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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차분하면서도 자신감 넘쳐” 18세 양민혁이 최고가 된 이유 [IS 포커스]

18세 나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을 확정한 양민혁(강원FC)은 어떤 것이 특별할까. 양민혁의 출중한 기량은 축구 팬들이라면 이미 잘 안다. 하지만 성격·생활 등 다른 성공 요인은 비교적 덜 알려졌다. 그를 가까이서 지켜본 이들에게 ‘양민혁은 뭐가 다른가요?’라는 물음을 던졌다.김병지 강원 대표는 본지를 통해 “양민혁은 정말 차분하다. (차분하다는 게) 소극적인 것과는 다르다. 차분함이 그라운드에서도 드러난다”면서도 “자신의 목표도 뚜렷하고, 자신감도 있다. 토트넘에 가도 자신 있다고 할 정도다”라고 말했다.김병지 대표는 지난 7월 26일 열린 전북 현대전(4-2 승) 양민혁의 선제골을 되돌아봤다. 그의 차분한 성격과 자신감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이라는 것이다. 양민혁이 전북의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조진혁의 패스가 들어왔고, 양민혁은 볼의 흐름을 살린 한 번의 터치로 김진수(전북)를 완전히 따돌리고 슈팅을 때렸다. 그의 발을 떠난 볼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골문 상단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슈팅각이 부족한 시점에서 때린 자신감과 침착함이 돋보였다. 축구 해설위원이자 양민혁의 에이전트인 김동완 아레스 스포츠 대표 역시 “양민혁은 신중하다. 그 나이대 아이들처럼 날 것이 아니라 침착하고 한 번 더 생각하는 스타일”이라고 짚었다. 김 대표 역시 양민혁의 성격이 피치 위에서 장점으로 드러난다고 했다. 양민혁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인터뷰에 임할 때도 담담하고 침착하게 말을 내뱉는다. 인터뷰 때 드러나는 성격이 실체라는 게 강원 구단 관계자의 전언이다.좋은 성격 덕에 프로 무대에서도 가진 기량을 뽐낼 수 있었다. 양민혁은 12일 기준 강원이 치른 K리그1 전 경기(30경기)에 출전해 8골 5도움을 기록했다. 득점·도움·공격포인트 등 세 부문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양민혁은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이 클 뿐만 아니라 스탯에서 드러나듯,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도 빼어나다.빠른 발을 지닌 양민혁은 과감한 드리블 능력이 단연 눈에 띈다. 지난 3월 프로에 막 데뷔했을 때 진행한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나는 드리블로 한두 명 정도는 제치는 유형의 선수”라고 자신했다. 실제 자기 주 무기를 활용해 단숨에 K리그 최고 윙어로 우뚝 섰다. 드리블에 이은 정교하면서도 강력한 오른발 슈팅, 공간에 정확히 놔주는 패스 등도 발군이다. 김병지 대표는 “동료들이 넣어줬다면, 어시스트가 더 많을 것”이라고 할 정도로 양민혁의 창의성과 찬스 메이킹 능력을 높이 샀다.그렇다고 이기적이지는 않다. 경기를 읽는 눈이 좋은 편이라 볼을 내줄 때와 본인이 개인 능력을 뽐낼 때를 잘 판단한다. 공격적인 재능에 가렸지만, 수비 가담도 돋보인다. 양민혁은 공격 지역에서 팀이 소유권을 잃으면 곧장 압박하거나 수비 지역으로 내려가는 플레이가 몸에 배 있다. 변성환 수원 삼성 감독이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을 이끌 당시 윙어들의 수비 가담을 중시했고, 양민혁의 수비력은 이때 한 뼘 성장했다고 한다.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양민혁을 고교 1학년 때부터 지켜본 김동완 대표는 “지도자들이 이야기하면 흡수하는 게 굉장히 빠르다. 노력해서 흡수하는 유형도 있지만, 양민혁은 머리가 좋은지 캐치를 빨리한다”면서 “그런 변화들이 경기장에서 드러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했다.물론 ‘완성형 선수’는 없기에 양민혁도 보완해야 할 점은 있다. EPL에 나가기 전에 체격을 조금은 불려야 한다. 김동완 대표는 “피지컬을 키우면 속도도 조금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양민혁은 생활면에서도 흠잡을 데 없다. 단숨에 ‘스타’가 됐어도 으스대는 법이 없다는 게 주변인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하는 양민혁은 학교와 훈련장을 오가는 게 일과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있다가 구단에서는 형들과 생활하는 것이 어려울 만도 하다. 양민혁은 막 활발한 성격은 아니지만, 친화적이며 적응력이 좋다는 후문이다.구단 관계자는 “민혁이는 웃으면서 형들을 잘 따라다닌다. 조금 친해지면 장난기도 있는 스타일”이라며 “윤석영 선수랑 16살 차이가 나는데, 형들을 그렇게 어려워하진 않는 타입”이라고 전했다. 김병지 대표도 “양민혁은 토트넘에 가서도 생활을 잘할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김희웅 기자 2024.09.14 12:35
프로농구

올 시즌도 ‘캡틴 DB’ 강상재…선후배 아우르는 소통 전문가

원주 DB의 주장은 프로농구 2024~25시즌에도 변함없이 강상재(30·2m)가 맡는다. 강상재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2023~2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DB는 FA 자격을 얻은 ‘대어’ 강상재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5월 강상재는 원소속팀과 FA 계약을 체결한 후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다시 한 번 원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상재가 DB에 남은 이유 중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후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씻겠다는 목표도 있었을 것이다. 강상재는 변함없이 이번 시즌도 DB 주장을 맡는다. 강상재를 향한 김주성 감독의 믿음을 보여준 것이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후 인터뷰에서 최고 수훈선수로 망설이지 않고 강상재부터 꼽았다. FA 계약을 마친 주장 강상재에게 올해 비시즌 준비 기간은 그래서 더 특별하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여름 첫 소집 훈련을 치른 양양에서 고생한 것도 잊을 수가 없다. 그는 “폭염이 절정이던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강원도 양양에서 시즌 첫 훈련을 시작했다. 정말 너무 힘들었던 기억만 난다”며 웃었다. DB는 현재 일본 전지훈련 중이다. 지난 10일부터 시작해서 19일까지 일본 삿포로와 오사카에서 일본 팀들과 실전 연습경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1일 삿포로 팀 레반가 홋카이도와 첫 연습경기를 치른 후 만난 강상재는 “전지훈련을 시작했고, 이제 컵대회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시즌 개막이 눈앞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고 했다. 그는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에서 10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DB는 전훈 기간 동안 수비 전술을 가다듬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주장 강상재에게는 ‘소통’ 역시 중요한 팀 내 역할이다. 시즌을 앞두고 이적생까지 더해져 DB에는 30대 중반의 고참들과 20대의 막내들이 고루 섞여 있다. 강상재가 중간 나이대로서 팀 내 ‘소통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그는 “로슨이 빠지고 오누아쿠가 들어오면서 수비 농구로 컬러를 바꿔야 한다. 선수들과도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오누아쿠가 팀에 합류한지 며칠 되지 않았기에 아직 훈련 기간이 충분하지는 않은 상태지만, 정통센터와 함께 하는 든든함은 분명히 있다고 했다.강상재는 “지난 시즌에 우리 팀이 진 경기를 보면 공격 리바운드에서 밀린 경우가 많았다. 오누아쿠가 그런 부분을 보완해 줄 거라 믿는다”면서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역시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다. 오누아쿠는 잡고 바로 뿌려주는 아웃렛 패스가 좋다. 그럴 때마다 모든 선수들이 달려야 한다고 감독님이 주문하신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비 농구를 준비하는 부분에 대해 “나만 잘 하면 될 거 같다”고 웃으면서 “지난 시즌 체중을 많이 감량한 후 외곽 수비에서도 역할이 커졌다. 하지만 여전히 외곽 수비는 힘들다. 선수들과 더 많이 이야기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강상재에게 개인적인 목표를 물었더니, 팀의 이야기로 마무리가 됐다. 그는 “부상 없이 정규리그 54경기를 뛰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점점 더 느낀다. 올 시즌도 우리 팀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뛰고, 행복하게 농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삿포로(일본)=이은경 기자 2024.09.13 12:57
국가대표

‘강원의 자랑’ 황문기 “A매치 경험 영광스러워…‘우승’이란 단어 쓰고 싶지 않다” [IS 인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황문기(강원FC)가 벅찬 소감을 전했다.황문기는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해 “A매치 경험이라는 게 선수로서 너무 기쁜 자리이기도 하고 또 영광스러운 경기였기 때문에 긴장 아닌 긴장을 했다. 그래도 주위 팀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아쉽지만 경기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에 처음 국가대표 선수가 된 황문기는 지난 5일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 10일 벌인 오만과 원정 경기에 모두 나섰다. 한국 축구의 고민 중 하나인 오른쪽 풀백 자리를 이끌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물론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두 경기를 돌아본 황문기는 “크로스 상황이나 수비적인 부부이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짚었다.황문기는 “확실히 보는 거랑 와서 경험하는 거랑 많이 다르더라. 경기를 봤을 때는 그래도 이렇게까지 뭔가 부담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와서 경기를 뛰어보니까 그런 것도 있었다. 또 다른 국가와 경기를 해보는 게 처음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좀 많이 달랐다”고 했다. 아직 ‘월드컵’ 출전이란 꿈을 꺼내진 않았다. 황문기는 “월드컵이라는 것보다는 일단은 (꾸준히) 발탁이 돼서 한 경기를 나가는 게 내 목표이기 때문에 월드컵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주어진 환경에서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하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소속팀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 ‘우승’ 가능성이 크다. 황문기는 강원의 우승과 본인의 북중미 월드컵 출전 중 어느 것을 고르겠냐는 물음에 “우승이라는 단어는 쓰고 싶지 않다. 일단 내가 축구하는 데 있어서 목표를 삼는 게 그런 큰 꿈보다는 바로 앞에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거 하나하나 잘하다 보면 결과도 많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강원에 돌아가 다음 경기부터 잘하는 게 내 첫 번째 목표”라고 전했다.강원은 바로 다음 날인 13일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1, 2위 팀 간 맞대결인 만큼, 올 시즌 우승 트로피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한판이다.인천공항=김희웅 기자 2024.09.13 07:33
프로축구

홍명보 선택받은 ‘34세’ 울산 3인방…김판곤 감독이 떠안은 고민

울산 HD는 근래 들어 가장 많은 태극전사를 배출하는 팀이다. 두 달 전까지 울산 지휘봉을 잡았던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택도 다르지 않았다. 울산 선수만 다섯을 불렀다.울산 입장에서는 대표팀 선수를 배출하는 게 자부심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에 발생한다. 홍명보 감독도 울산을 이끌던 당시, 주축 선수들과 A매치 휴식기에 팀을 재정비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했다. 홍명보호가 출범하고 난 뒤, 이 고민을 후임자인 김판곤 울산 감독이 떠안게 됐다.홍명보 감독은 이달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1·2차전(팔레스타인·오만)을 치르기 위해 울산의 조현우, 김영권, 이명재, 정우영, 주민규를 발탁했다. 울산과 양민혁과 황문기를 배출한 강원FC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에서는 한 명씩만 뽑혔다. 국가대표가 나오지 않은 팀도 여럿 있다.이번에 태극 마크를 단 울산 5인방은 모두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을 것이 어느 정도 예견됐다. 하지만 울산은 방도가 없다. 지친 이들에게 휴식을 주고 13일 재개될 리그 경기에 다른 선수들을 투입하는 것이 울산이 준비할 수 있는 최선이다. 일정을 보면 A매치 휴식기가 더 밉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울산은 A매치가 끝난 사흘 뒤인 13일에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에 다녀온 이들은 하루도 못 쉬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오만과 시차도 5시간 있어 컨디션 난조를 우려가 커지는 실정이다.특히 울산의 코어 라인을 맡는 센터백 김영권, 3선 미드필더인 정우영, 최전방 공격수인 주민규의 컨디션은 가장 큰 걱정거리다. 코어 3인방의 나이는 모두 34세. 여전히 더운 날씨 속 숨 쉴 틈 없는 일정이 부담될 수밖에 없다.하필 강원과 경기는 ‘결승전’과 같다. K리그1 9경기를 남겨둔 현재, 울산과 강원은 승점 51로 동률이다. 다득점에서 앞선 강원(53골)이 1위, 울산(48골)이 그 뒤를 바투 쫓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을 내주면 유난히 치열한 우승 레이스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수원FC(승점 48) 김천 상무(승점 47)의 추격도 거세기 때문이다.K리그1 ‘3연패’를 꿈꾸는 울산이지만, 마냥 리그에 올인하기도 어렵다. 강원전 닷새 뒤인 18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을 치러야 한다. 어느 한 경기에 힘을 빼기도 어렵다. 당장 A매치 뒤에 열리는 이 두 경기가 모두 안방에서 열린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거리다.공교롭게도 울산은 지난 3월과 6월 A매치 휴지기를 끝낸 뒤 치른 첫 경기에서 각각 전북 현대, FC서울과 2-2로 비겼다. 이번 A매치 휴지기 이후 첫 상대인 강원과는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로 팽팽하다.김희웅 기자 2024.09.13 00:02
국가대표

김민재 파트너·풀백·원톱…‘졸전의 연속’ 홍명보호 고민거리 넘치네

한국축구 사정을 잘 아는 홍명보 감독도 단시간에 팀을 바꾸진 못했다. 여전히 축구대표팀은 곳곳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삐걱거렸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점수 차도 졸전을 가리진 못했다.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53계단 아래 있는 오만(76위)을 상대로 쉴 새 없이 흔들렸다. 킥오프 10분 만에 터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득점 이후 주도권을 내줬고, 세간의 우려를 산 수비 라인은 세차게 흔들렸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정승현(알 와슬)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진땀 승부를 펼쳐야 했다.전반적으로 조직력을 갖추지 못한 모습이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라는 걸출한 센터백을 보유했지만, 나머지 자리에는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팔레스타인과 1차전을 포함한 2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의 고민도 고스란히 드러났다.홍명보 감독은 오만전 김민재 파트너로 김영권(울산 HD) 대신 정승현을 택했다. 하지만 정승현 역시 상대 선수들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등 경기 내내 애먹었다. 분명 상대의 수준이 더 높았다면, 참혹한 그림이 그려질 수 있을 만큼 수비진의 파트너십은 허술했다. 그간 한국축구의 약점으로 지적된 풀백 문제도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왼쪽에 이명재(울산) 오른쪽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를 세웠다. 오른발잡이 설영우를 오른쪽에 두고, 팔레스타인전에 나서지 않은 이명재 카드를 꺼낸 것이다. 이명재는 이따금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두 풀백 모두 상대와 1대1 싸움에서는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설영우는 위험 지역에서 반칙을 범해 실점의 빌미가 된 프리킥을 내줬다. 이번에 처음 발탁된 황문기(강원FC)는 2경기에 모두 나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내달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키웠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아직 믿고 맡길 풀백을 찾지 못한 모양새다.최전방도 고민이 깊을 만하다. 주민규(울산)가 오만전 막판에 투입돼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득점했지만, 오만 선수들이 공격에 힘을 잔뜩 준 상황이라 비교적 수비가 느슨한 상태였다. 주민규와 오세훈(마치다) 모두 지난 2경기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선보이진 못했다.기존에 공격을 이끌던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홍명보호에서도 에이스 노릇을 했다. 확실히 득점을 책임질 스트라이커 혹은 손흥민, 이강인과 호흡이 좋을 만한 공격수를 찾는 게 홍명보 감독의 과제로 여겨진다.국내 선수 파악에 능할 것 같았던 홍명보 감독도 이번 2경기에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선수 선발을 떠나 전술적으로도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는 터라 홍 감독의 고민은 깊어질 듯하다.김희웅 기자 2024.09.11 15:48
프로축구

수원FC 안데르손, 시즌 두 번째 K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야잔·이상헌·이승모 제쳤다

수원FC 안데르손(26·브라질)이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A)가 후원하는 8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선수상을 수상했다.11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안데르손은 지난 27라운드 울산 HD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2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앞선 2경기 모두 경기수훈선수(MOM)와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고, 28라운드에선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번 시즌은 5골 12도움으로 K리그1 최다 공격 포인트,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이다.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안데르손은 연맹 TSG 기술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20.69%의 지지를 받았고, EA 스포츠 FC 온라인 유저 투표에서도 가장 높은 12.19%의 지리를 받아 지난 6월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K리그 이달의선수상 영예를 안았다.이번 8월 이달의 선수상은 K리그1 26~28라운드 경기가 기준이 됐다. 후보에는 안데르손뿐만 아니라 야잔, 이승모(이상 FC서울) 이상헌(강원FC)도 이름을 올렸다. 안데르손에게는 이달의선수상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된다.EA SPORTS K리그 이달의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MOM, 베스트일레븐, MVP에 선정된 선수 중에서 연맹 TSG 기술위원회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한다.이후 TSG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Kick’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K리그 팬 투표(25%)와 FC 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추가로 진행하고, 세 항목을 더해 가장 높은 환산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수상한다. ▲2024년 8월 EA K리그 이달의선수상 투표 결과- 1차 TSG 기술위원회 투표(60%)1위 안데르손(20.69%) / 2위 야잔(18.62%) / 3위 이승모(16.55%) / 4위 이상헌(4.14%)- 2차 K리그 팬 투표(25%)1위 야잔(12.58%) / 2위 안데르손(7.06%) / 3위 이상헌(4%) / 4위 이승모(1.36%)- 2차 EA SPORTS FC 온라인 유저 투표(15%)1위 안데르손(12.19%) / 공동 2위 야잔, 이상헌(1.07%) / 4위 이승모(0.68%)김명석 기자 2024.09.11 13:10
국가대표

단 1분도 못 뛴 양민혁 등 K리그 신성들…"10년 전과 다르다"던 홍명보의 외면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신성' 양민혁(18·강원FC)이 끝내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지 못했다. 처음 발탁된 최우진(20·인천 유나이티드)도, 광주FC 중원의 핵심 정호연(24)도 마찬가지다. 10년 전과 달리 폭넓은 선수 기용을 자신하던 홍명보(55) 축구대표팀 감독이 정작 이들을 실전에선 외면했기 때문이다.이들은 홍명보호 첫 명단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주인공들이다. 특히 2006년생 양민혁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준프로 계약을 통해 올해 데뷔한 ‘고교생’ 양민혁은 8골·5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토트넘과 계약을 마치고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도 확정됐다. A대표팀 첫 발탁 시기는 손흥민(토트넘)보다 더 빨랐다. 자연스레 양민혁이 A대표팀에서는 어떠한 경기력을 선보일 것인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쏠렸다.뿐만 아니다. 고민이 컸던 풀백 자리엔 최우진이 생애 처음 A대표팀에 승선했다. K리그 대표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정호연도 6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명보 감독은 “예전부터 봐왔던 선수들”이라며 울산 HD 감독 시절을 포함해 K리그 현장을 다니며 직접 보고 선발한 자원들임을 강조했다. 홍 감독의 과제 중 하나가 세대교체였던 만큼 K리그를 대표하는 신예들이 언제, 어떻게 시험대에 오를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그러나 정작 홍명보 감독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전과 10일 오만전에서 이들을 모두 외면했다. 양민혁은 오만전, 정호연은 팔레스타인전 교체 명단에 각각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 기회가 돌아가진 않았다. 최우진은 2경기 모두 출전 엔트리(23명)에서 제외돼 벤치조차 앉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뒤 시험대에 오른 건 1996년생 황문기(28·강원)가 유일했다. 사령탑 부임 당시만 해도 ‘달라진 선수 기용’을 자신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다. 앞서 홍 감독은 “당시엔(10년 전) 아는 선수만 뽑는다는 인맥축구라는 얘기를 들었다. 팀에서 헌신할 수 있는 선수는 몰랐다”면서도 “이제는 K리그에서 3년 반 동안 생활했다. 팀에 헌신할 선수, 경기의 흐름을 바꿀 선수들의 리스트가 머릿속에 있다는 게 매우 큰 차이”라고 했다. 양민혁·최우진 등의 선발도 이 일환으로 해석됐다.그러나 정작 팔레스타인전과 오만전 모두 홍명보호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보니, 자연스레 홍명보 감독의 선수 기용도 보수적이 됐다. 실제 홍 감독은 2연전 모두 기존 대표팀 주축이나 자신이 잘 아는 베테랑 선수들을 기용하는 데 더 급급했다. 오만전은 팔레스타인전과 비교해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포함해 5명이나 새롭게 선발 기회를 얻었는데, 이중 4명(이명재·정승현·박용우·오세훈)은 홍 감독과 인연이 있는 옛 제자들이었다. 심지어 이 가운데 오세훈을 제외한 3명은 30대 선수들이었다.이 과정에서 정작 최근 K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과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은 홍 감독으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홍명보호의 이번 첫 2연전이 경기력과 결과를 놓친 것뿐만 아니라, 세대교체의 시작조차 알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09.11 13:03
프로농구

5년 만에 오누아쿠 재회한 김종규, 더 성숙해진 DB의 ‘종규산성’ 기대하세요

프로농구 원주 DB의 빅맨 김종규(33·2m7㎝)가 2024~25시즌을 앞두고 치나누 오누아쿠(27·2m2㎝)와 호흡을 맞추며 리그 최강 트윈 타워를 준비하고 있다. DB는 2023~24 정규리그에서 디드릭 로슨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로슨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 DB는 2019~20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합작했던 오누아쿠를 영입했다. 팀 컬러도 완전히 바뀐다. 다재다능한 로슨을 앞세운 공격 농구에서 정통 센터 오누아쿠가 이끄는 수비 농구로 변했다. 변화 속에서 김종규가 팀 중심을 잡고가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2019~20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DB 유니폼을 입었던 첫 시즌에 오누아쿠와 정규리그 우승을 함께 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다만 이때 아쉬움도 동시에 남았다. 당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리그가 조기종료되면서 종료 시점 1위를 달렸던 DB가 우승팀으로 기록됐고, 플레이오프(PO)는 치러지지 않았다. 11일 일본 삿포로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김종규는 오누아쿠를 다시 만난 소감을 묻자 “오누아쿠가 팀에 합류해서 처음 한 이야기도 꼭 챔피언결정전에 가서 챔피언이 되자는 것이었다”고 했다. DB 유니폼을 입고 다섯 시즌을 뛰면서 김종규는 한층 성숙해졌다. 그는 지난 시즌 공격적인 욕심을 버리고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면서 팀의 고공행진을 뒷받침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동료들이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힐 때 그는 한발 뒤로 물러나 있었다. 김종규는 “물론 선수로서 MVP 욕심은 나지만, 지난 시즌엔 공격적인 부분에서 다른 선수들이 훨씬 돋보였다. MVP 후보들이 DB의 ‘집안 잔치’가 된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비시즌 동안 본의 아니게 화제의 주인공이 됐던 해프닝도 있었다. 두달 전 여배우 황정음과 열애설이 보도됐다가 2주 만에 결별 사실이 연이어 보도됐다. 김종규는 이에 대해 묻자 “아직 공식적으로 인터뷰에서 그 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면서 곤혹스러워했다. 이어 “잘 정리가 된 상황이고, 서로 각자 잘 살고 있는데 여기서 잘 마무리하는게 좋을 거 같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새 시즌 김종규의 목표는 역시 커리어 첫 챔프전 우승이다. 그는 오누아쿠와 함께 골밑을 지키면서 DB의 공격 자원들을 지원하고, 동시에 ‘달리는 빅맨’으로 속공에도 적극 가담할 계획이다. 김종규는 “지난 시즌 정말 모든 걸 갈아넣으면서 뛰었는데,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 4강 PO에서 탈락했을 땐 ‘현타’가 올 정도로 아쉬움이 컸다. 돌아보니 단기전은 기세와 분위기가 정말 중요하더라. 팀의 고참이 된 내가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삿포로(일본)=이은경 기자 2024.09.11 11:45
배구

7박 8일 일정인데 연습경기만 7경기, GS칼텍스는 왜 강행군을 택했나

비시즌 GS칼텍스는 2017년부터 8년째 일본 이바라키 현 히타치나카 시를 찾는다. "항상 이곳에서 좋은 기를 받아갔다"는 게 구단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GS칼텍스는 2018~19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4시즌 연속 봄 배구를 경험했다. KOVO컵에서도 2017년 이후 4차례 우승했고, 최근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에는 KOVO컵 우승에 이어 2020~21시즌 V-리그 정규시즌 우승,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하며 V리그 여자부 최초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GS칼텍스는 올 시즌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8년간 팀을 이끌었던 차상현 감독과 결별했고 이영택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아웃사이드히터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최은지(흥국생명) 리베로 한다혜(페퍼저축은행) 등 주축 선수들도 FA(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났다.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한수지는 은퇴했다. 지난 시즌 공격을 이끌었던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재계약을 했지만, 새 판을 짜야 한다.무한 경쟁의 시간이다. GS칼텍스는 강원도 동해와 강릉 전지훈련부터 일본 이바라키 현 해외 전지훈련까지 숨 가쁜 옥석 고르기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무릎 수술 여파로 빠져 있는 세터 안혜진과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일본 전지훈련에서 빠진 주장 유서연을 제외하고 모두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6일부터 13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일본 전지훈련 기간 동안 GS칼텍스는 무려 7개의 연습경기를 잡았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7위에 올라 있는 배구 강국 일본의 S-V리그 팀들과 연습경기 강행군을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쌓고자 한다. 이영택 감독과 일본 여자배구의 연령별 대표팀을 담당했던 아보 기요시 코치의 복안이다.GS칼텍스는 그동안 자매결연을 한 히타치 아스테모 리바레와 주로 연습경기를 소화하면서 해당 구단의 연고지인 이바라키 현 히타치나카에서 주로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엔 이동이 잦다. 지난 6일 일본에 입국한 GS칼텍스는 2023~24시즌 1부리그 1위 팀인 NEC 레드 로켓츠와 가나가와 현 가와사키에서 2경기를 치른 뒤 히타치나카로 이동해 히타치 아스테모 리바레와 3경기, 구로베 아쿠아 페어리즈와 1경기, 2부리그에 속한 군마 그린윙즈와 1경기를 치른다. 이영택 감독은 “보통 2경기 하고 하루 쉬는 패턴으로 전지훈련을 했는데, 이번에는 훈련보다는 경기만 쭉 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훈련은 한국에서 할 만큼하고 왔다”라면서 “우리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 한 차원 높고 또 빠른 템포의 배구를 펼치는 일본 팀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경험하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행군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당근은 없다”라고 엄포를 놓았다고. 선수들은 수준 높은 일본 배구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보고 있다. 이 감독은 “지금 선수들에게 일단 맞붙으면서 경험을 해보라고 했다. 그다음 약속된 플레이를 주문하는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오는 29일 경남 통영에서 개막하는 KOVO컵을 앞둔 마지막 테스트 기간이다. GS칼텍스는 실전 압축 강행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4.09.11 08:57
국가대표

양민혁, ‘선배’ 손흥민은 못 넘었다…홍명보 선택 받고 아쉬운 ‘데뷔 무산’

양민혁(강원FC)의 국가대표 데뷔전은 끝내 불발됐다. ‘선배’ 손흥민(토트넘)의 기록을 깨는 것도 무산됐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이달 처음으로 축구대표팀에 뽑힌 양민혁은 오만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는 명단 제외됐는데, 이날은 벤치에서 시작하면서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양민혁을 선택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교체 카드로 황문기(강원) 이재성(마인츠) 정우영, 주민규(이상 울산 HD) 엄지성(스완지 시티)을 택했다. K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양민혁이 손흥민의 기록을 깰지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손흥민은 2010년 12월 18세 175일의 나이로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축구대표팀 역대 최연소 출전 5위. 만약 양민혁(18세 147일)이 피치를 밟았다면, 손흥민을 끌어내리고 이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이제 손흥민을 제치는 건 물 건너갔다. 한국의 다음 A매치는 내달 10일 열리는 요르단과 조별리그 3차전이다. 만약 양민혁이 10월에도 대표팀에 뽑혀 요르단전에 나선다고 해도 손흥민의 기록은 넘을 수 없다. 요르단전이 열리는 시점에 양민혁의 나이는 18세 177일이 된다.다만 양민혁이 10월 A매치에 출전해 득점한다면, 손흥민의 최연소 득점 기록은 넘을 수 있다. 손흥민은 18세 194일의 나이로 처음 A매치 골 맛을 봤고,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김희웅 기자 2024.09.1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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