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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70억 FA도 대형 신인도 기대하는 그 이름, "재현아 잘 부탁해"

'(이)재현아 잘 부탁해.'삼성 라이온즈의 '신입생' 투수 최원태는 어느 한 선수와의 호흡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바로 서울고 후배 내야수 이재현이다. 이번 비시즌 4년 최대총액 70억원에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최원태는 구단으로부터 임무를 하나 부여 받았다. 바로 '땅볼 유도'다. 이를 위해 최원태는 이적 후 미국으로 이동, 야구 전문 프로그램 시설인 CSP(Cressey Sports Performance)에 다녀와 땅볼 유도에 적합한 투심 패스트볼을 연마하는 데 힘썼다. 삼성과 최원태가 '땅볼 유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당연하다. 삼성의 홈 구장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이다. 투수로선 피홈런을 줄이기 위해선 뜬공보단 땅볼을 유도하는 게 유리하다. 게다가 삼성은 지난해 리그 최소 실책 1위 팀(81개)이다. 내야 실책 개수도 52개로, 52개로 리그 최소다. 투수로선 든든하다. 땅볼을 유도하면 내야수들이 막아줄 거란 확신이 있기에 최원태는 마음껏 투심을 던질 수 있다. 그리고 그 내야진의 중심엔 이재현이 있다. 데뷔하자마자 수비에서 강점을 드러내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이재현은 박진만 감독과 손주인 수비코치의 지옥훈련을 거쳐 리그 최고의 유격수 수비를 자랑하는 야수로 성장했다. 이런 이재현이 뒤에 있으니 최원태는 더 든든할 만하다. 최원태도 이재현을 향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최원태는 "(이)재현이가 고등학교 후배라 타구를 더 잘 잡아줄 거라 믿는다"라고 웃으며 "실책해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못할 때가 있을 수 있으니"라며 후배를 격려하고 그와의 호흡을 기대했다. 최원태뿐만 아니라 이재현과의 호흡을 기대하는 이는 또 있다. 삼성의 2025시즌 2라운더 신인 심재훈이다. 심재훈은 중장거리 주전 내야수로의 성장 기대치가 큰 기대주로, 주전 2루수로서의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심재훈의 롤모델이 바로 이재현이다. 심재훈은 "이재현 선배님이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수비하시는 모습을 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타도 많이 치시는 파워툴도 배우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지난달 22일 괌 스프링캠프 출국에 앞서 만난 이재현은 "(심재훈이) 예의상 같은 팀 선배를 롤모델로 뽑은 것 같다"라면서도 "축구 게임 한 판 해봤다. 못하더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미 게임도 하고 농담도 하는 사이가 될 정도로 비시즌 동안 이재현이 후배를 잘 챙긴 것으로 보인다. 심재훈은 이번 괌 스프링캠프에서 이재현과 같은 방을 쓴다.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이어지는 박진만표 지옥훈련도 계속 된다. 롤모델부터 1군 훈련까지, 심재훈에겐 큰 성장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이재현 역시 이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지난겨울 최원태에 앞서 미국 CSP로 이동, 타격 훈련에 매진했던 이재현이지만 타격보단 수비에 더 중점을 두고 캠프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재현은 "수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 수비에서 실수를 해서는 안되기에, 캠프에서 수비 연습을 많이 하고 손주인 코치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2.03 07:04
프로야구

"3선발까진 최고" 두산, 4·5선발 자원도 끌어올린다...최승용·김유성·김민규 '80구' 완료

1·2·3선발은 최고를 자부한다. 남은 건 4·5선발 후보들의 '각성'이다.선발진 구성은 2025년 반전을 꿈꾸는 두산 베어스의 숙제 아닌 숙제다. 숙제가 '아닌' 이유는 상위 선발진이 탄탄해서다. 일단 국내 에이스 곽빈의 기량이 검증됐다. 2021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매년 성장한 그는 지난해 15승 9패 평규자책점 4.24로 2년 연속 10승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이어 메이저리그(MLB) 선발 경험이 풍부한 콜 어빈을 영입했고, 두 번째 외국인 카드로 잭 로그도 빠르게 계약했다. 어빈과 로그 모두 두산이 영입 후보로 일찌감치 점찍어둔 투수들이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들 3명을 두고 "외국인 원투 펀치가 잘해준다면 곽빈까지 3명은 국내에서 톱"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시라카와 케이쇼 등이 부상에 시달렸던 만큼 선발만 정상 가동된다면 불펜을 포함해 마운드 전반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다만 이를 위해선 선발진의 남은 두 자리까지 탄탄하게 돌아가야 한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달 창단기념식을 통해 "최승용은 4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5선발로 김유성이나 최준호, 최원준 등이 돌아준다면 선발진이 다른 팀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이들의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두산 구단은 지난 1일 "투수조는 지난 27일부터 차례로 불펜 피칭을 소화 중이다. 1일 기준 (모든 투수들이) 최소 한 차례 이상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외국인 투수 어빈과 로그도 각 2차례씩 투구를 소화했다. 지난해 다승왕 곽빈은 1일 첫 불펜 피칭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고 전했다.하위 선발 후보들의 경우 페이스가 더 빠르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빠르게 몸을 만드는 중이다. 두산은 "최승용, 김유성, 김민규 등 선발 후보군은 세 차례 피칭 만에 80구까지 투구수 끌어올렸다. 최원준, 이영하도 겨우내 개인훈련의 결과를 불펜 피칭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입단한 김유성의 관건은 투구 밸런스다. 이미 고교, 대학 시절 150㎞/h 이상 강속구를 던졌던 만큼 구위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1군 선발 기회를 받고도 제구 난조로 스스로 무너지곤 했다. 2023년 데뷔 첫 해 평균자책점이 9.95, 지난해 성적도 평균자책점 6.43에 불과했다.김유성은 현재 세 차례 불펜 피칭에서 40구와 60구를 거쳐 80구를 소화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해 가을 피닉스 교육리그부터 마무리캠프, 그리고 지금까지 흐름이 잘 이어지고 있다"며 "전력분석팀에서 '팔 스윙을 짧게 가져가면서 하체 밸런스에 신경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한 부분을 신경쓰고 있다. 확실히 공에 힘이 붙은 느낌이 들고, 트래킹 데이터도 좋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캠프는 준비 과정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 모습과 이 밸런스를 유지해 팬들 앞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발 기회는 받지 못하지만, 롱릴리프를 넘어 필승조로도 기용이 점쳐지는 이영하도 몸을 만드는 속도가 남다르다. 이영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대로 출국, 본진보다 한 발 먼저 몸을 만들고 시즌 준비를 시작한 바 있다. 이영하 역시 세 차례 불펜 피칭을 통해 40구, 50구, 30구를 각각 던졌다.이영하는 "지금까지의 느낌이 좋다. 페이스도 계획대로 올라오고 있다"며 "지난 1월 요미우리 미니캠프로 개인훈련을 떠나 준비한 것들이 지금까지 잘 이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개인훈련부터 지금까지 디테일한 투구에 신경쓰고 있다"며 "불펜피칭 단계에서도 피치 디자인을 세분화한다는 생각으로 디테일을 찾고 있는데 이 부분이 잘 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브피칭과 실전을 치르면서 지금의 과정을 좋은 결과로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박정배 두산 투수 코치는 "외국인 투수와 국내 선수들을 가리지 않고 투수진 전반적으로 준비를 잘한 게 느껴진다"며 "선발 후보군과 불펜 자원들 모두 각자 목표한 바가 확실한 만큼 의욕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박 코치는 "전반적인 흐름이 좋지만 개개인 상태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시키고 있다. 지금의 모습을 실전까지 이어간다면 지난해보다 안정적인 마운드 구상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2 18:01
스포츠일반

"중국 텃세, 실력으로 극복" 하얼빈 AG 쇼트트랙 대표팀 출국, "목표는 금메달 6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 출전하는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결전지인 중국으로 떠났다. 윤재명 감독이 이끄는 쇼트트랙 대표팀은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금메달 6개 이상이 목표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만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여자 대표팀은 에이스 최민정을 비롯해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개인전에 나서고, 노도희(화성시청)와 이소연(스포츠토토) 김건희(성남시청)가 단체전 멤버로 뛴다. 남자 대표팀은 2022~23시즌, 2023~24시즌 종합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지원(서울시청)을 필두로, 장성우(고려대) 김건우(스포츠토토)가 개인전 멤버로 나선다. 김태성과 이정수(이상 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단체전 멤버다. 남자 선수 중에 올림픽과 AG 경험을 가진 선수는 없지만, 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 실력은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크리스털 글로브' 수상자인 박지원, 김길리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크리스털 글로브는 월드컵 랭킹 1위에게 수여되는 쇼트트랙 영광의 상으로, 한국 선수가 남녀부 트로피를 석권했다.김길리는 지난달 제32회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5관왕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간 바 있다.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5관왕에 오르고 싶다"며 "하얼빈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박지원은 하얼빈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난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중국 귀화)과 헝가리 출신 귀화선수 사오린 샨도르 류, 사오앙 류 형제가 포진한 중국 대표팀이 경계 1순위다. 박지원은 중국 홈 텃세에 대한 질문에 "모두 내색하지는 않지만 준비를 잘하고 있다. 첫 메달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부터 좋은 결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윤재명 감독도 "중국의 텃세가 예상되지만,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중국으로 넘어간 대표팀은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7일 예선전을 치른다. 8일엔 혼성 2,000m 계주, 남녀 1,500m, 남녀 5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서고, 9일 남녀 1,000m, 남녀 계주 결승에서 금빛 질주를 이어간다.윤승재 기자 2025.02.02 15:56
프로축구

고3 예비 신인까지 튀르키예로…강원, 1차 전지훈련 끝 “최적의 환경에서 진행”

강원FC가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강원은 지난달 31일 1차 튀르키예 안탈리아 전지훈련을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강원은 1월 1일부터 31일까지 2025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나섰다.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면서 13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강원은 선수단 전원이 이번 전지훈련에 참석했다. 주축 선수들뿐만 아니라 육성군에 포함된 어린 선수들까지 전원 튀르키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두 팀으로 분리해서 훈련하고 연습경기를 치렀다. 육성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팀을 바꿔 주축 선수들과 훈련하고 연습경기에 나서는 등 건강한 경쟁 체제가 유지됐다.또한 2026시즌 합류하게 될 예비 신인선수들도 튀르키예에 동행했다. 2007년생인 김어진, 이정현은 K리그 무대를 누빈 선배들과 함께 생활하며 연습경기에서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강원은 어린 선수들이 일찌감치 프로를 경험하고 팀에 일찍 적응하기 위해 이런 기회를 만들었다.정경호 감독은 “날씨, 운동장 상태, 연습경기 상대 등 최적의 환경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기초 체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연습경기를 통해서 전술적인 부분을 발전시키고자 했다”며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축구, 납득할 수 있는 축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개막전 때 멋진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뵙겠다”고 말했다.한편, 강원은 이달 4일부터 남해에서 2차 전지훈련에 돌입한다.김희웅 기자 2025.02.01 20:45
프로야구

조상우, 이범호 앞 첫 불펜 투구→최고 140km 기록…“가볍게 던졌다”

KIA 타이거즈 투수 조상우가 1월 31일(미국 현지 날짜)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투구를 마쳤다.조상우는 이날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적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4가지 구종을 던졌고, 투구 수는 총 25개였다. 빠른 볼의 최고 구속은 140km를 기록했다.조상우는 “오늘이 캠프 첫 불펜 투구라 가볍게 던졌다. 비시즌 동안 운동을 꾸준히 해와서 몸 상태는 매우 좋다. 동료 투수들이 먼저 다가와 말도 걸어주고 코치님들께서도 두루 챙겨주셔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개막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정재훈 코치는 “비시즌 때 몸을 잘 만든 것 같다. 전체적으로 공에 힘이 느껴졌고 공의 움직임도 좋았다. 올 시즌이 기대가 되는 선수이고, 팀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태형도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총 20개의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김희웅 기자 2025.02.01 15:29
해외축구

‘양민혁 친구’ 윤도영도 EPL 입성 임박…“브라이턴이 영입 마무리 예정”

2006년생 윙어 윤도영(19·대전하나시티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브라이턴이 한국 유망주 윤도영과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일(한국시간) 보도했다.브라이턴은 윤도영을 품기 위해 바이아웃을 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윤도영이 다음 시즌 브라이턴으로 합류하리라 전망했다.윤도영은 지난해 대전과 준프로계약을 맺고 K리그에 등장했다. 동갑내기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과 함께 ‘대형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주 포지션이 오른쪽 윙어인 윤도영은 왼발 킥과 1대1 돌파 능력이 좋다고 평가된다.디 애슬레틱은 “윤도영과 양민혁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로 평가된다”며 “양민혁은 1월 이적시장 기간 강원FC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챔피언십(2부 리그) QPR로 임대됐다”고 전했다.지난달 브라이턴이 윤도영에게 관심이 크다고 보도한 이 매체는 앞서서도 양민혁과 비교했다.윤도영은 지난해 대전 소속으로 K리그1 19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는 많지 않았지만, 번뜩이는 드리블을 비롯해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윤도영은 17세 이하(U-17) 대표팀 소속으로 21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었고, 20세 이하(U-20) 대표팀 일원으로 7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이 지휘하는 브라이턴은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8승(10무 5패)을 수확하며 20개 팀 중 9위에 자리했다. 일본 간판스타인 미토마 가오루가 이 팀에서 뛰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2.01 09:02
일본야구

"9개 포지션 모두 백지" 불륜설 겪고 '초심' 외친 겐다, 주전 보장 스스로 '거부'

불륜설 때문일까. 일본 프로야구(NPB) 대표 내야수 겐다 소스케(32·세이부 라이온스)가 '초심'으로 돌아간다.31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 입성한 니시구치 후미야 세이부 감독은 "9개 포지션 모두 백지상태로 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는 모든 포지션에 주전이 없다는 걸 의미한다. 캠프에서 경쟁 구도를 이어갈 계획인데 겐다만큼은 '주전'이라고 못 박은 기존 입장을 뒤집은 셈이다.겐다가 포지션 경쟁에 뛰어드는 건 본인의 의지다. 스포니치아넥스는 '겐다가 불륜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 기자회견을 한 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감독에게 전달했다'며 '가장 유력한 (유격수) 후보지만 본인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싶다'며 니시구치 감독도 동의했다고 조명했다. 겐타는 NPB 정상급 내야수다. 2017년 신인왕 출신으로 베스트 나인 4회(2018~2021)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7회(2017~2024) 등 화려한 개인 경력을 자랑한다. NPB 통산 타격 성적은 1011경기 타율 0.269(1067안타) 17홈런 265타점. 지난 시즌에는 143경기 타율 0.264(138안타) 3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니시구치 감독은 "현재로선 겐다가 유일한 레귤러(주전)이다.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신뢰가 대단했는데 겨우내 터진 불륜설에 홍역을 앓았다.일본 주간지 주간문춘은 지난달 말 '겐다가 긴자의 고급클럽에서 일하는 A 씨와 불륜관계'라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그의 아내는 걸그룹 노기자카46 멤버 출신 에토 미사로 2019년 10월 결혼,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겐다는 지난 12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심려와 걱정을 끼쳐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 또한 아내에게 힘들고 슬픈 마음을 안겨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고개 숙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20:37
프로야구

'정현우도 캠프 간다' 키움, 2월 2일부터 대만서 2군 선수단 시즌 담금질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2월 2일부터 23일까지 총 22일간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2025시즌 퓨처스(2군)팀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라고 31일 밝혔다.설종진 2군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 40명은 2일 오후 2시 15분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에어로케이 RF515편을 이용해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한다. 이번 2군 캠프 참가 명단은 왼손 유망주 정현우를 포함해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12명 등 저연차 선수 중심으로 구성됐다. 캠프 기간 개인 기량 강화를 목표로 기본기 훈련에 집중할 예정. 실전 감각을 쌓기 위한 연습경기도 계획돼 있다. 한편,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 중인 1군 선수단도 2월 15일 1차 캠프를 마치고 대만 가오슝으로 이동, 18일부터 2차 캠프에 돌입한다. 1군과 2군 캠프 일정이 약 일주일가량 겹치는 만큼 훈련 성과와 컨디션에 따라 일부 선수들의 1군 캠프 합류 가능성도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15:57
프로야구

"프로 레벨 송구 능력" NPB 출신 코치도 놀랐다, SSG 차세대 포수 기대 '업'

"프로 레벨의 송구 능력을 갖추고 있다."세리자와 유지(57) SSG 랜더스 1군 배터리 코치가 신인 포수 이율예(19)를 '콕' 찍었다.이율예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프로 첫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SSG는 이번 1군 캠프 명단에 2025년과 2024년 입단 선수가 3명, 4명씩 포함됐다. 유망주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율예는 2025년 신인 타자 중 유일하게 1군 선수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된 차세대 안방마님. 이숭용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이율예에 대해 "마무리 캠프에서 봤는데 무척 마음에 든다. 연습경기에 포수로 나갔을 때 투수가 조금 흔들리니까 일어나서 '형님 괜찮습니다'라며 다독거리더라. 러더십도 있다"며 "SSG뿐만 아니라 대표팀 포수로도 충분히 자질이 있을 거 같다. 최대한 빠르게 1군 무대에 뛸 수 있게끔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이율예를 전담 중인 세리자와 코치는 "이율예는 프로 레벨의 송구 능력을 갖추고 있다. KBO리그 전체로 봐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며 "캐칭(포구)과 블로킹이 송구에 비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을 조금 더 다듬어서 성장한다면 충분히 좋은 포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 때부터 이 부분이 성장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함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올겨울 영입된 세리자와 코치는 대표적인 지한파 코치이다. 2010년 SK 와이번스 1군 배터리 코치로 한국 야구와 인연이 닿은 그는 삼성 라이온즈(2012~14, 2017년) LG 트윈스(2019~2020년) 두산 베어스(2023년) 등을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 등에서 10년 넘게 코치를 맡기도 했다. 전신 SK 시절을 포함하면 SSG 포수들을 4년간(2010~11, 2021~22년) 지도한 경험도 있다. 이율예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여러 부분 성장해 돌아갔으면 좋겠다. 캠프지에 처음 왔을 때 시설이 너무 좋아서 '잘 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선배님들과 같이 야구하는 게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데 빨리 적응해서 함께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세리자와 코치님께서 가고시마 캠프 때부터 호흡을 맞추는 투수들이 고등학교 레벨과 다르니 포수는 기본적인 캐칭부터 잘 해야 한다고 계속해서 말씀 주셨다. 블로킹도 기본이지만 일단 캐칭을 우선적으로 훈련하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자신감을 심어 주셨다"라고 감사해했다.이율예는 "첫 시즌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마 시행착오도 계속 있을 것이고 생각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할 수도 있다"며 "신인이고 잘하시는 선배님들이 많기 때문에 기회를 많이 못 받을 수도 있겠지만 후회 없이 해보고 싶다.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좋아했던 말이 '후회는 없지만 만족하지 않는다'인데 이 말처럼 만족보다는 그냥 후회 없이 계속 붙어보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14:12
프로야구

박정태 논란 빠르게 진화한 SSG, 처방전은 '내부 결속' [IS 포커스]

퓨처스(2군) 감독 선임을 두고 한 차례 홍역을 앓은 SSG 랜더스의 처방은 '내부 결속'이었다.SSG는 박정태 2군 감독의 자진 사퇴를 지난 24일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SSG 2군 사령탑에 선임된 박 감독은 과거 음주 운전 이력(3회)이 조명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코칭스태프로 정식 등록되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징계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구단 내부의 고심이 깊었다. 과거 문제를 소급 적용해 징계할 수 있느냐를 두고 해석의 여지가 분분했지만 불필요한 잡음을 경계한 구단은 자진 사퇴로 거취를 정리했다.후임자를 물색한 SSG는 지난 27일 박정권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2군 감독으로 선임했다. 박정태 감독이 물러난 지 사흘 만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스프링캠프가 임박한 상황이라 다른 팀에 소속된 코치를 영입하는 건 쉽지 않았다. 박정태 감독을 선임할 때 활용한 코치 풀을 최대한 재검토해 상황을 정리했다"라고 말했다. 내부 승격도 고려했으나 외부 영입으로 최종 결정, 1년 전 팀을 떠난 박 위원이 레이더에 포착됐다. 박정권 위원은 SSG 전신인 SK 와이번스를 대표한 레전드. 2004년 데뷔부터 2019년 은퇴 시즌까지 SK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강력한 포스트시즌(PS) 임팩트로 팀의 왕조 시대를 이끌었다. 2020년 2군 타격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2023년 9월엔 1군 코치로 승격되기도 했다. 선수와 코치 경력을 모두 한 구단에서 쌓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데 2023시즌을 마친 뒤 해설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러 경력을 고려했을 때 SSG 2군 선수단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됐다. 분위기가 뒤숭숭한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카드이기도 했다. 여러 면에서 상징성인 큰 인사라는 평가다.박정권 신임 2군 감독은 취임 직후 선수단에 합류했다. 오는 2월 10일 시작하는 일본 가고시마 스프링캠프에 앞서 강화 퓨처스파크에서 훈련을 지도한다. 그는 "1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해설하면서 야구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다"며 "작년에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는데, 1승 차이였다. 1~2승은 퓨처스에서 만들 수 있다. 올해 초반부터 1군이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캠프부터 차질 없이 준비해 1군에 보탬이 되겠다. 퓨처스가 튼튼해야 1군도 받쳐 줄 수 있기에 선수들이 훈련량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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