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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키 17’, 북미 개봉 내년 4월로 변경…“韓 최초 개봉 원칙 유지” [공식]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개봉일을 연기했다.수입·배급사 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영화 ‘미키 17’ 북미 개봉을 상반기 최고 성수기인 부활절 연휴 시즌 2025년 4월 18일로 변경했다고 7일 밝혔다. 당초 고지됐던 개봉일은 2025년 1월 31일이었다.국내에서는 4월 중 공개된다. 정확한 개봉일은 미정이나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원칙은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미키 17’ 측은 개봉 연기 소식과 함께 전 세계 아이맥스 개봉도 공식화했다. 워너브러더스 대변인은 “2025년 4월 18일 개봉 날짜를 확보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미키 17’의 새로운 개봉 날짜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고 이 작품을 IMAX 특수관으로 관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부활절과 4월 시장은 크리스마스와 더불어 북미 박스오피스 최성수기로 ‘미키 17’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워너브라더스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 ‘레디 플레이어 원’을 비롯해 ‘분노의 질주: 더 세븐’, ‘매트릭스’ 등이 부활절 시즌에 개봉해 흥행에 성공했다.한편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7 17:40
연예일반

이정재, 래몽래인 경영권 분쟁서 완승…정우성 사내이사 선임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로 알려진 래몽래인의 경영권 분쟁이 이정재 측의 승리로 마무리됐다.래몽래인은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밸런스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 추가 등의 정관 변경 안건 및 이정재, 정우성, 이태성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대표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모두 가결했다. 이전 최대주주인 김동래 대표가 상정한 사내이사 2명 선임 안건은 미상정으로 표결 없이 폐기됐으며, 사명 역시 래몽래인에서 아티스트스튜디오로 변경됐다.앞서 래몽래인은 지난 3월 이정재 등을 대상으로 29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최대주주가 아티스트유나이티드로 변경됐다. 이후 김동래 대표와 이정재 측은 경영권에 대한 이견을 겪으며 소송전까지 벌였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이정재가 최대 주주로 있는 법인이다.이정재 측은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을 새롭게 선임하면서 이사회 과반을 차지했다. 기존 래몽래인 이사회는 총 7명으로 2명의 사내이사, 2명의 사외이사, 이정재 측 3명의 기타비상무이사로 구성됐다.이태성 대표가 기존 기타비상무이사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향후 이사회는 이정재 측 6명, 김동래 대표 측 4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 중 가장 빨리 임기가 만료되는 이는 김동래 대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31 13:01
연예일반

[왓IS] 한소희, 작품보다 더 뜨거운 사생활 [종합]

작품 밖에서 더 시끌시끌하다. 배우 한소희가 사생활로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전종서의 SNS 팔로워 목록이 공개됐다. 눈길을 끈 건 의문의 비공개 계정으로, 계정주는 혜리와 한소희의 사생활 이슈가 있었던 올 상반기, 혜리의 SNS에 지속적으로 악성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댓글에는 “느그(너희) 언니랑 류 합쳐도 안 되더라”, “애초에 1700만 따리를 채운다고 생각하는 능지(지능) 수준”, “간만에 한소희 때문에 혜리 따봉 수많이 박혀서 좋았겠다, 지금은 다 빠졌지만 힝” 등 조롱과 욕설이 가득했다.누리꾼들은 해당 계정의 주인이 한소희라고 지목했다. 이들은 한소희가 혜리와 개인사로 얽혀있었던 점, 새 드라마 ‘프로젝트 Y’를 통해 전종서와 절친한 사이가 됐다는 점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한소희 측은 즉각 반발했다.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언론에 노출된 SNS 계정은 한소희 배우의 부계정이 아니다”고 밝혔고, 전종서 소속사 앤드마크는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하지만 이후 누리꾼들은 문제의 계정과 연결된 전화번호가 논란 직후 갑자기 변경됐다는 점을 짚으며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9아토엔터테인먼트 공식 계정을 통해 2차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언론에 노출된 SNS 계정은 한소희 배우의 계정이 아니며 사실이 아닐 시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전종서 역시 해당 계정을 언팔로우한 상태다.한편 한소희는 지난달 2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를 공개했으며, 오는 23일 스크린 데뷔작 ‘폭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6 17:02
영화

설경구→장동건 ‘보통의 가족’ 호평 속 개봉일 변경…10월 16일 개봉

설경구, 장동건 주연 영화 ‘보통의 가족’이 오는 10월 16일로 개봉일을 변경 확정했다.25일 배급사 마인드 마크 측에 따르면 ‘보통의 가족’은 당초 10월 9일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일주일 늦춘 16일 개봉한다. 지난 24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호평 속에서 성료한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이다.‘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 흡입력 있는 연출로 대중을 사로잡은 허진호 감독과 ‘서울의 봄’을 비롯한 장르물 명가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재회로 제작 단계부터 주목받은 ‘보통의 가족’은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 뛰어난 연기파 배우들의 압도적인 열연과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찍이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해 해외 유수 영화제 공식 초청 19회에 빛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으며, 제44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최우수 각본상과 제39회 몽스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해외 평단의 호평을 휩쓴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국내 관객을 만나며 늦춰진 개봉일만큼 입소문 관객몰이를 할 전망이다.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16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5 16:21
영화

“곰국 끓이듯 정성”…설경구·장동건 ‘보통의 가족’, 가을 극장가 사로잡을까 [종합]

허진호 감독이 웰메이드 서스펜스로 가을 극장가를 찾는다.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보통의 가족’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물. 헤르만 코흐 작가의 베스트셀러 ‘더 디너’가 원작으로, 이탈리아에서도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했다.이날 허 감독은 연출 계기를 묻는 말에 “대본을 먼저 받고 원작 소설과 영화를 봤다”며 “잘 만들 수 있을지도 고민됐지만, 부모의 고민, 행동에 굉장히 공감이 갔다. 또 지금 한국 사회에 가지고 와도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해서 용기를 냈다”고 답했다.이어 제목을 ‘더 디너’에서 ‘보통의 가족’으로 변경한 것을 두고 “역설적이고 반어적인 느낌이 있었다. 두 가족의 하는 행동이 보통이 아닐 수 있다. 그러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 영화를 생각하게 해주는 제목이었다”고 설명했다.영화 속 주요 장면인 세 번의 식사 신을 두고 “첫 번째 디너는 인물들을 소개하는 느낌이라 유머를 넣었다. 두 번째 디너는 아이들 사고를 접한 후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줬고, 세 번째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애 등 배우들의 열연은 이 영화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극 중 설경구는 물질 우선주의 변호사 재완을, 장동건은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소아과 의사이자 재완의 친동생 재규를 연기했다. 김희애는 재규의 아내이자 모든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워킹맘 연경을 맡았으며, 수현은 재완과 재혼한 지수로 분했다.이들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이는 단연 장동건이다. 장동건이 연기한 재규는 네 명 중 감정의 변화가 가장 큰 캐릭터로, 장동건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장동건은 “어떤 계기로 재규가 입장이 바뀌었을지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개인적으로는 재규의 진심은 처음부터 마지막에 결정과 같다고 봤다. 인간은 정답보다 자기에게 맞는 답을 찾을 본성이 있다. 재규 역시 그랬을 것이다. 그러다 명분이 주어지니까 본인을 솔직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짚었다.함께한 배우, 스태프들에 대한 각별한 마음도 들을 수 있었다. 장동건은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식사 장면 같은 경우에는 어렵기도 하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래도 배우들끼리 사적으로 많이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라 즐거웠다”고 말했다.김희애 또한 함께한 배우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굉장히 정성을 다해서 곰국 끓이듯 푹 우려내는 느낌을 받았다. 배우들과 감독님, 그리고 스태프 모두가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서 준비했으니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한편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9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4 17:25
드라마

김선호, ‘폭군’으로 다시 날아올랐다 [RE스타]

배우 김선호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폭군’으로 다시 날아올랐다. 귀티 나는 외모를 바탕으로 쌓아 올린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는 지워버렸다. 극중 설계자 역을 맡아 서늘한 얼굴과 신경질적인 날카로움으로 묵직한 무게감을 발산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확 넓혔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20일 ‘폭군’의 김선호에 대해 “엄청난 존재감”이라고 극찬하며 “선과 악이 공존하는 외모가 빛을 발한 데다가 감정을 최대한 숨기는 연기는 무척 어려운데 김선호가 이를 해내면서 배우로서 한 단계 진화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폭군’은 인체를 개조해 인간병기로 만드는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배우 차승원과 김선호가 주연을 맡았다. 지난 14일 공개 후 인기는 뜨겁다. 공개 직후 3일 연속 한국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홍콩 디즈니플러스 TV 쇼 부문 3일 연속 1위, 싱가포르 2위, 대만 2위, 일본 5위 등 3일 연속 5개국 톱5를 기록했다. 총 4부작인 터라, 짧은 회차가 아쉽다는 반응마저 나온다. 이 같은 인기의 중심에는 김선호가 있다. 김선호는 폭군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지켜온 설계자 최국장 역을 맡았다. 극중 최국장은 대한민국 국가정보기관 소속 최연소 국장 자리에 오른 엘리트 요원으로 어떤 위기 상황에도 차분함을 잃지 않고 일을 깔끔히 처리하는 인물이다. ‘폭군’에서는 그간 여러 작품 속에서 보여줬던 김선호의 맑고 선한 얼굴이 없다. 물론 김선호는 지난해 개봉한 스크린 데뷔작 ‘귀공자’에서 살인청부업자를 연기하며 시종일관 웃는 낯으로 섬뜩함을 자아냈으나, ‘폭군’의 최국장이 지닌 서늘함은 또 다르다. 김선호는 전작에서 기이한 분위기 속에서 감정을 쏟아냈다면 ‘폭군’에서는 감정을 비워내며 마치 정물화를 보는 듯한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감정을 비워낸 자리의 여백은 눈동자의 떨림, 눈썹의 움직임 등 미세한 동작들로만 채워 넣었다. 정적인 분위기에서 김선호 특유의 말간 눈빛만 빛나는 장면들은 드라마 전체의 스릴러 분위기와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여기에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라는 최국장의 대사처럼, 어찌 보면 순수한 이념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의 면모가 김선호의 선과 악이 공존하는 외모와 맞물려 시너지를 냈다. 무엇보다 극중 최연소 국장이라 자칫 가벼워 보일 수 있는 인물을 김선호만의 대쪽 같은 분위기로 메워냈다. 김선호는 캐릭터 구축 과정에 대해 “침묵의 무게감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는데, 실제 그는 ‘폭군’에서 침묵의 무게감 만큼 배우 김선호의 무게감이 느껴지도록 잘 표현했다. 그간 김선호는 주로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지난 2009년 연극 ‘보잉보잉’으로 데뷔한 후 차근차근 활동 변경을 넓히다가 2017년 드라마 ‘김과장’을 시작으로 여러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이들 중 로맨스 장르인 ‘스타트업’, ‘갯마을 차차차’ 등으로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두터운 팬덤을 구축했다. 특히 지난 2021년 방영된 ‘갯마을 차차차’로 사랑스러움을 발산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사생활 논란으로 잠시 침체기를 가졌지만, 그는 ‘귀공자’로 복귀 후 ‘폭군’으로 다시 비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그가 보여줄 연기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21 06:05
연예일반

[빅4특집] ‘빅토리’ 제작 이안나 대표 “모두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②

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여름 시장을 맞아 국내 주요 배급사에서도 오랜 시간 공 들여온 알짜배기 작품들을 하나둘 내놓고 있는데요. 주요 배급사별 올여름 극장가를 책임질 네 편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모두를 응원하고 싶었어요.”안나푸르나필름의 이안나 대표는 신작 ‘빅토리’의 제작 의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빅토리’가 모두에게 든든한 힘과 위안이 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8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는 열정으로 가득 찬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의 이야기다. 모티브가 된 건 지난 1984년 거제고등학교에서 결성된 대한민국 최초의 여고 치어리딩팀 새빛들. 신문에 작게 실린 기사가 출발점이었다.“신문 기사를 보고 시작된 원안이 있었고, 박범수 감독을 만나면서 새롭게 바뀌었죠. 원안의 로그라인, 큰 줄기만 그대로 가져오고 그 외 모든 게 달라졌어요. 시대적 배경도 원안은 실화와 동일하게 가져갔는데 ‘빅토리’에서는 1999년으로 변경했고요. 치어리딩 영화니까 전체적인 톤을 높였죠.”메인 주인공 필선 역시 새빛들 회장 한필선 씨를 재탄생시킨 캐릭터로, 영화에서는 이혜리가 맡았다. 이 대표는 “정말 시나리오를 딱 보자마자 ‘이건 이혜리다’ 싶었다. 당연히 결과물도 좋다.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이혜리가 직감적으로 필선이었다면 다른 캐릭터들, 즉 필선을 둘러싼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은 오디션을 통해 찾은 최적의 배우로 꾸려졌다. 배우 개개인의 네임 밸류보다 전체 케미스트리가 중요한 영화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이 대표는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이혜리, 박세완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디션을 봤어요. 사진 배치를 계속 바꿔가면서 팀을 짰죠. 얼굴이 겹쳐서도 안 되고 각 캐릭터도 살아야 했어요. 기본적으로는 춤을 잘 추는 것도 중요했고요. 특히 몇 명은 정말 춤을 잘 춰야 했거든요. 전반적으로 춤 연습과 촬영을 해내려면 체력도 필수였고요.” 실제 캐스팅 완료 후 가장 먼저 시작된 것도 춤 연습이었다. 이혜리를 필두로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은 즉각 연습에 돌입했다. 연습에 투자한 시간만 촬영 전 3개월, 촬영 후 3개월, 총 6개월. 개개인의 역량을 바탕으로 합을 맞춰갔던 이 시간은 영화 속 밀레니엄 걸즈의 ‘칼각’을 탄생시키는 기반이 됐다. “일단 베이스는 치어리딩보다 춤에 맞췄어요. 정확히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걸 치어리딩에 접목했죠. 배우들도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다들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다지면서 완성도를 높여갔죠. 특히 이혜리랑 박세완은 영화 설정상 힙합까지 소화하느라 고생이 많았어요.” ‘빅토리’의 가장 큰 기대 요소인 노래 이야기도 이어졌다. 빅토리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 디바의 ‘왜 불러’, 듀스의 ‘나를 돌아봐’, 김원준의 ‘쇼’ 등 1990년대를 추억할 수 있는 명곡들이 등장한다. 응원곡을 포함해 총 10곡을 사용했는데 이 음원들의 사용료만 더해도 웬만한 주연 배우 출연료 급이다. 이 대표는 “최종 개봉이 나와야 확정되겠지만 사용료가 비싸긴 하다”면서도 “노래가 중요했던 작품이고 그만큼 추억의 명곡들을 많이 썼다. 영화의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보다 많은 사람이 ‘빅토리’를 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제작사 대표나 감독이 신작 개봉을 앞두고 으레 하는 일종의 흥행 바람과는 달랐다. 이 대표는 단순 숫자를 떠나 자신이 ‘빅토리’를 통해 받은 응원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전달됐으면 했다. “전 영화의 힘을 믿어요. 영화만이 주는 동질감, 힐링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이런 드라마 요소가 강한 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요. 제가 이 영화를 통해 받고자 했던 것, 그리고 받았던 것이 관객들에게도 꼭 전달되면 좋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31 06:20
연예일반

하정우 ‘하이재킹’ 첫 주말 스코어 ‘쑥’…金 개봉 통했다 [IS포커스]

이례적으로 금요일 개봉이란 카드를 뽑았던 ‘하이재킹’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극장가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2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재킹’은 개봉 첫날인 지난 21일 9만 993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 상업영화(문화가 있는 날·공휴일 개봉작 제외) 중 10만명에 가까운 오프닝스코어를 낸 건 천만영화 ‘파묘’ 이후 처음이다. 이는 금요일 개봉 특수 효과로 풀이된다. ‘하이재킹’은 관행처럼 여겨왔던 수요일 개봉이 아닌, 2000년대 초반까지 주를 이뤘던 금요일 개봉을 선택했다. “주말 시장이 확대되는 금요일에 맞춰 개봉함으로써 관객들과의 접점을 최대화하기 위함”이라는 게 배급사 측 설명이었다. 통상 금요일은 주말의 시작점으로, 평일(월~목요일) 대비 많은 관객이 든다. 동시에 영화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쌓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효과가 분명하다. 앞서 일부 작품들은 수요일 개봉 직후 몇몇 관객이 내놓는 부정적 의견에 휩쓸려 첫 주말 스코어에 직격타를 맞았다. 티켓값 상승 등으로 관객의 영화 선택이 신중해지면서 앞서 영화평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이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스크린 수와 상영회차가 반토막 났고 이는 전체 관객 감소로 이어졌다. 즉 초반 안좋은 입소문에 눌려 첫 주말 효과를 아예 보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하지만 개봉일이 뒤로 옮겨가면, 입소문이 퍼지는 속도와 주말 개봉이 맞물려 상대적으로 편견 없이 영화를 보는 관객이 많아져 작품에 대한 평가가 다양해질 수 있다. ‘하이재킹’ 역시 초반 화제성은 미미했지만, 주말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이 영화를 찾으면서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았고, 이것이 또 다른 관객을 불러 모았다. 그 결과 ‘하이재킹’은 첫 주말(6월 21일~23일) 사흘간 48만 2393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는 앞서 개봉한 탕웨이, 수지 주연의 ‘원더랜드’(23만 7793명), 강동원 주연의 ‘설계자’(20만 995명)의 첫 주말 스코어와 비교했을 때 약 2배 이상 많은 수치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주말 관객수가 늘어난 데에는 대학생 방학 등 외부적인 영향도 있었겠지만, 일단 금요일 개봉 전략이 먹혔다고 봐야 한다. 확실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여러 여론이 생기는 과정에서 개봉 초반 스코어를 올렸고 이 자체가 또 다른 마케팅 효과를 가져왔다”고 짚었다. 다만 아직 첫 주말이 지난 만큼 금요일 개봉이 영화 전체의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첫 주말 관객수로 끌어올린 분위기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결국 영화 자체의 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하이재킹’의 경우 CGV 골든에그지수 95%(100% 만점)를 유지하는 등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긴 하지만, 400만명을 돌파한 ‘인사이드 아웃2’의 흥행 기세가 좀처럼 꺼지지 않는 데다 당장 이번 주 문화가 있는 날(26일)을 겨냥해 ‘핸섬가이즈’가 개봉하는 만큼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 정 평론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주말 스코어로 시작된 입소문이 평일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가 흥행을 좌우할 것”이라며 “결국 개봉일 변경 효과는 장기적으로 봐야 할 일이다. 다만 이것이 긍정적으로 이어진다면 이후 개봉하는 다른 작품들의 개봉일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 이선균의 유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역시 ‘하이재킹’에 이어 금요일 개봉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측은 극장 환경 변화 및 평일 관객수를 이유로 개봉일을 오는 7월 12일, 금요일로 고지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5 06:00
연예일반

[IS시선] 주말 특수 되찾는다…상업 영화 개봉일 변경, 극장 살릴 묘수될까

관행처럼 여겨지던 영화 개봉일이 바뀌고 있다. 기존 수요일에서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로 변경하는 사례들이 생기고 있다. 초반 관객수 확대를 통한 영화 홍보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인데 산업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하정우는 최근 진행된 신작 ‘하이재킹’ 기자간담회에서 “관객들이 헷갈리지 않게 알려달라”며 개봉일을 재차 고지했다. 이 영화의 개봉일은 금요일인 오는 21일이다. 고 이선균의 유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역시 최근 개봉일을 7월 12일, 금요일로 확정 지었다. 국내 상업 영화가 금요일에 작품을 선보이는 건 이례적이다. 과거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신작 개봉은 금, 토요일에 몰려있었다. 하지만 2002년 주 5일제가 도입되면서 각 배급사는 개봉 요일을 하루씩 앞당겼고, 2012년 ‘도둑들’부터는 수요일 개봉이 당연하게 여겨졌다.10년 넘게 이어져 온 오랜 관행이 깨진 가장 큰 이유는 영화 산업의 급변에 있다. 통상 영화는 개봉 첫날 스코어가 가장 중요하다. 첫날 성적과 순위가 영화의 이미지, 입소문과 연결되며 전체 흥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까닭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OTT 등장으로 평일 관객수가 급감하면서 수요일 개봉 효과는 미미해졌다. 결국 한계를 느낀 배급사들이 오프닝 스코어를 되찾기 위한 나름의 ‘묘수’를 낸 셈이다. 실제 ‘탈출’을 배급한 CJ ENM은 개봉일 변경 이유로 극장 환경의 변화와 평일 관객수 감소를 꼽으며 “‘탈출’ 등 재난 장르의 영화를 선호하는 10대나 영화를 관람하고자 하는 직장인들 모두 극장 관람이 금요일이 더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입소문’ 마케팅의 위험 부담이 커졌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최근 티켓값 상승 등으로 관객들의 영화 선택이 신중해지면서 여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즉, 개봉 직후 이틀간 일부 관객들이 작품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내놓으면, 영화는 첫 주말 스코어에서 직격타를 맞고 재기의 기회를 잃었다. 하지만 개봉일이 주말로 바뀌면, 영화를 편견 없이 보는 관객 자체가 많아지면서 작품에 대한 평가가 다양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번 변화가 중·저예산 영화에 기회가 될 거란, 일종의 상생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어떻게 보면 하나의 틈새시장이 생기는 게 아닌가 한다. 중·저예산 영화들이 금요일로 개봉일을 함께 변경하지 않는다면 그사이 마니아층 외에도 새로운 관객이 유입될 수 있고 이를 활용해 관객들에게 다가갈 기회 등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7 05:50
연예일반

5월 1일부터 ‘청불’ 기준 바뀐다…18세→19세 이상으로

5월 1일부터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및 비디오물의 관람 연령이 만 19세 이상으로 변경된다.22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화비디오법) 일부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및 비디오물의 관람 연령이 19세로 바뀐다.그동안 영화비디오법상의 청소년은 청소년 보호법과 달리 18세 미만의 자(초중등교육법 제2조의 규정에 따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포함)으로 돼 있었으나, 지난해 청소년 연령기준을 청소년보호법과 일치하도록 하는 영화비디오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영화상영관에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의 입장 가능 연령이 19세 이상으로 변경된다.기존에는 성인이라 하더라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면 청소년의 범주에 포함돼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를 관람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을 통해 이러한 혼란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OTT 등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되는 비디오물의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표시와 경고문구도 19세 기준으로 변경된다.정책변경사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상물등급위원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5월 상영 예정작 중에서는 ‘애비게일’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상태다. 오는 7월 24일 개봉하는 ‘데드풀과 울버린’은 아직 등급 분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리즈 전작 두 편이 모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바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2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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