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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CIX 현석, ♥손재원과 첫 키스… 현실 로맨스 선사 (‘로만률 3.5’)

그룹 CIX 멤버 현석이 폭넓은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CIX 현석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크드크드’를 통해 공개된 웹드라마 ‘여행에서 로맨스를 만날 확률 시즌3.5’ 7화에서 남자 주인공 김하준 역을 맡아 설렘 가득한 로맨스부터 이별, 재회까지 3단 변화를 이끌었다.이날 하준은 첫사랑 유민(손재원)과 교실에서 몰래 빠져 나와 벤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간질간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준은 자신과는 다르게 자유로운 유민이 멋져 보였고, 그런 유민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은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한 첫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2년 후 대학생이 된 하준은 “누구나 하고 싶은 걸 하고 사는 건 아니다”라는 현실적인 태도로 꿈을 접은 상태였다. 그러나 하준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유민은 사진 촬영을 좋아하던 그에게 카메라를 선물로 건넸다.하준은 자신과는 너무도 다른 이상적인 태도의 유민에게 차가운 얼굴로 날카롭게 반응했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자퇴를 결정했다는 유민의 말에는 급기야 “너 정말 속 편한 소리 한다”라는 돌직구를 날려 두 사람 사이 냉전이 이어졌다.하준과 유민은 과거 첫 키스를 했던 벤치가 있는 장소를 지나가다 그때와는 달리 자꾸 싸우게 되는 현실에 씁쓸해 났다. 달라진 관계에 눈물을 흘리는 유민을 달래던 하준은 둘의 추억이 깃든 떡볶이집을 찾아갔다.그러나 하준과 유민의 아름다운 추억이 흐려져 감을 암시하듯, ​떡볶이집은 이미 감쪽같이 사라진 상태였다. 결국 두 사람은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해 먹먹함을 안겼다. 떡볶이집에서 서로의 미래를 이야기하며 “우리가 평생 같이할 관상인가”라는 문구의 포스트잇을 남기고, 풋풋한 사랑을 키워가던 두 사람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에필로그에서는 이별한 지 3년 후 카페에서 재회한 하준과 유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쉬운 만남을 뒤로하고 유민과 헤어지기 전 하준은 용기를 내 “내일 밥 먹을래?”라고 물었다.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난 두 사람이 과연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린다.한편, ‘여행에서 로맨스를 만날 확률 시즌3.5’는 충남 부여에서 펼쳐지는 여행과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유튜브 채널 ‘크드크드’를 통해 공개된다.현석이 속한 CIX는 올해 초 일곱 번째 EP 앨범 ‘썬더 피버’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5 19:06
드라마

아린, 같은 사람 맞아? 작품 따라 변하는 ‘천의 얼굴’

배우로 변신한 아린이 로맨스와 스릴러를 오가며 ‘전혀 다른 얼굴’로 주목받고 있다.아린은 최근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라인’과 KBS2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를 통해 장르는 물론 감정의 결까지 모두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25일 최종화를 공개하는 ‘S라인’에서는 붉은 선(S라인)을 볼 수 있는 초현실적 능력을 지닌 소녀 ‘신현흡’ 역으로 파격적인 변신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성적인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를 잇는 붉은 선이라는 독특한 설정 아래, 아린은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온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차분하게 그려내며 단순한 장르물 이상의 무게감을 지닌, 살아 숨 쉬는 캐릭터로 깊은 몰입감을 안겼다.극중 신현흡은 말수가 적고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인물로, 세상과의 접촉 속에서 서서히 변화해간다. 아린은 숏컷 헤어스타일과 거의 화장기 없는 내추럴한 비주얼로 현실감을 높였고, 억눌린 눈빛과 건조한 목소리 톤,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 캐릭터의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다.특히 주요 사건의 중심축이자 서사를 이끄는 인물로서 극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기존의 밝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잠시 내려놓고 한층 더 깊어진 감정 연기로 진정성 있는 면모를 보여준 점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 23일 첫 방영한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는 정반대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에서 아린은 연희대학교 국문과 재학생 김지은 역을 맡아,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김지은은 로맨틱한 연애를 꿈꾸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지만, 외가의 가족력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꽃미남’으로 변해버리는 황당한 사건을 겪는다. 예기치 못한 외적 변화 속에서도 사랑을 지켜내고자 분투하며, 동시에 청춘의 성장통을 함께 그려가는 인물이다. 아린은 이 과정을 자신만의 사랑스럽고도 단단한 연기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고 있다.‘S라인’에서 절제된 내면 연기와 스릴러물에 완전히 녹아든 새로운 존재감을 보여줬다면,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는 따뜻한 감성을 바탕으로 발랄한 매력과 보다 경쾌하고 싱그러운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캐릭터들을 아린만의 결로 섬세하게 풀어내며, 흔들림 없이 서사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아린은 2020년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래, 차근차근 배우로서의 영역을 넓혀왔다. tvN 드라마 ‘환혼’과 후속편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는 진씨 집안의 막내딸 진초연 역으로 출연해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과 성숙한 감정선을 동시에 소화하며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단막극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에서는 배우 고수와 호흡을 맞추며 보다 깊이 있는 연기에 도전, 연기 저변을 한층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이후 약 2년 여의 공백 후 그는 ‘S라인’을 통해 완성도 높은 감정 연기와 몰입감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어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는 장르적 대비를 이루는 연기를 펼쳐내며 ‘배우 아린’으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5 10:54
드라마

[RE스타] ‘화려한 날들’ 정일우, 안재욱과 배턴터치…KBS 주말드라마 더 띄울까

배우 정일우가 KBS2 ‘화려한 날들’로 데뷔 후 첫 주말드라마에 도전한다. 최근 KBS 주말드라마가 다시 활기를 되찾은 가운데, 정일우가 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화려한 날들’은 현재 방영 중인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후속작으로, 다음달 9일 첫 방송된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배우 안재욱과 엄지원이 이끈 중년 로맨스를 중심으로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 48회에서는 21.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한동안 평균 10%대에 머물렀던 KBS2 주말드라마의 부진을 털고 자존심을 회복한 성과다. 그 뒤를 잇는 ‘화려한 날들’은 보다 젊고 세련된 감성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하며 새로운 시청자층을 겨냥한다. ‘화려한 날들’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는 메시지를 중심에 둔 작품이다. 각기 다른 세대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겪는 인생의 빛나는 순간들을 그리며, 가족과 사랑, 성장이라는 테마를 촘촘히 엮는다. 과거든 현재든, 혹은 앞으로든 마주하게 될 ‘화려한 날들’을 통해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정일우는 극중 이지혁 역을 맡는다. 지혁은 주도적이고 냉철한 성격에, 일과 사랑 모두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인물이다. 겉으로는 유쾌하고 세련된 모습을 지녔지만, 이면에는 삶의 밑바닥을 겪은 깊은 내면이 숨겨져 있다. 시련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MZ세대의 모습을 투영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정일우는 이처럼 입체적인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짧은 헤어스타일에 도전하는 등 외적인 변신도 감행했다. 이호 CP는 일간스포츠에 “주말 드라마는 여러 세대의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작품인 만큼, 정일우가 선보일 다채로운 케미가 관전 포인트”라며 “촬영이 없는 시간에도 동료 배우들과 친밀감을 쌓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현장의 따뜻한 분위기가 작품 속에도 자연스럽게 묻어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KBS2 주말드라마는 오랜 시간 ‘가족’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정일우 역시 이번 ‘화려한 날들’로 그 흐름을 잇는다. 정일우는 극중 지은오 역을 맡은 배우 정인선과 로맨스는 물론, 극중 이상철을 연기하는 배우 천호진과 부자 연기를 펼치며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아간다. ‘화려한 날들’은 그런 삶 속에서 마주하는 관계와 감정에 대한 이야기다. 시청자들에게도 공감되는 순간이 하나쯤은 분명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2 주말드라마는 50회로 장기 방영되며 인물 간 관계의 변화와 성장 서사를 차근차근 그려낸다. 이처럼 긴 흐름에서 정일우는 그간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들며 쌓은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와 주제 의식을 설득력 있게 풀어낼 전망이다.2006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돌아온 일지매’, ‘해를 품은 달’, ‘해치’, ‘보쌈 – 운명을 훔치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사극과 현대극을 모두 소화해왔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KBS2 주말드라마는 대중성과 안정성이 핵심인데, 정일우는 감정선을 세밀하게 설계할 줄 아는 배우”라며 “사극에서의 무게감 있는 연기와 현대극에서의 생활 연기를 모두 보여준 만큼, 시청자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하다. 특히 정일우는 젊은 시청자에게도 인지도가 높아, 주말드라마 시청층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4 05:55
뮤직

이소은 13년 만에 콘서트 개최 “하고 싶은 이야기 많아”

가수 이소은이 13년만에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을 향한 애틋한 메시지를 전했다.NHN링크는 2025 이소은 콘서트 ‘헬로 어게인, 어게인.’을 제작하고, 자사의 티켓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에서 23일 티켓 오픈한다고 밝혔다.2012년 9월 ‘헹오 어게인’ 이후 13년만에 선보이는 ‘헬로 어게인, 어게인.’ 콘서트는 8월 30일 오후 5시 이화여자대학교 ECC 영산극장에서 열린다. NHN링크는 이번 콘서트 티켓을 23일 오후 8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단독 판매한다.이번 콘서트를 앞두고 이소은은 NHN링크를 통해 “신나고 불안하고 떨리는 모든 감정을 느끼고 있다. 그만큼 이 공연이 소중하다는 뜻이라 생각한다”면서, “데뷔 후 사랑받았던 곡이나 한 번도 공연해 보지 않은 숨은 곡들, 그리고 이번 새로운 앨범에 담긴 음악과 그 동안 내게 영향을 준 음악들까지 모두 나누고 싶다. 30~40대를 지나오며 느낀 변화, 불안, 그리움, 책임, 믿음, 그리고 사랑을 함께 마주하는 시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팬들에게는 “나의 음악을 잊지 않고 반가워해주는 분들께 많이 감사드린다. 두 시간 음악 여행 메이트가 되어 마음 한 구석에 소중히 묻어둔 동심을 흔들어 희망과 즐거움으로 번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13년 만의 공연, 20년 만의 앨범. 숫자로 보면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많은 변화가 있지만, 마음 속 어딘 가에 박혀 있는 찬란하게 반짝이는 ‘그 시절’과 우리의 모습은 저도 여러분도 그대로 일거라 생각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며, 여러분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 마음을 전했다.NHN링크 관계자는 “13년만에 다시 만나게 될 가수 이소은의 ‘헬로 어게인, 어게인.’ 콘서트는 올 여름 특별한 추억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소은의 맑고 부드러운 음색과 삶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질 무대를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소은은 1998년 ‘소녀(少女)’로 데뷔한 후 청아한 목소리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닮았잖아’, ‘키친’, ‘작별’, ‘오래오래’, 서방님’ 등 히트곡을 꾸준히 선보였으며, 가수 김동률과는 듀엣곡 ‘기적’과 ‘욕심쟁이’를 발표하기도 했다. 23일 4집 ‘씽크 오브 미’ 이후 20년만에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앨범 ‘이소은 시선 - 노츠 온 어 포엠’을 발매한다. 작곡가 레마와 협력해 12 편의 동시를 이소은만의 감성으로 해석한 음악을 담았으며, 영문 보너스 트랙 4곡까지 총 16곡이 수록됐다.<다음은 가수 이소은 메시지 전문>13년 전 Hello Again 공연 땐 로스쿨을 갓 졸업하고 뉴욕에서 새로운 커리어의 시작점에 서 있었습니다. Hello Again, Again. 은 다시 만나는 반가움, 그리고 Again이라는 말 사이의 쉼표에 내재된 시간의 이야기예요. 신나고 불안하고 떨리는 모든 감정을 느끼고 있어요. 그만큼 이 공연이 소중하다는 뜻이라 생각합니다.데뷔 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 1-4집 앨범에서 한번도 공연해 보지 않은 숨은 곡들, 시 앨범에 담긴 새로운 음악, 그 동안 제게 영향을 준 음악들을 나누며 30-40대를 지나오며 느낀 변화, 불안, 그리움, 책임, 믿음, 그리고 사랑을 함께 마주하는 시간을 준비하고 있어요.오랜만에 하는 공연이라 하고 싶은 음악과 이야기가 많아요.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음악이 있고, 반대로 여전히 같은 감정으로 한결같이 느껴지는 음악이 있지요. 공연을 함께 만드는 기획/연출 팀, 뮤지션들도 옛 동료들과 새로운 인연의 조합이라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고, 공연의 음악 자체도 그런 느낌입니다.지구 반대 편에서 전혀 다른 일을 하며 지내고 있는 저에게 따뜻한 응원과 관심을 보여주는 분들, 제 음악을 잊지 않고 반가워해 주시는 분들께 많이 감사드립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벗들과 음악이라는 특별한 소리가 연결해 주는 추억을 공유하며, 두 시간 동안 음악 메이트가 되어 마음 한구석에 소중히 묻어둔 동심을 흔들어 희망과 즐거움으로 번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싶어요.13년 만의 공연, 20년 만의 앨범 - 숫자로 보면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많은 변화가 있지만, 마음 속 어딘 가에 박혀 있는 찬란하게 반짝이는 '그 시절’과 우리의 모습은 저도 여러분도 그대로 일거라 생각해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며, 여러분을 만날 날을 기대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23 16:45
드라마

“무더위 날려줄 것”…’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윤산하X아린 청량 로코 온다 [종합]

“드라마의 상큼함이 무더위를 날려줄 겁니다.”배우 윤산하, 아린, 유정후, 츄가 KBS2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들은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청량한 청춘물의 탄생을 자신했다. 23일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관모 감독을 비롯해 윤산하, 아린, 유정후, 츄가 참석했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어느 날 갑자기 꽃미남으로 변해버린 여자친구 김지은(아린)과 그런 여자친구를 포기하지 못하는 ‘여친 바라기’ 박윤재(윤산하)가 펼치는 좌충우돌 로맨스다. 유관모 감독은 “2025년 여름, 지금 이 시대의 K청춘을 수채화처럼 그려낸 작품”이라며 “주인공들이 위기를 겪으며 사랑을 지켜나가는 이야기뿐 아니라, 우정과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아름다운 명소들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담았다”며 “해외 시청자들도 공감할 만한 지점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작품에는 아스트로 윤산하, 오마이걸 아린, 이달의 소녀 츄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결과적으로 아이돌 출신들과 함께 하게 됐다. 무대 경험이 풍부해서 그런지 체력도 좋고, 연기 실력과 매력도 충분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산하는 “무대에서 다져진 집중력과 감정 표현이 연기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며 “대부분 아이돌 출신이다 보니 서로 말하지 않아도 이해하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컸다”고 전했다. 아린 역시 “음악방송에서 자주 마주쳤던 사이인데, 촬영 현장에서는 온전히 그 캐릭터로 보였다. 그만큼 몰입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극중 윤산하는 여자친구의 갑작스러운 외모 변화에 혼란을 겪는 박윤재를, 아린은 어느 날 갑자기 남자가 되는 김지은 역을 맡아 극적인 변화를 그린다. 두 사람은 모두 신선한 설정에 끌렸다고 입을 모았다.아린은 “로맨스 코미디를 꼭 해보고 싶었는데, 대본을 보자마자 두근거렸다. 청량한 감성이 좋았고, 남자로 변하는 장면을 어떻게 소화할지 고민도 됐다. 정후 오빠가 많이 도와줘서 고마웠다”며 웃었다. 유정후는 극중 내면은 여자지만 외모는 남자인 김지훈 역을 맡았다. 그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했다. 대본을 읽으니 반전 요소도 많고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역할이 처음엔 쉽지 않을 것 같아 고민이 많았지만, 해낸다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여성의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네일숍도 처음 가봤다. 외적인 디테일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또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우정과 가족 이야기가 섞인 힐링 드라마다.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19년 tvN D STORY ‘필수연애교양’으로 연기에 발을 들인 츄는 이번 작품으로 6년 만에 배우로서 시청자들을 만나는 데다가 첫 정극에 도전한다. 그는 “스토리가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오랜만의 연기라 긴장도 됐지만, 또래 배우들과 함께해 많이 의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출연을 고민할 때, 내가 이 캐릭터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상상하며 대본을 읽었고 자신이 생겼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덧붙였다.‘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됐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3 15:05
드라마

엄정화는 “겉은 50대, 속은 20대 간극 표현”…‘금쪽같은 내 스타’ 스틸 공개

‘금쪽같은 내 스타’ 엄정화가 다시 한번 흥행 보장에 나선다.오는 8월 18일 오후 10시 첫 공개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측은 23일, 25년의 세월을 순삭당한 경력단절 톱스타 ‘봉청자’ 역으로 완벽 변신한 엄정화의 캐릭터 스틸컷을 공개했다.‘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눈물 콧물 휘날리는 세월 순삭 로맨틱 코미디다. 25년의 세월을 단숨에 뛰어넘은 경력단절 톱스타 ‘봉청자(=임세라)’(엄정화)와 그를 돕는 독고다이 경찰 ‘독고철’(송승헌)의 컴백쇼가 유쾌한 웃음과 공감, 설렘을 자아낸다. ‘원 더 우먼’ ‘굿캐스팅’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최영훈 감독과 ‘낮과 밤이 다른 그녀’로 대중의 공감을 이끌었던 박지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굿캐스팅’에서 진가를 발휘한 믿고 보는 제작진의 재회에 기대가 모인다.무엇보다 엄정화의 유쾌한 변신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엄정화는 25년 치 기억을 몽땅 날려버린 경력단절 톱스타 ‘봉청자’ 역으로 변화무쌍한 연기를 펼칠 전망. 봉청자의 또 다른 정체는 대한민국 연예계를 씹어먹다 홀연히 사라진 전설의 톱스타 ‘임세라’다. 25년 세월을 순삭당한 봉청자는 잃어버린 세월, 반짝이던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눈물나는 컴백쇼를 준비한다.공개된 스틸에서는 무슨 일인지 병원에서 눈을 뜬 봉청자는 거울에 비친 낯선 모습에 당황한 얼굴이다. 반짝반짝했던 톱스타는 온데간데없고 평범한 중년이 된 자신과 마주한 것. 보고도 믿기 힘든 현실에 좌절도 잠시, 선글라스를 장착하고 모태 톱스타의 아우라를 뽐내는 봉청자의 자태는 어디서든 기죽지 않는 꿋꿋한 면모를 짐작게 한다.봉청자의 다이내믹한 현실 적응기도 포착됐다. 25년 세월과 동시에 기억까지 날려버린 것인지 스마트 폰을 들고 허둥대는 모습에서는 그의 웃픈 일상이 엿보인다. 현실 부정기를 지나 재취업 전쟁에 나선 ‘열일’ 모먼트도 흥미롭다. 과연 봉청자가 현실 적응을 끝내고 잃어버린 ‘꿈’과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그의 화끈한 컴백쇼에 귀추가 주목된다.엄정화는 “대본을 읽고 재미있는 것은 물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 생각했다. 무엇보다 내가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라고 작품 선택에 대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봉청자는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있는 ‘배우’라는 일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정이 꺼지지 않는 사람이다. 불꽃처럼 자신을 태우면서도 다시 한번 날아오르려는 모습이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엄정화는 “겉은 50대, 속은 20대에 멈춰 있는 봉청자의 간극을 표현하기 위해 ‘임세라’로서 살아온 감정선에 집중했다. 그 시절의 에너지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을 살리려 했다”라고 강조해 기대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금쪽같은 내 스타’는 오는 8월 18일 오후 10시 채널 ENA를 통해 첫 방송되며,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본방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3 08:58
드라마

[RE스타] “오마이걸 아린인 줄 몰랐다”...’S라인’으로 아이돌 넘어 배우로

그룹 오마이걸 출신 아린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을 통해 기존의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배우로서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증명했다. ‘S라인’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6부작 스릴러다.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S라인이라 불리는 붉은 선이 연결된다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이들의 감춰진 욕망과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지난 11일 첫 공개된 후 22일 기준으로 4회까지 공개됐으며, 오는 25일 나머지 회차인 5~6회가 공개될 예정이다.아린은 극중 태어날 때부터 S라인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고등학생 신현흡을 연기한다. 상대의 성관계 횟수까지 붉은 선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 능력은 현흡에게 축복이 아닌 저주로 작용한다. 그는 세상과 단절된 채 히키코모리로 살아가다가, 어느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능력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우연치 않게 마주친 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며 변화를 시작한다. 아린은 ‘S라인’의 독특한 세계관의 중심에서 서사를 끌어가는 인물로 극의 초반 몰입도를 단단히 잡는다. 첫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건 단연 외적인 변화다. 오마이걸 활동 당시부터 트레이드마크였던 긴 생머리를 잘라내고, 내추럴한 메이크업으로 캐릭터의 어두운 정서를 담아냈다. 여기에 낮고 건조한 목소리 톤,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은 이전의 발랄한 이미지를 지워내며 새로운 모습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S라인’의 어두운 분위기는 물론, 캐릭터의 고립감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S라인’에서 아린의 성숙해진 감정 연기가 눈에 띈다. 자신이 지닌 독특한 능력에 대한 혼란과 두려움, 이 능력으로 시작된 비극적인 가족사와 그로 인한 상처, 그리고 점차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복잡한 심리를 아린은 감정 과잉 없이 표현한다. 감정을 억누르면서도 깊은 공허를 내비치는 눈빛에서 시작해 극이 진행될수록 터져 나오는 단단함은 캐릭터뿐 아니라 작품의 설득력을 높였다.아린은 ‘S라인’ 공개 전 “기존의 밝은 이미지를 완전히 지워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촬영 기간 내내 일부러 고립된 상태를 유지했고, 멤버들이 걱정할 정도로 그런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원작 팬들 사이에서도 “처음엔 아린인지 몰랐다”, “싱크로율이 높다” 등의 호평이 나왔다. 아린은 배우로서 어느덧 5년차다. 2020년 웹드라마 ‘소녀의 세계’로 연기에 입문한 뒤 영화 ‘서울괴담’, ‘매드 댄스 오피스’, 단막극 ‘오프닝 2023’ 등에 출연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남기지는 못했다. 드라마 ‘환혼’, ‘환혼: 빛과 그림자’ 시리즈에서 철부지 막내딸에서 성숙한 아씨로의 성장한 모습을 연기했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 그가 ‘S라인’에서는 극을 이끄는 중심 인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배우로서 자신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배우가 기존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일 때 충돌이 생기기 쉽지만, 이를 설득력 있게 소화하면 새로운 무기가 되고 그렇지 못하면 오히려 혹평을 받기 쉽다. ‘S라인’에서 아린은 기존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며 “감정 표현, 시선 처리 등 캐릭터에 충실한 연기를 펼쳤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아이돌 이미지를 벗고 배우로서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3 05:40
예능

사탐 강사 이도, 촬영 중 오열…카더가든 “이제 배틀이다” (모솔연애)

화제의 사회탐구 강사 이도도 눈물을 흘렸다.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에서 예측할 수 없는 드라마급 전개가 펼쳐진다.22일 넷플릭스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솔연애’)가 7-8회를 공개한다. ‘모솔연애’는 연애가 서툰 모태솔로들의 인생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다.지난 15일 공개된 4-6회에서는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직진하는 모태솔로들의 변화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이도와 처음으로 대화 기회가 생긴 정목, 지수에게 진심 어린 편지를 전한 승리의 플러팅은 썸메이커스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풋풋한 설렘을 선사했다. 감정을 숨김 없이 드러낸 모태솔로들의 모습 역시 뭉클했다. 짝사랑에 마음 아파하는 민홍과 여명의 눈물, 서툴지만 천천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재윤의 성장은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요동치는 감정 속 반전도 예고됐다. 정목과 달달한 시간을 보내던 이도가 다음날 밤 오열하는 모습은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 것.그런 가운데 이날 공개되는 7-8회에서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드라마가 펼쳐진다. 정목을 사이에 두고 이도, 여명, 민홍의 사각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여자들의 선택으로 결정되는 밤 데이트가 진행된다고. 과연 이번 데이트를 계기로 정목과 이도의 관계는 더욱 견고해질지, 혹은 새로운 감정의 흐름이 변수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한편, 재윤은 다시 한번 용기를 내 여명에게 진심을 전한다. 재윤의 고백이 정목에게 향한 여명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생애 첫 연애를 위해 고군분투중인 모태솔로들을 위한 특별한 ‘모솔의 밤’도 준비됐다. 카더가든이 “여기 이제 배틀 시작이에요”라고 말 할 정도로 ‘힐링’ 풀파티에서는 소리 없는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좋아하는 상대의 옆자리 사수를 위한 치열한 눈치 싸움부터 오직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에서만 볼 수 있는 신개념 ‘고기 플러팅’ 대전과 스위트룸 데이트까지, 썸메이커스들도 놀란 역대급 전개 속 모태솔로들의 감정이 어디로 향할지 기대가 쏠린다. 그 어느 때보다 몰입도가 높은 회차를 예고한 조욱형 PD, 김노은 PD는 “본인의 연애에 대한 감정의 경험을 할 수 있을것”이라면서 “출연자들의 감정이 가장 격정적으로 휘몰아친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서 긴장을 놓을 수 없다”​라고 7-8회 관전포인트를 강조했다. 원승재 PD 역시 “예측이 안되기에 진짜 모태솔로인 이들의 사랑”이라면서 “모두가 주인공이 될 감정의 격변기”라고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2 16:31
드라마

서정연 ‘우리영화’·‘굿보이’ 극과 극 모습…“두 작품 함께 연기, 오히려 좋아” 종영소감

배우 서정연이 ‘우리영화’와 ‘굿보이’ 두 작품을 동시에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동시기에 방송된 두 드라마에서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인 서정연은 극과 극의 감정선과 성격을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배우 서정연이 아닌 각 작품 속 인물로 먼저 인식될 만큼 높은 몰입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우리영화’에서 이익과 성과를 중시하는 연예기획사 대표 고혜영으로 변신한 서정연은, 소속 배우 채서영(이설)과 영화 ‘하얀 사랑’ 출연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며 극의 갈등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후 영화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직접 투자에 나서고 채서영에게 “제대로 연기해서 보란 듯이 성공시켜라”라며 격려를 건네는 등 냉철한 현실주의자에서 작품과 배우를 끝까지 지지하는 조력자로 변화하며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굿보이’에서는 국숫집을 운영하며 홀로 아들을 키워온 엄마 정미자 역을 맡아, 삶의 무게를 오롯이 담아낸 내공 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3화에서 아들 이경일(이정하)의 억울한 죽음을 마주하고 오열하는 장면은, 자식을 잃은 부모의 고통과 감정의 균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다음은 서정연 일문일답.Q. 동시기에 극과 극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은?두 작품을 비슷한 시기에 촬영하게 됐는데, 방송도 나란히 하게 되다 보니 저에게는 마치 쌍둥이 같은 존재로 느껴졌다. ‘우리영화’의 혜영은 이익을 중시하는 냉철한 사업가이자 전략가이고, ‘굿보이’의 미자는 묵묵히 현실을 견뎌온 강인한 엄마다. 보시는 분들도 “같은 배우 맞나?” 하실 만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고, 서로 다른 감정선과 메시지를 연기하며 나 역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Q. 다작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있다면?연기가 여전히 재미있고, 무엇보다 성취감이 크다. 매번 새로운 도전을 앞두면 ‘내가 잘할 수 있을까’란 고민도 들지만, 막상 부딪히고 나면 그 안에서 얻는 만족이 크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한 장면 한 장면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즐겁고, 그 기억들이 또 다른 도전을 향하게 한다. 그래서 계속 연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Q. 두 작품을 떠나보내며, 전하고 싶은 인사동시에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지만, 방송이 시작되고 나니 서로 다른 인물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즐거웠다. 두 작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건 함께해 준 동료들과 제작진, 그리고 끝까지 지켜봐 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이다. 아마 하반기에도 다양한 작품으로 자주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때도 지금처럼 따뜻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1 17:42
드라마

‘서초동’ 문가영, 안방극장 ‘희며들게’…이종석과 셀렘 시그널 ON

‘서초동’ 강희지에게 모두가 스며들었다. 말 그대로 ‘희며들었던’ 주말 밤, 문가영이 그려낸 따뜻한 케미스트리는 인물 간의 관계를 촘촘히 엮으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문가영은 1년 차 어쏘 변호사 강희지 역을 맡아, 의뢰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동료를 배려하는 세심한 마음, 서서히 번져가는 로맨스 기류까지 유연하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지난 5, 6회 방송에서는 강희지가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절도 사건을 맡아 증거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조창원(강유석 분)과 호흡을 맞춘 희지는, 변호사 일에 회의감을 느끼던 창원에게 자그마한 자극이 되어 주며 고민을 나눌 수 있는 공감과 위로의 시간을 건넸다. 또한 배문정(류혜영 분)의 임신 사실을 가장 먼저 눈치챈 희지의 세심한 관찰력도 눈길을 끌었다. 티 내지 않는 배려와 묵묵한 다정함은 어쏘 동료들의 일상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었다.무엇보다 희지를 만나 가장 크게 변화한 인물은 안주형(이종석 분)이었다. 시니컬하게 일만 하던 그는 희지와 시간을 보낸 이후 “이왕이면 의뢰인이 좋은 사람이면 좋다”는 말을 내뱉을 만큼 내면의 변화를 드러냈다. 김형민(염혜란 분)이 제안한 사건을 함께 맡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두 사람. 희지의 권유로 선고기일날에도 법정을 방문한 주형은, 승소의 안도감에 눈물을 흘리는 의뢰인을 바라보며 감정의 요동을 느꼈고, 그런 주형을 지긋이 바라보는 희지의 눈빛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아직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했지만, 희지의 감정이 서서히 전해지며 두 사람 사이의 설렘 시그널이 알콩달콩한 재미를 더했다.문가영은 감정에 충실한 강희지를 솔직함과 조심스러움 사이에서 균형 있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다. 감정이 앞서는 순간에도 자신의 마음을 투명하고 담담하게 전하며 상황을 유연하게 풀어가는 모습은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 설득력 있게 완성시켰다. 주형을 향한 희지의 미세한 시선과 행동은 풋풋한 호감의 기류를 형성하며 로맨스의 두근거림을 더했다. 상대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거리를 좁혀가는 희지의 순간들은 두 사람 사이의 텐션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동료애부터 로맨스까지, 누구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문가영의 ‘케미스트리 장인’ 면모는 극의 중반부에 접어들며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그녀가 그려내는 인물 간 감정선과 관계의 흐름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기대감이 높아진다.‘서초동’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2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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