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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뤘다” (여자)아이들, 데뷔 7년 차 에너지란 이런 것… 히트곡 항연 [종합]

“말도 안 돼 이게 다 네버버(팬덤명)에요? 나 진짜 감동받았어요” – 전소연계단식 성장의 표본이었다. 예스24 라이브홀, 잠실 실내체육관 그리고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 케이스포돔까지. 7년이란 시간 동안 이들이 성장한 만큼, 무대 규모도 커졌다. 일간스포츠가 (여자)아이들의 세 번째 월드투어, 그 출발점인 3일 서울 공연을 함께했다.◇ 우리가 진짜 ‘슈퍼 레이디’시작은 ‘슈퍼 레이디’였다. 무대 문이 열리고 수많은 댄서들이 등장하자 불꽃이 치솟았다. ‘슈퍼 레이디’ 제목에 걸맞은 오프닝에 팬들은 목청이 터저라 환호성을 내질렀다. 밴드 버전으로 편곡된 ‘슈퍼 레이디’는 가슴을 후벼팔 정도로 웅장했다. 두 번째는 ‘리벤지’, 복수의 여신들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VCR 화면으로 불타고 있는 도시들이 나왔다. 전소연이 “알 유 레디? 맥섬 노이즈!”라고 외치며 카리스마 있게 무대를 리드했다. 곧이어 ‘라타타’가 흘러나오고 분위기는 반전. (여자)아이들은 T자로 된 돌출무대 앞으로 나와 본격적으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라타타!” 관객들 떼창은 기본. “시작의 점화 가까이 온다. 누가 뭐 겁나” 가사에 맞춰 폭죽이 펑 하고 터졌다.(여자)아이들이 단 3곡만으로 무대를 찢어버리며, 월드 투어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 (여자)아이들에게 ‘케이스포돔’의 의미(여자)아이들 공연 시작 2시간 전 체감온도는 35도. 눈앞이 제대로 떠지지 않을 정도로 폭염이 이어졌다.국내외 네버버들은 양산, 휴대용 선풍기, 시원한 음료수로 더위를 이겨냈다. 이날 총 1만 6000여 명의 네버버가 빈자리 없이 꽉 채웠다. ‘케이스포돔’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연장이다. (여자)아이들은 감격했다. 작은 규모의 공연장부터 지금까지 쉴 틈없이 달려와 비로소 케이스포돔에 섰기 때문이다. 우기는 “드디어 아이들이 ‘케이스포돔’에 왔다. 무대가 너무 커서 네버버가 안 보인다”고 감격했다. 전소연은 “예스24 라이브홀, 잠실체육관, 그리고 ‘케이스포돔’까지. 다 네버버 덕분”이라고 고맙다는 말을 연신 강조했다.◇ 이게 데뷔 7년 차의 위엄 공연 2부부터는 (여자)아이들 멤버들의 개개인 역량과 개성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이어졌다. 슈화는 ‘워터’ 댄스 커버를 선보였다. 보라색 조명 아래 슈화 표 요염한 퍼포먼스가 시작됐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시원한 선곡이었다. 슈화의 부드러운 춤 선 역시 잘 보였다. 공연 말미, 무대 위에서 비가 내렸고 슈화는 소규모 워터밤을 열었다. 우기는 데뷔 후 처음 발매한 솔로곡 ‘프리크’ 도입부로 무대를 시작했다. 카세트테이프로 연출된 무대 위, 검은색 후드티를 뒤집어쓴 우기는 ‘팝스타’를 연상케 했다. 이날만을 위한 특별한 선물도 제공됐다. 미발매 솔로 곡 ‘라디오 (덤-덤)’ 을 선보인 것. 우기는 “여러분 제 신곡 어떤 것 같아요?”라며 귀엽게 팬들 반응을 체크했다.민니는 디즈니 공주 같았다. 달 무대 장치에 보라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 몽환적인 보라색 조명 아래 ‘꿈결같아서’를 불렀다. VCR 화면에는 별빛이 쏟아졌고, 정말 ‘꿈’같은 무대에 팬들은 숨죽이며 지켜봤다. 미연도 우기와 마찬가지로 미발매 솔로 곡 ‘스카이 워킹’을 공개했다. 미연은 “제가 처음으로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며 애정을 밝혔다. 멤버들은 “진짜 너무 좋다”, “한번 들으면 계속 따라 부르게 된다”며 미연을 응원했다.하이라이트는 전소연. (여자)아이들 프로듀서이자, 메인래퍼로서 위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금발의 단발 가발을 쓰고 등장한 전소연은 몸매가 드러나는 전신 호피 무늬 타이츠로 관객들 데시벨을 높였다. 무대에 누운 채 강렬한 트월킹을 선사, 암전이 된 뒤 무대 위에서 의상을 갈아입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도 자랑했다. 곧이어 전소연 표 직설적이고 강렬한 랩이 쏟아졌다.“시X 눈치 따위 봐야 하나 / 가수면 마이크 잡고 노래해라. 래퍼면 가사 쓰고 랩 해라” 특히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전소연은 “11월 계약 종료. 누가 날 막아”라며 시원하게 내뱉으며 ‘폭주’했다. 다만 해당 무대는 퍼포먼스의 일부일 뿐, 아이들 멤버들 전원 재계약 시기는 내년이다.◇ 거를 타선 없네, 히트곡 메들리 공연 3·4부는 지금의 (여자)아이들을 있게 한 히트곡 향연이었다. 노래 안성맞춤 무대 연출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와이프’에서는 민트색 머리 모양이 무대 중앙에 위치, 이 속에서 등장한 다섯 명의 민트 소녀(?)들은 음악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직설적인 가사를 마구 내뱉었다. 가장 최근에 발매한 ‘클락션’에서는 자동차에 탑승한 채 노래를 불렀다. 일본 애니메이션 오프닝 곡 같은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에서는 팬들의 떼창으로 무대를 대신했다.‘라이언’ ‘팝/스타’ ‘마이백’ ‘퀸카’ ‘톰보이’까지. 아무리 데뷔 7년 차라지만, 도입부만 들어도 제목이 바로 떠오를 정도였다. 강렬함 다음에 부드러움 그리고 다시 강렬함. 기승전결이 완벽한 셋리스트 역시 돋보였다. 전소연은 “셋리스트가 너무 재미있다. 벌써 공연 막바지다. 이상하게 콘서트 뒤로 갈수록 힘이 난다”며 “이제 곧 끝나가니까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자”라며 팬들이 지칠 때쯤 다시 한번 ‘독기’를 자극했다.◇ (여자)아이들의 진심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많은 네버버가 온 걸 알고 있다. 비행기 타고 한국까지 와줘서 너무 고맙다. 사랑해요” – 슈화“큰 ‘케이스퍼돔’을 다 채워줘서 감동이다. 가수로서 성공했다는 기분을 만끽했다. 7년 동안 함께해준 네버버 정말 고마워!” – 우기“제가 옛날에 선배들 콘서트를 다니면서 ‘케이스퍼돔’이 정말 크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서보니 오히려 작게 느껴졌다. 꿋꿋하게 7년 동안 함께 걸어와 준 네버버 정말 고맙다” – 소연“콘서트를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꿈을 이뤘다. (눈물)” -민니“더 큰 책임감과 긴장감 설렘이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콘서트는 영화 속에서 보는 한 장면이었다. 네버버 우리 평생 함께해요!” – 미연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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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연 "11월 계약 종료? 누가 막아"… 매운 맛 솔로무대

전소연이 전소연했다. 소속사 전속 계약 종료를 앞두고, 이를 랩을 통해 재치있고 강렬하게 풀어냈다.3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여자)아이들 세 번째 월드투어의 첫 포문이 열렸다.전소연은 솔로 무대로 ‘Is this bad b****** number?’ 를 택했다. 호피 무늬 전식 타이즈를 입고 등장, 무대 위에 누운 채 치명적인 트월킹 안무로 장내를 뜨겁게 했다. 곧이어 암전. 무대 위에서 의상을 갈아입는 파격적인 연출 뒤, 폭발적인 랩이 쏟아졌다. “시X 눈치 따위 봐야 하나”라며 욕설이 포함된 가사는 물론, “가수면 마이크 잡고 노래해라. 래퍼면 가사 쓰고 랩 해라”며 전소연 표 직설적인 가사가 이어졌다. 특히 “11월 계약 종료. 누가 날 막아”라고 해 팬들의 떼창을 이끌었다.다만 해당 무대는 퍼포먼스의 일부일 뿐으로, 멤버들 전원 모두 내년에 계약 종료다.(여자)아이들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홍콩, 도쿄, 터코마, 오클랜드, 애너하임, 휴스턴, 로즈몬트, 벨몬트 파크, 타이페이, 방콕, 마카오, 멜버른, 시드니까지 전 세계 총 14개 도시에서 '아이돌' 월드투어를 통해 팬들과 만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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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상, 남다르다…전도연 ‘리볼버’ 프로덕션 비하인드 공개

전도연 주연 영화 ‘리볼버’가 베테랑 제작진이 빚어낸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을 예고했다.26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리볼버’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연출을 맡은 오승욱 감독과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박일현 미술 감독은 “부조리하고 절망적인 상황과 맞서며 자신의 삶을 되찾으려는 하수영의 외로움과 용기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공간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일례로 수영의 호텔룸은 그녀의 외로움과 막막함을 담아냈다. 박 감독에 따르면 갓 출소한 수영은 5성급 호텔 방을 찾아 위스키 한 잔을 마시는데, 창밖의 풍경은 답답한 빌딩 숲속이다. 벽에 걸린 사진 속 폭포 또한 그녀의 심정을 나타내는 요소로 표현했다. 박 감독은 “수영의 레지던스에는 벽지에 그려진 커다란 푸른색 카네이션으로 독기 어린 심정을 담아냈다”고 짚었다.그런가 하면 앤디(지창욱)의 바는 마치 화려한 육식동물 같은 느낌을 주고자 금색 장식과 강렬한 호피류의 패턴을 주로 사용했고, 앤디의 누나 그레이스의 사무실은 그림자가 없는 무영 조명을 활용해 그레이스가 느낄 고독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오승욱 감독과의 작업은 늘 미술적인 관점의 새로움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오 감독이 이번 작품을 ‘얼굴의 영화’라고 칭한 만큼 강국현 촬영 감독은 카메라에 배우들의 표정을 밀도 있게 담아내기 위해 신경 썼다. 강 감독은 “대사에 맞는 정확한 한 개의 샷이 존재한다고 믿고 콘티 단계에서부터 고민을 거듭했고 주인공이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보다 애써 숨기고 누르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인물 주변의 빛을 극대화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각도에서 담아내는 배우들의 다채로운 표정도 영화의 묘미다. 박 감독은 “몇 번 감정을 터뜨리지 않는 하수영의 정면 클로즈업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줬다. 출소 후 하수영은 감정을 극도로 누르는 경우가 많아 측면 샷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감정이 비집고 새어 나오는 장면은 마치 관객이 발견한 것과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되도록 측면 클로즈업을 통해 주인공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쫓는다고.풀샷에도 분위기를 담아냈다. 강 감독은 “오 감독님은 신이 한 장면의 인상으로 관객에게 전해지길 바랐다. 중요한 장면일수록 풀샷에서 분위기가 감지되길 바랐기 때문에 미술과 의상, 조명도 매우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음악 역시 ‘리볼버’만의 특색을 담았다. 조영욱 음악 감독은 화려하지 않게 간결한 악기를 편성해 주인공의 심리 상태에 초점을 두고 곡을 만들었다. 조 감독은 “신의 특징과 영화 전반의 리듬감을 고려해 상황을 아이러니하고 차갑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감정보다는 인물이 처해 있는 상황에 맞추어 곡을 만들었다. 인물이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상황과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조상경 의상 감독은 각 캐릭터의 특색과 매력을 살리는 의상으로 눈길을 끈다. 그에 따르면 이미지가 강한 배우들이 캐스팅되면서 각각의 배역과 배우를 맞추는 방식으로 의상 컨셉을 잡아나갔다. 하수영의 경우 비리를 덮어쓰기 전의 화려한 면면이 담긴 스타일링과 출소 후 먼지 같은 존재가 된 현재의 의상 대비가 캐릭터의 변화상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줄곧 바지를 입는 수영과 치마를 착용하는 윤선처럼 대조되는 의상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윤선은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이목을 사로잡는데 수영과 반대되는 선명한 색의 의상과 화려한 액세서리, 높은 하이힐에 색깔이 들어간 긴 양말을 매치하는 등 독특한 아이템으로 캐릭터의 특성을 부각했다. 앤디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귀갑테 안경이나 애니멀 패턴의 의상 등으로 야생의 동물적인 본능을 뿜어내는 캐릭터의 개성을 녹여냈다.한편 ‘리볼버’는 오는 8월 7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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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해숙, 강렬한 호피무늬

배우 김해숙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3일의 휴가'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진행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 분)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 분)의 힐링 판타지 영화로 오는 12월 6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1.13/ 2023.11.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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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연기 다 잡은 엄정화..사실은 영원한 가요계 디바②

“무대 위에서 노래에 대한 표현력만큼은 엄정화만 한 사람이 없다”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가수 박진영이 엄정화를 두고 한 말이다. 흔히 가수를 평가할 때 언급되는 보컬과 댄스 실력, 외모에 대한 칭찬이 아닌 ‘표현력’에 초점을 맞춘 것은 그만큼 엄정화의 음악이 단순히 좋은 노래에만 그치지 않고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과 감동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엄정화가 아직도 ‘올 타임 레전드 가수’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다.젊은 세대에게는 연기하는 모습이 더 친숙하지만, 엄정화는 사실 지난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가요계 원조 디바다. LP로 음악이 발매되던 93년도, 엄정화는 고 신해철이 작곡한 노래 ‘눈동자’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강수지와 하수빈같이 여성 아티스트의 ‘청순코드’가 대세일 당시 엄정화는 몽환적이고도 섹시한 콘셉트를 선택해 당당히 자신만의 길을 구축,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엄정화가 국내를 대표하는 섹시퀸으로 떠오른 것은 1997년 발매된 ‘배반의 장미’ 이후부터다. ‘배반의 장미’는 90년대 댄스 음악을 주름잡던 천재 작곡가 주영훈이 작곡·작사한 곡으로, 두 사람의 첫 만남이 된 곡이기도 하다. 엄정화는 이 곡으로 첫 음악방송 1위를 했으며 연말 가요대상에서 본상 수상을 휩쓸었다. 시계초침 소리와 함께 여성의 비명으로 시작되는 ‘배반의 장미’는 제목 그대로 남성에게 배신을 당한 여성의 상황을 가사에 담아냈다. 주목할 점은 엄정화의 남다른 곡 해석력이다. 라이브와 함께 격한 퍼포먼스를 소화해냈던 엄정화는 마치 실제 실연을 당한 여성처럼 곡에 온전히 감정을 담아내며 무대 위에서도 상처받은 여성의 모습을 표현해냈다.이듬해 발매한 4집으로 엄정화는 가수 인생의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배반의 장미’에 이어 주영훈의 곡 ‘포이즌’으로 돌아온 그는 바람을 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이제는 나를 잊고 돌아가 그녀 품으로”라고 이별을 고하는 파격적인 감정을 노래로 풀어냈다. 가사는 슬픈데 멜로디는 너무나 흥겨운 노래. 엄정화는 ‘포이즌’에 맞춰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면서도 여린 음색과 기교로 애절함을 전달했다. 또렷한 눈빛과 칼단발 헤어 스타일 또한 ‘포이즌’을 빛내는데 큰 기여를 했다.‘포이즌’의 후속곡은 박진영이 작곡·작사한 ‘초대’였다. 엄정화는 여기서도 또 한 번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온몸을 덮는 올블랙 의상에 부채를 이용한 안무만으로 고혹미를 완성시켰으며 “노출이 있어야 섹시하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버렸다. 엄정화는 스스로를 섹시가수에만 한정짓지 않았다. 1999년에는 주영훈이 만든 테크노 장르 ‘페스티벌’로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젝스키스, 신화를 제치고 앨범 판매량 55만장을 기록했다. “이제는 웃는 거야 스마일 어게인”이라는 가사에 맞게 활기찬 에너지롤 내뿜은 엄정화는 이전 앨범에서 보여준 적 없었던 청량함과 깜찍한 매력을 자랑했다. ‘페스티벌’ 무대에 사용된 물병 헤드셋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아이템이다.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갔던 엄정화는 2008년에 또 한번 파격적인 시도를 선택한다. 2세대 아이돌이 점령했던 당시 가요계에 ‘디스코’ 열풍을 일으킨 것. 사이보그를 콘셉트로 내세운 엄정화는 인형같은 외모와 ‘디스코’ 손짓 안무로 유행을 선도했다. 피처링에 참여한 빅뱅 전 멤버 탑과도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다. 이때 엄청화의 나이 40살이었다. ‘디스코’ 이후 가수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엄정화는 2017년 ‘엔딩 크레딧’을 들고 약 10년만에 컴백했다. ‘엔딩 크레딧’은 엄정화의 ‘자화상’이라고도 불리는 곡으로, 4분 가량의 노래와 춤에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인생의 클라이막스를 완벽히 집약했다는 호평을 받았다.오랜 공백의 이유는 2010년 진단받은 갑상선암이었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노래를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낸 엄정화가 “가수 엄정화는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해낸 노래가 바로 ‘엔딩 크레딧’이다. 완전한 용기를 얻은 엄정화는 2020년 화사와 호흡을 맞춘 ‘호피무늬’를 발매해 엄정화의 귀환을 알렸다. 이때 엄정화의 나이 52살이었다. 무대 위에서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해낸 유일한 가수 엄정화. 그는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통해 다시 한 번 영광의 무대를 재연할 예정이다. 또 오는 15일 새롭게 방영을 앞둔 JTBC ‘닥터 차정숙’에 출연하면서 연기와 노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엄정화는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가수다. 시대의 아이콘이었다”며 “이전 가요계에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낸 가수로서, 충분히 존경을 받을 만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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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D-2’ 하성운, 신곡 ‘포커스’ MV 티저 공개

가수 하성운이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하성운은 22일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곱 번째 미니앨범 ‘스트레인지 월드’(Strange World) 타이틀곡 ‘포커스’(FOCUS)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차 안에서 눈을 뜬 하성운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적발로 변신한 하성운은 와일드한 느낌의 호피 패턴 셔츠, 체인 액세서리와 흉터 분장 등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다크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어 최면에 빠져든 하성운이 무언가를 찾아 헤매다 혼란에 빠지고, 공중전화 부스와 차 안에서 방황하는 모습이 번갈아 등장했다. 리드미컬한 비트 위로 고조되는 곡의 흐름과 속도감 있는 화면 전환이 조화를 이루며 꿈과 현실을 오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티저 영상 말미에는 최면에서 깨어난 하성운이 눈앞의 펜던트를 손에 쥐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포커스”라는 가사로 강한 여운을 남기며 ‘포커스’ 완곡과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포커스는 귀에 맴도는 중독적인 멜로디 훅이 돋보이는 팝 곡이다. 무엇보다 하성운의 유니크한 보이스가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어우러져 리스너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성운의 미니 7집 ‘스트레인지 월드’는 오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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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 전소미, 솔로퀸의 위엄… ‘인기가요’ 무대 꽉 채우는 존재감

가수 전소미가 무대를 꽉 채우는 존재감을 발산했다. 전소미는 14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첫 번째 정규 앨범 ‘XOXO’의 동명 타이틀 곡 ‘XOXO’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강렬한 호피 무늬 의상을 입고 등장한 전소미는 치명적인 눈빛과 퍼포먼스로 명불허전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소미의 화려한 비주얼 역시 글로벌 팬심을 뒤흔들며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시크하면서도 강렬한 악동의 모습을 보여준 후 엔딩에서는 귀여운 애교를 부리며 미소를 짓는 등 반전 매력을 발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타이틀 곡 ‘XOXO’는 전소미의 유니크한 음색이 인상적인 팝 장르의 곡으로, 사랑스러운 제목과 대비되는 가사의 반전이 인상적이다. 이별의 상황 속에서 사랑했던 연인을 거리낌 없이 떠나보내는 내용은 많은 음악 팬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소미는 ‘XOXO’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11.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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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피폴라 하현상, 오늘(28일) 새 싱글 '불꽃놀이' 발매

가수 하현상이 새 싱글 ‘불꽃놀이’로 돌아온다. 하현상은 28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불꽃놀이’를 발매한다. ‘불꽃놀이’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으로 도입부를 휘어잡는 일렉 기타와 후렴의 강렬한 신스 사운드가 강렬하게 귓가를 사로잡는다. 하현상만의 섬세한 미성으로 완성한 개성 있는 음색이 곡의 독보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점차 고조되는 곡의 구성은 팝 스타일의 멜로디와 만나 에너지 넘치는 트랙을 완성한다. 여기에 “조금만 더 곁에 머물러있다 짧은 순간 부서지면 안 될까”라는 시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랫말이 완벽하게 맞물리며 듣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번 신보는 지난 4월 발매된 ‘심야영화’와 ‘사라져가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심야영화’를 통해 사라져가는 존재의 소중함을 이야기했다면, ‘불꽃놀이’에서는 곧 사라질 순간에 대한 위로를 전하며 공감의 서사를 더욱 밀도 있게 풀어낸다. 하현상은 ‘심야영화’를 비롯해 ‘3108’ ‘The Edge (디 엣지)’ 등의 솔로 앨범을 꾸준하게 발매하며 작사∙작곡∙편곡을 아우르는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증명해왔다. 이번 ‘불꽃놀이’의 작사∙작곡에도 참여, 개성있는 스타일로 완성한 음악 세계와 가치관을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하현상은 다채로운 콘셉트 포토와 뮤직비디오 티저를 통해 신비와 몽환, 처연한 감성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분위기를 예고해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슈퍼밴드’ 우승 주역, 호피폴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가 가수 하현상으로서 들려줄 청춘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하현상은 28일 오후 6시 ‘불꽃놀이’를 발매한 후,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트위터 블루룸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 웨이크원 제공 2021.08.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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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주년 '런닝맨', 멤버 7인 첫 단체 사진…현 SBS 최장수 예능

'런닝맨'이 11주년을 맞아 '조금 기묘한 가족사진' 레이스를 펼친다. 11일 SBS 예능 '런닝맨'이 2010년 7월 11일 첫 방송을 시작해 정확히 11주년을 맞이한다. '런닝맨'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는 대한민국 대표 예능이자, 현재 방송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중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OTT 채널 'WAVVE'(웨이브)에서 공개한 2021년 상반기 VOD 시청량 예능 부문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또 한 번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에 11주년 특집으로 꾸며지는 이번주 레이스는 새로운 단체 사진 촬영기가 공개된다. 11주년 특집에 맞게 오프닝부터 멤버들은 개인 포토타임을 진행했고, 멤버들은 '7인 7색의 개성 만점' 패션을 뽐내며 등장했다. 상큼한 전소민의 패션에 멤버들은 "연예인 같다"라며 극찬을 날린 반면, 한껏 치장한 하하의 패션에는 "7-80년대 텔레비전 위에 있었던 조끼 같다"라며 맹비난을 날렸다. 멤버 간의 디스가 난무하던 도중, 지석진은 강렬한 호피 셔츠와 반짝이는 은색 구두를 신고 등장해 현장을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이를 본 하하는 "난 살았어"라며 안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런닝맨' 7인의 첫 단체 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제작진이 준비한 특별한 가족사진 콘셉트가 공개되자 멤버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할머니부터 신생아, 애완견까지 개성 넘치는 7개의 역할을 팀 간의 경매를 통해 선택할 수 있어 시드머니를 벌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이와 동시에 팀 내에서도 또 다른 개인전이 펼쳐져 온갖 배신과 불신이 난무한 상황들이 발생했다. 11년을 함께한 멤버들의 최상의 팀워크와 치열한 눈치 싸움이 공존하는 '조금 기묘한 가족사진' 레이스는 11일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ang.co.kr 2021.07.09 19:28
무비위크

'샤크: 더 비기닝' 정원창, 폭주기관차 같은 악역으로 변신

배우 정원창이 ‘샤크 : 더 비기닝’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강렬한 비주얼을 드러냈다. 14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은 티빙 오리지널 무비 ‘샤크 : 더 비기닝’에서 배석찬 역으로 출연하는 정원창의 포스터 비하인드 컷을 여러 장 공개했다. ‘샤크 : 더 비기닝’은 뜻밖의 사고로 소년 교도소에 수감된 학폭 피해자 차우솔(김민석)이 종합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위하준)을 만나 자신의 한계를 하나씩 부숴나가는 리얼 생존 액션 영화이다. 그 가운데 정원창이 맡은 배석찬은 복싱 유망주로 힘없는 우솔을 장난삼아 괴롭히는 악마 같은 인물이자 우솔로 인해 한순간에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캐릭터. 이에 복수심에 타오르는 그의 악행은 더 악랄해질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정원창은 카메라를 내려다보며 발로 누군가를 짓밟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덤덤한 표정으로 살기를 띈 분위기를 연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지는 사진에서는 같은 앵글에 전혀 다른 비주얼의 사진이 눈길을 끈다. 교복을 입은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에서 이마를 드러낸 헤어스타일과 호피무늬의 화려한 프린팅의 셔츠, 한 쪽 눈 아래의 상처까지 이전보다 훨씬 악랄해진 모습으로 변신, 스토리의 변주를 예측하게 만든다. 정원창은 그동안 연극,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올해 1월에 종영한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소문(조병규)이 다니는 학교 내 최고 빌런 신혁우 역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터. 그가 신혁우 보다 더 악하고, 제동장치가 고장 난 폭주기관차와 같은 폭발적인 캐릭터라고 표현한 배석찬을 어떻게 표현해냈을지 기대가 모인다. 티빙 오리지널 무비 ‘샤크 : 더 비기닝’은 오는 17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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