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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우승 후보’ DB의 어색한 4연패…시험대 오른 김주성 감독

2024~25 프로농구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던 원주 DB가 4연패에 빠지면서 9위까지 추락했다. 김주성(45) DB 감독은 정식 사령탑 부임 후 처음으로 4연패 늪에 빠졌다. DB는 지난 27일 열린 부산 KCC와의 홈경기에서 70-77로 졌다. 개막전 승리 후 4연패다. DB는 서울 SK·대구 한국가스공사·안양 정관장·KCC에 내리 졌다.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한국가스공사와 정관장에 패한 건 이변으로 꼽힌다. 또 KCC는 허웅·최준용·송교창이 부상으로 빠지고 없는 상태였다.DB가 고전하는 이유는 공격이 풀리지 않아서다. 지난 시즌 리그 평균 득점 1위였던 DB는 올 시즌 득점 최하위(70.4점)다. DB의 이선 알바노는 정관장을 상대로 슈팅 9개를 모두 놓쳐 무득점을 기록했다. 이관희는 이 경기에서 3점슛 7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개막 전 전망과 크게 다르다. DB는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을 치나누 오누아쿠로 교체한 것 외엔 큰 전력 변화가 없었다. 자유계약선수(FA) 강상재와 김종규, 최우수선수(MVP) 알바노를 모두 지켰다. KBL 컵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이렇다 할 부상 선수도 없다.‘정통 센터’ 오누아쿠를 영입하며 높이를 강화했지만, 오히려 단점이 더 두드러진다. 오누아쿠가 골밑에 머무르면서 강상재, 김종규와 함께 하는 골밑 동선이 정리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판정이 몸싸움에 관대해졌는데, 오누아쿠의 소극적인 몸싸움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야전사령관 알바노는 심각한 슬럼프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개막전 29점 맹활약 뒤 슛감이 차갑게 식었다. 연패 기간 작전타임 중 김주성 감독이 알바노를 향해 직접 욕설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을 통해 공개되는 악재까지 겹쳤다.정식 사령탑이 된 후 2년 차를 맞이한 김주성 감독이 시험대에 올랐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하위권까지 추락해 추격자의 입장으로 나선다. 김주성 감독이 부임 후 꾸준히 소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듯, 위기에서 팀 분위기를 바꾸는 소통이 필요한 지점이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유현준의 선수 은퇴를 극구 만류한 뒤 우승을 합작하는 성과를 이뤘다. DB는 오는 11월 2일 수원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10.29 06:00
프로농구

[IS 부천] 공식 개막전 맞이한 하나은행-KB…김도완 “긴장되는 경기” 김완수 “부담감 없어”

김도완 부천 하나은행 감독과 김완수 청주 KB 감독이 2024~25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을 맞이해 상반되는 소감을 전했다.하나은행과 KB는 27일 오후 2시 30분 부천체육관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을 벌인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리그 4위, KB는 1위를 기록한 팀이다. 비시즌 행보는 엇갈렸다. 하나은행은 국가대표 센터 진안을 품으며 전력을 강화했다. 기존 자원인 양인영과의 호흡이 관심사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리그 평균 득점 2·3위에 오른 특급 자원이다.KB는 ‘농구여제’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튀르키예로 떠나며 공백이 생겼다. 강이슬, 허예은, 나윤정 등 자원들의 활약에 기대를 건다.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5년 만의 홈 개막전이라 긴장이 된다”라고 작게 웃은 뒤 “김정은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게 아쉽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한다”라고 밝혔다.팀의 정신적 지주인 김정은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것은 악재다. 김도완 감독은 “조심스럽게 훈련을 진행 중이다. 2~3번째 경기 때 복귀할 것이다. 양인영, 김시온 선수가 중심을 잡아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 입장에서 당장은 (김정은의 이탈이) 아쉽지만, 결국 인영, 시온 선수가 향후 팀을 끌어줘야 하는 부분이다.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고 싶다”라고 짚었다.상대인 KB는 강이슬을 필두로 한 외곽 플레이에 강점을 둘 전망. 김도완 감독 역시 “기본적으로는 맨투맨으로 막는다. 정예림 선수가 맡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KB와 6번 만나 모두 졌다. 하지만 김도완 감독은 “지난해까진 (박)지수 선수라는 벽이 있었다. 안을 막으면 외곽이 터지고, 외곽을 막으면 인사이드가 무너졌다”라고 돌아보며 “이제는 외곽 수비에 초점을 맞춘다면, 인사이드에서 잘 해줄 거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하나은행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양인영-진안의 더블 포스트는 개막전부터 출격한다. 김도완 감독은 “두 선수는 거의 계속 같이 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박신자컵 때 움직임이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지금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아마 첫 경기는 많이 삐걱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맞선 김완수 KB 감독은 “우리는 비시즌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박)지수 선수의 이탈로 이제는 외곽 플레이의 장점을 잘 가져가야 할 것 같다”라고 짚었다.KB가 그간 박지수라는 특급 센터로 인사이드를 지배했다면, 이제는 하나은행의 국가대표 센터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김완수 감독은 “수비는 김소담, 김민정, 나가타 모에 등에게 맡기려 한다. 기본적으로는 맨투맨이다. 책임감을 갖고 맡아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한편 김완수 감독은 팀의 ‘외곽 플레이’에 대해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어제까지 훈련하면서 나가타, 허예은, 소담, 이윤미, 양지수 선수 모두 기대가 된다. 연습경기 때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염윤아 선수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게 아쉽지만, 잘해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잃을 게 없다. 우리의 플레이를 잘 해준다면, 좋은 경기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끝으로 김완수 감독은 “사실 빠른 농구를 하겠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빨라지진 않은 것 같다”라고 웃은 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시즌을 소화하면서 공격을 더 맞춰봐야 할 것 같다. 2년 전 안 좋은 성적을 겪은 아픔을 모두 알고 있다. 그런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나도, 선수들도 훈련에 매진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부천=김우중 기자 2024.10.27 14:00
프로농구

KCC ‘차포마’ 빠졌다…허웅, 무릎 인대 부분 파열로 이탈

프로농구 부산 KCC 허웅(31)이 무릎 인대 부분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KCC는 주전 송교창·최준용에 이어, 또 다른 핵심 전력 이탈이라는 악재가 겹쳤다.23일 KCC 관계자는 “허웅이 무릎 인대 부분 파열로 인해 2~3주 이탈 소견을 받았다”고 했다.상황은 이랬다. 허웅은 지난 2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무릎을 다쳤다. 1쿼터 막바지 수비 상황에서 LG 칼 타마요와 충돌했다. 허웅은 이후 남은 경기를 모두 소화했으나, 최종 무릎 인대 부분 파열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KCC 관계자는 “파열 정도 20~30%라는 소견이 나왔는데, 회복 속도에 따라 더 빨리 복귀할 수도 있다. 길어지진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KCC 입장에선 악재가 겹친다. 이미 국가대표 포워드 송교창(손가락) 최준용(발바닥) 없이 개막전을 소화 중이다.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는 개막 직전 부상으로 최종 계약 해지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 허웅마저 이탈했다. 허웅은 시즌 첫 2경기서 각각 18점, 13점을 넣은 바 있다. 위안인 점은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이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또 허웅을 비롯한 세 선수가 복귀할 11월에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으로 인한 휴식기(15~26일)도 있다. 최준용, 송교창 역시 11월 내 복귀를 노리고 있다.KCC는 23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고양 소노와 정규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0.23 17:51
프로농구

디펜딩 챔프 KCC, 개막 직전 악재...데이비스 떠나고 리온 윌리엄스 긴급 영입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부산 KCC에 악재가 터졌다. 전창진 KCC 감독은 15일 "타일러 데이비스가 팀을 떠나겠다고 알려왔다. 데이비스를 내보내고 그 자리에 KBL 무대 경험이 있는 리온 윌리엄스를 데려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이었는데, 재활 중 체중이 크게 늘고 몸관리가 잘 되지 않아 스스로 떠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 감독은 데이비스가 6~8주 정도 더 재활한 후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전창진 감독은 "윌리엄스가 오기로 했지만, 등록과 팀 적응 시간 등을 고려하면 개막전에서는 뛰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KCC는 현재 송교창이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 중이며, 최준용은 발바닥 부상으로 4주 정도 후에야 팀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4.10.15 14:55
국가대표

‘쩌렁쩌렁’…자신감 되찾은 철기둥, 새 파트너는 누구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반년 만의 A매치 복귀전을 노린다. 김민재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승선, 9월 A매치 2연전(5일 팔레스타인·10일 오만)에 나선다. 무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이 달린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2차전이다.김민재는 대표팀에 반년 만에 복귀했다. 그는 지난 3월 2차 예선 2연전을 소화한 뒤 6월에는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인해 소집이 불발됐다.김민재는 현재 한국 수비진 중 두 번째로 A매치 경험이 많다. 그의 대표팀 합류가 든든한 이유다. 김민재는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최근 악재를 겪기도 했다. 볼프스부르크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부상을 입어 훈련에서 한동안 빠졌다. 하지만 이어진 프라이부르크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무실점을 기록, '철기둥' 김민재가 건재함을 알렸다.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와 볼 경합이 눈에 띄었고, 특히 이 경기에서 115개 패스에 성공하며 이 부문 시즌 단일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김민재는 대표팀 소집 둘째 날인 3일 훈련에서 시종 밝은 미소를 보여줬다. 이어 훈련 시작 직전엔 큰 목소리로 재개를 알리며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관건은 김민재의 파트너다. 그간 김민재의 파트너로 활약한 김영권(울산 HD)이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그는 최근 경기력이 다소 하락했다는 평이다. 또 다른 파트너로는 정승현(30·알와슬)과 조유민(28·샤르자)이 꼽힌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에 따르면 두 선수는 이번 소집 훈련 중 가장 컨디션이 좋다. 전날 훈련에서도 미리 강도 높은 세션을 소화한 뒤 전술 훈련에 합류하기도 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얼마나 휴식을 할 수 있느냐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몸 상태가 좋은 두 선수의 출전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유럽파’ 이한범(22·미트윌란) 역시 후보 중 하나다.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한 이한범은 올 시즌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며 존재감을 보인다. 그 역시 짧은 회복 훈련을 소화한 뒤 곧바로 전술 훈련에 합류하며 컨디션을 입증했다.김우중 기자 2024.09.04 13:00
해외축구

오시멘 대체자 루카쿠, 데뷔전서 동점 골…日 GK는 대형 실수로 퇴장

우여곡절 끝에 첼시(잉글랜드)를 떠나 나폴리(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은 로멜루 루카쿠가 데뷔전에서 곧바로 득점에 성공하며 이름값을 했다. 팀 역시 2연승을 질주하며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볐다. 반면 같은 경기에 나선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은 레드카드를 받으며 희비가 엇갈렸다.나폴리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4~25 세리에 A 3라운드에서 파르마를 2-1로 제압했다.이날 나폴리는 파르마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과 속공에 흔들렸다. 특히 전반 15분과 16분 상대의 헤더와 슈팅이 모두 골대를 강타하는 등 서늘한 상황이 연출됐다.그 와중 골키퍼 알렉스 메렛이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PK)을 내주는 악재까지 겹쳤다. 키커로 나선 앙헤 요안 보니가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앞선 골대 강타의 아쉬움을 지워내는 득점이었다.일격을 맞은 나폴리였지만, 이렇다 할 찬스가 오진 않았다. 전반에만 10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 슈팅이 된 건 단 2개였다. 결국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후반에도 나폴리의 창끝은 무뎠는데, 의외의 상황이 연출됐다. 후반 30분 파르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박스 밖으로 나와 공을 처리하려다 발로 다비드 네레스를 가격했다. 앞서 옐로카드를 받았던 자이온은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문제가 된 건 해당 시점 파르마가 이미 교체 카드를 모두 썼다는 점이었다. 결국 수비수인 엔리코 델 프라토가 대신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후 나폴리의 대반격이 이어졌다. 후반 43분 지오반니 시메오네가 얻어낸 PK는 비디오판독(VAR) 끝에 무산됐으나, 추가시간 2분 루카쿠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후반 교체 투입 뒤 기록한 첫 유효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진 순간이었다.기세를 탄 나폴리는 4분 뒤 네레스의 크로스,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의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뒤집었다. 나폴리는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을 질주했다. 김우중 기자 2024.09.01 10:01
해외축구

前 레알 출신도 당황 “KIM, 나폴리에선 괴물이었는데…” 허벅지 부상 악재까지?

과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활약한 사미 케디라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부진을 두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김민재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끝난 2024~25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 경기는 뱅상 콤파니 뮌헨 신임 감독의 첫 리그 경기이기도 했다. 김민재는 시즌 첫 공식전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과 마찬가지로 선발 출격했다. 당시 빈틈없는 수비를 펼친 것과 달리, 리그 개막전은 악몽과 같았다. 김민재는 전반부터 잦은 패스 실수를 범하며 흔들렸다. 가장 치명적인 장면은 팀이 1-1로 맞선 후반 10분에 나왔다. 우측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는 백 패스를 시도하다가 공을 탈취당했다. 이는 로브로 마예르의 멀티 골이자 역전 득점으로 이어졌다. 뮌헨이 후반 초반부터 리드를 뺏긴 순간이었다.뮌헨은 이후 상대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에릭 다이어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는데, 뮌헨은 직후 세르쥬 그나브리의 역전 골이 터지며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우여곡절 끝에 역전승을 거둔 뮌헨이었지만, 수비진에 대한 혹평은 이어졌다. 특히 역전 실점 당시 빌미를 제공한 김민재는 독일 매체로부터 직접적인 혹평을 받았다. 대부분 최하위권 평점인 5점을 주며 그의 부진을 조명했다. 전문가이자 독일 레전드인 로타어 마테우스 역시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의 칼럼을 기고하면서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보여준 힘 있는 태클이 아니었다”라고 평했다. 같은 날 현지 매체 TZ에 따르면 과거 독일 대표팀 출신 케디라 역시 김민재의 활약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케디라는 2010년대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을 함께했고, 레알·유벤투스(이탈리아) 등 명문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최근에는 DAZN 전문가로 활약 중이다. 케디라는 김민재에 대해 “명백한 개인 실수”라면서도 “아직 김민재의 경기력을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평했다. 하지만 “세리에 A에서 그는 괴물이었다. 그는 모든 공을 추격했고, 단 한 번의 결투에서도 패배하지 않았다. 빅터 오시멘(나폴리)은 훈련에서 김민재가 없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하지만 뮌헨에선 그런 김민재를 보지 못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이날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79%·골로 이어진 실수 1회·태클 성공 0회·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TZ는 그가 이날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다이어와 교체됐다는 보도를 전하기도 했다. 개막전부터 실수에 이어,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겹친 모양새다.만약 김민재가 장기 이탈하게 된다면, 뮌헨은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에 이어 또 수비수를 잃게 된다. 현지에서 조나단 타(레버쿠젠) 영입을 재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배경이다. 한편 콤파니 감독은 볼프스부르크 역전승 뒤 “우리 팀의 정신력은 최고였다. 김민재의 실수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고, 반응에 대해 말하고 싶다. 모두의 반응이 좋았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때때로 실수가 발생한다는 걸 이해한다”라고 그를 감싸기도 했다.뮌헨은 오는 9월 2일 안방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024~25 분데스리가 2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8.27 11:45
해외축구

‘유효 슈팅 0’ 손흥민, 92분 뛰고 침묵…토트넘은 선제골 못 지키고 레스터와 1-1 무

손흥민(토트넘)이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침묵했다.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의 2024~25 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EPL 10번째 시즌을 맞이한 손흥민은 첫판부터 왼쪽 윙어로 선발 출격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히샤를리송과 교체될 때까지 92분을 소화했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전반에는 좋은 경기력을 뽐냈지만, 결국 유효 슈팅은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이날 손흥민은 ‘신입생’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과 최전방에서 손발을 맞췄다.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가 뒤에서 이들을 보좌했다. 토트넘은 경기 내내 15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효율적이지 못했다.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레스터를 몰아붙였다. 전반 18분에는 코너킥 이후 혼전에서 손흥민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선제 득점은 토트넘에서 나왔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 위치한 손흥민이 중앙으로 패스를 건넸고, 매디슨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때 문전으로 침투하던 페드로 포로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놓으며 토트넘 시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전반을 주도한 토트넘은 후반 12분 일격을 맞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압둘 파타우가 올린 크로스를 제이미 바디가 헤더로 연결해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악재까지 겹쳤다. 미드필더 벤탄쿠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점프했다가 내려오며 그라운드에 머리와 목을 강하게 부딪쳤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과 포로를 빼고 제드 스펜스와 히샤를리송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손흥민은 무득점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비교적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7.2, 소파스코어는 7.3을 건넸다.개막전에서 승점 1에 그친 토트넘은 오는 24일 에버턴과 EPL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김희웅 기자 2024.08.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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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선수 맞아?’ 크로스, 유로 개막전서 패스 성공률 99%

‘은퇴’를 앞둔 토니 크로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개막전에서 패스 성공률 99%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팀 역시 대승을 거두며 함께 빛났다.크로스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로 2024 개막전 스코틀랜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팀이 4-1로 앞선 후반 35분까지 80분을 소화한 뒤 임무를 마쳤다. 독일은 최종 5-1로 크게 이기며 개막전을 상쾌하게 마무리했다.이날 독일은 경기 내내 스코틀랜드를 지배했다. 20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은 10개에 달했다. 전반에만 이미 3-0이라는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스코틀랜드는 전반 막바지 수비수가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독일은 단 1개의 슈팅만을 허용했는데, 이마저도 유효슈팅은 아니었다. 1실점은 간접 프리킥 상황 중 안토니오 뤼디거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나온 자책골이었다.한편 크로스는 유로 본선 대회에서도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애초 그는 유로 2020 16강 탈락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가, 나겔스만 감독 부임과 함께 다시 전차군단에 합류했다.평가전에서 맹활약한 크로스는 단숨에 유로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은 크로스 입장에서 4년 만의 국제대회 복귀전이었던 셈이다. 활약은 여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크로스는 8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9%(101회 성공/102회 시도)·키 패스 4회·공격 지역 패스 18회·정확한 긴 패스 8회(100%)·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했다.눈길을 끈 건 패스 성공률이다. 같은 날 통계 매체 옵타는 “크로스는 스코틀랜드전에서 패스 성공률 99%를 기록했는데, 이는 1980년 이후 유로 대회 단일 경기에서 100개 이상의 패스를 시도한 선수 중 역대 최다 성공률”이라고 조명했다. 소파스코어 역시 크로스의 기록을 짚으며 “은퇴를 원하는 선수가 맞는가”라며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독일은 이날 플로리안 비르츠·자말 무시알라·카이 하베르츠·니클라스 퓔크루크·엠레 잔이 모두 골 맛을 보며 화려한 공격력을 입증했다. 애초 최전방의 무게감이 낮다는 평도 있었지만, 일단 개막전에서는 우려를 씻어냈다. 독일은 오는 20일 헝가리와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15 09:40
해외축구

비르츠·무시알라·하베르츠 폭발…독일, 유로 개막전서 5-1 대승

독일 축구대표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유로) 개막전에서 5골을 몰아치며 승전고를 울렸다.독일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를 5-1로 크게 이겼다.독일에서만 단독으로 유로 대회가 열리는 건 1988년 서독 대회 이후 36년만. 이 대회 3회(1972·1980·1996) 우승국인 독일은 2000년대 들어 유독 고전했으나, 첫판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입증했다.독일은 킥오프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조슈아 키미히가 중앙으로 건넨 공을 플로리안 비르츠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구석을 뚫었다.바로 9분 뒤엔 박스 안에서 카이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은 자말 무시알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 득점까지 터뜨렸다.독일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막바지까지 일카이 귄도안, 토니 크로스가 연이은 슈팅으로 힘을 보탰다. 기세에서 밀린 스코틀랜드는 퇴장까지 나오는 악재가 겹쳤다. 전반 44분 박스 안 거친 태클을 범한 라이언 포티어스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다이렉트 퇴장당했다.하베르츠는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가운데로 차 넣었다. 전반을 3-0으로 압도한 독일은 니클라스 퓔크루크, 엠레 잔의 골까지 터지며 대승을 완성했다. 스코틀랜드는 후반 42분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의 자책골이 나오며 1골 만회한 것이 전부였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은 “처음 20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첫 득점 역시 아주 좋았다. 귄도안은 항상 패스를 받을 수 있었으며, 많은 선수가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면서 “여러 명이 득점을 터뜨렸다는 것이 고무적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제 시작일 뿐이다. 계속 나아가야 한다. 수요일 헝가리전은 또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경기 최우수선수(POTD)로 꼽힌 건 무시알라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74분 동안 1골·패스 성공률 100%(32회 성공)·드리블 성공 5회(최다)·지상 볼 경합 승리 9회(최다)·피 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4.06.1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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