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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와 별난 아빠들’ 하승리X현우, 가정사 극복하고 사랑 이룰까..해피 바이러스 대본 리딩 현장

‘마리와 별난 아빠들’의 주역들이 첫 만남부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인 KBS1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마리의 아빠 찾아 삼만리! 피보다 진하고, 정자보다 끈질긴 별난 가족의 탄생을 그린 드라마다. ‘대운을 잡아라’ 후속이다.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드라마스페셜 2023 ‘도현의 고백’과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대하 사극 ‘고려거란전쟁’ 등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서용수 감독과 ‘미워도 사랑해’, ‘여고 동창생’ 등 휴먼 드라마 장르에서 유려한 필력을 뽐낸 김홍주 작가가 뭉친 작품이다.10일 공개된 ‘마리와 별난 아빠들’ 대본 리딩 현장에는 하승리(강마리 역), 현우(이강세 역), 박은혜(주시라 역), 류진(이풍주 역), 황동주(강민보 역), 공정환(진기식 역), 정애리(엄기분 역), 금보라(윤순애 역), 강신일(이옥순 역), 박현정(문숙희 역), 조향기(윤언경 역), 윤미향(김미경 역), 김영재(표도기 역), 이지연(안수선 역) 등이 총출동했다. 대본 리딩에서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마리와 별난 아빠들’을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배우들은 극중 역할에 완벽히 스며든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승리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복잡한 가정사를 짊어진 소녀가장 마리의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했고, 현우는 따스한 남자 강세로 분해 극에 밝은 에너지를 심었다. 어색한 선후배 사이에서 점차 변해가는 감정을 자연스레 표현한 두 사람의 연기는 웃음과 설렘을 동시에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박은혜, 류진, 황동주, 공정환은 부모세대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다채롭게 보여주며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했다. 마리의 엄마 시라 캐릭터를 맡은 박은혜는 감정의 진폭이 큰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고, 시라의 전 남편 민보로 변신한 황동주는 시라, 풍주와 투닥거리는 앙숙 케미를 선보이며 호기심을 끌어올렸다. 강세의 형 풍주 역할의 류진은 특유의 당당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풍주와 라이벌 관계인 기식을 연기하는 공정환은 코믹한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뿐만 아니라 정애리, 금보라, 강신일, 박현정, 조향기, 윤미향 등 베테랑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도 돋보였다. 여기에 김영재, 이지연 등 젊은 피의 활력까지 더해지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수직 상승했다. 배우들의 열연에 현장에는 웃음꽃이 끊이지 않았다.대본 리딩 후 하승리는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진짜 가족의 의미를 풀어낸 드라마”라고 전했고, 현우는 “유쾌하면서도 가슴 찡한 장면도 많고, 각 인물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를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면서 예비 시청자들의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0 16:34
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 정애리→이지연, 관록부터 신선함까지…조연 라인업 탄탄 [공식]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을 빛낼 명품 조연 군단 8인이 공개됐다.오는 10월 첫 방송 예정인 KBS1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마리의 우당탕 아빠 찾아 삼만리! 피보다 진하고, 정자보다 끈질긴 별난 가족의 탄생을 그린 드라마다.4일 ‘마리와 별난 아빠들’ 측은 배우 하승리, 현우, 박은혜, 류진, 황동주, 공정환의 출연 소식에 이어 정애리, 금보라, 강신일, 박현정, 조향기, 윤미향, 김영재, 이지연 등 연기 베테랑부터 젊은 배우들이 포진한 든든한 조연진을 공개했다.먼저 정애리는 강마리(하승리 분)의 출생에 관한 비밀을 알고 있는 엄기분 역으로 출연한다. 그녀는 굴지의 종합병원 엄병원의 원장으로 정자센터 설립에 대한 야망을 가진 인물이다. 과거의 실수 때문에 마리네에 책을 잡혔다고 생각하는데, 그 실수가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전전긍긍한다.금보라는 마리의 귀여운 할머니 윤순애로 분한다. 순애의 찰진 언변은 누구도 당해낼 재간이 없는데, 톡톡 쏘아붙이는 말투 뒤에는 손녀 마리와 딸 시라(박은혜)를 향한 사랑이 담겨 있다. 급전이 필요해 급하게 내놓은 뒷방에 세 든 남자와 엮이며 노년의 로맨스를 형성해 간다.강신일은 강세(현우)와 풍주(류진)의 아버지 이옥순 역을 맡았다. 옥순은 가족들의 행복을 바라는 전형적인 우리네 아버지다. 조금 유별나다면 맏아들 풍주의 결혼을 남들보다 조금 더 바란다는 점. 결혼 생각 없는 아들 때문에 가출을 결심한 그는 우연한 계기로 마리네와 얽히게 된다.다음으로 박현정은 시라의 친구이자, 풍주를 짝사랑하는 문숙희로 등장한다. 엄병원 재무이사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풍주가 1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자 다시 한번 사랑을 꿈꾸며 직진한다. 하지만 죽마고우 시라도 풍주를 노려 친구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조향기는 엄기분의 딸 윤언경으로 출연한다. 언경은 기분의 하나밖에 없는 딸로, 중년의 나이지만 철없고 시샘이 많다. 그러나 자기 가족에 대한 사랑은 언제나 진심. 점점 변해가는 남편, 얄미운 고종사촌 시라 때문에 삐뚤어지던 중, 그녀의 인생을 뒤흔들 일이 발생한다.엄기분의 충직한 비서 김미경은 윤미향이 연기한다. 그녀는 오래전부터 기분과 호흡을 맞춰 온 만큼 매사에 차분한 모습으로 일을 처리한다.김영재는 엄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 3년 차 표도기 역을 맡는다. 겉도 까칠, 속도 까칠한 철 수세미같은 그는 병원의 고문관으로 악명이 높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기죽지 않는 맞수가 생기며 일상에 변화가 찾아오는데.이지연은 마리의 가장 친한 친구 안수선으로 등장한다. 자칭 마리의 수호천사이자 타칭 간호사인 그녀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며 갓생을 살아가는데, 시도 때도 없이 태클을 거는 남자 도기를 만나며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이처럼 극의 무게감을 잡아줄 정애리, 금보라, 강신일, 박현정, 조향기, 윤미향과 활기를 불러일으킬 김영재, 이지연의 합류로 ‘마리와 별난 아빠들’을 향한 관심이 더욱 증폭된다. 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조연들의 이야기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드라마스페셜 2023 ‘도현의 고백’과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대하 사극 ‘고려거란전쟁’ 등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서용수 감독과 ‘미워도 사랑해’, ‘여고 동창생’ 등 휴먼 드라마 장르에서 유려한 필력을 뽐낸 김홍주 작가가 뭉친 작품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4 16:01
드라마

윤계상, 활동 적신호 켜졌다… 전 여친에 병력 들켜 (‘트라이’)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에서 윤계상이 전 여친 임세미에게 중증 근무력증을 들키면서, 럭비부 감독 생활에 적신호가 켜졌다.지난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극본 임진아/연출 장영석 이하 ‘트라이’) 6화에서는 주가람(윤계상)과 한양체고 럭비부가 대상고와의 대통령기 1차전을 앞두고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가람이 중증 근무력증 증상의 악화로 쓰러지고, 전 여친 배이지(임세미)가 가람의 과거와 병 발현을 알게 되며 럭비부 감독 생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와 함께 이지 역시 국가대표 선발전 탈락과 트라우마 속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트라이’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5.7%를 기록하며 또 다시 시청률이 상승했다. 특히 전 회차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흥행 기적을 이뤄내며 멈출 수 없는 상승세로 뜨거운 화제성과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은 가람이 에어로빅 감독 방흥남(정순원)과 병원에서 마주쳐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한양체고 럭비부는 대통령기 전국 고교 럭비대회 1차전부터 대상고와 맞붙게 됐다. 특히 입시를 앞둔 3학년 윤성준(김요한), 오영광(김이준), 소명우(이수찬)는 이번 경기에서 스카우터 참관이 절실한 상황. 성준은 대학 진학과 실업팀을 고민하면서도 “럭비만 할 수 있으면 어디든 가지”라며 럭비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교감 성종만(김민상)은 가람이 불명예 은퇴 선수라는 점을 짚어 스카우터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빈정댔고, 가람은 “보러 오게 해야죠, 어떻게든”이라며 광기 어린 미소를 지어 그의 숨겨진 전략을 기대케 했다.가람은 본격적으로 스카우터 영업에 나섰다. 하지만 이런 가람에게 돌아온 건 매정한 문전박대뿐. 가람은 마지막으로 연희대 럭비부 감독이자 과거 국가대표 시절 감독 송현종(강신일)을 찾아가 “함께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어요. 감독님만큼이나 럭비를 사랑하는 애들이구요. 이 선수들 한 번만 편견 없이 봐주세요”라며 간곡히 부탁해 마음을 찡하게 했다.그런가 하면, 배이지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이지 대신 4위로 국가대표 선발전 결선에 진출한 나설현(성지영 분)에게 승부조작 논란이 발생해 한양체고 사격부가 발칵 뒤집혔다. 설현의 아빠이자 부교육감인 나규원(장혁진)은 이지에게 협회에서 제대로 소명하라며 압박했고, 이지는 진실을 밝힐 경우 일어날 파장을 우려해 자신의 컨디션 난조 때문이었다고 답했다. 심지어 사격부 주장 서우진(박정연)의 엄마이자 전 사격 국가대표인 김소현(조연희 분)까지 찾아와 이지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 분노를 유발했다.한편, 럭비부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타고난 피지컬 천재 문웅(김단)이 사람에게 태클을 거는 부분에 어려움을 느낀 것. 가람은 웅에게 “두려운 게 당연해. 그런데도 럭비를 계속 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겨내야 돼”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그때 웅이 무언가를 털어놓으려는 순간, 이지를 찾는 아이들의 소음 때문에 상황이 일단락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가람이 단순히 병원을 찾은 게 아니란 걸 눈치챈 교감 종만, 흥남은 본격적으로 가람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가람의 증세가 심해졌고, 가람은 럭비부원들이 장난으로 부상을 당하자 “부상으로 버려진 선수가 되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 죽고 싶어. 사는 게 지옥이니까”라며 격앙된 감정을 터트렸다. 가람은 부상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분노했지만, 자신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럭비부의 모습에 힘을 얻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가람은 이지에게도 귀마개를 선물하며 다른 사람의 말은 신경 쓰지 말라며 응원을 전했다.하지만 극 말미 가람이 이지의 앞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지며 엔딩을 맞이해 충격을 샀다. 이지는 “중증 근무력증, 그게 3년 전에 사라진 이유야? 약쟁이 주가람의 진실인 거고”라며 가람을 애틋하게 바라봐 먹먹하게 했다. 이어진 에필로그에서는 3년 전, 가람이 이지에게 자신의 상태를 말하려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잔뜩 들떠 있는 이지 앞에서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애달프게 했다.SBS 금토드라마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로 매주 금,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10 07:43
영화

작은 영화가 대세이다. ‘결혼,하겠나?’가 보여주는 영화 세상 [오동진 영화만사]

감독 김진태의 두 번째 장편 ‘결혼, 하겠나?’는 몇 개의 투샷이 인상적인 장면을 갖고 있는 영화다. 주인공 한선우(이동휘)의 이혼한 엄마 미자(차미경)는 뇌출혈로 쓰러진 전 남편 철구(강신일)의 병 간호를 왔다가 아들 선우의 여자 민우정(한지은)을 만난다. 선우와 우정의 관계는 아버지 일로 위태위태한 상황이다. 미자가 말한다. “어려울 때 사람 베리는 거 아니라 해타카지만 끝도 안보이는 동굴을 같이 가자고 등을 떠밀 수도 없고…”라며 답답해 한다. 카메라는 두 여자의 등 뒤를 투샷으로 잡는다. 이 모습에 가슴이 설겅설겅해진다. 선우와 우정이가 그래도 서로를 지켜 나가려 애쓸 때 둘은 모라동(부산 사상구의 오랜 동네. 낙동강 하구 모래가 모였다는 모래개, 몰개라는 말이 모라가 됐다) 골목길 언덕배기 계단 맨 위에 나란히 앉아 있다. 카메라가 아래서 위로 찍은 투 숏이다. 동네는 적당히 누추하게 보이면서도 적당히 따뜻하다. 이 장면도 좋다. 선우와 우정이 헤어지는 장면은 이 영화가 가장 공들여 찍은 장면이다. 도로 건너 편에서 카메라는 둘을 응시하고 있고 이걸 풀샷으로 잡았는데 좀 이따가 실망한 우정이가 선우에게 등을 돌리고 걸어 간다. 도로에는 차 하나가 무심코 지나가고 우정이가 프레임 바깥으로 나갈 때까지 카메라는 이 둘을 조용히 응시한다. 젊은 이들의 지친 삶이 가여워진다.‘결혼, 하겠나?’는 저러다 선우가 우정이와 결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가져 가게 하는 내용이다. 집을 보러 다니는 첫 장면부터가 그렇다. 선우, 쟤가 학자금을 포함해 이런 저런 빚이 많은데 과연 집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전제하게 만든다. 그 긴장감이 이 영화의 핵심 콘셉트다. 영화는 둘의 결혼이 성사에서 파경을 오가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그 서사의 리듬, 서서히 조여 가는 이야기의 구조를 위해 베테랑의 연출 기교가 발휘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웰 메이드 상업영화라고 하는 건 이런 작품을 두고 하는 얘기다. 한선우는 부산의 한 대학 건축과의 시간강사로 정식 임용을 꿈꾸고 있다. 부모는 오래 전 이혼했으며 잘 사는 삼촌(박성근)이 있지만 이기적이고, 치매 할머니가 아직 살아 계신다. 선우는 우정과 결혼을 하려고 나름 착착 준비해 왔지만 결정적인 암초에 부딪힌다.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졌고 신용불량자인 그가 건강보험이니 뭐니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3000만원에 달하는 병원 수술비와 향후 치료비를 위해서는 그가 기초수급자 자격을 얻는 길 외에는 없다. 기초수급자 증명서 발급을 위한 아들 선우의 눈물겨운 노력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그 놈의 증명서 한 장 떼는 일은, 겪어 본 사람들은 모두 알지만, 6.25 전쟁 때 고지를 탈환하는 일만큼 힘이 든다. 한선우의 일상과 삶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다.진부한 소재인 척 싶지만 흐름이 좋다. 리듬과 박자가 좋다. 속도감도 있는데다 김진태 감독 특유의 아이러니한 유머와 인간미가 중간중간 빛이 난다. 김진태 감독은 전작인 ‘운동회’ 또 그 전작 단편인 ‘황혼의 질주’에서도 비관 속의 낙관, 절망과 부정 속에서도 희망과 긍정의 시그널을 놓치지 않는다. 그의 영화에는 늘 웃음과 코미디가 있다. 그 점이야 말로 젊은 김진태가 자신의 영화에서, 앞으로 지켜 나갈 일종의 낙관 같은 일관성이다.극 중에서 선우는 종종 눈물을 흘린다. 한번은 통곡을 하기까지 한다. 아버지를 요양원에 모셔 놓고 나오는 길에는 비가 내린다. 그가 모는 오래된 차는 이것저것이 다 고장이 나 있다. 특히 운전석 윈도우가 작동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버지와 헤어져 차를 타니 윈도우가 된다는 걸 알게 된다. 인생은 그런 것이다. 자동차 윈도우 같은 것이다. 안됐다 됐다, 됐다 안됐다 하는 것이다.영화에서 선우의 인생이 풀리는 건 아무 것도 없다. 함부로 희망적이지 않게 한다. 이 영화에서 가장 좋은 점이다. 현실을 직시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따뜻한 마음을 유지하려는 것, 고장난 자동차 윈도우 같은 것을 얘기하는 점이 좋다. ‘결혼, 하겠나?’는 잘 만든 작은 영화다. 요즘은 진정으로 작은 영화나 비상업독립영화가 대세다. 툭하면 백억을 쓰는 상업영화들이 좀 보고 배울 일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0.31 06:05
영화

한지은, ♥이동휘 만난 ‘결혼, 하겠나?’…장성규 GV 출격 입담 뽐낸다

이동휘, 한지은 주연 영화 ‘결혼, 하겠나?’에 방송인 장성규가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지난 23일 개봉한 ‘결혼, 하겠나?’는 오래 연애 끝에 우정(한지은)과의 행복한 결혼을 앞둔 선우(이동휘)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치료비를 해결하기 위한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을 섬세한 연출과 베테랑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으로 호평받고 있다.그런 ‘결혼, 하겠나?’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스페셜 GV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 ‘창궐’, ‘공조’, ‘수사반장1958’ 등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이 모더레이터로 진행을 맡으며 ‘결혼, 하겠나?’ 김진태 감독, 우정 역의 배우 한지은, 그리고 다양한 예능과 유튜브에서 대활약 중인 장성규가 특별 게스트로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장성규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영화 속 선우의 녹록치 않은 현실과 우정과 선우의 단단한 사랑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나가며 색다른 GV 시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한편 ‘결혼, 하겠나?’를 향해 관객들은 “정말 꾹 참았는데 옆에 앉은 사람이 울기 시작해서 수도꼭지를 멈출 수가 없었다”(왓챠피디아 송**), “코믹한 연기 전문 배우인 줄 알았더니 이런 짠내나는 배역도 가능하다니 이동휘의 재발견이었다.”(왓챠피디아 바**), “이토록 깊고 따뜻할 수가”(왓챠피디아 수**), “이동휘, 현재 청춘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왓챠피디아 양**), “내 생애 이토록 공포스런 재난 영화를 본 적이 있던가.” (왓챠피디아 박**) 등 마음을 울리는 섬세한 연출력에 울고 웃는 관객들의 반응으로 눈길을 끈다. 또한 이동휘를 비롯한 한지은, 강신일, 차미경, 박소진, 박성근 그리고 유재명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케미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재난 상황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영화로 관객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는 ‘결혼, 하겠나?’는 절찬 상영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7 18:18
영화

유쾌하고 따뜻한 맛…오늘(23일) 개봉 ‘결혼, 하겠나?’, 관람 포인트 공개

‘결혼, 하겠나?’ 측이 개봉을 기념해 관람 포인트 톱3를 공개했다.23일 개봉한 ‘결혼, 하겠나?’는 오래 연애 끝에 우정(한지은)과의 결혼을 앞둔 선우(이동휘)가 아빠 치료비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결혼, 하겠나?’의 첫 번째 포인트는 연기파 배우들의 빛나는 앙상블이다. ‘결혼, 하겠나?’에는 이동휘를 비롯해 한지은, 강신일, 차미경, 박성근, 박소진 그리고 유재명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특히 스타성과 연기력을 검증받은 이동휘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끈다. 이동휘는 단란한 가정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남자 선우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한지은은 선우의 약혼자 우정으로 분해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강신일, 차미경, 박성근 등은 관록의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또 유재명이 경비원으로 특별 출연,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한다.두 번째 포인트는 현실적인 공감대를 선사하는 스토리에 있다. 김진태 감독은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쓰러지면서 경제적 어려움, 간병과 같은 피하고 싶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적 재난 상황을 배경으로 선우라는 평범한 인물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담아낸다.실제 영화는 자전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했다. 김 감독은 “7년 전 아버지를 간병하며 겪은 일들이 재난처럼 느껴졌고 주변의 차가운 반응이 느껴져 힘들었다. 그 당시를 떠올렸을 때 우리는 이미 재난 속에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마지막 포인트는 훈훈한 감동과 잔잔한 웃음에 있다. 영화는 가족들이 갑작스럽게 겪게 되는 재난 같은 상황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풀어가며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와 메시지를 전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23 14:16
영화

이동휘, 한지은과 예비부부 호흡…‘결혼, 하겠나?’ 10월 개봉

이동휘가 생계형 코미디 ‘결혼, 하겠나?’로 돌아온다.12일 배급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결혼, 하겠나?’의 오는 10월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결혼, 하겠나?’는 오래 연애 끝에 우정(한지은)과의 행복한 결혼을 앞둔 선우(이동휘), 아빠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게 되고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치료비를 해결하기 위한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생계형 코미디.‘결혼, 하겠나?’는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에 초청되어 주연 이동휘, 한지은부터 강신일, 차미경, 박성근, 박소진 그리고 유재명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빛나는 앙상블로 화제를 모았다. 현실적이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스토리와 더불어 어지러운 우리 사회의 단면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김진태 감독의 연출력이 더해져 큰 호평을 이끌어내 개봉 전부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무엇보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검증받은 배우 이동휘, 한지은의 열연으로 눈길을 끈다. 이동휘는 건축가를 꿈꾸는 대학 시간 강사이자 연인 우정과 결혼을 앞둔 선우 역으로 분했다. 극 중 선우는 단란한 가정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남자이지만 갑작스럽게 닥친 현실 재난을 극복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이동휘는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현실감 넘치게 그려냈다.선우의 든든한 약혼자 우정 역은 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도시남녀의 사랑법’ 등에서 활약한 배우 한지은이 맡았다.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커피 바리스타 우정은 선우에게 닥친 위기로 인해 또 다른 현실 재난에 닥친 인물로,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 이면에 속 깊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함께 공개된 1차 포스터는 위트 있는 비주얼과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예비부부 선우와 우정이 웨딩 케이크 위에서 왈츠를 추고 있지만, 집 모양 오브제와 함께 넘어질 듯한 위태로운 제스처로 이들에게 닥칠 시련을 예고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인생이 꿈만 같을 줄 알았다”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전 세대가 공감할 현실 재난을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감을 높인다.‘결혼, 하겠나?’는 오는 10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2 14:57
연예일반

SG워너비 김용준, 빌리언스 전속계약 체결

그룹 SG워너비의 멤버 김용준이 빌리언스의 새 가족이 됐다.16일 빌리언스는 “믿고 듣는 아티스트 김용준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다방면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용준의 새로운 출발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2004년 SG워너비 1집 앨범 ‘워너 비+’로 데뷔한 김용준은 ‘살다가’, ‘죄와벌’, ‘내사람’, ‘라라라’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싱글 ‘이쁘지나 말지’와 ‘그때, 우린’ 이후 첫 솔로 미니 앨범 ‘문득’을 통해 역대급 이별 감성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뿐만 아니라 김용준은 그동안 쌓아온 남다른 예능 감각을 바탕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SG워너비 활동과 개인 활동을 넘나들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한 김용준과 빌리언스가 만나 어떤 음악적 시너지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빌리언스에는 강신일, 고창석, 권소현, 김강민, 김성규, 남우현, 박정우, 박지아, 손현주, 송지우, 엄효섭, 왕지원, 이규한, 이유준, 이주연, 이준영, 임영주, 정석용, 조희봉, 진예, 최무성, 최윤영, 한상진, 한채영, 허성태 등이 소속돼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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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김민기 선생님과 만남, 인생 최대 행운”…다큐 ‘학전’, 오늘(21일) 첫방

김민기와 학전에 관한 최초의 다큐멘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3부작이 21일 첫 방송된다.‘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탄생시킨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못자리 학전과 철저히 무대 뒤의 삶을 지향하며 방송 출연을 자제해온 학전 대표 김민기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다큐멘터리. 특히 유홍준(전 문화재청장), 송창식, 조영남, 김창남(노찾사/성공회대 교수), 임진택(연극연출가) 등 김민기의 오랜 지인들을 비롯해 박학기, 장필순, 강산에, 윤도현,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이정은, 안내상, 이종혁, 김대명, 이선빈 등 학전이 배출한 아티스트들은 물론, 학전 스태프였던 강신일(총무부장), 정재일(음악감독) 등 김민기를 위해 뭉친 유명인사 100여 명의 인터뷰가 담기는 유일무이한 프로젝트로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이날 방송되는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1부에서는 학전 출신 배우와 스태프, 김민기의 지인까지 총 44인의 인터뷰이가 등장해, 수줍은 천재 뮤지션이자 조명 뒤에서 묵묵히 무대를 빛낸 학전 대표 김민기를 허심탄회하게 밝힌다.이중 설경구, 장현성, 안내상, 이황의 등이 90년대 공연예술계에서는 이례적이었던 학전의 복리후생을 공개한다. 안내상은 “당시 연극을 하던 친구가 ‘6개월 일해서 10만 원을 받았다’고 화를 냈었다. 그때는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학전에 오니까 개런티 계약을 하더라”고 밝힌다. 또한 장현성은 “김민기 대표님보다 아들, 딸 같이 어린 배우들이 돈을 훨씬 많이 가져가기도 했다”고 직급이 아닌 기여도에 따라 수익을 배분했던 학전의 민주적 시스템을 알린다.박혁권은 “학전에서 무대감독을 했다. 다달이 통장에 돈이 꽂히는 마법을 경험했다. 통장에 잔고가 있으니까 카드사에서 카드를 만들어주더라”라고 전했고, 이황의는 “학전에서 조연출로 일을 하기도 했는데 연출부는 정직원이라 4대 보험을 들어줬다. 4대 보험을 들어줄 수 있는 극단은 학전이 처음이었다.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돼서 집사람이 울었다. 마치 허우적대다가 구조를 당한 느낌이었다”고 밝히며 오랜 생활고 속에서 학전이 생계의 버팀목이 된 사연을 전한다. 나아가 설경구는 “김민기 선생님을 만난 건 내 인생 최대 행운”이라며 뭉클한 속마음을 드러낸다고.이에 ‘연극은 배고픈 직업’이라는 오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공연자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김민기의 철학이 담길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1부 본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는 이날 밤 11시 5분에 첫 방송되며 오는 28일과 내달 5일까지 총 3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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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영화 '1980' 빛나는 주역들

배우 강신일, 한수연, 김규리, 백성현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1980'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1980'은 서울의 봄이 오지 못한 파장으로 한 가족에게 들이닥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27일 개봉.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03.20/ 2024.03.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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