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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EPL 러브콜에도 튀르키예 남는다…유럽 대형 공격수의 ‘반전 커리어’

한때 유럽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공격수 빅터 오시멘(26·갈라타사라이)이 튀르키예 무대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 1월 이적 대신 이번 시즌을 마저 채울 가능성이 크고, 경우에 따라선 그 이상의 동행 가능성도 제기된다.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오시멘은 내년 겨울 팀을 떠날 계획이 없다”며 “오시멘은 이미 구단에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실현이 쉽지만은 않아 보이지만 갈라타사라이는 (임대 계약 종료 후) 오시멘과 동행을 더 이어갈 방안까지 찾고 있다”고 전했다.오시멘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나폴리에서 뛰던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에 오르는 등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첼시(잉글랜드) 등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유럽 빅클럽 이적설이 제기된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그러나 지난여름 개인 협상에서 번번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적이 무산됐고,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한 나폴리에서도 설 자리가 사라지면서 궁지에 내몰렸다. 결국 유럽 주요 리그 이적시장이 모두 닫힌 뒤 가까스로 갈라타사라이로 향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때 유럽에서도 가장 주목받던 대형 공격수의 초라한 결말이었다.그나마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적에는 겨울 이적시장에 빅클럽 제안이 올 경우, 임대 계약을 해지하고 이적을 추진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갈라타사라이 이적 후 6골을 터뜨리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시멘에 대해 첼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 역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정작 오시멘은 내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갈라타사라이를 떠나 EPL 등 빅클럽으로 향할 계획이 없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튀르키예 무대에서의 생활에 매우 편안함을 느끼면서 만족하고 있고, 현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데다 동료들과 관계도 좋은 만큼 시즌 도중 이적보다 한 시즌을 마저 채우겠다는 의지다.뿐만 아니다. 갈라타사라이는 한 시즌 임대를 넘어 오시멘과 더 동행을 이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7500만 유로(약 1100억원)로 책정된 오시멘의 이적료를 부담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빅클럽들도 버거워할 정도의 연봉을 원하는 오시멘과의 개인 협상이 변수지만 현지 스폰서십 등을 통해 해법을 찾아보려 한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자연스레 내년 여름 다시 한번 오시멘은 이적시장의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만약 내년 1월뿐만 아니라 여름에도 EPL 등 빅리그가 아닌 튀르키예 잔류로 가닥이 잡힌다면, 한때 유럽 전역이 주목하던 공격수의 또 다른 반전 커리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김명석 기자 2024.11.18 05:30
해외축구

“손흥민, 두 가지 이유로 서로 다른 헤드라인 장식” 현지 매체 조명

손흥민(32·토트넘)을 둘러싼 두 가지 이슈가 영국 현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이 서로 다른 이유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고 조명했다.영국 매체 원풋볼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재계약 가능성 외에도 또 다른 이유로 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손흥민을 향했던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인종차별 발언 징계가 그것”이라고 전했다.이날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과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요 매체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과 1년 계약을 연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고, 로마노의 설명을 바탕으로 손흥민의 계약 연장설이 뜨겁게 이어졌다.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될 예정이지만, 계약에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구단이 이를 발동해 손흥민과 계약 기간을 2025년 6월이 아닌 2026년 6월까지로 1년 더 연장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손흥민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도 별다른 장기 재계약 움직임이 없었던 토트넘은 우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으로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손흥민이 내년 여름 자유계약 선수 신분으로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지운 소식에, 현지에선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매체도 “계약이 연장되면 손흥민은 어려운 시기에 계속해서 팀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과 같은 핵심 선수를 지키는 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다만 국내 손흥민 팬들 입장에선 좀처럼 ‘장기 재계약’을 하지 않는 토트넘 구단의 대응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소식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줄곧 토트넘에서만 뛴 데다, 핵심적인 역할은 물론 팀에 대한 충성심까지 보였는데도 장기 재계약을 통한 예우 대신 연장 옵션 발동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탓이다.토트넘 스카우트 출신 브라이언 킹조차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의 주급이 구단에 부담이 되는 수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2년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은 선수”라고 비판 목소리를 낸 바 있다.그런데 이날 손흥민이 현지 매체들의 주목을 받은 건 비단 1년 계약 연장 옵션 가능성뿐만이 아니다. 원풋볼은 “손흥민은 재계약 가능성 외에도 다른 이유로 언론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던 벤탕쿠르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날 영국 데일리 메일 등 현지 매체들은 벤탕쿠르가 7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FA 징계 규정에 따르면 선수 개인의 인종차별에 대해선 6~1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도록 돼 있다.앞서 벤탕쿠르는 지난 6월 자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손흥민의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성 발언이기 때문이다.논란이 커지자 벤탕쿠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거듭 사과했고, 손흥민도 “벤탕쿠르가 울먹이며 직접 사과했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이 사건과 관련해 이미 징계 절차가 시작됐고 이제는 최종 수위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원풋볼은 “이 사건으로 인해 토트넘의 시즌은 더욱 험난해지게 됐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11.14 18:25
뮤직

배드빌런 ‘숨’ 막히는 강렬함... 티저 공개

배드빌런이 새 디지털 싱글로 색다른 비주얼을 예고했다.배드빌런(엠마, 클로이 영, 휴이, 이나, 윤서, 빈, 켈리)은 오늘(14일) 자정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디지털 싱글 ‘숨’(ZOOM)의 두 번째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컴백 열기를 이어갔다.공개된 사진 속 배드빌런 멤버들은 앞서 공개된 이미지와는 상반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SF 장르물 속 주인공과 같은 미래지향적 콘셉트의 착장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멤버 개개인의 매력을 드러낸 것. 여기에 화려한 헤어 스타일부터 유니크한 패션 아이템으로 배드빌런이 가지고 있는 힙한 무드가 더해져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해 본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오는 19일 발매 예정인 ‘숨’은 배드빌런이 약 5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데뷔와 동시에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국내외 K-팝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배드빌런이 데뷔 열기를 연말까지 이어가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새 디지털 싱글 ‘숨’ 발매를 앞두고 계속해서 티징 콘텐츠를 오픈해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는 배드빌런. 이번 신곡을 통해 새로운 콘셉트를 공개하며 자신들의 세계관을 확장시킬 이들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4 10:37
뮤직

‘12월 컴백’ 트와이스, 신보 콘셉트 포토... 자유로운 매력

트와이스가 새 미니 앨범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트와이스는 오는 12월 6일 미니 14집 ‘스트래티지’(STRATEGY)와 동명의 타이틀곡 ‘스트래티지’ (피처링메간디스텔리온)을 발표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4일 공식 SNS 채널에 신보 티저 포토를 첫 선보이고 컴백 기대감을 높였다.단체 이미지 속 아홉 멤버는 도로에서 포토제닉한 포즈를 취하며 여유로운 애티튜드를 뽐냈다. 특히 비비드한 색감으로 포인트를 준 키치한 스타일링은 본연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높였고, 아홉 멤버의 표정이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전달했다. 개인 티저에서는 나연, 정연, 미나가 스타일리시하고 쿨한 바이브로 시선을 붙잡았고 모모, 사나, 지효는 새하얀 뭉게구름이 피어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환상 비주얼을 뽐냈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하는 다현, 채영의 환한 웃음과 꽃을 든 막내 쯔위의 물오른 미모가 글로벌 팬심을 뜨겁게 달궜다. 타이틀곡 ‘스트래티지’은 그래미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등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을 휩쓴 유명 래퍼 메간 디 스텔리온이 피처링에 참여해 트와이스와 특별한 시너지를 이뤘다. 지난 10월 메간 디 스텔리온의 ‘마무시’ 리믹스 버전 음원 피처링 이후 두 번째 컬래버레이션을 이어가는 이들이 새롭게 보여줄 음악적 케미스트리에 이목이 집중된다.트와이스는 반가운 컴백을 맞이해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간)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아마존 뮤직 라이브’에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11월 23일~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콤플렉스와 12월 4일~12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5층 에픽 서울에서 신보 발매 기념 팝업 스토어 ‘트와이스 “스트래티지” 팝업’을 열고 원스(팬덤명)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4 09:00
프로야구

[IS 이슈] "계약 단계 아나" 왓킨스의 CPLB행과 올러의 KIA행 루머

"계약 단계가 아니다. 그건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30) 영입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13일 오전 KBO리그 외국인 선수 시장의 화두 중 하나는 올러의 거취였다. 미국 휴스턴 지역 매체인 KPRC2의 아리 알렉산더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러가 KBO리그 챔피언 KIA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한 게 시발점이었다. 올러는 현재 KBO리그에서 영입할 수 있는 자원. 그의 계약을 대리하는 에이전시 가에타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매튜 가에타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가에타는 1년 전 KBO리그 진출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오른손 투수 스펜서 왓킨스의 대리인이기도 하다. 왓킨스는 국내 복수의 구단이 영입에 군침을 흘린 자원. 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의 로치 쿠밧코가 개인 SNS에 그의 KBO리그행을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약물 징계 이력(2회)에 발목이 잡혔다. 올 시즌을 워싱턴 내셔널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보낸 왓킨스는 이달 초 대만 프로야구(CPBL) 타이강 호크스(TSG Hawks) 구단과 계약, 아시아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왓킨스의 거취가 결정된 뒤 가에타 스포츠 매니지먼트에서 적극적으로 세일즈하는 선수 중 하나가 올러이다. 이 과정에서 KIA행 루머가 터진 것이다. KIA는 접촉 자체를 부인하지 않지만, 계약 단계는 아니라는 걸 확실히했다. 1994년생 오른손 투수 올러는 올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 8경기를 선발로 뛴 ‘현역 빅리거’이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94마일(151.3㎞/h)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슬러브,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는 유형이다. MLB 통산 성적(5승 13패 평균자책점 6.54)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8년) 148경기 중 93경기를 선발로 등판, 41승 28패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 중이다.KIA 구단 관계자는 "구단 리스트에 있는 관심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관심을 보였는데 너무 앞서서 가버린 거 같다"며 "구체적으로 (계약 조건 등이) 오간 게 없다. 당황스럽다"라고 말을 아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3 13:20
프로축구

'깜짝 은퇴 경기' 박주영, "선수단에게 감동했다...향후 계획은 별 거 없어요" [IS상암]

박주영(39·울산 HD)이 예정에 없던 은퇴 경기를 FC서울 팬 앞에서 갑작스럽게 치렀다. 'K리그 레전드'이자 과거 서울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스타 플레이어인 박주영에게 울산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 출전을 건의한 덕분에 치러진 경기였다. 박주영은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32분 강윤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가 울산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투입된 건 2022년 10월 23일 제주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김판곤 울산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이틀 전인 8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고참 선수들이 김 감독을 찾아와 박주영을 서울전에 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갑작스런 요청인데다 플레잉 코치로 사실상 전력 외 자원이던 박주영이 투입되면 다른 선수 한 명이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선수들은 박주영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이 팀원에 대해 그렇게 배려해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 생각했다. 우리 팀이 얼마나 서로 배려하고 건강한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웃었다. 박주영은 0-0이던 전반 32분 투입돼 전반이 끝날 때까지 뛰었다. 박주영의 교체 투입에 서울 홈팬들도 환호를 보냈다. 공백이 길었지만, 크게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지 않았던 박주영은 전반이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가 있는 동안 후반 추가시간에 고승범이 선제골을 넣고 '기도 세리머니'를 헌정하는 장면도 보여줬다. 박주영은 2005년 서울에 입단해 첫 시즌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2008년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고, 아스널(잉글랜드), 셀타 비고(스페인), 왓퍼드(잉글랜드), 알샤바브(사우디) 등에서 뛰다가 2015년 서울로 복귀했다. 2022년에는 울산으로 이적했다. 다음은 서울전 경기를 마친 박주영과의 일문일답. Q.오늘 본인이 고사했음에도 후배들이 마음을 모아서 오늘 경기 투입을 만들었다고 하던데. "일단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 많이 하고 싶다. 경기에 들어간다는 생각을 안하고 (서울에) 올라왔기 때문에 준비도 전혀 안됐고, 기대도 없었다. 내가 원한 부분도 아니었다.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서 나를 도와주고, 감독님께 말씀드리고, 이렇게 서로를 위하는 부분을 봤을 때 개인적으로 감동이었다. 다른 무엇보다 선수단에,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구성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Q.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준비도 안됐던 경기를 급하게 들어갔는데, 선수들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미안한 마음이 제일 컸다. 선수들 개개인의 입장이 있고, 모두가 경기에 나가고 싶어하는데 내가 자리를 차지한 거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제일 컸다. 이해해주고 도와줘서 좋은 시간 가질 수 있었다."Q.교체 투입될 때 양팀 팬 모두가 환호를 보냈다. 특별한 기분이 들었는지."특별한 기분은 아니었고, 내가 이미 많은 시간들을 가져왔기 때문에 이상하다고 느끼진 않았다(선수로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는 뜻). 평상시처럼 선수들이랑 재미있게 운동한다는 느낌으로 했다." Q.오랜 기간 쉬었지만 플레이는 전혀 어색하지 않던데."훈련은 계속 같이 해왔으니까. 몸 상태도 문제 없었고, 특별히 아픈 데도 없었다."Q.현역 은퇴를 마음 먹게 된 계기가 있었는지. "은퇴한다고 (딱 잘라서) 말씀 드리는건 어려울거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될거라 생각한다. 제가 멈추면 그 말 자체가 은퇴라고 생각한다." Q.이청용(울산), 기성용(서울)과 특별한 이야기를 나눈 게 있나. "뭐 아무 이야기도 안했는데요(웃음). 성용이는 몸이 좋아 보이고, 더 많이 뛰어도 될거 같더라. 청용이도 마찬가지고."Q.앞으로 계획은 어떤 게 있는지. "별로 없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도 있고,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그 경기에서 선수들이 최선의 결과 낼 수 있도록 뒤에서 서포트 잘하게 준비하겠다."상암=이은경 기자 2024.11.10 17:18
메이저리그

양키스가 영입에 관심 보이는 통산 82세이브 '양키스 천적'

뉴욕 양키스가 불펜 보강을 노린다. 후보 중 하나는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32)이다.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에스테베스는 오프시즌 양키스가 관심을 보이는 많은 FA 구원 투수 중 한 명'이라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에스테베스는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 월드시리즈(WS)에서 LA 다저스에 패한 양키스는 FA 최대어 외야수 후안 소토의 잔류 등 오프시즌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 불펜 보강도 마찬가지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에스테베스는 메이저리그(MLB) 8년 통산 27승 31패 65홀드 82세이브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 중이다. 2023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31세이브를 따내며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올 시즌에는 지난 7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는데 이적 후 성적이 20경기 3승 2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57로 안정적이었다. 시즌 성적은 4승 5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5(55이닝). 특히 양키스 상대로 무척 강했다. 통산 양키스전 9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 평균자책점 0. 9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했다. 양키스전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414에 불과하다. 96.8마일(155.8㎞/h)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는 유형. 투구 레퍼토리가 다양한 건 아니지만 능수능란하게 타자를 막아낸다.양키스는 마무리 투수 클레이 홈스(67경기 평균자책점 3.14)를 비롯해 토미 칸레(50경기 평균자책점 2.11) 팀 힐(35경기 평균자책점 2.05) 등 주력 불펜이 FA로 다수 풀린다. 오프시즌 2명 이상의 불펜을 영입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에스테베스가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0 11:32
스포츠일반

‘차미네이터’ 차예은 “자유 품새는 볼거리 많은 종목…무대 들썩이게 할 노래 준비했다” [IS 인터뷰]

태권도 자유 품새 최강자인 차예은(23·용인시청)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 한다. 선수로서 모든 걸 이루고도 여전히 매일 하루 6시간씩 훈련하고 있다.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서다.차예은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2024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다.최근 본지와 인터뷰에 임한 차예은은 “2023년 이후에는 선수를 안 하려고 했다. 할 수 있는 걸 다 해봤고, 지도자 쪽으로 가서 후배들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큰 대회가 이번 세계선수권이다. 이 대회를 잘해서 선수로서 좋은 이미지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다.태권도 품새 선수는 다른 스포츠보다 수명이 짧다. 기술력·유연성 등을 요하는 종목이라 10대 때부터 두각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고, 대개 20대 중반에는 은퇴를 고려한다.6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차예은은 자유 품새 분야 으뜸이다.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AG)·세계대학경기대회·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했다. 차예은에게 품새의 매력을 묻자 “공인 품새는 절도 있는 이미지가 강하다. 자유 품새는 음악에 화려한 기술들을 넣어서 한다. 그래서 대중들이 봤을 때 훨씬 흥미가 있고 볼거리가 많은 것 같다. 선수별로 특색도 다르다”고 어필했다.실제 자유 품새는 종교적 메시지가 들어가거나 특정 국가를 비하하는 등의 노래만 아니면 제한이 없다.이번 대회에서 한국적인 음악에 몸을 맡길 예정인 그는 “내 시그니처 기술은 ‘옆돌고 하이퍼 훅’이다. 나만 할 수 있는 기술이었는데, 지금은 후배 중 나보다 잘하는 선수도 많다. ‘도약 발차기’도 내 주특기다. 다른 여자 선수들이 점프해서 발차기를 4번 찰 때, 나는 5번에 도전했다”고 자부했다. 실제 차예은의 경기를 보면 하나의 예술 공연처럼 느껴질 만큼 화려하다. 차예은이 이 부문 최고봉이 되기까지는 큰 시련이 있었다. 원래 태권도 시범단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고교 2학년 때인 2018년, 왼 무릎 십자인대와 연골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1년간 재활에만 매진했다. 그리고 부상 때문에 더는 고난도 기술을 구사할 수 없어 자유 품새 선수로 전향했다.그때를 떠올린 차예은은 “그때 내가 다시 운동할 수 있을까라는 감정이 들었다. 다치기 전에 메달을 많이 땄는데, 내가 다친 뒤 2~3등 했던 선수들이 1위 자리에 올라 있는 걸 보고 빨리 복귀해서 ‘쟤네 한 번 다시 잡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이때 큰 부상을 이겨내고 복귀한 뒤부터 차예은은 ‘차미네이터(차예은+터미네이터)’라고 불렸다.엄청난 승리욕이 차예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유년 시절부터 함께한 ‘스승’ 전재준 관장의 존재도 지금의 차예은을 만들었다. 전 관장은 지난해 차예은에게 SUV 차량을 선물했다. 그만큼 각별한 사제지간이다.차예은은 “사부님이 대학경기대회 대표가 되면 차를 사주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대표 선수가 된 뒤 차 사주기로 하시지 않았냐고 묻자, AG 대표 선수까지 되고 오라고 했다. (2022 항저우) AG 대표가 된 뒤에는 대회에 나가 석권해 오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실제 차예은은 지난해 항저우 AG에서 포디움 최상단에 선 끝에 전재준 관장에게 차를 받을 수 있었다.이번에도 세계 최고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매트 위에 서는 차예은은 “무대를 들썩이게 하는 노래를 준비했다. 1등 하면 좋겠지만, 다른 나라에서 봤을 때 진짜 멋있고, 재밌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4.11.09 05:33
NBA

‘세상 떠난 동생 언급’ 칼럼니스트 밀친 엠비드, 사무국으로부터 3G 출전정지 징계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슈퍼스타 조엘 엠비드(30)가 사무국으로부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가 최근 라커룸에서 언론 관계자를 밀치는 등 충돌을 빚은 사건에 대한 징계다.미국 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NBA는 엠비드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칼럼니스트 마커스 헤이스를 및린 사건으로 인해 3경기 출장 정지 및 무급 징계를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NBA 사무국은 징계 발표문에서 “리그에서 선수와 언론 간의 상호 존중은 필수적이다. 엠비드가 칼럼에 작성된 개인적인 내용에 불쾌감을 느낀 것은 이애하지만, 상호 간의 소통은 반드시 전문성을 유지해야 한다. 신체적으로 대립하는 일은 결코 있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엠비드는 이번 징계로 7일 로스앤잴레스(LA) 클리퍼스, 9일 LA 레이커스, 11일 샬럿 호네츠전 출장이 불발됐다. 그의 복귀전은 13일 뉴욕 닉스와의 홈경기가 될 전망이다. 엠비드는 지난 3일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멤피스와의 정규리그 홈경기 뒤 라커룸에서 헤이즈 기자를 밀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앞서 헤이즈 기자는 10월 기고한 칼럼에서 “엠비드는 아들의 탄생을 자신의 농구 경력에서의 중요한 전환점이라 언급한다. 종종 이 아들에게 유산을 남기기 위해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 아들의 이름은 엠비드가 필라델피아 입단 첫해 교통사고로 비극적으로 떠난 동생의 이름을 따 만들어졌다. 그러나 직장에서 훌륭해지기 위해선 출근하는 것이 우선이다. 엠비드는 그 반대의 모습을 보여왔다. 11년째가 된 지금, 계속해 체력이 부족하다”고 적었다. 엠비드의 시즌 준비 부족을 비판한 것이지만, 현지에선 고인이 된 동생의 사례를 언급한 헤이즈를 향해 격한 비판이 향했다. 결국 헤이즈는 해당 칼럼의 첫 문단을 삭제한 뒤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엠비드는 “나는 위험을 무릅쓰고도 뛰었다. 나는 이 도시(필라델피아)를 위해 많은 걸 했고, 이런 식으로 대우받는 게 불쾌하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끝으로 매체는 “엠비드는 이날 징계로 최소 100만 달러(약 14억원)의 손실을 입게 됐다”고 조명했다. 필라델피아는 5일 피닉스 선즈와의 경기에서 116-118로 패하며 최근 3연패에 빠졌다.김우중 기자 2024.11.06 15:59
해외축구

23골→0골 레알 스타 MF, 이번에도 공격 포인트 없이 ‘물병 가격 1회’ 분노

2024 발롱도르 3위에 빛나는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의 침묵이 이어진다. 최근에는 경기장 내 활약 대신 불만을 드러내는 듯한 행동이 더욱 주목받았다.벨링엄은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팀이 1-3으로 뒤진 후반 29분 호드리구와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팀은 스코어를 뒤집지 못하며 최근 2연패에 빠졌다. UCL 리그 페이즈에선 17위(승점 4)까지 추락했다.올 시즌 무득점으로 침묵하고 있는 벨링엄의 부진이 눈에 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음에도 공식전 23골 13도움을 올린 바 있다. 벨링엄은 레알에서의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킬리안 음바페가 가세한 올 시즌에도 큰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벨링엄은 올 시즌 공식전 12경기 나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도움만 3개 기록 중이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지만, 경기 영향력이 크게 약화했다는 평이다. 밀란전에선 교체된 뒤의 행동이 더 주목받았다. 벨링엄은 이날 호드리구와 교체된 뒤, 벤치로 향하다가 물병을 세게 걷어찼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벨링엄이 교체된 뒤 보인 반응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이는 그가 현재 구단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주장했다.매체는 “벨링엄은 경기장을 떠나자마자 물병을 발로 차게 팀의 저조한 성적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짚었다. 또 벨링엄은 이날 주심을 향해 여러 차례 욕설을 하는 듯한 행동으로도 논란이 되기도 했다.한편 경기 뒤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의 경기력은 저조하다. 이렇게 계속한다면 시즌을 마치기 어렵다. 해결책을 찾고, 변화를 줘야 한다”며 “개인의 문제가 아닌 팀의 문제”라고 진단했다.레알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오사수나와 2024~25 라리가 13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1.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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