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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잘 못 썼다면 ‘더 웨일’처럼 다시 써보기를 [유지희의 OTT뷰 ]

볼 수 있는 드라마와 영화 등 콘텐츠는 쏟아지는데 볼 만한 작품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뭘 봐야 할지 몰라서 이리저리 검색만 하다가 시간 허비하기 일쑤입니다. OTT에서 찾을 수 있는 볼 만한 작품을 소개합니다. “에세이는 수정할수록 많이 나아집니다.” 때로 인생은 글쓰기와 같다. 무엇을 쓸지 고민하고 어떤 단어를 선택하는 일이, 어떤 인생을 살지 그리고 매순간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인생과 닮았다. 당연하듯 모든 글은 아쉬움이 남는다. 꽤 괜찮은 글이 완성된 것처럼 보이지만 다시 읽었을 땐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쉽게 눈에 띈다. 영화 ‘더 웨일’의 온라인 작문 교수 찰리(브랜든 프레이저)가 말하는 것처럼 꽤나 여러 번의 퇴고를 거쳐야, 조금이나마 나은 글이 된다. 이처럼 가끔 인생도, 과거 후회되는 일을 바로잡는 시간들을 겪는다. 퇴고를 무척이나 강조하는 찰리의 삶은 정작 어떨까. 영화는 찰리를 통해 고통으로 가득찬 지난 날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그 첫걸음을 내딛는 방법을 전한다. 극 중 찰리는 275kg에 육박하는 자신의 몸을 돌볼 생각이 전혀 없다. 육중한 몸 탓에 제대로 걷지 못하고, 쉽게 가빠지는 호흡으로 마음껏 웃지도 울지도 못한다. 학생들을 가르칠 땐 카메라를 완전히 끄고,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집 문은 잠가 놓는다. 홀로 방치된 집안에서 자위를 하다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죽기 직전의 순간이 오면, 눈물로 범벅이 된 채 뜬금없이 작가 허먼 멜빌의 ‘모비 딕’과 관련된 16살 딸의 비평글을 처절하게 찾아 읽을 뿐이다. 그마저도 한 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소파에서 스스로 일어나지도 못하는 그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찰리는 삶의 끝자락에 간신히 놓여 있다. 붙잡으려 애쓰지도 않는다. 고혈압 3기로 살아갈 날은 고작 일주일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먹는 걸 멈추지 않는다. 유일하게 집에 찾아오는 간호사 친구 리즈(홍 차우)가 곧 다가올 죽음을 선고해도, 치킨이 가득 담긴 박스를 가슴에 꼭 끌어안은 채 쉼없이 먹는다. 먹는 게 즐거운 것도 아니다. 음식은 스스로 자신을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 찰리는 자신의 병명을 구체적으로 찾아본 후 잠시 절망하다가 서랍 안에 쌓아둔 초콜릿을 먹을지 말지 망설이지만 결국 해치워버린다. 마치 삶에 대한 미련을 끝내 떨쳐내는 것처럼 말이다. 지난했던 삶의 끝자락이 어두운 것들로만 점철된 건 아니다. 전 부인 매리(사만다 모튼) 사이에서 낳은 엘리(세이디 싱크)가 있기 때문이다. 8년 전 동성 연인과 사랑에 빠져 가정을 버렸지만, 한시도 딸을 마음에서 떠나보낸 적은 없다. 그런 딸이 학교에서 낙제 받은 에세이 점수를 올리기 위해 갑작스럽게 8년 만에 찰리를 찾아온다. 세상 모든 것에 분노로 가득찬 엘리가 찰리에게 차갑고 비정한 말들을 폭격기처럼 쏟아부어도, 찰리는 그저 아이처럼 행복하다. 허접스러워 보이는 딸의 글에 무척 감탄하고, 못된 딸의 행동에도 “너는 가장 멋있는 사람이야”라고 끊임없이 치켜세운다. 하루 대부분을 우울하게 숨죽여 보내는 찰리가 온화하게 미소 짓고, 긍정의 말을 건네는 이는 딸이 유일하다. 자신에게조차 한없이 가혹하다. 다른 사람들에게 참다 못해 “내가 역겹냐”고 소리치지만, 사실 그 화살의 대상은 자기 자신이다. 외딴 섬 같은 어둑한 집안에서 끊임없이 음식을 욱여 넣는 건, 마치 스스로에게 내리는 사형 선고와 같다. 모두가 손가락질하는 딸에게 가장 멋있는 사람이라고 건네는 말들은 기도와 같다. 전 부인에게 딸의 미래를 걱정하며 “내 인생에서 잘한 일이 하나라도 있단 걸 알아야겠다”고 울부짖으며 하는 말은, 자신의 인생을 그나마 긍정적인 한 줄로 정의 내리기 위한 집착에 가깝다. ‘더 웨일’은 찰리의 인생 말미를 우울하게 조명하는 듯하지만, 최선을 다해 삶의 여정을 마무리하려는 그의 사투기다. 지난 날의 아쉬움과 후회를 바로잡으려 무던히도 애쓰는 찰리의 퇴고 과정이다. 마지막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진심을 다해 글을 쓰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것처럼 찰리는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무척 솔직하고 정직하게 바라본다.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을 온힘을 다해 해낸다. 그 일련의 시간 속에서 찰리는 ‘모비 딕’의 거대한 고래 모비 딕이 되기도 하고, 자신의 다리를 잃게 만든 모비 딕에 복수심으로 가득찬 선장 에이해브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마침내 ‘내 삶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는 딸의 에세이 문구로 삶의 마침표를 찍는다. ‘더 웨일’에서는 찰리를 연기한 배우 브렌든 페리이저를 빼놓을 수 없다. 젊은 시절 영화 ‘미이라’ 시리즈를 통해 화려하게 날아올랐지만 촬영 중 겪은 반복된 부상과 수술 그리고 이혼, 생활고 등으로 서서히 꺾여버린 삶을 묵묵히 견뎌낸 그의 인생이 작품에 녹아들었다. 브렌든 페리이저는 ‘더 웨일’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제29회 미국배우조합상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또 다른 인생을 맞이하게 됐다. “저를 믿고 한발 한발 내딛다 보면 언젠가는 가야 할 곳에 도달할 수 있을 거예요. 용기를 내세요”라는 수상 소감은 ‘더 웨일’이 전하는 특별한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더 웨일’은 올해 3월 개봉했으며,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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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3’ 김민재 “소주연과 키스신, 5시간 찍어…어떻게 흘러갔는지 몰랐어요” [IS인터뷰]

“‘낭만닥터’ 시리즈는 계속돼야 해요. 제 가치관이 형성될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나 제 삶의 분명한 일부가 됐어요. 연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많이 배운 작품이에요.”2016년 시즌1을 시작으로 7년 후인 2023년 시즌3를 맞이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만닥터’). 시즌제 드라마가 흔치 않은 방송가에서 흥행 불패의 신화를 쓴 ‘낭만닥터’는 지난 17일 16.8% 시청률로 시즌3의 막을 내렸다. ‘낭만닥터’에는 주연 김사부 역의 한석규 외에도 전 시즌에 모두 출연하며 남다른 의리를 지킨 배우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돌담병원의 남자 간호사 박은탁 역의 김민재다. 박은탁은 아픈 과거를 딛고 간호사가 돼 강한 책임감과 정의로운 면모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김민재는 시즌3까지 ‘낭만닥터’와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다른 시즌보다도 훨씬 더 뭉클해요. 보고싶기도 하고 싱숭생숭하죠. 마음이 유독 허하달까요? 촬영하는 동안 당연히 힘은 들었지만, 너무 행복하게 찍어서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낭만닥터’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에서 ‘낭만’을 갖고 살아가는 진짜 의사 김사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시즌1의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 시즌2의 서우진(안효섭), 차은재(이성경), 시즌3의 장동화(이신영) 등 돌담병원의 의사들이 김사부를 만나 변화되는 과정이 주된 시청 포인트 중 하나다. 김민재는 드라마의 중심을 지킨 한석규에 대해 “정말 좋은 선배님이자 멋있는 어른”이라며 “김사부 그 자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선배님과 나눈 모든 대화가 너무 감동적이고 영광스러운 순간이었어요. ‘꼭 저런 사람이 돼야지’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연기 조언뿐만 아니라 저희 세대를 정말 많이 걱정해주세요. 혼란스러운 시기에 어떻게 살아야할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해주셨죠.” 연기를 넘어 인생의 대선배와 같은 존재지만, 최근 한석규는 김민재에게 대형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지난 4월 열린 ‘낭만닥터3’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민재의 군 입대 소식을 갑작스럽게 밝힌 것. 김민재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한석규 선배님이 얘기해주셔서 오히려 그 순간이 더 유쾌해졌다”며 웃어보였다.“물론 제가 제일 깜짝 놀랐어요. 아예 상상도 못한 발언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저한테는 그렇게 유쾌하게 흘러간 게 오히려 다행이었어요. 선배님이 ‘민재야 미안하다’고 하셨는데, 전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죠.” 김민재는 시즌2부터 소주연 역의 윤아름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오다 이번 시즌에서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된다. 소주연과 키스신이 ‘낭만닥터3’의 마지막 촬영이었다고 밝힌 김민재는 장장 5시간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며 “유인식 감독님의 노하우가 발휘됐다”고 말했다.“키스신의 조명과 각도가 정말 최고였던 것 같아요. 5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어요. 마지막이다 보니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몰랐는 걸요. 컷 소리가 아쉬웠고, 그 한순간을 전부 눈에 담고 싶었어요.”7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시즌3에서 김사부의 낭만은 더욱 진해지고, 돌담병원은 돌담 권역외상센터로 확장해 더 커진 스케일의 사건을 다룬다. 여기에 시즌1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연석이 재등장했고, 말미에는 서현진의 컴백도 예고돼 전 시즌이 비로소 통합됐다는 평을 얻었다. “모든 시즌이 집합하는 그 순간을 저도 굉장히 기다렸어요. 연석이 형이랑 마주치는 장면에서는 제가 마치 시즌1의 은탁이로 돌아간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대본을 보면서 엄청 설레고 벅찬 마음이었어요.”구체적인 입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김민재는 올해 안에 꼭 입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바쁘게 살아온 20대를 정리하며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가지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잠시 인생의 쉼표를 찍게 된 김민재는 마지막으로 ‘낭만닥터’ 시리즈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 언급했다.“‘낭만닥터’는 시대에 타협하고 흘러가는 게 아니라, 삶의 가치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질문을 던져줘요. 그 질문들에 용기 있게 대답하는 사람들이 바로 돌담병원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게 정말 멋있는 거죠.”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1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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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최종회까지 단2회… 배우들 명장면 톱5

‘낭만닥터 김사부3’ 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명장면을 꼽았다. 최종회를 단 2회 앞둔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가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TV-OTT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도 3주 연속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에 오르며 막판 스퍼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한석규-안효섭-이성경-김민재-윤나무-소주연 등은 각기 다른 캐릭터의 고민과 성장을 그려가며 극의 깊이를 더하는 가운데,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전했던 ‘낭만 군단’의 명장면을 짚어봤다. #1. 자신의 모든 힘과 운을 쏟아부은 ‘김사부의 서우진 손목 수술’김사부(한석규)는 서우진(안효섭)이 자신처럼 환자를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다가, 손목 관통상을 당하자 만감이 교차했다. 그리고 자신의 손목과 맞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서우진의 손을 고쳐놓겠다며 직접 수술에 나섰다. 그러나 수술 도중 MS(다발성경화증)을 앓는 손에 경련이 일어났고, 수술대에 누운 서우진을 바라보며 경련이 멈추길 빌었다. 한석규는 제자의 의사 생명을 살리겠다는 절박함을 담은 연기로 수술 명장면을 추가했다. 김사부의 간절한 눈빛, 숨소리, 손의 떨림까지 표현해낸 한석규의 연기와 기적과도 같은 수술이 뭉클함을 선사했다. #2. 환자를 살리기 위해 희생을 감내한 ‘서우진의 피 땀 눈물’서우진은 학생들을 대피시키다가 부상을 입은 선생님 환자를 살리기 위해 건물 붕괴 현장으로 들어갔다. 2차 붕괴가 일어날 때에도 서우진은 선생님 환자를 감싸다가 왼쪽 손목과 손등에 철근이 박혔다. 철근을 빼내면 신경 손상이 있을 수도 있지만, 서우진은 희생을 감내한 결정을 내렸다. 안효섭은 서우진의 결심을 묵직하게 그려내면서도, 철근을 빼내는 고통을 실감나게 연기해내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서우진의 피 땀 눈물과 안효섭의 열연이 빛난 명장면이었다. #3. 환자를 놓칠 뻔했던 ‘차은재의 더욱 단단해진 성장’차은재(이성경)는 아버지 차진만(이경영)의 조언을 듣고 환자의 처치를 하지 않았다가, 테이블 데스 위기를 겪게 됐다. 자신의 실수로 벌어진 사고에 차은재는 수술실 멘붕을 겪었지만, “너 아직 아무것도 놓치지 않았어”라며 포기하지 않는 김사부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차은재는 과잉진료일 수 있다는 차진만의 해명에 “외상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야 하는 곳이죠” “교수님이 놓친 게 아니에요. 제가 놓친 거지”라고 말했다. 이성경은 어른스럽게 또 한 단계 성장한 차은재의 모습을 단단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4. 과거를 딛고 일어선 ‘박은탁과 윤아름의 감동적인 고백’과거 바이크족이었던 박은탁(김민재)은 방황하던 시절 환자로 돌담병원에 방문하고 김사부를 만나 간호사의 꿈을 키우게 됐다. 그의 노력을 무너뜨리려는 옛 친구의 등장에 박은탁은 “너 정도에 흔들릴 만큼 허투루 살아오지도 않았다”라며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윤아름(소주연)은 힘들게 과거를 고백하는 박은탁에게 “과거가 없이는 지금도 없다고 생각해요”라며, 그런 과거를 딛고 일어선 박은탁의 지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마음을 다독이는 이들의 위로와 고백이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5. 의료 사고에 대한 ‘자책감에 흘린 정인수의 눈물’환자들이 몰려드는 외상센터에는 이를 커버할 의사들이 부족했고, 정인수(윤나무)는 응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환자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김사부의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제 잘못이에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정인수와 슬리퍼만 신은 그의 맨발이 가슴 먹먹함을 선사했다. 아내, 딸과 떨어진 채 살면서 늘 돌담 응급실을 지켜왔던 정인수를 알기에, 시청자들은 그의 눈물에 안타까움을 쏟아냈고, 윤나무의 섬세한 연기는 몰입도를 높였다. 이후 김사부는 묵묵하게 환자에게 진심을 다하는 정인수를 위로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낭만닥터 김사부3’ 15회는 6월 16일 금 오후 10시, 최종회는 17일 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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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진 ‘없는 영화제’ GV 성료 “관객 만나는 기회 많아지길”

크리에이터 진용진의 ‘없는 영화제’ 수상작 GV와 시상식이 진행됐다.지난 18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없는 영화제’ GV 및 시상식에서는 ‘없는 영화제’ 1위 수상작 ‘널스라이팅’을 비롯한 1위부터 3위까지 작품을 상영하고 관객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각 수상작 감독들은 “본선 진출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신개념 무비 시리즈 ‘없는 영화’ 미공개 작품 ‘취향’이 특별 상영돼 관객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3Y코퍼레이션이 크리에이터 진용진과 함께 제작하는 ‘없는 영화’ 시리즈 론칭 1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없는 영화제’는 틀을 깨는 아이디어와 톡톡 튀는 연출력을 가진 젊은 창작자들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진용진은 “‘없는 영화제’를 통해 훌륭한 작품들을 관객들과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신선하고 이색적인 소재와 참신한 연출력의 다양한 영화들이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날 행사는 ‘없는 영화’ 시리즈인 ‘감성 주점’에서 열연을 펼친 바 있는 배우 현재이가 GV 모더레이터로 참여했다. 특히 영화제 기념 굿즈를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가 진행돼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기도.상영회 후 진행된 GV를 통해 ‘없는 영화제’ 수상작을 연출한 크리에이터와 열연을 펼친 배우들이 작품 기획 의도 및 수상 소감 등을 진솔하게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1위 수상작 ‘널스라이팅’ 연출을 맡은 김수환 감독은 “영화를 통해 ’태움’을 몰랐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로 인해 ‘태움’이 잦아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극 중 유정이 큰 실수를 했으니 혼나는 게 맞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유정 역을 맡은 손혜리는 “실수하면 혼나야 하는 게 맞지만 감정적인 폭력이 아닌 이성적인 가르침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연기하면서 유정의 심경변화를 중점적으로 고민했다”고 전했다.‘널스라이팅’은 ‘좋은 간호사’가 되고 싶은 신규 간호사 유정이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시작된 이른바 ‘태움’(간호사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2위 수상작 ‘냄새’를 연출한 박금강 감독은 “디자인 전공자로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실험적인 영상기법들이 영상에 더해졌을 때 잘 어울릴 수 있을까에 대한 도전으로 작품을 준비했다”며 영화에 사용된 다양한 CG기법 등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작품의 기획 의도로 “한 가지 사건을 두고 나타나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히기도.‘냄새’는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커다란 운석에서 나는 엄청난 악취로 인해, 사람들이 이 냄새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위트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3위 수상작 ‘졸업’의 김민수 감독은 “많은 관객들에게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없는 영화제’ 출품 계기를 밝혔다.또한 “미래가 주는 불투명성에서 오는 불안감을 최대한 표현했다”고 말해 작품의 실험적인 연출에 대한 해석을 전해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졸업’은 엄격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권총을 자신의 머리에 쏘면 졸업시켜준다”는 교수의 말에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이날 행사에서는 ‘없는 영화’ 시리즈 신작 ‘취향’도 특별 상영됐다. 유튜브 ‘진용진’ 채널 공개에 앞서 현장 관객들에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여고생의 색다른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작품이 상영된 후 촘촘한 짜임새와 예상을 뛰어넘는 극적 반전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아, 본편에 대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가늠하게 했다.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진용진은 “‘취향’은 시나리오 작업을 마쳤을 때 미련 없이 키보드에서 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불어 앞으로도 ‘없는 영화’뿐 아니라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당부하기도.진용진이 새롭게 선보일 ‘없는 영화’ 시리즈 ‘취향’ 3부작은 26일부터 매주 일요일 유튜브 ‘진용진’ 채널에서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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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 맥심 모델 이아영, 눈가에 피멍 들어 응급실행..."눈썹 박았는데 엄청 부어"

'돌싱글즈' 시즌1 출연자 이아영이 얼굴 눈가에 심각한 멍이 들어 있는 모습을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이아영은 9일 "40개의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이 모두 괜찮냐는 질문.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얼굴에 큰 멍이 들고 부은 사진을 인증했다. 이어 "DM으로 멍케어 알려주신 간호사 분들의 세심함에 진짜 또 한번 너무 감동했잖아요. 2023 얼마나 좋은 일만 있으려고 이러는지. 거울만 보면 재미있는 얼굴 얼른 회복해볼게요!"라고 덧붙였다.그가 공개한 사진에서 이아영은 눈가가 시퍼렇게 멍이 들고 부어 있어서 심각한 상태였다. 권투 선수처럼 맞아서 부은 듯한 처참한 상황에 네티즌들은 걱정을 연발했다.팬들의 걱정이 계속 되자 이아영은 "엘베가 늦어서 계단으로 가려다가 발목에 힘이 풀리면서 모서리에 눈 콕, 발목 삐끗"이라며 실수로 얼굴쪽을 부딪혀서 멍이 들었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밥 먹으러 왔는데 불쌍하게 쳐다보셔서 굉장히 부담스러워요"라면서, "눈썹을 박았는데 엄청 부었다가 눈으로 내려왔어요. 붓기는 많이 빠졌죠?"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한편 이아영은 '돌싱글즈'에서 맥심 모델임을 밝혔으며, 딸을 비양육 중인 돌싱임을 털어놨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1.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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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연기 유망주 이하은, ‘학교2021’ 출연 확정

‘루키’ 이하은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학교2021’에 출연한다. 이하은은 극 중 눌지과학기술고등학교 건축과 도제반 학생인 정민서 역을 맡는다. 차분하고 여린 심성의 인물로, 극 초반부 실습 현장에서 실수로 벌어진 일로 인해 남모를 좌절을 겪을 예정. 섬세한 감정 연기로 남다른 임팩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하은은 최근 OCN 드라마 ‘다크홀’에서 간호사 윤샛별이자, 연쇄살인마 이수연 역할로 1인 2역을, 2020년 JTBC 드라마 ‘모범 형사’에서 살인 누명을 쓴 사형수의 딸 이은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10여 편의 단편 및 독립 영화에 출연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연기 내공을 쌓은 연기 유망주다. 이하은의 합류로 더욱 기대를 모으는 ‘학교 2021’은 KBS의 상징적인 학원물 시리즈로,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열여덟 청춘들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앞서 배우 김요한, 추영우, 조이현 등이 캐스팅됐다. ‘학교 2021’은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13 10:31
축구

마라도나, 의사 실수로 죽었나…주치의는 결백 호소

아르헨티나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의사의 실수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30일(현지시간) 현지 수사당국이 의료진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주치의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과실치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국영 텔람통신은 마라도나의 주치의 레오폴도루케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로 루케의 집과 진료실 등에 대해 압수 수색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25일 60세의 나이에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근경색이었다. 지난 3일 뇌수술을 받고 8일 만에 퇴원해 집에서 회복 중 세상을 떠났다. 이에 현지에서는 마라도나가 퇴원해서는 안 되는데, 조기에 퇴원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마라도나 사망 당일 자택엔 심장 제세동기가 없었고, 마라도나가 쓰러진 뒤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30분 이상 걸려 주치의 등의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마라도나의 변호사인 마티아스 몰라도 마라도나가 12시간 이상 방치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 친구는 12시간 동안 법적 주치의나 간호사로부터 돌봄을 받지 못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또 그는 "구급차가 도착하는데 반 시간 넘게 걸렸다. 이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마라도나가 세상을 떠난 당일 그의 집에는 주치의 루케가 없었다. 집에 머물던 간호사도 당일 새벽에만 상태를 확인했다. 루케는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마라도나가 일찍 퇴원한 이유에 대해서도 마라도나 스스로 원하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루케는 29일 기자회견에서 "마라도나의 수술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며 "마라도나를 위해 가장 최선을 다했다고 틀림없이 확신한다"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라도나가 집에서 사망하게 된 경위와 관련해 "마라도나가 재활센터에 갔어야 했지만 원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아르헨티나 수사 당국은 이날 입수한 루케의 의료 관련 자료와 휴대폰 등을 바탕으로 마라도나의 죽음에 의료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2020.11.30 22:00
경제

"피임주사 맞으러 갔는데 독감백신 놨다" 임신女 110억 배상

피임주사를 맞으러 갔다가 간호사 실수로 독감백신을 맞았다. 그 후 원치 않는 임신을 했다. 아이는 뇌 기형으로 태어나 각종 질환을 앓고 있다. 미국 법원이 간호사의 실수로 피임주사 대신 독감백신을 맞은 여성에게 정부가 1000만 달러(약 110억7000만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17일(현지시간) 시애틀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워싱턴주 서부 연방지방법원은 연방정부가 원치 않은 임신을 한 A씨와 아이 아버지에게 250만 달러를, A씨의 아이에게 750만 달러를 각각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엘살바도르 난민으로 16세 때 미국에 건너온 A씨는 지난 2011년 '데포프로베라'라는 피임 주사를 맞기 위해 시애틀의 한 병원을 찾았다. 이 피임 주사는 3개월에 한 번씩 꾸준히 맞아야 피임 효과가 생긴다. 하지만 여성의 담당 간호사는 진료기록을 제대로 보지 않은 채 그에게 독감백신을 접종했고, 여성은 두 달 뒤 다음 처방을 예약하려고 병원에 연락했을 때 자신이 잘못된 주사를 맞은 것을 알게 됐다. 결국 그는 원치 않는 임신을 했고, 8년 전 여아를 출산한다. 이 아이는 뇌 기형의 일종인 '양측성 실비우스고랑 주위 다왜소회뇌증'이라는 희귀질환을 갖고 태어났다. 지능지수(IQ)가 70가량이고, 인지지연·뇌전증·시력저하 등의 합병증을 앓고 있다. 법원은 해당 병원이 연방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저소득층과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환자를 치료하는 곳인 만큼 연방정부에 배상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A씨의 변호인은 "딸의 천문학적인 의료·교육비를 지원받게 돼서 아이의 부모가 기뻐하고 있다"며 "정부가 사건 초기 책임을 거부하다 뒤늦게 인정했다"고 비판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0.11.18 14:44
연예

'초콜릿' 비주얼+연기력 다 되는 장승조…냉미남 의사로 컴백

장승조가 비주얼과 연기력을 모두 잡으며 '초콜릿' 속 냉미남 의사로 변신했다. 29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극 '초콜릿'에서 장승조는 뇌 신경외과 의사 이준 역으로 분해 냉철한 매력을 선보였다. 침대 밑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환자 하지원(문차영)을 호기심 어리게 바라보다 차트를 확인한 후 냉정하게 돌아서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이준의 차가운 카리스마가 묻어났다. 사촌동생 윤계상(이강)에게도 잔뜩 날 선 모습이었다. 자신이 퇴원시킨 환자를 재입원 시킨 사람이 윤계상임을 알게된 그는 예민함이 극에 달했다. 의사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에서 애써 화를 누르며 "너, 나만 팔로우 하고 있니? 하루 24시간을 내 실수 잡아내는 데 쓰고 있어?"라고 물었다. 서슬 퍼런 눈빛을 드리우며 진한 라이벌 관계임을 암시했다. 그런가 하면, "문차영과 같은 사고로 가족을 잃었다"는 간호사의 언질로 장승조의 서사에 더욱 궁금증이 증폭됐다. 장승조를 위로하기 위해 하지원이 손수 음식을 준비했지만 영문을 모르는 장승조는 찬합을 쓰레기통에 버리려 했다."“음식에 뭘 넣었는지 어떻게 알고 독이라도 탔음 어떡해요?"라고 날카롭게 묻는 장승조의 말에 직접 먹어보겠다는 하지원의 모습이 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장승조는 차가운 눈빛부터 냉철한 말투와 표정까지 첫 화부터 이준 그 자체였다. 캐릭터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연기 톤과 황태자 같은 외모가 거성 병원의 장손 이준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완성했고 단숨에 극에 빠져들게 했다. 장승조는 날 선 아우라를 장착하되 윤계상, 하지원을 대할 때 분위기의 차이를 두며 보는 맛을 더했다. 비주얼부터 연기력까지 다 되는 장승조가 완성시킬 이준의 활약상에 관심이 쏠린다. '초콜릿'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11.30 12:08
연예

[리뷰IS] '마리텔 V2' 축덕 강부자→육체미 대소동 셔누 '신선한 재미'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김구라-정형돈-강부자-김풍-몬스타엑스 셔누가 신선한 재미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비밀의 저택 주인님의 막내딸' 안유진의 상큼 발랄한 진행도 보는 재미를 더했다.지난 29일 첫 방송된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는 경쟁이 아닌 협동 기부라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돼 시즌1을 이끈 김구라를 비롯한 정형돈 강부자 김풍 몬스타엑스 셔누가 기부금 모으기에 나섰다. 5인 5색 콘텐츠로 중무장한 이들은 기부금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저택에서 나가지 못한다는 룰에 긴장감도 자아냈다.기부금의 목표는 500만원이었다. 마리텔 저택에 모인 이들은 기부금을 채울 수 있을까 하는 부담과 걱정 속 본격적인 방송이 시작됐다. 정형돈, 김동현, 이종격투기 선수 조남진 관장으로 구성된 '동정남TV'에서는 주짓수로 배워보는 실전 무술을, 김구라는 정치9단 박지원 국회의원과 함께했으며, 김풍은 푸드와 아트가 결합 된 푸드 아트를, 셔누는 홈트레이닝 슬로 콘텐츠를, 강부자는 축구 콘텐츠를 선보였다. 강부자는 갑자기 시작된 모노드라마로 대중과 소통을 시작했다. 축구해설을 해보고 싶다고 목표를 밝힌 강부자는 “맨날 뭐 할머니 역할 아줌마 역할 맨날 그런 역할만 맴돌다가 나 자신을 변화시켜 보려고 용감하게 나왔다”며 “카카는 10명의 지원군이 있다고 했다. 나는 수많은 지원군이 내 곁에 있기 때문에 두렵지 않다”고 각오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우종, 한준희가 지원 사격한 가운데 강부자는 축구의 정보와 역사를 능숙하게 줄줄 읊을 뿐 아니라, 선수들의 등 번호만 보고 이름을 맞추면서 ‘진성 축덕’임을 인증했다. 강부자는 축구계의 최강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 v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질문에 “메시는 태어날 때 부터 축구선수이다. 호날두는 축구를 신사가 하는 것처럼 하고, 메시는 농부가 하는 것처럼 한다. 메시는 축구를 잘하고, 멋진 건 호날두가 더 멋있다”고 말했다. 이후 강부자 방은 메시 팬들과 호날두 팬들의 ‘기부금 대결’이 펼쳐졌다.동정남TV는 기부금이 들어오자 낙법 리액션을 보여주며 기부에 감사를 표했다. 기부금이 들어올 때마다 흥분하며 단체 낙법을 보여주며 격한 리액션을 선보였던 정형돈과 김동현, 남동진이었지만, 기부가 계속 이어지마 힘들어 하는 가 하면 요령껏 리액션을 선보이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랜선 주짓수’를 준비해 온 세 사람이지만, 정작 주짓수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결국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가 기부와 함께 주짓수를 설명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소통 방송의 순기능을 알려주었다.정형돈과 김동현, 조남진은 본격적으로 주짓수 전수에 돌입했지만, 진지함도 잠시 조남진은 주짓수를 하면서 계속해서 겨드랑이에 땀을 흘리는가 하면, 정형돈은 계속된 운동 끝에 활발한 장운동으로 가스를 분출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정형돈은 김동현의 의해 강제로 비행기를 타게 되면서 졸지에 ‘기름 터는 돈가스’ 신세가 되는 굴욕 짤을 생성해 내기도 했다. 푸드아트 콘텐츠를 들고나온 김풍은 “음식 가지고 장난하는 거 아니다”라고 말하다 이내 “장난하면 어떠냐. 먹는 걸로 장난쳐도 내가 다 먹으면 되지”라며 두 얼굴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김풍은 다소 상식의 틀을 벗어난 요리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고, 결국 그를 돕기 위해 막내딸 안유진이 나섰다. 새우와 빵가루, 장어 등을 이용해 음식 화분을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한 김풍 이지만, 뛰어난 요리실력과는 달리 실수를 거듭했다. 급기야 채팅창에 “유진아 도망쳐”가 등장했고, 옆에서 김풍의 요리를 지켜보던 안유진은 도마를 살짝 두드리며 시청자들에게 탈출 의사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다 안유진은 다른 게스트의 호출을 받아 서둘러 김풍의 방을 나갔고, 이에 사람들이 떠나려고 하자 “가지마”라고 애원하며 재미를 더했다.김구라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함께 개인방송을 진행했다. 비서가 뽑아준 신조어 리스트로 젊은 감각을 자랑한 박지원 의원은 기부금을 얻기 위해 ‘인싸템’으로 주목 받고 있는 토끼 모자를 쓰기까지 했다. 김구라와 박지원 의원은 재미를 위해 지인들에게 전화하는 ‘거시나’ 코너를 진행했다. 박지원 의원은 김무성 의원부터 박원순 서울 시장, 이낙연 국무총리까지 전화를 걸었지만 3연속 전화통화에 실패했다. ‘3연속 손절’의 굴욕을 맛보게 된 박지원 의원은 목포에서 제일 유명한 인물 박나래가 아닌 '박나래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겨우 ‘거시나’ 코너를 이어갔다.셔누는 소방관 채종영, 간호사 금종현과 함께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슬로 콘텐츠를 준비했다. 셔누는 “오늘은 맨몸 운동을 슬로우 콘텐츠로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한 뒤, 말 없이 운동만 선보였다. 나른한 배경음악에 아무런 대화도 없이 운동만 하는 셔누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얼굴 좀 보여줘” “정말 운동만 하면 어떡하냐” “자꾸 숨소리만 나니 엄마가 이상하게 본다” “운동만 할 거면 왜 다 잘생긴 건데” 등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한동안 말없이 운동을 이어가던 셔누는 운동 결과로 복근을 보여달라는 시청자 의견에 복근을 보여줄 뿐 아니라, 소방관과 몸짱 간호사는 상의탈의를 선보여 “셔누방 오기 잘했다” “너무 좋다. 천국이다” “좋은 삶이었다” 등의 말이 오가며 채팅방을 폭주하게 했다.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첫 방송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2부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1%를 기록하면서 전작 대비 시청률이 상승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첫날 도네이션 목표액을 달성해 무사히 저택을 빠져나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ng@jtbc.co.kr 2019.03.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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