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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IS리뷰] ‘하트맨’도 ‘히트’다 ‘히트’ [무비로그①]

B급 취향은 덜고 대중성을 더했다. 1월의 ‘흥행 콤비’ 최원섭 감독과 권상우가 ‘하트맨’으로 기세를 이어간다. 승민(권상우)은 대학 시절 록밴드 앰뷸런스 보컬로 이름 날렸지만, 현재는 이혼 후 악기점을 운영하는 ‘돌싱’이다. 그의 유일한 행복은 딸 소영(김서헌)과 함께하는 일상. 승민은 홀로 소영을 키우며 딸의 좋은 친구이자 아빠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승민 앞에 첫사랑 보나(문채원)가 나타난다. 승민은 오랜만에 가슴이 뛰기 시작하고, 다시 보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한다. 급기야 ‘노키즈’(No Kids)를 외치는 보나에게 소영의 존재까지 숨긴 그는 두 여자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이어간다.영화 ‘하트맨’은 시리즈 통합 약 5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히트맨’의 흥행 주역 최원섭 감독 권상우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제목, 장르 등에서 얼핏 ‘히트맨’의 연장선처럼 보이지만, 아르헨티나 영화 ‘노키즈’에서 출발한 로맨틱 코미디로, 완전히 다른 결을 띤다. 실제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된 암살 요원, 웹툰과 실사의 교차 편집 등 서사부터 편집까지 비현실에 기반한 반면, ‘하트맨’은 모든 부분에서 현실에 토대를 뒀다. 영화는 언제 마주해도 간질간질한 첫사랑의 설렘과 언제 봐도 뭉클한 가족애를 서사의 메인 감정으로 끌어와 공감도를 높인다. 현실성을 강화한 만큼 웃음 타율도 높아졌다. ‘하트맨’의 재미는 주로 비밀을 숨기는 남자 주인공, 그러니까 딸에게 여자친구를, 여자친구에게 딸을 숨기려는 승민의 이중생활에서 나온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 집 인테리어를 뒤바꾸며 동분서주 뛰어다니는 모습, 이 과정에서 파생되는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가 크고 작은 웃음을 꾸준히 만들며 극 전체의 리듬을 구축한다.배우들 연기는 영화의 완성도를 견인하는 핵심 요소다. 권상우는 액션을 배제한 순도 높은 코미디 연기로 생기를 불어넣으며 극 전반을 이끈다. 오래만에 멜로 장르로 돌아온 문채원은 ‘첫사랑의 아이콘’이란 수식어에 걸맞은 아름다운 미모, 섬세한 감정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한다.두 사람을 둘러싼 박지환(원대 역), 표지훈(승호 역) 등도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뜻밖의 수확은 승민의 딸 소영 역을 맡은 아역 배우 김서헌이다. 촬영 당시 일곱 살이었던 그는 나이를 의심하게 하는 능청스운 연기와 본능적인 감각, 또 절묘한 타이밍으로 영화의 히든카드 역할을 해낸다. 듣는 재미는 ‘하트맨’의 보너스 트랙이다. 주인공 승민이 과거 록밴드 보컬이었다는 설정 아래 다양한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특히 이브의 ‘러버’(Lover) 등 2000년대 감성이 묻어나는 곡들이 주는 여운이 상당하다.오는 1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1.12 05:55
예능

권상우, ♥손태영과 2개월 만에 호주行…“속도위반 싫어 임신 아니라고” (‘공부왕찐천재’)

배우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8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150억과 맞바꾼 찐사랑 권상우♥손태영, 홍진경한테만 최초공개! (비밀여행 단독입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권상우와 손태영 부부가 출연해 결혼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권상우는 손태영과 교제한 지 두 달 만에 호주 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손태영을 만난다고 하니까 어머니가 ‘걔 웃는 게 예쁘더라’고 하시더라”며 “어머니가 좋아하시니까 나도 더 좋았다”고 말했다.이어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아기를 빨리 갖고 싶었다. 어느 날 갑자기 전화가 와서 임신했다고 하더라”며 “곧바로 엄마에게 ‘태영이 임신했대. 결혼해야 할 것 같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33살에 인기가 많을 때 결혼했다”고 덧붙였다.이에 손태영은 당시를 떠올리며 “스트레스를 받아서 쓰러질 것 같았다. ‘속도위반’이라는 말이 싫어서 당시에는 임신이 아니라고 했었다”며 “그래서 오히려 더 욕을 먹은 것 같다”고 솔직히 말했다. 권상우는 호주 여행 중 열기구에서 첫 프러포즈를 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호주에서 처음으로 열기구를 타고 하늘 위에서 목걸이를 선물하며 프러포즈했다”고 말했다.또 손태영에게 끌렸던 이유에 대해 “예전에는 다른 연인을 만나도 떨어져 있으면 늘 불안했다. 그런데 손태영을 만나고 나서는 그런 불안함이 없었다”며 “그 점이 나를 굉장히 편안하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홍진경은 “손태영은 사람이 좋다. 안정감 있고 착하고 편안한 사람인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후 홍진경이 호주 열기구 탑승 당시 사진 공개를 요청했고, 두 사람의 허락으로 자료 화면이 공개됐다. 화면 속에는 두 사람이 다정하게 붙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한편 권상우와 손태영은 200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권상우는 오는 14일 개봉하는 영화 ‘하트맨’에 출연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1.08 23:21
영화

‘하트맨’ 권상우 “무릎 꿇기? 영화 성공한다면 10번도 해”

배우 권상우가 이색 공약을 예고했다.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는 영화 ‘하트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원섭 감독과 배우 권상우, 문채원, 박지환, 표지훈이 참석했다. 이날 권상우는 전작 ‘히트맨’ 무대 인사 당시 무릎을 꿇었던 것을 언급하며 “진심으로 호소하고 싶어서 자연스럽게 무릎을 꿇었다. 무릎을 꿇어서 영화가 잘된다면 10번이라도 꿇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 한국영화, 그중에서도 내가 출연한 영화에 돈을 내고 와서 봐주는 게 얼마나 큰일이냐. 너무 감사하다. 우리 영화 개봉할 때도 진심을 다해서 감사하다는 표현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권상우는 “어떻게 할 건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 뭘 하나 하긴 해야 할 거 같다”며 “사실 촬영보다 이게 더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하트맨’은 돌아온 남자 승민(권상우)이 다시 만난 첫사랑을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녀에게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생기며 벌어지는 코미디로, 오는 14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1.08 16:49
영화

韓극장 수입만 650억…‘아바타: 불과 재’, 특수관 효과 ‘쏠쏠’ [IS포커스]

‘아바타: 불과 재’가 국내에서만 약 650억원에 가까운 극장 수입을 내는 데 성공했다. 관객수 대비 높은 액수로, 특수관 효과에 따른 성과다. 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아바타: 불과 재’는 전날 5만 8951명을 추가하며 20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관객수는 561만 7162명으로, 극장 수입은 649억 4020만원에 달한다.‘아바타: 불과 재’의 성적에서 주목해야 할 지점은 수익성이다. 지난해 개봉작 흥행 4위에 랭크된 이 작품은 3위인 ‘좀비딸’보다 관객수가 2만명 정도 적지만, 극장 수입은 22.2% 많은 118억원이다. 이러한 흐름은 객단가(ATP, Average Ticket Price)로도 확인 가능하다. ‘아바타: 불과 재’의 ATP는 1만 1561원으로, 박스오피스 2, 3위인 ‘만약에 우리’(ATP 9565원), ‘주토피아2’(ATP 9624원) 대비 각각 20.9%, 20.1% 높다.이는 ‘특수관’이라 불리는 기술특별관 효과다. 기술특별관은 4DX, 스크린X처럼 고성능 영상·사운드, 움직이는 좌석 등을 장착한 관으로, 일반관보다 최대 1.5배(평일 기준) 비싸게 티켓값이 책정돼 있다. ‘아바타: 불과 재’는 지난달 개봉 당시 2D 외 IMAX, 4DX, 스크린X,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포맷으로 개봉했다. 비중도 상당했다. CGV에 따르면 ‘아바타: 불과 재’ 첫 주말 특수관 개봉은 전체 40%를 웃돈다. ‘주토피아2’가 약 10%였던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수요 및 반응도 뜨거웠다. 극장 매출과 직결되는 좌석판매율이 방증이다. 앞선 1일 신정부터 4일 주말까지 나흘간 롯데시네마 내 ‘아바타: 불과 재’ 수퍼lMX4D 좌판율은 81.3%로 나타났으며, 수퍼플렉스는 일반관 대비 8.0%P 높게 집계됐다. 같은 기간 CGV에서는 4DX 좌판율이 80%를 넘어섰고, 스크린X·IMAX 등에서도 좌판율 50% 내외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는 최근 극장이 특수관 상영에 비중을 두는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시사한다. 이미 메가박스는 지난해 3개 지점 신규 오픈, 5개 지점 리뉴얼 과정에서 대다수를 특수관으로 만들었다. 김봉재 메가박스 멀티플렉스본부 본부장은 특수관 중심의 매출 성장세가 뚜렷했다며 향후에도 “특별관 리뉴얼 중심의 시설 고도화 기조로 매출 및 수익성 증대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물론 특수관 효과가 모든 작품에 통용되는 건 아니다. ‘아바타: 불과 재’의 경우, 당초 특수관을 겨냥해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영화에 포함된 시각효과 샷은 총 3382개로, 시각효과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장면은 약 11초 분량인 단 7개에 불과하다. ‘아바타: 불과 재’에 앞서 특수관 재미를 본 ‘F1 더 무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도 마찬가지다. 이수정 롯데컬처웍스 커뮤니케이션팀 책임은 “관객이 영상미, 사운드를 최적의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기술특화관을 적극적으로 선호하고 선택하고 있다. ‘아바타: 불과 재’는 작품 특성상 관객이 ‘체험형 콘텐츠’로 인식하고 있기에 (특수관 흥행이) 가능한 일”이라며 “극장, 그중에서도 기술특화관의 존재 가치를 직관적으로 증명한 사례”라고 짚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1.07 06:00
연예일반

아역 배우 정지훈, 故안성기 추모… “연기와 신앙 모두 제게 귀감이었던 선생님”

아역 배우 정지훈이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안성기를 향한 깊은 존경과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정지훈은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영화 사자 촬영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리며 고인과의 기억을 되짚었다. 그는 “‘사자’에서 선생님과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은 제게 더할 나위 없는 행운이자 행복이었다”며 “촬영 때마다 제가 연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맞춰주시고 배려해 주셨다”고 회상했다.이어 “배역 특성상 액션과 스턴트 장면이 많아 촬영이 길어질 때도 있었지만, 선생님은 늘 저를 먼저 챙기며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정지훈은 “영화 ‘사자’를 통해 제가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며 고인의 신앙적 모습도 언급했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새벽 미사를 꾸준히 드리시던 모습을 보며, 나 역시 선생님 같은 가톨릭 신자가 되고 싶다고 마음먹곤 했다”고 적었다.정지훈은 “선생님을 위해 기도하겠다. 연기로서, 가톨릭 신자로서 제게 귀감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글을 마무리했고, 말미에는 ‘정지훈 미카엘 올림’이라는 서명을 덧붙였다.2007년생인 정지훈은 2019년 개봉한 영화 ‘사자’에서 안성기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개봉 당시 안성기, 김주환 감독, 박서준과 함께 무대인사를 다니며 찍은 사진과 더불어, 안성기에게 받은 사인지도 공개했다. 사인지에는 “지훈아. 학교도 열심히 다니고 배우도 열심히 해서 또 함께 영화 하자”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한편 안성기는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달 30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끝내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했으며,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재발해 치료를 이어왔다.고인의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엄수된다. 장지는 경기 양평 ‘별그리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1.05 17:44
영화

“큰 별이 졌다”…조용필→신현준, 故안성기 빈소 조문 이어져 [종합]

배우 고(故) 안성기의 별세에 연예계가 깊은 슬픔에 잠겼다. 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연예계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고(故) 안성기를 향한 깊은 애도가 이어졌다.가수 조용필은 빈소를 찾아 “갑자기 친구가 떠나서 비통하다”며 슬픔을 전했다. 그는 “지난번 (혈액암 투병 당시) 병원에 입원했을 때가 기억난다. 이후 퇴원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 안타깝다”며 “아직 하고 싶은 게 굉장히 많았을 텐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조용필과 고 안성기는 서울 경동중학교 동창으로, 학창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각별한 친구 사이였다. 조용필은 “어렸을 때부터 아주 좋은 친구였다. 집도 가까워 학교가 끝나면 늘 함께 다녔다”며 “영정을 마주하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우리는 가수, 영화배우라는 생각으로 만난 사이가 아니었다. 아내분과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특히 그는 고인의 병세가 호전됐다는 소식을 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용필은 “완쾌됐다고 전화가 와서 너무 기뻤다. 이번 고비도 잘 넘길 줄 알았다”며 “예견된 일이었다고는 하지만 영화계의 큰 별이 하나 떨어진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친구이자, 큰 별이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하늘에 올라가서 편했으면 한다. 위에서도 연기를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성기야, 또 만나자”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영화 ‘투캅스’, ‘라디오 스타’ 등을 통해 고인과 호흡을 맞춘 배우 박중훈도 깊은 애도를 표했다. 박중훈은 “(배우를 떠나) 한 사람으로서도 존경하던 선배님이 떠나셔서 많이 슬프다”며 “40년 동안 함께 영화를 찍을 수 있었던 것도 큰 행운이었지만, 그런 인격자와 함께하며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슬픈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떨었다.그는 또 “선배님이 영화계에 끼친 영향과 후배들에게 주신 사랑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늘 사람 좋은 모습이었다. 관객 여러분과 모두의 기억 속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배우 김동현 역시 빈소를 찾아 “이제 고인이 됐으니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계속 눈물이 난다. 동료로서 너무 슬프고, 조금이라도 덜 아프셨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슴이 아프고 계속 떨린다”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김동현은 고인의 연기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영화 ‘실미도’를 꼽았다. 그는 “‘실미도’ 속 안성기 선배님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물에 빠지고 뛰어다니던 씩씩한 모습이 선하다”며 “건강하게 더 오래 지내셨으면 했는데 너무 갑작스러워 슬프고 섭섭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끝으로 “성기야, 하늘나라에 가서는 아프지 말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배우 신현준은 빈소에 도착해 눈물을 보이며 장례식장을 나서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한편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74세.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아오다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한다.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1.05 16:15
영화

조용필, 故안성기 향한 마지막 인사…“성기야, 또 만나자”

가수 조용필이 고(故) 안성기를 향한 깊은 슬픔을 전했다.조용필은 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찾아 조문한 뒤 “갑자기 친구가 떠나서 비통하다”며 고인을 추모했다.조용필은 “지난번 (혈액암 투병 당시) 병원에 입원했을 때가 기억난다. 이후 퇴원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 안타깝다”며 “아직 하고 싶은 게 굉장히 많았을 텐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조용필은 “어렸을 때부터 아주 좋은 친구였다. 집도 가까워서 학교 끝나면 늘 함께 다녔다”며 “영정을 마주하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만날 때는 가수, 영화배우라는 생각으로 만난 사이가 아니었다. 아내분과도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특히 조용필은 고인의 병세가 호전됐다는 소식을 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지난번에 완쾌됐다고 전화가 와서 너무 기뻤다. 그래서 이번 고비도 잘 넘길 줄 알았다”며 “예견된 일이었다고는 하지만 영화계의 큰 별이 하나 떨어진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친구이자, 큰 별이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조용필은 “하늘에 올라가서 편했으면 한다. 위에서도 연기를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성기야, 또 만나자”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조용필과 고 안성기는 서울 경동중학교 동창으로, 학창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각별한 친구 사이였다. 두 사람은 이후 각자의 분야에서 한국 대중문화의 한 축을 이끌면서도 변치 않는 우정을 이어왔다.특히 안성기가 출연한 2003년 개봉 영화 ‘실미도’의 일부 장면은 조용필 정규 18집 타이틀곡 태양의 눈 뮤직비디오에 사용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음악과 영화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온 두 사람이 예술로 교감하며 깊은 신뢰를 쌓아왔음을 보여준다. 한편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74세.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아오다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한다.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1.05 15:10
영화

[단독] 이준익 감독, 안성기 별세에 “‘라디오 스타’ 여전히 생생” 애도 [인터뷰]

“충격적이네요. 안성기 배우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배우셨죠.”이준익 감독이 고(故) 안성기를 추모했다. 이 감독은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전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지금 막 소식을 접했다. 충격적”이라며 비보를 접한 심경을 전했다.이어 “내가 감히 평가할 수 없는, 우리 시대에 대표적인 배우셨다. 안타깝기 그지없다”던 이 감독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조심스럽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이 감독은 고 안성기와 2006년 개봉한 영화 ‘라디오 스타’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안성기는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나 몰락한 가수 최곤(박중훈)의 곁을 묵묵히 지키는 매니저 박민수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 감독은 “말로 어떻게 이 마음을 표현하겠느냐”며 “‘라디오 스타’에 담겨 있는 안성기의 모습이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다”고 고인을 추억했다.한편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74세.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명예장례위원장 신영균, 배창호 감독, 한국영화배우협회 이갑성 이사장,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 신언식, 한국영화인협회 양윤호 이사장 등 4인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아 장례를 진행한다.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1.05 09:59
영화

[단독] 권미경 스튜디오N 대표 “‘좀비딸’ 흥행 감사하면서도 걱정” [2025 연말인터뷰]

2025년 극장가 침체기가 이어진 가운데, 올해도 빛나는 활약을 이어가며 K무비의 명맥을 이어온 이들이 있다. 이에 일간스포츠는 올해 영화계를 빛낸 감독, 주연배우, 신인배우, 제작자를 선정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갑자기 우리 이게 무슨 복이야’ 싶었죠(웃음).”2025년 가장 ‘핫’한 제작사를 꼽자면 단연 스튜디오N이다. 올 초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스튜디오N은 지난 여름 ‘좀비딸’로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을 탄생시켰다. 또 다른 자사 작품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은 11월 열린 제53회 국제에미상 후보(코미디 부문)에 한국작품 중 유일하게 지명되는 영광을 누렸다.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를 찾은 권미경 스튜디오N 대표는 “지난달 에미상 참석차 미국에 다녀왔다. 모든 후보가 메달을 받고 소감을 말하는,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면서도 “영어권 작품과 함께 경쟁하는 시상식이다 보니 또 (기분이) 다르더라. ‘아직 멀었다.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닭강정’의 성과도 괄목할 만하지만, 올해 스튜디오N의 가장 큰 수확은 단연 ‘좀비딸’이다. 동명 웹툰을 옮긴 이 영화는 좀비가 된 딸을 지키려는 아빠 정환(조정석)의 이야기로, 지난 7월 개봉해 총 563만명의 관객을 만났다. 여름 시장은 물론, 2025년 개봉한 한국영화 최고 스코어로, 침체된 극장가를 심폐 소생했다는 점에서 그 어떤 성취보다 유의미하다.“‘좀비딸’이 최고 흥행작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내부 예상 스코어도 높지 않았고요. 원작이 유명한 데다 친숙한 이야기란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죠. 또 조정석 씨가 계속 상승 기류였고, 배우들 간 사이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어요. 에지(edge)는 있지만 모나지 않은 필감성 감독에 정부의 할인 쿠폰 효과도 누렸고요.” 개봉 후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던 엔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작 웹툰은 정환이 딸을 구하고 죽는 것으로 끝을 맺지만, 영화는 정환이 살아나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권 대표는 “기획 개발 때부터 계속 고민했던 부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원작 웹툰이 클리셰를 비껴간 엔딩으로 가치가 되게 높았어요. 그래서 엔딩을 괜히 바꿨다가 웹툰 독자를 화나게 할까 봐 무서웠죠. 그들이 저희의 아군이 되지 않으면 너무 힘든 싸움이 되니까요. 원작자(이윤창 작가)님께 의견을 여쭸고 다행히 좋아해 주셨죠. 작가님이 ‘당시에도 굉장히 고민했는데, 독자와 쌓아온 감정은 죽음이 맞았다. 하지만 아직 마음 한편에 (해피엔딩이) 남아있다’고 하셨어요.” “잘 되려면 다 잘 된다고 모든 것이 다 좋았던 프로젝트”였지만, 권 대표는 ‘좀비딸’의 성과를 마냥 낙관적으로 보지만은 않았다. 되레 그는 ‘좀비딸’이 낸 성적이 올해 한국영화 최고 스코어란 점에 우려를 표했다.“시장 자체에 볼륨 업이 돼야 하는데, 데일리 볼륨이 여름 시장으로 간 형국이죠. 이미 ‘주토피아2’,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 외화가 전체 관객수 1, 2위를 했잖아요. 한국영화 흥행작 1위가 600만 미만인 건 코로나 팬데믹 때 개봉한 ‘모가디슈’ 이후 처음이죠. 한국영화 시장에서 이 숫자가 최대치라는 게 걱정돼요.”권 대표는 “예전에는 대형 투자배급사에서 1년에 12편을 찍었다. 근데 내년에는 다 합쳐서 10편이 될까 싶다”며 “타자가 타석에 서야 아웃이 되든 만루홈런을 치든 하는데, 설 수조차 없다. 이렇게 되면 시장 자체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사실 지금은 시장 논리로도 (회복이) 힘든 상황이다. 모태펀드 개입 등을 통해서 국가에서도 영화 산업이 타석에 설 조건을 만들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물론 권 대표 역시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꾸준히 제작에 나서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실제 스튜디오N은 내년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재혼황후’를 비롯해 ‘유미의 세포들3’, ‘포핸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을 공개한다. 동시에 두 편의 영화와 함께 ‘중증외상센터’ 시즌2 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권 대표는 “작품수는 올해(7편)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는 ‘유미의 세포들’ 뮤지컬 론칭”이라고 밝혔다.“뮤지컬은 내년에 올리는 걸 목표로 준비 중이에요. 유미도 당연히 나오지만, 주인공 자체가 세포 마을에 있는 세포들이죠. 사실 준비한 지는 좀 됐어요. 기획 개발부터 대학로에 파일럿으로 올린 것까지 하면 4년 정도 됐죠. 창작 뮤지컬이지만, 인지도가 높은 인기 IP라 열심히 달려오고 있죠. 내년 초연을 시작으로 매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에요.”끝으로 권 대표는 2026년 목표가 있느냐는 물음에 “수치적 목표는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정하지 않는다. 다만 내년도 우리 회사의 키워드는 리스펙트(존경)”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하는 이들을 리스펙하고, 그들이 또 우리를 리스펙하게 만드는 해로 만들고 싶다”고 부연했다.“우리 일은 제조업이 아니기 때문에 협업 마인드가 정말 중요해요. 서로 오픈되어 있어야 시너지도 나고 일하는 사람도 과정도 행복하죠. 조직 내부에서도 감정을 팽팽하게 만들면서, 혹은 그렇게 만드는 파트너들과는 함께 하지 말자고 해요. 결국 만드는 사람이 재밌어야 관객도 재밌다고 믿고, 내년에도 그렇게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30 06:00
영화

따뜻한 구교환, 촉촉한 문가영…세월 뛰어넘는 멜로 ‘만약에 우리’ [IS리뷰]

얽히는 시선이 서로가 부재한 10년 세월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그러나 함께였던 그때와 같을 수 없음을 알기에 씁쓸한 미소가 번진다. 두 남녀의 뜻밖의 재회로 시작하는 ‘만약에 우리’는 누구나 공감할 법한 현실 연애를 기교 없이 그려낸다.오는 31일 개봉하는 ‘만약에 우리’는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2018)의 한국 리메이크판이다. 풋풋하던 시절 만난 첫사랑과 녹록지 않은 청춘 시절을 관통하고, 끝내 갈라서지만 재회하게 되는 친숙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이야기는 2008년, 고향으로 내려가는 버스 안에서 만난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서로를 향한 호기심에 가까워지며 출발한다. 해피엔딩을 선택할 수 있기에 게임을 만들고 싶은 은호와 자신만의 집을 갖고 싶어 건축사를 지망하는 정원은 여느 청년처럼 꿈을 품은 서로를 응원하고 의지한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 속도는 달랐지만, 결핍을 공통 분모로 삼은 만큼 결국 우정을 뛰어넘는다. 그러나 사랑을 결심한 두 사람 앞의 현실은 팍팍하기만 하다. 집세는 높아지고, 취업도 어려운 2010년대 한국 청년 풍경은 2025년과 별반 다르지 않아 원작보다 ‘우리의 이야기’로 관객을 끌어당긴다. 극중 12월 31일과 1월 1일 풍경도 담기는 만큼 연말연시 관객에게 시제가 일치하는 듯한 특별한 감상도 준다. 여기에 김도영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구교환, 문가영의 열연이 감정의 밀도를 높인다. 충분한 몰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작위적일 수 있는 “우리가 서로를 놓은 거지” 같은 대사들을 담담하고도 저릿하게 전달한다. 다소 신선한 조합인 구교환과 문가영도 은호와 정원의 십수 년 세월을 너끈하게 아우른다. 구교환은 실제론 장기 열애 중인 연인이 있거나 상대 문가영과 14살 나이 차라는 여러 장벽에도 따뜻함으로 ‘멜로 남주’ 얼굴을 설득한다. 숙맥 공돌이다운 서툰 시선 처리와 말투, 실실 웃게 만드는 로코 텐션부터 10년 뒤 여유로워진 사회인의 쌉싸름한 뒷맛까지 독특한 중독성이 있다. 문가영은 원작 배우 주동우가 연기한 히로인보다 입체적이다. 김도영 감독은 정원에게 독립적인 꿈을 안겨줬고, 문가영은 정원의 앳되고 자유로운 20대 초반과 현실에 적응해 성숙해진 30대를 발성부터 다르게 표현한다. 예쁘장한 첫사랑이 얼굴을 한껏 구기며 감정을 터뜨리는 오열 신은 촬영 당시 김 감독도 눈물을 흘렸다고 말할 정도로, 아역 출신으로 어느덧 20년 차인 문가영의 내공을 확인시킨다.‘만약에’라는 세글자와 함께 현재의 흑백과 과거의 컬러를 넘나들지만, 시간순으로 정리된 감정선을 따라가기 복잡하지 않다. 거창한 판타지가 없어도 담백하고 클래식한 멜로 무비다. 15세 이상 관람가. 114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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