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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PSG 등 해외팀까지 참가, 더 커진 교류의 장…폭염마저 이겨낸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유니파이드 인터내셔널컵 [IS 부여]

축구에 대한 사랑과 화합의 가치 앞에 폭염은 무의미했다. 스페셜 선수(발달장애인)와 파트너 선수(비장애인)가 함께 뛰는 하나은행 초청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인터내셔널컵이 31일 충남 부여 백마강생활체육공원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전날 공주 유스호스텔에 입소한 국내 9개(경남·대전·부산·부천·성남·전남·제주·포항·연맹) 해외 3개 팀(파리 생제르맹·에버턴·가고시마) 210명의 선수단은 이날 오전 8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대회에 임했다.대회는 이틀에 걸쳐 12개 팀이 팀당 11경기씩 모든 참가 팀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페셜 선수 6명과 파트너 선수 5명이 한 팀을 꾸리고, 전·후반 구분 없이 20분 간 열린다. 승패보다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축구를 즐기면서 서로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게 목표다.이번 대회는 특히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에버턴(잉글랜드) 가고시마(일본) 등 해외 팀들도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PSG와 에버턴은 이미 각 구단에서 통합축구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강인은 특히 PSG 구단 공식 계정을 통해 “K리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인터내셔널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며 응원하기도 했다. 해외 팀들은 대회가 종료된 뒤 백재문화단지 견학과 K리그1 경기 관람, 서울 관광 등을 거쳐 출국길에 오를 예정이다.막바지 폭염이 기승을 부렸지만 스페셜 선수와 파트너 선수들 모두 축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로 향하는 선수들의 표정엔 하나같이 설렘이 가득했고, 경기가 끝난 뒤엔 결과와 무관하게 웃는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주최 측은 각 팀별 부스에 이동형 에어컨이나 대형 선풍기 등을 마련했고, 오후 경기 시간도 단축했다.그렇다고 선수들이 경기를 가볍게만 즐긴 건 아니었다. 경기를 앞두고는 서로 스크럼을 짜고 우렁차게 파이팅을 외쳤고, 벤치에서도 끊임없이 작전 지시가 이어졌다. 골을 넣은 뒤 준비한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에버턴의 스페셜 선수 앤드류 세틀은 “7년 전 인천 친선전 때 한 번 왔었다. 살면서 한 번 올까말까한 기회를 다시 받아서 아무런 고민 없이 왔다. 즐겁게 뛰고 있다”며 “12개 팀이 왔다는 데 놀랐다. 이런 기회를 다시 한 번 경험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축구는 제 삶의 전부”라고 웃어 보였다.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에 참가한 프로축구연맹 구단지원팀 김종민 프로는 “작년에 비해 대회 규모가 커지고 해외 팀까지 참여하게 돼 더 큰 교류의 장이 돼 좋다”며 “발달장애인 분들과 한 팀을 이뤄서 경기를 뛸 수 있는 게 의미 있는 경험이다. 이 대회가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이번 대회는 프로축구연맹과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20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인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 4다. 앞서 시즌 1·2에서는 이동 약자를 위한 K리그 경기장 안내지도를 제공해 스포츠 관람 개선에 앞장섰고, 시즌 3에서는 통합축구를 기반으로 통합축구팀 운영 및 훈련 지원, 통합축구 대회 유니파이드컵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했다.이번 시즌 4에서는 해외 통합축구팀 초청을 통해 장애인의 스포츠 경험을 확장하고, 장애인의 다양한 스포츠 참여 기회 확대를 통한 장애인 스포츠 문화 발전, K리그 선수와 교류 증대 등 다양한 활동을 마련했다. 케이리그어시스트와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주관하고, 하나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을, 동원새물과 링티가 협찬한다.부여=김명석 기자 2024.08.31 18:46
스포츠일반

'10개월 만에 카누 간판으로' 최용범, 목에 새긴 오륜기 올림픽의 꿈 "이젠 패럴림픽에서" [파리 패럴림픽]

파라 카누 국가대표 최용범(27·KL3·도원이엔씨)이 패럴림픽 선수단의 '간판'으로 나선다. 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은 28일(현지시간) 개막해 다음달 8일까지 12일간의 열전을 펼친다.개회식은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가 걸린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을 잇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펼쳐진다. 최용범은 개회식서 패럴림픽 선수단의 기수로 태극기를 들고 앞장선다. 최용범은 "기수로 선정됐다고 들었을 때 많이 기뻤고,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경기는 많이 해봤지만, 기수는 처음이라 더 떨린다"고 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최용범을 기수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올림픽을 목표로 했던 선수가 다시 패럴림픽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면서 "패럴림픽은 장애를 갖게 된 이후에도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장애인들이 패럴림픽을 보며 도전을 멈추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용범은 패럴림픽 선수단의 단복을 후원한 스파오가 제작한 기수복 네이비 재킷, 태조 이성계의 곤룡포에 새겨진 오조룡을 오마주한 금박 자수, 그리고 조선 시대 문무 고위 관리들이 외교사절이나 왕의 행차 시 착용했던 주립(붉은 갓)을 착용하고 등장할 예정이다. 한국의 역사적 권위와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을 동시에 표현한 복장이다. 지난 25일 파리에 입성한 최용범은 "그동안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며 "카누는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인 만큼 여러 악조건을 이겨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장애 카누 선수였던 최용범은 지난 2022년 3월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이후 부여중 시절 은사였던 주종관 코치의 권유로 파라 카누를 시작했다. 한쪽 다리를 잃은 상태에서 다시 배에 오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특히 비장애인 중학생 선수들과 연습 경기에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최용범은 "자존심이 상했지만. 승부욕도 많이 올라왔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주 코치의 지도와 응원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최용범은 "(코치님이) 다시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던 만큼 천천히 끌어올리면 충분히 괜찮아질 거라고 하셨다"며 "(코치님은) 아버지 같은 분이시다. 다친 뒤 막막하던 순간 먼저 찾아와주셔서 파라 카누라는 종목이 있다는 걸 알려주셨고 내가 다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다"고 전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최용범은 태극마크를 거머쥐었다. 파라 카누를 시작한 지 불과 10개월 만에 패럴림픽에 출전하게 된 것. 파라 카누 종목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과거 운동했을 때의 감각이 있다 보니까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씨익 웃었다. 그는 "2년 전 큰 사고를 당하고 1년 동안 재활 치료를 받던 내가 패럴림픽에 출전한다는 건 상상도 못 하던 일이었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비장애인일 때도 선수 생활을 했지만, 그때는 항상 아쉽게 대표팀에서 탈락했다"고 말한 최용범의 목 양옆에는 오륜기 타투가 새겨져 있다. 그는 "21살 때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생각하고 새겼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굉장히 의미 있는 타투인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국인 파라 카누 선수가 패럴림픽 무대를 밟는 건 최용범이 최초다. 그만큼 책임감이 남다르다. 하지만 그는 "다른 생각은 버리고 내가 준비한 것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있다"며 "그냥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내보자는 생각이 큰 것 같다"고 이를 악물었다. 최용범은 "모두 같겠지만, 나도 금메달만 생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메달을 딴다면 기뻐서 어떤 세리머니를 할지 나도 모르겠다"고 웃은 뒤 "배에서는 춤을 추긴 힘들 것 같지만, 손으로 물을 치는 정도의 세리머니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파리=공동취재단 2024.08.28 09:39
스포츠일반

협회는 손흥민, 이기흥 회장은 이용대 소환...안세영 향한 시선=다르지 않았다 [IS 이슈]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이 경기 단체 대립각을 세운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와 입장이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이기흥 회장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근 국민적 논란이 된 안세영과 협회의 갈등에 대한 '상급단체' 대한체육회 입장을 전했다. 체육회는 지난 7일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발족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감사원 출신 감사관, 경찰 수사관 출신 체육회 청렴시민감사관과 국민권익위 출신 감사관, 여성위원회 위원 등 외부 감사 전문가 4명과 체육회 법무팀장(변호사), 감사실장으로 조사위를 꾸린다. 이기흥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안세영에 대해 "분명 이야기하고 싶은 게 있을 것이지만, 표현 방법이 좀 서투르지 않았나”라고 했다. 장재근 선수촌장이 안세영을 찾아가 대화를 시도했지만, 선수가 입을 열지 않고 있다는 현황도 전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부상을 당한 뒤 올림픽까지 부상을 안고 훈련을 소화했다. 1월 인도 오픈에선 허벅지 부상까지 당해 기권했고, 이후에도 AG 전까지 보여줬던 위력적인 경기력을 되찾지 못했다. 지난 5일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그는 이후 협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몸 관리와 훈련 시스템을 비판하며, 동행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최고의 자리에 올라 자시의 목소리에 힘이 생겼을 때, 그동안 하고 싶었던 속내를 꺼낸 것. 이기흥 회장은 일단 항저우 AG 이후 부상 관리에 대해서는 배드민턴 대표팀 코칭스태프들이 선수(안세영) 컨디션을 꾸준히 살폈고, 선수에게 대회 출전을 미루자는 제안도 했지만, 선수가 복귀를 자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세영이 최초 진단에서 오진이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이기흥 회장은 이에 대해 "의사가 오진이라고 해야지, 본인이 오진이라고 한다고 오진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안세영이 대표팀 대신 소속팀 삼성생명에 복귀해 재활 치료를 받길 원했지만, 코칭스태프 선에서 묵살된 상황에 대해서도 대표팀(선수촌) 프로세스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촌 의료실이 웬만한 병원보다 선수 관리 능력이 낫다고 봤다. 안세영이 정신적으로도 큰 도움을 받았던 한수정 트레이너와 재계약을 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는 '절차'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협회는 안세영을 위해 한 트레이너와 재계약을 추진했고, 일단 올림픽까지만 계약을 연장을 추진했지만, 당사자가 거부했다고 했는 내용을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이기흥 회장은 인원 채용을 위해 정식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장기 계약 연장을 원한 한 트레이너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현재 대표팀 스폰서사의 운동화가 불편해 다른 브랜드 착용을 요구했다. 대표팀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일괄적으로 현 스폰서사 제품을 써야 하기 때문에 그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진행자가 이 부분에 대해 묻자 이기흥 회장은 "우리(대한체육회)가 관여할 문제는 아닌데, 스폰서십은 각 연맹(협회)에 권한을 준다. 문제가 있었다면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배드민턴연맹(협회)이 우리 이용대 선수나 많은 국제적인 선수를 배출했는데, 아직까지 그러한 컴플레인은 한 번 도 없었다"라고 답했다. 진행자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해서 이번 경우도 거짓말이다, 이렇게 할 수는 없다"라고 하자, 이 회장은 "스폰서 문제는 어제오늘 '이게 이런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를 얼핏 들었는데, 조금 더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이기흥 회장의 입장은 7일 10페이지 분량으로 안세영의 말과 그로 인해 파생된 논란들에 해명한 협회의 입장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이미 몇 가지 쟁점은 결론이 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9일 누리꾼 사이에선 협회가 안세영이 현재 스포츠 스타 넘버원 아이콘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피겨 여왕' 김연아 등과 비슷한 대우를 바라는 것 같다며 비아냥이 섞여 있는 인터뷰를 한 것에 대해 큰 공분이 일었다. 이날 이기흥 회장도 '이용대도 하지 않는 스폰서 용품 불만을 안세영이 한 것'이라는 의미가 녹아 있다는 오해를 살만 했다. 이미 스포츠팬은 날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체육회와 협회가 현재 안세영을 어떻게 바라 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은연 중 나온 말이기에, 더 진심으로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조사위 면담이 공정하게 이뤄질지 의문이다. 한편 이기흥 회장은 안세영이 대표팀을 떠나 올림픽을 출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9 16:15
연예일반

‘김성주x장혜진’ 콤비…MBC 남자양궁 단체 10.5% 시청률 1위 [2024 파리]

MBC가 2024 파리올림픽 중계에서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개회식부터 시작된 시청률 1위 행진이 양궁, 사격, 유도까지 이어지며 종목을 가리지 않는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다.30일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따르면 지난 29일 펼쳐진 종목에서 MBC는 모든 경기에서 1위를 기록했다. 먼저 김성주 캐스터와 장혜진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춘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MBC는 전국 가구 10.5%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지표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며 싹쓸이 1위를 달성했다.또 대한민국의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 반효진의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에서 MBC는 수도권 가구 2.7%를 기록했고, 최대한이 출전한 남자 10m 공기소총 결승에서도 전국 가구 6.3%, 수도권 가구 6.2%의 시청률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마지막으로 이번 대회 유도에서 허미미가 첫 메달을 획득한 유도 여자 –57kg 결승에서도 MBC는 심야 시간임에도 전국 가구 6.9%를 기록하며 시청률 1위를 했다.#승전보 울린 주몽의 후예들! #올림픽 3연패 금자탑 쌓은 양궁 남자 단체전대한민국 양궁이 올림픽에서 범접 불가 최강의 실력을 여과 없이 뽐내고 있다. 여자 단체전에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세계 최강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은 완벽한 팀워크로 결승에서 만난 홈팀 프랑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특히 결승에서 이우석은 6발 모두 10점을 명중, 남자 단체전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이날 파리 현지에서 생중계를 이어간 MBC 김성주 캐스터와 장혜진 해설위원 또한 그 감동의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진심이 담긴 해설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장혜진 해설위원은 “퍼펙트한 점수로 경기를 끝냈다. 너무 멋진 경기로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식혀줬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김성주 캐스터 역시 “경이로운 기록이다. 그중에서도 이우석이 결승에서 쏜 6발 모두 10점을 쐈다는 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했다.이어 장혜진 해설위원은 “그만큼 훈련을 많이 했다는 뜻이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피나는 훈련을 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고, 김성주 캐스터는 “대한민국 양궁이 최고다. 주몽이 로빈후드를 이긴거나 다름없다”며 승리의 기쁨을 한층 배가시켰다.#대한민국의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 탄생 #여자 사격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사격에서는 역사적인 기록이 연이어 탄생했다.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반효진은 예선에서 세운 올림픽 신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획득, 대한민국의 100번째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여기에 만 16세의 나이로 사격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이라는 기록도 함께 수립했다. 경기 중계를 맡은 MBC 김종현 해설위원은 “첫 데뷔인 올림픽에서 놀라운 결과를 썼다. 0.1점 차 극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더 감격스럽다”며 “반효진 자랑스럽다!”라고 진심을 담아 외치며 기쁨을 함께했다. 서인 캐스터는 “만 16세 대한민국의 명사수다. 세계 무대에서 본인의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인터뷰에서 자신의 단점이 편식이라고 했는데, 오늘만큼은 편식해도 된다”라며 애정 가득한 멘트로 축하를 전했다.그런가 하면 유도에서도 메달이 탄생했다. 여자 –57kg에 출전한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결승에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허미미의 은메달은 2016 리우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대한민국 여자 유도에서 획득한 은메달이기에 더욱 의미와 여운을 더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30 10:22
스포츠일반

‘싱겁 쌉쌀한’ 친환경 그 위선의 맛 [파리스타그램]

2024 올림픽 개최지인 파리는 미식의 도시이자 패션의 도시입니다. 파리 올림픽이라면 화려한 이미지부터 떠오릅니다. 실제로 각 종목은 파리 역사를 상징하는 명소에서 펼쳐집니다. 메달리스트들은 명품 브랜드가 만든 트레이에 담긴 메달을 받아 목에 겁니다.그러나 막상 올림픽 현장을 다니다 보면 어딘가 모르게 '궁상맞게'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가 내건 '친환경' 슬로건에 있습니다. 친환경은 선수, 팬, 각 관계자, 미디어까지 가장 많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모든 경기장에서 조직위원회가 판매하는 음식은 전부 식물성입니다. 채식주의자들을 배려해서가 아니라 육식 문화가 불러온 환경 파괴를 방지하자는 의미입니다.올림픽조직위원회는 파리 대회를 위해 지은 경기장 상당수를 해체·분해가 가능하도록 나무로 지었습니다. 무더울 거라는 우려에도 버스 등의 냉방을 대폭 줄였습니다.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관계자들을 실어주던 셔틀도 이번 대회에서는 몇 대 운영되지 않습니다.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불편합니다. 심지어 불합리하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조직위원회의 '채식 도시락'은 샌드위치, 햄버거, 피자, 커틀릿, 초밥 등을 동물성 단백질을 빼고 만들었습니다. 채식 도시락을 함께 먹었던 한 기자는 "속았다"고 하네요. '오리지널'과 비슷하긴 한데, 맛은 없습니다. 따라 하는 데에만 급급했던 모양입니다.커틀릿과 함께 담겼던 보리밥은 '보리찜'에 더 가깝습니다. 간이 되지 않아 싱거운데 보리알 하나하나가 찰기 없으니 먹는 게 고역입니다. 결국 초밥에 있던 간장을 꺼내 뿌렸습니다. 음식보다 더 '속 보이는' 건 리유저블(다회용) 컵입니다. 경기장 내에서 음식·음료 구매가 가능한 곳은 코카콜라 등 공식 스폰서 부스뿐입니다. 정수기조차 없으니 목이 마를 땐 이곳이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콜라 하나, 생수 하나를 샀더니 11.5유로(1만 7300원)를 청구하네요.이상해서 살펴보니 리유저블 컵 2개 보증금이 더해졌습니다. 병 음료를 샀는데 병에 마시지 말라고 리유저블컵에 음료를 따라줍니다. 컵을 반납하면 개당 2유로(3000원)의 보증금을 돌려준다고 합니다. 그런다고 해서 이미 만든 플라스틱병이 자연으로 돌아가진 않을 텐데 말이죠. 보증금 받길 포기하고 방치된 컵들은 경기장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은 돈을 덜 쓰고, 돈을 더 받는 '마법의 단어'가 된 것 같네요. 개회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선수단 수상 행진을 위해 100여 척의 배를 띄웠습니다. 에펠탑에도 어마어마한 양의 조명을 동원해 레이저 쇼를 펼쳤습니다. 분명 멋졌습니다. 그런데요. 과연 지구가 파리 올림픽 개회식을 좋아했을까요? 이럴 거면 그냥 남들처럼 하면서 에어컨이나 편하게 틀어 줬다면 어땠을까요? 결국 돈은 돈대로 드는데 말입니다. 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30 09:12
스포츠일반

8년 만에 올림픽 참가한 북한...개막식 관련 보도 "특색 있었다" [2024 파리]

올림픽 무대에 8년 만에 재참가한 북한이 27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두고 입장을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제33차 올림픽경기대회 개막'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쌘느(센)강에서 특색있는 개막식이 펼쳐졌다"고 전했다. 특색있는 개막식이라는 표현은 이번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역대 최초로 주 경기장이 아닌 강변에서 열렸고, 참가국들이 배를 타고 입장한 걸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올림픽위원회 대표단도 참가했다"고 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면면은 공개하지 않았다.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레슬링(5명), 수영 다이빙(3명), 탁구(3명), 복싱(2명)과 체조·육상·유도(이상 각 1명) 등 7개 종목에 남자 4명과 여자 12명, 총 16명을 출전 선수로 등록했다.북한의 하계 올림픽 참가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8년 만이다. 북한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하면서 2022년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이 정지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출전하지 못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8 14:17
스포츠일반

개막 전날 사로에 서는 태극궁사들…전종목 석권 향해 첫 걸음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태극궁사들이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전 무대’에 나선다. 개인전 등 시드 배정과 혼성 단체전 참가 선수가 결정되는 랭킹 라운드다.임시현(한국체대)과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25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레쟁발리드에서 열리는 양궁 여자 리커브 랭킹 라운드에 출전한다. 이어 김우진(청주시청)과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 오후 9시 15분부터 남자 리커브 랭킹 라운드에 나선다. 현지 기준으로는 각각 개회식 전날 오전과 오후에 열리는 일정이다.남녀 각각 64명이 참가하는 랭킹 라운드는 선수별로 72발을 쏴 총점(720점)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개인전에서는 랭킹 라운드 1위와 64위, 2위와 63위, 3위와 62위가 격돌하는 방식으로 대진이 구성된다. 단체전 대진 역시 랭킹 라운드 성적이 합산돼 반영된다. 한국 선수들 간 초반 맞대결을 최대한 피하고, 정상까지 까다로운 대진을 피하려면 선수 모두가 랭킹 라운드에서 최상위권에 올라야 한다. 내부 경쟁의 의미도 있다. 남녀 랭킹 라운드에서 한국 1위에 오르는 두 선수만 혼성 단체전 사로에 설 수 있다. 다른 선수들은 개인전·단체전 두 종목에 참가하지만, 두 선수는 혼성 단체전에 추가로 나서 또 다른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당시엔 랭킹 라운드 남녀 1위에 올랐던 김제덕(당시 688점)과 안산(680점·올림픽 신기록)이 혼성 단체전에서 호흡을 맞춰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김제덕은 남자 단체전, 안산은 여자 단체전·개인전을 더해 각각 2관왕과 3관왕의 영예까지 안았다.무엇보다 본무대를 앞두고 자신감을 크게 끌어올려야 한다. 동시에 외신들의 부정적인 개인전 전망도 보란 듯이 깨트려야 한다.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데이터 분석업체 그레이스노트는 한국이 양궁 남녀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따지만, 개인전에서는 김우진만 동메달 획득에 그칠 거라고 입을 모았다. 개인전 노골드 전망이 이어지는 건 선수들 입장에서도 자존심에 생채기가 날 만하다.결국 랭킹 라운드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파리 올림픽 양궁은 오는 28일과 29일 각각 여자 단체전과 남자 단체전 결승이 예정돼 있고 내달 2일 혼성 단체전 결승, 3일과 4일엔 각각 여자 개인전과 남자 결승전이 차례로 열린다.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대회 내내 기세를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 그래야 대회 최소 목표로 삼은 금메달 3개, 나아가 '전 종목 석권'이라는 목표에도 다다를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7.25 06:31
스포츠일반

55개국 4446명 참가, ‘2024 문경 세계태권도한마당’ 26일 개막

‘2024 문경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이 긍정의 도시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26일 개막한다. 오는 7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국군체육부대 선승관(경상북도 문경시 호계면 상무로 101)에서 열리는 한마당은 세계 55개국 4,446명의 태권도 가족이 참가, 총 15개 종목 94개 부문(시범종목 포함)에서 경연을 펼친다. 1992년 첫발을 내디딘 한마당은 격파, 시범, 품새(공인, 창작), 태권체조 등 태권도가 지닌 다양한 가치를 확대하고 발전시켜 태권도의 대중성을 강화하고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를 지니고 있다. 국기원이 매년(2002년, 2020년~2022년 제외) 개최하는 한마당은 국기원 품‧단증을 소지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어 모든 연령대의 지구촌 태권도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로 인식되고 있다. 한마당은 개인전 △위력격파(주먹격파, 손날격파, 옆차기‧뒤차기격파) △공인품새 △기록경연(높이뛰어격파, 멀리뛰어격파, 속도격파) △종합격파 △겨루기, 단체전 △공인품새 △창작품새 △태권체조 △팀 대항 종합경연 등이 진행된다. 이번 한마당은 규정 정비를 통해 경연부문을 확대한 공인품새의 참가 열기가 뜨겁다. 확대 부문인 개인전 공인품새 주니어 Ⅰ·Ⅱ·Ⅲ, 시니어 Ⅰ 부문에 총 395명(국내 168명, 해외 227명)이 참가하며, 개인전 공인품새 국내 및 해외 전체 인원은 545명으로 작년과 비교했을 때 273% 증가한 수치다.또한, 올해 한마당은 위력격파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국기원이 개원 52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유튜브 콘텐츠 ‘격파왕’의 출연자 6명 △정상민 사범(주먹격파 시니어 Ⅲ) △노경정 사범(손날격파 시니어 Ⅳ) △김성용 사범(속도격파 통합 부문) △장세영 사범(손날격파 시니어 Ⅰ) △박우성 사범(옆차기·뒤차기격파 시니어 Ⅲ) △이윤희 사범(주먹격파 시니어 Ⅰ)이 한마당에 참가해 진정한 격파왕이 되기 위한 실력을 겨룬다. 격파왕의 시작을 알린 일명 남천동 파괴왕 정상민 사범(1982년생, 거인회 소속)이 지난해 2위 최민석 사범(1982년생, 세계태권도격파회 소속)과 3위 박영세 사범(1982년생, 태권도 고수회 소속)을 꺾고 격파왕이 될 수 있을지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또한, 부문이 세분화됨에 따라 지난해 주먹격파 남자 시니어 Ⅲ 우승자인 전영배 사범(1971년생, 무천지심 소속)이 시니어 Ⅳ 부문에 참가, 2연패에 도전한다.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연출과 고난도 기술 향연의 장인 ‘팀 대항 종합경연’에서는 지난해 시니어 통합 부문 우승팀인 전주대학교 불멸팀이 올해 불참한 가운데, 2위 경민대학교 Materpiece팀이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특히 올해는 오형근 국기원 해외파견 태권도사범이 활동 중인 슬로바키아에서 한마당에 처음으로 참가해 그 의미를 더한다. 한마당 개회식은 경연 이틀째인 7월 27일(토) 오후 4시부터 국군체육부대 선승관에서 전갑길 이사장, 이동섭 원장 등 국기원 관계자와 신현국 문경시장, 임이자 국회의원(상주‧문경), 박영서 경상북도의회 의원 등 지역관계자를 비롯해 이규석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이종갑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등 태권도 유관단체 임직원, 태권도 원로, 태권도와 체육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개회식은 창단 50주년을 맞은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특별 시범공연을 비롯해 태권 트롯맨 가수 나태주 씨가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한마당은 국기원과 문경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세계태권도연맹, 아시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이 후원한다.김희웅 기자 2024.07.24 09:38
스포츠일반

2024 전북특별자치도 스포츠태권도 국제융합콘퍼런스 성료

태권도의 학문적 대통합을 위한『2024 전북특별자치도 스포츠태권도 국제융합콘퍼런스(4th Sport Taekwondo International Convergence Conference)』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세계태권도연맹(WT / 총재 조정원)이 주최하며, ‘하나의 세계, 통합된 태권도(One World, One Sport Taekwondo)’를 타이틀로 2021년부터 개최해 온『전북특별자치도 스포츠태권도 국제융합콘퍼런스』가 올해에는 7월 6일부터 7일까지 무주 태권도원 도약센터에서 태권도 관련 주요 인사들과 콘퍼런스 참가자, 지자체 관계자, 그리고 동아대, 가천대, 백석대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이번 콘퍼런스는 “태권도 가치 혁신을 위한 거버넌스의 지속가능한 융합 패러다임의 연구 개발”이라는 주제로 미국, 몽골, 중국, 대만, 필리핀, 영국, 우루과이, 한국 등 8개국 18명의 국내외 교수 및 국내 신진학자, WT 국제심판들이 발제자로 참여했다.2019년 제1회부터 이번 4회까지 “스포츠태권도 국제융합콘퍼런스”를 총괄 기획하고 진행한 계명대 태권도학과 정병기 교수는 이번 콘퍼런스가 스포츠태권도의 학문적 대통합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새로운 태권도학의 지평을 열 수 있는 대융합의 자리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한 학문적 발전을 위해 기획되었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무주군이 추진중인 국제태권도고등학교 설립 추진과 아시아권 국가의 태권도 현황과 상호 교류방안 등을 심층적으로 논의하며, AI(인공지능)와 태권도 등 디지털시대 태권도의 발전방향과 시사점 등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개회식에 앞서 진행된 1일차 콘퍼런스 1부 세션에서는 “태권도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분석과 평가 고도화” 주제로 경희대 정현철, 동아대 강은석, 전북대 김 산 교수와 Rani Ann Ortega 감독(필리핀)이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지는 2부 세션에서는 “거버넌스들의 지속가능한 인재육성 시스템 구축”에 대해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의 조은형, 전남대 김용은, 단국대 남기연 교수, FISU 태권도 기술위원장 Russell Ahn과 무주교육지원청 안치황 장학사의 발표가 진행됐고, 가천대 장세용 교수가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주제 발표에 이어서 무주교육지원청,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무주군이 공동으로 협약하는 “전북 국제태권도고등학교 전환·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전라북도에서 추진중인 국제태권도사관학교 및 무주군에서 추진중인 전세계 최초의 국제태권도 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17시 30분부터는 WT 조정원 총재, FISU Leonz Eder 회장, 무주군 서재영 부군수,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회장, 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 등과 태권도 관계자,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콘퍼런스의 개막식이 진행됐다. 조정원 WT 총재는 개막식 인사말에서 “4회째를 맞이한 태권도콘퍼런스가 알차게 준비되어 기대가 크다. 특히,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FISU Leonz Eder 회장과의 미팅에서 2027 충청 세계대학스포츠대회(충청 U대회) 때에는 기존 태권도 경기 외에 장애인태권도 종목을 추가로 넣기로 했다고 밝히며, 태권도가 세계평화와 우정에 기여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포츠로서 자림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FISU의 Eder Leonz 회장은 “태권도는 IOC 산하 스포츠 경기종목 중에서 스포츠의 순기능을 실천적으로 실행하는 선도적 종목이라며, 무주 태권도원은 태권도의 교육적 가치와 자긍심을 실현시키는 놀라운 시설이다. 특히, 태권도 고등학교 설립 및 운영을 위한 태권도 단체와 교육기관, 지자체간의 MOU는 태권도의 발전과 확장성이 무궁무진하고 엄청나다는 것을 나타낸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2일차 콘퍼런스에서는 3부 세션 “디지털 시대의 태권도: 전통과 혁신의 교차점” 주제로 몽골 Altantsesteg Lkhagvasuren 대학총장, 대만 Jung-Tsung Hung, 중국 Li Jun, 경희대 김도균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고, 마지막으로 국기원 남승현 태권도 시범단장이 “태권도의 정신과 기본”에 대해서 발표했다.마지막 세션 4부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태권도: 태권도의 미래와 발전전략”의 주제로, Carolina Barros Clark(영국), Diego Fernando Chiriff Fabra(우루과이), Tou Feng Ming(대만) WT 국제심판의 주제 발표 및 백석대 박동영 교수의 발표로 마무리되었다.태권도가 1994년 파리 IOC 총회에서 결정되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자 무주군의 태권도원이 개원한 지 10주년이 되는 2024년에 개최된 『2024 전북특별자치도 스포츠태권도 국제융합콘퍼런스』는 전세계 213 +1의 회원국을 가진 글로벌 스포츠 태권도의 세계화와 그 역할 그리고 발전방향에 대해서 심도깊은 논의와 의견이 제시된 의미 있는 학술행사로 평가된다.김희웅 기자 2024.07.08 09:46
스포츠일반

KH 그룹, 대한유도회에 2억원 상당 헤드셋 후원…파리 올림픽 선전 기원

대한유도회는 25일 김천시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 YMCA전국유도대회’ 개회식에서 KH그룹으로부터 2억원 상당의 고급 무선블루투스 헤드셋 1000개를 후원받았다.KH그룹 필룩스 유도단 최원 단장은 이번 후원을 통해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선수들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응원하는 한편, 해당 제품을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생활체육 유도 동호인 대회의 부상품으로 활용토록 함으로서, 대한민국 유도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번에 후원한 「클레뮤(KLEMU) SPHERE 100 SE」제품은 KH그룹의 계열사인 KH미래물산에서 ‘클레뮤(KLEMU)’ 브랜드로 신규 런칭하여 제작 판매하는 제품이다. 그동안 해외 유명 음향회사(JVC, Audio Technica, Radsone 등)와 협업하며 쌓아왔던 노하우와 고급 음향 기술을 축약하여 출시한 고급 무선 블루투스 헤드셋 제품이다.한편, 대한유도회(회장 조용철)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하며, 감사의 의미로 그룹 내 실업 유도팀을 창단해 운영하는 등 대한민국 유도의 저변 확대를 위해 KH그룹과 대한유도회의 가교 역할을 해주고 있는 최원(KH그룹 필룩스 유도단) 단장에게 모든 유도인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수여했다.김희웅 기자 2024.06.2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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