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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었다' 조재호·강동궁·최성원 등 나란히 PBA 64강…LPBA 차유람·이우경 등 16강

조재호(NH농협카드)와 강동궁(SK렌터카) 최성원(휴온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등 국내외 프로당구 강호들이 나란히 64강에 선착했다.조재호와 강동궁은 지난 2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대회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1일차 경기에서 각각 이찬형과 마꽝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최성원도 박상일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조재호는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을 쌓아 가볍게 1세트를 15-6(9이닝)으로 따냈다. 2세트 5이닝 11-2 리드 상황에서 이찬형에게 하이런 9점을 내주는 등 13-15(7이닝)로 한 세트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조재호는 3세트를 15-7(12이닝), 4세트를 15-10(10이닝)으로 잇따라 잡아내며 승리를 따냈다.개막전 정상에 오른 강동궁 역시 ‘마민껌 아들’ 마꽝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첫 세트를 15-4(8이닝)로 가볍게 따낸 강동궁은 2세트를 11-15(7이닝)로 내줬지만, 3세트를 15-10(11이닝), 4세트를 15-11(10이닝)로 각각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성원은 박상일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15-3(8이닝)으로 가볍게 따낸 후 2세트를 15-5(12이닝), 3세트를 15-7(10이닝)로 따내며 64강에 올랐다. 또 사이그너는 신주현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1세트를 15-2(13이닝)로 이긴 뒤 2세트를 0-15(3이닝)로 빼앗겼으나 3, 4세트를 각가 15-3(6이닝), 15-8(8이닝)로 따내 승리했다.‘베트남 듀오’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과 마민껌(NH농협카드)도 나란히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와 이해동을 제압했다. 응우옌은 필리포스와 승부치기 접전 끝에 64강에 올랐고, 마민껌은 이해동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PBA 챔프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와 ‘영건’ 부라크 하샤시, 륏피 체네트(이상 하이원리조트) 등 튀르키예 강호들도 나란히 6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같은 날 열린 LPBA 32강 첫날엔 이우경이 ‘개막전 챔프’ 김세연(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눌렀다. 이우경은 1세트를 6-11(7이닝)로 내줬으나 2세트부터 무서운 기세로 3세트를 내리 11-4(4이닝) 11-9(15이닝) 11-4(14이닝)로 따내며 김세연을 물리쳤다.또 최혜미와 김예은(이상 웰컴저축은행)은 각각 김진아(하나카드)와 임혜원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고, 용현지(하이원리조트) 차유람(휴온스) 김상아도 16강에 선착했다.대회 4일 차인 3일에는 PBA 128강과 LPBA 32강 2일차가 열린다. PBA 128강 2일차에는 개막전 준우승자 김영원을 비롯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손, 로빈슨 모랄레스(이상 스페인·휴온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등이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같은 날 오후 6시부터는 LPBA 32강 2일차가 진행된다. 한지은(에스와이) 김보미, 정수빈(이상 NH농협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강지은(SK렌터카) 서한솔, 김민영(이상 우리금융캐피탈) 등이 출격한다.김명석 기자 2024.07.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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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삼식이 삼촌’ 진기주 “이제 내 마음속엔 오직 배우의 길 뿐”

“뭔가 뭉클했어요. 촬영 회차가 그리 많진 않았는데, 굉장히 진하게 찍었죠. 촬영 당시 농도가 되게 짙은 느낌이었는데, 마무리까지 그랬어요.”최근 대단원의 막을 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의 배우 진기주는 담담하면서도 짙은 여운 가득한 종영 소감을 내놨다.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송강호)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진기주에게선 드라마 속 강인했던 주여진의 카리스마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신 어느 질문에도 정성껏 진솔하게 답하는 사랑스럽고 꿈 많은 소녀 같은 모습이었는데, 작품 속 캐릭터나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때면 동그란 눈이 유난히 빛났다. 진기주가 극중 열연한 주여진은 국문과를 수석 졸업한 엘리트이자, 국회의원인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일을 돕는 인물이다. 올곧은 품성과 현명함을 겸비한 그는 연인 김산이 삼식이 삼촌을 만나고 새로운 길을 마주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다 애민일보 기자가 돼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갖기 시작한다. 진기주는 배우가 되기 전 실제 기자로도 활약했다. 작품에서 기자 역을 맡은 감회는 남달랐다. 그는 “여진이가 내레이션 하면서 기사 쓰는 장면이 대본에 있었는데, 그 내레이션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지금과는 결이 많이 다른 시절의 기자지만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고, 스터디하던 시절도 떠올랐다”고 말했다. 극중 박두칠이나 김산, 강성민(이규형 분), 안기철(오승훈 분), 정한민(서현우 분) 등 등장인물들이 대체로 야망을 품은 입체적 캐릭터인데 반해, 주여진은 단선화된 캐릭터인 측면도 없지 않았다. 이같은 인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두려운 지점이었다”고 했다. 진기주는 “감독님과 농담처럼 ‘우리 드라마에서 제일 정상인 사람 한 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는데, 유일하게 선인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의 성격을 잡아가는 데 고민이 많았다”며 “그래도 감독님을 믿고 내가 생각하는 주여진을 그려보자는 마음으로 표현했다”고 했다. ‘삼식이 삼촌’의 타이틀롤 송강호와 그의 영혼의 단짝 김산 역의 변요한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특히 ‘삼식이 삼촌’ 출연 결정에 “너무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송강호에 대해선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이 없어 아쉬웠는데 선배님의 눈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모니터 안의 선배님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수업을 받는 느낌이었고, 선배님이 박수 한 번 쳐주시면 많은 걸 얻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변요한에 대해선 “온몸을 바친다는 표현이 그대로 사람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오로지 머리 속엔 김산뿐일 정도로 너무나 열정적이었고,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많이 하는 편이라는 진기주. 기자, 아나운서, 대기업 직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늦깎이 배우의 길로 뛰어든 그는 이제야 비로소 자신이 ‘배우’가 되어 가는 듯 느낀다고 했다. “과거엔 내 마음 속에 늘 다른 게 있어서 여러 도전을 했던 것 같은데, 연기를 시작한 뒤로 9년 정도 됐는데 다른 게 들어온 적이 없어요. 앞으로도 계속 그럴 테죠. 며칠 전 우연히 든 생각인데, 이젠 조금은 나와 연기가 한 몸이 되어간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의 삶과 연기자의 삶이 이제 하나가 돼 단추가 꿰어져가기 시작한 느낌이죠.”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03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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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 종목 자존심' 여자 핸드볼, 1일 선수촌 입촌…2차 국내 소집훈련, 17명 선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담금질에 들어간다.대한핸드협회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유럽 전지훈련을 마치고 2차 국내 소집훈련을 위해 지난 1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고 2일 밝혔다. 헨릭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5월 13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파리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약 3주간의 첫 소집을 마친 뒤 18명의 선수로 압축, 1차 유럽 전지훈련을 6월 2일부터 21일까지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소화했다. 약간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오는 8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2차 국내 소집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2차 국내 소집훈련에는 파리 대회에 가게 될 17명의 선수가 함께한다. 4번째 올림픽을 맞이하는 류은희(헝가리 교리)를 필두로 2번째 올림픽에 참가하는 강은혜(SK슈가글라이더즈) 김보은(삼척시청) 정진희(서울시청)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즈) 2023년 12월 세계선수권부터 팀을 이끄는 주장 신은주(인천광역시청), 핸드볼 H리그 득점왕이자 MVP에 등극한 우빛나(서울시청) 등이 소집됐다. 여자 핸드볼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유일의 구기 종목 대표팀이다. 여자 핸드볼은 지난해 8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 최종 일본전을 25-24로 승리, 일찌감치 파리행을 확정했다. 1984년 LA 대회부터 이어온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 기록을 11회로 늘렸는데 전망이 밝은 건 아니다. A조에서 유럽의 강호를 차례로 상대하는 힘겨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지난해 열린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순위만 보더라도 노르웨이(2위) 덴마크(3위) 스웨덴(4위) 독일(6위) 슬로베니아(11위) 등 A조 경쟁팀에 모두 밀린다. 한국은 22위였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는 8일에 출국해 7월 19일까지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 2차 유럽 전지훈련을 거쳐 파리에 입성할 계획이다. 파리에서는 대한체육회 사전캠프에서 현지 적응을 마치고 22일 올림픽 선수촌에 도착, 25일 첫 경기인 독일전을 치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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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로라도 막고 싶은 심정" 여자 핸드볼 거미손 박새영 [별★별 파리]

"얼굴로라도 막고 싶은 심정이다."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여자 핸드볼 주전 골키퍼 박새영(30·삼척시청)의 남다른 각오다. 박새영은 1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여자 핸드볼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2일 발표 예정인데 큰 문제가 없다면 1일 입촌한 17명(14명+교체 3명)의 선수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근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의 1차 유럽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본지와 통화에서 "더 훈련하고 싶었는데 너무 금방 끝난 거 같아 아쉬웠다"라며 웃었다.박새영은 여자 핸드볼 간판 '거미손'이다. 2023~24시즌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세이브 1위(309개), 방어율(39.92%) 1위를 독식했다. 지난해 8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 최종 일본전에선 박조은(광주도시공사)과 함께 골문을 지켜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개인 첫 올림픽인데 여자 핸드볼은 파리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유일 구기종목이기도 하다. 박새영은 "(핸드볼 시작하고) 이런 관심을 처음 받아본다. 잘해야겠다는 부담이 크다. 욕심도 난다"고 말했다. 박새영은 2016년 11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여자 핸드볼 신인 드래프트에서 골키퍼가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건 그가 처음. 프로에 연착륙한 박새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워낙 풍부하지만 냉정한 자기 평가가 뒤따랐다. 박새영은 "승패를 떠나 (국제대회에서) 나 자신에게 만족한 적이 없었다. 올림픽에서도 나부터 잘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 그게 목표"라고 몸을 낮췄다.여자 핸드볼의 국제 경쟁력은 이전만 못 하다. 올림픽 성적도 2012년 런던 대회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조별리그 탈락, 2021년 도쿄 대회에선 8강 진출에 머물렀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는데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메달이 없다. 파리 대회에선 A조(6개국)에서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 강호를 차례로 상대해야 한다.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토너먼트 티켓을 따려면 조별리그에서 최소 2승을 따내야 한다. 박새영은 "현실적으로 말하면 모든 팀이 다 이기기 어려운 게 맞다. 유럽 선수들은 신체 조건부터가 다르다. 하지만 쫓아가다 보면 기회가 있을 거"라며 "아무래도 첫 경기(독일전)에서 분위기가 좌지우지되니까 (그 경기가) 중요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8강에 가면 너무 기쁠 거 같은데 결과만큼 중요한 게 내용이다.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걸 누가 봐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파리 대회에서 여자 핸드볼은 세대교체가 화두다. 헨릭 시그넬 대표팀 감독은 1차 유럽 전지훈련부터 20대 중후반 선수를 다수 발탁했다. 박새영은 "세대교체를 많이 해서 전체 연령이 많이 어려졌다. 장점이라면 후배와 선배의 터울이 많지 않아 소통이 정말 잘 된다. 스스럼없이 의견도 전달하고 분위기가 밝다"고 전했다. 골키퍼는 최후의 보루. 유럽 공격수들의 슈팅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한다. 그는 "공을 막으면 아프지 않냐고 많이 물어보신다. 공에 맞는 것보다 골을 먹었을 때 마음이 더 아프다"며 "하나라도 더 막겠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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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태권도, 월드컵 팀 챔피언십 2회 연속 준우승…또 이란에 덜미

격투게임 방식으로 치러지는 ‘2024 WT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가 1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에서 막이 올랐다. 오는 3일까지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 대한태권도협회(KTA) 주관으로 사흘간 남녀 단체전과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태권도 세부 추가 종목을 노리는 ’혼성단체전‘ 등 3개 부분으로 진행된다.첫날 남자 단체전은 디펜딩 챔피언 강호 이란 팀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이란에 예선 패배로 노메달에 그친 우리 대표팀은 강재권(삼성에스원), 김경덕(영천시청), 박지민(삼성에스원), 진호준(수원시청)으로 구성돼 준결승에서 모로코를 꺾고 결승에 이란팀을 맞아 설욕전에 나섰다. 힘과 체격을 앞세워 거친 경기 운영을 구사하는 이란에 몸통과 머리 득점을 연거푸 내주며 승기를 빼앗긴 우리나라는 라운드 스코어 0-2(115-175, 70-140)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팀인 이란은 미화 1만불(한화 약 1천380만원), 준우승팀인 한국은 미화 7천불(약 967만원), 3위 5천불(한화 690만원) 상금을 각각 받았다. 대한태권도협회는 재미와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경기를 위해 2019년부터 국내 선수들이 경쟁하는 ‘파워태권도’ 경기를 열었고, 지난해부터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월드컵 팀챔피언십 대회로 확대 개최하고 있다. 국내서 첫 격투 게임처럼 ‘파워 바’ 차감 방식으로 진행된 파워 태권도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3분 3라운드, 3전 2선승제로 치러진다. 1라운드당 각 팀에 200점씩 주어지는 상대 파워바를 먼저 차감시키는 쪽이 승리하는 대전게임 방식이다. 3분 이내 상대 파워바를 모두 차감시키면 ‘파워 아웃’으로 경기는 조기에 종료된다. 경기 시간 3분이 종료된 후에도 파워 아웃이 되지 않으면, 파워 바가 더 많이 남은 팀이 이긴다. 주먹과 발바닥 몸통 기술은 5점, 발등 몸통은 10점, 머리는 15점을 각각 차감한다. 여기에 회전 기술은 15점, 충격에 의한 주심 계수가 들어가면 25점, 감점 5점이 추가 차감된다. 반칙 행위 시 주심의 패시브가 선언되면 10초 동안 차감 점수는 2배로 늘어난다. 따라서 회전에 의한 뒤후려차기로 상대 머리 공격에 성공할 경우 한 번에 30점이 차감된다. 상대가 반칙 등으로 패시브를 받을 때 똑같은 기술에 성공하면 60점을 빼앗을 수 있다. 반칙이나 공격 지연 등 소극적 행위를 한 선수는 10초간 패시브를 받고 이 시간 동안은 파워바가 2배로 차감된다. 패시브 상태에서 얼굴 회전 공격을 성공시키면 한 번의 공격으로 200점 중 60점을 차감시킬 수 있고, 주심이 계수를 하면 25점이 더 차감된다.KTA는 지난해부터 전자호구 도입 이후 발바닥 센서를 활용한 앞발 커트가 잦아져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발바닥과 발등 센서를 구분해 차등 득점을 부여하고 있다. 또 이번 대회에 친미디어 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장 한계선 바깥 바닥까지 LED로 구성해 경기 중 득점에 성공한 팀 컬러를 표현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양진방 대한 태권도 협회장은 “태권도 경기가 지루하다는 인식을 깨고 대중들에게 더 박진감과 재미에 파워풀 한 경기 요소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2028 LA 올림픽에 이 경기방식이 혼성단제전으로 새롭게 도입될 수 있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대회 전 경기를 올림픽 태권도 주관 방송사와 함께 긍정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유치한 대한태권도협회(KTA)는 이번 대회 기간 국내 선수들이 출전하는 ‘KTA 파워 태권도’를 동시 개최했다. 남자부 단체전은 동아대학교(정찬호, 김효혁, 김태훈)가 결승에서 용인대학교B(이진욱, 성유현, 양원석)팀을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용인대A팀(이상렬, 김정제, 김시윤)이 차지했다. 여자부는 수성구청과 대전서구청이 연합팀(박동영, 류지수, 이한나)을 이뤄 결승에서 용인대(김유민, 전원빈, 오정민)에 라운드 스코어 2-1로 역전승했다. 1회전을 내준 뒤 2~3회전 모두 후반전 뒷심을 발휘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고교생인 포항흥해공업고(김예원, 태은빈, 박제화, 김유진)가 입상했다. 김희웅 기자 2024.07.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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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삼식이 삼촌’ 티파니 영 “송강호 선배도 놀란 손인사, 나도 모르게 레이첼처럼 ”

배우 티파니 영이 ‘삼식이 삼촌’ 속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송강호와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속 올브라이트 재단 이사 레이첼 정을 열연한 티파니 영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극중 레이첼 정은 재단의 사업을 이끄는 인물이다. 그는 한국에서 국가재건사업을 꿈꾸는 김산을 만나면서 그의 목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밝은 미소로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때로는 침착하고 진중하게 앞으로 나아가지만 그런 그에 대해 극중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은 ‘복어 같은 여자’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티파니 영은 “흔히 여우 같은 여자라는 표현도 있는데 ‘복어 같은 여자’라는 표현은 정말 획기적이고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 신선했다. 덕분에 복어에 대해 공부를 해봤는데 되게 매력적인 요소들을 갖고 있더라. ‘아무리 뜨거운 열이 닿아도 이 독이 변하지 않고, 남은 해칠 수 있지만 스스로는 굉장히 쿨한 핏’이라는 게 키워드였고, 이같은 캐릭터에 대해 설렜다”고 말했다. 송강호의 입을 통해 ‘복어 같은 여자’라는 표현이 나온 데 대해선 “글로만 봤을 때도 선배님의 에너지가 느껴지고 들리는 듯 해 많은 도움이 됐는데, 실제 장면도 너무 재미있게 나와 너무 즐거웠다. 나의 복어 같은 모먼트들도 촬영 감독님께서 잘 담아 주셨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도 티파니 영은 “실제 나는 복어 같진 않고 곰 같은 스타일이다. 투명하고 솔직한 편이고, 복어 같아지고 싶다. 스스로는 독이 퍼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데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 수 있고 복이 될 수도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레이첼 정과 삼식이 삼촌은 자주 마주치진 않지만 서로에 대해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이라 첫 만남 장면도 강렬할 수 밖에 없었다. 티파니 영은 “극중 악수하는 장면은 실제로 송강호 선배님을 처음 뵙고 인사하는 자리에서 내가 손을 건네는 모습을 보고 감독님이 추가해주신 신이다. 선배님께 ‘안녕하세요’ 인사 드리고 손을 내밀었는데 악수를 청하는 여배우는 처음이라 하시더라. 나도 모르게 레이첼과 닮은 부분이 나온 것 같다”고 쑥스러워했다. 한편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30 17:46
영화

‘삼식이 삼촌’ 변요한, “믿음과 의심의 연속, ‘요한 재건 사업’이죠” [IS인터뷰]

“몸과 마음을 사리면서 연기하고 싶지 않아요. 그게 제가 가진 ‘요한 재건 사업’입니다.”최근 ‘삼식이 삼촌’을 마친 배우 변요한은 열망하고 있는 목표가 있는지 묻자 자신의 배역 김산처럼 뜨거운 대답을 돌려줬다. 지난달 19일 최종화를 공개한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이 함께 뜻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김산은 육사 출신 엘리트 장학생으로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아 대한민국을 부강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꿈을 안고 귀국한 인물이다.마지막 화를 모든 제작진과 모여 관람했다는 변요한은 “치열하게 찍었는데 값진 열매를 볼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삼식이 삼촌’에서 제가 가장 보고 듣고 싶었던 말은 배우들이 전부 연기를 잘한다는 것이다. 그게 작품의 큰 핵심이고 장점이라고 생각했기에 그런 평이 많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극 중 김산은 자신의 꿈인 ‘국가 재건 사업’을 오랫동안 품에 안은 공무원으로, 차기 대선을 두고 혼란한 정치 상황 속 벽에 부딪혔다. 그러던 중 연설 기회를 얻어 자신이 꿈꾸는 대한민국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그를 본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원대한 계획 실현을 동행하게 된다.변요한은 연설 장면에 대해 “연설을 해본 적이 없어 무작정 대본을 들고 제주도로 떠나 바다를 보면서 맹연습 했다”며 “쉽지 않았는데 막상 현장에서 송강호 선배를 비롯해 많은 배우들을 보니 연설이 되더라. 그분들이 저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확신이 보였다. 김산으로 바라봐 주셨기에 가능했던 장면”이라고 돌아봤다.‘동주’와 ‘러시안 소설’ 등 평소 신연식 감독 작품의 팬이라는 변요한은 “1960년대 근현대사를 다루는 작품이 이 시대에 탄생되면 어떨지 호기심 있었다. 그 시대에 들어가면 어떤 낭만을 표현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고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다. 김산은 가상의 인물이지만 작품 속에서 실제 역사에 있었던 사건들과 어우러진다. 연기를 할 때 고민이 많았을 수밖에 없을 터다. “역사 관련 자료는 많이 조사 했지만, 피부에는 와닿지 않았어요 저는 모든 감정의 답은 책(대본)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와 호흡하는 모두의 눈으로 김산을 보려고 했어요.”특히 가장 오래 합을 맞춘 송강호에 대해 변요한은 “30년 넘게 연기하신 이유를 알겠다”고 존경을 표했다. 그는 “열정적으로 ‘김산’이라는 인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캐릭터 대 캐릭터로 카메라 안에서 온전히 느껴졌다”며 “카메라 밖 현장에서는 달콤하게 저를 챙겨주셔서 좋은 에너지가 발생했던 것 같다”고 감사를 전했다. “극 중 4.19, 5.16 등의 사건이 나오는데, 믿음과 의심의 연속이었던 시대 같아요. 모든 사람이 겪듯 어떤 작은 선택들이 모여 결과를 만드는 과정이 연속된 작품이에요. 그런 과정이 결국 지금 우리 시대를 만든 거죠.”변요한은 자신 또한 그 연속성에서 과감해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에게 믿음과 의심은 연기하는 순간 동시에 찾아오는 것이기도 하다. 그는 “‘레디, 액션’ 직전까지 제 스스로 의심하다가 눈 감고 심호흡 후 연기에 들어가면 확신이 생긴다”며 “의심하는 만큼 확신을 갖게되는 그 순간이 마법 같다”고 표현했다. 김산 역시 이 과정 속에서 탄생했다.그에게 ‘삼식이 삼촌’은 두고두고 볼 책 같은 작품이다. 변요한은 “진입장벽은 우리 드라마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빛이 날 작품”이라고 소신을 밝혔다.“어떤 일이 벌어질 줄 모르고 그 시대를 살아온 분들이 존경스럽죠. 배우라는 직업은 감정을 이용해서 그런 모습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삼식이 삼촌’에 참여해 영광입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30 12:04
해외축구

이탈리아도 피하지 못한 유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여정이 16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앞선 2개 대회와 마찬가지로, 디펜딩 챔피언이 이번에도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이탈리아는 3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에서 스위스에 0-2로 졌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감독은 강호 스위스를 맞이해 선발 명단을 일부 수정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내내 스위스의 거센 압박에 흔들렸다. 전반전 이탈리아가 시도한 슈팅은 전반 26분 페데리코 키에사(유벤투스)의 기록뿐이었다. 반면 스위스는 10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전반 37분에는 레모 프로일러(볼로냐)가 침투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스위스에 리드를 안겼다.돌파구를 찾지 못한 이탈리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루벤 바르가스(아우크스부르크)에게 추가 득점까지 허용했다. 바르가스는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정확히 갈랐다.후반 6분 스위스 수비수 파비안 셰어(뉴캐슬)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뒤로 향했지만, 공은 골대에 맞았다. 교체 자원을 모두 투입하며 반격을 노린 이탈리아였지만, 후반 29분 잔루카 스카마카(아탈란타)의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결국 스위스의 2-0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공교롭게도 이탈리아의 탈락으로, 유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가 이어지게 됐다. 같은 날 통계 매체 스쿼카는 “직전 유로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이 3개 대회 연속 다음 대회 16강에서 탈락했다”라고 조명했다. 2012년 우승 팀인 스페인은 2016년 16강에서 이탈리아에 0-2로 졌다. 해당 대회 우승 팀인 포르투갈은 2021년 벨기에에 0-1로 진 기억이 있다.이외에도 디펜딩 챔피언은 직후 대회서 조별리그 2위, 16강 무득점 탈락이라는 공통점을 이어갔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표와 함께 짐을 싸게 됐다.한편 스위스는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직전 대회에선 8강에 올랐으나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에 진 기억이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6.30 10:40
스포츠일반

탁구 멀티 메달 노리는 임종훈 "독일 탄탄해도 승리 자신...非중국에는 지지 않겠다"

"비 중국 선수들에게 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항상 말해왔고, 항상 해냈다. 올림픽에서 한 번 더 그 목표를 이루고 금메달을 노려보겠다."오는 7월 파리로 향하는 임종훈(27·한국거래소)은 올림픽에서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임종훈은 이번 탁구 대표팀의 핵심 전력 중 한 명이다. 탁구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 3개의 메달을 따내길 바라고 있다. 복식에서 핵심이 되는 멤버가 임종훈이다. 그는 신유빈(대한항공)과 함께 혼합복식에 출전한다. 장우진과 함께 남자 단체전에 나서 온 그가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활약해줘야 대표팀이 수상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상황이다.27일 충북 진천에서 열린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 D-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만난 임종훈은 여느때처럼 사뭇 진지했다. 하지만 그 말엔 긴장감이 아닌 아닌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임종훈은 "내 임무가 이번 대회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부담감은 아니었다. 임종훈은 "경기 때는 긴장을 그렇게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차분한 성격이지만, 복식 파트너가 지쳐 있으면 웃겨주기도 하고, 긴장한 것 같을 때는 차분히 대화로 풀어준다. 내가 할 수 없는 것들도 있으니 파트너에게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배우기도 한다. 복식할 때는 즐겁게 한다"고 웃었다.임종훈은 이미 수 없이 국제 무대를 겪어왔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단체전 은메달,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단체전과 남자 복식 은메달 2개,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 왔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2021년 휴스턴, 2023년 더반 대회에서 장우진과 합을 맞춰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부산 대회에서도 단체전 동메달을 수상했다.임종훈은 '적어도 최강국인 중국 외 상대들에겐 지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져왔다고 했다. 임종훈은 "대표팀 주전으로 계속 뛰면서 최종 목표인 금메달까진 따지 못했다. 하지만 항상 비 중국 선수들에게 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왔고, 또 항상 해냈다. 올림픽에서 한 번 더 그 목표를 이루고 금메달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그만큼 유럽 강호를 상대로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임종훈은 "지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 때 '내 멘털이 강한 편이구나' 느꼈다. 부산 대회 때도 그랬지만, 유럽 선수들이 상대여도 큰 대회에서 집중해 하면 그때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프랑스에는 일단 전적에 앞서고, 독일한테는 대한민국이 전적에서 많이 밀린다. 하지만 '큰 대회에서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아무래도 독일 선수들은 탄탄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운영하는데, 그 부분에서는 중국 정도는 아니다"라며 "변칙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잘 이끌어 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답했다.독일 대표팀에서는 에이스인 드미트리 오브차로프와 중국계 당 치우가 주축을 지키는 가운데 파트리크 프란치스카 대신 43세 백전 노장 티모 볼이 합류했다. 임종훈은 "난 프란치스카보다 볼이 더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한다. 특히 복식에 강점이 있기에 더 그렇다"며 상대의 노련함을 경계했다.임종훈은 파리 올림픽 시드를 놓고 순위 경쟁 중이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일본의 하야타 히나-하리모토 도모카즈 조와 혼합복식 랭킹에서 2위와 3위에 있다. 2위를 지킨다면 '최강국' 중국을 준결승전까지 피할 수 있다. 내달 1~8일 방콕에서 열리는 WTT 대회를 통해 2위가 결정된다.임종훈은 "2위를 지키는 것 이상으로 일본 조에 승리하고 싶다"며 "일본 조를 올림픽에서 만날 수도 있지 않나. 이번 기회에 그들의 기세를 좀 꺾어버리고 싶다"고 다짐했다.진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7 09:37
연예일반

‘삼식이 삼촌’ 송강호 “두렵지만 또 도전할 것” [IS인터뷰]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만 되면 두근두근했습니다.”배우 송강호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으로 드라마 데뷔전을 마쳤다. 지난 19일 최종화를 공개한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삼식이 삼촌’ 종영 후 일간스포츠와 만난 송강호는 첫 드라마를 마무리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매주 노출이 되니까 새로운 느낌이었다. 좋기도 하고 벅차기도 하고 또 재밌기도 하고, 복합적인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사실 1990년대 말, ‘조용한 가족’ 찍은 직후 데뷔 초에는 드라마 제안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땐 전혀 생각이 없었죠. 그렇게 30여 년 영화를 쭉 하다 보니까 콘텐츠 소통 방식이 다양화됐고, 꼭 영화 작업만 고집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 됐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도전하게 됐죠.” 왜 하필 ‘삼식이 삼촌’이었냐는 질문에는 신연식 감독을 언급했다. 이 작품의 연출가이자 ‘동주’, ‘거미집’ 등을 쓴 각본가다. “신 감독의 작품은 새로운 시선에서 출발해요. ‘동주’처럼 스쳐 지나가거나 눈여겨보지 못했던 틈새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포착하죠. ‘삼식이 삼촌’도 그랬고요.”송강호는 “가상의 이야기지만, 1960년대 한국사회 격변기에서 지금 우리 모습을 반추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2024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삼식이 삼촌, 김산이 존재한다”며 “배우는 잊고 지낸 얼굴을 찾아주는 직업이고, ‘삼식이 삼촌’이 그럴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작품이 공개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삼식이 삼촌’은 송강호의 출연작 중 유난히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식은땀이 난다”며 웃어 보인 송강호는 차분히 속내를 털어놨다. “글로벌한 소재도 아니고 한국 시청자들도 경험하지 못한 시대라 장벽이 있지 않았나 해요. 예상했던 부분이고 그런 지점에서 아쉬움도 분명히 있죠. 하지만 자극적이고 말초적인 OTT 드라마 홍수 속에서 진지하고 묵직하게 정주행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나름의 깊이감이 있죠.”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으로 영화와 다른 드라마 작업에 대한 재미도 느꼈다고 했다. 예컨대 영화는 한정된 시간 내 액기스만 보여줘야 한다면, 드라마는 시청자에게 이야기, 캐릭터를 설명할 물리적 시간이 더 존재한다는 점이 그렇다. “인물을 쌓아간다는 느낌이 아주 좋았어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죠. 이번엔 글로벌하게 소통하고 싶은 욕심도 나고요.” 물론 플랫폼보다 선행해야 하는 건 있다. 독창성이다. 송강호는 “삶을 다른 시선으로 보고 싶다. 대중적으로 성공한 작품에는 공식이 있지만 새로운 시선은 없다”고 짚었다. 이어 “저도 낯설고 두렵지만 새로운 시선을 찾았을 때 배우로서 의욕이 더 생긴다. 결과까지 좋으면 금상첨화겠지만 뜻대로 안 되는 게 인생사 아니겠냐”며 앞으로도 이 기조를 이어갈 거라 다짐했다. 삼식이 삼촌처럼 배우로서 원대한 꿈이 있느냐는 마지막 질문에는 “없다”며 미소 지었다. “제게 배우란 일은 긴 인생을 함께하는 동반자 같은 거죠. 물론 중요한 지점에서 기쁨과 감사의 순간이 오지만 그게 목적이 될 순 없어요. 그냥 늘 한 걸음씩 나아갈 뿐입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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