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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동료’, SNS 통해 결별 발표…엔리케 감독 “100% 나의 책임”

세계 정상급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6·파리 생제르맹)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구단과의 결별 소식을 밝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명단에서 제외되자 공식적으로 퇴단을 결정한 것이다.돈나룸마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내가 이곳에 처음 온 날부터 PSG 골문을 지키고 내 자리를 얻기 위해,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안타깝게도 누군가는 내가 더 이상 이 그룹의 일원이자 팀의 성공에 기여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저는 실망스럽고 낙담했다”라며 결별을 선언했다.돈나룸마는 지난 2021년 AC밀란(이탈리아)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 이적료 없이 PSG에 합류했다. 이후 꾸준히 PSG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고, 지난 2024~25시즌에는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포함 4관왕에 기여했다.하지만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두고 동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PSG는 일찌감치 돈나룸마와의 협상을 시도했으나, 합의를 찾지 못한 거로 알려졌다. 인상을 원하는 선수 측과 달리, 구단은 새로운 임금 구조를 내세우며 대립각이 섰다. 결국 PSG는 뤼카 슈발리에를 영입하며 돈나룸마와 동행 의지가 없음을 드러냈다. 2025~26시즌 개막을 알리는 UEFA 슈퍼컵에선 아예 돈나룸마를 소집하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을 통해 “돈나룸마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며, 의심할 여지 없이 사람으로서도 더 훌륭하다”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최정상 선수들의 삶이다. 저는 이 어려운 결정을 100% 책임진다. 쉬운 일이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결정은 내 팀이 필요로 하는 골키퍼의 프로필과 관련이 있다”라고 말했다. 돈나룸마는 뛰어난 선방능력을 갖췄지만, 기대 이하의 패스 능력으로 엔리케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과는 다르다는 지적이 이어져 온 바 있다.한편 돈나룸마는 “팬들을 직접 눈으로 바라보며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갖길 바란다.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여러분의 지지와 애정이 제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알아줬으면 한다. 나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모든 감정과 마법 같은 밤들, 그리고 나를 집처럼 느끼게 해준 여러분의 기억을 항상 간직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돈나룸마가 이적시장에 나오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인터 밀란이 그에게 접촉한 거로 알려졌다. 돈나룸마의 주급은 21만2500유로(약 3억 4400만원)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5.08.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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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동료 영입하나요?’ 팬들의 질문에 아모링 감독은 폭소

후벵 아모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팬들의 질문에 폭소한 일화가 소개됐다.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0일(한국시간) “아모링 감독이 맨유 팬의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 영입’ 질문에 답했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랬다. 아모링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전날(9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서 9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이 경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친선전이었다. 이적생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등이 팬들 앞에서 입단식을 가졌다. 또 과거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피오렌티나)의 방문 경기로도 이목을 끌었다.한편 경기보다 화제가 된 일화는 한 팬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됐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뒤 아모링 감독에게 사인을 요청한 팬은 “누구를 영입할 것인가. 돈나룸마를 영입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아모링 감독이 질문을 듣지 못했다고 하자, 팬은 재차 “돈나룸마를 데려올 것인가”라고 반복했다. 팬의 질문을 들은 아모링 감독은 폭소했다.이강인의 동료이기도 한 골키퍼 돈나룸마는 최근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PSG가 이날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를 영입하면서, 그를 주전으로 낙점했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돈나룸마는 지난 시즌 PSG의 4관왕에 기여한 핵심 골키퍼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요구하는 발밑 능력은 갖추지 못했다는 평이다. 또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기도 하다. 돈나룸마와 PSG의 계약은 단 1년 남은 상황. 이미 고액 연봉자인 그는 임금 인상을 원하지만, 구단은 개편된 연봉 구조를 내세우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진행 중인 거로 알려졌다. 이 경우 PSG 입장에선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돈나룸마를 매각해 이적료를 받아내는 것이 최선의 시나리오다. 공교롭게도 돈나룸마의 행선지로 꼽힌 팀 중 하나가 맨유다. 이 때문에 팬들이 아모링 감독에게 이같은 질문을 한 거로 보인다. 매체는 “지난달 맨유가 돈나룸마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있었다”라고 떠올리기도 했다.한편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맨유는 오는 18일 아스널과의 2025~26 EPL 개막전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8.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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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주장 “로드리, 미래 결정 안 해”→맨시티는 비상 신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로드리(29)의 향후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스페인 매체는 그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하며 차기 행선지로 레알 마드리드를 꼽았다.스페인 매체 AS는 9일(한국시간) “로드리는 맨시티가 앞으로 며칠 안에 제시할 재계약 제안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레알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맨시티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로드리는 지난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특급 미드필더. 지난 시즌에는 그가 무릎부상으로 장기 이탈했고, 맨시티는 그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무관에 그쳤다. 그만큼 로드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로드리에게 계약 연장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로드리는 맨시티와의 계약이 2년 남은 상태다. 이제 막 30대에 접어든 만큼, 장기 동행을 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하지만 매체는 “로드리는 매력적인 재계약 제안이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으며, 이 계약은 그를 팀 내 최고 연봉자인 엘링 홀란과 비슷하거나 같은 수준으로 올려줄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서두를 생각도 없다”고 주장했다.매체는 이 같은 이유로 레알의 존재를 꼽았다. 사비 알론소 레알 신임 감독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고 있고, 스페인 대표팀 주장인 로드리가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가장 매력적인 후보라는 것이다. 매체는 이 상황을 두고 “맨시티 구단의 귀에도 스페인에서 로드리를 높게 평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경고등을 켜기에 충분하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로드리를 잃는 일은 불가능해 보였으나, 이제는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온다”라고 주장했다.끝으로 매체는 “만약 2026년 월드컵까지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맨시티는 1년 뒤 그를 자유계약선수(FA)로 잃을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이적료를 낮춰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된다. 맨시티는 어떤 경우에도 이런 상황을 맞이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들의 전략은 빠른 협상이지만, 공은 선수에게 넘어가 있다”라고 내다봤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로드리의 시장 가치는 무려 1억 1000만 유로(약 1780억원)에 달한다. 로드리는 지난 2024~25시즌 부상으로 인해 공식전 4경기 출전에 그쳤다. 대신 지난달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서는 4경기에 출전하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김우중 기자 2025.08.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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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LA 에이스’ 밀어내고 왼쪽 차지할까…SON 포함된 베스트11까지 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이 사실상 확정된 손흥민이 어떤 식으로 활용될까.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미국 LA에 도착해 LA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티그레스(멕시코)와 리그스컵 3라운드를 지켜봤다. 관중석에 있는 손흥민이 전광판에 비쳤을 때, ‘LAFC 포워드’라는 문구가 적혔다. 사실상 ‘오피셜’이 먼저 나온 셈이다.이제 시선은 ‘손흥민 활용법’에 쏠린다.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LAFC에서 주전으로 뛸 것이 분명하다.다만 어느 자리에서 뛸지는 미지수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주로 뛰지만, 오른쪽과 최전방에서도 뛸 수 있다. 아울러 LAFC에는 ‘에이스’ 데니스 부앙가(가봉)가 왼쪽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과거 프랑스 무대를 누볐던 부앙가는 2022년부터 LAFC에서 뛰고 있다. 드리블과 킥 능력이 리그 내 톱급이라는 호평이 자자하다.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도 발군이다. 실제 2023 MLS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부앙가는 2023시즌 정규리그 31경기에 나서 20골 7도움을 올렸다. 지난해에도 32경기에서 20골 10도움을 수확하며 뜨거운 발끝을 과시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1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에이스 면모를 뽐내고 있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으로서는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부앙가의 자리를 이동하는 게 부담스러울 만하다. 그렇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까지 수상했던 손흥민이 가장 편한 자리인 왼쪽 측면 자리를 내주지 않는 것도 어불성설이다.최전방 공격수로 활약 중인 2004년생 네이선 오르다스는 2025시즌 리그 21경기에서 5골 3도움을 올렸다. 스탯만 봤을 때는 준수한 활약이다.현재로서는 손흥민이 어느 위치에서 뛸지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다만 지난달 30일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 미국판은 손흥민이 포함된 LAFC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을 왼쪽 측면에 뒀다. 원래 좌측에서 활약했던 부앙가가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기리라 관측했다.몇몇 팬은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활약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김희웅 기자 2025.08.0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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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의 미래는 PSG에서 멀어지는 듯”→나폴리·맨유 관심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미드필더 이강인(24)이 이탈리아 혹은 잉글랜드로 향해 커리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이강인의 미래는 PSG에서 멀어지는 듯하다”며 “그는 더 많은 존재감을 원하고 있고, 유럽 챔피언 팀을 떠나 ‘질 높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한 이적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신뢰를 얻은 상태고, 사령탑은 그를 쉽게 보내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이강인은 자신에게 제시된 여러 이적시장 옵션을 검토하며, 선발 출전 기회와 중요한 경기에서의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라고 짚었다.실제로 이강인은 지난 2024~25시즌 공식전 49경기를 뛰었고 7골 6도움을 올렸다. 이는 PSG 입단 첫해였던 2023~24시즌 기록(36경기 5골 5도움)보다 늘어난 수치였다.하지만 이 중 상당수는 교체 출전이었다는 게 차이점이다. 이강인은 팀의 주력 로테이션 멤버에 더 가까웠다. 특히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소화한 17경기 중, 이강인이 선발로 나선 건 4차례다.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모두 벤치를 지키며 1분도 뛰지 못했다. 지난달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팀은 결승전까지 7경기를 치렀는데, 이강인은 모두 벤치에서 시작했다. 4차례 교체 투입돼 10~20분가량 소화하며 1골을 넣은 게 전부다. 매체는 “이강인은 2028년 6월까지 PSG와 계약된 상태다. 그는 현재 테이블 위에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이적 제안을 검토하며 자신의 커리어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주장했다.매체가 언급한 이강인의 행선지는 나폴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또 세리에 A와 EPL 구단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직접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매체는 “이강인은 마르코 아센시오나 카를로스 솔레르 같은 선수들과는 달리 방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새로운 클럽에서 더 큰 주연 역할을 찾기 위해선 PSG와 이적 조건(이적료) 등에 대한 합의를 해야 할 거”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08.0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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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감독, 손흥민 극찬 “전 세계 어느 팀이든 데려오고 싶을 선수”…이적설엔 말 아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를 이끄는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손흥민을 언급했다. 다만 합류설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손흥민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옮긴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는 팀은 LAFC다.미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LAFC 합류는 화제인 모양새다. 체룬돌로 감독은 5일(한국시간) 진행된 티그레스와 리그스컵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영입 가능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체룬돌로 감독은 “아무것도 공식화된 것이 없어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원론적인 답변을 한 셈이다.그러나 이내 체룬돌로 감독은 “나는 우리 리그는 물론, 전 세계 어느 팀이든 손흥민은 데려오고 싶어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곧 손흥민과 만날 체룬돌로 감독이 사실상 그를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한 것이다. 체룬돌로 감독은 말을 아꼈지만, 축구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LAFC 입단을 위해 5일 출국할 예정이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지난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끝으로 결별을 외쳤다. 이 경기가 ‘고별전’이 됐고, 양 팀 선수들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가는 손흥민을 위해 양쪽으로 늘어서 존중을 표했다. 국내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10년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손흥민은 사실상 LAFC 입단이 확정됐다. 영국 BBC,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 등 주요 외신은 손흥민이 MLS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고 LAFC 유니폼을 입으리라 전망했다.실제 손흥민은 지난 2일 “(2026년 북중미 대회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컸다”며 MLS행을 암시했다.김희웅 기자 2025.08.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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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할 일 남아” 다음 챕터 예고한 손흥민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33)이 토트넘 소속으로 고별전을 치렀다. 그의 축구 인생은 다음 챕터로 향한다.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서 선발 출전, 후반 18분까지 활약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토트넘 손흥민'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그는 지난 2일 뉴캐슬전 대비 기자회견을 통해 토트넘 퇴단을 예고했다. 본 경기 중엔 모든 선수와 포옹을 나누며 사실상 이별임을 암시했다. 경기 뒤 손흥민,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이 이를 공식화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한 뒤 10년간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마지막 그의 공식전이 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선 그토록 기다린 클럽 커리어 첫 우승으로 챕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장에 집결한 6만4773명의 관중은 토트넘에 헌신한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경기 전후로 눈시울을 붉힌 손흥민은 한층 밝은 표정으로 믹스트존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여전히 감정이 복받친 모습이었다. 그는 먼저 "이런 순간(고별전)이 안 올 줄 알았다"라고 운을 뗀 뒤 "오랜 시간 보냈던 팀을 떠나려 하니 쉽지 않았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들을 때마다 여러 감정이 교차하더라"라고 돌아봤다. 토트넘 손흥민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지만, 그의 축구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손흥민은 "팬들 덕분에 성장했고,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고생했다는 말에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아직 내 축구 인생이 끝난 게 아니"라며 "더 즐거움을 드리려고 할 거다.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취재진이 향후 거취에 대해 묻자, 손흥민은 "전날(2일) 제가 좋은 정보를 줬으니까, 기다려줬으면 좋겠다"라고 웃기도 했다. 당시 그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행을 암시한 바 있다.한편 손흥민은 경기 뒤 토트넘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고 한국에 남았다. 4일 주요 외신은 손흥민이 LAFC(미국)와 최종 협상만 남겨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최소 1500만 유로(24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미국으로 향한다면, 지난 2010년 함부르크(독일)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유럽이 아닌 무대를 누비게 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8.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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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엘동원→부상→방출, KBO리그서 재취업 성공할까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가 KBO리그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LG는 지난 3일 "톨허스트와 총액 37만 달러(5억 1500만원·이적료 10만 달러 포함)의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에르난데스의 웨이버를 공시했다. 에르난데스는 3일 오전 구단으로부터 이를 전해듣고 대구 원정 숙소에서 LG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서울로 이동했다. 에르난데스의 출국일은 미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에르난데스가 웨이버 공시 기간에 혹시 다른 팀의 영입 제의가 있는 지 기다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오는 9일까지 영입 의사를 전달하는 팀이 나올 경우 에르난데스는 재취업이 가능하다. 1년 전 LG의 '우승 청부사'로 관심을 받았던 에르난데스는 KBO리그에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LG는 지난해 7월 구단 최장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작별했다. 당시 선두 경쟁을 펼치던 가운데 에르난데스를 우승 청부사로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정규시즌 11경기에서 3승 2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0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오른 LG는 단기전에서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지는 에르난데스를 불펜 투수로 전환했다. 불펜진이 약한 팀 사정 탓인데, 에르난데스가 이를 받아들였다. 에르난데스는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등판해 2세이브 1홀드를 올렸다. 총 7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을 기록했다. 역대 외국인 투수 가운데 준PO 5경기에 모두 등판한 선수는 그가 처음이다. 에르난데스는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역시 불펜 대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포스트시즌(PS) 기간에 이례적으로 "내년에도 에르난데스와 동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팀을 위해 헌신해 온 외국인 투수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고, 이런 자세라면 마운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서다. 또한 에르난데스는 선수단과 융화력이 뛰어났다. 올해 출발부터 삐걱했다. 시즌 첫 등판이던 3월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4월 2일 KT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5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무너졋다. 4월 15일 삼성전에서 6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달성한 뒤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이탈했다. LG는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지 않고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코엔 윈)를 데려왔다. 에르난데스는 부상 복귀 후 기복이 심했다. LG는 올스타 휴식기 때 외국인 선수 교체도 염두에 뒀지만, 외국인 선수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잠시 보류했다. 에르난데스가 후반기 첫 두 번의 등판에서 총 9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자 결국 교체 카드를 꺼냈다. 올 시즌 성적은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이다. 삼성전 4차례(평균자책점 1.13) 등판 성적을 제외하면 시즌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치솟는다.현재 가을 야구를 노리는 팀 중에 외국인 투수 교체를 고민할 구단은 한 팀 정도 있어 보인다. 이형석 기자 2025.08.0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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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SON→현지 매체 “대체자 찾는 토트넘, 완성형 공격수와 접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손흥민(33)의 대체자로 호드리구(24·레알 마드리드)를 고려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이적 결정을 발표한 뒤, 토트넘은 세계적인 수준의 윙어와 접촉했다”라고 전했다.손흥민은 전날(2일)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여름 토트넘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그는 구단과 계약이 1년 남은 상태지만,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도전에 임할 것이라 예고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고, 이후 10년 동안 한 팀에서 뛰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 기간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부문 5위, 도움 부문 1위에 오르며 이름을 남겼다. EPL 득점왕,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모두 토트넘에서 이룬 업적이다.한편 매체는 손흥민이라는 레전드를 떠나보내게 된 토트넘이 새로운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 후보로 윙어 호드리구가 언급됐다. 매체는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호드리구에게 구단 내 최고 연봉을 지급할 의사도 있는 거로 알려졌다”며 “토트넘은 호드리구 측과의 접촉을 강화했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 합류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시도 중”이라고 전했다. 레알에서 중앙 공격수와 오른쪽 윙어를 맡았던 호드리구는 왼쪽 윙어를 선호하는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호드리구에 대해 “매우 완성도 높고, 기술적인 선수”라고 평하며 “손흥민을 그대로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짚었다.토트넘이 호드리구에 대한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레알은 호드리구의 이적료로 9000만 유로(약 1450억원)를 원한다. 그 외 추가 보너스 조항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호드리구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건 토트넘뿐만이 아니다. 아스널, 리버풀 등도 레알 윙어에게 관심을 보인 거로 알려졌다. 호드리구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270경기 68골 51도움을 올렸으며, 구단과 계약이 3년 남았다.끝으로 매체는 “현재로서는 리버풀이 호드리구 영입 경쟁에 선두에 있다. 토트넘은 호드리구 영입을 위해 이적료 전액을 지불할 의사는 없다”고 짚었다. 김우중 기자 2025.08.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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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국대 노리는 토트넘…‘맨시티 1억 파운드 스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윙어 잭 그릴리쉬(맨체스터 시티)를 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맨시티 스타 그릴리쉬가 런던으로 이적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 토트넘은 그를 영입하는 데 진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토트넘은 새 시즌을 앞두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출발을 알렸다. 이적시장이 열린 뒤엔 윙어 마티스 텔을 완전 이적으로 영입한 데 이어, 모하메드 쿠두스를 품으며 측면 공격진을 강화했다. 보강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토트넘은 2선 공격 자원인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 영입 시도가 실패로 끝난 바 있다. 팀에 창의성을 더하기 위한 대체자로 그릴리쉬에게 시선을 돌린 모양새다.매체는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그릴리쉬 영입 경쟁에 앞선 것으로 보인다”며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 출전 기회를 보장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이미 맨시티에 그릴리쉬에 대한 문의를 했다. 이 관심이 공식 제안으로 이어진다면 영입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 내다봤다.한편 그릴리쉬는 지난 2021년 애스턴 빌라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뒤 4년째 활약 중이다. 당시 맨시티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850억원)를 투자한 거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릴리쉬는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157경기 17골 23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특히 2024~25시즌엔 공식전 32경기 3골 5도움을 올렸다. EPL에선 주로 벤치에 머물렀고, 단 1골에 그치며 부진했다. 현재 그는 맨시티와 계약이 2년 남았으나, 에버턴(잉글랜드)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 각종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매체가 꼽은 그릴리쉬 이적설의 걸림돌은 주급이다. 매체에 따르면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 5000만원)를 수령 중이다. 그의 영입을 노리는 구단들이 감당하기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김우중 기자 2025.07.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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