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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홍명보도, 이정효도 지웠다…울산 반등 이끄는 김판곤 감독

흔들리던 울산 HD가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도중 국가대표팀으로 떠나버린 홍명보 감독 이슈도, 지독했던 이정효 감독 징크스도 털었다.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55) 감독이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는 평가다.울산은 지난 달 급격하게 흔들렸다. K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고,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으로 향하면서 수장마저 잃었다. 이경수 감독대행 체제에선 2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홍 감독 이탈 전후로 울산은 2승 1무 4패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새로 부임한 김판곤 감독의 과제는 재정비였다. 취임 기자회견 당시 “1분부터 90분까지 우리가 지배하고 통제하는 경기를 통해 승리를 추구할 것”이라던 김판곤 감독의 계획은 생각보다 빠르게 뿌리내렸다. 시즌 도중 부임한 만큼 변화의 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으나, 전술적으로 변화를 주고 선수 기용폭을 크게 넓히면서 빠르게 재정비에 나섰다.결과는 이른 반등 성공이었다. 결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부터 의미가 컸다. 2승 1무 4패였던 울산의 성적은 김 감독 부임 이후 3승 1무 1패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주민규의 퇴장 변수로 수적 열세에 몰렸던 수원FC전이 유일한 패배였다. 결과를 내면서 분위기도 금세 올라왔다.특히 코리아컵 준결승 1·2차전과 K리그 등 광주FC와의 최근 3연전은 울산이 확 달라졌음을 고스란히 보여준 경기들이었다. 홍 감독 시절 울산은 이정효 감독이 이끈 광주에 4연패를 당할 만큼 약했다. 그러나 김판곤 감독 체제에선 달랐다. 최근 3연전에서 2승 1무로 천적 관계를 확실하게 끊어냈다. 그동안 광주의 강력한 압박에 시달렸다면, 김판곤 감독 역시 강한 전방 압박으로 맞불을 놓는 것으로 대응했다. 아직까진 김 감독 스스로 만족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공격을 전개하는 패턴 등 전술적으로 다양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덕분에 울산은 K리그1 2위로 선두 강원FC를 2점 차로 추격했고, 4년 만에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도 성공했다.구단 내부에서도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관계자는 “(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 전술적인 변화가 느껴지고, 선수 기용폭도 다양해지면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경쟁 속 언제든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는 모습이 느껴진다”며 “재정비가 빨리 됐고, 그만큼 선수들의 자신감도 많이 올랐다. 목표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집중하기 시작한 모습”이라고 전했다.이제 중요한 건 반등에 성공한 분위기를 얼마나 꾸준하게 이어가느냐다. 당장 울산은 31일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29라운드 '동해안 더비'를 치른다. 미리 보는 코리아컵 결승전이기도 하다. 최근 상승세 속 라이벌 포항까지 잡으면 울산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게 이어질 수 있다. 김판곤 감독도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이기고 싶고,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자신했다.김명석 기자 2024.08.30 06:03
국가대표

이번엔 감독 선임 논란 없을까…최영일 체제 전력강화위원회, 첫 회의 개최

최영일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이 신임 위원장 역할을 맡은 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전력강화위의 주요 업무는 여자 A대표팀 감독과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 선임이다.최영일 위원장 체제의 KFA 전력강화위는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상견례 및 1차 회의를 열고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전력강화위는 지난 2월 정해성 위원장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섰으나 남자 A대표팀 감독 선임에 번번이 실패한 뒤 정 위원장과 일부 의원들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실상 와해됐다. 이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대신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받아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바 있다.KFA는 지난 27일 최영일 부회장을 새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한준희 KFA 부회장을 비롯해 정재권 한양대 감독(2019~2023 KFA 전력강화위원),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 박철 K리그 경기감독관(전 대전시티즌 스카우트·감독대행), 백종석 FC서울 스카우트(2014~2016 KFA 기술연구원), 황인선 전 여자 20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위원으로 두는 7명의 새 전력강화위를 꾸렸다.이미 남자 A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끝난 터라 이번 전력강화위는 여자 A대표팀 감독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역할을 맡는다.여자 대표팀 감독은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과 계약이 조기 종료된 지난 6월 이후부터 공석이고, 남자 U-23 대표팀 사령탑도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황선홍 감독이 물러나면서 4개월째 자리가 비어있다. 특히 남자 U-23 대표팀 감독은 2026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과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을 준비하는 자리라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이번 전력강화위는 내년 1월 정몽규 KFA 회장 등 현 축구협회 집행부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활동한다. 앞서 남자 A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워낙 논란이 컸던 터라, 여자 대표팀 감독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잡음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김명석 기자 2024.08.29 14:56
국가대표

[오피셜] 박건하·김동진·김진규, 홍명보 감독 돕는다…국내 코치진 선임 완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칭스태프가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박건하(51) 전 수원 삼성 감독, 김동진(42) 킷치FC 감독 대행, 김진규(39)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진 지난 6월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중국, 싱가포르) 당시 대표팀과 함께했던 양영민(50) 골키퍼 코치와 이재홍(41), 정현규(37) 피지컬 코치도 합류한다.박건하 코치는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 감독을 지낸 베테랑 지도자다. 지난 6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수석 코치로 합류한 바 있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코치로 홍명보 감독을 보좌했다.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한 김동진 코치는 2000년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에서 프로 데뷔한 이래 제니트(러시아), 항저우(중국), 무앙통(태국), 서울 이랜드 등에서 활약했다. 2018년 홍콩 킷치SC에서 현역 은퇴한 이후에는 킷치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김진규 코치는 선수 시절 각급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주장을 맡으며 리더십을 발휘해 온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2017년 은퇴 후 FC서울에서 코치, 감독 대행, 전력강화실장 등 다양한 보직을 역임했다. 신임 코칭스태프는 16일 K리그 경기 관전으로 대표팀 첫 행보를 시작한다. 한편 현재 막바지 협상 중인 외국인 코칭스태프는 내주 발표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4.08.16 09:40
프로축구

[공식발표] 성남, 최철우 감독과 계약 해지…“건강상의 이유”

성남FC가 최철우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성남은 6일 “최철우 감독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팀을 이끌기 어려움을 구단에 전달했고, 성남FC는 이를 존중하여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최철우 감독은 2024시즌을 앞두고 성남FC 수석코치로 부임했고, 올해 3월부터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지난 5월에는 정식 감독으로 임명됐다.최 감독은 지난 3월 감독 대행 부임 이후 2024 하나은행 K리그2에서 5승 4무 11패를 기록, 하나은행 코리아컵 2024에서 8강에 진출한 바 있다.성남FC는 곧 감독 공모를 통해 신속하게 후임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 전까지 김해운 전력강화실장의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4.08.06 13:07
프로축구

이번에도 기울어진 운동장?

울산 HD가 전북현대 원정에 나선다.울산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1위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를 치른다.현재 울산은 12승 6무 5패 승점 42점 2위로 선두 김천상무(승점43)를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전북전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도 가능하다.울산은 이경수 감독대행 체제에서 더욱 단단해진 모습이다. 지난 13일 FC서울과 K리그1 23라운드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17일 인천유나이티드와 코리아컵 5라운드(8강)도 1대0 승리로 장식했다.안방에서 2연승 달린 울산이 자존심이 걸린 ‘115번째 현대가더비’도 잡겠다는 목표다. 울산은 인천과 코리아컵에서 많은 수확을 얻었다. 핵심 자원인 주민규, 엄원상, 김기희가 휴식을 취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석호가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김민준이 김천상무 전역 후 곧바로 복귀골을 신고했다. 김민우의 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야고는 풀타임을 뛰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상대 문전에서 묵직한 움직임과 몇 차례 매서운 슈팅을 선보였지만, 오프사이드 불운으로 득점이 취소되는 등 데뷔골이 불발됐다. 그렇지만 빠르게 녹아들면서 앞으로 주민규와 최전방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울산은 이번 시즌에만 전북과 네 차례 만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1, 2차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4강 진출에 성공, 내년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 리그에서는 3월 20일 원정에서 2대2 무승부, 6월 1일 홈에서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크로스를 아타루가 마무리하며 1대0으로 웃었다. 4경기 2승 2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전적(리그)에서 6승 2무 2패, 역대 전적에서도 43승 30무 41패로 이제 울산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었다. 울산은 최근 기세를 이어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릴 준비를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4.07.20 10:53
프로축구

‘홍명보 떠나도 문제없다’ 울산, 서울 꺾고 선두 탈환…제주는 포항에 극장승(종합)

홍명보 감독의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이 공식화된 날, 홍 감독을 떠나보낸 울산 HD는 ‘보란 듯이’ 승전고를 울렸다. FC서울에 극장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제주 유나이티드도 포항 스틸러스에 극장 역전승을 거두고 순위를 끌어올렸다.이경수 감독대행이 이끈 울산은 13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에 터진 주민규의 극장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42(12승 6무 5패)를 기록, 같은 시각 제주에 덜미를 잡힌 포항(승점 41)을 끌어내리고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이번 경기는 홍명보 감독과 계약 해지 후 이경수 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는데, 울산은 이 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장식하며 홍 감독 이슈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서울을 상대로는 무려 21경기 연속 무패(15승 6무)의 압도적인 강세도 이어갔다.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승부는 3분의 후반 추가시간마저 거의 흐른 시점에 극적으로 갈렸다.윤일록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한 게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주민규에게 연결됐고, 주민규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주민규의 오프사이드 여부가 관건이었으나, 윤일록의 슈팅 순간 뒤늦게 수비라인에 가담하던 강상우가 뒤늦게 복귀하는 바람에 명확한 온사이드로 판정됐다. 결국 이 골은 두 팀의 승부를 가른 결승골이 됐다.이날 경기 전까지 4승 1패로 뚜렷한 상승세를 타던 서울은 울산전 무승 징크스를 깨트리려 애썼으나, 제시 린가드가 부상 여파로 하프타임에 교체되는 악재에다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승점 30(8승 6무 9패)으로 우선 6위를 유지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제주가 선두 경쟁을 펼치는 포항의 발목을 잡았다.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후반 14분 홍윤상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3분 만에 김태환의 어시스트를 받은 헤이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두 팀의 승부 역시도 후반 추가시간이 끝나갈 무렵 극적으로 갈렸다.7분의 후반 추가시간이 거의 끝나가던 시점, 페널티 박스 안을 파고들던 유리 조나탄이 아스프로에 걸려 넘어졌다. 오프사이드와 파울 여부에 대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쳤고, 그대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직접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이 마무리했다. 공식 득점 기록 시간은 후반 45+11분이었다.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29(9승 2무 12패)를 기록, 7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반면 포항은 승점 41(11승 8무 4패)로 2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이 전반 27분 박정인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으나, 후반 32분 유인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끝내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이날 대전은 전반에 대전이 1개, 강원이 0개의 슈팅에 그칠 만큼 신중하게 경기를 치르다 후반에야 그나마 불꽃이 튀었으나 끝내 승점 3을 챙기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대전은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으나,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리그 1승 3무 3패에 그치면서 좀처럼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진 못하는 모습이다. 승점 20(4승 8무 11패)으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강원은 승점 39(11승 5무 7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김명석 기자 2024.07.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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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박진섭 부산 감독, 계약 만료 앞두고 자진 사임…유경렬 코치 대행 체제

박진섭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자진 사임하며 여정을 조기에 마치게 됐다.부산은 8일 “박진섭 감독이 8일 자진 사임했다”라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박 감독은 지난 6일 부천FC와의 홈경기(2-2 무승부) 이후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상호 합의 하에 동행을 마쳤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박진섭 감독은 2022년 6월 부산의 제24대 감독으로 취임했다. 당시 하위권에 머문 부산은 박 감독 체제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2023시즌 6연승 포함 최종 2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하지만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수원FC에 패하며 끝내 승격을 이루진 못했다.절치부심해 맞이한 2024시즌이었지만, 부산은 5월 중순 이후 추락을 거듭했다. 최근 공식전 무승 기록은 7경기(4무 3패)까지 늘었다. 상위권을 바라본 부산은 어느덧 9위까지 추락했다. 1위 FC안양과 승점 차는 14점에 달한다.애초 박진섭 감독은 올 시즌이 부산과의 계약 마지막 해였다. 시즌 중엔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는데, 결국 여름 이적시장 중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히며 팀을 떠나게 됐다. 박진섭 감독은 부산 취임 후 리그와 승강 PO 통산 34승 20무 26패를 기록했다.한편 부산은 “팀의 안정화를 위해 빠르게 신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분간 유경렬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시즌을 소화한다. 김우중 기자 2024.07.0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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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호' 수원, 코칭스태프 구성도 완료…김도용·민동성·이상용 코치·배기종 스카우터 합류

변성환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서는 수원 삼성이 신임 코칭스태프 선임도 마무리했다.수원 구단은 5일 "김도용, 민동성 코치(이상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 이상용 코치(성남FC U-15팀 감독) 배기종 스카우터가 신임 코칭스태프로 합류한다"고 밝혔다.변성환 감독의 전술 방향과 선수단 운영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경기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세부적 훈련 프로그램 구성 역량을 기준으로 신임 코칭스태프를 선임했다고 구단을 설명했다.김도용 신임 코치는 2011년 부산 동평중, 부산중앙중 감독을 거쳐 2021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했다. 변성환 감독을 보좌해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도 이끌었습니다.민동성 코치 역시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2007년 K3 창원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후 충주험멜프로축구단 수석 코치 및 감독대행, FC서울 U-18팀 수석코치, 울산HD U-15팀 수석코치, 안산시민프로축구단 수석 코치 및 감독 대행, 대한민국 U-23 대표팀 코치 등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이상용 코치는 지난 2016년부터 성남 U-18팀 수석코치로 활동하다 지난해부터 성남 U-15팀 감독을 역임했다.배기종 스카우터는 경남FC 코치로 활동했다. 2014년 수원에서 선수생활을 한 이후 10년 만에 수원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기존 코칭스태프 중 신화용 골키퍼 코치와 김성현 피지컬 코치는 계속 팀에 남아 변성환 감독을 보좌한다.구단 관계자는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는 별도의 수석코치를 선임하지 않고 공격, 미드필드, 수비, 세트피스 등 각 파트별로 역할을 세분화되어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0:06
프로축구

궁지 몰린 전북의 승부수…감독 사퇴 50일 만에 꺼내든 '김두현 체제'

전북 현대가 ‘김두현(42) 감독 체제’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 사퇴 이후 무려 50일 만에 선임한 새 사령탑이다. 지난해 전북 감독대행 시절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었던 기억이 있지만, 정식 사령탑 역할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 내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이유다.김두현 감독은 감독 선임 이틀 만인 2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K리그1 15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전북 정식 사령탑으로 데뷔전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김 감독이 지난해 감독대행으로서 전북을 이끈 마지막 경기도 지난해 6월 춘천에서 열렸던 강원전이었다. 1년 만에 이제는 정식 감독으로서 강원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우여곡절 끝에 정식 감독 체제로 치르는 전북의 첫 경기이기도 하다. 전북 구단은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난달 6일 사임한 뒤 좀처럼 새 사령탑을 선임하지 못했다. 국내·외국인 감독 선임과 관련된 내부 이견부터 김두현 감독 선임에 대한 모기업의 고심 등으로 시간이 길어졌다.결국 전북은 페트레스쿠 감독 사퇴 후 무려 9경기를 박원재 대행 체제로 치렀다. 대행 기간 3승 2무 4패로 완전한 반등까지 이뤄내진 못했다. 박 대행은 “새 감독 선임이 계속 길어지면서 선수들도 기다림에 지칠 수밖에 없다”며 감독 선임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전북은 김두현 감독을 선임하며 새출발을 선언했다. 페트레스쿠 감독 사임 50일 만이다.구단 내부에선 일찌감치 김두현 감독 선임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감독대행 기간 성공적으로 팀을 이끈 바 있기 때문이다. 김상식 감독이 물러난 뒤 급하게 대행 역할을 맡았던 김 감독은 6승 2무 1패의 성적을 내는 등 호평을 받았다. 결과뿐만 아니라 전술이나 선수 기용면에서 전북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페트레스쿠 사임 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이유이기도 했다.다만 이번 시즌 전반적으로 팀 분위기가 워낙 좋지 않은 데다, 조규성(미트윌란)이나 백승호(버밍엄 시티) 등 대행 시절과는 전력에 다소 차이도 있다.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야 하는 시기에 정식 감독 경험이 전무한 김두현 감독의 선임에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배경이다. 지난해처럼 빠르게 반등한다면 구단도, 김 감독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시나리오다. 반대로 경험 부족의 한계에 부딪혀 쉽게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면 또 다른 위기가 전북에 찾아올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5.29 06:03
프로야구

최원호 감독, 박찬혁 대표 동반 사퇴...한화 새 리더 찾기도 힘겹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가 함께 사퇴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는 27일 기준으로 8위(승률 0.420, 21승 1무 29패)에 그치고 있다. 9위였던 지난해(0.420)와 같은 승률이다.한화 구단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지휘한다.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팀을 수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단 수장인 박찬혁 대표도 사퇴한 가운데, 손혁 단장만으로는 추진력을 갖기 어려워 보인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할 감독이라면 '경력직'이 유리하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 경질 이후 KBO리그 1군 지휘 경험이 없는 사령탑들을 임명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했다. 현재 구단 내부에도 무게감 있는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현 상황에서 한화가 선택할 수 있는 중량급 지도자로는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현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꼽힌다. 류 위원은 LG에서 2년 동안 159승(승률 0.585)을 거뒀다. 이 기간 KBO리그에서 승률 1위를 기록했다. 다만 2022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하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류 위원 외엔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선동열, 김경문 전 감독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손혁 한화 단장은 "당장 '어떤 감독을 뽑겠다. 이런 기준으로 보겠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팀을 잘 추스르고 구단 목표를 잘 이뤄주실 분을 모시려고 한다. 빠르게 후보자를 찾아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누가 오더라도 무너질 대로 무너진 한화를 재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3월만 해도 한화에는 장밋빛 기대가 가득했다. 지난겨울 류현진(8년 170억원)과 안치홍(4+2년 72억원)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한화는 3월을 7연승으로 마치며 1위(7승 1패)로 마무리했다.한화는 거짓말처럼 제자리로 돌아갔다. 4월 이후 14승 1무 28패로 추락했다. 시즌 슬로건으로 'Different Us(달라진 우리)'와 'Rebuilding is Over(재건은 끝났다)'를 내세웠지만, 성적은 달라지지 않았고 리빌딩은 여전히 필요했다.큰 기대는 더 큰 실망으로 돌아왔다. 시즌을 약 35% 소화한 가운데 한화 구단 매진 타이기록(21회)을 세울 정도로 뜨거웠던 여론은 한화 선수단을 저격하기 시작했다. 홈경기 패배 때면 어렵지 않게 "감독 사퇴"를 외치는 고성이 들렸다. 최원호 감독도 4월부터 사퇴를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4월 말 연패 중에 최원호 감독이 손혁 단장과의 자리에서 몇 차례 사퇴 의사를 표현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시간이 지나도 한화는 달라지지 않았다. 5월 말 들어 반등했지만 하위권 탈출이 쉽지 않았다. 결국 5월 23일에는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최원호 감독은 이날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결국 사흘 뒤인 26일 구단이 최종 결정을 내리면서 '최원호 체제'는 1년 만에 막을 내렸다. 최원호 감독이 물러나면서 한화의 '감독 잔혹사' 역사도 더해졌다. 한화는 지난 2010년 한대화 감독이 부임한 이래 15년 동안 총 6명의 정식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이들 중 계약 기간을 채운 이는 김응용 감독(2013~2014)뿐이다.김응용 감독 이후 4명은 모두 계약 기간 중 지휘봉을 내려놨다. 김성근(경질) 한용덕(자진 사퇴) 카를로스 수베로(경질)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 팀을 떠났지만, 최원호 감독은 임기 1년 반을 남겨놓고 한화와 결별했다.여러 감독이 중도 사퇴한 한화에는 '감독 대행'의 역사도 길다. 한용덕(2012) 이상군(2017) 최원호(2020) 감독 대행은 최하위권 팀을 맡아 팀 재정비에 집중했다. 성적 부진으로 감독이 바뀐 시즌에는 가을야구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2024년 한화는 조금 다르다. 수백억 원이 선수단에 투자된 상황이다. 한화는 지난 6경기에서 5승 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현재 5위 NC 다이노스와 승차가 5.5경기로 크지 않다. 한화의 새 리더십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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