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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도 인정한 투지...감독대행 체제 첫 경기, 희망 확인한 삼성화재 [IS 수원]

수렁에 빠져 있는 삼성화재가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투지를 보여줬다. 삼성화재는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진에어 2025~26 V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7-25, 19-25, 25-23, 25-15, 17-19)으로 석패했다. 1·3세트를 잡고 승기를 잡았지만, 4세트 초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대패했다. 5세트 5점 밀린 채 매치 포인트(9-14)를 허용한 상황에서는 근성 있는 수비와 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의 결정력을 앞세워 듀스 승부를 만들었다. 한 발이 부족했다. 결국 17-19로 5세트를 내주며 패했다.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전부터 이어진 연패 숫자가 '11'로 늘어났다. 창단 최다 연패. 하지만 희망을 확인했다. 지난 19일 김상우 감독이 자진 사퇴하며 분위기가 더 가라앉은 상황에서 고준용 대행 체제로 투지를 보여준 것. 삼성화재가 승점을 추가한 건 11경기 만이었다. 경기 뒤 고준용 감독대행은 "선수들은 너무 잘해줬다. 내가 부족했다"라며 자책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세터를 바꾸는 선택으로 변곡점을 만들려고 한 점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삼성화재의 '적장'이자, 이날 '승장'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이긴 게 다행이다. 오늘 삼성화재 선수들이 정말 잘했다"라며 감탄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26일 홈 충무체육관에서 5위 OK저축은행을 만난다. 1·2라운드 모두 패한 팀이지만, 1라운드에서는 5세트 승부를 치렀다. 대행 체제로 몰린 삼성화재 선수들이 다시 투지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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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5점 차 따라잡고 듀스 승부→통한의 범실...'대행 체제' 삼성화재, 11연패 수렁 [IS 수원]

삼성화재의 창단 최다 연패 숫자가 '11'로 늘어났다. 삼성화재는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진에어 2025~26 V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7-25, 19-25, 25-23, 25-15, 17-19)으로 패했다. 마힐 아히·김우진·김준우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세트별 경기 기복이 너무 컸다. 어렵게 얻고, 쉽게 내줬다. 5세트 막판 4점 차이를 따라잡고 역전승 기운을 살렸지만 힘이 부족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전부터 18일 KB손해보험전까지 10연패를 당하며 창단 최다 연패를 기록했다. 김상우 감독은 참담한 성적의 책임을 지고 19일 자진사퇴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고준용 감독대행 체제로 처음 치르는 경기였다. 선수들은 투지를 발휘했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몸을 날렸다. 하지만 승운도 따르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11연패를 당했다. 시즌 15패(2승). 풀세트(5) 승부를 치른 덕분에 승점 1을 추가하며 8을 쌓았지만, 여전히 수렁에 빠져 있다. 한편 한국전력은 시즌 9승(7패)째를 거두며 승점 24를 기록, OK저축은행은 1 차이로 제치고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1세트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0점 진입 직전까지 1~2점 차로 끌려갔지만 17-19에서 김우진이 오픈 공격, 상대 공격수 쉐론 베논 에반스가 범실을 범하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점 차로 앞서가기도 했지만, 베논과 서재덕에게 연속 실점하며 듀스 승부를 허용했다. 10연패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1세트 패전은 치명적이었고, 삼성화재 선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국 25-25에서 김준우가 속공을 성공했고, 이어진 수비에서 서재덕의 퀵오픈을 이우진이 디그한 뒤 김우진이 코트 가운데 꽂는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한국전력 베테랑 서재덕, 신영석 봉쇄해 실패한 삼성화재는 6점 밀린 채 25점을 내줬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3세트, 집중력을 발휘했다. 18-17, 1점 앞선 상황에서 펼쳐진 '메가' 랠리에서 베논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에선 아히가 윤하준의 블로킹에 막히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 보였지만, 20-21에서 윤하준의 블로킹을 뚫고 '설욕' 득점을 해낸 아히가 이후 서버로 나서 3연속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단번에 한국전력의 세트 포인트(24-21)를 만들었다. 이후 삼성화재는 이우진의 퀵오픈이 하승우의 블로킹에 걸려 잠시 반격을 허용했지만, 24-23에서 김준우가 속공으로 득점하며 듀스 없이 3세트를 잡았다.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삼성화재의 공·수 집중력은 급격히 떨어졌고 서브 라인 침범, 서브 범실, 공격 범실을 쏟아냈다. 결국 점수 차가 벌어졌고 9점 밀린 채 20점 고지를 내준 뒤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운명의 5세트. 삼성화재는 아히의 공격이 베논에게 블로킹 당하며 1점을 내줬고, 4-3에서 다시 아히가 정성환에게 블로킹을 당하며 기세를 내줬다. 4-5에서는 베논에게 오픈 공격과 2연속 서브에이스를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다. 삼성화재는 극적인 역전승을 바라봤다. 매치 포인트(9-14)를 허용한 상황에서 에서 아히가 연속 3점을 올리고, 하승우의 범실까지 나오며 동점을 만든 것. 하지만 17-17에서 베논에게 백어택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아히가 범실을 범하며 결국 패전을 당했다. 경기 뒤 고준용 삼성화재 감독대행은 "선수들은 잘해줬다. 이길 수 있었는데 내가 부족했다"라고 자책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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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앞둔 고준용 삼성화재 감독대행..."범실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 있게" [IS수원]

갑자기 지휘봉을 잡은 고준용 삼성화재 감독대행이 각오를 전했다. 삼성화재는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전부터 18일 KB손해보험전까지 10연패를 당하며 창단 최다 연패를 기록했다. 2022년 4월 감독으로 부임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김상우 감독은 참담한 성적의 책임을 지고 19일 자진사퇴했다. 삼성화재는 김상우 감독이 물러난 뒤 처음 맞이한 23일 한국전력전부터 고준용 코치를 감독대행 두고 레이스를 이어간다. 경기 전 브리핑에서 만난 고 대행은 "이런 상황이 갑작스러운 건 맞다. 긴장을 했다기보다는 걱정이 많아 잠을 못 잤다"라고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고준용 대행의 지향점은 '자신감' 회복이다. 그는 "우리 팀(삼성화재)에 좋은 젊은 선수가 많다.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 생각이다. 선수들이 나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범실을 두려워하지 말고 블로킹에 걸리더라도 소신껏,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하라'라고 주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화재는 통합 우승만 5번 차지한 V리그 대표 명문이다. 그런 팀에서 지휘봉을 잡아 '배구인' 고준용으로서는 기회다. 고준용 대행은 이에 대해 "주변에서 좋은 기회라고 얘기를 해준다. 같은 생각이다.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매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개인 소회도 밝혔다. 한편 8승 7패(승점 22)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는 한국전력은 흔들리고 있는 삼성화재를 제물로 4위 도약을 노린다. 4위 OK저축은행과의 승점 차는 현재 1이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이어진 감독 브리핑에서 "모든 걸 다 이해할 순 없겠지만 같은 감독으로서 아쉽다. 팀 선수들에겐 상대(삼성화재)가 감독이 물러나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할 것이기 때문에 잘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18:15
메이저리그

이순신 드라마 애청한 라쿠텐 감독 출신 日 야구인 "무라카미, 최상의 계약...30홈런 칠 것"

일본 국가대표팀 '4번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5)가 예상보다 크게 적은 몸값에 메이저리그(MLB)로 향한다. 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 이글스 감독 출신 해설위원 오쿠보 히로모토는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무라카미의 성공도 자신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22일 무라카미의 MLB 진출 이슈를 다뤘다. 2022년 56홈런을 때려내며 NPB 일본 선수 단일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던 그는 22일(한국시간)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3400만 달러(한화 503억5000만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한 무라카미는 협상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서야 계약 소식을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최근 2시즌(2024~2025) 연속 지구(아메리칸리그 중부) 최하위(5위)에 머문 약팀이다. '리빌딩' 명목으로 주축 선수를 거듭 팔았지만, 그 성과도 미미하다. 무라카미는 이정후가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하며 세운 아시아 타자(포스팅 기준) 최고 계약(1억1300만 달러)를 경신할 것으로 보였다. 그만큼 그의 파워와 잠재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자국 리그에서도 빠른 공 대처에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 2시즌 콘택트 능력이 크게 떨어진 게 협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쿠보의 시선은 이런 상황 속에 더 시선을 끌었다. 한 방송에 출연한 그는 "무라카미에겐 최상의 계약이다. 규모가 컸다면 심적 부담감이 너무 컸을 것이다. 이 계약(2년 3400만 달러)은 적당하다. 화이트삭스는 젊은 선수들을 육성할 시점에 당면했다. 무라카미가 마음껏 활약할 수 있는 환경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쿠보는 "2년 동안 준수한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에 30홈런 정도 기록한다면, 이후 다른 구단과 대형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오쿠보는 무라카미의 성장 배경을 돌아보며 그의 MLB 안착을 자신했다. 무라카미가 NPB에 1군 데뷔한 2018년에도 그의 소속팀 야쿠르트는 아직 '미완의 대기'였던 그의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많은 기회를 줬고, 빠른 공 대처에 어려움을 겪었던 그가 놀라운 속도로 적응하며 NPB 대표 거포가 됐다는 것이다. 오쿠보는 "처음에는 헛스윙만 연발하던 150㎞/h 빠른 공을 점점 좌익수, 좌중간 방면으로 보내더니 1년 뒤에는 오른쪽 스탠드로 끌어당겨 홈런을 만들더라. 40년 동안 프로야구계에 있었지만, 이런 선수는 본 적이 없다"라고 재차 무라카미를 치켜세웠다. 오쿠보는 2025시즌 무라카미가 부상으로 2군에 있을 때, 함께 뛰었던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고 소개하며 남다른 야구 열정을 가진 그가 MLB에서도 잘 적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쿠보는 "30홈런은 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재차 자신의 확신을 전했다. 오쿠보는 2014시즌 도중 라쿠텐 감독대행을 맡았고, 2015년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2023년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수석코치로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보좌했다. 입맛대로 사령탑을 교체하고 선임하는 라쿠텐의 행정을 꼬집어 국내 야구팬에도 시선을 모은 야구인이다. 라쿠텐 감독 재임 시절이었던 2015년, 2004~2005년 KBS에서 방영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을 DVD를 통해 애청한다고 밝히며 "전투 방법 등 야구 전략 면에서도 도움이 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소신이 분명한 야구인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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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 벗고 트레이닝복 입는 감독대행 여오현 "집에 정장 없다"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은 정장이 아닌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코트에 나서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11월 22일 7연패에 빠져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최하위로 떨어졌다. 이에 김호철 전 감독은 성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2023~24시즌까지 선수로 뛰었던 여오현 대행은 지도자로 변신한 지 2년도 되지 않아 난파선의 선장 역할을 맡았다. 여오현 대행은 우려의 시선을 이겨내고 4연승을 달렸다. 지난 14일 선두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점수 2-3으로 패해 연승을 멈췄으나, 17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여오현 대행은 21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현대건설과 홈 경기를 앞두고 "감독대행이 됐을 때 많은 분이 지도자 경험이 적다고 걱정하셨다. 그러나 나는 최근까지 선수 생활을 했으니, 선수들의 생각을 잘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선수들은 연패하면 힘들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선수들의 생각을 변화시키기 위해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바로 이 점이 여오현 대행이 정장 대신 트레이닝복을 입는 이유다. 코치 때처럼 가벼운 옷차림으로 경기를 치르는 그는 "정장을 입을 생각은 없다. 집에 정장도 없다"고 농담했다. 그는 "정장을 입으면 무게감이 생긴다. 난 아직 선수들과 함께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뛴다는 마음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식 기자 2025.12.2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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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오현 끌고, 임명옥 밀고...'레전드' 리베로가 이끄는 IBK기업은행 재도약

V리그 남녀부 '레전드 리베로' 여오현(47) 임명옥(39)이 IBK기업은행 반등을 이끌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 3차전이었던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부터 7연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7위)까지 떨어졌다. 2021년 12월 부임한 김호철 감독은 지난달 22일 현대건설전 패전 뒤 자진사퇴했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반등했다. 여오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치른 11월 26일 흥국생명전에서 연패를 끊었고, 10일 GS칼텍스전까지 4연승을 거뒀다. 10일 기준 순위는 여전히 하위권(6위)이었지만, 3위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는 3에 불과했다. 여오현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뒤 아웃사이드 히터였던 알리사 킨켈라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돌리고, 빅토리아에게 그 임무를 맡겼다. 아웃사이드 히터는 공격수이면서도 서브 리시브를 받아야 하는 포지션이다. 상대적으로 아포짓 스파이커는 공격에 집중한다. IBK기업은행은 이전까지 득점력 극대화를 위해 에이스 빅토리아에게 수비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주 포지션이 아포짓 스파이커였던 킨켈라는 후위에서 좋은 수비력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두 선수의 임무를 맞바꿨고, 공·수 퍼포먼스가 더 좋아지는 효과를 봤다. 빅토리아의 수비력도 뛰어나다고 볼 수 없기에, '수비 전문' 포지션인 리베로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오현 대행은 임명옥을 믿고 전술 변화에 변화를 줬다. 임명옥은 최근 6시즌 연속 리그 베스트7에 오른 리베로다. 임명옥은 10일 GS칼텍스전에서 리시브 효율 38.46%, 디그 18개를 성공하며 IBK기업은행 후위 수비를 이끌었다. 경기 뒤 그는 "감독님이 나를 믿고 포메이션 변화를 준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힘이 난다. '범실을 하더라도 내가 더 궂을일을 하자'라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라고 했다. 여오현 대행은 V리그 원년(2005년)부터 2024년까지 선수로 뛰며 역대 최다 경기(625)에 출전한 레전드 리베로다. 근성과 투지의 상징이기도 했다. 여오현 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뒤 수비 집중력과 그리고 경기를 즐기는 마음을 잃지 않도록 팀을 이끌고 있다.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웃어"라고. 임명옥 역시 여자부 최다 출전(10일 기준 607경기) 1위에 올라 있는 '리빙 레전드'다. 팀 맏언니인 그는 코트 안팎에서 '살림꾼' 역할을 해내며 여오현 대행의 전술뿐 아니라 배구 철학이 선수들에게 잘 이식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열을 정비한 '우승 후보' IBK기업은행. V리그 순위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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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대행 체제 무패 행진...정상 궤도 진입한 기업은행, 사령탑은 "선수들 파이팅 덕분" [IS 장충]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 무패가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이 살아났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30-28, 25-19, 25-22)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6일 흥국생명전부터 4연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은 시즌 전적 5승 8패를 기록, 승점 16을 쌓았다. 1라운드 3차전부터 7연패를 당한 뒤 김호철 감독이 자진사퇴한 IBK기업은행은 이후 여호연 감독대행 체제로 전열을 정비, 개막 전 '우승 후보' 면모를 되찾았다. 끈기가 생겼다. 연패 기간에는 수비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다.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의 진가도 발휘되지 못했다. 하지만 알리사 킨켈라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고정한 뒤 공격이 원활해졌고, 공세 속에 수비 집중력도 동반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아졌다. 듀스 승부 끝에 30-28로 승리한 1세트 승리가 현재 IBK기업은행 경기력을 대변한다. 경기 뒤 만난 여오현 감독대행은 GS칼텍스전"1세트를 잘 버틴 덕분이다.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로 파이팅을 하면서 거둔 4연승이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총평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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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중앙 맹폭...IBK기업은행, GS칼텍스전 첫 승→김호철 감독 사퇴 뒤 4연승 [IS 장충]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7연패 뒤 4연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30-28, 25-19, 25-22)로 완승했다. 에이스 빅토리아 댄착이 22득점, 국내 공격수 육서영이 14득점을 지원했다. 미들 블로커 이주아와 최정민은 고비마다 속공과 블로킹을 해냈다. IBK기업은행은 10월 28일 치른 한국도로공사와의 1라운드 3차전부터 7연패를 당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김호철 전 감독은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지난달 26일 흥국생명전에서 연패를 끊었고, 이후 페퍼저축은행과 정관장을 차례로 잡고 3연승을 거뒀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1·2라운드에서 패했던 GS칼텍스까지 잡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4연승을 거둔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5승 8패를 마크, 승점 16을 쌓았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빅토리아 댄착과 육서영의 공격을 앞세워 지젤 실바가 좋은 컨디션을 보인 GS칼텍스와 대등한 득점 쟁탈전을 해냈다. 8-10, 2점 차로 밀렸을 때는 빅토리아가 백어택, 최정민이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며 네트를 넘어온 공을 바로 때려 넣어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IBK기업은행은 이후에도 빅토리아의 백어택, 최정민의 속공을 앞세워 1점 승부를 이어갔다. 상대 범실과 이주아의 오픈 공격 성공 그리고 공격권을 가져온 뒤 빅토리아가 대각선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3점 차까지 앞섰다. 17-16,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는 이주아가 이동공격을 성공한 뒤 서버로 나서 에이스까지 해내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최정민이 오픈 공격으로 터치아웃을 만들어내며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1점 승부에서 거듭 앞서갔다. 하지만 24-22에서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이 최유림의 블로킹에 걸렸고, 빅토리아가 24-23에서 공격 범실까지 범하며 듀스 승부까지 허용했다. 26-26에서는 유서연의 공격을 막지 못해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왜 3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지 증명했다. 27-27에서 육서영이 유서연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다시 1점 리드했고, 28-28에서 육서영이 오픈 공격 세트 포인트에서 최정민이 중앙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길었던 1세트를 잡아냈다. 1세트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2세트는 조금 더 빨리 점수 차를 벌렸다. 12-12에서 상대 최유림의 속공 범실, 빅토리아의 서브 에이스, 육서영이 연속 득점으로 3점 차까지 앞섰다. 공방전에서 밀리지 않고 4점 차까지 벌린 IBK기업은행은 19-15에서 킨켈라가 득점하며 5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다. 추격을 허용했던 1세트와 달리, 최정민이 오픈 공격, 빅토리아의 블로킹 등을 앞세워 6점 차로 먼저 25점을 냈다. 세트 스코어 2-0. 3세트는 초반 GS칼텍스 기세에 밀려 4점 차까지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육서영의 공격 득점, 최정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추격한 뒤 킨켈라·이주아·빅토리아가 차례로 득점하며 결국 역전까지 성공했다.상대 서브 범실로 2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은 IBK기업은행은 최정민이 오픈 공격까지 성공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빅토리아가 실바를 앞에 두고 직선 오픈 공격일 성공하며 매체 포인트를 만들었고, 육서영이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포인트를 내며 4연승을 완성했다. 장충=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0 20:44
배구

4연승 노리는 IBK기업은행...여오현 대행 "연결·커버, 작은 부분에서 집중력 필요해" [IS 장충]

김호철 감독이 사퇴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디테일' 강조했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6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2일 김호철 감독이 사퇴한 뒤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꾼 IBK기업은행이 1·2라운드 모두 패했던 GS칼텍스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는 경기다. IBK기업은행 반등 주역은 여오현 감독대행이다. 남자부 '레전드' 리베로인 그는 지난 시즌부터 지도자로 새 출발 했고, 명장으로 평가받았던 김호철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어수선했던 팀 분위기를 수습했다는 평가다. 특히 외국인 선수 알리사 킨켈라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고정시켜 공격력 향상을 노린 선택이 맞아떨어졌다. GS칼텍스는 난적이다. 현재 V리그 여자부 넘버원 공격수 지젤 실바를 보유하고 있고, 이영택 감독 체제에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IBK기업은행전을 앞두고 "결국 차이는 작은 부분에서 갈린다. 우리가 연결이나 커버를 하는 상황에서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경기 전까지 6승 6패, 승점 19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GS칼텍스는 IBK기업행전 3연승을 노린다. 이영택 감독은 "IBK기업은행에 변화가 있는 부분을 분석하고 대비했다. 상대가 좋은 흐름을 타고 있지만 우리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자'라고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10 18:26
프로축구

[IS 승장] ‘벼랑 끝 생존’ 김정수 감독대행 “잔류는 기쁘지만, 성적은 반성해야”

김정수 제주SK 감독대행이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잔류를 확정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제주는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1 2차전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55초 만에 김승섭이 선제골을, 이어 추가시간 이탈로가 추가 골을 넣었다. 제주는 1,2차전 합계 3-0으로 수원을 제압하고 잔류를 확정했다.김정수 감독대행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런 상황을 만든 것에 대해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먼저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팀이 내년에도 K리그1에서 뛴다는 건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말했다.제주는 K리그1 최종전인 울산 HD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3경기를 내리 무실점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계획한 대로 실점을 줄이는 게 관건 중 하나였다. 경기할수록 선수들간 믿음이 강해진 것 같다. 신뢰와 믿음이 쌓여야 조직력이 극대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이번 승강 PO서 제주가 웃었다면, 반대편의 수원은 울상 지었다. 특히 이날 수원팬들은 변성환 감독을 향해 “나가”라고 외쳤다. 실제로 변 감독은 경기 뒤 사퇴 의사를 밝혔다.김정수 감독대행은 “나도 광주FC 시절 막내 코치로 활약하다 강등의 아픔을 맛본 적이 있다”며 “내가 우리 선수들보다 경험이 있다. 정말 비참하고, 고개를 못 드는 순간이었다”라고 돌아봤다.제주는 올 시즌 K리그1 11위에 그치며 창단 첫 승강 PO로 추락했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먼저 선수들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며 “선수들이 스스로 팀을 이끌고, 경기장 안에서 해결하는 능력이 성장했다고 느꼈다”며 내년 시즌 더 나아질 팀에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끝으로 김정수 감독대행은 “김학범 감독님께 죄송하다.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본다. 결국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해야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지도자들도 눈을 뗄 수 없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서귀포=김우중 기자 2025.12.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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