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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40세’ 축구선수 출신이 日 격투기 단체 ‘챔피언’ 됐다…“이번 경기 15분에 인생 갈아 넣었다”

로드FC 배동현(40·세종 팀 피니쉬)이 일본 격투기 단체 그라찬의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배동현은 지난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그라찬77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아라토 히데타카(37)를 3라운드 4분 59초에 TKO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들어 올렸다.배동현의 상대 아라토 히데타카는 11승 2패의 전적을 가진 선수로 2019년 데뷔해 10연승을 달리는 등 매우 강한 선수다. 특히 타격 능력이 뛰어나 배동현은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다.그런 강자를 상대로 배동현은 3라운드 내내 타격에서 우위를 점했다. 피니시만 나지 않았을 뿐 주도권을 계속해서 잡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며 승리를 따냈다. 판정까지 갔어도 배동현이 유리한 상황이었다.배동현은 경기 종료와 거의 동시에 파운딩으로 승리를 따냈다.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모두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마지막 종료 10초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결과였다.당시 상황에 대해 배동현은 “아라토 선수가 맷집이 너무 좋아서 3라운드에 백포지션을 잡고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파운딩, 엘보우 공격을 하면서 체력을 비축했다. 마지막에 라스트 10초 소리가 들리더라. 그때 계속 파운딩을 계속하니까 심판이 말렸다”고 설명했다. 1985년생인 배동현은 초등학생 때 축구를 시작, 내셔널리그까지 15년 넘게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후 직장을 다니며 파이터 활동을 병행하다 이제는 체육관 관장으로 지도자, 격투기 선수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배동현은 2018년 처음 팀 피니쉬 박준오 감독을 만나 왕복 100km나 되는 거리를 오가며 격투기를 배웠다. 힘들었지만 격투기를 하며 행복했고, 좋아하는 격투기를 꾸준히 한 끝에 결국 챔피언 자리까지 올랐다.배동현은 “로드FC와 격투기가 좋아서 지금까지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챔피언이 될지 몰랐다. 이번 경기 15분에 내 격투기 인생을 갈아 넣었다. 그동안 운동하면서 감독님께 챔피언 벨트를 걸어 드리진 못한다고 말씀을 드렸고 운동 열심히 하고 시합 재밌게 하자고 했는데 챔피언 벨트를 안겨 드리게 됐다. 나를 믿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나를 믿고 격투기를 하도록 허락해준 아내에게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앞으로 남은 인생은 우리 와이프를 위해 살겠다. 나는 나이 마흔에 챔피언을 했다. 무슨 일을 하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오고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5 18:47
영화

“‘30일’보다 재밌을 것”…남대중 감독X강하늘 재회 ‘퍼스트 라이드’

‘30일’ 흥행 듀오, 남대중 감독과 강하늘이 ‘퍼스트 라이드’로 다시 뭉친다.15일 배급사 쇼박스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의 남대중 감독과 강하늘의 작업 소감을 공개했다.영화 ‘퍼스트 라이드’는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코미디. 극중 강하늘은 수학능력시험 전국 수석을 차지할 정도로 한번 꽂힌 것에 광기의 집착을 보이는 집착러이자 ‘끝을 보는 놈’인 태정 역할을 맡아 믿고 웃는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남대중 감독은 자유로운 엇박자, 특유의 리듬감, 신선한 웃음을 시도하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특히 ‘30일’은 입소문을 타며 216만 관객을 동원한 남대중 감독의 대표작이다. 남남이 되기 직전, 위기에 놓인 커플 이야기를 그린 영화 ‘30일’에 이어 이번 ‘퍼스트 라이드’에서는 하나로 뭉쳐 더 웃긴 친구들의 이야기로 연타석 흥행에 도전하며 감독의 개성과 정성을 쏟아 부었다. 2년 만에 다시 손잡은 배우 강하늘과의 재회에 대해 남대중 감독은 “강하늘과 함께하는 현장은 감독이 작품을 홀로 고뇌해서 만들기보다, 유독 함께 만든다는 느낌을 준다. ‘퍼스트 라이드’도 배우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투영된 작품”이라고 밝혔다. 강하늘 역시 “‘30일’ 때도 느꼈지만 서로 코미디 호흡이 좋다. 이번에는 첫 장면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남대중 감독과 특히 더 즐겁게 이야기하며 완성했다. 대본도 좋았지만, 그보다도 훨씬 재미있는 장면들이 나왔다”며 ‘30일’을 능가하는 유쾌한 코미디 탄생을 예고했다. ‘퍼스트 라이드’는 오는 10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5 16:34
프로축구

‘우승’ 가까워진 전북…‘전진우 vs 콤파뇨’ 득점왕부터 개인상 싹쓸이도 가능할까

4년 만의 우승에 근접한 K리그1 전북 현대가 ‘개인상 싹쓸이’까지 노린다.전북은 지난 13일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면서 정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난 5월 27일부터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전북(승점 66)은 남은 9경기에서 승점 11만 더 챙기면 자력으로 우승한다.전북은 2위 김천 상무(승점 46)보다 승점 20 앞서 있다. 현재로서는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 전 리그를 제패할 가능성이 크다. 전북의 홈구장이 자리한 전주시는 시내버스 특별 노선을 확대하며 우승 확정을 위해 힘을 싣고 있다.사실상 전북의 통산 10번째 K리그1 우승이 확정적인 만큼, 개인상에도 시선이 쏠린다. 전북의 고공행진을 이끄는 공격수 전진우와 안드레아 콤파뇨가 최다 득점상을 두고 ‘집안싸움’을 벌이는 형세다.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태어난 전진우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 나서 14골을 낚아채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전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린 콤파뇨는 시즌 12골로 전진우를 2골 차로 추격했다.두 공격수의 맹렬한 기세와 전북에서 3년 만에 득점왕을 배출할 수 있다. 전북은 2022시즌 조규성(미트윌란)이 17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상을 거머쥔 이후 이 상을 가져가지 못했다. 다만 조규성도 당시 김천 상무에서 9월까지 뛰다가 시즌 막판에 합류했다. 전북에서 풀시즌을 소화하면서 득점왕에 오른 건 2009년 이동국(20골)이 마지막이다.다만 현재로서는 전북의 득점왕 배출을 마냥 장담하긴 어렵다. 13골을 기록 중인 싸박(수원FC), 12골을 넣은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11골로 추격 중인 주민규(대전)와 모따(FC안양) 등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득점왕 외 다른 개인상도 전북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지난 2년간 시즌 베스트11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만약 올해 우승한다면 전진우와 콤파뇨를 비롯해 미드필더 강상윤과 김진규, 골키퍼 송범근 등 주전 멤버들이 대거 베스트11에 포함될 수 있다.지난해 강등권에서 허덕이던 전북의 정상화를 이끈 포옛 감독도 올해의 감독상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포옛 감독은 2010~11시즌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의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우승을 지휘하고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15 08:43
프로축구

‘연이은 실수로 3연패’ 김은중 감독 “스스로 무너졌다, 선수들 멘털이 더 강해져야” [IS 패장]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연이은 실수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수원FC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2-4로 졌다.지난달 23일 김천 상무전부터 3연패 늪에 빠진 수원FC(승점 31)는 강등권인 10위에 머물렀다.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경기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불필요한 실점을 줄여야 했는데, 오늘 경기도 스스로 무너지지 않았나 싶다.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며 “홈 팬들에게 죄송스럽다. 일주일 준비 잘해서 강원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수원FC는 킥오프 8분 만에 골키퍼 안준수의 자책골로 리드를 내줬다.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조성권에게 내준 실점 장면에서도 선수들의 순간 집중력이 아쉬웠다.김은중 감독은 “오늘도 보셔서 알겠지만. 실점을 안 해도 되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상황이야 (안)준수가 다쳐서 움직일 수 없었지만, 첫 번째와 세 번째 골은 나오면 안 되는 실수였다. 이런 부분을 극복하고 선수들이 따라갔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결국 실수에서 실점이 나와서는 절대 안 되는 것 같다. 이 부분을 우리가 극복하지 않으면 점수를 따는 데 어려움이 있다. 최대한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결국 멘털을 다잡아야 한다. 김은중 감독은 “준수가 입대가 결정된 상황이라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전반 끝나고도 대화를 했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실수가) 나온 것 같다”면서 “우리가 전체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데, 다음 홈 경기에서는 멘털도 강해져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더 강하지 않으면 상대를 이길 수 없다”고 짚었다.수원FC는 한때 4연승을 달릴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지만, 근래 들어 유독 실책이 발목을 잡는 형세다.김은중 감독은 “참 어렵다. 지금은 꾸준히 득점하고 있는데, 상대가 잘해서 실점하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계속 우리 실수에서 실점이 나오다 보니 이 부분이 가장 어렵다”며 “(스스로) 강해지지 않으면 누가 고쳐줄 수 없다. 말도 안 되는 실수로 실점해서 팀이 가라앉으면 그냥 포기할 수도 있지만, 모두가 열심히 뛰면서 득점을 만들었고 결정적일 때 실수가 나오니 마음이 아프고 어렵다”고 털어놨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9.15 00:47
해외축구

[IS 패장] ‘마이콘·박주호’에게 일격…벵거 감독 “다음에 기회 온다면 이길 거”

아르센 벵거 감독이 수비수로만 구성된 ‘쉴드 유나이티드’에 패배한 뒤 두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아이콘매치)이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아이콘매치는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행사다. 공격수로 구성된 ‘FC 스피어’와, 수비수로 꾸려진 ‘쉴드 유나이티드’가 맞붙었다. 이날 열린 본경기에선 쉴드가 마이콘의 동점 골, 이어 박주호의 역전 득점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애초 이번 행사는 지난해 쉴드에 1-4로 완패한 스피어의 복수극으로 기획됐다. 하지만 1년 뒤에도 결과는 같았다.한편 이날 공격수로만 구성된 스피어를 이끈 건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다. 현재는 국제축구연맹(FIFA) 글로벌 디렉터로 활약 중인 그가 머나먼 한국 땅을 밟아 이색적인 매치를 지휘했다.벵거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굉장히 흥미로운 경기였다”며 “최고의 22인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비수들이 보다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한 부분은 있지만, 마지막 10분 동안 분위기를 내주고 실점을 해 패한 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도 마찬가지로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상대 팀에 승리에 대한 축하를 전하면서,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이기도록 노력할 거”라고 말했다.벵거 감독은 국내 아스널 팬들을 향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경기에 온 팬들에게 감사하다. 아스널을 이끌며 운 좋게도 전 세계적인 응원을 받았다. 덕분에 내가 생각한 창의적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팬들이 사랑하는 공격적 플레이를 펼친 덕분에 한국 팬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90분 동안 초호화 공격진을 지휘한 벵거 감독은 “경기를 바라보며 과거 이 선수들을 모두 지도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며 기분 좋은 상상을 펼쳤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는 과거 무패 우승을 합작한 애슐리 콜, 지우베르투 실바, 로베르 피레스, 티에리 앙리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벵거 감독은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 등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선수가 많았다.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9.14 23:40
프로축구

‘8G 8골 2도움’ 윌리안 이탈→‘초대형 악재’ 김은중 감독 “최대한 가진 자원으로 대체해야” [IS 수원]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에이스’의 부상 이탈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수원FC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경기 전 김은중 감독은 “우리가 최근에 득점을 많이 했지만, 불필요한 실점도 많았다. 휴식기 때 좀 조직적으로 준비했다.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오려면 실점을 줄여야 한다. 이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인지시키고 거기에 맞춰 훈련했다”고 말했다수원FC는 휴식기 때 악재를 맞았다. 올여름 이적 후 리그 8경기에서 8골 2도움을 올린 ‘에이스’ 윌리안이 스포츠 탈장으로 당분간 결장한다.김은중 감독은 “윌리안이 3주 전부터 통증이 있었는데 개의치 않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거기에 맞춰 훈련, 회복을 준비해서 끌고 갔다. 최근 휴식기 때 너무 아파해서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생각지도 않게 스포츠 탈장이 나왔다”며 “(팀에서) 이탈한 상태다. 최대한 가진 자원에서 윌리안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아서 해야 한다”고 전했다.윌리안의 복귀 시점에 관해서는 “정확하게 언제라고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4주 정도는 지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휴식기 동안 수비 조직력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김은중 감독은 “득점을 많이 하는 건 공격적으로 할 때 힘을 쏟다 보니, 수비할 때 적극성 등 소홀히 한 것 같다. 어쨌든 공격 쪽에 외국인 선수를 많이 쓰다 보니 수비에서 균열이 있었던 것 같다. 한국, 외국인 선수의 조합과 조직력을 통해 수비들이 부하를 덜 받게 훈련을 통해 보완했다”고 설명했다.이정효 광주 감독은 수원FC와 맞대결을 두고 ‘지루할 수도 있다’고 표현했다. 김은중 감독은 “어제 경기도 지켜봤지만, 휴식기 이후에 모든 팀이 많이 충전된 상태였다. 초반에는 매우 치열했다. 오늘도 그런 싸움이 벌어질 것 같다. 결국 마지막 찬스에서 누가 득점하냐의 집중력 싸움이다. 광주는 워낙 조직적으로 좋은 팀이다. 우리도 잘 알고 있다. 우리도 길게 시간을 끌고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짚었다.광주전 양상에 관해서는 “작년부터 광주와 했을 때 골이 많이 나오진 않았다. 양 팀 다 팀, 조직적, 전술적으로 서로 준비하고 공략하려는 부분이 준비가 잘 돼 있어서 그럴 수 있다. 선수들도 하고자 하는 게 잘 안되는 게 있을 것이다. 인내심을 갖고 견뎌야만 승점을 가져올 수 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모든 팀이 조심스럽게 경기한다. 오늘 경기도 그럴 것 같다”고 내다봤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9.14 18:55
프로축구

“네 맞습니다” 전술 변화로 천적 꺾은 수원, 1위 추격은 이어진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과감한 전술 변화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자동 승격을 위한 추격은 마지막까지 이어진다.수원은 지난 1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29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전반전 터진 일류첸코(러시아)의 선제골이 결승 득점이 됐다. 수원은 리그 2위(승점 55)를 지켰다.수원 입장에서 서울E전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수원은 이날 전까지 서울E와의 리그 5경기서 모두 졌다. ‘천적’과 경기를 앞둔 4경기선 2무 2패로 하락세였다. 퇴장, 경고 누적, 부상 등 각종 악재에 수비가 무너진 것이 문제였다. 사실상 기용 가능한 주전 수비수가 단 2명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불안감은 더욱 컸다.하지만 변성환 감독은 과감한 백3 카드를 꺼냈다. 변 감독이 선호하는 ‘주도하는 축구’가 아닌, 먼저 내려앉은 뒤 공격으로 이어가는 전술을 택했다.효과를 봤다. 수비 시 미드필더 홍원진을 후방까지 내려 수적 우위를 점했다. ‘공격의 팀’ 서울E는 수원의 벽에 막혀 전반 45분 동안 단 1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반면 수원은 첫 슈팅 6개를 모두 유효타로 연결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전반 30분에는 일류첸코가 상대 골키퍼 구상민의 캐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까지 뽐냈다. 서울E는 후반 내내 내려앉은 수원을 두들겼지만, 끝내 양형모가 버티는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스마르가 시도한 회심의 왼발 슈팅도 양형모의 손끝에 걸렸다. 수원이 리그 기준으로 6경기 만에 서울E전 승리를 신고했다.변성환 감독도 이날 승리를 두고 “가장 값진 승리”라고 기뻐했다. 변 감독은 서울E전 뒤 중계사 인터뷰서 “너무 이기고 싶었다. 1달 동안 승리가 없었다. 팬, 선수단, 코치진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전술 변화도 많이 줬는데, 선수들이 멋지게 수행해 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전술 변화로 가져온 승리가 맞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 변성환 감독은 “1-0 승리가 가장 값지지 않나. 새 전술이 상대에 어려움을 준 것 같다. 이 승리는 나한테나, 선수들, 팬들에게도 큰 선물이 될 거”라고 기뻐했다. 이어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의 몫이다. 하지만 수원 팬들이 현장에서 따뜻한 말을 자주 해준다. 팬들을 위해 꼭 상황을 반전하고 싶었다. 많은 승리 중 가장 값진 승리”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10경기를 남겨두고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65)와의 격차는 승점 10점. 오는 10월엔 인천과의 맞대결도 포함돼 있다. 각종 악재에도 천적을 꺾은 수원이 자동 승격을 향해 마지막 추격 의지를 불태운다.김우중 기자 2025.09.14 11:50
스포츠일반

‘정현 미친 대역전극’ 韓 테니스, 카자흐스탄 꺾었다…5년 연속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 진출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카자흐스탄을 누르고 2026년 최종 본선 진출전(퀄리파이어)으로 향했다.정종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3일 강원도 춘천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5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1(4단 1복식)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종합 점수 3-1로 꺾었다.이로써 한국 남자 테니스는 2022년부터 5년 연속 퀄리파이어에 나가게 됐다.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은 세계 8강이 겨루는 파이널스와 26개 나라가 파이널스 진출권을 놓고 겨루는 퀄리파이어, 그 아래 등급인 월드그룹 1 순으로 등급이 나눠진다.올해 2월 월드그룹 1로 밀려난 한국은 이날 승리로 2026년 퀄리파이어에 재도전하게 됐다. 12일 1단식에서 정현(379위·머큐리)이 알렉산드르 셰프첸코(97위)에게 0-2(4-6 3-6)로 졌지만, 2단식 권순우가 카자흐스탄의 에이스 부블리크에게 기권승을 따내며 분위기를 반전했다.13일 복식에서는 남지성(복식 147위·당진시청)-박의성(복식 256위·대구시청) 조가 셰프첸코-티모페이 스카토프(235위) 조를 2-0(6-2 6-3)으로 이기며 한국이 2-1로 앞서갔다.3단식 정현이 마지막 주자로 나서 드미트리 포프코(220위)를 2-0(6-3 7-5)으로 누르면서 한국의 3-1 승리가 확정됐다.이날 정현은 2세트 게임스코어 1-5로 끌려가다가 내리 6게임을 따내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김희웅 기자 2025.09.13 22:59
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윤가이 “부담감 컸던 작품…많이 배우고 성장” 종영 소감

배우 윤가이가 ‘메리 킬즈 피플’ 종영 소감을 전했다. 윤가이는 지난 12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에서 고통받는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간호사 최예나 역을 연기했다.극중 최예나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알코올 중독인 아버지 밑에서 쌍둥이 오빠 최건수(강기둥)와 단둘이 의지하며 자랐다. 그러나 최건수가 유전병인 낭성섬유증을 앓게 되면서 병원비를 벌기 위해, 최예나는 사채에 이어 조력 사망에까지 발을 들였다. 병세가 악화된 최건수는 자신을 위해 삶을 희생하고 있는 최예나를 보며 조력 사망을 의뢰했다. 최건수와 진심을 나눈 최예나는 ‘생전 장례식’을 열며, 오빠가 원하는 마지막을 선물했다.윤가이는 소속사를 통해 “‘메리 킬즈 피플’ 캐스팅 제의를 받고, 배역을 준비하고, 촬영 후 방송이 되기까지 제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꿈꾸던 배역을 만나 반가운 마음과 동시에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지 부담감도 컸던 작품이었다”며 “박준우 감독님을 비롯해 함께 출연한 많은 선배님들의 든든한 조언과 응원에 힘을 얻었고, 배역에 녹아드는 시간을 가지며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이어 윤가이는 “죽음을 선택한 오빠 건수에게 가족으로서 해줄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예나의 결정이 옳은지 그른지 제가 감히 이야기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타인을 온 마음 다해 도우려고 했던 그 따뜻한 심성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메리 킬즈 피플’처럼 마음을 울리는 새롭고 다양한 작품들로 찾아뵙겠다. 매주 예나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3 10:02
연예일반

[영상] '린다 린다 린다’ 배두나, '내 청춘이 고스란히 담긴 영화…재개봉 너무 기뻐”

배우 배두나, 마에다 아키, 세키네 시오리, 카시이 유우,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린다 린다 린다' 재개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20주년을 기념해 4K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하는 ‘린다 린다 린다’는 고교생활 마지막을 장식할 축제를 준비하는 여고생 밴드와 얼떨결에 보컬이 된 한국인 유학생 ‘송’의 서툴고 반짝이는 청춘을 그린 영화다. 9월 17일 개봉.정다이 기자 diana23@edaily.co.kr 2025.09.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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