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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강정호, 국내서 트랙맨 데이터 활용한 타격 강습 개최

전 미국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자신의 빅리그 경험과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야구 강습을 국내 선수들에게 제공한다.야구 데이터 전문 센터 BDC는 강정호와 함께하는 데이터 기반 원포인트 레슨을 다음달 19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기도 하남 BDC 센터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사용하는 '트랙맨 B1' 장비를 통해 참가자의 타격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강정호가 직접 1대 1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트랙맨은 타구 속도, 발사각, 회전수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선수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게 해주는 첨단 장비다.강정호는 "정확한 데이터 없이는 진짜 발전이 어렵다"면서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시간과 비용 부담으로 받기 어려웠던 수준 높은 레슨을 국내에서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프로선수까지이며, 하루 7명씩 총 4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신청은 10일부터 BDC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안희수 기자 2025.09.09 18:46
프로야구

타구 맞고도 마운드 지킨 나균안 "책임감 커졌다, 불안감 이겨낼 것" [IS 피플]

팀과 자신의 성장을 위해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를 생각이다. 후반기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나균안(26·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나균안은 지난달 31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 4회 초 투구에서 두산 타자 양의지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어깨를 맞았다. 앞으로 흐른 공을 쫓지도 못할 만큼 충격이 컸던 그는 바로 마운드에 주저앉고 말았다. 경기는 한동안 중단됐고 타자 양의지도 굳은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봤다. 이내 더그아웃에 있던 김태형 롯데 감독이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나균안은 마운드를 지켰다. 김태형 감독이 "무리하지 말아라"라고 다그쳤지만, 그는 손으로 어깨를 집으며 "살짝 맞았다"라고 답했다. 그렇게 후속 타자 박준순을 상대한 나균안은 6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맞았고, 김태형 감독은 결국 투수를 박진으로 교체했다. 롯데는 이후 구원 투수들이 많은 6이닝 동안 1점만 내줬고, 타선이 꾸준히 득점하며 5-1로 이겼다. 나균안은 지난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앞두고 정상적으로 경기 전 훈련을 소화했다. 자신의 몸 상태를 묻는 지도자·동료를 향해 "괜찮다"라며 배시시 웃어 보였다. 나균안은 타구에 어깨를 맞은 순간을 돌아보며 "'아프다'라는 생각보다는 '무조건 계속 던져야 한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1이닝이라도 더 막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 지난 시즌(2024) 내내 부진했던 나균안은 2025시즌 다시 선발 투수 임무를 맡았다. 개막 전 "다시 기회를 준 분들에게 보답하고, 롯데팬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며 재기를 다짐했고, 실제로 한 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롯데의 순위 경쟁에 기여했다. 특히 후반기 등판한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1, 피안타율 0.217,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4번을 기록하며 '1선발' 역할을 해냈다. 2025시즌 전체 성적(3승 7패 평균자책점 3.88)은 평범하다. 경기당 득점지원(1.83)이 규정이닝을 채운 10개 구단 선발 투수 중 두 번째로 적었을 만큼 승운이 없었다. 나균안은 "이제 와서 개인 성적이 큰 의미가 있을까. 팀(롯데)이 이기고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타구가 던지는 쪽 어깨에 맞았는데도 마운드를 지키려고 한 이유도 그 연장선이다. 그는 "욕심내는 걸로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그게 나에겐 책임감이었다"라고 했다. 나균안은 올해 자신의 공에 자신감이 생겼다. 140㎞/h 중반 포심 패스트볼에 이어 구사하는 포크볼은 타자가 알고도 공략 못할 정도다. 올 시즌 나균안의 포크볼 피안타율은 0.207에 불과하다. 나균안은 "이전까지 실점을 의식해 투구 수가 많아지는 (변화구 위주) 공 배합을 했던 게 사실이다. 이젠 아웃카운트를 빨리 늘릴 수 있는 승부를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걸 받아들이게 됐다. 득점권에서 연타를 맞고 무너지는 모습은 많이 줄어든 것 같다"라고 했다. 포크볼이 효과적으로 통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결국 포크볼을 던지기 전까지 어떤 승부를 했느냐가 관건이다. '빠른 공이 주로 S존에 형성되는구나'라는 인식을 주는 피칭 디자인(공 배합)을 꾸준히 하고 있어서 타자가 타이밍을 알아도 배트를 내는 것 같다"라고 했다. 지난달 12연패를 당한 롯데는 9월 첫 세 경기도 패하며 6위까지 떨어졌다. '살얼음판' 같은 5강 진입 경쟁이 이어진다.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나균안이 선발 등판하는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나균안도 투지를 드러냈다. 그는 "12연패를 당할 걸 누가 예상했을까. 팀원 모두 불안감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 맞다"라면서도 "이겨내야 한다. 나도 그럴 것이다. '중요한 경기이니 내가 잘 해야 한다'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준비한 대로 하자'라는 생각으로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9월을 팀과 내가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균안은 오는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8 11:30
메이저리그

클래스 차이? 오타니 '입단 동기' 스가노 상대 47, 48호 '펑펑' [IS 포커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시즌 50호 홈런에 바짝 다가섰다. 희생양은 일본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36·볼티모어 오리올스)였다. 시작부터 맹폭이었다. 이날도 1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1회 초 스가노의 싱커를 받아쳐 중월 솔로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47호 홈런. 기세를 탄 오타니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홈런을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스가노를 다시 상대한 오타니는 3구 직구를 기술적으로 공략했다. 몸쪽으로 파고드는 공을 팔꿈치를 붙인 자세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시즌 48호. 다저스는 후속타자 무키 베츠의 좌월 솔로홈런까지 터지면서 3-0 리드를 잡았다.오타니에게 맹폭을 당한 스가노는 4회도 버티지 못했다. 오타니를 제외하면 다저스 타선을 잘 막다가 4회 초 무사 2루에서 다저스 7번 김혜성의 타구에 오른발에 맞았다. 고통을 호소하던 스가노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교체됐다. 전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던 다저스는 이날 끝까지 리드를 지킨 채 5-2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5와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5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오타니였다. 이날 연타석포를 때린 그는 다음 3타석에서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로서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49홈런)를 1차 차이로 추격했다. 지난해(54홈런)에 이어 2년 연속 50홈런 달성도 확실해졌다.묘하게도 스가노가 희생양이었다. 그는 오타니의 '선배 겸 입단 동기'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스타 하라 다쓰노리의 외조카인 스가노는 일본 대학 최고의 투수였다. 2011년 드래프트에 도전했던 스가노는 자신이 원했던 요미우리가 아닌 니혼햄 파이터스가 1차 지명 추첨에서 승리하자 졸업을 연기했다. 드래프트 재수를 한 그는 결국 2012년 시장에 다시 나왔다.결국 스가노는 2012년 요미우리 유니폼을 받았다. 니혼햄은 1년이나 쉰 스가노를 선택하지 않고 오타니를 지명했다. 니혼햄은 메이저리그 지원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꿈을 돕겠다며 '슈퍼스타'를 품었다. 스가노가 오타니보다 5살이나 많지만 같은 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다.드래프트에서 엇갈린 두 선수는 서로 다른 길을 갔다. 오타니는 니혼햄에서 꾸준히 '투타 겸업'을 시도하다 2018년 MLB(LA 에인절스)에 입성했다. 그리고 100년 전 베이브 루스와 비교되는 위대한 선수로 성장했다.스가노는 2013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된 이후 2017년과 2018년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2연패했다. 2020년엔 다시 MVP에 오르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날카로운 제구 덕분에 '일본의 매덕스'로 불린 그는 대학 진학과 드래프트 거부 등으로 인해 20대 초반 실적을 쌓지 못했다. 36세 나이에 볼티모어 입단한 올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4.57) 투수가 됐으나, 늦은 감이 있다. 특히 오타니에게 홈런 두 방을 얻어맞은 장면에 뼈아팠다. MLB공식 홈페이지는 오타니의 홈런을 조명하며 두 선수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다저스-볼티모어 3연전에선 오타니를 포함해 최소 한 명의 일본 선발 투수가 세 경기 모두 선발 등판한 시리즈였다. 오타니의 홈런은 2012년 일본 드래프트에서 두 선수 무도 1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걸 떠올리게 한다. 둘은 일본에서 단 한 경기(2015년 6월 10일)에서 만났는데, 오타니가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김식 기자 2025.09.08 08:28
메이저리그

김혜성 한일전서 2타수 1안타..강습 타구 맞은 스가노는 교체

김혜성(LA 다저스)의 복귀 첫 안타가 한일전에서 나왔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2에서 0.291(148타수 43안타)로 소폭 떨어졌다. 김혜성은 1-0으로 앞선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일본 우완 스가노 도모유키의 높은 직구를 받아쳤으나, 타구가 뻗지 못했다. 김혜성은 3-0으로 앞선 4회 초 스가노를 다시 만났다. 무사 2루에서 스가노의 바깥쪽 스위퍼를 받아쳐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공은 스가노의 오른발에 맞고 굴러갔고, 김혜성은 그사이 1루에 안착했다. 어깨 부상에서 복귀한 지 3경기 만에 나온 첫 안타였다. 강습 타구를 맞은 스가노는 통증이 심했는지, 오른발을 절뚝거리며 교체됐다.김혜성은 4-0으로 앞선 6회 초 바뀐 우완 투수 케이드 스트로우드에게 삼진을 당했고, 8회 초 1사에선 1루 땅볼에 그쳤다. 이날 다저스는 1회와 3회에 각각 47호, 48호 홈런을 터뜨린 오타니 쇼헤이의 맹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다저스 베테랑 선발 클레이턴 커쇼는 5와 3분의 2이닝을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2패) 고지에 올랐다. 김식 기자 2025.09.08 07:31
프로야구

9회 클러치 실책 유도한 송성문 "의도한 플레이 아니다" [IS 피플]

결승 득점을 올린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9)이 "의도한 플레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9회 초 1사 후 상대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아 6-5로 이겼다. 키움은 이날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 속에 5-1로 앞서다가 7회 1점, 8회 3점을 뺏겨 동점을 허용했다. 키움 '간판 타자' 송성문은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유영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후속 임지열의 삼진 아웃 때 2루 도루에 성공, 1사 2루를 만들었다. 3번 타자 이주형은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1사 1, 2루 4번 타자 주성원의 타석에서 대타 김태진을 내보냈다. 김태진이 친 타구는 유격수 오지환 앞을 향했는데, 2루 주자 송성문이 오지환 바로 앞에서 주춤했다. 시야를 가렸던 오지환은 이 타구를 뒤로 빠트렸고, 송성문을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아쉬운 표정으로 '송성문의 주루 탓에 시야가 가렸다'는 손동작을 취했다. 경기 뒤 송성문은 "의도하지 않은 플레이였다"라며 "3루로 뛰는 과정에서 타구가 절묘하게 와서 공에 맞지 않으려고 살짝 주춤했다. 상대의 수비를 방해했다면 운이 좋았던 거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느린 타구였다면 어떻게 할 수 있는데 강습 땅볼 타구여서 내가 맞으면 안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웃었다. 송성문은 이날 9회 초 2루 도루 성공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23도루를 기록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성공으로 인정받게 됐다. 그는 "(유영찬이) 워낙 결정구가 좋은 투수이고, 3볼-2스트라이크여서 과감하게 스타트를 걸었다"라고 말했다. 송성문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고, 키움은 LG의 13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 도전을 저지했다. 그는 "LG 형들한테 많이 혼나는데 그래서 야구가 참 신기하다"라며 "마운드, 타격, 수비 모두 LG가 더 강하다. 공이 둥글기는 한가 보다"라고 웃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31 21:50
프로야구

폰세, 문동주 돌아왔는데...이번엔 채은성 이탈

최강 선발진이 일시적으로 흔들리며 선두 싸움에서 밀렸던 한화 이글스에 또 다른 변수가 발생했다. 중심타자 채은성(35)이 발가락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것이다. 한화는 25일 1군 엔트리를 정리하며 채은성을 제외했다. 구단 관계자는 "채은성이 왼쪽 네 번째 발가락 통증을 느껴서 병원 진료를 받았다. 통증 관리를 위해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와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고 전했다.채은성은 올 시즌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19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7을 기록 중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점과 OPS 팀 내 1위인 그는 4번 타자 노시환 뒤 5번 타순에서 해결사 역할을 주로 맡았다.갈길 바쁜 한화에는 답답한 소식이다. 7월 말 LG 트윈스에 최대 5.5경기 앞선 1위를 달렸던 한화는 25일 현재 LG에 5.5경기 뒤처진 2위다. 선두 탈환을 포기할 수 없는 격차에서 선수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 시작은 지난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한 문동주였다. 그는 이날 4회 투구 중 최정원의 강습 타구에 오른팔 전완부를 맞고 교체됐다. 검진 결과 뼈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붓기가 심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문동주는 지난 24일 불펜 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35구를 던졌는데 큰 이상이 없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문동주가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할 거라고 예고했다. 로테이션을 한 번만 거른 셈이지만, 투구 내용은 지켜봐야 한다. 이어 한화의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의 발걸음도 더디다.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을 던지고 승리 투수가 된 그는 17일 등판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틀 휴식을 더 부여 받았으나, 이때 장염 증세로 마운드에 또 오르지 않았다. 폰세는 결국 22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로 나섰다. 열흘 만의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문동주의 부상 경기부터 폰세의 복귀전까지 한화는 6연패를 당했다. 우여곡절 끝에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은 순서가 바뀌었을 뿐 정상으로 돌아왔다. 26일 키움전에서는 류현진이 등판한다. 그러나 한화 라인업에서 가장 안정적인 타자 채은성의 이탈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더구나 22일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수비 중 오른 어깨 부상을 입어 23일과 24일 경기에 결장했다. 한화로서는 리베라토의 부상 회복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김식 기자 2025.08.25 17:30
프로야구

3연전 실책 2개, 실책성 플레이는 그 이상…12타수 1안타로 공격까지 막힌 KIA '히트상품' [IS 냉탕]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던 오선우(29·KIA 타이거즈)가 '고난의 3연전'을 마무리했다.오선우는 2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7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팀 타선이 장단 14안타를 쏟아내며 화력전을 펼쳤는데 오선우의 몫은 없었다. KIA는 이날 10-11로 패했다.오선우는 키움과의 주중 3연전 내내 무기력했다. 시리즈 타율이 0.083(12타수 1안타)로 채 1할이 되지 않는다. 1차전 5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한 뒤 9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을 거듭했다. 공격보다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지난 20일 열린 2차전 0-2로 뒤진 3회 초 1사 2·3루에서 최주환의 1루수 강습 타구를 포구하지 못해 2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3차전에선 1회 초 송성문의 내야 땅볼에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급하게 몸으로 타구를 막은 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김도현에게 토스했으나 빗나갔다. 3연전에서 기록된 실책은 2개. 그런데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가 적지 않았다.3차전 2회 초가 대표적이다. 당시 오선우는 이주형의 타구가 1·2루 간으로 향하자, 베이스를 뛰쳐나와 포구를 시도했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 포구를 포기하고 어찌 된 영문인지 1루로 돌아갔다. 오선우의 움직임을 보고 동작을 멈춘 2루수 김선빈은 멋쩍게 웃었다. 공식 기록은 우전 안타. 빠른 판단이 뒷받침됐다면 아웃카운트를 챙길 수도 있었다. KIA는 무사 1루에서 김태진의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2-1. 2사 3루에선 박주홍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선 최주환에게 통한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까지 맞았다. 흔들린 수비가 만든, '빅이닝'인 셈이었다. 오선우는 올해 KIA가 발굴한 '히트상품'이다. 지난 4월 12일 1군에 등록된 뒤 꾸준한 활약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키움과의 3연전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즌 타율은 0.280으로 여전히 준수하다. 하지만 수비 불안이 계속되면 자칫 타격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키움전이 남긴 '뼈아픈 교훈'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2 06:01
프로야구

송구 실책, 포구 실책…양현종의 '4실점 1자책점'을 만든 3회 '블랙홀 수비' [IS 냉탕]

실책 2개가 치명적이었다.KIA 타이거즈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1-6으로 패했다. 전날 주중 3연전 중 1차전을 잡아 3연패 사슬을 끊어냈는데 이날 패배로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았다. 시즌 전적 54승 4무 54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 0-0으로 팽팽하던 승부가 기운 건 3회 초였다. 피안타 2개로 1사 1·3루로 몰린 선발 양현종이 송성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처음 실점했다. 이어 임지열 타석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줬는데 유격수 박찬호의 1루 송구가 빠지면서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1사 2·3루 최주환 타석에선 1루수 오선우가 강습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면서 주자 2명이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순식간에 나온 실책 2개(박찬호·오선우)가 대량 실점의 빌미였다. 0-4로 뒤진 3회 말 김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이미 분위기가 넘어간 다음이었다. 양현종은 이후 흔들림 없이 투구했다. 4회 초 2사 2루 위기를 넘긴 뒤 5회와 6회 초를 탈삼진 3개 포함 무실점으로 버텼다. 7회 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역투를 펼쳤다. 공식 기록은 6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4실점(1자책점).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8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1실점 1자책점)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는데 희비가 갈린 건 '실책'이었다. 자책점은 같았지만, 실점에선 큰 차이가 벌어졌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0 21:39
프로야구

'약 안 먹고 회복한' 폰세, 금요일 SSG 겨냥한다...김경문 "이젠 야수들이 해줘야" [IS 대전]

감기와 장염 증세로 고생했던 한화 이글스의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했다.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불펜 피칭을 한 폰세는 22일 SSG 랜더스와의 대전 홈 경기에 등판한다. 폰세는 이날 불펜에서 15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 19일 예정됐던 두산 베어스전 등판을 건너뛴 지 하루만이다. 불펜 피칭으로는 투구 수가 적었으나, 이날 폰세의 등판은 컨디션 조절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0일 "다행히 폰세가 공을 던지고 괜찮다고 한다. 계속 (컨디션이) 안 좋다고 했으면 골치 아팠을 텐데 다행"이라며 "내일(21일 두산전) 류현진이 던지고, 금요일(22일)에 폰세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폰세는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 탈삼진 202개를 기록 중이다. 다승, 승률, 탈삼진, 평균자책점 모두 1위다. 그러나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140이닝 이상을 던졌다. 김경문 감독은 여름 들어 폰세를 최대한 아껴 쓰고 있는데, 19일 등판은 본인의 컨디션 문제로 걸렀다. 공백은 길지 않았다. 예정보다 사흘만 더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는 지난 19일 "폰세가 복용약을 먹는 걸 좋아하지 않더라. 약 없이 회복하길 기다릴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 시기가 다소 길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금세 회복한 것 같다.최근 한화가 자랑하는 선발 로테이션이 그리 원활하지 않다. 후반기 국내 에이스 역할을 하는 문동주가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회 강습 타구에 오른팔 전완근을 맞아 엔트리에서 빠졌다. 문동주는 빠르면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할 수 있다.김경문 감독은 "다른 야수들도 그렇지만 선발 투수들도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여러 변수에 노출된다. (지금까지 선발진이 잘해줬으니) 이제 야수들이 힘을 내야 할 때"라고 바랐다. 한화는 20일 두산전 선발로 조동욱을 깜짝 투입했다. 불펜 요원 조동욱은 16~17일 NC전 두 경기에서 3분의 2이닝 총 46개를 던졌다. 김경문 감독은 "조동욱이) 길게 던져주면 좋겠지만 (적정) 개수가 있다. 3~4이닝 정도 던져주면 좋겠는데 얼마만큼 갈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화 야수진도 상황이 썩 좋지 않다. 한화는 이날 내야수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안치홍을 포수 포수 허인서와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며 내야수 황영묵과 김인환을 올렸다. 김인환은 곧바로 선발 라인업(7번 타자 1루수)에 등장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인환이) 2군에서 내용이 괜찮아서 바로 기용했다. 황영묵도 2군에서 가서 (성적이) 가서 좋았다. 2군에서 '어떻게 주전 자리를 잡았는지' 생각하는 시간도 가졌을 것"이라고 말했다.대전=김식 기자 2025.08.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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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엔트리 아웃...한화의 최강 선발진 '노란불' [IS 대전]

최강 선발진을 자랑하는 한화 이글스의 비행이 노란불이 켜졌다. 장염 증세로 휴식하는 에이스 코디 폰세의 공백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후반기 임팩트 있는 피칭을 보여줬던 문동주가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투수 문동주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오른팔) 골절은 아닌데 조금 쉬어야 할 것 같아 뺐다. (로테이션을 한 번 정도 건너뛰고) 다음 턴으로 갈 것”고 밝혔다.문동주는 지난 16일 부상을 입었기에 부상자 명단 소급 적용이 가능하다. 17일부터 빠진 것으로 간주, 오는 27일 서울 고척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등판할 수 있다. 문동주는 16일 창원 NC전에서 4회 2사 후 최정원의 강습 타구에 오른팔 전완부를 맞고 쓰러졌다. 곧바로 교체된 문동주는 병원 검진을 받았다. 뼈나 근육이 손상된 건 아니지만, 팔 부위가 꽤 부어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한화는 문동주의 등판 일정을 한 차례 거르기로 했다.문동주가 빠진 자리에는 이태양이 등록됐다. 이태양은 올 시즌 1군 11경기에만 등판,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19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폰세가 이틀 이상은 더 쉴 것으로 보이는 데다, 문동주마저 이번주 등판할 수 없어 이태양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이태양의 역할을 특정하지 않았다. 그는 "팀이 어려운 상황이니까 여기도 나가고, 저기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 트윈스와 선두 싸움 중인 한화로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당장 쓰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대전=김식 기자 2025.08.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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