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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즌 연속 두 자릿수 SV...김택연 "모든 것을 쏟아내...승리만 생각" [IS 스타]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20)이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택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소속팀 두산이 3-2, 1점 앞선 8회 말 2사 1루에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4개를 잡아냈다. 두산의 3-2 승리를 지켜낸 김택연은 전날(14일) 키움전에 이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시즌 10개를 쌓았다. 지난 시즌(2024) 19개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해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45에서 2.36으로 낮췄다. 김택연은 주자 1명(1루)을 두고 마운드에 오를 뒤 첫 타자로 상대한 이주형에게는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스톤 개랫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선발 투수 곽빈의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9회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첫 타자 원성준에겐 볼넷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어 상대한 임병욱은 스트라이크 3개 모두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신인 전태현을 상대로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를 만들고 직구를 가운데에 꽂아 헛스윙을 끌어냈다. 2사 뒤 상대한 김건희에게도 슬라이더 2개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직구 2개를 연속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9회 투구 수 18개 중 헛스윙은 7개였다. 경기 뒤 조성환 감독대행은 "마무리 김택연이 연이틀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아웃카운트 4개가 쉽지 않았겠지만 자신의 역할을 다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김택연은 "어제 연패를 끊었기에 이제 연승할 차례였다. 이틀 연속 세이브는 올 시즌 처음인데, 한 주의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어떻게든 승리를 지켜낼 생각만 했다. 세이브 기회 만들어준 야수 형들과 (곽)빈이 형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김택연은 "오늘은 이닝 첫 타자 상대할 때마다 볼이 많았다. 그때마다 포수 (김)기연이 형이 올라와서 '그냥 들어가도 못 친다. 자신있게 가자'고 해줬다. 그 리드를 믿고 던졌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시즌 초반 블론 세이브가 잦아서 팀, 팬분들, 특히 선발 투수 선배님들에게 미안했다. 오늘 빈이 형 첫 승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반겼다. 김택연은 9위에 처져 있는 팀 상황에 대해서도 "올라갈 일만 남았다. 이렇게 더운 날 응원해 주러 오시는 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반드시 도약할 거라고 믿는다. 뒷문을 잘 지켜서 그 도약에 힘을 더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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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투수로 끝낸 두산...조성환 감독대행 "김택연, 연이틀 믿음직한 모습" [IS 승장]

두산 베어스가 5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에이스가 등판한 경기에 마무리 투수가 리드를 지켜내며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사령탑도 만족했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곽빈이 내복사근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온 세 번째 등판 경기에서 7과 3분의 2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타선은 그사이 그에게 3점을 지원했다. 4번 타자 김재환은 4회 말 선취점을 내는 적시타와 기습 도루로 두산의 2득점을 이끌었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은 8회 초 2시 1루에서 등판, 남은 이닝 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고 리드를 지켜냈다. 김택연은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10세이브를 마크했다. 두산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지난 주말 3연전 2차전부터 내리 5연패를 당했지만, 최하위 키움을 홈으로 불러 치른 14·15일 경기에선 연승을 거두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4승째를 거뒀다. 경기 뒤 조 대행은 "선발투수 곽빈이 8회 2아웃까지 책임져 준 것이 컸다. 지난해 좋았을 때 구위를 본 것 같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곽빈의 투구에 만족했다. 이어 조 대행은 "마무리 김택연은 연이틀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아웃카운트 4개가 쉽지 않았겠지만 자신의 역할을 다 해줬다"라며 김택연의 멀티 이닝 세이브를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비에서 안정감이 생기니 선수들 집중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양의지, 김재환 등 베테랑이 오늘도 열심히 뛰어 주며 본보기가 되고 있다"라고 베테랑 존재감을 치켜세웠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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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 복귀 첫 승+김택연 멀티이닝 SV...두산, 키움 꺾고 2연승 [IS 잠실]

선발 투수에 이어 바로 마무리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합작했다. 두산 베어스가 5연패 뒤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내복사근 부상에서 돌아온 에이스 곽빈이 '복귀 세 번째' 등판에서 7과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했고, 김택연이 남은 1⅓이닝 동안 1점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은 지난 7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주중 한화 이글스 3연전까지 5연패를 당했지만, 14일 키움전에서 연패를 끊었고, 이날 위닝시리즈(2승 이상)와 함께 2연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은 27승 3무 39패. 두산 타선은 3회까지 키움 신인 선발 정현우 공략해 어려움을 겪어 1점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4회 말 선두 타자 오명진이 내야 안타와 상대 야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밟았고, 후속 양의지의 중견수 뜬공이 나왔을 때 3루까지 밟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재환이 적시타를 치며 0-0 균형을 깼다. 김재환은 제이크 케이브 타석에서 허를 찌르는 도루에 성공했다. 타자는 진루타를 치며 김재환을 3루까지 보냈다. 이 상황에서 운도 따랐다. 김기연이 친 땅볼 타구가 3루수 송성문 앞에서 바운드가 낮아지며 외야로 흐른 것. 김재환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두산은 선발 투수 곽빈이 무실점을 이어간 5회 말 1점 더 추가했다. 선두 타자 정수빈이 좌전 안타 뒤 투수 견제 실책으로 3루까지 밟았고, 1사 뒤 나선 오명진이 땅볼 타구를 생산해 주자를 불러들였다. 곽빈은 3-0으로 앞선 6회 초, 1사 뒤 어준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5회 말 대수비로 나선 임지열과의 첫 승부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1점 차 추격을 허용한 것. 하지만 곽빈은 이어진 6회 승부에서 실점하지 않았고, 7회 역시 1사 1루에서 전태현과 김건희를 연속 땅볼 처리했다. 1사 뒤 임지열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8회도 오선진을 내야 땅볼 처리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두산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김택연으로 교체했다. 김택연은 첫 타자 이주형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외국인 타자 스톤 개랫은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이 8회 말 공격에서 침묵하고 이어진 9회 초 수비. 김택연은 원성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어 상대한 임병욱을주무기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삼진 처리했고, 전태현과의 승부에서도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가운데 꽂아 다시 헛스윙을 유도했다. 김택연은 김건희를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틀르 잡아내며 이날 승부를 두산 승리로 마무리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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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오명진, 김재환 적시타에 선취 득점

2025 KB0리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1사 3루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인한 오명진이 조성환 감독대행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6.15/ 2025.06.1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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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조성환 감독대행, 잘 하고 있어!

2025 KB0리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6.15/ 2025.06.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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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경기 지켜보는 조성환 감독대행

2025 KB0리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조성환 감독대행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6.15/ 2025.06.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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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도 온다' 두산, 마운드는 준비 완료...그런데 점수는 누가 내나

두산 베어스 마운드가 드디어 완전체에 가까워졌다.두산은 14일 기준으로 정규시즌 9위(26승 3무 39패)에 머무르고 있다. 시즌 구상이 어긋난 이유 중 하나가 투수진이다. 개막 직전 지난해 주축 투수였던 곽빈(15승 평균자책점 4.24·다승 공동 1위)과 홍건희(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73)가 각각 내복사근 부분 손상, 오른쪽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으로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개막 후에도 악재가 이어졌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28승을 기록했던 새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은 제구 난조(9이닝당 볼넷 4.68개·규정이닝 투수 1위)에 시달렸다. 지난해 77경기(리그 공동 1위)에 등판했던 왼손 필승조 이병헌은 구위가 떨어져 1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하고 퓨처스(2군)리그에 내려갔다. 마무리 김택연(5월 10일 기준 평균자책점 4.32)까지 '2년 차 징크스'를 겪고 있다. 최근엔 어긋났던 조각들이 맞아간다. 재정비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10일 대전 한화전에 복귀한 어빈은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3일 복귀한 곽빈은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2실점을 소화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불펜에서는 홍건희가 7일 롯데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김택연(5월 11일 이후 15경기 평균자책점 0.55)은 슬럼프를 탈출한 모습이다.이병헌도 복귀가 눈앞이다. 지난 11일 서산을 찾아가 한화와 2군 리그 경기를 지켜본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이병헌의 팔 스윙이 부드럽게 느껴졌다. (2군) 등판을 더 보고 콜업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병헌은 13~14일 LG전에도 등판해 각각 1이닝 2실점, 1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3일 기준 최고 147㎞/h를 기록했다.걱정을 덜어가는 마운드와 달리 타선 고민은 현재진행형이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즉시 전력 베테랑 선수들 대신 신진급 야수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 기용했다. 잠시 미뤄둔 세대교체의 주인공을 찾는 '옥석 고르기' 작업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로서는 '옥'보다 '석'이 많은 모양새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 팀 타격 성적은 타율 0.236(8위) 28득점(10위) OPS(출루율+장타율) 0.616(10위)에 그치고 있다. 이 기간 신진급 선수 중 확실한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는 김동준(10경기 타율 0.260 OPS 0.920)뿐이다. 타선은 여전히 양의지(9경기 OPS 1.153) 김재환(10경기 OPS 0.854)에게 의존하고 있다. 10경기에서 실책 13개가 나왔을 만큼 수비력은 오히려 떨어졌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도 적지 않았다.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에선 좌익수로 나선 김동준이 뜬공 타구를 잃어버려 2루타를 헌납했다. 실책에 가까운 수비였다.조성환 감독대행은 "(단기 목표는) 리빌딩이 아니다"라며 중위권 복귀를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득점력이 향상되지 않아 반등이 쉽지 않다. 두산에선 부상·부진을 이유로 2군에 내려갔던 오명진(11일) 강승호, 조수행(13일) 임종성(14일)이 각각 1군으로 복귀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34홈런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부진으로 말소됐던 양석환은 2군 경기 중 갈비뼈 부상을 당했다. 당분간 돌아오기 어렵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5 14:41
예능

이택근·유희관, 불꽃 파이터즈→미신 파이터즈 된 이유는 (불꽃야구)

프리미어 12 국가대표급 라인업으로 진화한 불꽃 파이터즈가 동국대와의 직관 승리를 꿈꾼다.16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7회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동국대가 뜨거운 공방전을 펼치며 고척돔을 달군다. 특히 ‘퍼펙트 피처’ 이대은과 ‘천재 유격수’ 김재호까지 합류해 2015년 프리미어 12 대표팀 라인업이 재연된다.유격수로 첫 출전한 김재호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김선우 해설위원이 “얼굴만 봐도 편하다”며 신뢰를 보낼 정도. 야구계 ‘바뀐 야수에게 공이 간다’는 속설이 그에게도 적용될지 기대를 모은다.한편, 공격에서는 정의윤의 활약이 돋보인다. ‘타율 1위’ 타자로 등장한 정의윤은 정용검 캐스터의 언급처럼 특별한 ‘옵션’이 걸린 상황. 김선우는 그를 “목숨 거는 남자”라며 주목하고, 정의윤은 타격 직후 “뭔 일이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고. 과연 그의 타격에 걸린 옵션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그런가 하면 파이터즈는 포춘쿠키에 대한 엇갈린 반응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유발한다. 앞서 진행된 포춘쿠키 이벤트에서 ‘욕망을 줄이라’는 문구를 뽑은 이택근은 문구와 반대로(?) 야심찬 스윙을 돌려 폭소를 자아낸다. 반면, 마운드에서 갑작스러운 위기를 맞은 유희관은 강판을 앞둔 상황에서 “포춘쿠키...”라는 의미심장한 말만 남기는데. 과연 ‘미신 파이터즈’ 이택근과 유희관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호기심이 치솟는다.앞서 경북고와의 경기에서 ‘퍼펙트 피칭’을 선보인 이대은이 마운드에 오르며 분위기는 더욱 과열된다. 2015년 프리미어 12 주축 멤버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고 장내는 술렁이기 시작한다. 심지어 더그아웃을 지키던 이광길 감독 대행과 캡틴 박용택은 자리까지 박차고 심판에게 향하는데. 이날 고척돔에서는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미친 경기력’으로 관중들을 흥분시킨 불꽃 파이터즈와 동국대의 2025시즌 첫 직관 결과는 16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15 08:30
프로야구

수비 평가 뒤집고, 콘택트는 증명…떡잎 보인 박준순 "팀 승리 보탬 될래요" [IS 인터뷰]

과연 박준순(19·두산 베어스)은 '야수 1번'의 재능을 증명할 수 있을까. 적어도 콘택트는 '진짜'로 보인다.박준순은 최근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고 타석에 들어서는 중이다. 두산은 지난 2일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한 후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 중이다. 박준순도 그중 하나. 지난 5월 30일 올해 두 번째로 1군에 올라온 그는 이달 3일 조성환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엔 꾸준히 선발 출장 중이다.첫 콜업 때만 해도 박준순은 별다른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덕수고 시절부터 1군 내야수로서 물음표가 따랐던 수비는 물론 장기인 콘택트에서도 활약 없이 2군에 내려갔다. 말소 당시 타율이 0.167에 불과했다. 두 번째 콜업 후 모습은 다소 다르다. 아직 완벽하다 말하긴 어렵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는 덕수고 시절 포지션인 2루수는 물론 유격수, 3루수로도 뛰는 중이다. 실책은 있지만 공격적으로 공을 쫓고 망설이지 않고 1루로 뿌리는 편.박준순은 타격에서는 시즌 타율을 0.250까지 끌어올렸다. 선발 기회를 받은 조성환 대행 체제 이후로 보면 이는 0.276까지 오른다. 시원시원한 타구를 보여주는 유형은 아니지만 배트 컨트롤이 준수해 헛스윙이 적고 타구 코스도 좋은 편.조성환 감독대행은 그를 두고 "10일 경기에서 가장 좋은 타구는 박준순에게 나왔다"며 "본의 아니게 선수 포지션을 실험한 셈이 됐다. 이선우가 유격수 경험이 많아서 박준순을 3루수로 보냈다. 3루에서 너무 잘해줬는데 이유찬이 왔고, 다른 선수들도 오면서 포지션 변화가 있었다. 오늘(11일)도 오명진이 다리가 안 좋아 2군을 다녀온 만큼 3루로 뛰게 하고 싶어 박준순이 2루로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박준순은 "캠프 때부터 수비 스텝을 코치님과 현 감독대행님께서 집중적으로 봐주셨다. 스텝이 좋아지면서 송구도 자연스럽게 멀리 간다. 그동안 2루만 보면서 송구가 좀 짧았다. 코치님들께서 (목표를 조준하는) 글러브 팔 위치를 조정해주시면서 송구 거리를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아직 숙제는 있다. 장타력, 볼넷 얻는 능력은 비교적 떨어져 생산성 자체는 낮은 편이다. 그래도 고교 시절 최고 타자로 불리게 한 콘택트 재능은 확실하게 선보였다. 다른 신진급 타자들과 달리 박준순은 1군 투수들의 변화구엔 쉽게 적응하는 편이다. 그는 "처음 올라왔을 때는 1군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이 잘 안 돼 타이밍이 늦었다. 지금은 중심에 조금씩 맞는다"며 "변화구는 직구 타이밍에 나갈 때도 배트에 걸리더라. 처음 본 투수는 어려운데, 두 번째 만나면 그래도 보인다.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의 공도 두 번째 볼 때는 조금 보이더라"고 전했다. 박준순은 선구를 두고도 "초구 이후엔 적극적으로 치는 편이다. 2스트라이크가 되기 전 치자는 마인드가 있다보니 볼넷이 좀 적은 편"이라며 "아무래도 어떤 코스든 배트 중심에 맞히는 편인데, 그 결과 좋은 코스로 공이 가게 된 것 같다"고 했다.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는 박준순에게 엄청난 기회다. 1군을 경험한 선배들이 줄지어 있던 상황인데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두산은 그에게 재능을 선보일 기회를 마련했다. 박준순은 "조성환 감독대행님께서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에러해도 괜찮으니 자신 있게 해라. 여기가 목동야구장이고, 덕수고라 생각하라'고 하신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그는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니 보여드리고자 한다. 조급하지 않게 하고, 내 플레이를 하자는 마인드로 뛰고 있다. 1군에 최대한 남아 팀 승리에 보탬을 드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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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기둥' 양의지, 한화 조동욱에 추격 솔로포 작렬...시즌 11호 [IS 대전]

양의지(38)가 두산 베어스 리더다운 한 방으로 추격을 개시했다.양의지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회 초 0-4로 끌려가던 상황에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개인 시즌 11호.첫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양의지는 0-4로 끌려가던 4회 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다. 이날 그와 배터리를 이뤘던 최원준이 2회 말 맞은 만루 홈런 때문. 양의지는 파트너가 내준 홈런을 자신의 홈런으로 갚았다. 그는 한화 조동욱이 던진 2구째 141㎞/h 직구를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당겨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왼쪽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 시즌 11호.양의지의 여전한 존재감을 보여준 한 방이기도 했다. 두산은 지난 2일 이승엽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후 조성환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꾸리고 있다. 조 대행은 양석환, 강승호를 2군으로 말소하고 김대한, 박준순, 김동준 등 신진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팀 분위기 쇄신을 시도 중이다.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꿔도 결국 누군가 중심은 잡아줘야 한다. 주장 양의지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양의지는 이날 경기 전까지도 62경기 타율 0.310 10홈런 40타점 28득점, 출루율 0.402와 장타율 0.509로 완성형 타자로 모습을 이어갔다. 여기에 11일 경기서 볼넷과 홈런을 추가, 후배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는 밑바탕을 마련했다.양의지의 홈런으로 두산이 한 점을 쫓아간 경기는 5회 초 기준 한화의 4-1 리드로 진행 중이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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