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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이창원호’ U-20 대표팀, 19일부터 국내 소집 훈련…2007년생 고교생 선수 3명 포함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대표팀의 국내 소집훈련과 해외 평가전 출전 일정이 확정됐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원주시에서 국내소집훈련을 진행한다. 이번 훈련은 오는 6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U-20 해외 평가전 출전을 대비한 소집이다.U-20 대표팀은 오는 9월 칠레에서 개최되는 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이창원호는 지난 2월 중국에서 열린 AFC U-20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라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이번 원주 소집 훈련에는 28명의 선수가 소집된다. FIFA가 정한 국제경기 기간에 진행되는 소집이 아니기 때문에 소속 구단과 차출 합의가 진행된 선수들로만 소집 명단이 꾸려졌다.명단에는 김태원(포르티모넨세), 홍성민(포항 스틸러스)을 비롯해 U-20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가 9명이다. 이외에 각 소속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새로운 선수들이 기회를 얻었다.김태원과 새로 합류한 황군성(GD차베스), 황승호(SC페를)까지 3명의 선수가 유럽에서 활약 중이며 백인환(FC도쿄)은 유일한 J리거다. 페예노르트 이적이 예정된 배승균과 FC코펜하겐으로의 이적이 예정된 이경현, 전북 현대 준프로 계약 선수인 한석진까지 2007년생 고교생 선수도 3명 포함됐다. 대학생 선수는 4명이며 나머지 17명은 모두 K리그1, K리그2 소속이다.6월 이집트 평가전은 국제경기 기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출국에 앞서 이번 소집 명단에 참여하지 않은 선수들까지 총망라하여 새로운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대표팀은 6월 2일 출국해 6월 6일 노르웨이 U-20, 10일 브라질 U-20 대표팀과 경기한다.▲ 남자 U-20 대표팀 국내 훈련(강원도 원주, 5.19~5.22) 참가 명단(28명)GK: 공시현(전북 현대), 윤기욱(FC서울), 홍성민(포항 스틸러스)DF: 백인환(FC도쿄), 김서진(천안시티FC), 배현서(FC서울), 유민준(성남FC), 이예찬(부천FC), 조현우(대전하나시티즌), 최승구(인천 유나이티드), 김호진(용인대), 송범(동명대)MF: 황승호(FC페를, 독일), 김현민, 이수아(이상 부산 아이파크), 백민규(인천 유나이티드), 백승원(포항 스틸러스), 성신(부천FC), 문준혁(전주대), 조민서(단국대), 배승균(보인고), 이경현(수원공고), 한석진(전북 현대, 영생고)FW: 김태원(포르티모넨세, 포르투갈), 황군성(GD차베스, 포르투갈), 백가온(부산 아이파크), 서명식(안산 그리너스), 진준서(강원FC)김희웅 기자 2025.05.12 17:03
스포츠일반

포스코인터내셔널, 종별탁구선수권 여일반 단체 3년 만에 정상복귀

포스코인터내셔널 여자탁구단(이하 포스코)이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을 우승했다.포스코는 26일 강원도 강릉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일반부 단체부 결승전에서 화성도시공사를 3-2로 꺾었다. 3매치까지 1대 2로 뒤지던 포스코가 4, 5매치를 내리 따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전에서 막내 에이스 김나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첫 매치를 먼저 내준 채 시작된 2매치에서 상대 유시우를 잡아냈고, 다시 1-2로 밀리던 4매치에서 상대 양하은을 꺾어 균형을 잃지 않도록 했다. 유시우와 양하은은 얼마 전까지도 같은 팀에서 뛰던 선배들이다. 타 팀으로 이적한 노련한 선배들과의 힘겨운 싸움을 이겨내면서 팀에 승리의 기회를 제공했다. 김나영이 제공한 기회를 마지막 주자로 나온 유한나가 살려내면서 우승팀이 결정됐다.준우승팀 화성도시공사는 돌풍의 팀이었다. 올 시즌 양하은, 김하영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더 강해졌다. 이번 대회 8강전에서 신유빈이 뛴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을 꺾으면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에이스 양하은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4강전에서도 안산시청을 어렵지 않게 꺾었다. 포스코는 4강전에서 한국마사회를 이겼다. 비록 최종전에서 멈췄지만 화성도시공사의 존재감은 향후 여자탁구무대 판도를 흔들기에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는 종별대회와 인연이 깊은 팀이다. 창단 첫해였던 2011년 첫 우승한 대회가 바로 종별대회다(당시 포스코파워). 빠르게 강호로 자리잡은 포스코는 이번 대회 전까지 네 번의 우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마지막 우승은 2022년이었다(당시 포스코에너지). 이번 대회에서 달라진 소속 인터내셔널의 이름으로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전혜경 포스코 감독은 “김나영과 유한나가 최근 국제무대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줬지만 국내대회는 또 다른 부담이 있다. 그 무게를 이겨내고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한지민 코치와 제유빈 트레이너에게도 고맙다”고 우승의 공을 돌렸다. 전혜경 감독 “실은 얼마 전 이계인 사장님께서 선수들에게 힘내라는 의미로 특별포상을 해주셨다. 아이패드 등으로 감동을 주셨다. 이런 동기부여가 우리 선수들에게 좀 더 각별한 힘이 되지 않았을까. 선수들과 함께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같은 시간에 펼쳐진 남자일반부 단체 결승전에서는 한국거래소가 한국수자원공사를 3-2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은경 기자 2025.04.26 18:10
스타

“사촌오빠는 축구선수”…‘사망’ 강지용, 권은비와 사촌지간이었다 [왓IS]

최근 사망한 전 축구선수 강지용이 가수 권은비의 사촌오빠라는 사실이 뒤늦게 회자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강지용이 사망했다. 향년 35세.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천안 장례식장이며, 상주에는 아내 이다은과 딸이 이름을 올렸다.강지용의 사망 이후 그가 아이즈원 출신 가수 권은비와 사촌지간이라는 점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강지용은 2018년 권은비가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참가했을 당시 투표 독려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권은비도 데뷔 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촌오빠가 K리그의 포항, 강원, 부천에서 뛰었던 축구선수”라고 밝혔는데, 누리꾼들은 이같은 이적 경로를 토대로 강지용이 권은비의 사촌오빠라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고 강지용은 지난 2009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부천 FC 1995, 강원 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을 거쳤으며 2022년 은퇴했다.고인은 지난 2월 27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 아내와 함께 출연해 가족 간의 갈등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강지용은 11년간 축구선수로 활동하며 높은 액수의 연봉을 받았으나 남은 돈이 없다고 밝히며 생활고를 토로했다. 고인의 발인은 25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천안추모공원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3 13:27
프로축구

무승 끊은 울산-강원, 나란히 연승 도전…제주는 중위권 진입 정조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강원FC가 나란히 연승에 도전한다.울산과 강원은 오는 19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를 벌인다. 경기 전 울산은 3위(승점 14), 강원은 8위(승점 10)다. 두 팀은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두 팀 모두 긴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홈팀 울산은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로 주춤했다가, 직전 라운드서 대구FC를 1-0으로 꺾었다. 이적생 강상우가 결승 골을 터뜨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강상우의 골을 도우며 울산의 공격적인 분위기를 주도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울산은 다시 선두권 경쟁을 위해 이번 강원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울산은 강원과 상대 전적에서 29승 5무 4패로 크게 우세하고,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도 3승 1패로 앞선 만큼 이번 맞대결도 자신만만한 모습이다.원정팀 강원은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고전했는데, 8라운드서 광주FC를 1-0으로 꺾었다. 이상헌과 최병찬을 중심으로 펼친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광주보다 2배가 넘는 슈팅 12개를 기록했다. 최병찬은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강원은 이번 라운드에 전방 압박이 강한 울산을 상대로도 특유의 역습 축구를 선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0위 제주 SK(승점 8)는 오는 20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7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2)와 만난다. 제주는 지난 8라운드서 전북 현대와 1-1로 비겼다. 종료 직전 실점이 뼈아팠다. 중위권 반등을 위해선 안방 승리가 절실하다.제주의 강점은 강한 허리다. 지난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중동 메시’ 남태희가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며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강원의 준우승 돌풍을 이끈 유인수는 제주로 이적하자마자 2골을 올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직후 5라운드 대전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 출장 중인 이창민까지 가세해 제주는 강력한 중원을 구성했다.제주의 취약점은 공격력이다. 지난 시즌에도 공격력 부재에 신음한 제주는 올 시즌에도 득점 부문 10위(7골)에 그쳤다.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2골 1도움)를 기록 중인 이건희는 군 복무를 위해 김천 상무로 향했다. 현재 2골을 올린 신인 김준하를 포함해 유리 조나탄, 데닐손, 에반드로 등 외국인 공격수가 제 몫을 해주길 기대한다.제주와 포항은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에서 4승 2무 4패로 팽팽했다. 지난 시즌에도 1승 1무 1패를 거뒀다.김우중 기자1 2025.04.17 09:05
프로축구

‘강상우 데뷔 골’ 울산, 대구 꺾고 4G 무승 탈출…강원은 광주 제압(종합)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5경기 만에 리그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6연패에 빠진 대구FC는 사령탑과 결별하기로 했다. 광주FC의 3연승 도전은 강원FC에 막혔다. 전북 현대와 제주 SK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3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이날 전까지 최근 4경기 무승(2무2패) 늪에 빠진 상태였다. 위기의 울산을 구한 건 이적생 강상우였다. 그는 후반 21분 울산 데뷔 골이자 결승 득점을 터뜨렸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4승(2무3패)째를 올리며 3위(승점 14)가 됐다.반면 대구는 6연패 늪에 빠지며 11위(승점 7)가 됐다. 대구가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에서 6연패를 기록한 건 구단 역사상 세 번째다. 외국인 선수 라마스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불운을 겪었다. 한편 경기 뒤엔 박창현 대구 감독의 사퇴 소식이 전해졌다. 대구는 박 감독과 상호 합의로 결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부임한 박창현 감독은 임기 1년을 채우지도 못하고 조기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같은 날 강원FC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8라운드 홈 경기에서 광주FC를 1-0으로 제압했다. 강원은 3연패 부진을 끊고 3승(1무4패)째를 기록, 리그 8위(승점 10)가 됐다. 반면 3연승에 도전한 광주는 강원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퇴장 징계 뒤 다시 벤치에 앉았으나, 팀의 연승을 이끌진 못했다. 광주는 리그 4위(3승4무2패·승점 13)가 됐다.강원은 전반 1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유현이 오른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최병찬이 머리로 연결해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최병찬은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2(2부리그) 부천FC를 떠나 강원 유니폼을 입은 이적생이다. 그는 4경기 만에 강원 데뷔 골을 터뜨렸다.리드를 내준 광주는 외국인 선수 가브리엘을 앞세워 동점 골을 노렸으나, 끝내 강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끝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과 제주가 1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6위(승점 12), 제주는 10위(승점 8)가 됐다.전북은 3연승에는 실패했다. 대신 무패 기록을 4경기(2승 2무)로 늘렸다. 반면 제주는 4월 원정 2연전을 1무 1패라는 성적표로 아쉬움을 삼켰다. 제주는 이달에만 2차례 원정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이날 먼저 웃은 건 제주였다. 전반 41분 제주 남태희가 중앙 부근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전북 선수 5명을 제쳤다. 박스까지 도달한 남태희는 제대로 슈팅을 시도하진 못했는데, 뒤로 흐른 공을 유인수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전반 추가시간 콤파뇨의 슈팅으로 동점 골을 노렸으나, 공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4분 김준하의 크로스가 박스 안 노마크 상태인 유인수에게 향했다. 하지만 유인수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전북은 이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41분 이승우의 코너킥을, 홍정호가 머리로 방향을 돌려놨다. 이를 콤파뇨가 머리로 연결해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김륜성의 논스톱 슈팅으로 극장 골을 노렸는데, 전북 수비수 김태현이 골라인 앞에서 걷어냈다. 결국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13 23:00
프로축구

“포기 안 하면 기회 온다” 2020시즌 이후 1부 첫 출전→안양 역사 이름 새긴 황병근 [IS 안양]

No.1 골키퍼가 아니면, 출전 기회를 언제 얻을지 장담할 수 없다. 다만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면 분명 기회가 찾아온다.K리그1 FC안양 역사에 이름을 새긴 골키퍼 황병근(31)이 동료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포기하지 않으면 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황병근은 지난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 안양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올해 처음으로 K리그1에 승격한 안양이 안방에서 거둔 첫 승이다. 공교롭게도 서브 골키퍼인 황병근이 필드 위에서 홈 첫 승의 짜릿한 기분을 누리게 됐다. 주전 수문장인 김다솔이 지난달 30일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퇴장당하면서 황병근이 기회를 얻게 됐다.2020시즌 상주 상무(김천 상무)에서 뛴 게 마지막 K리그1 출전 기록이다. 다섯 시즌 만에 1부 경기에 나서 안정적으로 후방을 이끈 황병근은 “시간이 이렇게 흘렀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너무 좋다”며 “진짜 (프로) 데뷔전을 한 것처럼 메시지가 많이 왔다”며 웃었다.역사적인 안방 첫 승에 일조한 황병근은 “승리해서 너무 다행이지만, 이 한 경기로 끝나는 게 아니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시즌 전에 안양이 생각했던 목표들, 내 개인적인 목표를 이루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모든 선수가 부담이 있었을 텐데, 그 긴장감을 잘 이겨내고 버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황병근은 김다솔의 안방 첫 승을 빼앗은 것 아니냐는 물음에 “내가 가져간 게 아니다”라고 웃으며 “우리 팀이 가져간 거다. 경쟁자지만, 다솔이 형이 해왔던 것들을 보고 배우려 한다. 항상 그렇게 준비하고 있었다”며 공을 돌렸다. 2016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황병근은 주전 골키퍼로 풀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다. 안양 이적 전 몸담은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도 세 시즌 간 16경기에 출전했다. 그의 프로 커리어는 출전을 위한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이번에도 기약 없는 출전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린 끝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황병근은 “꼭 이야기해 주고 싶었던 게 있다. 나뿐만 아니라 골키퍼는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생각한다. 골키퍼도 포기하지 않고, 기존에 해왔던 형들을 보면서 준비하면 분명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면, 출전할 수 있는 시간이 온다. 학생들, K리그1, K리그2 골키퍼들에게 전하고 싶다. 나도 전달할 위치는 아니지만, 이런 역할을 많이 해왔다. 같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여기서 만족할 생각은 없다. 이미 시선은 다음 경기로 향해 있다. 황병근은 “시즌은 길다. 잔류하고, 안양이 1부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개인적인 목표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팀에 골키퍼 4명이 경쟁하겠지만, 어떻게든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 경기장에 나오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5.04.07 05:26
해외축구

양민혁, QPR 10번째 경기서 ‘충격’ 혹평→“전혀 어울리지 않아”

국가대표 출신 윙어 양민혁(19·퀸즈파크 레인저스)이 현지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카디프 시티와의 2024~25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40라운드서 0-0으로 비겼다. QRP은 무승 기록을 7경기(2무 5패)로 늘리며 16위(승점 46)가 됐다. QPR의 마지막 리그 승리는 2달 전이다. QPR 임대 후 10번째 공식전을 소화한 양민혁도 침묵했다. 그는 이날 4-2-3-1 전형의 오른쪽 공격수로 나섰다. 하지만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16분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헤더와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이탈 패스 성공률 84%(16/19)·터치 33회·클리어링 1회·가로채기 1회·리커버리 2회·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 QPR은 이날 카디프와 24개의 슈팅을 주고받았으나, 어떤 진영에서도 해결사가 등장하지 않았다. 팬들의 눈길을 끈 건 경기 뒤 평점이었다. QPR 소식을 다루는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같은 날 양민혁에게 평점 5점을 주며 “교체되기 전까지 매우 부진했다”며 “여러 차례 쉽게 공을 빼앗겼다. 이런 유형의 챔피언십 경기에선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라고 혹평했다.이날 경기는 두 팀 통틀어 23개의 반칙이 나오는 등 거친 플레이가 주를 이뤘다. 반면 카드는 단 2장. 거칠기로 소문난 챔피언십 경기에 적합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양민혁은 이날 9번의 경합 상황 중 6차례나 졌다.한편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1 강원FC에서 데뷔, 혜성같이 등장한 신인이다. 그는 시즌 중 준프로 계약을 넘어 프로 계약을 따내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7월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계약하기도 했다. 2024시즌 K리그 일정을 마친 뒤인 12월에는 곧바로 영국으로 떠나 토트넘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그는 공식전을 치르진 못했으나, 팀 선배 손흥민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는 등 적응기를 가졌다. 이후 지난 1월 말 임대 이적을 통해 QPR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양민혁은 이날 포함해 공식전 10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4.06 10:33
프로축구

‘전북 52명’ K리그 선수등록 마감…구단 평균 40.3명 보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하나은행 K리그 2025' 정기 선수등록을 27일(목) 마감했다.등록 마감 결과 K리그1 483명, K리그2 507명으로 총 990명의 선수가 올 시즌 K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이는 등록 절차가 완료된 선수 989명과 등록 기간 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까지 완료된 선수 1명을 합한 숫자다. 이번 정기 선수등록 관련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총등록 선수 전년 대비 55명 증가…K리그1 전북(52명), K리그2 충남아산(48명) 최다 등록올해 등록 선수 수는 전년도 정기 등록 기간에 등록한 935명보다 55명이 늘었다. 이는 올해부터 화성이 K리그2에 새로 참가하며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올해 등록 선수 중 국내 선수는 883명, 외국인 선수는 107명이다. 국내 선수는 전년 정기 등록 기간 대비 49명, 외국인 선수는 5명씩 각각 증가한 수치다.K리그1 12개 구단의 평균 등록 선수는 40.3명으로, 지난해 40.7명보다 근소하게 줄었다. 전북이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FC(48명), 강원, 대구(각 44명)가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선수를 등록한 K리그1 구단은 안양(34명)이다.K리그2 14개 구단의 평균 등록 선수는 36.2명으로, 지난해 34.3명보다 1.9명 늘었다. 충남아산(48명), 천안(41명), 전남(40명) 순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등록했고, 서울 이랜드와 성남이 31명으로 가장 적었다.한편 올해 K리그 26개 구단 가운데 B팀을 운영하는 구단은 전북, 대구다.□ U22 자원, K리그 유스 출신 모두 증가U22(22세 이하) 선수는 K리그1 189명, K리그2 189명, 총 378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98명이 증가했다. K리그1은 2021년, K리그2는 2022년부터 U22 국내 선수 출전에 따라 교체 카드를 최대 5장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 이후 꾸준히 U22 등록 선수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U22 선수를 가장 많이 등록한 구단은 K리그1 전북(23명), K리그2 부산, 수원, 안산(각 13명)이다.K리그 유스 출신 선수는 K리그1 188명, K리그2 176명, 총 364명으로 전년 대비 48명 늘었다. 자 구단 유스 출신 선수가 가장 많은 구단은 전북으로, 전체 선수단 51명 중 16명이 전북 유스 시스템을 거쳤다.준프로 계약을 통해 K리그에서 뛰게 된 '고교생 K리거'는 김수형, 이한결, 한석진(이상 전북), 김윤호(광주), 김현오(대전), 백경(수원FC), 정성빈(울산), 신준서(경남)으로 총 8명이다. 준프로 계약 선수는 시즌 중에도 각 구단 별로 최대 5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한편 지난해 준프로 계약 선수로 활약했던 강민우(울산), 강주혁(서울), 진태호(전북), 박승수(수원) 등 14명은 올해 정식 프로선수로 등록을 마쳤다. □ 가장 젊은 팀은 수원FC…외국인 선수는 브라질 국적이 최다올해 등록 선수 평균 연령은 K리그1 25.9세, K리그2 26.2세이다. 등록 선수 중 가장 평균 연령이 낮은 팀은 K리그1 수원FC(24.3세), K리그2 안산(24.4세)이다. 반면,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팀은 K리그1 안양(28.1세), K리그2 천안(27.7세)이다.한편 올해부터 K리그 외국인 선수는 기존 아시아 쿼터와 동남아시아 쿼터가 모두 폐지되면서 국적과 무관하게 ▲K리그1 최대 6명 등록에 4명 동시 출장 가능, ▲K리그2 최대 5명 등록에 4명 동시 출장 가능으로 보유 숫자가 확대됐다.다만 전체 등록 외국인 선수는 K리그1 56명(평균 5.1명), K리그2 51명(평균 3.6명), 총 107명으로 지난해 K리그1 58명(평균 5.3명), K리그2 44명(평균 3.4명), 총 102명이었던 것에 비해 변화가 미미했다.K리그1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브라질 국적이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크로아티아(3명), 가나, 스웨덴, 이탈리아, 일본, 호주(이상 2명) 순이었다. K리그2 또한 브라질 국적이 36명으로 최다였으며, 스웨덴, 일본, 콜롬비아, 호주(이상 3명),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포르투갈(이상 2명)이 뒤를 이었다.한편 올해 K리그 정기 등록 기간은 1월 17일부터 3월 27일까지였으며, 추가 등록 기간은 6월 13일부터 7월 24일까지이다. 특히 올해는 클럽월드컵 2025 참가팀이 속한 리그에 예외 등록 기간을 지정할 수 있는데, K리그는 6월 1일부터 6월 10일이다. 예외 등록 기간은 클럽월드컵 참가 팀뿐만 아니라 리그의 모든 팀에 공통으로 적용된다.김희웅 기자 2025.04.01 12:37
프로축구

강원, 2부 성남서 구본철 임대 영입

강원FC가 구본철(26)을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강원FC가 26일 K리그2 성남FC에서 구본철을 임대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구본철은 강력한 킥과 정교한 드리블 기술을 갖춘 멀티 플레이어다. 측면과 중앙, 중원부터 최전방까지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 강원FC는 구본철 영입으로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했다.인천 유나이티드 U-18 팀 출신인 구본철은 단국대에 입학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20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후 부천FC 1995로 임대돼 데뷔 시즌 리그 8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2021시즌 인천으로 복귀해 리그 29경기 2득점을 기록했다. 2022년 성남FC 이적을 선택한 구본철은 리그 27경기에서 5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성남으로 복귀해 11경기 1골 1도움으로 활약을 이어갔다. 프로 통산 성적은 리그 93경기 9골 6도움.구본철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U-20 대표팀으로 10경기, U-23 대표팀으로 3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2021년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다.강원FC에 입단한 구본철은 “이적 시장 마감되기 하루를 앞두고 극적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강원FC 팬들과 만나 뵙게 돼 기쁘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팀적으로 빨리 녹아들어서 팀이 원하는 방향에 도달할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3.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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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프로→英 진출→A매치 데뷔’ 광폭 행보…“영광스럽다, 더 잘해서 주목받겠다”

프로 데뷔 1년 만에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양민혁(퀸즈파크레인저스)이 벅찬 소감을 전했다.양민혁은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비록 한국은 요르단과 1-1로 비겼지만, 양민혁에게는 뜻깊은 한 판이었다. 18세 343일 만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은 ‘전설’ 차범근(18세 351일)을 뛰어넘고 최연소 데뷔 12위에 자리했다.경기 후 양민혁은 “데뷔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정말 잊지 못할 날이 된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결과가 너무 아쉽다. 기쁨과 아쉬움이 공존한다”고 말했다. 선수로서는 그야말로 ‘광폭 행보’다. 지난해 K리그1 강원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양민혁은 리그 전 경기(38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기록, 팀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4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그는 2025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합류했다. 현재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QPR에 임대 이적해 영국 축구에 적응하고 있다.불과 1년 만에 빛나는 자취를 남긴 양민혁은 “프로 데뷔, 해외 진출, 축구대표팀 발탁과 데뷔전을 치러서 정말 감사하고, 뜻깊은 경험을 한 것 같다. 경기하면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더 많은 걸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이어 “이렇게 어린 나이에 데뷔한 것에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어리다고 부담을 느끼진 않고,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잘하면 더 주목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내년에 있을 월드컵을 바라본다. 그는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뛰었다는 걸 뜻깊게 생각한다. 이번을 계기로 대표팀에 꾸준히 뽑혀서 활약하고 싶다”며 “2026년에 있을 월드컵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어느덧 영국에서 석 달간 생활한 양민혁은 14살 많은 손흥민을 이제 ‘형’ 부른다. 그는 “흥민이 형과 토트넘에서도 잠깐 생활했다. 대표팀에 와서도 너무 잘 챙겨주셨고, 형들한테 부담 없이 잘 다가갈 수 있게 해주셨다. 경기장 안에서도 편안하게 축구를 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5.03.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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