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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이강인 환상 발리 막혔다, 3G 연속 무득점…PSG는 랭스와 1-1 무→시즌 첫 무승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3경기 연속 침묵한 가운데, 소속팀 PSG는 올 시즌 처음으로 무승부를 거뒀다.PSG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 드로네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개막 5경기 무패(4승 1무)를 달린 PSG는 1위를 사수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포함한 공식전 5전 전승을 달린 PSG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선발과 후보를 오가며 활약 중인 이강인은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83분간 피치를 누빈 이강인은 공격포인트 적립에는 실패했다. 앞서 개막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키웠으나, 3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갔다.PSG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나카무라 게이토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이강인은 전반 21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란단 콜로 무아니가 꺾어준 컷백이 이강인에게 향했다. 이강인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다소 골키퍼 쪽으로 치우치면서 막혔다.이강인은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려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헤더를 끌어냈다. 결정적인 찬스였는데, 이 역시 무산됐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후반 20분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했고,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겼다. 뎀벨레는 불과 투입 3분 만에 골망을 가르며 팀에 값진 승점 1을 안겼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슈팅 3개, 패스 45회(성공률 94%)를 기록했다. 키패스도 두 차례나 뿌렸다. 무엇보다 긴 패스도 5개 중 4회 성공하며 높은 성공률을 뽐냈다. 장기인 드리블 역시 3회 중 2회 성공했다.지난 시즌 PSG 이적 후 준주전급 멤버로 자리 잡은 이강인은 올 시즌에도 무한 경쟁 체제에서 싸우고 있다. 엔리케 감독이 매번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선수단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누구도 완전한 주전은 없는 터라 결국 활약만이 답이다.최근 엔리케 감독은 “지로나전에서는 16명의 선수가 뛸 자격이 있었는데, 나는 그들 중 많은 사람에게 불공평한 선택을 내렸다. 모든 선수가 훌륭한 경기력을 발휘할 준비가 됐다는 의미”라면서 “내 일은 불공평한 일”이라고 말했다. 로테이션은 당연하다는 뉘앙스였다.같은 날 이강인에 관해서는 “그는 팀에 잘 어울리는 선수다. 오프더볼, 온더볼 모두 좋다. 다재다능하며 기술적으로 훌륭하다”고 칭찬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2 09:29
프로야구

KIA 윤영철, 정규시즌 두 차례 등판 예정...네일은 연습경기로 KS 준비

후반기 개막과 동시에 이탈했던 2023시즌 '슈퍼루키' 윤영철(20)이 1군에 복귀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현재 재활 치료를 마치고 실전에 복귀한 윤영철의 1군 합류 계획을 전했다. 이 감독은 "광주로 돌아가 치르는 첫 경기,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던지게 할 예정이다. 그리고 정규시즌 마지막 원정 2연전 중 한 경기도 선발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했다. 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2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다. 윤영철은 7월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 등판 이후 1군 마운드에 오를지 못했다. 척추 피로 골절 탓이었다.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던 윤영철은 지난 17일 롯데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3이닝을 소화하며 실전 복귀전을 치렀다. 윤영철은 지난 시즌 신인으로 개막 로테이션부터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 8승 7패·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년 차 문동주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신인상 경쟁에선 밀렸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영민한 완급 조절 능력을 앞세워 프로 무대에 연착륙했다. 윤영철은 올 시즌 전반기에만 7승(4패)을 거뒀다. 타고투저 시즌을 고려하면 평균자책점(4.30)도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데뷔 시즌부터 122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는 등 누적 피로 앞에 휴식을 가져야 했다. KIA는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남은 경기에서 부상 선수, 컨디션이 떨어졌던 선수를 두루 확인해 한국시리즈(KS) 엔트리를 결정할 전망이다. 윤영철에게 두 차례 선발 기회를 부여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한편 지난달 24일 창원 NC전에서 타자가 친 타구에 턱을 맞고 골절상을 당해 수술대까지 올랐던 1선발 제임스 네일은 남은 정규시즌엔 등판하지 않는다. 정규시즌 종료 뒤 KS까지 휴식기가 긴 KIA는 그사이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할 계획인데, 네일은 그때 등판할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은 "단계별 투구프로그램(ITP)를 통해 투구 수를 70~80개까지 끌어올렸다. 물론 연습경기에서 활용도를 확인하겠지만, 문제 없이 선발 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10:11
해외축구

PSG 안타까운 '이강인 활용법'…적장 극찬, 가파른 상승세에도 '선발 제외'

“이강인이 정말 인상적이었다.”지난 15일(한국시간)이었다. 에릭 로이(프랑스) 브레스트 감독은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4라운드 파리 생제르맹(PSG)전 1-3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23·PSG)을 콕 집어 칭찬했다. 이날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는데도 적장은 이강인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이 경기뿐만 아니다. 이강인은 개막 축포를 포함해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1 23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는데, 이번 시즌 벌써 2골을 기록 중이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출전할 때마다 측면과 중원을 오가며 PSG 공격을 풀어가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로이 감독의 극찬도 이를 뒷받침했다.그런데 정작 루이스 엔리케(스페인) 감독은 이강인을 ‘로테이션 멤버’로 분류하고 있다. 19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지로나(스페인)전 선발에서 제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가 비중이 가장 큰 대회에서는 정작 교체 멤버로 뛰는 안타까운 상황이다.개막 후 공식전 5경기에서 이강인이 선발 기회를 받은 건 겨우 2경기뿐이다. 심지어 개막전에서 골을 터뜨리고도 일주일 뒤 경기에서는 벤치로 밀려났다. 선발로 출전한 지난 브레스트전에서는 적장의 극찬을 받을 만큼 존재감을 보이고도 UCL에서는 다시 선발 자리를 빼앗겼다. 이강인도, 팬들도 답답할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그렇다고 엔리케 감독이 철저하게 전 포지션에 걸쳐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것도 아니다. 마르코 아센시오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가 포진하는 공격진은 무려 4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 중이다. 이강인이 포진하던 오른쪽 측면엔 뎀벨레가 중용을 받고 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은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데, 하필이면 이 포지션만 변화가 잦다.상승세 속 선발에서 제외된 이강인은 ‘보란 듯이’ 존재감을 선보였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그의 패스 성공률은 100%(14회)에 달했다. 슈팅으로 연결된 키패스는 교체로 출전하고도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3회였다. 랑달 콜로 무아니를 향한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어시스트 기회도 잡았으나 골대를 벗어났다.소파스코어는 7.2점, 폿몹은 7.1점으로 짧은 시간만 뛰고도 팀 내 상위권 평점을 받았다. 후반 초반까지 치열했던 흐름이 이강인 투입 시점 이후 PSG가 압도하는 양상으로 바뀐 공격 모멘텀 데이터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경기 내내 고전하던 PSG는 경기 막판에 나온 상대 골키퍼 자책골 덕분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이강인 자리에 나선 뎀벨레는 현지 매체 레퀴프로부터 평점 4점을 받는 등 이날 엔리케 감독이 꺼낸 선발 은 대부분 혹평을 면치 못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강인은 정작 선발에서 제외한 엔리케 감독 선택의 결과였다.김명석 기자 2024.09.19 11:47
메이저리그

1선발도 2선발도 시즌 아웃...결국 다시 커쇼 찾는 다저스 "PS 전 복귀 희망"

결국 돌고 돌아 또 클레이턴 커쇼(36·LA 다저스)다.왼쪽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커쇼가 가을야구 전 복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커쇼가 오늘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진행한 불펜 투구에서 약 80구를 던졌다. 지난 1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가장 큰 진전"이라고 전했다. 80구면 선발 등판에 가까운 투구 수다. 선발로 복귀가 멀지 않았다는 뜻일 수 있다. MLB닷컴도 "상황이 계속 진전된다면 다저스와 커쇼는 포스트시즌 등판을 위해 정규시즌 한 번 이상은 출전하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통산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한 커쇼는 다저스 역사상 최고 에이스이자 현역 최고의 투수 커리어를 보유한 인물이다. 허리 부상 이후 전성기 기량을 잃었지만, MLB 16년 차인 지난해까지도 팀 1선발을 맡았을 정도로 꾸준하다.다만 올해는 더 이상 에이스가 아니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어깨 수술을 받은 그는 여름까지 재활에만 몰두했다. 다저스도 그 대신 선발진을 지킬 투수로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했다. 두 투수에게만 5억 달러를 넘는 비용이 들어갔다. 다저스는 이들 외에도 지난해 MLB와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준 바비 밀러, 개빈 스톤, 랜던 낵, 에밋 쉬한, 리버 라이언 등을 선발 투수로 기용하고자 했다.하지만 시즌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이들 대부분이 부상과 부진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글래스노우, 쉬한, 라이언은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다. 스톤이 개막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들며 11승을 수확했지만, 그마저 시즌 막판 부상으로 이탈했다. 역시 시즌 마감이 유력한 상황이다. 2년 만에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워커 뷸러, 지난해 11승을 거둔 밀러는 모두 부진하다. 다저스는 급하게 트레이드로 잭 플래허티를 영입했고 야마모토도 복귀했으나 여전히 빈자리 투성이다. 결국 커쇼를 선발 로테이션에 넣고 계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래도 지난해보다 낫다면, 그가 1선발은 아닐 거라는 점이다. 야마모토가 건강하게 복귀하면서 플래허티와 원투 펀치를 구성하면 커쇼가 3선발로 선발 로테이션을 받칠 가능성이 크다. 불안하긴 마찬가지지만, 오타니와 첫 가을을 보내야 하는 다저스로서는 차선책으로 팀을 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9 09:48
프로축구

일본 충격에 빠트린 ‘정효볼’…광주FC 새 역사 또 이끈 이정효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일본 현지를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팀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상대로 무려 ‘7골 맹폭’을 가했기 때문이다. 요코하마 구단 역사는 물론 일본 J리그 팀들의 ACL 역사를 돌아봐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처참한 결과에 일본 현지에선 ‘역사적인 참패를 당했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ACL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홈경기에서 요코하마에 7-3 대승을 거뒀다. 광주의 창단 첫 ACL 경기에서 나온 기록적인 대승 경기다.스코어가 말해주듯 압도적인 경기였다. 전반 2분 만에 아사니의 선제골로 앞서 간 광주는 전반 15분 오후성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에우베르를 앞세운 요코하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4분까지 스코어는 광주의 3-2, 근소한 1골 차 리드였다.그런데 후반 중반 이후 광주의 공세가 무섭게 요코하마를 무너뜨렸다. 후반 23분 베카를 시작으로 이희균, 가브리엘까지 6분 새 3골이 연이어 터졌다. 6-2로 앞선 상황에선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에 3번째 골을 실점하긴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아사니가 기어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7번째 골까지 터뜨렸다.이정효 감독의 ‘정효볼’에 요코하마가 완전히 무너졌다. 이날 광주는 특유의 강력한 압박과 패스 플레이로 요코하마의 빈틈을 노렸다. 4-4-2로 시작한 전술은 경기 중 다양한 형태로 변화가 이뤄지면서 상대를 흔들었다. 요코하마가 주축 선수 일부를 빼는 등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고는 하더라도 그것이 이날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변수나 핑계가 될 수는 없었다. 볼 점유율은 광주가 39.5%로 밀렸으나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17-13으로 크게 앞섰다. 이 가운데 유효 슈팅은 무려 11개에 달했다.이 감독의 교체 카드도 제대로 통했다. 이날 이정효 감독은 후반 18분 가브리엘과 이희균, 베카를 동시에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는데, 공교롭게도 교체 투입된 3명이 모두 골맛을 봤다. 가브리엘은 1골·1도움에 상대 퇴장까지 유도해 냈고, 베카도 1골·1도움, 이희균도 1골을 각각 터뜨렸다. 후반 급격하게 승기가 기운 것도 이 감독이 꺼내든 교체 카드가 제대로 통한 덕분이었다. 지난 시즌 ACL 준우승팀인 요코하마가 7실점 참패를 당했다는 소식에 일본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산케이스포츠는 “악몽 같은 일전이었다”며 “후반 23분 이후 속공 등으로 연속 3실점 등 수비가 붕괴됐다”고 전했다. 주니치스포츠는 “2-3으로 뒤지던 요코하마에 후반 악몽이 기다리고 있었다”며 “축구에서는 보기 드문 스코어에 소셜미디어(SNS)엔 ‘요코하마가 야구를 했다’는 등 반응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도쿄스포츠도 “요코하마가 광주 원정에서 역사적인 참패를 당했다. ACL 출전이 처음인 다크호스 광주에 크게 고전했고, 아사니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는 등 수비가 완전히 무너져 첫 경기부터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다”고 전했다. 축구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이날 요코하마는 전반에 2실점, 후반에는 5실점했다. 에우베르의 2골과 니시무라 다쿠마의 1골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요코하마의 7실점 패배에 중국 팬들도 놀랐다”며 중국 반응까지 전하기도 했다.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역대 ACL 무대에서 일본 팀이 7실점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요코하마 구단 역사를 통틀어도 1993년 J리그 개막 이후 통산 1087경기에서 처음으로 허용한 실점 수다. 스포츠호치는 “요코하마가 단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불명예스러운 실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 중심에 광주가 있었다. 반대로 이정효 감독은 광주 구단 역사를 또 한 번 새로 쓰게 됐다. 지난해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1 3위로 창단 처음 ACL 엘리트 무대로 팀을 이끈 데 이어, 구단 역사상 AFC 클럽대항전 첫 승리를 이끈 사령탑으로도 역사에 남게 됐다. 특히 무려 ACL 무대에서 7골이나 터뜨린 승리는, 아주 오랫동안 광주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으로도 남을 전망이다.최근 흔들리던 광주의 기세가 완전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중순 이후 광주는 코리아컵 포함 공식전 5경기에서 1무 4패로 추락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포항 스틸러스전 승리로 약 한 달 만에 승전고를 울리더니, 이번 요코하마전 대승을 통해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6위 포항과 격차가 4점까지 줄어든 만큼 정규리그 남은 3경기를 통해 파이널 A(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려볼 수 있고, 이후엔 K리그 파이널 라운드와 ACL 엘리트 여정도 계속 이어진다. 광주의 창단 첫 ACL 16강이라는 또 다른 새 역사 도전 역시 계속된다.김명석 기자 2024.09.18 13:03
메이저리그

두 달 쉰 MLB 최고액 야마모토, 첫 재활 등판서 '154㎞' 2이닝 31구...9월 중순 복귀 예정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비싼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드디어 첫 재활 등판을 문제 없이 소화했다.야마모토는 29일(한국시간)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의 선발 투수로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구단)와 경기에 등판해 2이닝 동안 31구를 던져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1회 솔로 홈런 하나는 있었으나 투구 내용은 무난했다. 주목할 건 구속이다. 이날 야마모토는 최고 154㎞/h를 기록, 재활 등판에 앞서 라이브 피칭 때 기록한 155㎞/h와 비슷한 수치를 남겼다.구위를 확인한 야마모토는 이제 회복 과정에 문제가 없다면 한 차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추가로 소화하며 본격적으로 빅리그 복귀 절차에 들어간다. 현지에서는 야마모토가 9월 초 복귀할 거로 보고 있다.야마모토가 실전을 소화한 건 무려 두 달여 만이다. 야마모토는 지난 6월 17일 어깨 근육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당시만 해도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야마모토는 이후 삼두근 통증까지 겹치면서 두 달 넘게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결국 재활에만 힘썼고, 천천히 복귀 절차를 밟은 끝에 드디어 재활 등판 일정을 확정했다. 신인이긴 하지만, 야마모토에게 '역대급' 투자를 안겼던 다저스다. 길게 보고 재활에 공을 들였찌만 아쉬움은 남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뛴 야마모토는 3년 연속 투수 4관왕과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선언했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빅마켓 구단들이 입찰에 참가했고, 그 결과 다저스가 12년 3억 2500만 달러(4307억원) 계약에 야마모토를 잡는 데 성공했다. 3억 2500만 달러는 게릿 콜(9년 3억 2400만 달러)을 넘는 투수 역대 최고액 신기록이었다.투자한 만큼까진 아니지만, 야마모토는 호투하며 팀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개막 2차전에선 부진했으나 이후 호투하며 14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순항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이 찾아오면서 이번 시즌 '돈값'에는 실패했다.다저스는 야마모토가 없는 동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마모토 외에도 트레이드 후 연장 계약을 안겼던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 선발진이 위태하다. 하지만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월드시리즈 진출과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 야마모토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 중이다. 야마모토가 올 시즌 아쉬움을 만회할 길도 가을야구 호투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9 11:19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액' 받고 2달 쉬더니 PS는 나올까?...야마모토, '29일 재활 등판'

메이저리그(MLB) 투수 최고액 계약을 맺고 첫 해부터 부상에 시달린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드디어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뒀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6일(한국시간) 현장 인터뷰에서 야마모토가 오는 29일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클럽 소속으로 재활 등판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빅리그 복귀전은 아니어도 의미가 크다. 야마모토가 부상을 입은 후 처음으로 소화하는 실전이기 때문이다.야마모토는 지난 6월 17일 어깨 근육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당시만 해도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야마모토는 이후 삼두근 통증까지 겹치면서 두 달 넘게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결국 재활에만 힘썼고, 천천히 복귀 절차를 밟은 끝에 드디어 재활 등판 일정을 확정했다.야마모토는 오는 27일 우선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29일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록 익스프레스전에 나가 2이닝을 던질 계획이다. 재활 등판에서 문제가 없다면 한 차례 더 재활 등판을 소화한 뒤 9월 초 MLB 복귀할 예정이다. 야마모토 없이도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은 다저스는 야마모토가 포스트시즌에서만 던져줘도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다. 신인이긴 하지만, 야마모토에게 '역대급' 투자를 안겼던 다저스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시즌이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뛴 야마모토는 3년 연속 투수 4관왕과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을 선언했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빅마켓 구단들이 입찰에 참가했고, 그 결과 다저스가 12년 3억 2500만 달러(4307억원) 계약에 야마모토를 잡는 데 성공했다. 3억 2500만 달러는 게릿 콜(9년 3억 2400만 달러)을 넘는 투수 역대 최고액 신기록이었다.투자한 만큼까진 아니지만, 야마모토는 호투하며 팀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개막 2차전에선 부진했으나 이후 호투하며 14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순항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이 찾아오면서 이번 시즌 '돈값'에는 실패했다.일단 복귀 전 몸 상태는 100%에 가까워 보인다. 통증이 더 이상 없다고 밝힌 야마모토는 지난 23일 소화한 시뮬레이션 투구에서는 2이닝 동안 최고 155㎞/h를 찍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6 17:28
해외축구

‘LEE에게도 기회가?’ PSG, PK 전담 키커 없다…“비티냐-뎀벨레 로테이션 도입”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라는 탁월한 페널티킥(PK) 키커를 잃은 파리 생제르맹(PSG)이 전담 키커 대신 ‘로테이션’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전담 키커로 낙점된 건 비티냐였는데, 일부 선수의 반발로 인해 바뀌었다는 이색적인 보도도 있었다.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번 시즌 PK 전담 키커로 비티냐를 지목했다. 하지만 일부 선수의 반발로 로테이션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PSG는 시즌마다 40골을 넣은 득점 기계를 잃었다. PK를 전담하는 선수도 없다”라고 전했다.PSG는 지난 17일 열린 르 아브르와의 2024~25 리그1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당시 이강인이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간 PSG는 후반전 동점 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전 교체 투입된 주앙 네베스,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맹활약으로 3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당시 PSG의 마지막 득점을 책임진 건 랑달 콜로 무아니였다. 전반전 부상으로 이탈한 곤살루 하무스를 대체해 투입된 공격수다. 무아니는 후반 42분 본인이 PK를 얻어냈고, 오른쪽으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이 장면을 두고 매체는 “경기 당시 아직 비티냐가 경기장에 있었기에, 이는 다소 의외의 결과였다”라고 돌아봤다. PSG에서 ‘PK’와 관련한 논쟁이 벌어진 건 처음이 아니다. 7년 전 네이마르(알 힐랄)와 에딘손 카바니(보카 주니어스), 2022년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PK를 누가 차느냐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 기억이 있다. 매체는 “PSG 팬들 사이에선 여전히 엔리케 감독의 선택에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꼬집었다.일단은 뎀벨레와 비티냐를 주축으로 한 로테이션 체제가 가동될 것이라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매체는 “엔리케 감독은 공격진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받아들이기 위해 PK를 책임지고 싶다는 걸 이해했다”며 “궁극적으로 다양한 공격 재능을 가진 선수들로 로테이션을 구성할 것이다. 핵심 선수 두 명이 로테이션의 핵심 옵션으로 남아 있더라도, 여러 선수가 빛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PK가 PSG의 좋은 출발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라고 짚었다.PSG는 오는 24일 안방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몽펠리에와 2024~25 리그1 2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8.21 16:44
프로야구

"영찬이·진성이 빼면 자리 못 잡아" 불펜 키우는 게 어렵다는 염경엽 감독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불펜 육성'의 어려움을 토로했다.염경엽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에 앞서 "있는 자원에 한에서 최대한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유)영찬이하고 (김)진성이하고 빼고는 아직까진 (나머지 투수들이) 자리 못 잡은 상태기 때문에 막을 수 있는 확률 높은 투수를 기용하면서 이닝을 정리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전날 주중 3연전 중 1차전을 승리한 LG는 불펜의 힘이 돋보였다. 선발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4이닝 만에 강판당한 악재를 5회부터 가동된 불펜(6명)이 극복한 것이다.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한 김진성, 마무리 투수로 1이닝 무실점한 유영찬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결과는 '승리'였다. 하지만 승리로 가는 과정이 100% 만족스러운 건 아니었다. 세 번째 투수 함덕주는 3분의 2이닝 2사사구 무실점, 여섯 번째 투수 박명근은 1이닝 1피안타 1실점했다. 팀 안팎에서 "김진성과 유영찬을 빼면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필승조로 기대를 모은 백승현과 정우영 등이 부진에 빠져 개막 전 구상한 필승조 전략이 어그러졌다. 염경엽 감독은 "불펜을 키워낸다는 게 쉽지 않은 거 같다. 가장 연속성이 힘든 게 불펜"이라며 "(개막 전에) 새로 키울 생각하지 말고 박명근·유영찬·백승현·정우영 등 4명의 연속성만 만들면 된다고 했다. 그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이렇다 보니) 중간 투수들의 연속성을 만드는 게 힘든 거 같다. 중간 투수들은 올해 잘한다고 해도 내년에 잘한다는 확률이 떨어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영찬의 성장은 위안거리다. 프로 2년 차인 유영찬은 고우석(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이 빠진 마무리 투수 중책을 맡아 연착륙 중이다. 시즌 성적은 7승 4패 1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38. 염경엽 감독은 "영찬이 같은 경우는 올해 모든 걸 경험하고 가는 시즌"이라며 "올해 소득은 손주영과 유영찬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움에도, 이 순위(3위)에 있는 것도 손주영과 유영찬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로테이션을 소화 중인 손주영의 성적은 8승 7패 평균자책점 3.89. 두 외국인 투수와 함께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다. 염 감독은 "국내 1선발급(손주영)을 키우고 세이브 투수(유영찬)를 키우고 있다는 것만 해도 (불펜이 안 만들어져) 조금 아쉽지만, 육성에 대해선 좋은 방향으로 큰 틀에서 잘 가고 있다"고 밝혔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1 16:43
프로야구

연속 7이닝 투구한 '박찬호 조카' 신인 투수에게 주어진 다음 미션은

두 경기 연속 7이닝 투구를 한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김윤하(19)의 다음 미션은 '주 2회 등판'이다. 김윤하는 지난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선두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져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그러나 김윤하의 호투는 눈부셨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 8일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4실점)을 책임진 그는 2경기 연속 7이닝 투구를 했다.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선발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시즌 10승째를 달성한 네일은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김윤하보다 2이닝 적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윤하는 개인 최다 투구 수에 98개에 하나 모자른 97개(스트라이크 68개)를 기록했다. 김윤하는 이날 포심 패스트볼 최고 시속이 147㎞였다. 특히 7이닝 동안 4사구가 고작 하나뿐이었다. 김윤하는 이날 0-0이던 5회 2사 후 김태군과 이창진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박찬호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위기 상황은 실점 없이 막았다. 이어진 득점권 위기에서 최원준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7회에는 선두 이우성과 후속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1사 후 이창진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에 몰렸다. 키움 벤치에서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 김윤하는 리드오프 박찬호를 상대로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2024년 키움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한 오른손 유망주 투수인 김윤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조카로 잘 알려져 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윤하는 시즌 초반 구원 투수로 나와 흔들렸으나 선발 투수로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4.93(구원 등판 7경기, 평균자책점 10.13)으로 좋다. 홍원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윤하에 대해 "지난주 SSG전 패배 속에서 최고의 수확은 김윤하의 7이닝 투구였다. 아직 신인 투수고, 좋을 때와 안 좋을 때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경험이 시즌 끝까지 계속 이어질 거다. 내년 시즌에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나흘 휴식 뒤 이번 주 일요일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윤하가 또 한 번 새로운 시험대에 서는 것이다. '영웅 군단' 마운드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른 그가 앞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려면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 김윤하의 올 시즌 최소 선발 등판 간격은 닷새 휴식으로, 두 차례 있었다. 오는 16~1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 우천 등의 변수로 순연되지 않는다면 김윤하는 18일 롯데전에 등판할 전망이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8.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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