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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솔비, 13일 10번째 개인전 ‘허밍-파라다이스’ 개최

솔비(권지안)가 개인전으로 대중과 만난다. 솔비는 13일부터 오는 9월 13일까지 서울 광진구 광장동 비스타워커힐호텔에서 열 번째 개인전 ‘허밍-파라다이스’(Humming-Paradise)를 개최한다. ‘허밍-파라다이스’는 솔비가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여는 개인전이다. 미국에서 호평받는 ‘애플 시리즈’를 비롯해 ‘허밍 시리즈’ ‘풍경 시리즈’ 등 신작 50여 점이 공개된다. 작가의 신작은 지난 9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 공개되며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전현무가 ‘무스키아’로 출연한 갤러리에 전시됐던 꽃 그림들이 바로 권지안의 미공개 신작이었다. ‘허밍 레터’라는 작품명의 이 그림들은 ‘허밍’과 ‘풍경’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리듬에 따라 자유롭게 손으로 색을 섞어 그리는 지두화(指頭畫)의 기법을 활용해 꽃, 나무, 바람 등 순간적으로 포착된 흔들리는 풍경을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5월 미국 초대개인전 이후 진행되는 국내 첫 개인전이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솔비는 미국 전시에서 ‘사이버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개념미술(Conceptual art) 작가’로 호평받으며 평단의 시선을 모았다. 또한 미국 현지 디렉터 및 평론가로부터 “때때로 케이크는 케이크가 아니고, 사과는 사과가 아니며, 팝스타도 좋은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기 위해 시작한 ‘허밍’은 말과 글의 한계를 넘은 ‘언어 초월’의 이야기를 담는다.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을 ‘허밍’(흥얼거림)으로 표출하고, 입체적인 라인(line) 드로잉으로 작가만의 암호처럼 신비롭게 표현하며 높은 조형미를 완성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12 16:03
연예일반

차은우, 오디오 도슨트 재능기부…수익금 기부

차은우가 목소리 재능기부와 함께 수익금 기부에 동참했다. 16일 전시를 주관한 UNC는 "차은우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 2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展'의 스페셜 오디오 가이드로 참여했다. 또 UNC와 함께 수익금 일부를 소아암 환우를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은우는 지난 4월 전시 개최로 내한한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을 직접 만나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오디오 도슨트 녹음을 했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차은우의 현대미술에 대한 그의 깊은 관심과 작품 배경지식을 갖춘 폭넓은 이해력을 느꼈다. 이번 보이스 앰버서더로 참여에 대한 깊은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차은우 역시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고, 작가님의 전시에 보이스 앰버서더로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저의 스페셜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전시회가 관객분들께 좀 더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번 전시는 영국 개념미술의 선구자라 일컫는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회고전이다. 현대미술의 한 획을 그은 그의 주옥같은 작품의 변천사를 선보이고 있어 국내외 미술계 및 미술 애호가들이 반기며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참나무(An Oak Tree,1973)를 비롯 70년대 초기작부터 이번 전시 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디지털 설치 작품과 대형 월 페이퍼까지 회화, 드로잉, 판화 등 약 150여 점의 원화가 전시되며 이중 대표 작품 26점이 차은우 특유의 전달력있는 목소리로 관람객에게 소개된다. 소아암 환우를 위한 기부는 UNC의 고 홍호진 대표의 뜻이 담긴 행보다. 암 투병 중에도 병마와 싸우며 어렵게 전시를 준비한 고 홍호진 대표는 아트가 특별한 소수층만의 문화가 아닌 대한민국 남녀노소 누구나가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인은 본인이 투병을 하며 문화를 즐기는 것 역시 건강이 유지되었을 때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에 환우들에 대한 기부를 결정했으며 특히 소아암 환우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황지영 기자 2022.06.16 10:56
뮤직

권지안, 미국 첫 개인전 성료 "작품 대부분 판매"

권지안(솔비)이 미국 첫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국 뉴저지 파리스 고 파인 아츠(Paris Koh Fine Arts)에서 진행된 권지안의 여덟 번째 개인전 ‘Systemized Language:Humming(체계화된 언어: 허밍)’이 28일 막을 내렸다. 이 전시에서 선보인 평면, 설치, 미디어아트 작품 등 25점 대부분이 판매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는 ‘사이버 세상에 대한 동시대적 관점을 예술로 알린다’라는 취지로 기획됐다. 사이버 상에서 오가는 말과 글이 주는 공격성과 위험성, 한계 등에 대한 담론을 담은 작품을 선보였다. 두 섹션으로 진행된 전시의 첫 섹션은 ‘사과 시리즈’였다. 미술 전공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사이버 공격을 당해온 권 작가는 “넌 사과는 그릴 줄 아니?”라는 댓글을 받은 후 작업을 결심했다. 녹아내리는 ‘사과’를 디자인하고 색의 변화를 줘 A부터 Z까지의 사과 폰트를 만들었다. 그 폰트로 ‘This is for you’라는 문장을 의미하는 조형 작업을 완성한 후, 위트 있는 메시지까지 담았다. 두 번째 작품 시리즈는 ‘허밍’이다. 허밍은 말과 글의 한계를 넘어서 언어를 초월하고자 한 작가의 표현법이다. 권 작가는 이번 전시장 벽에 허밍 라인을 표현하며 ‘언어초월’이라는 개념까지 전달했다. 컬렉터 및 평론가, 전시 큐레이터 등 다수의 현지 미술 관계자가 참석했고, 수많은 현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 작품에 대한 관심과 공감을 드러냈다. 진 브라질(Jeannie Brasile) 시튼 홀 대학 미술관 디렉터 및 평론가는 “때때로 케이크는 케이크가 아니고, 사과는 사과가 아니며, 팝스타도 좋은 예술가가 될 수 있다(Sometimes a cake is not a cake, an apple is not an apple, and a pop star can be a good artist)”고 극찬했다. 탈리아 브라호플로스(Thalia Vrachopoulos) 존 제이 대학 미술사 교수이자 평론가는 “이 작업을 통해 작가는 사이버 폭력의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의 아픔을 당당히 드러낼 방법을 찾아냈다(Through this work Kwon has found a way to profess her pain in order to do away with the hurtful experience of cyber-bullying)”고 평가하며, ‘사이버 상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하는 개념미술(Conceptual art) 작가로 소개했다. 권 작가는 현지 미술관 및 갤러리 등에서 전시 러브콜을 받으며 향후 미국에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7월 중순 ‘Systemized Language:Humming’ 귀국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싱글도 준비 중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5.30 15:20
연예

'그림도둑들' 개념미술, 알베르토-로빈-다니엘로 유종의 미

'그림도둑들'이 예술의 끝판왕 개념미술을 파헤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6일 방송된 JTBC '그림도둑들'에는 윤종신, 이혜영, 이이경, 김찬용 팀과 노홍철, 조세호, 장기하, 정재승 팀이 해외파 큰손 의뢰인 알베르토 몬디, 로빈 데이아나, 다니엘 힉스의 작품을 직접 골라 달라는 요청에 따라 세계 각국의 개념 미술작품을 탐구했다. 이날 예술 강국으로 유명한 세 나라의 출연자 해외파 큰손 3인방 알베르토(이탈리아), 로빈(프랑스), 다니엘(영국)은 각국의 개념미술 대표작을 소개했다. 로빈은 프랑스 작가 마르셀 뒤샹의 '샘', 알베르토는 이탈리아 작가 피에로 만초니의 '예술가의 똥', 다니엘은 영국의 데미안 허스트의 '살아있는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이 지니고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샘'은 '예술은 돈 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대단한 것'이라는 기존 예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예술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데 기여한 작품이다. 처음 '샘'의 변기가 전시회에 출품됐을 당시만 해도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전시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어났지만, 이 논쟁을 통해서 현대미술이 시작됐다. 이렇게 마르셀 뒤샹은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개념미술의 시작을 알렸다. 배턴을 이어받은 '예술가의 똥'은 미술계의 고정관념을 깨는 동시에 대량 생산과 소비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의도를 담고 있다. 전통을 부정한 예술 운동 뒤샹의 다다이즘 영향을 받아 개념미술의 대표 작품이 됐다. 이렇게 프랑스에서는 변기로, 이탈리아에서는 똥으로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영국에서는 데미안 허스트가 잡아먹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큰 상어로 작품을 만들기로 결심한 뒤 '살아있는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을 완성했다. 죽음의 이미지가 연상 되도록 적당한 공포감을 조성한 것. 죽음에 관심이 많은 작가 데미안 허스트는 이 작품을 통해 '죽음을 기억하는 삶이 더 반짝일 수 있다'는 의미를 전했다. 앞서 두 작품이 기존 미술에 대한 반발의 의미를 담고 있다면 영국의 개념미술은 분명한 메시지가 삽입되어있는 특징을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 끝에 도둑들은 상징성, 시의성 등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을 내세우며 의견을 나눴고 "과거보다 현시대에 더 인정받는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밝히며 영국 데미안 허스트의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을 추천했다. 의뢰인들 역시 결과에 만족하며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눈에 달려 있다"라며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었다. 윤종신은 "예술 프로그램을 하면서 고품격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개념 미술을 하면서 (선입견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조세호는 "더 신나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흡족함을 드러냈다. 노홍철이 "이제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자 윤종신은 "딱 좋을 때 끝내는 것 같다"라고 애써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그림도둑들'은 회화부터 현대미술까지 선입견 없이 털어내며 마침표를 찍었다. '그림도둑들'은 노사연-노사봉 자매를 시작으로 선우정아, 송민호, 봉태규-하시시박, 이동휘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그림에 흥미를 가진 의뢰인들이 출연해 피카소, 클림트, 고흐를 비롯해 바스키아, 에곤 실레, 프리다 칼로, 김환기 등 국내외 작가들의 명작들을 조명했다.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예술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흥미로운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예술이 친숙하게 느껴지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여기에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해 MC들과 토크 쇼 못지않은 이야기를 풀어내며 웃음을 전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17 09:00
경제

속옷·콘돔 늘어놓은 침대가 작품? 43억에 팔렸답니다

━ [더,오래] 송민의 탈출, 미술 왕초보(9) "프랑스의 문화유산, 베르사유 궁전을 파괴하지 말라." 2008년 베르사유 궁전 앞은 시끌시끌했다. 키치의 황제, 제프 쿤스가 베르사유 궁전에서 전시라니, 이건 말도 안 돼! 전통 예술계의 시위였다. 그는 1991년 성행위 장면의 조각상 전시 이후로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렇게 시위 대상이 되는 ‘저속한 예술’을 키치(Kitsch)라고 부른다. 키치는 19세기 후반 독일어로 ‘싸게 만들다’라는 뜻의 ‘베르키첸(Verkitschen)’에서 유래했다. 저속한 소재와 방법, 그 결과물을 모두 가리킨다. 제프 쿤스의 '풍선 꽃' '풍선 강아지'는 어디선가 많이 보았다. 풍선 장난감 소재를 모방해 거대하게 표현했으니 그렇다. 번쩍거리는 스테인리스로 화려해 대중들의 눈길을 끈다. ━ 뒤샹의 '샘'이 예술과 사물의 경계 무너뜨려 이처럼 ‘이미 있는 사물(Ready made)’을 예술 안으로 처음 들여온 이는 그 유명한 마르셀 뒤샹이다. 그는 산업혁명으로 생산된 획기적인 사물들을 보며 예술의 정의에 대해 고민했다. 1914년 미국 항공박람회에서 친구에게 "회화는 망했어. 누가 저런 멋진 프로펠러를 만들 수 있겠어?"라며 사물을 예술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흔적을 보였다. 1917년에 '샘'이라는 제목으로 변기를 전시하며 새로운 개념이 예술품이 된다는 ‘개념 미술’을 그는 주장했다. 이 때문에 예술과 사물의 경계가 무너졌다. 그는 자전거 바퀴와 의자를 결합해 '자전거 바퀴'도 발표하며 '레디 메이드Ready made'로 예술 작품을 계속 시도했다. ‘레디 메이드’는 기성품으로 번역된다. 뒤샹은 현대미술(모더니즘)의 문을 활짝 연 셈이다. 그 문틈으로 예술이 될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오늘까지도 물밀 듯이 들어가고 있다. 그 첫 시작이 1950년대 팝아트다. 팝아트의 일부는 저속한 정도에 따라 키치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팝아트는 자본주의 성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광고할 게 많아 상업미술가도 함께 늘어났다. 1956년 산업디자이너인 리처드 해밀턴은 광고지(레디 메이드)를 오려 붙여서 팝아트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주제가 현대 사회를 비판해서 키치라는 비난은 별로 따르지 않았다. 이렇게 해밀턴이 팝아트 깃발을 든 뒤, 일러스트레이터인 앤디 워홀은 한 수 높여 광고 포장지 자체(레디 메이드)로 만든다. 광고에서 늘 보던 '코카 콜라' '캠벨스프 캔' 그림에 대해 사람들은 수군거렸다. 혹시 숨겨진 주제가 있는지 그에게 물었지만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말해 키치 논란에 오르내린다. 다음 로이 리히텐스타인을 보자. 그의 그림 '간호사'는 만화의 장면(레디메이드)이다. ‘대중적인 이미지’로 만든 팝아트다. 전시 초기에 키치 논란으로 한동안 시끄러웠다. 제프 쿤스는 2015년에도 미국의 사진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사진 이미지를 허락 없이 사용해 작품을 만들어 미술계의 악동 상업 작가로 불린다. 더구나 예술의 가치를 의심받는 그의 작품 소재들은 키치로 자주 얘기되지만, 전시회는 사람들로 붐벼 화제가 된다. 일본의 무라카미 다카시도 만만치 않다. 애니메이션(레디메이드)의 이미지를 최초로 작품으로 옮긴 것도 모자라, 외설 시비가 따르는 조각상 '나의 외로운 카우보이' 때문에 키치로 자주 논란이 된다. 1999년 트레이시 에민의 '내 침대'는 터너상 수상 후보로 올라 미술계 파장은 컸다. 더구나 43억에 경매되어 화제다. 어질러진 이불과 콘돔 팬티 같은 물건들을 침대 주변에 늘어놓아 이렇게 쉽게 만들어도 작품이 되는지, 이런 것도 작품이 되는지 키치 논란이 뜨거웠다. 이것도 레디메이드를 활용한 뒤샹의 영향에서 가능한 것이다. “쓰레기에게 상을 주지 마라!”2003년 영국의 터너상 수상식 앞에는 가면을 쓴 시위대가 영국 방송에 등장해 이목이 쏠렸다. 그레이슨 페리의 수상과 개념미술을 반대하는 전통예술가들로 밝혀졌다. 페리의 '분노' 도자기는 욕설과 폭력이 그려져 있다. 이보다 심한 아동학대 성폭력 그림은 생방송으로 중계되어 영국 전체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상, 터너상이 발표되는 12월은 전 세계 미술인들의 키치 논쟁이 뜨거워진다. ━ '즐거움을 위한 예술'이란 긍정 평가도 정리해보면 키치는 대중적인 이미지(레디메이드)와 한 끗 차이인 통속적인 것이 대상이므로 팝아트 그리고 개념미술과 관련이 깊다. 또한 키치 또는 키치 예술은 현대미술 전 분야에 나타난다. 즉 페리의 도자기 공예부터, 뒤샹의 레디메이드를 활용한 팝아트 등등 다양하다. 키치 논란이 되는 작품들은 많이 보던 것들이라 친숙하게 대중에게 다가간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과연 먼 훗날 미술사는 어떻게 결론을 내릴까. 키치는 패트릭 프랭크가 언급한 ‘즐거움을 위한 예술’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예술의 낮은 단계에 머물러 진정한 예술이 뭔지 외면하게 될 수도 있다. 2007년 세계적인 미술지 아트뉴스(Artnews)가 유명 미술관 관계자 30여 명에게 설문 조사해 발표한 ‘105년 후에도 살아남을 미래의 작가’ 에서 제프 쿤스와 데미언 허스트는 빠졌다. 이 둘은 세계 미술시장에서 가장 비싼 작품가를 자랑하고 있기에 더욱 논란에 불을 지핀다. 누군가는 뒤샹을 피카소보다 더 뛰어난 예술가로 본다. 어떤 평론가는 일상이 예술이 된 것은 대단한 게 아니기에 뒤샹을 뛰어난 예술가로 보는 것을 반대하기도 한다. 2007년 아트뉴스의 ‘미래의 작가’에 대한 관심은 키치의 논란과 함께 뜨거워지고 있다. 관련기사 해밀턴 그림 속의 'POP'…팝아트의 시작이 되다 미술작품 안의 키스…에로티시즘의 역사 조선 정선과 프랑스 세잔의 공통점 '발로 뛰는 그림' 2018.07.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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