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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강다니엘, 무식함이 만든 밀리언셀러
무식함이 부른 창피함에 모두가 낯뜨겁다. '밀리언셀러(Million seller)'란 책이나 레코드(단행본 기준)가 100만부 이상 판매한 것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는 한 장의 앨범을 발매, 100만장 이상이 팔린 가수에게 밀리언셀러라는 영광스러운 수식어를 달아준다.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가 7일 오전 내놓은 보도자료를 보면 가관이다. '가수 강다니엘이 솔로 데뷔 1년 만에 단 세 장의 앨범으로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 앨범 '컬러 온 미(Color on m)'가 47만 2811장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고 첫 번째 미니앨범이 26만 5101장 팔렸다. 여기에 지난 3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이 현재까지 27만 3468장을 기록, 세 장의 앨범 누적 음반 판매량이 101만 1380장을 달성하며 밀리언셀러가 됐다는 내용이다. 음반 시장이 불황인 가운데 세 장의 앨범만으로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는건 마땅히 칭찬 받을 일이다. 그러나 누구도 하지 않은 계산법으로 밀리언셀러의 가치를 스스로 낮추고 있다. 밀리언셀러는 가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명예로운 자리. 올해 K팝 아티스트 중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밀리언셀러는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백현이다. 강다니엘 소속사의 계산법이라면 트와이스·갓세븐·뉴이스트·몬스타엑스 등 밀리언셀러가 쏟아진다. 역대 밀리언셀러로 손꼽히는 가수는 조용필·신승훈·서태지·김건모·H.O.T·god 등. 강다니엘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어서였을까 상식 밖의 계산으로 혼란을 주고 있다. 강다니엘 소속사 관계자는 7일 일간스포츠에 "전날 한터차트에서 밀리언셀러라고 표기해 그대로 인용했다. 확인하지 않은 채 보도자료로 작성한 부주의를 알고 있다.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8.07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