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2건
금융·보험·재테크

최우형이 밝히는 케이뱅크 비대면 금융 혁신 비전은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기업공개(IPO)를 발판 삼아 가계대출, 기업금융, 플랫폼 비즈니스를 3대 축으로 몸집을 키우겠다는 전략을 내놨다.최 행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으로 유입될 자본을 활용해 대출상품의 유형과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며 "리테일(가계대출), 개인사업자(SOHO)와 중소기업대출(SME), 플랫폼 사업 확대를 주축으로 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케이뱅크의 공모 규모는 총 8200만주이고, 주당 희망공모가는 9500~1만2000원이다.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9840억원으로 1조 수준에 달한다. 이에 더해 상장 완료 시 과거 유상증자 자금 7250억원이 추가 자기자본으로 인정받게 될 예정이다.2017년 출범한 케이뱅크는 올해 9월 말 기준 고객 1204만명이 이용 중이고, 상반기 말 수신 잔액과 여신 잔액은 각각 22조원과 16조원이다.케이뱅크는 상장을 바탕으로 경쟁력 갖춘 요구불예금과 특화 수신 상품을 내세워, 주거래은행 이용 고객 증가와 저원가성 예금 확대로 효율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최근 정부가 가계대출 옥죄기에 나서 리테일 영업이 막힌 상황에 대해서는 "기업금융을 돌파구로 삼아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대책도 내놨다.이어 최 행장은 "사장님 대출 분야에서는 지난달 비대면 부동산 담보 대출을 출시하면서, 대출 신청을 하는 사장님들이 많다. 내년에는 이 SOHO 부분에서 대출 성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연초에 '혁신투자허브' 플랫폼을 지향하겠다고 공표했는데, 실제로 실천에 옮겨졌다"고 했다. 그는 "케이뱅크 앱 내에 투자 허브가 구현돼있고 주식 채권같은 전통적인 투자 상품 뿐만 아니라, 명품이나 가상화폐, 미술품 등까지 망라해 있다"이라며 "재미있는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이 찾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도한 의존도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도 계속 함께 한다는 전략이다. 최 행장은 "케이뱅크 수신 규모 22조원 가운데 업비트 예치금이 3조1000억원 정도다. 과거 50% 넘는 비중에서 상반기 기준 17%까지 줄어들었다"며 "업비트와도 다른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지예 기자 2024.10.15 17:40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중·저신용대출 비중 역대 최대…신용점수 35점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이 약 4조7000억원, 비중 3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 이후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누적 공급액은 약 12조원이다.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에게 최저 3%대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공급해 높은 대출 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을 줄이고 신용도 상승에 기여했다.카카오뱅크가 2024년 2분기 중·저신용대출을 받은 고객을 분석한 결과,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가 오른 고객은 평균 35점 상승했으며, 300점 오른 고객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같은 기간 '신용대출 갈아타기'로 비은행권 신용대출을 카카오뱅크로 이동해 가장 금리를 많이 내린 고객은 기존 19.9%에서 5.1%로 14.8%포인트 낮췄으며, 평균적으로는 6.38%포인트 금리를 낮춰 이자 비용을 아꼈다.중·저신용대출 잔액 및 비중 확대에도 연체율은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올해 2분기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2.5%로 전년 대비 4.8%포인트 올랐지만 연체율은 0.48%로 지난해 2분기 0.52%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리스크 관리 역량을 활용하고 신용평가모형(CSS)을 고도화한 성과다.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들을 위해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3분기 중 이커머스 셀러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여신 심사에 적용할 계획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체 공급한 신용대출의 절반가량을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하는 적극적인 포용 금융으로 이자 부담 해소와 신용도 상승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CSS 모형 고도화로 건전성을 관리하면서 안정적으로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23 15:28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뱅크, 신혼부부·지역 소상공인 돕는 상생 대출 출시

카카오뱅크는 경북·인천·대전·경남 등 4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상생 보증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카카오뱅크가 이번 협약으로 선보이는 지역 특화 상생 보증 상품은 경북 저출생 극복·육아 보육 지원 대출, 인천 제조업 이자 지원 대출, 대전 창업 성장 대출, 경남 상생 대출 등 4개다.먼저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함께 500억원 규모의 협약 보증을 지원해 경북 저출생 극복·육아 보육 지원 대출 상품을 내놓는다. 지원 대상은 경북도 소재 개인사업자로, 대표자가 신혼부부이거나 출산을 앞둔 '출생 지원 기업' 또는 사업장 내 유아시설이 설치된 요식업 및 교육 서비스업 등에 속하는 '육아보육 환경조성 기업'이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인천 지역 제조업 종사자를 위한 지원 상품도 준비했다.카카오뱅크는 인천신용보증재단에서 100억원 규모로 지원하는 인천 제조업 이자 지원 대출에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취급 기관으로 참여한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에서 제조업을 운영 중인 기업으로,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대전 지역의 창업 기업이라면 한도 우대가 가능하다.대전신용보증재단은 카카오뱅크가 특별 출연한 5억원을 재원으로 75억원의 협약 보증을 지원하는 대전 창업 성장 대출을 선보인다.지원 대상은 대전시 소재 기업으로, 창업 3년 미만의 기업에는 한도를 우대 지원한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다.지난해에 이어 경남신용보증재단 협약 상품도 출시했다. 경남신용보증재단에 3억원을 특별 출연하며, 경남신용보증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45억원의 협약 보증을 지원한다.지원 대상은 경남도 소재 개인사업자로 대표자 개인신용점수 780점 이상인 기업이다.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혼부부, 창업자, 제조업 종사자 등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지역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30 14:14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 개인사업자 플랫폼 '사장님+' 오픈

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 편의를 제고하고 경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사업자 특화 플랫폼 '사장님+'를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사장님+'는 KB스타뱅킹에서 기존에 제공하던 '사업자 존'을 리뉴얼한 서비스다. 사업용 대표 계좌, 사업자 금융 상품관, 정책 자금 맞춤 추천, 사장님 팁, 무료 컨설팅 신청 등 맞춤형 서비스로 구성했다.이용 대상은 개인사업자 및 예비창업자 고객이다.고객은 사업용 대표 계좌 화면에서 여러 은행에 산재한 대출 및 예적금 등 사업용 계좌 확인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사업자 금융 상품관에서 은행 상품뿐만 아니라 사업자 특화 카드 및 보험 상품 가입도 가능하다.또 정책 자금 맞춤 추천으로 정부의 다양한 지원 자금 확인부터 관련 대출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사장님 팁 서비스로 세무·법률·노무 분야의 전문가 조언과 사업 운영에 유용한 정보들을 살펴볼 수 있다.KB국민은행은 '사장님+'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4월 26일부터 5월 24일까지 개인사업자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응모하고 이벤트 미션을 모두 달성한 고객에게 메가MCG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을 지급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23 15:11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기업 고객용 '뉴 쏠비즈' 출시

신한은행은 기업 고객용 애플리케이션 신한 '쏠 비즈'를 '뉴 쏠비즈'로 새롭게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뉴 쏠비즈는 기존 앱 대비 최대 3배 빠른 속도와 고객이 사용하기 편한 UX(이용자 경험), 쉽고 빠른 회원 가입 등이 특징이다. 사업자별 맞춤형 홈화면 서비스와 특화 서비스인 대표자 모드 신설 등 편의성도 강화했다.이외에도 대화형 상품 가입·신용평가 신청·개인사업자 오픈뱅킹·정책 지원금 추천·자금 보고서 구독 등 다양한 사업자 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신한은행은 뉴 쏠비즈의 신규 기능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개인사업자와 법인 담당자 등 고객 500여 명의 의견을 청취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뉴 쏠비즈는 기업 금융의 기본에 충실한 앱으로 만들었다"며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사업자 고객들의 필수 금융 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5 14:02
금융·보험·재테크

인뱅 3사에 네이버까지…격전지 된 '개인사업자 대출'

자영업자는 대출받기가 더 부담스러운 시기다. 치솟는 기준금리와 함께 대출금리도 덩달아 쑥쑥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금리 상승기는 이자 부담에 자영업자가 스스로 빚을 갚게 만들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지난 10월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14조8077억원으로, 전달보다 4602억원 감소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우리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을) 추적해 온 2017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자영업자의 대출을 해주겠다며 인터넷은행들은 문을 활짝 열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는 물론이고, 금융 플랫폼 네이버페이까지 자영업자 대출 서비스에 발을 담갔다. 인뱅 3사 모두 뛰어든 '개인사업자 대출'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은 매년 100만명 이상 신규 진입하는 등 꾸준히 성장 추세다. 그동안 개인사업자 대출은 일반 개인 고객에 비해 수가 적고 법인 고객 대비 수익성은 낮아 시장의 후순위에 있었다. 개인 대출보다 신용 모델을 산출하기 어렵다는 것도 제약요인이었다. 토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 모델을 내세워 인터넷은행 중에서는 가장 먼저 올해 2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이어 5월에는 '사장님 마이너스통장'을 출시했는데, 4일 만에 대출 약정액이 200억원을 넘는 등 대박이 났다. 지난달 5일 기준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9850억원, 함께한 '사장님'만 3만1358명이었다. 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무보증·무담보로 신용도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고, 중도상환수수료를 무료다. 케이뱅크도 지난 5월 개인사업자 보증서담보대출, 9월에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차례로 출시하며 '사장님 대출' 시리즈를 시작했다. 현재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가운데 '담보대출' 라인업까지 갖춘 유일한 곳이다. '사장님 신용대출'은 개인사업자를 위한 100% 비대면 신용대출을 최대한도 1억원을 제공한다. '사장님 보증서대출'은 대출심사를 통과하면 누구나 연 5.51%의 동일한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간편하고 빠른 대출'을 내세워 가장 후발주자로 참여한 곳은 카카오뱅크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은 기존 카카오뱅크 앱에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를 위해 대출뿐만 아니라 수신상품(통장)과 지급결제(카드)까지 망라한 ‘풀뱅킹’을 제공한다. 먼저 개인사업자 통장은 별도 서류제출 없이 스크래핑(금융사별로 데이터를 일일이 긁어와야 하는 기술)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통해 개설할 수 있다. 수수료는 없다. 개인사업자 체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도 출시했다. 주유·통신·렌털·해외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업종의 소비 혜택을 담았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사업자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라면 신청 가능하며, 사업 관련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1억원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간담회에서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스튜디오 팀장은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렇게 인터넷은행 3곳이 모두 개인사업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금리나 한도 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최대한도는 1억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최저 금리는 케이뱅크 연 5.54%, 카카오뱅크 연 5.72%, 토스뱅크 연 5.97%로, 연 0.18~0.43%포인트 차이가 난다. 최저 금리도 중요하지만, 관건은 개인사업자에게 유리한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곳이 어디인지가 될 전망이다. 개인사업자에게는 얼마나 낮은 금리로, 얼마나 많은 대출 기회를 제공하는지가 중요하다. 사실상 네이버페이도 경쟁 참여 인터넷은행이 없는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대출 비교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은행부터 캐피탈까지 전업권의 사업자 신용대출 금리와 한도를 간편하게 비교하고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 서비스다. 만 19세 이상의 국내 온·오프라인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제1금융권은 우리은행·전북은행·토스뱅크·케이뱅크, 제2금융권은 KB국민카드·롯데캐피탈·웰컴저축은행·한국투자저축은행·OK저축은행이 입점해 있다. 현대캐피탈도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입점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는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답게 '빠른 대출'이 강점이다. 대출 비교 단계에서부터 금융사 대출 심사까지 네이버 인증서가 연동돼 금리·한도는 약 2분 만에 제공되고, 지점에 방문하거나 추가로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네이버페이에서 확인한 대출 금리·한도와 거의 유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에는 대출 실행 시 대표자 개인의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사업자 상품만 입점시켰다. 또 네이버파이낸셜은 실행한 대출 상품에 대해 ‘대출안심케어’를 1년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사업자가 고도 후유장해를 입거나 상해사망 시 남아 있는 대출 잔액을 최대 1억원까지 대신 변제해주는 서비스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가장 좋은 조건의 대출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대출비교 서비스의 편익을 사업자들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 아래, 사업자들을 돕는 금융 사다리로서 '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비교'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은 아니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은 사업자 대출 실행 시 수익을 제휴 금융사와 나눈다는 점에서 봤을 때 사실상 같은 영역에 뛰어들게 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박 대표가 "금융사와 협업해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말한 것 역시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개인사업자 대출에 공을 들이는 것은 400조원 규모의 이 시장에 성장 여력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한 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대출과 비교하면 개인사업자 대출은 신용등급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각종 신용평가시스템(CSS) 역시 발달해 신용등급을 판단이 정교해지면서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 가장 최근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CSS에는 개인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업종별' 특화 모형 구조를 설계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이에 맞게 적용해 사업자 데이터 활용성을 극대화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진호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팀 매니저는 "음식업종의 경우 가맹점과 배달앱 월평균 이용 건수나 단골 비중 항목 등을 이용하게 된다"며 "기존 신용평가모형에서 하위에 분포했던 업종에 대해 합리적인 신용평가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토스의 결제내역과 통신비 내역 등 비금융 데이터, 저축은행, 캐피탈 등 제2금융권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6개 기관, 4300여 개의 변수, 527만 건 이상의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한 TSS(토스 스코어링 서비스)에 따라 개인사업자에 대출 한도가 부여된다. 또 케이뱅크는 한국평가정보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매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심사에 활용하는 자체 CSS를 적용했다. 통신·쇼핑 데이터 등 대안정보도 활용한다. 인터넷은행 3사는 자체적으로 CSS를 고도화해 개인사업자 대출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향후에는 기업대출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목표가 깔려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1.09 07:00
금융·보험·재테크

기업 금융 첫 발 뗀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을 다음 달 출시한다.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 상품부터 통장, 카드까지 라인업을 완성했다. 27일 카카오뱅크는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1일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대출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업자 등록 후 현재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대출 한도는 1억원이다. 대출 금리는 전날 기준 최저 연 5.491%다. 대출 기간은 최장 10년으로,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또 중도상환해약금도 면제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의 사업 역량을 다각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독자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하기로 했다. 6개 기관, 4300여 개 변수, 527만 건 이상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 납부 정보, 금융결제원 이체 정보 등의 데이터가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와 연계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에 나서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개인사업자 신용 대출 상품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보증부대출에 이어 담보대출 상품까지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개인사업자를 위한 뱅킹 서비스도 새롭게 구축한다. 카카오뱅크 공공 마이데이터를 통해 개인 뱅킹처럼 자영업자들도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한 번에 사업자 통장을 만들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었다. 또 개인사업자 통장에는 금융 비용 절감 혜택을 담았다. 이체를 비롯해, ATM·증명서 발급 등 각종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12월 중 애플리케이션을 개편해 개인사업자 상품을 모아서 볼 수 있는 '사장님 전용 홈 화면'을 적용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를 위한 제휴 신용카드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삼성카드'도 곧 출시된다.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조건없이 1%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통신·렌털·방역 등 사업장 운영 경비와 연관된 가맹점의 경우 1.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4대 사회보험 정기결제·전기요금·주유 등 사업 필수 경비와 연관된 가맹점은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개인사업자 신용카드'도 내놓는다. 통신·대형마트·주유·해외 등 사업 업종에서는 3%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스튜디오 팀장은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 포용금융을 통해 고신용자와 저신용자 사이의 '금리 절벽'을 메워온 것처럼, ‘개인사업자에게 좋은 은행을 만들자’는 방향성 아래 개인사업자의 편리성과 혜택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0.27 13:12
경제

[금융vs금융] 은행장의 혁신 사업…이재근 ‘9To6’ vs 진옥동 ‘땡겨요’

톱2 시중은행을 이끄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역점 사업이 각각 순항 중이다. 두 은행이 모두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펼치고 있는 사업은 국민은행의 '9To6 뱅크'와 신한은행의 '땡겨요'다. 전혀 다른 맥락의 두 사업이지만 새로운 실험을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또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라는 것도 비슷하다. 이재근의 대면영업 실험 '9To6' 2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최근 저녁 6시까지 영업하는 '9To6 뱅크'를 전국 72곳으로 확대했다. '9To6 뱅크'는 신임 이재근 행장의 역점 사업으로 꼽힌다. 그러면서도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소비자 친화 DNA'를 품고 있다고 평가되는 사업이다. '9to6뱅크' 전략은 이재근 행장이 부행장이던 시절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면 서비스의 확산 속 '시대 역행적'이라는 시각이 나올 수 있는 프로젝트다. 게다가 은행들이 다퉈 영업 점포를 폐쇄하고, 비대면 영업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면 ‘9To6 뱅크’는 매우 이질적이다.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에 없는 시중은행만의 무기인 '대면채널' 활용 방안 마련은 시중은행 입장의 관심사이자 시대가 주는 과제이기도 하다. 이에 리딩뱅크로서의 책임감을 가진 이재근 은행장의 강력한 의지로 9To6뱅크가 시작됐다. '9To6 뱅크'는 오후 4시까지인 영업점 운영시간을 오후 6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형태의 특화지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 확대에도 자산관리·대출상담 등 대면채널에 대한 니즈가 높은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 사업장의 직원은 오전조와 오후조로 구성돼 오전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후조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는 형태다. 이에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직원들의 업무 만족가 높아진다는 게 국민은행 측 설명이다. 오전 시간을 활용해 아이들을 등원시키는 워킹맘은 오후조를 선택하고 자기 계발을 원하는 직원 등 본인의 라이프 사이클을 중시하는 직원은 오전조로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오후조는 공모를 통해 직원들의 자발적 신청으로 이뤄졌다. 오후조 공모에는 예상보다 많은 신청이 들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존 영업시간 확대로 방문이 수월해진다. 자영업자나 직장인 등에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기존보다 2시간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은행 영업시간 조정에 따라 30분 단축해 5시 30분까지 운영 중이다. 이재근 은행장은 “9To6 뱅크는 전문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대면채널을 고객지향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영업점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범 운영 기간에 9To6 뱅크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0% 이상이 만족했다고 답했다. 시중은행의 대면영업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진옥동의 혁신 플랫폼 '땡겨요' 지난해 말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 동네 배달앱'이라는 슬로건으로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금융권에서는 생각지 못했던 서비스로, 업계 전반의 주목을 받으며 시작한 '땡겨요'였다. 지난 11일 진옥동 은행장은 이 서비스로 한국표준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상생을 골자로 한 신한은행 혁신서비스 ‘땡겨요’가 배경이 됐다. 땡겨요는 올해 디지털 전환에 명운을 걸고 있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진두지휘한 그룹 1호 혁신 금융 플랫폼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례적인 서비스로 땡겨요를 금융권의 배달앱 진출이라고 말하지만, 진 행장은 ‘땡겨요’를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땡겨요를 시작한 진 행장의 첫 번째 이유는 고객 일상으로 더 들어가 데이터를 대량 확보하고, 이를 통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땡겨요는 수익수단으로 보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다. 당장 적자를 보더라도 앱 이용자인 고객과 가맹점인 소상공인, 배달 노동자까지 모두 도움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다. 이미 첫 발은 뗐다. 라이더 대출 상품 ‘쏠편한 생각대로 라이더 대출’을 선보였다. 배달라이더 데이터와 배달 수행정보를 수집·분석해 라이더 전용 대출 심사 프로세스를 개발한 것이다. 또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 대출을 제공하는 ‘땡겨요 사업자 대출’도 내놓았다. 지난 7일에는 땡겨요 전용 상업자표시카드(PLCC)도 출시했다. '땡겨요 신용카드'는 땡겨요 앱 결제 시 10% 포인트가, 편의점 이용 시 5%가 포인트로 적립되고 '땡겨요 체크카드'는 땡겨요 앱 결제 시 10% 포인트가 적립, 스타벅스·편의점 이용 시 2%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 전용 카드는 타 배달업 경쟁사와 차별화된 금융 본업을 강화해 고객 기반 카드뿐만 아니라 배달 라이더를 위한 전용 카드도 함께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땡겨요 라이더 카드'는 전 가맹점 0.2%포인트 적립과 주유, 편의점 이용 시 추가 0.2%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이달 첫 주에는 땡겨요 주간 이용자 수가 처음으로 1만 명 선에 올라서기도 했다. 출시 초기는 지지부진했지만 특화카드, 스타트업과 협업 등으로 출시 두 달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끌어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신한은행 땡겨요는 3월 첫 주 이용자가 1만679명을 기록했다. 둘째 주에도 이용자 수 1만3315명으로 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대형 배달앱은 물론이고 공공 배달앱과 비교해도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얘기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은 시범사업 때부터 주간 이용자가 8만명을 넘어섰고 현재 주간 이용자 25만명을 기록 중이다. 한 배달앱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 지역이 적어 이용자 수가 많이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역 확대에 따라 유입률은 비례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땡겨요는 아직 서울 일부 지역구(강남·서초·송파·관악·마포·광진구)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오는 4월부터는 서울 모든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3.23 07:00
경제

토스뱅크, 인터넷은행 첫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 출시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고객들에게 상품을 공개했다. 최저 금리는 연 3% 초중반(변동금리)이며, 최대 한도는 1억원이다. 상환 방식은 고객은 돈을 빌릴 때 만기일시 혹은 원리금균등 중 선택할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소 1년부터 최대 5년이며(만기시 연장가능), 언제 갚는다고 해도 중도상환 수수료는 무료다. 대상 고객은 실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다. 사업자등록번호를 보유하고 1년 이상 실제 사업을 영위하거나 최근 6개월 이상 매출액이 발생해야 한다. 최소 증빙 연소득은 소득금액증명원 기준 1000만 원 이상이다. 이번 토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은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100% 비대면, 무보증·무담보로 진행된다. 보증기관의 보증서나, 고객의 부동산 등을 담보로 하지 않고 개인의 신용에 따라 한도를 부여한다. 토스뱅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은 소상공인에 특화된 심사기준을 반영, 고객 맞춤형 한도와 금리를 산정한다. 매출규모가 크고, 수입이 정기적일수록 금리와 한도에서 우대받을 수 있다. 고객은 클릭 한 번으로 실질 상환능력을 평가받으며, 토스뱅크는 고객의 금융거래정보 등에 기반한 면밀한 검토를 진행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실질 상환 능력은 물론 실제 영업 여부 등을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2.14 10:50
경제

하나은행, '온택트 해외투자 서비스' 출시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 영업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해외투자 관련 외국환 신고(수리) 업무가 가능한 '온택트 해외투자'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기업 인터넷뱅킹 가입이 가능한 법인 및 개인사업자에게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비대면으로 신고서 작성 및 온라인을 통한 증빙서류 제출로 해외 투자 시 필요한 외국환 신고(수리) 업무를 쉽고 빠르게 처리 할 수 있게 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하나은행은 외국환 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간편한 신고서 작성 지원 기능 및 신고별 필요서류 자동안내, 외국환 전문상담팀의 직접적인 검토를 통해 원활한 비대면 신고를 가능하게 해 기업의 해외투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하나은행이 지분 투자한 베트남 최대 국영상업은행 BIDV를 통해 특화된 베트남 투자정보(BIDV 및 하나은행 현지 지점 소개, 특화 서비스 안내 등)도 제공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03 13:0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