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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스타] 역전극 이끈 ‘MVP 듀오’ 안영준-워니 “의미 있는 마무리”

프로농구 서울 SK 최우수선수(MVP) 듀오 안영준(30)과 자밀 워니(31)가 연말에 거둔 2연승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SK는 29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고양 소노를 77-70으로 제압했다. 2025년 마지막 2연속 원정경기서 승전고를 울린 SK는 단독 5위(15승11패)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SK 입장에선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경기 초반엔 상대 외곽포에 흔들리고, 쉬운 찬스를 놓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 상대인 소노는 국내 득점 1위 이정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지만, SK가 오히려 14점 차로 밀렸다.위기의 팀을 지탱한 건 포워드 안영준(12점 7리바운드)과 센터 워니(36점 11리바운드)였다. 전반까지 3점으로 잠잠했던 안영준은 역전을 이룬 3쿼터에만 7점 1스틸로 제 몫을 했다. 4쿼터에는 상대의 추격마다 결정적인 스틸과 블록을 추가해 분위기를 다잡았다. 워니는 단 한 차례도 쉬지 않고 코트를 밟으며 꾸준히 팀 공격을 주도했다. 최근 외곽에 머물며 부정확한 공격을 하기도 했지만, 이날은 적극적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뒤 “워니 선수가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고 거듭 박수를 보냈다. 안영준은 경기 뒤 “2025년 마지막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 출발과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그래도 승리했다는 점에 자신감을 얻어 간다”고 했다. 워니 역시 “선수들이 뭉쳐서 이룬 역전”이라며 “팀이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지친 상황이지만, 역전승으로 에너지를 얻어갈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SK는 후반에만 42-27로 앞서며 상대를 압도했다. 안영준은 경기 중 선수들과 대화를 돌아보며 “전반적으로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다. 안 들어가도 자신 있게 하자는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한편 두 선수는 지난 시즌 SK의 정규리그 우승을 합작한 MVP 듀오다. 만능 포워드 안영준은 공수 맹활약으로 개인 첫 국내선수 MVP, 검증된 외국인 선수 워니는 통산 4번째 외국선수 MVP를 수상했다. SK는 지난 시즌 KBL 역대 최단 경기 정규리그 우승(46경기)을 해냈다. 챔피언 결정전에선 창원 LG에 무릎 꿇었으나, 두 MVP의 활약은 올 시즌에도 여전하다. SK는 지난 시즌 첫 26경기서 20승 6패라는 호성적을 냈다. 올 시즌의 페이스는 그에 미치지 못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조급함은 없다. 안영준은 “지난 시즌엔 경쟁 팀의 부상이 많았다”며 “올해는 팀에 새로 들어온 선수도 있고, 여전히 맞춰가는 단계다. 이렇게 천천히 올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12.29 22:06
연예일반

신민아♥김우빈, 웨딩 후기 공개…“신부 보던 신랑 눈빛, 드라마 같던 날”

배우 신민아, 김우빈의 웨딩 촬영 후기가 공개됐다.웨딩업체 L사를 이끄는 A씨는 지난 20일 SNS에 신민아, 김우빈의 웨딩 사진을 올리며 “사진 공개가 되고 신나게 올리고 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신민아, 김우빈은) 참 우리에게 뜻깊은 사람들”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A씨는 “‘아플 때나 기쁠 때나 서로를 믿고 의지할 텐가’란 혼인서약에 누구보다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인 두 사람”이라며 “서약의 기본이 되는 이 문장은 살면서 지켜지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문장화됐을 거다. 기쁜 일은 다 같이 해도 힘든 일은 함께하기가 쉽지 않다”고 적었다.이어 “결혼 전 우리가 아는 사랑의 몇 가지 모습은 결혼을 통해 가족, 삶, 존중, 우정, 의리, 믿음, 신뢰, 책임이란 수많은 모습으로 이어지는구나 하던 참에 두 사람을 만나 진심으로 뜻깊었다”며 “진눈깨비일 것 같던 눈은 어느 사이 소복하게 쌓였고 모든 게 드라마 같던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A씨는 또 “새삼 좋은 일을 많이 하는 두 사람으로 알려졌지만, 난 그 기부액보다 개인적으로 변치 않고 사람에 대한 의리를 져버리지 않은 신민아에게 존경심이 든다. 그리고 그녀를 알아보고 놓지 않고 자신에게 온 고통을 감사의 그릇으로 넓힌 김우빈에게도 존경심이 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아울러 “사랑의 본질이 쉽게 변하고 그 가치가 옅어지는 요즘 세상에 그 본질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는 걸 우리 모두 안다. 그래서 잘 모르는 두 사람의 인간됨마저 가늠해 본다”며 “한편으론 이렇게 선한 사람들이 계속 오는 것은 고객들이 심어 준 마음이 같은 결로 이어간 거라고 본다”고 썼다.끝으로 A씨는 “드레스를 입고 내려오는 신민아의 모습을 보던 김우빈 눈빛은 영락없는 신랑의 눈빛이었다”며 “그 모습, 이 사랑 잘 기억하고 이어가 보겠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신민아와 김우빈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5살 연상연하 커플로, 지난 2015년 한 의류 브랜드 모델로 함께 활동하며 연인으로 발전, 만 10년간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2025.12.29 20:23
뮤직

에스파 닝닝, NHK 홍백가합전 불참 “독감으로 휴식 필요…SNS 글 의도 없어” [공식]

그룹 에스파 멤버 닝닝이 ‘NHK 홍백가합전’에 불참한다.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9일 에스파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스파의 ‘제76회 NHK 홍백가합전’ 출연과 관련해 안내드린다”며 “닝닝이 지속적인 컨디션 난조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결과, 인플루엔자 감염(독감)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이어 “의료진으로부터 (닝닝에게)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NHK 측에 협의를 요청했고, 이번 ‘홍백가합전’에는 카리나, 지젤, 윈터 세 명의 멤버가 출연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 사과드리며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아울러 “닝닝이 SNS에 게시한 내용과 관련해 많은 지적을 받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특정한 목적이나 의도는 없었으나 여러 우려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는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언급된 게시물은 지난 2022년 닝닝이 개인 SNS에 올린 조명 사진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일부 일본 누리꾼은 사진 속 조명 형태가 원폭 폭발 당시의 ‘버섯구름’과 비슷하다고 주장하며 닝닝을 향한 날 선 비난을 이어갔다.이후 잠잠했던 논란은 지난달 일본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 중·일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재점화됐다. 급기야 일본 내 에스파의 ‘홍백가합전’ 출연을 반대하는 온라인 서명이 시작됐으며, 지난 3일까지 12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29 19:43
스타

‘44kg’ 한혜연, 초미니 자신감…모델급 옷태 [IS하이컷]

‘슈퍼 스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슬림한 옷태로 눈길을 끈다.한혜연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는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를 관람 중인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공개된 사진 속 한혜연은 오버핏 재킷을 입고 털부츠로 포인트를 줬다. 부한 퍼와 대비되게 슬림하게 드러낸 다리가 한껏 갸녀려 눈길을 끌었다. 한혜연은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14kg감량에 성공, 최근 44kg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한편 한혜연은 국내 톱스타들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는 개인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9 17:31
스타

‘44kg’ 한혜연, 옷태가 ‘아트’다…뼈말라 각선미 [AI 포토컷]

‘슈퍼 스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다이어트 성공 이후 더욱 슬림해진 근황을 공개했다.한혜연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는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를 관람 중인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예술 작품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그의 독보적인 패션 감각과 한결 가벼워진 몸짓이 눈길을 끈다.가장 화제가 된 것은 단연 그의 ‘뼈말라’ 체형이다. 최근 44kg까지 감량한 것으로 알려진 한혜연은 사진 속에서 한눈에 봐도 가녀린 팔다리와 날렵해진 턱선을 뽐내고 있다. 오버핏 재킷이나 와이드 팬츠를 소화한 그는 전시장 곳곳에서 포즈를 취하며 화보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앞서 한혜연은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를 통해 드라마틱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혀 많은 다이어터의 귀감이 된 바 있다. 40대의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로 리즈 시절을 갱신 중이다.한편 한혜연은 국내 톱스타들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는 개인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2025.12.29 17:22
프로야구

'158㎞' 라팍 입성한 日 강속구 투수, 미야지 "힘 있는 투구 보여드리겠다, 삼진 많이 잡는 게 목표"

'시속 158㎞' 강속구 투수 미야지 유라(일본)가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소감을 전했다. 미야지는 29일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라이온즈tv'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한국이라는 해외에서 뛰게 돼 기대된다"라며 "삼성팬 여러분에게 힘 있는 투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 잘하겠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지난 1일 다음 시즌 새로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선수로 미야지를 낙점했다. 연봉 10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이적료 3만 달러 등 1년간 최대 18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완료했다.지난 23일 삼성의 2군 훈련장인 경산 볼파크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둘러본 미야지는 "(전 소속팀과 비교해) 시설이 말도 안 되게 정말 좋다"며 "전에 있었던 구장과는 다르게 관중도 많이 들어 올 것 같고, 깔끔해서 놀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라이온즈파크에서 개인 훈련 중이던 김영웅과 김성윤을 보고 "몸이 커서 놀랐다"라고 감탄하기도. 미야지는 "일본에서 경기하고 있을 때의 나를 '(삼성이) 잘 봐주셨구나'라고 생각해 기쁘고 놀랐다"라며 "강한 직구와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포크볼이 장점이다. (내년 시즌) 삼진을 많이 잡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대구에 뿌리 깊은 팬이 많고 따뜻한 팬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한 그는 "그 성원에 힘입어 던질 수 있다는 게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삼성에서 힘 있는 투구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만 26세의 미야지는 키 1m85cm, 몸무게 90kg의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8km, 평균 149.6km를 던지며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 구종을 갖춘 오른손 투수다. 미야지는 일본프로야구(NPB) 1군 경력이 없다. 2022년부터 일본 사회인야구 미키하우스,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등을 거친 뒤 NPB 2군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에서 활약했다. 2025시즌 NPB 2군에서 합계 25이닝 동안 2패, 평균자책점 2.88, WHIP 1.40을 기록했다. 9이닝 당 탈삼진 11.2개를 기록했다. 탈삼진율이 높아 타자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12.29 16:25
스포츠일반

'신기록·신기록' 황선우·조엘진, CJ그룹 스포츠 후원 빛난 2025년…김민선·최가온 올림픽 질주도 기대

CJ그룹이 후원하는 선수들이 올 한 해 수영과 육상, 스피드스케이팅, 테니스,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 연이어 뜻깊은 성과를 냈다.수영의 황선우와 육상의 나마디 조엘진·박시훈은 10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서 아시아 신기록 및 한국 신기록, 대회 신기록을 쏟아냈다. 테니스의 구연우는 WTA 단식 세계 랭킹에서 생애 처음으로 200위 안에 올랐고, 베트남 태권도 대표팀은 동남아시아 경기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포함해 메달 12개를 획득했다. 대한민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는 지난 10월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서 본인의 네 번째 대회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황선우는 대회 4관왕(자유형 200m, 개인혼영 200m, 계영 400m/800m)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92의 기록으로 쑨양(중국)의 아시아 기록(1분44초40)을 경신했고, 개인혼영 200m에서는 1분57초66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김우민·양재훈·김영범과 함께한 계영 400m에서도 3분11초52의 한국 신기록을 합작하며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썼다.한국 단거리 육상의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는 나마디 조엘진은 처음 나선 성인 무대인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올랐다. 조엘진은 남자 일반부 100m(10초35), 200m(20초70·개인 최고 기록), 400m(39초16)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CJ가 고등학생 시절부터 후원해온 조엘진은 “기초종목의 가능성에 투자한다”는 CJ의 철학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남자 고등부에서도 포환던지기의 박시훈이 대회 신기록(19m72)을 새로 쓰며 우승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테니스의 구연우는 11월 국제테니스연맹(ITF) 요코하마 게이오 챌린저 단식에서 준우승했다. 4개 대회에서 연달아 결승에 진출한 데 이어 WTA 단식 세계랭킹 192위에 오르며 생애 첫 200위 이내에 진입했다. 한국 선수 중 랭킹 1위를 탈환한 그는 내년 1월 열리는 호주오픈 예선 출전도 사실상 확정적이다.CJ가 2012년부터 지속해 온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 후원도 뜻 깊은 열매를 맺고 있다. 지난 20일 막을 내린 제33회 동남아시아 경기대회에서 베트남 대표팀은 남녀 통틀어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로 총 1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CJ가 베트남 내에서 해외 기업 최초로 태권도 국제 대회를 개최하고, 지도자를 꾸준히 지원하며 태권도 저변 확대와 유망주 육성에 힘써온 결과다. 앞서 2017 세계선수권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결승 진출 등으로 경쟁력을 입증했고,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동메달,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CJ의 체계적인 후원의 효과를 입증했다. 내년 2월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의 '팀 CJ'의 선전도 기대가 된다. CJ가 후원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과 스노보드의 최가온은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월드컵 대회에서 메달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민선은 지난 15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83으로 3위에 올랐다. 1차 대회를 17위로 시작한 뒤, 대회마다 순위를 끌어올리다 올림픽을 한 달 여 앞두고 시즌 첫 메달을 획득했다. 스노보드 기대주 최가온은 2025~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밀라노에서의 전망을 밝혔다.이처럼 CJ는 어린 선수들의 꿈과 미래를 키우는 ‘꿈지기 철학’을 바탕으로, ‘글로벌 No.1’에 도전하는 스포츠 유망주들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왔다. 황선우, 나마디 조엘진, 박시훈은 모두 고등학생 시절부터 CJ의 후원을 받아왔다. 나아가 수영 및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대한체육회의 공식 파트너로 팀 코리아를 후원하는 등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CJ 관계자는 "팀 CJ 선수들이 각자의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내고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의 글로벌 No.1 도전을 함께하며,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윤승재 기자 2025.12.29 15:29
IT

KT 서버 94대 103종 악성코드 감염…전 고객 위약금 면제 요구

90대가 넘는 서버에서 악성코드가 무더기로 발견된 KT가 전체 고객의 위약금 면제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마찬가지로 해킹 의혹을 받는 LG유플러스는 공무집행 방해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KT와 LG유플러스 침해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29일 밝혔다.조사단이 KT 전체 서버를 점검했더니 총 94대 서버가 BPF도어, 루트킷 등 103종의 악성코드에 감염돼 있었다.일부 감염 서버에 고객 이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지만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KT의 시스템 로그 보관 기간이 1~2개월에 불과하고, 주요 시스템은 방화벽 등 보안장비 없이 운영돼 로그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기간의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웹셸 및 BPF도어 악성코드의 경우 인터넷 연결 접점이 있는 서버의 파일 업로드 취약점을 악용해 서버에 웹셸을 업로드하고 BPF도어 등의 악성코드를 확산시킨 것으로 추정됐다. 루트킷, 백도어 등의 악성코드는 감염 시점 당시 방화벽, 시스템 로그 등 기록이 없어 공격자의 침투 방법을 판단할 수 없었다.지난 8~9월 발생한 고객 무단 소액결제 사고의 피해 규모는 368명, 2억4300만원이었다. 공격자는 불법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에 KT의 펨토셀 인증서, KT 서버 IP 주소 정보를 복사해 KT 내부망에 접속했다.이후 불법 펨토셀이 강한 전파를 방출하도록 해 정상적인 기지국에 접속했던 단말기가 불법 펨토셀에 연결되도록 하고, 해당 셀에 연결된 피해자의 전화번호, IMSI, IMEI 등의 정보를 탈취했다.불법 펨토셀에서 탈취한 정보는 미상의 경로로 취득한 개인정보와 결합해 피해자를 선정하고, 피해자의 개인정보로 상품권 구매 사이트에 접속해 상품권 구매 시도 및 피해자에게 전달되는 ARS, SMS 등 인증정보를 탈취해 무단 소액결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조사단은 KT에 납품되는 모든 펨토셀 제품이 동일한 제조사 인증서를 사용하고 있어 해당 인증서를 복사하는 경우 정상 펨토셀이 아니어도 내부망의 인증 서버로부터 KT 인증서를 받아 KT 망에 접속이 가능한 것을 발견했다.KT 인증서의 유효기간은 10년으로 설정돼 있어 한 번이라도 접속한 이력이 있는 펨토셀은 지속적으로 KT 망에 접속할 수 있었다. 내부망에서의 펨토셀 접속 인증 과정에서는 타사 또는 해외 IP 등 비정상 IP를 차단하지 않고 있었고, 펨토셀 고유번호, 설치 지역 정보 등 형상 정보가 KT 망에 등록된 정보인지 검증하지 않았다. 통신 과정에서 종단 암호화가 해제돼 평문의 정보가 오간 것도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침해사고가 KT 이용약관상 위약금 면제 규정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사업자의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과실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KT가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고 봤다.KT 측은 "민관합동조사단 결과 발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고객 보상과 정보보안 혁신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조속히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 조사단은 익명의 제보자가 유출됐다고 주장한 LG유플러스의 통합 서버 접근제어 솔루션(APPM)과 연결된 정보(서버 목록·서버 계정 정보·임직원 성명)가 실제 LG유플러스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했다.익명의 제보자는 공격자가 LG유플러스에 APPM 솔루션을 제공하는 협력사를 해킹한 뒤 LG유플러스에 침투했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협력사 직원의 노트북에서부터 LG유플러스의 APPM 서버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경로상의 주요 서버 등이 모두 OS 재설치 또는 폐기돼 조사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조사단은 LG유플러스의 이런 행위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가 침해사고 정황 등을 안내한 후에 이뤄진 점을 고려해 부적절하다고 보고 공무집행 방해로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KT, LG유플러스 침해사고는 SK텔레콤 침해사고에 이어 국가 핵심 기간통신망의 보안 허점이 드러난 엄중한 사안"이라며 "기업들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서비스 환경을 만드는 것이 생존의 필수 조건임을 인식하고 정보보호를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29 15:26
프로축구

‘벤투 오른팔’ 코스타 제주 신임 감독의 출사표 “과정 믿는 팀 문화”

세르지우 코스타(52·포르투갈) 제주 SK 신임 감독이 취임 일성으로 “주도하고 압도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코스타 감독은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축구 철학, 팀 운영 계획 등을 밝혔다.코스타 감독은 지난 24일 제주의 제18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제주는 지난 9월 김학범 전 감독과 결별하고 김정수 수석코치의 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K리그1에선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렀고,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했다가 K리그2 수원 삼성을 제압한 뒤 잔류를 확정했다. 제주는 구단 역대 4번째로 외국인 지도자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코스타 감독은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을 오랜 기간 보좌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스포르팅CP(포르투칼)의 전력 분석관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당다이 리판(중국) 한국 대표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서 벤투 감독과 함께했다. 대표팀 수석코치 시절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에선 퇴장당한 벤투 감독을 대신해 팀을 지휘해 16강 진출을 이루기도 했다. 코스타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코스타 감독은 첫 목표로 “과정을 믿는 팀 문화를 만든 거”라고 짚었다. 이어 “절차를 믿으며 모든 선수, 기술 스태프와 함께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제주가 저와 제 스태프를 초대하는 데 굉장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곳에서 팬들과 구단에 좋은 성과를 가져다줄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코스타 감독은 새 시즌 제주의 축구에 대해 “주도적이고 긍정적인 축구, 우리가 지배하고 점유율을 높이고 소유권을 차지하는 축구, 팬들이 즐거워하는 축구”라고 설명했다. 과거 ‘빌드업’을 강조한 벤투 감독 시절을 언급하며 “과거 벤투 감독 때 했던 축구를 할 수도 있다. 벤투 감독이 생각하는 DNA가 내게도 있다. 수비에서 우리가 빠르게 볼을 빼앗아 경기를 주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코스타 감독은 수석코치 시절 장기간 K리그를 분석한 경험도 있다. 그는 K리그에 대해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좋고, 성실함은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다”면서도 “다만 경기적으론 밸런스가 깨지는 상황이 많은데, 나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싶다. 공수 균형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상대 골 지역에선 다이내믹하고 자유로울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다.이어 “좋은 순간도, 안 좋은 순간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철학을 가지고 접근한다면 안 좋은 순간이 나올 확률은 낮아질 것이다. 팀이 선수 개개인보다 중요하다. 나보다 팀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12.29 14:33
프로농구

'선수와 팬, 미디어가 모두 뽑았다' 잠재력 폭발하는 ‘7번’ 이민지 [IS 피플]

'기대주' 이민지(19·아산 우리은행)의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다.이민지는 지난 27일 열린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려 29점을 쏟아부었다.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던 16점을 훌쩍 넘어서며 팀의 68-66 승리를 이끌었다.과정 또한 인상적이었다. 이민지는 이날 3점슛 9개(14개 시도)를 성공시키며 구단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8개)을 새로 썼다. 개인 한 경기 최다 3점슛이 4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 이는 리그 전체로 봐도 1999년 왕수진(당시 삼성생명)의 11개에 이어 부문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한다. 최근 3경기에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던 이민지는 경기 뒤 "요즘 슛감이 안 좋아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생각을 비우고 자신 있게 쏴보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지난 24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는 4분 44초 동안 코트를 밟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KB전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숙명여고를 졸업한 이민지는 될성부른 떡잎으로 평가받는다. 2024 국제농구연맹(FIBA) 18세 이하 여자 아시아컵 국가대표로 활약한 그는 2024~25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한 가드 자원 중 팔을 양옆으로 벌린 길이인 윙스팬(1m81㎝)과 팔을 뻗어 닿을 수 있는 최고 높이인 스탠딩리치(2m35㎝)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패스 센스까지 갖춘 대형 가드로 일찌감치 1라운드 상위 지명이 예상됐지만, 구단별 전력 보강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최종적으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우리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이민지는 2024~25시즌 21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7.1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인왕은 홍유순(인천 신한은행)이 차지했지만,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 결과 올 시즌 개막에 앞서 6개 구단 선수 전원(103명) 팬(542명) 미디어 관계자(49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량 발전 및 향상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라는 예상 설문에서 선수·팬·미디어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9일 기준으로 경기당 평균 9.1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이민지의 등번호는 7번이다. 과거 팀의 에이스였던 박혜진(부산 BNK)이 달았던 상징적인 번호로 그만큼 부담도 크지만, 이를 기회로 삼아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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