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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줌인] 하트시그널4’ 오늘(17일) 첫 방송… 원조 연애 예능의 힘 보여줄까

청춘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원조 연애 예능 채널A ‘하트시그널4’가 17일 돌아온다.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하트시그널’은 청춘 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머물며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2017년 첫 시즌이 방영된 후 대한민국 연애 예능의 원조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하트시그널'은 연애 리얼리티 예능의 선두 주자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시즌1이 흥행한 이후로 방송가는 물론 OTT에서도 ‘하트시그널’과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제작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솔로 지옥’, ‘에덴’, ‘나는 솔로’, ‘환승연애’ 등 많은 연애 예능이 등장했지만 ‘하트시그널’만의 감성을 따라잡지는 못한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하트시그널’이 시즌4로 또 한 번 원조 연애 예능의 입지를 확인시킬지 주목된다.이번 시즌에는 가수 윤종신, 오마이걸 미미, 위너 강승윤, 이상민, 작사가 김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총기가 MC를 맡는다. 특히 이상민, 김이나는 시즌3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보여줬던 터라 더욱 기대감이 높다. ‘하트시그널4’ 제작진은 “각기 다른 매력과 입담으로 시그널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트시그널’은 숱한 연애 예능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화제성을 갖고 있다. 각 시즌마다 화제의 인물들을 탄생시키며 ‘하트시그널’만의 힘을 증명해냈다. 시즌1는 배윤경, 시즌2 김현우, 임현주, 시즌3에서는 천인우, 박지현, 이가흔 등이 스타 연예인 못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프로그램이 끝나도 인기는 계속됐다. 시즌1에서 구두 디자이너로 출연했던 배윤경과 시즌2의 임현주는 연예계로 진출해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이다. 시즌3에 출연했던 박지현은 최근 결혼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그러나 높은 화제성 만큼 논란도 뒤따랐다. 최근 ‘하트시그널4’ 한 여성 출연자가 남자친구가 있는 상태로 출연했다는 의혹이 등장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바로 “출연자 모두 연애 상대가 없는 상태에서 출연했다”고 사실을 바로잡았다. ‘하트시그널’은 앞선 시즌들에서도 여러 차례 출연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시즌1 출연자 강성욱은 강간치상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서주원은 유튜버 아옳이와의 이혼 과정에서 불륜 의혹이 불거지며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시즌2 김현우는 과거 여러 번의 음주운전이 적발됐고, 시즌3의 이가흔, 천안나는 학교 폭력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매 시즌마다 출연자 문제가 터지자 ‘하트시그널’ 제작진은 공식 석상에서 출연자 검증을 위해 생활기록부까지 확인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생활기록부만으로는 가려낼 수 없는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고역을 치렀다. 그러나 훌륭한 외모와 스펙을 가진 청춘남녀들이 단독 주택 안에서 썸을 타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고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하는 BGM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 ‘BGM 맛집’으로 불리기도 했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우월한 외모, 스펙을 출연자들의 캐스팅 조건으로 삼은 게 ‘하트시그널’의 성공요인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는 ‘하트시그널’이 세계적으로도 주목받을 수 있을까다”라며 “‘하트시그널’ 첫 시즌 때만 해도 OTT 시대는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출연자가 나와서 어떤 합을 만드느냐에 따라 다음 시즌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17 06:00
연예일반

‘PD수첩’ JMS 추가 폭로한다..성 상납 주도한 ‘J언니’는 누구?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의 실태가 더 공개된다.18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은 ‘JMS, 교주와 공범자들’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된다. JMS 교주 정명석은 2009년 강간치상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2018년 출소 이후 여신도 두 명을 상습 강간한 혐의로 작년 10월 또다시 구속기소 됐다. 지난 4월 3일에는 증인 신문 재판이 열렸다.‘PD수첩’은 재판 참석을 위해 입국한 주요 고소인, 메이플을 동행 취재했다.▶‘나는 신이다’ 그 후, 성 상납을 주도한 J 언니는 누구인가?JMS와 정명석의 실체가 세상에 알려진 이후, 제작진에게 피해자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그중에서는 교주에게 모녀가 동시에 성추행당한 사례, 나체를 석고로 본떴던 피해자 등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이들의 증언에서 똑같이 언급되는 한 인물이 있었다.“정조은. 그러니까 그 뒤에서 모든 걸 다 컨트롤하고 시스템 만들고 (정명석 옆에) 사람을 심고 키우는 거잖아요.”(메이플 인터뷰)“정조은이 특별히 심어놓은 사람들은 20대, 178cm 이상이었고요. 그리고 얼굴도 너무 예쁘고 날씬하고 입도 무겁고...” (전 JMS 간부 인터뷰)언론에서 일명 ‘J 언니’로 칭해졌던 정조은 목사. 사람들은 그녀를 10년간 공석이었던 정명석의 빈자리를 메운, 사실상 JMS의 2인자라고 지목했다. 지난달 12일, 정조은은 자신이 담임목사로 있는 교회에서 교주의 성범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자신은 오히려 그를 막으려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만난 제보자의 증언은 달랐다. 그녀가 정명석 해외 도피 때부터 감옥생활, 출소 이후까지 꾸준히 여신도를 관리하고 상납하는 역할을 했다는 것. 특히 정명석이 감옥에 있을 때 신임을 얻은 정조은은 급속도로 2인자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제보에 의하면 옥살이 중 정명석의 엽기적인 지시는 점점 강도가 세졌고 심지어 여성 신도들에게 나체는 물론 성기까지 석고상을 뜨고 사진을 찍어 보내게 했다. 이러한 성 상납 의혹에 대한 정조은의 입장은 무엇일까? ‘PD수첩’이 정조은을 만나 물어보았다.▶회유, 거짓 진술 종용? JMS 교주를 지키는 법적 공범자JMS 교단 측은 현재 재판에서 성범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한 제보자는 현 교단 대표가 정명석의 성범죄를 무마하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거짓 진술을 종용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PD수첩’은 대표가 피해자를 회유한 정황이 담긴 서류와 녹취 파일을 입수했다. JMS의 법적인 조력자가 되기 위해 뒤늦게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JMS 교단 대표. 그는 메이플 기자회견 후,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는 등 교주의 성추문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는데. 제보자들의 목소리를 따라 그의 행적을 좇았다.충격적인 성스캔들 이후에도 끊이지 않는 추가 폭로, 18일 방송되는 ‘PD수첩’의 ‘JMS, 교주와 공범자들’에서 집중 조명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8 13:33
연예일반

잠옷 바람으로 도망친 여친…‘피지컬:100’ 전 럭비 국가대표, 성폭행 혐의 구속기소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100’에 출연한 럭비 국가대표 출신 30대 운동선수가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2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부장 김봉준)는 전날 럭비 국가대표 출신인 남성 A(31)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특수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A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여자친구인 B씨를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경찰은 오전 10시50분께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했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B씨는 잠옷을 입은 채 다급히 도망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A씨를 특수강간 혐의로 구속했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데이트 폭력을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더 형량이 높은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22 16:05
스포츠일반

심석희 상습 성폭행한 조재범, 상고 기각…징역 13년형 확정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를 3년여에 걸쳐 성폭행한 조재범(40)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게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등 혐의를 받은 조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200시간 이수와 7년 동안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 명령도 유지했다. 조씨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27차례에 걸쳐 당시 제자였던 심석희에게 강간, 강간치상, 강제추행 등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았다. 죄명에는 피감독자 간음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요, 협박도 포함됐다. 범행은 심석희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이어졌다. 태릉·진천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훈련장도 범행 장소였다. 법원은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증거라 할 수 있는 심석희의 진술을 충분히 믿을 수 있다고 일관되게 판단했다. 심석희는 훈련일지나 메모, 문자메시지 등으로 범행 날짜, 장소, 조씨의 행위, 피해 당시 자신의 심리 상태 등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진술해왔다. 1심은 조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0년 6개월을 선고했다.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조씨 측은 심 선수가 자신을 상습 상해 혐의로 고소해 별도의 재판이 진행 중이던 때에 성폭행 고소장을 추가로 냈다면서 그 경위에 의구심이 든다는 식의 주장을 펴기도 했다. 법원은 성범죄 피해자에게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씨는 2심에서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 적은 있다"는 주장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재판부의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다. 항소심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도 지적했다. 2심 형량은 징역 13년으로 오히려 늘었다. 대법원은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의 동기·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사정들을 살펴보면 원심이 징역 13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처벌을 확정했다. 배영은 기자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2.10 10:58
연예

정바비, 전 연인 성폭력 의혹 무혐의 처분

성폭력 혐의로 고발된 가을방학 정바비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된 정바비를 지난달 말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정바비는 교제하던 20대 가수 지망생 A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A씨는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지난해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유족은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 경찰은 정바비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관련 증거를 확보했으며 한차례 소환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정바비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다" "고발 근거가 사실이 아님이 명명백백해진 상황에서 또다른 부분을 문제 삼아 일부라도 제가 죄를 지은 것처럼 퍼져가고 있는 이 상황이 심히 유감스럽다" 등 혐의를 부인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2.15 15:33
연예

'불법촬영 혐의' 정바비,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밴드 가을방학의 멤버 정바비(41, 정대욱)이 성범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바비가 전 여자친구 A씨를 불법 촬영했다는(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바비를 성폭력 범죄 처벌법 위반과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해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정바비의 강간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앞서 정바비의 여자친구이자 20대 가수 지망생이었던 A씨는 정바비가 약을 탄 술을 마시게 하고 성폭행하며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했다며 주변에 호소했다. A씨는 이후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바비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면서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18 17:26
경제

20대 가수지망생의 죽음···가을방학 정바비, 경찰 조사 뒤 남긴 말

가수지망생 여자친구에 대한 성폭행·불법촬영 혐의로 고발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가 11일 자신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며 "어제(10일) 저녁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사건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한편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는 '20대 가수지망생 여성 A씨가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A씨가 남자친구였던 정씨가 약을 탄 술을 마시게 하고 성폭행하며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했다고 주변인들에게 호소했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4월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고, 유족들은 지난 5월 정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4일 정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과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정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확보했으며 디지털 증거 분석작업을 진행 중이다. 고석현·권혜림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11.12 10:27
연예

극단선택 20대 "40대 유명가수 남친, 술에 약탄뒤 성폭행"

40대 유명 밴드 소속 가수 A씨가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과 강간치상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교제하던 20대 가수지망생 B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가 약을 탄 술을 마시게 한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인들에게 호소했으며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했다. 경찰은 지난 5월 B씨 유족이 낸 이런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수사에 나섰다. 자택 압수수색으로 A씨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등을 진행하고 있다. 빠르면 이달 안에 A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A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11.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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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지망생 죽음…기타리스트 출신 뮤지션 성범죄 '형사 입건'

유명 뮤지션이 20대 여성 가수지망생 사망과 관련, 형사 입건 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4월 가수를 꿈꾸던 20대 여성이 '사람에게 고통을 받았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이 죽음이 작곡가이자 가수인 전 남자친구가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것과 관련이 있다'며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상을 떠난 여성 B씨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밴드 활동을 하던 가수지망생. 휴대폰에는 사망 두 달 전 '술에 약을 탔다' '나한테 더 못할 짓 한 걸 뒤늦게 알았다' '아무 것도 못하겠고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며 지인에게 호소하는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유족은 B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직접적 가해자로 전 남자친구 A씨를 지목했다. A씨는 B씨의 전 연인이자 가수 겸 작곡가로 전해지며,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최근엔 유명 아이돌 그룹의 음반 작업에도 참여한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B씨의 지인들은 "두 사람이 교제하던 시기, B씨가 'A씨에게 불법 촬영과 성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다"며 "A씨가 보낸 불법 촬영 영상을 접한 후 고통스러워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B씨 유족은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A씨 측 변호인은 "고발인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비난 받을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으며, A씨 역시 뉴스데스크 측에 '제가 기억하는 한, 가지고 있는 여러 기록 상 그런 일은 없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A씨를 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A씨의 휴대전화과 컴퓨터 등에 대한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경찰은 범죄 혐의 여부를 밝히기 위해 이 달 안으로 A씨를 소환할 계획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11.04 00:33
경제

"여성이 성적 도구?" '여친 성폭행' 전북대 의대생 법정 구속

"피고인은 명시적으로는 '반성한다'고 하나 내용을 보면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5일 오전 10시 30분 전북 전주시 만성동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201호 법정. 여자 친구를 성폭행하고 외제차를 몰다 음주운전 사고를 낸 전북대 의대생 A씨(24)에 대한 항소심에서 심리를 맡은 형사1부 김성주 부장판사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시설 3년간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치료해야 할 의사로서 인성과 실력을 닦아야 할 피고인이 자신의 여친을 폭행·강간한 사안으로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A씨는 법정 구속됐다. A씨는 지난 2018년 9월 3일 오전 2시 30분쯤 전주의 한 원룸에서 당시 여자 친구 B씨(22)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저항하는 B씨의 뺨 등을 때리고 재차 같은 날 오전 7시 "찾아오지 말라"는 B씨 말에 격분해 B씨 목을 조르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해 5월 11일 전주 시내에서 BMW를 몰다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상대 운전자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도 기소됐다. 앞서 전주지법 형사1부(부장 고승환)는 지난 1월 15일 여자 친구를 폭행·강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폭행하고 반항을 억압한 후 강간해 죄질이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다만 이 사건 강간 이전 성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없고, 피해자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피고인의 가족이 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간곡하게 탄원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와 검찰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A씨는 재판 내내 "피해자와는 사실혼 관계"라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1심과 마찬가지로 항소심 재판부도 "수사 기록 등을 비춰볼 때 강간이 명백하다"고 일축했다. 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어린 시절부터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고 남들보다 뛰어난 두뇌를 가졌지만, 초등학교 이후 정서적 교육을 잘 못 받았다"며 "(이 때문에)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준법 능력도 부족했다"고 했다.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해 피해자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A씨 측의 자기 반성을 형량을 낮추기 위한 '악어의 눈물'로 봤다. 재판부는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피고인은 강간 범행으로 수사받기 전 2018년 9월 10일 문자 중 범행 1시간 전 피해자가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는 내용만 삭제하고 경찰 조사에 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며 "피해자가 피고인에게 일방적으로 목 졸림을 당하자 저항을 포기하고 강간을 당했는데도 '피해자가 뒤에서 가볍게 안으면서 술 깨고 이야기하자고 했다'고 주장하는 등 다양하고 교묘한 방식으로 사실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재판부는 A씨의 비뚤어진 성인식도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년 전 발생한 미성년자 강간치상 사건에서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된 전력이 있지만 피고인과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당시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휴대전화에 나온 문자 내용을 근거로 댔다. 당시 검찰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A씨는 소개팅 앱 등을 통해 미성년자가 포함된 다수의 여성과 성관계를 조건으로 한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여성을 자신의 성적 도구로 보는 등 성의식이 상당히 의심스러워 보인다"고 꼬집었다. 재판장인 김 부장판사가 실형을 선고하면서 "도망 갈 염려가 있어 구속한다"고 하자 A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 부장판사가 "구속 사실을 누구에게 통지하면 되나요. 부모님에게 할까요"라고 물었지만, A씨는 고개를 숙인 채 한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 김 부장판사는 "수감 기간 생활 방식에 대해 깊이 반성해 보고 앞으로 추구해야 할 올바른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충고했다. 앞서 전북대 의과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이던 A씨는 지난 4월 29일 대학에서 퇴출됐다. 의과대학 교수회가 낸 '제적' 의견을 김동원 전북대 총장이 받아들였다.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는 A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전북여성단체연합 등 3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료인 성폭력 근절 전북지역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심 재판부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음에도 감경 요소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죄질에 비해 가벼운 판결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할 예비 의료인이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가볍게 여길 수 없다"며 "항소심 재판부가 엄정한 판결을 통해 가해자의 행위에 책임을 묻고 성폭력 문제에 대해 사회적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2020.06.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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