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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바람의 아들이 치고 돌부처가 막는다, "오승환의 뜨끈뜨끈한 볼이라면 막을 수 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지난해 패배를 잊지 않았다. '돌부처' 오승환의 공을 믿는다. 이종범과 오승환을 포함한 한국 레전드 선수단이 29일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이하 에스콘필드)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 대비 훈련에 나섰다. 은퇴 선수들의 친선 경기지만 모두가 땀이 날 정도로 열심히 훈련했다. 지난해 7월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이 6-5로 앞서다 6회 말에만 5점을 내주고 6-10으로 역전패했다. 이종범은 그래서 불과 두 달 전 합류한 오승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종범은 "(우리에겐) 오승환 선수의 뜨끈뜨끈한 볼이 있다. 이기고 있으면 오승환 선수에게 국가를 위해 3이닝 정도 던져줘야 한다고 부탁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내일은 (작년보다)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 작년에는 부상 선수가 많았다. 올해는 현장에 있는 코치도 있고 (방송으로) 야구를 꾸준히 했던 선수들이 있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였다. 작년에는 이기고 있다가 역전 홈런을 맞아서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김인식 감독님께서 적절하게 투수 운영을 하실 것 같다"라며 "그래서 오승환 선수의 볼이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승환은 미소를 지으며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일단 내일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장 은퇴한 지 얼마 안 된 선수 같다. 은퇴하고 두 달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바쁜 시간을 보내느라 몸을 제대로 못 만들어서 내일 경기가 걱정이기는 하다"고 덧붙였다.몸 상태를 걱정하면서도 '멀티 이닝' 투구를 불사했다. 오승환은 "경기에 언제 나간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 상황에 따라서는 1이닝 이상도 던질 수 있다고는 얘기를 들어서 내일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의지를 보였다. 오승환 뿐만 아니라 김태균 이대호 등 일본 프로야구 경력이 있는 선수들은 이날 공항에서부터 일본 야구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오승환은 '일본 마운드 복귀전'에 대해 "일본 야구장의 마운드에서 던진 지 10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소감을 별다르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한신 타이거즈에 있을 때 팬들도 반갑게 보실 것 같고, 이렇게 인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종범은 지난해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그는 "나는 무조건 짧게 잡고, 작년처럼 똑같이 힘 빼고 코스대로 툭툭 잘 치는 게 관건이다. 하다 보면 다치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데 부상 없도록 조심하고, 좋은 경기 치르고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은퇴 후 첫 친선 경기에 나서는 오승환은 "한일전에 무게를 두기보다, 한국 일본에서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재미있게 경기를 보셨으면 좋겠다.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날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는 30일 오후 2시 에스콘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윤승재 기자 2025.11.30 00:01
프로야구

한일전 앞둔 이대호 "작년 패배 설욕, 지는 버릇 들어선 안돼" 각오, 절친 김태균도 "대호 왔으니 잘할 것"

이대호 "작년 패배 설욕해야죠."김태균 "(이)대호 왔으니까 기대됩니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들이 30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의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을 치른다. 지난해에 이어 2번째 대결이다. 일본은 하라 다쓰노리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우에하라 고지, 이와쿠마 히사시 등 스타 출신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한국은 지난해 일본에 6-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전하는 김태균은 29일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에서 훈련을 하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김태균은 “작년에는 우리가 중반까지 이기고 있었는데, 막판에 일본 대표팀의 뒷심에 좀 무너졌다"라고 아쉬워하며, "올해는 작년보다 선수들이 보강이 됐다 대호도 작년에 없었는데, 대호도 오고 했으니까 작년 패배를 설욕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균은 “최강야구 하면서 다리쪽이 조금 안 좋아 걱정이긴 한데, 선배들과 힘 합쳐서 꼭 이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에 출전하는 이대호는 연습 배팅에서 펜스 앞에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여러 차례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에서 뛸 때 2016년 삿포로돔에서 만루 홈런을 때린 추억도 있다. 당시를 회상한 이대호는 “(홈런을 친 게) 맞다. 그런데 여기는 다른 야구장인데”라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팬들을 위한 이벤트이고 즐겁게 할 생각이지만, 또 잘하고 싶은 욕심은 있다. 경기를 하기 때문에 좀 진지하게 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이대호는 불꽃야구를 하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감을 유지하고, 2주일에 한 번씩 경기를 했기 때문에 선배님들보다 경기 감각이 있을 것 같다”며 “(정)근우, (이)택근이 형, (박)용택이 형, (김)태균이도 다른 프로그램 하고 있지만 간간이 경기를 했던 친구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팀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지지 않았나. 올해는 이겨줘야 버릇이 안 된다. 지는 버릇은 계속 들면 안 되는 거고, 나는 항상 이기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경기 들어가면 집중할 거고 이기려고 할 것이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한 이대호와 김태균은 아직도 일본 팬들이 알아보고 인기가 있다. 이대호는 “올스타전에 나온 기분이다. 일본 팬들도 내가 있을 때부터 응원을 했던 분들도 분명히 계실 것 같고, 내가 여기 온다고 해서 또 응원 오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다. 좋은 모습울 보여주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다.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좀 진지하게 해보겠다”라고 말했다.김태균은 삿포로 치토세 공항에서 일본 팬들에 둘러싸여 사인 요청을 받았다. 그는 “지바롯데에 있을 때 팬들이 기억을 해 주시는 것 같은데 너무 감사하고, 내일 이벤트 경기에서도 응원을 해 주신다고 하니까 또 책임감도 생긴다"라며 "그때 소중한 기억을 되살려서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29 19:55
프로농구

'이현중 33점 대폭발' 남자농구, 7년 만에 중국 원정서 '만리장성 격파'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중국 원정에서 만리장성을 격파했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은 한국은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1차전에서 중국을 80-76으로 꺾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이 중국에 승리한 건 2022년 7월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경기(93-81 승) 이후 3년여 만이다. 중국 원정에서 승리한 건 2018년 6월 선전에서 열린 2019년 FIBA 농구 월드컵 예선(82-74) 이후 7년 만. 한국은 중국과 역대 전적에서 16승 36패를 기록했다. '에이스' 이현중(나가사키)이 3점 슛 9개를 포함해 33점 14리바운드를 몰아치며 승리의 주역으로 빛났다. 베테랑 이정현(소노)이 13점 7어시스트, 안영준(SK)이 13점 6리바운드, 하윤기(KT)와 이승현(현대모비스)이 8점씩을 보탰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훈련 기간이 짧았는데 선수들이 준비한 공격과 수비를 집중해 잘해줘서 좋은 경기를 했다"라면서도 "4쿼터 앞섰을 때 턴오버로 상대에게 점수를 준 부분은 아쉬웠다. 2차전에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현중은 "3점 슛 9개는 혼자서는 넣을 수 없었다. 동료들이 내게 좋은 스크린을 해줬다. 내가 열려있을 때 잘 발견해줬다. 짧은 시간에 좋은 공격 패턴을 만들어 주신 코치진에도 감사하다"면서 "국내에서 치를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예선은 2027년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인 FIBA 월드컵 본선에 나서기 위한 첫 관문이다.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경쟁하는 1라운드에서 각 조 1∼3위에 오른 총 12개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한국, 일본, 중국, 대만이 속한 B조에선 이날 열린 1차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승을 거뒀다.2라운드에서는 12개국이 2개 조로 나눠 각 조 1∼3위, 그리고 4위 팀 중 성적이 좋은 1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갖는다.대표팀은 다음 달 1일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중국과의 2차전에 나선다.윤승재 기자 2025.11.29 11:03
프로야구

김현수 이탈에도 염경엽 감독은 왜 "더 강해질 수 있다"...위기를 기회로 삼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자유계약선수(FA) 김현수의 이적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 김현수는 지난 25일 KT 위즈와 3년 총액 50억원에 FA 계약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2018년부터 몸담았던 LG를 떠났다. 김현수는 LG 주장 출신으로 팀 내 영향력이 컸다. LG 합류 후 9년 동안 훈련 분위기를 조성했다. 올 시즌에는 14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8 12홈런 90타점을 기록, 최근 2년 동안 부진에서 벗어났다. 한국시리즈(KS)에서는 4번 타자를 맡아 타율 0.529 1홈런 8타점으로 KS MVP에 선정됐다. 김현수는 "데뷔 20년 만에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고 기뻐했다. 염경엽 감독도 김현수의 이적을 안타까워한다. 이달 LG와 3년 재계약한 염 감독은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구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현수와 박해민, 박동원, 오지환 등이 포함됐다. 향후 3~4년 주축 선수의 출전 시간을 차츰 줄여가면서, 젊은 선수들이 선배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흡수하길 희망했다. 그러나 김현수가 이번 FA 시장에서 이적을 선택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과 천성호를 통해 김현수의 공백을 메울 복안이다. 이재원을 다음달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예정이고, 천성호는 지난 6월 트레이드를 통해 KT에서 LG로 옮겨와 감초 역할을 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주로 좌익수와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이재원과 천성호 모두 좌익수와 1루수 소화가 가능하다. 이재원은 장타력, 천성호는 수비력이 좋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은 1군 통산 220경기에서 22홈런(78타점)을 터뜨렸다.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한층 발전한 모습이다. KT 소속이던 지난해 75경기에서 타율 0.295를 올렸던 천성호는 LG 이적 후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염경엽 감독은 "우선 이재원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재원이가 안 좋으면 천성호를 넣으려고 한다"면서 "둘 중에 한 명만 올라와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둘 중에 한 명만 (주전으로) 올라와도 팀이 오랜 기간 강팀 전력을 꾸려갈 수 있는 힘을 마련하게 된다. (김현수가 떠난 자리에) 새롭게 키우면 팀이 더 강해진다"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29 10:34
해외축구

권투 글러브 끼고 화해까지 했는데 왜? '동료 찰싹' 에버튼 게예, 레드카드 항소 기각

경기 도중 동료에게 손찌검을 하다 퇴장당한 이드리사 게예(에버턴)의 항소가 기각됐다. 에버턴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뉴캐슬과 EPL 13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게예가 레드카드를 받고 나서 곧바로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이유는 듣지 못했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게예는 지난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팀 동료 수비수 마이클 킨과 언쟁을 벌인 끝에 킨의 얼굴을 가격한 바 있다. 주심은 게예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퇴장을 명령했다. 이후 EPL 사무국은 "폭력 행위로 인한 게예의 레드카드 판정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확인됐다"라고 설명했다.이후 에버턴은 게예의 레드카드에 대해 항소하다. 지난 28일에는 게예와 킨이 권투 글러브를 끼고 서로 웃으며 포옹하는 화해의 장면이 담긴 사진까지 올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에버턴의 항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게예는 폭력 행위에 따른 3경기 출전 정지를 받을 전망이다. 모예스 감독은 "그날의 사건은 곧바로 마무리됐다. 라커룸에서 모두 해결됐다"라며 "우리는 선수들의 열정과 헌신을 원하지만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5.11.29 10:14
프로축구

'정정용 vs 황선홍' K리그1 준우승 건 대결…구단 새 역사 쓸 팀은?

“지난해에는 3위했으니, 올해는 2위가 목표다.”정정용(56) 김천 상무 감독이 지난달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뱉은 말이다. 정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되려면 올해 최후의 상대인 황선홍(57)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야 한다.김천은 30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전북 현대가 지난달 18일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하면서 막판 상위권 경쟁이 다소 싱거워졌지만, 최종전 중에서도 ‘준우승’을 걸고 싸우는 김천과 대전의 맞대결에 눈길이 모인다. 현재 대전(승점 62)이 2위, 김천(승점 61)이 3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으로서는 무승부만 거둬도 2위를 지킬 수 있고, 김천은 무조건 이겨야 꿈에 그리던 준우승을 일굴 수 있다. 2023년 5월부터 김천을 지휘한 정정용 감독은 지난 시즌 군팀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3위를 달성했다. 올해도 간결한 빌드업, 빠른 공수 전환 등을 앞세워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한 김천은 정 감독의 빼어난 지도력 덕에 또 한 번 새 역사 작성을 목전에 뒀다.김천은 10월 말 이동경(울산 HD), 이동준(전북 현대) 등 9기 선수들이 전역하면서 전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다. 실제 11월 A매치 휴식기 전 치른 2경기에서 내리 졌다. 경기 엔트리 20명(선발 11명+후보 9명)도 채우지 못하는 현실이지만, 지난 22일 18명으로 엔트리를 꾸려 FC서울을 3-1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10기와 11기가 처음으로 승리를 합작한 김천은 내친김에 대전전 승리까지 정조준한다. 김천에서는 직전 서울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박태준, 데뷔골을 넣은 김주찬과 박세진을 주목할 만하다.정정용 감독은 올 시즌 준우승을 달성하면 “내년에는 1위를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대전전에 더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지난해 6월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선수단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대전은 ‘기업 구단’의 자존심을 지키려 한다. 2026~2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을 확정한 대전 역시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도전한다.대전은 김천에 2위를 뺏겨도 군팀은 아시아 무대에 나설 수 없는 터라 ACLE 진출권은 지킬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김문환, 주민규, 이명재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수혈한 만큼 준우승 타이틀까지 얻어야 성공적인 시즌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크다.올해 두 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대전이 2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29 06:24
프로축구

K리그 최종전 주목…득점왕·베스트11 격전지 싹 갈린다

K리그1 강등권(10~12위) 싸움을 제외하면 최종전을 남겨두고 주요 순위 경쟁이 끝났다. 하지만 개인상 경쟁은 마지막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오는 30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최종전 6경기가 열린다. 파이널 B(7~12위)에 속한 6개 팀의 3경기가 오후 2시에 먼저 개최되고, 파이널 A(1~6위) 팀들의 3경기가 오후 4시 30분에 킥오프한다.선수들에게 최종전은 주요 개인상을 거머쥐거나 투표권을 가진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어필할 수 있는 장이다.지난 24일부터 시작된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 투표는 K리그1 최종전이 끝난 직후인 30일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미디어 40%, 감독 30%, 주장 30%의 비율로 투표를 합산해 시즌 최우수선수(MVP), 영플레이어, 베스트11 등을 가린다. 수상자는 12월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선다. 격전이 예상되는 MVP 후보 중 박진섭(전북 현대)과 싸박(수원FC)이 최종전에 출격할 전망이다. 이동경(울산 HD)은 지난 36라운드 수원FC전에서 갈비뼈가 골절된 터라 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박진섭은 득점, 도움 등 공격포인트를 올려 표심을 가져올 수 있고, 후보 3인 중 뒷순위에 있다고 평가되는 싸박은 기적적으로 팀의 잔류를 확정하는 골을 넣으면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베스트11에서도 다수 포지션은 최종전에서 ‘위너’가 나올 수도 있다. 김진수(FC서울), 김태현(전북 현대),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가 후보에 오른 왼쪽 풀백, 김승섭(제주 SK), 송민규(전북), 윌리안(수원FC)이 경쟁하는 왼쪽 미드필더 자리도 38라운드까지 지켜봐야 한다.6명씩 후보로 뽑히고 2명이 최종 선발되는 센터백과 중앙 미드필더도 최종전에서 표심이 갈릴 수 있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오른 세징야(대구FC)와 김진규, 박진섭(이상 전북)은 마지막까지 경쟁할 전망이다. 김진규와 박진섭은 ‘우승 프리미엄’이 있지만, 세징야는 올해 이동경(13골 12도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11골 12도움)를 기록 중이다. 사실상 이동경과 도움 수가 같지만, 더 적게 뛰며 ‘도움왕’ 등극이 유력한 세징야는 부상으로 FC안양과 최종전 출격이 불투명하다.후보 6명 중 2명만 뽑힐 수 있는 공격수 부문도 마지막까지 경합이 이어지는 형세다. 현재로서는17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싸박과 이동경이 두 자리를 꿰찰 것이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득점 2위인 이호재(포항 스틸러스·15골)와 전북의 우승에 크게 이바지한 전진우(15골) 등이 최종전에서 반전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이호재와 전진우 중 한 명이 38라운드에서 다득점에 성공한다면, 베스트11 두 자리가 요동치고 득점왕 주인공까지 최후의 순간에 바뀔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29 00:03
프로야구

FA 최원준 38억 계약 잔류, 두산 열흘 새 4명에 186억 썼다

두산 베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최원준(31)까지 붙잡으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두산은 "최원준과 4년 최대 38억 원(계약금 18억원·총 연봉 16억원·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했다"고 28일 발표했다.2017년 두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최원준은 통산 238경기에서 44승 45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 두 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2025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7경기에 나서 4승 7패 9홀드, 평균자책점 4.71을 올렸다. 구단은 "최원준은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중 한 명으로서 커리어 내내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왔다. 앞선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을 위해 헌신했다"며 "기량과 내구성 모두 여전히 경쟁력을 갖췄다. 내년 시즌에도 마운드와 라커룸 모두에서 리더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최원준은 "FA 권리를 얻었지만 처음부터 두산 베어스와 함께하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었다. 좋은 계약을 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김원형 감독님, 또 동료들과 좋은 추억이 정말 많은데 그 기억을 이어갈 수 있어 기분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다. 마운드 위에서, 또 선수들 사이에서 구단이 내게 기대하는 점을 정확히 알고 있다. 그 기대에 100%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지난 18일 유격수 박찬호와 4년 총 80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FA 시장 1호 계약. 이후 조수행(4년 16억원)과 이영하(4년 52억원)에 이어 최원준까지 잔류시키며 내부 FA 3명을 붙잡았다. 최근 열흘 새 186억원을 투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28 12:02
NBA

스포엘스트라 MIA 감독, 통산 800승→선수단은 물 세례…“매우 혼란스러웠다”

스포엘스트라 MIA 감독, 통산 800승→선수단은 물세례…“매우 혼란스러웠다”에릭 스포엘스트라 마이애미 히트 감독이 개인 통산 800승을 거둔 뒤 선수들로부터 기분 좋은 물세례를 맞았다. 정작 감독 본인은 800승 달성 여부를 인지하지 못했던 거로 알려졌다.스포엘스트라 감독이 이끄는 마이애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5~2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겸 에미레이츠 NBA 컵 동부콘퍼런스 조별리그 C조 경기서 밀워키 벅스를 106-103으로 꺾었다. 마이애미는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정규리그 3위(13승 6패), 컵 대회 조별리그 1위(3승 1패)가 됐다.이날 마이애미는 밀워키와 10차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타일러 히로는 29점, 뱀 아데바요는 17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으로 빛났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빠진 밀워키에선 라이언 롤린스(26점) 마일스 터너(24점)가 분전했으나, 4쿼터 중반 흐름을 내준 뒤 이를 되찾지 못했다. 동점을 노린 트렌트 주니어의 3점슛도 림을 외면했다.지난 2008년부터 마이애미를 이끈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이날 승리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밀워키전 승리로 정규리그 800승(578패) 고지를 밟은 역대 17번째 감독이 됐다. 정작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800승 달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던 거로 알려졌다. 마이애미 구단이 경기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게시한 영상에선 스포엘스트라 감독이 선수들로부터 축하의 물세례를 받고 의아하다는 제스쳐를 보였다. 선수들이 800승이라고 언급한 뒤에야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같은 날 미국 매체 ESPN도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에피소드를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나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아마 우리가 대회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게 아닐까 계산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위를 보니 아무도 물을 뒤집어쓰고 있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뒤늦게 800승을 인지한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인지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추수감사절 전날에 이런 일이 일어난 건 잘 어울린다”며 “이 조직과 함께한 세월에 대해 엄청난 감사함을 느낀다. 나는 정말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마이애미 사령탑을 잡은 뒤 18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이 기간 마이애미는 NBA 파이널 우승 2회, 준우승 4회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5.11.27 17:55
프로축구

‘MVP 후보’ 이동경, 최종전 앞두고 심경 담은 편지 공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이동경(28)이 자신의 심경을 담은 편지를 공개했다.이동경은 27일 오후 구단을 통해 자신의 속내를 풀어낸 손 편지를 전했다. 이동경은 “2018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펜을 들어 마음을 전하게 됐다”며 “울산이 모두의 예상과 달리 현재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선수단뿐 아니라 구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에 도래했다. 모두가 어렵고 부담될 이 순간 부상으로 팀에 힘을 보탤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속상합니다. 팬들, 동료들, 구단 관계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면목이 없지만, 이런 상황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 꺼내어 보려고 한다”고 적었다.이동경은 올 시즌 김천 상무에서 활약하며 리그 13골 11도움을 몰아쳐 팀의 우승 경쟁을 도왔다. 전역 후엔 원소속 울산으로 복귀해 시즌 12호 도움을 추가했다. 하지만 지난 36라운드 수원FC전서 갈비뼈를 다쳐 전열에서 빠졌다. 최종 라운드 출전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울산은 오는 3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최종전을 벌이는데, 승리해야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울산은 리그 9위(승점 44)로, 10위 수원FC(승점 4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무승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 수원FC-광주FC 결과에 따라 창단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 무대로 향할 수 있다.팀 성적과 별개로 이동경은 박진섭(전북 현대) 싸박(수원FC)과 함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K리그1 MVP는 미디어(40%) 각 구단 감독(30%) 및 주장(30%)의 투표로 결정된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후보가 오는 12월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시상식의 주인공이 된다. 2025시즌을 돌아본 이동경은 “시즌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참 운이 없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늘 기회라 생각하면서 도전적으로 임했지만, 항상 욕심으로 끝나버리기 일쑤였다. 그럼에도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남과 주변을 탓하지 않았다. 스스로 채찍을 가하며 반성하고 노력 또 노력하면서 언젠가 날갯짓을 할 순간이 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항상 축구만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면서 팀에 보탬이 될지 고민해 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축구선수로 조금씩 깨닫고, 인간으로서 성숙해지고 있다. 어느 순간 문이 열리며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적었다.이어 “2025시즌 최고 활약을 펼쳤던 (박)진섭이형·싸박 선수와 MVP 후보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각 팀에 없어선 안 될 훌륭한 선수들과 이름을 올렸다는 자체로 영광이다. 두 선수뿐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K리그를 빛내기 위해 종횡무진 그라운드 안팎을 누볐다”며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고 당연히 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동안 곡절이 많았어도 좌절하지 않고 잘 이겨내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K리그 구성원 전체의 노력과 성원 덕에 저도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동경’ 이름 석 자를 기억해 줬으면 하여 이렇게 글을 적게 됐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12월 1일 내 이름의 호명 여부와 상관없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한결같은 선수로 이 마음 변치 않겠다. 몸이 허락하는 한 매 시즌 발전하는 선수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 축구를 하며 감사했던 분들에게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마음과 말씀을 이렇게 글로나마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글을 마쳤다.김우중 기자 2025.11.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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