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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너밖에 없다. 절대 다치면 안돼"...13경기 무실점→첫 2군행 충격 요법 통할까

LG 트윈스 사이드암 스로 박명근(21)이 개막 후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갔다. 주전 포수 박동원은 이를 안타깝게 바라본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0일 박명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명근이 2군에 내려간 건 올 시즌 처음이다. 박명근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4패 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54이다. 2023년 입단한 그는 개인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2023년 혜성같이 등장해 LG의 29년 만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박명근은 지난해 2승 2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6.39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특히 시즌 초반 상승세가 무서웠다. 박명근은 개막 후 5월 2일 SSG 랜더스전까지 1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당시 주전 포수 박동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박)명근이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 어린애가 정말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박명근에데 "믿을 건 너밖에 없다. 절대 다치면 안 된다. 너 다치면 진짜 끝난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당시 LG 필승조로는 박명근과 베테랑 김진성 둘 뿐이었다.김진성이 포크볼을 앞세운 경험이 앞세운다면 박명근은 구위가 돋보였다. 박동원은 "(박)명근이가 시즌 초반 구위가 종말 좋았다. 구위만 놓고 보면 우리 팀에 명근이보다 좋은 투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1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까지 박명근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는 고작 0.62였다. 그러나 박명근은 5월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3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5월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하더니 6월 6.30, 7월 13.50으로 안 좋았다. 지난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1-3으로 뒤진 8회 초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볼넷 2개, 안타 1개로 부진했다. 박명근은 유영찬, 장현식의 복귀 후 필승조에서 불펜 B조로 떨어졌다. 이어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1군에 머무르면서 12일 동안 개점휴업을 했다. 벤치의 믿음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부진이 거듭되자, 결국 벤치에서 칼을 빼 들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박명근의 부진에 답답함을 토로하며 사실상의 '충격 요법' 차원임을 알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21 15:00
프로야구

13경기 연속 무실점 기세는 어디로? LG 박명근 시즌 첫 2군행

LG 트윈스 사이드암 스로 박명근(21)이 개막 후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갔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앞서 박명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박명근이 2군에 내려간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전날(19일) 롯데전 1-3으로 뒤진 8회 초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해 볼넷 2개, 안타 1개로 부진한 탓이다. 박명근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4패 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54이다. 박명근은 개막 후 5월 2일 SSG 랜더스전까지 1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당시 박명근은 베테랑 김진성과 함께 LG 불펜을 지탱했다. 그러나 박명근은 5월 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3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월별 평균자책점이 5월 6.94에서 6월 6.30, 7월 13.50으로 계속 안 좋았다. 필승조에서 불펜 B조로 떨어진 박명근은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1군에 머무르면서 12일 동안 개점휴업을 했다. 그만큼 벤치의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도 부진이 거듭되자, 결국 벤치에서 칼을 빼 들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박명근의 부진에 답답함을 토로하며 "재정비 차원의 2군행"이라고 설명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20 18:00
NBA

28점 10리바운드 '충격의 서머리그 데뷔전'…손가락 부상으로 '개점휴업'

미국프로농구(NBA) 슈퍼 유망주 VJ 에지콤(19·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손가락 부상으로 휴식한다.미국 NBC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10일(한국시간) '에지콤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BA 서머리그에 결장한다'고 전했다. 에지콤은 현재 왼쪽 엄지 염좌 문제로 재검을 앞둔 상황. 필라델피아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코트 훈련에 참여하고 있으나 의료진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몸 상태를 체크하는 중이다. 필라델피아는 오는 11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라스베이거스 서머리그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베일러대 출신 에지콤은 최근 열린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됐다. 일찌감치 전체 1,2순위를 예약한 쿠퍼 플래그(댈러스 매버릭스) 딜런 하퍼(샌안토니오)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르게 호명됐는데 솔트레이크 서머리그 데뷔전(유타 재즈전)에서 28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에지콤은 손가락 타박상 문제로 솔트레이크 서머리그 마지막 2경기에 결장한 상태. CBS스포츠는 '에지콤이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서머리그 경기에 복귀할 시점은 아직 불명확하다'라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16:11
메이저리그

미일 198승 오타니의 우상 "이도류 계속 보고 싶어, 투수로 오랫동안 던졌으면"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663일 만에 마운드에 섰다. 반대편 더그아웃에서 오타니의 투구를 지켜본 일본 야구 대표팀의 선배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다움에서 열린 다저스전 종료 후 "오타니가 아직 마운드에 적응 단계인 거 같다.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아 오늘 투구에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예상보다 빨리 돌아온 만큼 (수술한) 팔꿈치 상태가 괜찮은지 지켜봤다"라며 "기쁘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운드에 선 투수 오타니는 이날 예정대로 1이닝만 소화하면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28개. 최고 구속은 시속 161㎞(100.2마일)이었다. 스위퍼(10개), 직구(9개), 싱커(8개), 스플리터(1개)를 섞어 던졌다.2023년 9월 빅리그 진출 후 두 번째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1년 10개월의 재활을 마치고 첫 실전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마침 다르빗슈는 반대편 더그아웃에서 오타니의 투구를 지켜봤다. 오타니는 수 차례 다르빗슈에 대해 "내 어린 시절 우상"이라고 표현했다. 다르빗슈는 "이번이 두 번째 수술이어서 앞으로 다시 다치지 않도록 잘 관리할 것"이라며 "타격뿐만 아니라 투수로도 계속 보고 싶다. 오랫동안 투구를 해줬으면 한다"라고 기대감이 섞인 반응을 나타냈다. 다르빗슈는 빅리그 통산 110승 88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고 있다. 미일 통산 198승.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오타니와 함께 일본 대표팀의 마운드를 이끌며 우승을 합작한 바 있다. 올 시즌 팔꿈치 염증으로 개점휴업 중인 다르빗슈는 빅리그 복귀를 목표로 막바지 열을 올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5.06.17 15:51
메이저리그

오타니 두 번째 라이브 피칭 소화 '2이닝 29구'..."5~6이닝 가려면 갈 길 멀어"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타자로 맹활약하면서 투수 복귀 준비도 순항을 이어갔다.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앞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MLB닷컴, 스포츠호치 등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는 다저스 산하 싱글A인 란초 쿠카몽가 소속 타자들을 상대로 총 2이닝 29구를 던졌다. 볼넷 1개, 탈삼진 1개와 함께 안타성 타구 2개가 나왔다. 일본 매체들은 저번 투구에 이어 이번에도 최고 시속 97마일(156㎞) 정도 구속이 기록됐다고 전했다. 투타겸업 선수인 오타니는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투수를 '개점휴업'하고 있다. 지난해를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저스로 이적했지만, 오롯이 타자로만 뛰었다. 타자로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를 기록하고 통산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으나 투수로는 단 한 타석도 등판하지 않았다.올해도 도쿄 시리즈로 개막이 빨라진 가운데 투수 복귀 준비를 스프링캠프 중 중단했고, 이후 재개한 뒤에도 페이스를 늦추고 있다. 재활 등판 없이 타석 소화를 병행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다음 라이브 피칭에서 2이닝을 던질지, 3이닝을 던질지 아직 모른다"면서도 "최종적으로는 5~6이닝에 도달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제구에 있어서는 지난 26일 소화한 첫 라이브 피칭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에 투수로 복귀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이에 대해 질문이 들어오자 "잘 모른다. 단장에게 물어보라"고 웃으며 공을 구단 수뇌부에게 돌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1 09:40
프로야구

위기인 줄 알았는데...5월도 뜨거운 롯데→매 경기 다른 해결사 등장 [IS 포커스]

올 시즌 두 번째 위기에 놓인 것으로 보였던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주 치른 5경기에서 1패도 당하지 않으며 잘 버텨냈다. 그야말로 '투·타 조화'로 리그 3위(24승 2무 16패)를 지켜내고 있다. 롯데는 지난 3·4일 부산 NC 다이노스전, 5일 SSG 랜더스전에서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0.606까지 올랐던 승률이 0.556로 떨어졌다.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4일 경기에선 1선발 찰리 반즈가 부진한 뒤 이튿날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정밀 검진 결과 8주 이상 이탈한다. 5일에는 타선 리드오프 황성빈이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약지 골절상을 당해 역시 2달 정도 전력에서 이탈하게 댔다. 4월 내내 뜨거웠던 공격력은 한풀 꺾일 시기였다. 투·타 주축 선수 이탈과 타격 사이클 저하 조짐. 개막 첫째 주에 이어 롯데에 두 번째 위기에 온 것 같았다. 하지만 롯데는 6·7일 SSG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3연전을 우세로 마쳤고, 10일 KT 위즈와의 수원 원정에서 8-5로 승리, 11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6-1로 이기며 4연승을 거뒀다. 11일 더블헤더 2차전은 1-1 무승부. 주역은 에이스 박세웅이다. 그는 화요일-일요일 등판을 소화한 지난주 1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1점만 내줬다. 6일 SSG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11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6과 3분의 1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2승을 추가한 박세웅은 리그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 기간 타선도 식지 않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매 경기 다른 해결사가 나온 점이 의미가 있다. 6일 SSG전은 황성빈 대신 새 리드오프를 맡은 윤동희가 선제 솔로포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7일 SSG전에서는 빅터 레이예스가 홈런과 2루타를 치며 3타점을 올렸다. 10일 KT와의 첫 경기는 7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두루 잘 했고, 11일 KT 더블헤더 1차전은 '캡틴' 전준우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4타점을 올렸다. 1-1로 비긴 11일 KT 더블헤더 2차전도 매우 의미 있는 결과다. 반즈가 이탈한 자리를 메운 대체 선발 이민석이 6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호투한 것. 피안타(5)와 볼넷(2) 수 모두 적당했다. 150㎞/h 중반 빠른 공을 뿌리는 선수가 영점이 잡히면 얼마나 위력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당장 김태형 감독이 다음 로테이션에서 다른 선수를 물색하지 않아도 될 만큼 기대감을 줬다. 한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던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10일 KT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10호를 채웠다. 셋업맨 구승민이 컨디션 난조로 올 시즌 두 번째 2군행 지시를 받는 등 상황이 좋지 않지만, 선발진이 기대 이상으로 잘 버텨주고 타선도 꾸준히 많은 득점을 하며 리드를 잡는 경기가 이어졌고, 김원중이 임무를 다하며 '지키는 야구' 화룡점정이 됐다. 롯데는 13일부터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지난 시즌 리그 1위였던 KIA를 상대로 8승 1무 7패로 앞섰다. 올 시즌 전적은 1승 2패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2 14:32
메이저리그

'MLB 최고라더니' 다저스 마운드의 비정상, 1조 9070억 꿈의 로테이션 언제쯤?

LA 다저스가 1조 9070억원을 투자한 '꿈의 로테이션'을 좀처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선발 등판해 오른 어깨 통증으로 1이닝(2실점)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 구단에 따르면 큰 부상은 아니지만,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앞서 블레이크 스넬은 왼쪽 어깨 염증으로 IL에 포함됐다. 4월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개점휴업 상태. MLB닷컴은 "스넬의 어깨 염증이 호전되는 듯 보였지만 지난주 투구를 중단했다"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올 초 '꿈의 로테이션'을 완성했다. MLB닷컴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이 버틴 다저스 선발진은 MLB 최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4명의 계약 총액만 13억2000만 달러(1조 9608억원).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 쇼헤이가 7억 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투수 최고 규모인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다저스는 2023년과 지난해 12월 글래스노우, 스넬과 각각 4년 총 1억 1500만 달러(1661억원) 5년 총 1억 8200만 달러(2628억원)에 사인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투수 최대어였던 사사키 로키까지 데려왔다. 사이영상을 3회 수상한 클레이턴 커쇼도 재활 막바지 단계다. 그런데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남아 몸값을 하는 투수는 야마모토가 유일하다. 글래스노우와 스넬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적 후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오타니는 아직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적이 없다. 현지에선 후반기 그의 투수복귀를 전망하고 있다. 그나마 사사키가 최근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3실점 이하 투구로 안정적인 모습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다저스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MLB닷컴은 "다저스 불펜진은 빅리그에서 가장 많은 121⅓이닝을 던졌다. 반면 선발진은 올 시즌 빅리그에서 가장 적은 124⅔이닝을 책임졌다"라고 꼬집었다. 다저스 선발진은 투자 대비 효율이 극히 낮은 비정상적인 모습이다. 이형석 기자 2025.04.29 08:00
프로야구

LG 김주온 1회 강판, 3회 마무리 장현식 투입 승부수 띄웠지만...웃지 못했다

LG 트윈스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졌다. LG는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3-9로 졌다. LG는 18승 5패(승률 0.783)로 여전히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다만 7연승을 달린 2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가 5경기로 좁혀졌다. LG는 이날 원래대로라면 에르난데스의 등판 순서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는 직전 등판이던 15일 삼성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노히트 투구를 펼친 후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6주간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다. 염경엽 LG 감독이 꺼낸 임시 대체 선발 투수는 입단 11년 차 김주온이었다. 2군에서 좋은 보고가 올라왔다. 김주온은 만원 관중 앞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1회 말 첫 타자 최지훈을 몸에 맞는 공, 후속 정준재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오태곤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한유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김주온은 1사 만루에서 박성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LG 벤치는 배재준을 투입하며 마운드를 일찍 교체했다. 염경엽 감독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김주온을 붙들고 한참을 이야기했다. 배재준은 1사 만루에서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으나 2회 정준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0-3으로 뒤진 3회 2사 2루 위기가 이어지자 LG는 다시 한번 투수를 교체했다. 마무리 투수 장현식이 깜짝 등판했다. 장현식의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이 마지막이었다. 이날 초반부터 상대에게 끌려가 패색이 짙어지면 최소 일주일을 개점휴업하게 된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을 투입해 위기를 정면돌파하고, 중후반 역전을 노려보겠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컨디션 조절과 함께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그러나 장현식은 SSG 최준우에게 던진 시속 139㎞ 포크볼을 얻어맞아 2점 홈런을 내줬다. 스코어는 0-5까지 벌어졌다. 장현식은 후속 석정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최지훈을 삼진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 이어 4회에는 정준재-오태곤-한유섬을 모두 삼진 처리했다. 총 투구 수는 24개. LG는 4회 초 오스틴 딘의 3점 홈런으로 3-5까지 추격, 다시 분위기를 탔다. 그러나 김영우(1이닝 1실점)-백승현(1이닝 1실점)-우강훈(3분의 1이닝 2실점)이 연속 실점으로 분위기를 내줬다. 3-6으로 뒤진 7회 초 2사 후 4사구 2개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대타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LG는 7회 말 3점을 잃어 승기를 뺏겼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5.04.20 20:06
프로농구

오심·부상에 흔들리는 KOGAS 돌풍

봄농구를 벌이는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돌풍이 오심과 부상에 흔들리고 있다.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정규리그 5위(28승 26패)를 기록, 2021~22시즌 이후 3년 만에 6강 PO 무대를 밟았다. 시즌 초반에는 강력한 백코트 수비를 앞세워 상위권까지 등극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백코트를 책임지는 샘조세프 벨란겔과 정성우는 수준급 공격과 수비력을 뽐냈다. 프런트코트 신승민은 국가대표로 성장하는 등 이목을 끌었다.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의 활약도 여전했다. 지난 시즌 중 정식 감독으로 승격해 2년 차 시즌을 맞은 강혁 감독의 지도력도 호평받았다.하지만 한국가스공사의 PO 여정은 쉽지 않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4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정규리그 4위 수원 KT와의 6강 PO 2차전에서 71-75로 석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다.적지에서 1승을 안고 대구로 온 건 긍정적이다. 하지만 다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이 문제다. 2차전에서만 1군 자원인 김낙현, 김준일, 망콕 마티앙이 모두 부상으로 쓰러졌다. 김낙현은 1쿼터 종료 직전 수비 중 착지하다 왼 발목을 다쳤다. 빅맨 김준일과 마티앙도 같은 부위를 다쳤다. 15일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낙현은 사실상 ‘시리즈 아웃’이고, 김준일과 마티앙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허리 통증으로 개점휴업 중인 니콜슨의 복귀 가능성이 위안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운될 수밖에 없다.부상만큼 뼈아픈 건 ‘오심’이다. KT와 한국가스공사의 6강 PO 2차전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여러 차례 나와 경기 흐름을 끊었다. 15일엔 KBL 경기본부가 일부 장면에 대해 ‘오심’임을 인정했다. 4쿼터 초반 KT 허훈의 8초 바이얼레이션이 불리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경기본부 측은 비디오판독을 적극 활용해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 전한 거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KBL의 2차전 오심 인정에 대해 “우리는 대구에서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한국가스공사는 16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KT와 6강 PO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15 18:03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2회, 그런데 규정이닝도 2회…다저스 2666억 '부상 리스크' 터지나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33·LA 다저스)이 전열에서 이탈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다저스가 사이영상을 두 번 수상한 스넬을 왼 어깨 염증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라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스넬은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한 뒤 개점휴업 상태였다. 시즌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00(9이닝 10피안타 7실점 2자책점).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넬이 최소 두 번의 선발 등판을 놓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스넬의 통산(10년) 성적은 77승 58패 평균자책점 3.18이다. 2018년과 2023년 각각 탬파베이 레이스(아메리칸리그)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내셔널리그) 소속으로 각각 사이영상을 받았다. MLB 역대 양대 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모두 품은 건 게일로드 페리·페드로 마르티네스·랜디 존슨·로저 클레멘스·로이 할러데이·맥스 슈어저에 이어 스넬이 역대 7번째였다. 지난해 3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계약한 스넬은 시즌 뒤 옵트아웃 조항을 활용,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한 뒤 다저스로 향했다. 조건은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666억원)였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스넬은 MLB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지만 '내구성'이 물음표였다. 데뷔 후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운 시즌이 딱 두 번, 사이영상을 받은 2018년과 2023년뿐이었다. 다저스는 이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베팅했으나 시즌 초반부터 IL을 피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오른손 투수 맷 사우어를 콜업, 스넬의 빈자리를 채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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