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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강소휘, 이번 세트에 끝낸다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1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강소휘가 4세트 강력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2.11/ 2024.12.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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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강소휘, 터치아웃을 노린다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1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강소휘가 실바의 손끝을 보고 공격을 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2.11/ 2024.12.1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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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강소휘, 강력한 직선 공격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가 1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강소휘가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2.11/ 2024.12.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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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니콜리치, 데뷔전 25점→3위 탈환…도로공사는 5연패(종합)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의 25점 맹활약에 힘입어 리그 3위를 탈환했다.우리카드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삼성화재와 만나 세트 점수(19-25 25-21 25-19 25-27 15-11)로 이겼다.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2를 추가, 7승 6패(승점 19)로 삼성화재(5승 8패·승점 19)와 순위를 맞바꾸며 3위가 됐다.대체 외국인 선수 니콜리치의 25점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니콜리치는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부상 이탈 뒤 대체 선수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또 우리카드 아시아쿼터인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는 2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삼성화재는 주포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의 28득점으로 맞섰다. 미들블로커 양수현도 블로킹 3개 포함 1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5세트 승부처서 파즐리가 흔들리자 경기를 내줬다.같은 날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홈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점수 3-1(25-22 25-27 25-19 25-20)로 제압했다.정관장은 3연승을 질주, 여자부 4위(7승 6패·승점 21)로 3위 IBK기업은행(8승 4패·승점 22)을 바짝 추격했다.정관장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35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25점을 내며 코트를 지배했다. 정호영은 블로킹 6개로 10득점을 쌓았다. 이날 정관장은 팀 블로킹 11-3으로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한편 도로공사는 5연패 늪에 빠지면서 2승 11패·승점 8로 6위에 머물렀다.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28점, 강소휘가 18점으로 활약했다. 나타차도 14점을 냈다. 하지만 경기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김우중 기자 2024.12.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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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어 영입했는데 줄어든 승수...외부 FA 효과 언제 보나

V리그 여자부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4월 기간 3년, 연간 총보수 8억원에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강소휘(27)를 영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에이스였던 박정아가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뒤 치른 2023~24시즌 7개 구단 중 6위(12승 24패)에 그쳤다. 국내 공격수 공격력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 2라운드까지 12경기를 치른 4일 기준으로 한국도로공사는 2승 10패를 기록하며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같은 경기 수에서 거둔 성적(3승 9패)보다 승률이 떨어졌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유니에스카 바티스타가 부진한 탓도 있었지만, 강소휘 가세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개막 첫 3경기 모두 15점 이상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 성공률도 29.68%에 불과했다. 1라운드 막판 경기력이 좋아졌지만, 2라운드 4~6차전에서 다시 부진했다. 지난달 26일 IBK기업은행전에선 8득점에 그치기도 했다. 올 시즌 25점 이상 올린 경기도 지난달 19일 GS칼텍스전 한 번뿐이다. IBK기업은행은 4일 기준으로 8승 3패(승점 21)를 기록하며 흥국생명·현대건설에 이어 3위를 지켰다. 하지만 FA 영입 효과는 미미하다. 지난 4월 연간 총 보수 7억원에 3년 계약한 레프트 이소영(30)은 개막 직전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1라운드 3차전부터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주로 교체 투입돼 후위에서 수비만 하고 있다. 올 시즌 공격 시도는 한 번도 없었다. 리시브 효율(31.03%)도 지난 시즌(43.80%)보다 저조하다. 공격수로 나서도 실전 감각 회복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주아는 미들 블로커에게 기대되는 이동 공격 성공률(48.15%)과 속공(40.68%)은 나쁘지 않지만, 제공권 싸움에서는 기대 이하다. 세트당 블로킹이 0.524개에 불과하다. 블로킹 부문 13위다. 지난 시즌 기록(0.617개)보다 크게 떨어졌다. 기업은행도 팀 블로킹 부문에서 4일 기준으로 6위(1.881개)에 그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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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지난 시즌 365득점' 타나차 재영입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의 대체 선수로 태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을 영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초반부터 유니가 이탈하며 전력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소휘를 영입했지만, 시즌 첫 11경기에서 9패(2승)를 당했다. 대체 선수 영입에 힘을 쓴 한국도로공사는 결국 V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 타나차는 지난 시즌(2023~24) 36경기 모두 출전해 365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루마니아 피리드 부큐레슈티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한국도로공사는 "정규리그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빠른 적응이 가능한 대체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경기 감각과 V리그 경험 등을 함께 고려하여 타나차 선수로의 교체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타나차는 “한국리그에 다시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주어져 너무 기쁘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지난 시즌 함께 지내고 훈련해 본 만큼 빠르게 적응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타나차는 3일 오후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7일 열리는 정관장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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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러·실바 동반 이탈...'1승' 그친 GS칼텍스, 머나먼 2승

지난달 28일 흥국생명전 패전(세트 스코어 1-3)을 막지 못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뒤 어떤 말도 하지 못했다. 리그 1위를 상대로 1세트를 잡을 만큼 좋은 분위기를 탔지만, 외국인 선수 스테파니 와일러와 지젤 실바가 각각 1세트와 2세트 차례로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나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GS칼텍스는 두 선수가 모두 빠진 뒤 급격히 무너졌다. 이튿날(29일) GS칼텍스에 참담한 검진 결과가 나왔다. 와일러는 오른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바로 수술을 받았고, 실바는 오른쪽 발목 인대가 손상됐다. 와일러는 사실상 시즌아웃, 실바는 3라운드까지는 돌아오기 어려울 것 같다. GS칼텍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새판을 짰다. 2020~21시즌 트래블을 이끈 차상현 감독과 결별하고, 이영택 감독을 영입했다. 에이스였던 강소휘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며 '전천후 플레이어' 권민지를 중심으로 국내 공격진을 짰다. 1라운드 1~3차전에서 지난 시즌 1~3위 정관장·흥국생명·현대건설을 차례로 만난 GS칼텍스는 4차전 상대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이후 5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사이 유서연·권민지 등 국내 주축 선수들도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했다.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11월 28일) 경기는 전력에서는 크게 밀렸지만, 유서연이 복귀해 경기력 향상이 기대됐다. 실제로 1세트는 흥국생명에 일격을 가했다. 하지만 반등 기운도 잠시였다. 와일러와 실바, 팀 내 득점 1·2위가 차례로 이탈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전 2세트, 신인 이주아가 팀 내 최고 득점(6)을 내며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패전에도 수확은 있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무려 1005득점을 하며 득점 1위에 올랐던 실바의 이탈 공백은 쉽게 막아내기 어려울 것 같다. GS칼텍스는 3일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6일에는 광주 원정을 떠나 올 시즌 유일하게 1승을 챙긴 상대인 페퍼저축은행을 만난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0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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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기' 버틴 이한비, 페퍼저축은행 도약 이끈다 [IS 피플]

V리그 여자부 '7구단'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7일 정관장과의 대전 원정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 22일 홈(광주) 한국도로공사전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 시즌(2023~24) 6라운드 이후 창단 두 번째 2연승을 해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한비(28)가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그는 정관장전에서 20득점·공격 성공률 55.88%를 기록했다.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만 7점을 몰아치며 페퍼저축은행을 유리한 고지로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에이스 박정아가 13득점·공격 성공률 27.7%에 그치며 그치며 부진했지만, 고비마다 클러치 능력을 보여준 이한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이한비는 22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팀 내 최다 득점(17득점)을 기록했다. 이한비는 2015~16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3순위)로 흥국생명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현재 여자부 연봉퀸(8억원) 자리에 오른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고교 시절 원곡고를 이끈 '쌍포' 중 한 명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한비는 프로 데뷔 뒤 측면 자원 뎁스(선수층)이 두꺼운 흥국생명에서 5시즌 연속 백업 멤버에 머물렀다. 100세트 이상 출전한 시즌이 한 번도 없었다. 이한비에게 기회가 온 건 2020~21시즌 막판이었다. 당시 주전 레프트 이재영(은퇴)이 학폭 이슈로 이탈한 상황에서 출전 기회가 늘었고, 이한비는 비로소 잠재력을 드러냈다. 성장 가능성을 증명한 이한비는 2021년 5월,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주전 레프트뿐 아니라 팀 주장까지 맡았고, 페퍼저축은행이 V리그에 처음 진입한 2021~22시즌 데뷔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2022~23시즌엔 439득점을 기록, 국내 선수 득점 부문 6위에 오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도약 발판을 만들었지만, 이한비는 웃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2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주장이었던 이한비도 심적 부담이 컸다. 페퍼저축은행 국내 공격진 기량이 떨어진다며 받는 비난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이한비는 한 걸음씩 팀과 자신의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대표 레프트 박정아가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하며 공격 부담을 덜었다. 대신 자신은 서브 리시브·디그 등 수비로 팀에 기여했다. 주장 자리를 박정아에게 넘기며 한껏 홀가분해진 채 맞이한 올 시즌은 공격 집중력도 좋아졌다. 지난달 22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선 공격 성공률 60%(공격 10득점 이상 기준)를 기록하며 커리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남겼다. 27일 정관장전에서 기록한 20점도 한 경기 기준으로는 커리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선수 테일러 린 프리카노와 장위가 제공권 싸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정아도 1라운드 좋았던 페이스는 조금 꺾였지만, 곧 제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암흑기 에이스' 이한비까지 '매운맛'을 더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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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VS 한선수...KOVO, V리그 '역대 베스트7' 선정 팬투표 실시

한국배구연맹(KOVO)이 V리그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활약한 최고의 선수들을 선정하는 남녀부 베스트7(아웃사이드 히터·미들블로커 각 2명, 세터·아포짓 스파이커·리베로 각 1명) 투표를 27일 오후 3시부터 실시한다.투표는 온라인 팬투표(25%), 역대 감독 및 선수(25%), 언론사 및 중계방송사(25%), 운영 본부(15%), 각 구단 사무국 대표(10%)의 비율로 진행된다.투표 대상은 각 포지션 기록별 역대 톱10 선수를 1차 후보(정규리그 BEST7 선정 기준+총 경기수)로 선정한 뒤, 1차 후보자 중 운영본부의 추천으로 포지션별 선정 인원 5배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별했다.세터 부문에는 남자부 한선수와 유광우(이상 대한항공), 이민규(OK저축은행) 등의 현역 선수뿐 아니라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최태웅 SBS 스포츠 해설위원, 그리고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자리한다. 여자부에서는 이효희 한국도로공사 코치, 염혜선(정관장), 이숙자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후보로 올라 있다.리베로 부문에는 남자부 여오현(IBK기업은행 코치)와 최부식(대한항공 코치), 여자부 임명옥(한국도로공사), 김해란 등 10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아웃사이드 히터 후보군은 더 다양하다.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레오(현대캐피탈)를 비롯해 곽승석, 정지석(이상 대한항공), 석진욱(KBS N 해설위원)이 남자부에 속해 있고, 여자부에는 김연경(흥국생명)을 포함해 한송이와 박정아(페퍼저축은행), 강소휘(한국도로공사) 등이 자리하고 있다.아포짓 스파이커에는 ‘득점 신기록’을 갖고 있는 박철우(KBS N 스포츠 해설위원)를 비롯해 문성민(현대캐피탈), 가스파리니, 여자부에는 황연주(현대건설), 문정원(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등이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미들블로커 부문에는 남자부 신영석(한국전력), 하현용(KB손해보험 코치) 등 10명, 여자부는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 김수지(흥국생명) 등의 선수가 후보로 선정됐다.20주년 베스트7에 선정된 선수는 내년 1월 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올스타전에 초청되어 트로피(기념패) 전달식을 포함한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이다.투표는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진행되며, 팬 투표에 참여해주시는 분들께는 팀 코보 캐릭터 피규어 세트, 20주년 기념 도서 등이 지급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11.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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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끈 묶은 머리 '싹둑', 펑펑 울었던 강소휘 "코트에서 도망가고 싶었죠" [IS 인터뷰]

"코트에서 도망가고 싶었어요."강소휘(27)는 지난달 31일 수원 현대건설전을 앞두고 질끈 묶은 머리를 잘랐다. 생각보다 풀리지 않는 경기. 모든 게 자기 탓만 같았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짧게 머리를 쳤다. "내 배구가 너무 안 됐다. 마음을 다잡자는 생각으로 머리를 잘랐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현대건설전에서 풀 세트 접전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패했다. 이날 강소휘도 13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26.19%에 달할 정도로 좋지 못했다. 결국 강소휘는 펑펑 울었다. 당시를 돌아본 그는 "내게도 (팀의 위기를 해결할) 기회가 있었다. 내가 공 하나만 결정했으면 이길 수 있었는데, 내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다"라며 "내가 힘들 때 땅굴을 파는 스타일인데 그때는 코트에서 도망가고 싶었다. (경기를 마칠 때까지) 끝까지 못 이겨냈다"라고 말했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컸다. 강소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도로공사와 여자부 역대 최고 대우인 총액 24억원(3년)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새 팀에서 잘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부담감만 커졌다. 강소휘는 "(연패가) 내 잘못인 것 같아서 죄책감이 있었다"고 했다. 코치진이 나섰다. 김종민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강소휘를 공감하고 위로했다. "지금 잘 하고 있다"라며 끊임없이 달랬다. 이효희 도로공사 코치도 강소휘에게 "나도 이적한 뒤 연패로 시작했다. 부담감을 내려놨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강소휘는 "코치님들의 말이 큰 힘이 됐다. 부담감을 조금 내려놓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강소휘는 현대건설전 이후 살아났다. 지난 3일 정관장전에서 21득점하며 부활한 강소휘는 7일 흥국생명전에서 18점을 올린 데 이어, 10일 친정팀 GS칼텍스전에서 27득점하며 팀의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이날 강소휘는 공격 성공률 50%에 서브 에이스까지 한 차례 올리며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동료들과 호흡도 좋아지고 있다"는 강소휘는 "익숙한 곳에서 경기를 해 마음이 편했다. 이제는 예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연패가 길어져서 팀 분위기가 처졌는데, 이기면서 라커룸 분위기도 좋아진 것 같다"며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2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린다. 강소휘는 "우리 팀이 속공을 많이 안쓰는 것 같다. (2라운드부터는) 속공을 많이 했으면 좋겠고, 후위 공격도 세터와 호흡을 맞추면서 계속 시도해봐야 할 것 같다. 승점 10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장충=윤승재 기자 2024.11.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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