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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일반

[IS인터뷰] “어쩌다보니 제가 만들고 부르고 있네요”…‘헌토벤’ 김상헌 단장의 변(辯)

올해 KBO 리그는 유난히 뜨거웠다. 1982년 출범 이후 역대 최초로 천만 관중을 돌파하며 ‘국민 스포츠’로 재도약한 프로야구는 전 구단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후반기엔 평일 경기조차 매진 사례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웠던 야구 열기의 원천은 물론 선수들의 투혼 서린 플레이에 있겠지만, 많은 이들이 관중석에서 그 열정의 순간을 함께 하는 자체의 즐거움을 알게 됐기 때문은 아닐까. 그 응원의 현장을 지휘한 ‘푸른 피’의 마에스트로, 삼성 라이온즈 김상헌 응원단장에게도 올해는 유난히 뜻깊었다. “올해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엔 힘든 감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매일 팬들을 보면 힘이 절로 났어요. 특히 올 시즌 처음으로 응원단이 144경기 다 함께 했습니다.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그렇게 할 수 있게 해준 단장님과 대표이사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21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통화로 만난 김상헌 단장은 2024 시즌을 돌아보는 소회를 묻자 “지난 시즌엔 부족한 게 무엇이었나 돌아보고, 늘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김 단장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응원단장 중에서도 스타 플레이어로 꼽힌다. 몸을 불사르는 열정의 응원, 2000년부터 시작해 어느덧 24년째 삼성 라이온즈와 이어져 온 시간의 힘도 크지만, 무엇보다 경기 중 사용되는 응원가를 직접 만든 장본인이라는 점이 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응원가를 만들기 시작한 건 응원단장이 된 지 4년째 되던 해인 2017년부터였다. 당시 프로야구 응원가에 사용되는 음원들의 법적 권리 수호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저작권 넘어 인격권 관련 논의까지 이어지자 각 구단은 기존 사용하던 곡들의 사용을 줄이고 직접 만든 응원가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삼성 라이온즈의 응원가 다수는 김 단장이 ‘허니크루’ 팀원들과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처음엔 저 외에 다른 분들도 만드셨는데 언젠가부터 제가 만들게 됐어요. 만드는 과정에서 욕도 많이 먹었지만 제일 필요한 게 저다 보니 이왕이면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어 열심히 작업했어요. 나름 현장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현장 느낌을 곡에 담아보려 했죠.”어쩌다 보니 시작된 음악 작업이지만 팬들의 가슴을 끓어오르게 하는 완성도 높은 음악들이 인상적이다. 놀랍게도 김 단장은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고, 댄서 하면서 음악을 많이 들었다”며 독학으로 음악 작업을 익혀왔다고 밝혔다. “노트북 프로그램을 이용해 미디 작업을 시작했어요. 뭘 하든 맨땅에 헤딩하는 스타일이죠. 미디로 찍어놓고 보니, 편곡자가 필요해져서 개인방송을 통해 실용음악 하시는 분을 섭외해 지금까지 허니크루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직접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만들고, 노래까지 부르는 김 단장. 그는 “다른 구단에 없는 목소리를 찾아보고 싶었는데 시간에 쫓겨 내가 녹음한 적이 있었다. 가수에게도 데모를 보내봤지만 원하는 분위기가 나오지 않은 적도 있고, 녹음에 소요되는 비용적인 문제도 있어 내가 불러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별로 서로 다른 분위기의 응원가를 만드는 노하우를 묻자 “선수에 대한 뒷조사를 좀 한다”며 너스레 떨었다. “장타형이냐 단타형이냐, 스피드로 승부 보는 스타일이냐 등 선수의 플레이 유형을 조사해보고 구단 오퍼가 들어오면 작업에 들어가요. 김영웅 선수 응원가의 경우, 이름이 영웅이다보니 영웅같은 느낌으로 만들면 좋겠다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선수가 잘 해줘서 응원가를 살려주셨죠. 이재현 선수 응원가의 경우, 작업할 때 즈음 ‘날려버려’, ‘안타’, ‘홈런’ 말고 다른 가사를 써보라는 요구를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만화책에서 본 ‘뱀(Bam)’이라는 의성어를 넣어보자 생각했는데 멜로디 라인이 많아 ‘빼뱀’이 됐죠. 정해놓고 만든다기보단, 하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윤정빈 선수 응원가의 경우, 왠지 구성지게 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래 ‘오오오~’를 싫어하는 분들도 계신데 윤정빈 선수가 잘 하다 보니 응원가가 좋다는 얘기도 많이 듣게 됐네요.” 그렇게 자작곡으로 응원을 지휘하는 ‘그라운드 위의 뮤지션’ 김 단장에게 팬들은 ‘헌토벤’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부끄럽다”며 “사실 내가 만든 걸 보면 많이 부족하다. 작곡도, 장비도,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타고난 게 있어야 되는 것 같다. 음악 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지금은 어엿한 라이온즈 단상의 마에스트로, ‘지휘자’로 10년 넘게 활동 중인 그가 무대와 처음 연을 맺은 건 중학교 3학년 때였다. H.O.T가 한창 인기를 얻던 시절, 친구들끼리 댄스 연습을 하다 ‘토니 할 사람’을 구하자 얼떨결에 합류해 춤을 춘 게 지금까지 오게 됐단다. “고등학생 때 대구에 있는 백댄서 학원에 다녔는데 IMF가 터지면서 학원이 문을 닫았어요. 갈 데가 없어 거리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 어느 이벤트 회사의 댄싱팀을 소개 받았어요. 그 때 처음 야구장에 가봤죠. 스무살 때였어요.” 김 단장이 삼성 라이온즈와 인연을 맺은 첫 순간이었다. 그날부터 김 단장은 늘 야구장에 있었다.마스코트 탈을 쓰고 ‘사순이’로 활약하던 그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총 3년간 ‘애니 비’라는 이름으로 마스코트 응원단장으로 신분상승(?) 했다. 몸동작으로 응원을 리드하며 삼성의 왕조를 함께 한 그는 2013년부터 마스코트 탈을 벗고 정식 응원단장직을 맡아 어느덧 12년째 ‘허니단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제가 힘을 드린다는 느낌보단, 제가 팬들에게 힘을 받는 느낌이에요. 라인업송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걸 보면, 안 좋은 일이 있어도 다 잊고 야구에 집중하게 되죠. 팬들 덕분에 끝까지 뛸 수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팬들이 주시는 에너지요? 그건 서 봐야 알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주 6일, 늦은 밤까지 일정을 소화하고 귀가하다 보니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김 단장은 “(응원단장이)처음 해보는, 해보고 싶어했던 일이라는 걸 알고 있어서 아이들도 늘 응원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하고 “올 겨울엔 처음으로 다 같이 해외에 놀러간다”고 반색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2 05:50
스타

과즙세연, 방시혁 美만남 재차 해명 “우연 NO, 식사할 사이는 아니야” (‘노빠꾸’)

BJ 과즙세연(인세연)이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의 미국 목격담 당시에 대해 설명했다.18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는 ‘과즙세연, 횡단보도 트라우마 때문에 육교만 건너 다니는 그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과즙세연은 “방금 미국에서 왔거든요”라며 논란을 쿨하게 언급하며 등장했다. 탁재훈의 “미국은 왜 갔나”라는 질문에 “제가 여행을 갔다. 코 수술을 다시했다. 실밥을 풀고 집에만 있기 시간이 아까워 다녀왔다”라고 말했다.그러자 탁재훈은 “횡단보도는 왜 몇 번씩”이라며 방 의장과의 사진을 넌지시 되물었다. 과즙세연은 “거기가 LA 베버리힐즈다. 한번 지나갔다”라며 “지나갔던 횡단보도를 친언니랑 전날에 갔을 때도 찍어뒀더라. 상주하면서 계속 콘텐츠를 찍는 분 같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방 의장을 우연히 만날 수 있냐는 질문에 과즙세연은 “우연히 어떻게 이분을 그 횡단보도에서 만나겠나. 약속을 하고 만났고, 식당이 예약이 되게 어려운 곳이라 예약시간에 맞춰 동행해야 예약이 된다고 해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함께 식사했는지 묻자 과즙세연은 “밥을 같이 먹기에 엄청 그런(친한) 사이는 아니라, 예약해주시고 음식 설명해주시고 가셨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제가 개인방송에서도 친절하다고 말한 것”이라며 “미국에서 저는 완전 초면이었다”라고 강조했다.개인 채널의 해명 영상에서 댓글을 막은 것에 대해서는 “저를 원래 보시는 분들과, 논란이 되어 댓글을 다는 분들이 있을 텐데 댓글과 대댓글로 이야기가 나오는게 보기가 싫었다”라고 해명했다. 개그우먼 이수지가 횡단보도 사진을 패러디한 ‘육즙수지’를 두고선 “보고 감탄했다. 따라 해준다는 것 자체가 살면서 겪어보지 못할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과즙세연과 방 의장의 횡단보도 사진은 지난 15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등장했다. 이날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증인으로 출석한 김주영 어도어 대표 겸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에게 “오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지금 이 자리에 없다. 미국에서 시시덕거릴 게 아니라 사태의 심각성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8 22:15
산업

‘상위 1%’ 웹툰작가 11억원·유튜버 5억원 번다

웹툰 작가와 유튜버의 평균 소득을 줄세워봤더니, 웹툰작가의 상위 1%가 평균 11억원을 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버는 5억원 수준이었다.13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웹툰작가들이 평균적으로 연간 약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웹툰 작가와 더불어 대표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꼽히는 유튜버·BJ(개인방송 진행자)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의 평균 소득은 3000만원을 소폭 웃돌았다.'웹툰 작가 등'은 모두 1만4426명으로, 총 6965억원을 신고했다. 평균 수입금액은 4830만원이었다.1인 미디어 창작자는 1만5448명으로, 총 5162억원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3342만원꼴을 벌고 있었다.업종 전체의 종사 인원은 엇비슷하지만, 1인당 평균소득에서는 웹툰 작가가 약 1.5배 더 수입이 많게 나타난 것이다.1원이라도 신고가 있으면 모두 집계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것은 주 수입원 신고분만 집계한 것이다. 부업으로 활동하면서 적은 소득을 올리더라도 유튜버나 웹툰 작가 종사자로 잡혔던 일종의 '허수'를 덜어내고, 본업에 가까운 통계치라는 의미다.상위 1% 기준으로는, 웹툰 작가가 평균 11억1400만원의 소득을 신고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소득(5억3800만원)의 갑절을 웃도는 금액이다.상위 10% 기준으로도, 웹툰 작가 소득신고분이 평균 2억6800만원으로, 1인 미디어 창작자(1억8800만원) 소득을 크게 넘어섰다.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는 1인 미디어 창작자가 63배로, 웹툰작가(30배)의 두배에 달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3 17:19
IT

애플·메타 이용자 보호 최하점…SKT·LGU+ '최우수'

애플과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가 국내 이용자 보호 영역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국산 플랫폼과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대부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13일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 업무 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이번 평가는 이용자 규모와 민원 발생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간통신과 부가통신 등 13개 서비스 분야 총 46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대부분의 해외 사업자가 실망스러운 점수를 받은 것이 눈길을 끈다.부가통신 앱마켓 분야에서 애플은 '미흡' 등급으로 분류돼 6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와 원스토어가 '우수' 등급을, 구글은 '양호' 등급을 받았다.양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부가통신 SNS 분야에서 미흡에 그쳤다. 네이버밴드는 우수 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고,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은 한 단계 상승한 '양호' 등급을 기록했다. 부가통신 쇼핑 분야에서는 국내 점유율 1~2위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네이버쇼핑이 우수 등급, 쿠팡이 양호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망 사용료 이슈로 지난달 국내에서 철수하며 스트리밍 생태계 지각변동을 야기했던 글로벌 최대 서비스 트위치는 부가통신 개인방송 분야에서 미흡 평가를 받았다.트위치는 시청 화질과 VOD 서비스 제한, 불법 촬영물 관리 미흡 등으로 4억원이 넘는 과징금 처분을 받기도 했다. 경쟁 서비스인 아프리카TV는 보통 등급이었다.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에 대응 중인 이통 3사는 다른 서비스보다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업계 1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950점 이상으로 '매우 우수' 등급을, KT는 우수 등급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전년보다 한 단계 올랐다.박동주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디지털 플랫폼 경제 시대에 이용자뿐만 아니라 이용 사업자에 대한 보호도 중요해지고 있어 대규모 플랫폼 사업자가 영향력에 걸맞은 이용자 보호와 사회적 책무를 다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3 15:29
연예일반

[왓IS] 하하‧김대희, ‘탕후루 상도덕 논란’에 때아닌 불똥…“알바 사전 협의無”

방송인 하하와 개그맨 김대희가 유튜버 진자림의 ‘상도덕 논란’과 관련해 때 아닌 불똥을 맞았다. 하하의 유튜브 채널 ‘하하 PD’는 18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진자림 님의 개인방송에서 탕후루 가게 일일 알바 명단에 하하 님이 언급된 건에 대해, 하하 씨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보도를 통해 처음 접했으며 사전에 전혀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 내용은 진자림 님 측에도 저희의 입장을 전달드린 상태”라며 “추가로 저희 콴엔터테인먼트와 하하는 이와 관련된 어떠한 활동 계획도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너무 많은 추측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며 “더 이상의 무분별한 억측과 악의적 비방은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김대희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또한 19일 “진자림 씨의 알바 명단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진자림은 다른 상인이 운영 중인 탕후루 가게 바로 옆에 탕후루 가게 개업을 준비해 ‘상도덕 논란’에 휩싸였다. 진자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탕후루 가게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초대하고 싶은 사람들을 소개했는데 여기에 하하, 김대희 등의 이름이 등장했다. 이후 해당 명단은 탕후루 가게 알바 예정자 명단처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공유됐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하하와 김대희에 악플을 남겼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9 10:31
연예일반

유튜브 인기 랭킹 1위는? 짠한형 신동엽 꺾고 ‘피식대학’ 1위 [클라우트 랭킹]

개그맨 이용주, 김민수,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국내 유튜브 인기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유튜브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피식대학은 8일 하루 동안 조회수 151만회, 좋아요 3.6만을 기록해 1위(미디어·정치 관련 채널 제외)에 올랐다. 특히 전날에 업로드한 배우 류준열의 피식쇼 영상은 급상승 동영상 21위에 올라 13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재 피식대학은 구독자 279만명을 보유하고 있다.피식대학은 유튜브 채널 최초로 '피식쇼'를 통해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기록적인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피식대학의 유익하고 독특한 콘텐츠에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다른 유튜브 채널 중에서는 음악, 춤, 꽁트 등을 다루는 숏폼 크리에이터 김프로(KIMPRO)가 2위를 차지했으며, ▲슈카월드(경제), ▲이스타TV(스포츠), ▲쯔양(먹방), ▲두치와뿌꾸(게임), ▲침착맨(개인방송), ▲달수네라이브(스포츠), ▲말하는동물원 뿌빠TV(동물), ▲짠한형 신동엽(엔터테인먼트)이 그 뒤를 이었다. 2024.01.10 15:02
IT

화면 조정 들어간 네이버, 아프리카TV는 고공행진…트위치 난민 어디로

세계 최대 게임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철수를 선언하자 국내 1인 미디어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네이버는 이때를 놓칠세라 새로운 서비스의 테스트에 돌입했다. 원조 격인 아프리카TV의 주가는 날개를 달았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네이버는 지난 6일부터 기존 플랫폼에서 팔로워 1만명 이상을 보유한 게임 주제 활동 스트리머를 대상으로 테스터를 모집했다.테스트 기간에는 별도 권한을 부여받은 스트리머만 방송할 수 있다. 네이버 게임 앱은 치지직으로 바뀌며 라운지와 오리지널, e스포츠 등 콘텐츠는 그대로 즐기면서 새로운 치지직 탭에서 더 많은 게임 방송을 만나볼 수 있다.인앱결제로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 개념의 '치즈'로 스트리머를 후원할 수 있다. 방송은 최대 1080p 해상도로 시청 가능하다.좋아하는 방송을 팔로우하면 알림을 받을 수 있고, 프로필에서 구독한 채널과 치즈 보유 현황 등을 볼 수 있다.네이버 관계자는 트래픽 증가에 따른 망 사용료 부담과 관련해 "그런 걱정을 할 수준으로 서비스가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아프리카TV는 순식간에 몸값이 올랐다.트위치가 한국 사업을 포기한다고 발표한 지난 6일 주가는 8만3400원으로 전일 대비 30%가량 뛰었다. 현재는 조정이 이뤄졌지만 그래도 6만원 중반대였던 주가가 7만원 중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인터넷 방송 플랫폼의 성격이 서로 다른 만큼 트위치 이용자들이 다른 하나의 서비스로 일제히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아프리카TV 관계자는 "아프리카TV는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방송이 다수인 데 반해 트위치는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특화했다. 완전히 같은 서비스로 보기는 힘들다"고 했다.하지만 증권가의 기대감은 한껏 고조되고 있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규제 이슈를 피하기 위해 게임 및 e스포츠 중심으로 스트리머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광고 플랫폼과의 시너지에 초점을 둘 전망"이라고 했다.또 "아프리카TV는 보이는 라디오에 강점을 가진 만큼 관련 콘텐츠를 운영하는 스트리머 확보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더 나아가 아프리카TV는 별풍선과 여캠 등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준비 중이다. 앞서 창업자 서수길 CBO(최고BJ책임자)는 아프리카TV의 명칭을 '숲'으로 바꾸는 계획을 개인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해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아직 기획 중인 단계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0 07:00
e스포츠(게임)

'워3 전설' 장재호 "청년 때 실패는 원동력, 속도보다 방향 중요"

글로벌 e스포츠 '워크래프트3'의 살아있는 전설로 평가받는 프로게이머 장재호가 청년들의 희망 메신저를 자처했다. 꿈을 향한 도전이 결코 쉽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다 보면 빛을 보게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청년의 날 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장재호는 14일 "대한민국 청년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며 열심히 달려오고 있었는데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제7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행사는 오는 16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다. 청년과미래·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하고 국무조정실·교육부·서울특별시 등이 후원한다.20년간 프로게이머로 활약하고 있는 장재호는 지금껏 수상한 트로피가 셀 수 없을 정도다.국내 리그를 일찌감치 접수한 그는 글로벌 톱 대회인 2008년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WWI)과 ESWC 마스터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이어 2011년 IEF 2011, 2018년 넷이즈 골드리그 윈터, 2020년 WCG 단체전에서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현재 DRX 소속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플랫폼에서 개인방송을 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장재호는 e스포츠가 초기 외면을 받던 시절부터 이를 갈고 노력해 지금의 위치에 왔다. 그는 "밥 먹고 자는 시간을 빼고 한 가지 일에 몰두했다"며 "팔목에 모래주머니까지 차면서 연습했다"고 회상했다.또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수상 실적을 쌓아도 선수 생활이 짧아 또 다른 진로를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하고 싶은 일이 명확하다면 더 늦기 전에 철저히 준비해서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청년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장재호는 "청년 때 실패는 경험이 돼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기회가 자주 오지 않지만 속도보다 방향을 제대로 정한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조언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15 07:00
IT

의사보다 크리에이터…돈 버는 사람 따로 있다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 크리에이터는 선망의 대상이다. 선호 직업 조사에서 의사나 배우, 경찰 등을 제치고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시대다. 다만 누구나 부러워할 정도로 성공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어 상위 몇 퍼센트와 다수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7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매년 발표하는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국내 초등학생 희망 직업 순위에서 크리에이터는 2020년과 2021년 4위에서 2022년 3위(6.1%)로 한 계단 상승했다.운동선수가 1위(9.8%), 교사(6.5%)가 2위를 기록했다. 의사(6.0%)와 경찰관·수사관(4.5%), 배우·모델(3.3%), 법률전문가(2.8%) 등 쟁쟁한 직업들보다 크리에이터를 더 선호했다.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선호 직업 상위 10개 안에는 크리에이터가 포함되지 않았다.대신 컴퓨터 공학자와 군인, 디자이너 등이 빈자리를 채웠다. 나이가 어릴수록 1인 미디어를 접할 시간이 많고, 점차 현실을 받아들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너도나도 1인 방송에 뛰어들지만 말 그대로 대박이 터지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극소수가 대부분의 수익을 끌어 담는 상황이다.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21년 기준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 수입 금액은 총 8588억9800만원으로 집계됐다. 2년 새 10배 가까이 증가했다.특히 소득 상위 1% 유튜버 342명의 수입 금액은 2438억6500만원으로,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연 수입은 7억1300만원에 달했다.이에 반해 월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유튜버들이 태반이다.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수입 하위 50%(1만7110명)의 연평균 수입은 40만원으로, 2019년(100만원)보다 줄었다.상위 1%와 하위 50%의 격차가 확대됐다. 1인 방송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수입 평균치가 낮아진 영향도 있다.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크리에이터에게는 자신이 제작하고 싶은 콘텐츠 주제에 맞는 영상을 조화롭게 재구성할 수 있는 예술적 시각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구체화하는 창의력이 요구된다"고 했다.또 "평소 SNS 등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즐기고, 문화와 사회 전반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08 07:00
스타

탁재훈·신정환, ‘수익배분’ 폭로전 →극적 화해?.. “우린 아직 컨츄리꼬꼬”

탁재훈이 신정환과의 폭로전 끝에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13일 방송인 탁재훈은 자신의 SNS에 “우리는 아직도 컨츄리 꼬꼬입니다. 우리 정환이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 늘 감사합니다”라고 올렸다. 탁재훈은 이같이 말하며 신정환과 나란히 찍은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최근 신정환과 ‘수입배분’ 폭로전으로 생긴 논란의 불씨를 잠재우고자 탁재훈이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앞서 탁재훈은 SBS 예능프로그램 ‘돌싱포맨’에서 팀 컨츄리꼬꼬 활동당시를 떠올리며 “신정환이 노래도 안 하면서 수입을 똑같이 나눠 갖는 게 싫었다”면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이에 신정환은 “도저히 못 참겠네. 다 밝힌다”며 자신의 SNS에 또 다른 폭로전을 예고했고, 이후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재훈이 형의 결혼을 신문을 보고 알아서 서운했다”면서 “수입배분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노래를 하지 않고 추임새만 한 것은 오히려 재훈이 형을 도운 것”이라고 해명하며 맞대응했다.탁재훈의 수익배분 불만으로 시작된 폭로전에 신정환이 맞불을 놓으면서 논란이 커졌고, 결국 탁재훈이 먼저 나서서 “우리 정환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우린 아직도 컨츄리 꼬꼬입니다”라며 손을 내민 상황이다. 한편 신정환과 탁재훈은 1998년 팀 컨츄리꼬꼬를 결성해 ‘김미! 김미!’ ‘오 마이 줄리아’ 등의 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돼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았고, 탁재훈은 2013년 인터넷 불법 도박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자숙 기간을 가졌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4.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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