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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컴백’ 케이윌, 신곡 윤상과 작업… “마이너한 노래 처음”

가수 케이윌이 신곡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4일 공식 SNS를 통해 케이윌의 일곱 번째 미니 앨범 ‘올 더 웨이’(All The Way)의 타이틀곡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의 트랙 이미지와 스페셜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 속 케이윌은 우수의 젖은 눈빛으로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타이틀곡 프로듀서 윤상, 작사가 김이나와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로 케이윌과 첫 작업을 하게 된 윤상은 “벌써 데뷔한 지 10년이 넘은 친구인데 한 번도 기회가 없어서 몇 년 전에 만났을 때 제가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정선 안에서 표현 못 했던 걸 찾아야 하는데 정말 치트키 역할을 했다. 목소리로 어떻게 보면 굉장히 뻔할 수 있는 곡인데, 제 곡에선 느끼지 못했던 다이내믹을 표현해 줬다”고 케이윌과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곡의 첫인상에 대해 묻자 케이윌은 “저는 마이너한 계열의 곡들이 많지 않다. 그런데 윤상 선배님이 마이너한 감성을 너무 잘 살려주셨다”면서 “이번 곡을 듣자마자 ‘이게 타이틀이다’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전했다.이어 “이번 앨범 타이틀곡 어떤 의미에서 되게 신선한 곡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진짜 최근에 이런 곡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상 역시“정말 어떻게 보면 3분 남짓 되는 짧은 순간 지나가는 노래지만 오늘 한 이야기의 10배는 더 또 담겨있으니까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노래를 들어주시면 좀 많은 생각이 함께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케이윌은 "이게 마이너 곡이니까 '이러지마 제발' 때를 떠올리면서 인국이랑 재현이가 또 뮤직비디오에 나오면 참 좋겠다. 그래서 그것까지 진행이 되었는데 작업기가 꽤 좋은 추억으로 기억에 남을 수 있을 것 같고 윤상은케이윌의 일곱 번째 미니 앨범 ‘올 더 웨이’는 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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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미, 딸 출산 후 애정어린 눈빛… “행복하게 살자”

슈가 출신 아유미가 딸을 공개했다.아유미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0일 득녀했다는 소식과 함께 “드디어 우리 예쁜 공주님을 만났다”며 긴 글을 게재했다.아유미는 “엄마, 아빠가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출산할 때 복가지(태명)의 힘찬 울음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난생처음 느껴보는 뭐랄까, 아무튼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감정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와 함께 예쁜 딸 사진도 공개했다. 풍성한 머리숱과 통통한 볼살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딸을 바라보고 있는 아유미의 애정어린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아유미는 “첫 임신에다, 노산에다, 걱정도 있었지만 무사히 건강하게 우리를 찾아와 준 복가지에게 고맙다”라며 “우리 가족 아주 행복하게 살아보자”라고 딸에게 보내는 인사를 덧붙였다.아유미는 지난 2022년 11월 2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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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증 아닌 영화적 상상력으로 구축한 北…이제훈x구교환 ‘탈주’ 프로덕션 비하인드

이제훈X구교환 주연 ‘탈주’의 고증의 벽을 넘어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완성된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14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공개했다.‘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 이 작품의 프로덕션 제1원칙은 다큐멘터리적인 고증을 쫓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탈주하고자 하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에 우선 눈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 이종필 감독은 규남이 꿈을 꾸고 있다는 말로 시각적인 컨셉의 방향을 키 스태프들에게 주문했다. 그 결과 북한을 리얼하게 그리기보다 과감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공간과 의상의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또한 인물과 함께 달리고 함께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카메라 워킹으로 질주감을 극대화했다. ‘완벽한 타인’, ‘미씽: 사라진 여자’의 김성안 촬영감독이 역동적인 카메라 워킹으로 ‘탈주’의 속도감, 리듬감까지 만들어냈다. 김 촬영감독은 “카메라가 관망하는 포지션이 아니라 인물과 함께 호흡하면서 상황과 감정을 보여주기 위해 망원렌즈보다는 광각렌즈 위주로 인물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좌우로 분주하게 카메라를 이동하며 규남의 탈주 동선을 함께 했다. 뿐만 아니라, 와이어 캠, 드론, 로닌과 같이 다양한 촬영 장비를 활용해 배우들의 표정과 숨소리를 놓치지 않고 포착하며 탈주와 추격의 긴장감까지 리얼하게 표현해냈다. 여기에 ‘곡성’, ‘킹덤’의 달파란 감독은 “‘탈주’의 음악은 한 시대와 장르에 구속되지 않는 느낌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붉은 조명 아래, 악몽에서 깨어나듯 눈을 뜨는 규남의 첫 장면에는 음악보다 사운드에 가까운 앰비언트 뮤직으로 시작, 북한이 느껴져야 할 부분에서는 4, 50년대 느낌으로 편곡을 하다가도 현대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배치하는 등의 달파란 음악감독의 작업은 전형을 벗어난 스타일리시한 음악으로 극에 젊은 감각을 더했다. ‘밀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검은 사제들’의 윤정희 의상감독은 ‘탈주’의 의상 역시 기존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완성시켰다. 북한 군복의 기본적인 특징은 가져오되 스타일과 컬러는 인물의 성격에 맞게 디자인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윤 의상감독은 “군복=카키라는 선입견을 지워야 했다”며 “그림동화처럼 핑크, 그린, 오렌지처럼 흰색이 많이 섞인 컬러들과 ‘붉은 군대’와 사진작가가 찍은 레드 일색의 강렬한 북한 사진을 보며 전투복과 정복의 색을 정했다.가장 공들인 부분은 이제훈, 구교환 두 배우의 대립 관계를 어떻게 의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였다”라​고 밝혔다.그 결과 규남과 현상의 의상은 대비되는 보색으로, 규남은 올리브 색상의 군복으로, 현상은 강렬한 붉은 색상의 정복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콜’의 배정윤 미술감독은 정교한 디테일과 리얼리티를 살려 ‘탈주’​의 수많은 공간을 더욱 생생하게 그려냈다. 그는 북한의 중심부를 보여주기 위해 사단장실과 연회장을 강렬한 붉은 톤으로, 내무반과 중대장실 같은 공간은 블루 톤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단조로울 수 있는 평범한 공간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하면서도 리얼함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특히 예고편 속 규남과 동혁이 탈주하는 여정에 수없이 등장하는 비무장지대와 숲 등의 모든 배경에 대해 배 미술감독은 “외부 풍경을 찍을 때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라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고 밝히며 쉽게 보기 힘든 특색을 가진 공간을 찾기 위해 험난한 로케이션 헌팅을 거쳤다고 전했다. 여기에 모든 외부 풍경을 구현해야 했던 미술팀은 실제로 늪을 만들고, 비 온 뒤의 물길을 내며, 철조망도 직접 설치하는 등 현실감을 살리기 위한 노력 또한 놓치지 않았다. 미술팀의 수작업으로 탄생한 규남의 탈주 동선은 관객들의 몰입을 배가시킨다.‘탈주’는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17:39
영화

‘대치동 스캔들’ 안소희 “난 INTJ…T적인 모습은 여전히 있죠” [인터뷰②]

‘대치동 스캔들’ 안소희가 배우 전향 후 걸그룹 시절과 달라진 성격에 대해 언급했다.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대치동 스캔들’의 배우 안소희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안소희는 걸그룹 시절 ‘시크하다’는 별명에 대해 “그 모습도 그 당시의 제 모습이고 지금도 갖고 있는 면모이다”라며 “제가 볼살도 많다 보니 뚱하게 보이기도 하고 (이번 배역 윤임처럼) 제 감정이 극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편이긴 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배우 전향 후) 극 중 윤임이와는 달리 더욱 표현하려고 하고, 밝은 느낌이 보이게 스타일이 바뀐 것 같다. 그래도 제게도 무심하고 ‘T적’인 모습이 많다”고 말했다.밝아진 계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안소희는 “일단 여유가 생겼다. 걸그룹 때는 쉼 없이 활동했고 연습만 하다가 일을 하자니 여러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낯 가렸던 것 같다”며 “배우 전향하면서 그때보다는 여유가 많이 생겨서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시간도 늘었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려 노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성격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극 중 배역인 윤임은 대치동 국어 일타 강사이다. 국문학도이던 20대 때는 밝고 따뜻한 면을 보여주지만 시니컬한 구석을 갖고 있다. 친구들에게 상처받고 30대가 되어 바쁜 대치동 학원가에 입성한 후에는 다소 무뚝뚝하고 카리스마도 느껴지는 성격이다.안소희는 “기존의 평소 모습보다는 텐션을 올리더라도 굳이 유쾌하게 풀기보다는 학생들을 대하는 마음은 진심이어도 조금은 무서운 선생님처럼 거리감도 느껴지는 그런 부분을 고려해 톤을 잡았다”고 밝혔다. MBTI로 따지면 ‘ENTP’인 비화도 덧붙이며 안소희는 “감독님이 ‘ENTP’다. 저는 실제로는 ‘INTJ’다. 감독님은 제게서 시니컬한데 밝은 느낌을 받았고 미팅하면서도 잘 보이셨다고 한다”며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와도 많이 다르고, 이런 성격을 제안 받은 적이 많지 않아서 표현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과 학교 교사 기행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오는 19일 개봉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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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선영이 끌던 ‘크래시’ 이민기가 민다 [줌인]

배우 이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크래시’ 후반부를 묵직하게 이끌고 있다. 지난달 13일 첫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크래시’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했던 박준우 PD가 드라마 ‘모범택시’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작품. 그런 까닭인지, 사회면 어디선가 본 듯한 다양한 범죄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회는 2.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했으나 10회 시청률은 6.3%를 달성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ENA 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라는 기록이다. ‘크래시’ 초반은 곽선영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 갔다면 후반부를 향해갈수록 이민기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크래시’에서 이민기는 카이스트 출신의 엘리트이자 날카로운 분석력을 가진 교통범죄수사팀 신입 주임 차연호 역을 맡았다. 이민기가 형사 역할을 맡은 것은 OCN ‘모두의 거짓말’, JTBC ‘힙하게’ 이후 이번이 3번째다. 이민기는 ‘크래시’ 초반에는 무표정한 안경 낀 모습으로 ‘너드미’(잘생긴 진짜남의 매력을 일컫는 조어)를 표현, 타 작품의 형사 역과 차별화를 꾀했다. 화려한 카 액션을 중심으로 진행된 드라마 초반에는 이민기가 몸을 잘 쓰지 못하고 감정의 폭이 좁은 차연호 역을 연기한 터라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하지만 중반부 이후 과거 10년 전 교통사고 사건이 등장하면서 이민기를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면서 그의 조용하지만 묵직한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민기는 10년 전 과거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와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후반부 진행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혼자 수사하는 스타일이었던 그가 TCI 팀원들과 공조하며 팀워크를 다져가는 모습은, 성장서사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이민기는 그간 영화에선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도전을 해왔지만 드라마에선 주로 로맨스 연기를 펼쳐왔다. 그랬던 그가 ‘크래시’를 통해 장르 드라마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민기는 액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도전했던 영화와 달리 드라마에선 멜로 위주로 연기를 많이 했었다. ‘크래시’는 그런 점에서 배우 스스로가 드라마 쪽에서도 장르와 영역을 확장시키고 성공 필모그래피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민기가 장르물에서 입지를 점차 넓혀가면 주가가 한층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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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정은지 2인1역…‘낮과밤이 다른 그녀’ 기대되는 이유 [IS신작]

이정은과 정은지가 2인1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낮에는 이정은, 밤엔 정은지가 각각 연기하며 코믹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오는 15일 첫 방송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이 돼버린 취준생 이미진이 능력캐 검사와 만나며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좋게 말하면 취준생, 팩트로 말하면 백수인 꽃다운 20대 이미진은 어느 날 폭삭 나이 먹은 아줌마로 깨어난다. 이정은은 낮이 되면 늙어버리는 50대 이미진을 연기한다. 낮의 이미진은 임순이라는 가명으로 살아가며 서한지청 시니어 인턴에 취직해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정은지는 밤이 되면 본래 모습으로 돌아오는 이미진을 연기한다.이정은과 정은지 두 배우의 매력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이정은은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눈이 부시게’, ‘동백꽃 필 무렵’, ‘우리들의 블루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 수많은 히트작 속에서 심도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믿고 보는 명품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은 바 있다. 특히 이정은은 이번 작품에서 겉모습은 50대지만 속은 20대인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 만큼 기존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지표 코믹 연기도 볼거리다. 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한 정은지는 ‘응답하라 1997’, ‘술꾼도시여자들’ 등에 출연하며 아이돌 출신답지 않은 코믹 연기로 시청자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정은지 특유의 현실감 있는 찰진 연기가 낮과 밤을 오가며 이중생활을 해야 하는 캐릭터와 어우러지며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연기력 출중한 두 배우의 2인 1역 케미가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두 사람은 모습은 다르지만 같은 감정선을 공유하는 만큼 낮과 밤 연기의 싱크로율을 맞추기 위해 서로의 움직임과 말투까지 관찰하며 익히는 노력을 기울였다.이정은은 “정은지의 언어와 움직임을 구현하려 애썼다”며 “작은 율동이나 말투까지 따라 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아무래도 아이돌 출신인 정은지를 따라가긴 쉽지 않았다. 이미진 캐릭터가 주변 인물을 대하는 방식에 중점을 두고 이를 표현하려 했다”고 연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정은지는 “선배님과 꾸준히 연락하며 낮에서 밤으로 이어지는 감정선을 계속 확인하거나 촬영 모니터를 공유하면서 시청자들이 정말 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끔 준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연기의 대가인 이정은은 기본적으로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중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애환이 담긴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은지의 경우 ‘응답하라 1997’ 등에서 톡톡 튀는 연기력을 보여줬는데 이번 드라마의 캐릭터도 정은지가 잘하는 연기를 가감없이 펼칠 수 있는 캐릭터인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배우가 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상당히 극적인 설정이 펼쳐지게 될 텐데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취업 등 세대 문제도 다루면서 시청자가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지점도 많은 드라마인 것 같다”고 말했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4 05:42
연예일반

실화의 힘·구멍 없는 열연…하정우 ‘하이재킹’, 흥행 신호탄 쏘나 [종합]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에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이 더해졌다.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하이재킹’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성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참석했다.이날 김성한 감독은 “감동과 눈물을 만들기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진 않았다. 실제 있었던 일이라 그걸 가장 충실하게 담으려고 했다”며 “요즘 관객들은 신파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전 사실 신파를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 영화에서는 강조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를 담백하게 보고 먹먹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출 주안점을 설명하며 “핸드헬드 촬영 방식도 많이 활용했다. 좁은 공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긴장감을 잘 표현한다면 이야기를 더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타이틀롤 하정우 역시 모처럼 웃음기 뺀 담백한 연기로 극을 이끈다. 극 중 하정우가 연기한 인물은 납치된 여객기의 부기장 태인이다. 하정우는 “캐릭터에 ‘MSG’ 요소를 넣을 자리가 있고 아닌 자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선 캐릭터에서 능청스러운 모습을 봤다면 그건 필요해서였을 거”라며 “이야기가 주는 무게감과 힘이 있어서 주어진 상황 그대로를 연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짚었다. 비행 연기를 놓고는 “처음에는 수학 공식, 화학 기호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문해 주시고 도와주셨던 민간 항공기 파일럿분이 계셨다”며 “매번 촬영 때 함께하시면서 매 컷 어떻게 조작하고 어떤 분위기인 줄 알려주셨다”고 회상했다. 여진구의 악역 변신도 인상적이다. 국민 남동생의 이미지가 강했던 여진구는 이번 영화에서 여객기 납치범 용대를 연기, 처음으로 악인의 얼굴을 보여줬다. 여진구는 “실제 모티브가 된 인물은 있지만 정보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감독님과 구상하면서 추천 영화를 봤다. 많이 대화하면서 그림을 그려 나갔다”며 “특히 폭탄이 터지기 전 용대 감정, 상황에 몰입해 보니 이후 눈빛 이런 게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말했다. 하정우와 여진구가 폭발적인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면, 베테랑 기장 규식 역의 성동일은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성동일은 “어떻게든 웃음기를 빼고 후배들과 톤을 맞추려고 했다. 집사람에게 그랬다. 지금까지 한 번도 안 해본 가장 평범하고 무난한 연기를 볼 거라고 했다”며 “어떤 것도 없이 있는 그대로 다큐멘터리처럼 연기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떠올렸다. 성동일은 또 “2024년에도 아직 같은 민족의 분단 아픔이 진행형”이라며 “기록성이나 흥미를 떠나서 객석에서 영화 끝나고 모두가 1분 정도 앉아 있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영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한편 ‘하이재킹’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3 16:56
e스포츠(게임)

라이엇게임즈, 페이커 ‘전설의 전당’ 콘텐츠 선보여

라이엇게임즈가 13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 선수 ‘페이커’ 이상혁의 업적을 기리는 ‘전설의 전당’ 인게임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이날부터 ‘르블랑’과 ‘아리’의 신규 스킨을 포함,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콘텐츠를 통해 귀환 모션에 등장하는 ‘소환사의 컵’, 대지 문양에 각인된 페이커의 안경, 포탑 철거 시 나타나는 페이커 시그니처 등 다양한 비주얼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감정표현, 와드, 아이콘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패스 완료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30일 밤 11시 59분까지 패스를 완성한 총 5000명(선착순 2000명, 추첨 3000명)을 대상으로 전설의 전당 페이커 키캡, 페이커 한정판 유니폼, 텀블러 패키지, 아리 마우스패드 등 한정판 굿즈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부터 네이버페이를 통해 RP 충전 시 선착순 10% 할인 혜택 제공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페이커의 전설의 전당 헌액을 축하하는 공간인 '페이커 신전'은 하이커 그라운드(서울시 중구 소재)에서 오는 16일까지 운영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13 16:48
영화

천만 배우 이성민, 다시 망가질 결심 [무비로그] ②

천만 배우 이성민이 ‘재벌집 회장님’ 이미지를 벗고 심상치 않은 비주얼로 웃음 폭격에 나선다. 이성민의 새 영화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비주얼의 두 남자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이사 온 새집에서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이성민은 극 중 ‘쾌남’ 재필 역을 맡았다. 재필은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수줍음도 타고 틱틱대면서 정 많은 성격이다. 귀농 파트너 상구(이희준)와는 목수 동료이자 마치 친형제처럼 서로에게 하나뿐인 친구다. 눌러쓴 모자 뒤로 빠져나온 아무렇게 자란 뒷머리에 까맣게 탄 얼굴, 게슴츠레한 눈빛은 그간 출연작 중 이런 배역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살벌’하다. 이 얼굴 탓에 극 중 재필은 범죄자로 오해받으며 생고생한다. 누가 봐도 오해할 악인의 외견을 하고 있지만, 물에 빠진 미나(공승연)를 구하러 먼저 뛰어들 정도로 선인에 행동도 믿음직하다.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남동협 감독은 “선과 악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배우를 원했다”며 이성민을 ‘천의 얼굴’이라고 표현했다.이성민은 본래 악역과 선역, 권력자와 소시민을 전부 소화해 온 다작 배우지만 최근 출연작은 유독 권력자의 모습이 많았다. 천만 관객을 안긴 영화 ‘서울의 봄’(2023) 참모총장 역,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2022) 진양철 회장 역, 영화 ‘남산의 부장들’(2020) 박통 역 등 정·재계 심지어 군까지 휘어잡으며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를 굳혔다. 특히 순양그룹을 1위에 앉힌 관록이 빛나는 진양철 회장 역의 감정 표현으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까지 수상하며 ‘국민 회장님’으로 거듭났다. 이어지는 영화 ‘대외비’(2023)에서는 걸음을 절뚝거리는 노인의 모습 뒤 정치판의 숨은 실세 역으로 2연속 회장 역을 소화했다.그러나 그 스스로 이를 의식하고 깨부수려는 듯 ‘핸섬가이즈’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언론시사회에서 이성민은 “‘웃어야 되는 영화다’가 첫인상이었다. 그동안의 작품, 캐릭터와 다른 계열의 연기를 할 수 있겠다는 기대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유독 외모에 신경이 쓰였던 역할이다. 극 중에서도 저랑 희준 씨 캐릭터의 외모가 중요한 사건의 시작이기 때문”이라며 “여러모로 사랑스러운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어떠한 큰 결심을 한 것인지 ‘핸섬가이즈’에서 이성민은 제대로 망가진다. 나이 55세, 데뷔 37년 차, 천만 배우 타이틀에 품위 있는 이미지까지 갖춘 그는 이번 영화에서 모든 것을 내려 놓는다. 혹사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될 정도로 몸을 던져 슬랩스틱을 소화한다. 물에 뛰어들고, 말벌에 쏘이고, 나무 기둥에 묶여 두드려 맞는 장면들은 전작의 이미지를 덮어쓴다.이성민은 촬영하며 몸이 힘들거나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면서 대신 ‘관객의 웃음’을 추구하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 신, 한 컷마다 우리는 즐거운데 관객이 즐거워하실까 하는 의문 속에서 촬영했다”며 “같은 컷이라도 반복해서 다양한 버전으로 또 다른 호흡으로 촬영하는 순간이 힘들었다. 다들 마찬가지였을 텐데 코미디 영화의 딜레마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성민은 스크린 밖에서도 친근한 행보를 보였다. 지난 10일 방영된 MBC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에 출연한 이성민은 무인도에서 구박을 받으며 고된 숙소 공사를 하고, 꽃게를 무서워하는 의외의 귀여운 모습을 보이는 등 7년 만의 야외 리얼리티 예능 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성민의 동네 아저씨 모습을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이번 ‘핸섬가이즈’가 반가울 것이다. 이를테면 ‘운수 오진 날’(2023)의 큰돈 좀 벌어보려다가 살인범을 태우게 된 택시 기사 역이나 ‘미생’(2014)의 만년 과장 오상식 같은 캐릭터 말이다. 그렇다고 이번 재필에게서 이전 배역의 그림자가 비치는 것은 아니다. 이성민은 지난해에만 ‘대외비’, ‘더 문’, ‘서울의 봄’ 세 편의 영화와 ‘형사록 시즌2’, ‘운수 오진 날’ 두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나 그 어느 하나 겹치지 않은 캐릭터를 표현한 바 있다. 지난 1987년 연극 ‘리투아니아’로 연기 인생을 출발한 이성민은 지난 2013년 그의 첫 번째 천만 영화 ‘변호인’에 조연으로 출연했고, 2014년 오랜 무명 생활을 청산케 한 드라마 ‘미생’을 만나기 전까지 연극 무대와 스크린, TV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여러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의 얼굴로 완성해 온 이성민이기에 이번 ‘핸섬가이즈’의 재필 또한 그의 노련함과 도전 의식으로 탄생한 셈이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이성민의 새 배역이 대중에게 항상 ‘연기 변신’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이성민이 단역에서부터 기른 배우로서의 힘”이라며 “매번 이미지를 깨고 독특한 연기 톤으로 여러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은 다양한 작품을 소화해 온 내공과 오랜 경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평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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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삼촌’ 진기주, 이것이 ‘믿보배’의 힘

배우 진기주가 장르를 아우르는 변화무쌍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진기주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서 강인하고 주체적인 캐릭터 주여진 역을 맡아 밀도 깊은 내면 연기와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인물의 서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활약하고 있다. 특히 아버지 주인태(오광록 분) 의원의 죽음 이후 각성한 주여진의 모습을 몰입감 있게 표현하는 인상 깊은 호연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선 전작에서도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안정적인 연기력과 자신만의 매력으로 작품을 이끌며 ‘믿고 보는 배우’의 가치를 증명한 진기주가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준 활약을 짚어봤다. # 흥미진진 온도차! 스릴만점 ‘미드나이트’영화 ‘미드나이트’는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 진기주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 중 하나다. 극 중 청각 장애를 지닌 인물 경미 역으로 분한 진기주는 연쇄 살인마 도식(위하준 분)과 긴장감 넘치는 사투를 벌이며 끈질긴 추격전을 이어간다.이 과정에서 진기주는 청각 장애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거듭하며 능숙한 수어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긴박한 상황에 놓인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해 스릴러 장르에 완벽히 녹아들었다는 호평을 얻었다. #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러블리하게! 잔잔한 위로와 감동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백윤영진기주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진기주는 우연히 시간 여행자가 되어 과거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백윤영 역을 맡아 매 장면 가슴 진한 명연기로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극 서사에 따라 요동치는 감정선과 복잡한 내면을 지닌 인물의 모습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감 나게 표현한 진기주는 매회 레전드 연기력을 경신했다는 평을 얻으며 훨훨 날아올랐다. 때로는 따뜻하게, 때로는 러블리하게 변신한 진기주의 역대급 활약은 안방극장에 잔잔한 위로와 감동을 전하며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냉철하고 강인하다! 대체 불가 열연 ‘삼식이 삼촌’ 주여진최근 진기주는 ‘삼식이 삼촌’의 주여진 역을 만나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주여진은 혼돈의 시대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로,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선을 가진 채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 주인태 의원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와 그 배후에 누군가 있음을 알아채고 그 뒤를 쫓는 명석하고 영리한 두뇌를 지닌 인물이기도 하다.진기주는 절제된 내면 연기부터 휘몰아치는 상황 속 감정을 분출하는 연기까지 입체적인 캐릭터의 감정 변주를 유려하게 그려내며 작품의 서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극 중 전 연인이었던 김산(변요한 분)과의 관계 변화와 날 선 대립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내며 대체 불가한 배우의 가치를 여실히 증명했다. 한편 진기주의 열연이 담긴 ‘삼식이 삼촌’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2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마지막 주 3개로 총 16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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