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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밤낚시’로 영화 제작자 도전…추앙받는 행보 추가

‘국민 추앙 배우’ 손석구가 스크린에 돌아왔다. 이번에는 ‘영화 제작자’라는 직함도 달았다.지난 14일 개봉한 ‘밤낚시’는 손석구가 주연배우이자 공동 제작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지난 2월 설립 소식을 전한 1인 기획사 스태넘이 현대자동차와 합작했다. ‘밤낚시’는 어두운 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사건을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다. 자동차 카메라 7대를 사용한 새로운 촬영 기법은 물론, 12분 59초라는 짧은 러닝타임과 티켓 가격 1000원으로 개봉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일찍이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지난 7일 ‘밤낚시’의 제28회 판타지아국제영화제 국제 단편 경쟁 부문 초청 소식이 전해졌다. 영화제 측은 “손석구 배우의 압도적인 액션 연기, 칸 영화제 수상에 빛나는 문병곤 감독의 창의적인 연출, 그리고 인상적인 제작 가치가 결합된 작품”이라고 평해 기대를 높였다.이 영화는 15일 하루 동안 70회가 상영돼 522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좌판율은 50.7%로 이날 박스오피스 1위인 ‘인사이드 아웃2’ 36.6%보다 높았다. 극장가에 ‘스낵무비’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만한 의미 있는 성과다. 영화 제작 전반을 아우르는 손석구의 넓은 시야와 애정의 결과라는 평이다. 손석구는 ‘밤낚시’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숏폼 형태의 영화라서 가능했다”며 “배우의 연장선으로 생각될 만큼 창의적인 부분에 주력을 두어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에 많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고 싶었다. 편집, 사운드 미싱, 홍보, 배급 등 일단 다 참여해서 아이디어를 냈다”고 덧붙였다.‘밤낚시’는 배우로서도 3개월 만의 신작으로 상반기 활약을 추가했다. 지난 3월 손석구는 ‘댓글부대’로 2년 만에 관객을 만났다. 그를 천만 배우 반열에 올린 ‘범죄도시2’ 이후 스크린 복귀작으로 개봉일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 ‘파묘’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시작을 열었으나 최종 스코어는 97만 명에서 진격을 멈췄다. 그럼에도 손석구 개인의 화제성은 여전히 ‘추앙’ 받고 있다. 지난 5일 손석구가 모델인 건강기능식품 광고영상은 조회수 400만 회를 달성했으며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2024년 4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손석구가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으로는 랭키파이가 발표한 2월 3주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국내 배우 트렌드 지수에서 1위에 등극했다.어느덧 데뷔 8년차지만 그의 매력을 세상에 알린 지는 불과 2년이다. 지난 2022년은 손석구의 해였다. ‘범죄도시2’의 빌런 강해상으로 지금도 회자되는 무자비한 연기로 관객을 공포에 떨게 했으며,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는 무뚝뚝한 마스크를 순하게 누그러뜨리며 다정한 틈새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같은 해에만 상극의 두 가지 캐릭터로 연기력을 증명했다. ‘범죄도시2’로는 제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배우 박정민 등이 참여한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2021)에서 연출, 시나리오도 썼다. 손석구는 에피소드 ‘재방송’으로 결혼식장에 동행하게 된 이모와 조카의 성가시고, 애틋한 하루를 그린 로드무비를 선보였다. 이를 두고 그는 “겸업이 아닌 작가 전향도 검토 중”이라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매체와 수단을 가리지 않고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모두 도전하는 손석구. 그의 행보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추앙이 따르고 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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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박정희 다큐’ 시나리오 완성되면 노래 만들 것…책 발간도”

가수 김흥국이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계획을 언급했다.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때면’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서울시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진행됐다.‘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때면’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70% 실제 영상에 30% 재연이 혼합된 120분 논픽션 영화다. 김흥국은 이를 위해 자신의 이름에서 딴 ‘흥.픽쳐스’를 설립해 대표 이사로 영화 제작에 동참했다.이날 김흥국은 “윤희성 감독이 이 영화를 20년 전부터 준비했다”며 “영화 제목이 너무 멋있고 근사해서 시나리오가 완성되면 노래까지 만들 생각이 있다. 더 자료가 수집되면 해당 제목으로 책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윤희성 감독은 “제작은 오는 5월 말이면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봉은 방학 때 할아버지, 할머니가 가족의 손을 잡고 극장을 찾아 관람할 수 있게 하려 한다”고 했다.이에 김흥국은 “오는 6월에 편집하고 빠르면 7, 8월에 개봉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때면’ 개봉일은 미정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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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건국전쟁’에 감동받아 ‘박정희 다큐’ 제작…몰랐던 비화 많이 나올 것”

가수 김흥국이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나선 이유를 전했다.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때면’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서울시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진행됐다.‘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때면’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70% 실제 영상에 30% 재연이 혼합된 120분 논픽션 영화다. 김흥국은 이를 위해 자신의 이름에서 딴 ‘흥.픽쳐스’를 설립해 대표 이사로 영화 제작에 동참했다.이날 김흥국은 “처음 ‘건국전쟁’을 보고 많이 울었고 그때 귀인을 만났다. 그게 윤희성 감독”이라고 입을 열었다.이어 “평소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했고 육영수 여사를 나의 어머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두 사람을 존경만 했지, 영화를 제작할 생각은 못 했다”며 “윤희성 감독은 두 사람에 대해 공부해왔다.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때면’을 통해 두 사람에 대해 몰랐던 많은 비화가 나올 거라 기대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때면’ 개봉일은 미정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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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상영회 진행→릴레이 티켓 시스템 도입…영화, 기부 문화와 만나다

영화가 기부와 만났다. 문화생활을 즐기며 선한 영향력까지 퍼뜨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도그데이즈’, ‘소풍’, 그리고 오는 21일 개봉하는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 기부 프로모션을 통해 영화의 메시지를 현실로 넓히고 있다. ‘도그데이즈’는 개봉일부터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유기견 기부 상영회’를 진행 중이다. ‘유기견 기부 상영회’ 회차를 통해 영화를 관람할 시 티켓 가격의 일부가 동물자유연대 유기견 센터에 기부된다. 목표 참여 인원은 1만 명, 목표 기부금액은 1000만 원이다. ‘도그데이즈’ 관계자는 “현재 모금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유기견 기부 상영회’는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기견 기부 상영회’는 영화 관람과 더불어 유기견 센터에 기부도 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다. 많은 사람이 극장에 방문해 영화가 주는 따뜻한 감동을 느끼길 바라며 ‘유기견 기부 상영회’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관심을 독려했다. 나문희, 김영옥이 주연한 ‘소풍’은 임영웅의 첫 영화 OST 참여와 함께 기부로 주목받았다. 임영웅은 ‘소풍’ OST로 삽입된 자작곡 ‘모래 알갱이’의 ‘소풍’ 음원 수익 전액을 영웅시대(공식 팬덤명) 이름으로 부산연탄은행에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소풍’은 부산시 중구 롯데시네마 광복에서 독거노인 100명과 함께하는 독거노인 초청 시사회도 개최했다. 당시 초청받은 노인들은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소풍’ 김용균 감독과 나문희, 김영옥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캘리그라피 글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특히 임영웅의 기부를 받은 부산연탄은행은 독거노인 초청 시사회를 후원, 기부의 선순환이 이뤄졌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은 국내 최초로 할리우드 시스템인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가 도입된다. ‘페이 잇 포워드’는 내가 받은 도움과 경험을 제3자에게 베푸는 사회적인 문화로, 판권사 엔젤 스튜디오는 이를 영화 티켓 발권 방식에 적용했다.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작품에 릴레이로 관람과 기부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다.특히 ‘사운드 오브 프리덤’이 아동 인신매매, 성매매의 실체를 알게 된 정부 요원이 전 세계에 밀매되는 아이들을 위한 구출 작전을 담은 실화를 그리는 만큼, 폭로에 그치지 않고 기부와 입소문을 통해 영화의 메시지를 확산하려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봉 전 첫 상영회가 있었던 지난 7일 CGV 용산아이파크몰과 서울시 성동구 CGV 왕십리 모두 좌석판매율 90%를 넘겼으며 14일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 씨네Q에서 진행된 두 번째 상영회도 14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이 판매됐다. ‘사운드 오브 프리덤’ 관계자는 “‘페이 잇 포워드’를 통해 영화를 관람함으로써 새로운 관람 문화가 확장되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 편하게 무료로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의 메시지에 공감을 해준다면 ‘페이 잇 포워드’의 의도가 전달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영화와 기부 문화를 연결하는 시도는 팬데믹 이후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극장에 관객을 한 명이라도 더 되돌리려는 시도 중 하나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관객수는 1억 2514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같은 기간 평균(2억 2098만 명)의 56.5% 수준이다. 영화의 취지에 공감하고 이를 응원할 수 있는 기부 문화가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극장을 향한 발걸음이 늘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5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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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했던 여름-추석 극장가, 약 됐다..‘서울의 봄’ ‘노량’ ‘외계+인2’ 겨울시장 순차 개봉 [전형화의 직필]

올여름과 추석, 처참했던 극장 성적이 약이 됐다. 팬데믹 이전 데이터를 믿고 같은 시기에 대작을 맞붙여 쓴 맛을 톡톡히 봤던 한국영화계가 올 겨울에는 이 같은 우를 피하려 한다.19일 영화계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11월 22일 개봉한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둘러싼 일을 그린 영화. ‘아수라’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과 정우성 등 쟁쟁한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황정민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는 전두광 역을, 정우성이 신군부 쿠테타에 맞선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을 연상시키는 이태신 역을 맡았다. 당초 주지훈이 전두광 역을 검토하다가 ‘비공식작전’ 촬영 일정과 겹치면서 불발돼 현재 라인업이 탄생했다. ‘서울의 봄’ 측은 올 겨울 개봉 시기를 놓고 고민하던 중 11월22일로 최종 확정했다는 후문. 박서준이 출연한 마블영화 ‘더 마블스’가 11월 8일 개봉을 확정하면서 2주 차이면 충분하다는 판단도 했다. 제작사 하이브 미디어코프는 ‘남산의 부장들’에 이어 ‘서울의 봄’으로 웰메이드 근현대사 영화들을 이을 계획이다. ‘서울의 봄’이 11월22일 개봉을 확정하면서 12월 극장가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앞서 지난 9월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롯데엔터테인먼트와 함께 12월에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를 개봉하겠다고 밝힌 터.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영화. 1761만명을 동원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 기록을 세운 ‘명량’과 지난 해 여름 726만명을 동원한 ‘한산:용의 출현’에 이은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마지막 작품이다. ‘명량’의 최민식, ‘한산’의 박해일에 이어 ‘노량’에선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았다. 당초 김한민 감독은 ‘한산’을 2021년 여름에 개봉하고, ‘노량’을 그해 겨울 또는 이듬해 여름에 개봉 시킨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정을 조율하다가 ‘한산’이 2022년 여름에 개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후 ‘노량’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개봉을 검토하다가 시장 상황과 후반 작업 등을 이유로 올 12월로 개봉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사실 ‘노량’이 일찌감치 12월 개봉을 확정했어도, 다른 메이저 투자배급사들은 12월에 기대작 개봉을 검토했다. 크리스마스와 1월1일로 이어지는 연말연시는 여름 시장과 더불어 연중 가장 큰 극장가 대목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올여름과 추석연휴 참담한 성적표들이 이런 계획을 좌초 시켰다. ‘밀수’ ‘더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4편이 연이어 개봉했던 여름 시장에선 ‘밀수’만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세 편이 같은 날 개봉했던 추석 시즌에선 연휴 마지막날에 개봉한 ‘30일’만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극장요금 3년 연속 인상 전이었다면 같은 시기에 대작들이 개봉해도 관객들이 몰렸기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만, 지금은 과거 데이터 대로 개봉하면 모두가 망한다는 걸 깨닫게 됐다. 그리하여 당초 12월 개봉을 검토 중이었던 ‘외계+인2’는 내년 1월로 개봉을 조정했다. 시장이 바뀌고 관객 패턴이 변한 만큼, 자존심은 내려놓고 치열한 경쟁을 피하면서 가장 적절한 시기를 찾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이 같은 변화는, 좋은 개봉 시기를 선점하고 마케팅을 일찍 시작하는 것으로 기존 방식을 바꾸게 할 전망이다. 팬데믹 이전 영화들이 쏟아질 때는 개봉월만 2~3달 전쯤 공지하고, 그 즈음부터 마케팅을 시작했다가 다른 영화 개봉일정을 마지막까지 눈치를 보다가 발표하곤 했다. 이 같은 방식이 더 이상 주효하지 않게 됐기에, 영화의 홍보 마케팅 방식도 달라지고 달라져야만 하는 때가 됐다. 팬데믹 때문이란 변명이 통했던 2021년과 2022년과는 달리, 2023년 여름과 추석 극장가는 이제 관객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게 입증됐다. 여전히 과거 방식을 고집했던 영화계 사람들조차 더 이상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교훈을 줬다. 대작 불패 신화가 깨진 것도 올여름과 추석 시장이 준 교훈 중 하나다. 팬데믹 이전 대작을 지향하고, 그에 따라 천정부지로 올랐던 제작비에 제동이 걸렸다. 대작 투자는 커녕 신작 영화 투자조차 쉽지 않을 만큼 투자 환경이 얼어붙었다. 다만 이 같은 변화가 오를 때로 오른 출연료 및 인건비를 포함한 제작비에도 영향을 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극장 요금을 비롯해 한 번 오른 금액이 내려가는 건 쉽지 않은 노릇이기 때문이다. 독은 때로는 약이 되기도 한다. 참담했던 올여름과 추석 극장가 상황이 한국영화계에 약이 됐다. 약은 잘 복용해야 효과가 있는 법, 변하지 않으려 하면 독은 독일 뿐이다. 한국영화계가 독을 약으로 쓸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0.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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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송승헌 “조의석 감독과 20년지기, ‘일단 뛰어’ 때부터 함께”

배우 송승헌이 ‘택배기사’의 조의석 감독과 인연을 공개했다.송승헌은 10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프로보크 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드라마 ‘택배기사’ 제작 보고회에서 “이 작품에 출연한 이유는 여러 가지 있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조의석 감독과 인연”이라고 밝혔다.두 사람은 2002년 개봉한 조의석 감독의 데뷔작 ‘일단 뛰어’에서 함께한 사이. 송승헌은 “진짜 신기한 게 오늘이 5월 10일 아니냐. 그런데 ‘일단 뛰어’ 개봉일도 5월 10일이었다”며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갔나 싶다”고 과거를 떠올렸다.이어 “‘택배기사’는 지구가 사막화된 근미래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그런 세계관을 들었을 때 호기심이 발동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이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과 난민 사월(강유석)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10 11:28
영화

[단독] ‘콘크리트 유토피아’ 8월 개봉 확정..‘밀수’와 여름 텐트폴 경합

한국영화 위기론이 팽배한 가운데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8월 개봉을 확정하면서, 앞서 7월 개봉을 확정한 류승완 감독의 ‘밀수’와 함께 여름 텐트폴로 위기에 빠진 한국영화계에 구원투수로 떠오를지 벌써부터 주목된다.12일 일간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8월 초 개봉을 확정하고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웹툰 작가 김숭늉의 ‘유쾌한 왕따’의 2부작 ‘유쾌한 이웃’ 이야기를 각색했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한 아파트가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고 남아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가려진 시간’으로 대종상 신인감독상을 받은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병헌이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의 임시 주민 대표 영탁, 박서준은 성실한 공무원이지만 위기를 겪으며 점차 변화해가는 민성, 박보영은 간호사 출신이자 민성의 아내 명화 역으로 출연한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일찌감치 올여름 텐트폴로 준비한 작품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아직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7월 12일에 할리우드 스튜디오 파라마운트의 ‘미션 임파서블7’을 개봉해야 하기에,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봉 시기를 조정해 8월 초로 정리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8월2일과 9일 개봉을 놓고 저울 중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비롯해 마동석 주연 영화 ‘황야’, 드라마 ‘유쾌한 왕따‘ ‘콘크리트 마켓’(가제) 등을 대지진이 일어난 뒤 벌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세계관으로 준비 중이다. 네 작품 모두 촬영을 마쳤다. 첫 번째 주자로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하는 만큼, 이 작품의 성공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세계관이 더욱 확장돼 다양한 IP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성패 여부에 따라 ‘아포칼립스 유니버스’가 형성될 수도, 아니면 개별 작품으로 공개될 수도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더불어 ‘밀수’도 여름 텐트폴로 개봉을 확정해 올여름 관객과 극장에서 만난다. 이날 오전 NEW는 ‘밀수’를 7월26일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밀수’는 2021년 여름 ‘모가디슈’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은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 평화롭던 바닷가에서 밀수에 휘말리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해양범죄활극이다. 김혜수와 염정아를 중심으로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한다. ‘밀수’는 올 여름 한국영화 기대작 중 가장 먼저 개봉일을 확정해 눈길을 끈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뜻인 동시에 좋은 날짜를 선점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특히 ‘밀수’는 한국 상업영화에는 드문 50대 여성배우 두 명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라 눈길을 끈다. 50대 남자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상업영화들이 많지만, 50대 여배우들이 150억원 가량이 투입된 텐트폴 영화 주인공을 맡은 건 ‘밀수’가 처음이다.‘밀수’는 ‘베테랑’ ‘군함도’ ‘엑시트’ ‘모가디슈’ 등 여름 시장에 늘 화제를 모았던 작품을 선보였던 제작사 외유내강의 작품이란 것도 관심을 높인다.한편 NEW가 ‘밀수’를, 롯데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올여름 텐트폴로 정리한 반면 CJ ENM은 아직 김용화 감독의 ‘더 문’과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2부 중 어떤 영화를 텐트폴로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도 올여름에는 텐트폴로 정리할 작품이 아직은 수면 위로 올라온 게 없다. 때문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밀수’와 흥행에 많은 것이 걸린 ‘콘크리트 유토피아’, 두 영화가 얼마나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느냐가 올여름 극장가 성패는 물론 위기의 한국영화에 새바람을 불어넣을지, 아니면 위기론을 더욱 가속화할지까지 가름할 것으로 전망이다.과연 두 영화가 관객의 마음을 한국영화로 되돌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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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x염정아, 그리고 류승완의 ‘밀수’ 7월26일 개봉 확정 [공식]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김혜수와 염정아가 주연을 맡은 영화 ‘밀수’가 올여름 가장 빨리 개봉 일정을 확정했다. 12일 NEW는 ‘밀수’가 7월26일 개봉한다고 발표했다. ‘밀수’는 2021년 여름 ‘모가디슈’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은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 평화롭던 바닷가에서 밀수에 휘말리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해양범죄활극이다.‘밀수’는 올 여름 한국영화 기대작 중 가장 먼저 개봉일을 확정해 눈길을 끈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뜻인 동시에 좋은 날짜를 선점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공개된 런칭 포스터에는 필모그래피 사상 처음 만난 김혜수, 염정아의 독보적인 실루엣이 담겼다. ‘밀수’에는 김혜수와 염정아를 비롯해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까지 화려한 라인업이 눈에 띈다. 특히 ‘모가디슈’ 조인성 외에는 류승완 감독과 모두 처음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이라 이들 간의 신선한 시너지에 관심이 쏠린다. 함께 공개된 런칭 예고편에는 류승완 감독 작품에 대한 신뢰감과 더불어 바다와 도시를 오가는 배경 속에서 여름 영화 특유의 시원한 감성까지 불러일으킨다과연 류승완 감독의 신작 ‘밀수’가 한국영화 위기론이 팽배한 요즘, 어떤 의미있는 결과를 낼지 기대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12 10:31
연예일반

‘마녀2’ 첫날 26만 관객 ‘범죄도시2’ 제치고 1위…영화매출 한 달 새 4배 껑충

‘마녀 2’가 개봉 첫날 ‘범죄도시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부활의 바람을 일으키는 작품이 극장가에 속속 등장하며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15일 개봉한 영화 ‘마녀 2’는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뗐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녀 2’는 개봉일인 이날 관객 26만6000여 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전편 오프닝 스코어인 12만1000여 명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수치다. 올해 개봉한 국내 영화 중 ‘범죄도시2’ 다음으로 높은 성적이다. ‘범죄도시 2’와 ‘브로커’는 한 계단씩 하락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개봉한 픽사 스튜디오의 ‘토이스토리’ 속편 ‘버즈라이트이어’는 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4위에 올랐다. ‘마녀2’는 이날 예매(오전 8시 기준)에서도 1위(35.0%)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개봉해 센세이션 반향을 일으킨 ‘마녀’의 속편 ‘마녀2’는 김다미를 잇는 신시아의 새로운 소녀 캐릭터와 확장된 세계관으로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이끌고 있다. 영화는 비밀연구소가 초토화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소녀(신시아 분)와 그를 쫓는 세력들의 대결을 그린다. 극장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지난달 영화산업 매출액이 한 달 사이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5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매출액은 1508억원으로 4월보다 395.6%(1203억원) 증가했다. 전체 관객 수는 1455만명으로 366.7%(1144만명) 늘어났다. 지난달 매출액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월과 비슷해 2.5%(38억원) 적었다.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는 ‘범죄도시2’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닥터 스트레인지2)가 극장가 부활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범죄도시2’는 725억원, ‘닥터 스트레인지2’는 618억원의 매출액을 각각 기록했다. 둘을 합하면 전체 매출액의 90%에 달한다. 특히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8개월 만에 외국영화를 추월한 것에 주목할 만하다. 11일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범죄도시2’는 5월에만 관객 773만명을 동원했다. ‘범죄도시2’ 흥행으로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53.1%를 기록해, 2021년 9월 이후 8개월 만에 외국영화를 앞섰다. 5월 흥행작 상위 10위 가운데 한국영화는 ‘범죄도시2’를 비롯해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그대가 조국’. ‘서울괴담’ 등 네 편이었다. ‘마녀2’이 개봉에 이어 29일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막을 올리며 극장가의 활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헤어질 결심’은 오는 21일 언론시사회를 가진 뒤 29일 정식 개봉한다. 영화는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멜로 스릴러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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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신작 ‘소설가의 영화’ 4월 21일 개봉 확정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소설가의 영화’ 개봉일이 확정됐다. ‘소설가의 영화’는 다음 달 21일 국내에서 정식으로 개봉한다. ‘소설가의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 영화다. 지난해 3월부터 한국에서 2주간 촬영됐다. 감독의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혜영과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출연했던 배우 김민희가 주요 배우로 출연한다. 여기에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이 함께했다. 소설가 준희(이혜영)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간다. 혼자 타워를 오르기도 하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기도 하던 그는 공원을 산책하다 배우 길수(김민희)와 만나고, 그와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한다. 지난달 16일(현지 시간) 생중계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을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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