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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페퍼톤스 '트웬티 플렌티', 리메이크 앨범의 좋은 예

남성 듀오 페퍼톤스의 ‘트웬티 플렌티’는 페퍼톤스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음악 동료들과 함께 만든 앨범이다. 동료들의 목소리로 다시 한번 리마인드 되는 대표곡들 외에 페퍼톤스만의 감성을 다채롭게 담아낸 풍성한 신곡들이 두 장의 CD에 각각 나뉘어 수록돼 있다.이 중 A사이드 ‘서프라이즈!!’는 동료 선후배 뮤지션들이 재해석한 10곡의 음원으로 꾸며진 리메이크 앨범인데, 대개의 ‘헌정’ 형식을 띤 리메이크 앨범이 자칫 커버곡 모음집 수준으로 저평가되며 원곡과 숱한 비교에 휩싸이는 것과 달리 ‘트웬티 플렌티’에 수록된 곡들은 그 자체로 반짝거리며 리메이크곡 존재의 이유를 들려준다. 페퍼톤스 특유의 원곡 감성을 배척하지 않으면서도 각각의 뮤지션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잘 녹여냈다는 점에서다. 여기에 트랙 구성도 신선함과 익숙함을 오가는 변주로 꾸려져 듣는 재미를 더했다. 1번 트랙에 배치된 수민의 ‘계절의 끝에서’는 원곡자 페퍼톤스조차 예상하지 못한 분위기와 톤으로 곡을 변화시켜 색다른 느낌으로 완성됐다. 2번 트랙 잔나비의 ‘행운을 빌어요’는 경쾌한 리듬 위에 잔나비 특유의 그룹사운드 재질의 사운드를 얹어 원곡과 차별화를 이룬다. 이후 트랙들도 개별 뮤지션들의 개성을 듬뿍 담아 곡에 숨결을 불어 넣었다. 루시는 화려한 변주 속 여성 객원보컬의 담백한 보컬이 인상적이던 ‘레디, 겟 셋, 고!’ 원곡에 팀 고유의 색을 더해 한층 화려하고 웅장한 곡으로 변모시켰다. 신예찬은 도입부터 곡 전반에 바이올린 연주를 담아내 통통 튀는 분위기에 클래시컬함을 더했고, 최상엽은 놀라운 하이톤 기교파의 실력을 여실히 드러냈다.나상현씨밴드의 ‘뉴 히피 제너레이션’은 언뜻 원곡과 크게 차별화되지 않은 커버곡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인디계 청량 계보를 이어가는 팀의 감성을 정성스럽게 담아냈다. 원곡이 드럼과 베이스 사운드를 키워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곡 전반에 달달한 음원 소스를 깔아 인디다운 아기자기함을 더했다면 나상현씨밴드의 리메이크 버전은 보다 경쾌하면서도 심장이 반응하는(!) 벅차오름을 표현, 비교하며 듣는 재미를 더했다. 이진아X정동환(멜로망스)는 원곡 ‘공원여행’의 통통 튀고 싱그러운 감성을 멋스러운 재즈풍으로 변모시켜 감각적이면서도 상이한 감성을 담아냈다. 이진아의 사랑스럽고 냠냠거리는 듯한 보컬과, 대중음악신 최고의 건반 귀재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동환이 이진아와 함께 완성한 후반부의 열정적 연주도 꽤나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웨이브투어쓰의 ‘검은 산’은 남성 보컬이 불러 원곡과 달라진 매력과 함께 곡의 쓸쓸한 기운을 더했고, 유다빈밴드의 ‘노래는 불빛처럼 달린다’는 한도 초과 폭발하는 에너지를 팀의 고유색으로 오롯이 채색했다. 드래곤포니의 ‘데네브’는 데뷔를 앞둔 팀의 실력을 엿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으며, 페퍼톤스의 경쾌함을 살짝 덜어내고 리메이크 뮤지션 특유의 다정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담아 편곡된 스텔라장 ‘청춘’과 권순관 ‘땡큐’도 인상적이다. 이들 리메이크 곡들은 모두 페퍼톤스의 전·중반기를 대표하는 곡들로 기존 페퍼톤스 음악을 즐겨 듣던 리스너들에겐 원곡에 대한 향수와 동시에 재탄생에 대한 신선함을 주고 있다. 각 뮤지션들이 책임감을 갖고 리메이크 작업에 임해 풍성한 사운드를 완성해낸 만큼, 원곡들을 잘 모르는 리스너들이라도 이들 음원 자체로도 충분히 곡에 빠져들 만하다. 이번 앨범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페퍼톤스가 결성 초기 인디신에서 작업하던 당시 자신들이 지향하는 음악을 화려하면서도 담백하게 담아냈던 것과 달리, 리메이크 음원 다수가 풍성한 사운드로 표현된 점도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각 뮤지션들의 개성이 전면에 내세워진 편곡임에도 페퍼톤스 음악 특유의 긍정적이고 청량한 정체성이 잘 담겼다는 점에서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다”며 “선후배 밴드가 함께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도 유의미하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2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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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데뷔 20주년’ 페퍼톤스, 음악은 나이들지 않는다

‘올타임 청춘밴드’ 페퍼톤스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페퍼톤스는 신재평, 이장원으로 이뤄진 2인조 음악 그룹이자 프로듀싱 유닛이다. 카이스트 출신 ‘엄친아’로 유명한 두 사람은 2004년 ‘후추처럼 기분 좋은 자극을 주겠다’며 의기투합해 페퍼톤스를 결성, 데뷔 EP로 대중에 첫 선을 보인 뒤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이들은 강렬하고 상쾌한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우울증을 위한 뉴테라피 밴드’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데뷔 초반엔 당시로선 생소했던 전자음이나 다양한 사운드 소스를 활용한 재기발랄하고 개성 강한 음악으로 차별화를 꾀했고, 변함 없이 청량하게 빛나는 음악으로 정체성을 완성해가며 새로움에 목마른 리스너들을 열광시켰다.2005년 첫 정규 앨범 ‘컬러풀 익스프레스’ 당시엔 여성 객원보컬을 전면에 내세워 프로듀싱 유닛 같은 느낌이 강했으나 2008년 2집 ‘뉴 스탠다드’부터 멤버 2인의 보컬 비중을 높이며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진심’에 집중했다. 이후 2012년 4집 ‘비기너스 럭’부터 2018년 6집 ‘롱 웨이’까지 녹색처럼 푸른 청량함과 여름을 닮은 열기, 강렬함을 담아낸 음악으로 사랑 받아왔다. 인디와 오버를 분류하는 게 무용한 시대라 해도 여전히 ‘밴드=인디신’의 공식이 강하게 적용되는 게 현실이라 했을 때, 페퍼톤스가 대중음악 신에서 자리잡고 있는 위치는 조금은 특별하다. 팀명이나 멤버 인지도는 메이저 급이라 보기 어렵지만 누구를 붙잡고 들려줘도 그들의 음악 하나쯤은 알 수 있을 정도로 음악으로 대중을 파고든 덕분이다. 여기엔 2010년대 이후 붐 업 된 리얼리티 예능의 힘이 크다. 그간 페퍼톤스가 발표한 ‘레디, 겟 셋 고’나 ‘슈퍼판타스틱’, ‘뉴 히피 제너레이션’, ‘공원여행’, ‘행운을 빌어요’, ‘러브 앤 피스’, ‘계절의 끝에서’, ‘땡큐’, ‘찬스’, ‘청춘’ 등 무수한 곡들이 상업 광고나 예능 BGM으로 활용되면서 자연스럽게 예능 시청자에게도 스며들었다. 가령 여행 예능의 경우, 여행의 시작과 끝이 있기 마련이고 연출가들은 각 장면에 어울리는 음악을 BGM으로 삽입해 전개되는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효과를 노린다. 여기에 수없이 많은 음악들이 후보군으로 꼽히는데, 페퍼톤스의 음악이 일찌감치 예능 PD들에 ‘픽’ 된 배경엔 당대 음악신에서 차별화됐던 경쾌함, 명랑함,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분위기가 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2010년대 이후 방송 트렌드가 여행 예능이나 리얼리티가 강세를 보였고 브이로그 형태의 콘텐츠가 많아졌는데, 예를 들면 출발의 설렘 등을 표현할 때 페퍼톤스 음익의 청량감이 있으면서도 편안한 보컬 등은 영상 콘텐츠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BGM으로 잘 어울리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데뷔 20년이 지난 2024년 시점에도 페퍼톤스의 음악이 세대 불문 각광받는 비결 또한 그들의 음악에 있다고 봤다. 임 평론가는 “페퍼톤스는 데뷔 초부터 굉장히 세련된 음악을 해왔다. 인디신에도 많지 않았고 주류신에서도 대안이 될 수 있는 교두고 같은, 중간쯤에 있던 음악을 선보여왔기 때문에 인디 음악팬들 사이에선 오래 전부터 헤드라이너 급으로 활약해 왔다. 최근 들어 꾸준히 조명 받는 데는 ‘9505 리바이벌’과 같은 복고, 향수, 리바이벌 분위기 속 페퍼톤스 초기를 직접 경험하진 못했지만 뒤늦게 발견한 세대에 재소환되는 지점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임 평론가는 “결국 음악적 부분이 중요한데, 페퍼톤스가 초반엔 시부야케이 기반 음악으로 시작했는데 요즘 일본풍의 청량감 있는 팝 계열 음악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페퍼톤스의 음악과도 잘 맞아 떨어지는 부분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페퍼톤스의 음악 여정은 계속된다. 이들은 오는 17일 20주년 기념 앨범 ‘트웬티 플렌티’를 발매하고 6월엔 20주년 기념 콘서트도 개최한다. 2CD로 구성되는 이번 앨범에는 신곡은 물론 잔나비, 루시, 나상현씨밴드, 유다빈밴드, 스텔라장, 권순관 등이 참여한 리메이크 곡들도 수록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7 15:44
연예일반

윤종신, 12일 부친상… 슬픔 속 빈소 지켜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이 부친상을 당했다.12일 윤종신의 부친이 세상을 떠났다.고인의 빈소는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으며 윤종신은 상주로 빈소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창원 천자봉공원이다.윤종신은 1990년 015B 객원보컬로 데뷔한 이후 가수 겸 프로듀서, 방송인으로 만능 활약을 펼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13 12:00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퀸이 축구팬에게 남긴 선물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은 1977년 10월 7인치 싱글 음반을 발매했다. 이 음반에 수록된 2곡은 퀸이 라이브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때 연달아 연주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이 두 곡은 퀸이 축구팬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음악과 스포츠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독자라면 필자가 무슨 노래를 얘기하는지 이미 눈치챘을 것이다. 두 곡은 바로 ‘위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와 ‘위윌 락 유(We Will Rock You)’다 필자가 영국을 유학지로 결정한 데는 퀸의 존재도 한몫했다. 그들의 공연을 실제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웸블리에서 퀸을 본다’는 기대감.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뛰었다. 하지만 필자가 영국에 도착한 지 두 달 여만인 1991년 11월 24일 퀸의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가 4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다. 당시 상당한 충격을 받았던 필자는 신문에 실린 그의 사망 기사를 모았고, 지금도 이를 간직하고 있다.퀸의 팬이 대부분 그렇듯이 필자도 프레디 머큐리 때문에 그들의 음악에 빠졌다. 프레디는 전문적인 보컬 수업을 받은 적이 없지만, 폭발적이고 매력적인 가창력의 소유자였다. 다양한 장르의 곡을 미성과 탁성,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창법으로 불렀던 그를 대중은 사랑했다. 게다가 프레디는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 받침대 없는 마이크를 든 그는 카리스마와 온갖 퍼포먼스로 관중을 휘어잡았으며, 환호를 이끌어내는 출중한 능력을 자랑했다.‘위아 더 챔피언스’와 ‘위윌 락 유’, 이 두 곡은 관중으로부터 받은 영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퀸은 1977년 5월 29일 잉글랜드 중서부의 소도시 스태퍼드(Stafford)의 빙리 홀에서 공연했다. 당시 관객들은 모든 노래를 따라 불렀고, 그 소리가 너무 커서 도리어 퀸이 공연을 중단하고 그들의 노래를 들어야 했다고 한다. 당시 프레디와 브라이언 메이는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곡을 만들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브라이언의 증언이다. 훗날 프레디의 증언에 의하면 ‘위아 더 챔피언스’는 2년 전인 1975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중요한 사실은 프레디가 ‘위아 더 챔피언스’를 작곡할 때 모티브는 축구였다는 것이다. 축구장에서 팬들이 외치는 떼창을 떠올리며 그는 “일반적인 축구 구호보다 더 섬세하며, 팬들이 기억하고 참여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프레디는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스카프를 들고 응원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열광하는 군중 앞에서 노래한다.프레디는 이 곡을 통해 어떠한 고난이 있어도 도전할 것이며 승리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영감을 주는 가사와 멋진 멜로디로 무장한 ‘위아 더 챔피언스’는 스포츠 경기에 딱 어울리는 곡이었다. 이 곡은 199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공식 주제가였고, 전 세계 스포츠 이벤트에서 우승자가 결정된 순간 거의 언제나 등장해 선수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게 된다.2005년 일본과 스웨덴의 모바일 합작회사 ‘소니 에릭슨’이 66개국 70만 명의 음악 애호가를 상대로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위아 더 챔피언스’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곡은 주요 나라의 음악 차트에서 1위에 오른 적이 없다. ‘위아 더 챔피언스’가 기록한 가장 높은 순위는 영국 싱글 차트의 2위와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의 4위다. 한편 빙리 홀에서 공연을 끝낸 퀸은 무대를 떠날 준비로 바빴다. 이때 팬들이 손뼉을 치고 발을 동동 구르며 퀸을 향해 리버풀 FC의 상징적인 응원가 "You'll Never Walk Alone”을 불렀다고 한다. 이에 감명받은 브라이언 메이는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잠자리에 들었다. 꿈에서 아이디어를 찾았다는 브라이언은 다음 날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노래 ‘위윌 락 유’ 작곡에 들어갔다.‘위윌 락 유’는 런던 북쪽 하이베리에 위치한 웨식스 스튜디오에서 녹음됐다. 녹음할 때 드럼 소리 대신 퀸의 모든 멤버, 로드 매니저, 스튜디오 엔지니어와 심지어는 차(tea)를 담당하는 베티 아줌마까지 참여해, 손뼉을 치며 발을 동동 굴렸다. 당시 브라이언은 유럽 최고의 이공계 대학인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천체물리학 박사과정을 휴학하고 있었는데, 자신의 전공이 ‘위윌 락 유’에서 중요한 'stomp-stomp-clap(발로 쿵쿵거리고 박수를 치는)’ 파트를 녹음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물리학자였던 그는 팬이 노래를 들을 때 소리가 울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박수를 치는 한가운데에 있는 것처럼 느끼는 방법을 고안했던 것이다.‘꿍-꿍-짝’으로 시작하는 이 곡은 경기에서 상대팀을 위협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이 발을 구르며 손뼉을 치는 거대한 소리는 상대팀과 원정 팬들을 주눅 들게 만들었다. 이렇게 잉글랜드 축구를 모티브로 탄생한 ‘위아 더 챔피언스’와 ‘위윌 락 유’는 미국으로 건너가 4대 프로스포츠리그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인기는 전 세계 스포츠 이벤트로 퍼져 나갔다. 두 곡은 영화, 드라마, 시트콤 등 다양한 대중문화에 종종 등장했고, 아티스트들의 커버 곡으로도 사랑받았다. 특히 승리에 대한 갈망과 따라 부르기에 최적화된 ‘위아 더 챔피언스’는 정치인들이 곧잘 써먹곤 했다. 대표적인 예가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을 때, 이 곡을 선거 유세에서 사용한 것이다. 이에 브라이언 메이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퀸의 음악이 정치적인 선거 도구로 사용되는 것은 우리가 추구했던 이상과 어긋나는 것이다”며 사용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이 곡을 이용하지 못하게 할 법적 권리가 없었고, 승리에 집착하던 트럼프는 유세장에서 이 노래를 계속 사용했다. 프레디가 투병 중에도 열정과 집념으로 녹음한 마지막 명곡이 ‘The Show Must Go On(쇼는 계속돼야 한다)’이다. “여러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도, 하던 일을 계속하라”는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남긴 채 프레디는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났다. 그리고 그의 뜻을 이어받은 퀸은 해체하지 않았다.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를 중심으로 재편된 퀸은 객원 보컬과 함께 지금도 쇼를 이어가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09.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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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고현정과 친분 과시 '이렇게 다정한 모습이라니~'

가수 윤종신이 배우 고현정과의 친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윤종신은 3일 "(고)현정 생파 기념 수다. 스브스 대장님들과 오랜만에. 10년 전 'Go Show' 추억"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고현정과 다정하게 어깨를 밀착한 채 환한 미소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윤종신의 모습이 담겨 있다. 윤종신의 말처럼 SBS PD들도 해당 자리에 함께 해 추억을 다졌다.무엇보다 사진 속 고현정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 안경을 착용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청순하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이 감탄을 자아낸다. 나이를 잊은 미모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기 충분하다.이처럼 윤종신, 고현정과 함께 SBS PD들이 뭉친것은 지난 2012년 고현정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GoShow(고쇼)'라는 토크쇼 프로그램을 선보였을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다. 고현정, 윤종신과 함께 정형돈, 김영철이 출연했다. 공개 시추에이션 토크쇼 '고쇼'는 매주 영화 주인공 오디션 상황이라는 설정아래 스타의 매력과 캐릭터를 재발굴하는 신개념 토크쇼였다.한편 윤종신은 1990년 O15B 데뷔 앨범이 발매되면서 객원보컬로 데뷔했다. 이듬해인 1991년 솔로 1집을 발매했다. 특히 가수 활동과 더불어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2000년대 중반부터는 '라디오스타' '나는 가수다'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남다른 입담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진중하면서도 매끄러운 진행실력으로 호평받았다. 윤종신은 가수, 예능 활약뿐 아니라 작사 및 작곡으로도 입지를 다졌다. 특히 윤종신은 매달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를 진행해 가요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 "대박 곡을 내고 싶다고 내는게 아니라. 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나온다. 대박을 기획하는 건 거짓말이다, 열심히 하다보면 대박 , 초대박이 운과 함께 따라 붙는다"고 소신을 전한 바 있다.2006년에는 9세 연하의 전 테니스 선수 전미라와 결혼해 현재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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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트쏭', 이상민 기획 브로스→토이 가요계 어벤져스 총출동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20세기 가요계를 호령했던 프로젝트 그룹을 소환한다. 오늘(14일) 오후 8시에 방송될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은 '가요계 어벤져스! 프로젝트 그룹 힛트쏭'을 주제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날 '힛트쏭'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20세기 프로젝트 그룹들의 히트송을 소개한다. 전주만으로 MC 김희철과 김민아를 소름 돋게 만든 혼성 그룹부터 화려한 멤버 구성을 자랑했던 이색 그룹들이 총출동한다. 베이시스 보컬로 활동한 정재형은 앳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희철은 '내가 날 버린 이유' 발매 당시 26세였던 정재형의 모습에 "이봉원 형님 아니다"라고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웃음을 안긴다. 이상민이 기획하고 참여한 초대형 힙합 프로젝트 그룹 브로스 또한 이번 특집의 주인공이다. 룰라, 디바, 에스더, 바비킴, 엑스라지, 샤크라 등 총 13명의 멤버가 모인 브로스는 하루 점심값만 50만 원에서 100만 원이었다. 의상 제작 비용에도 800만 원가량 지출했다는 귀띔이다. 두 MC는 브로스를 탄생시킨 이상민에 "배포 있고, 돈도 많았다"며 존경심을 드러낸다. 객원보컬 시스템을 도입한 015B와 토이의 명곡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가운데 015B 기타리스트 장호일이 윤종신의 데뷔 은인이라고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희철은 김연우, 조규찬, 김형중 등에 이어 성시경이 토이의 객원보컬로 활동했다는 사실에 "성시경 형이 토이야?"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힛트쏭'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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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색 장인’ 정인, ‘더 로드 : 1의 비극’ OST 두 번째 주자 출격!

가수 정인이 배우 지진희, 윤세아, 김혜은 주연의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 OST 두 번째 주자로 출격한다. ‘더 로드 : 1의 비극’의 OST 제작은 맡은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섬세하면서도 유니크한 보이스를 가진 정인이 두 번째 OST 주자로 발탁돼 부른 곡 ‘Find The Way’가 1일 오후 6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발매된 그룹 리쌍의 곡 ‘Rush’의 객원보컬로 이름을 알린 정인은 이후 ‘미워요’, ‘장마’, ‘오르막길’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보쌈-운명을 훔치다’, ‘좀비탐정’, ‘친애하는 판사님께’, ‘키스 먼저 할까요?’ 등 인기 드라마의 OST에 꾸준히 참여하며 진한 감성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해왔다. ‘Find The Way’는 tvN 드라마 ‘구미호뎐’, ‘루카 : 더비기닝’, JTBC ‘로스쿨’ 등의 장르물부터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OST ‘비와 당신’, ‘좋아좋아’의 편곡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곡가 제인스 (Jayins), Naiv가 작곡했다.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Find The Way’는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만들어 내는 웅장한 분위기 속에서 등장하는 세련된 신디사이저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곡이다. 특히 폭발하듯 터지는 후렴 부분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정인이 부른 ‘더 로드 : 1의 비극’ OST Part 2 ‘Find The Way’는 1일 오후 6시 발매된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더 로드 : 1의 비극’은 폭우가 쏟아지던 밤 벌어진 참혹하고 비극적인 사건에 얽힌 침묵과 회피, 비밀로 인해 벌어지는 또 다른 비극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더 로드 : 1의 비극’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9.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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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아, 디에이와이엔터 전속계약…이덕화·김남희 한솥밥[공식]

뮤지컬 배우 장은아가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소속사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는 13일 "뮤지컬 배우 장은아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은아는 지난 2006년 KBS 드라마 '서울 1945' OST '조각달'로 데뷔했다. 이후 러브홀릭스의 객원보컬로 영화 '국가대표' OST 'Butterfly' 외 다수의 앨범을 발매했다. 그룹 더블유 앤 자스의 멤버로도 활약했다. 2012년부터는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여주 역을 시작으로 '머더발라드' '서편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레베카' '에드거 앨런 포' '아이다' '모래시계' '엑스칼리버' '마리 앙투와네트'에 출연했다. 지난해 열린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는 '엑스칼리버' 모르가나 역으로 카카오 베스트 캐릭터 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뮤지컬 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장은는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에서 드라마와 영화로까지 활동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장은아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무대 위에서 진심을 담아 노래하는 뮤지컬 배우 장은아를 새로운 식구로 맞이하게 됐다"며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와 장은아의 시너지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장은아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이덕화와 김일우, 김남희, 오주은, 이지현 등이 소속돼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3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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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케미 굿캐스팅" '철파엠' 최강희X이상엽, 셀럽파이브 활동 기대↑[종합]

최강희, 이상엽이 '굿캐스팅' 홍보에 열을 올렸다. 새벽부터 미용실을 찾아 '보이는 라디오'를 준비했다는 두 사람.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SBS 새 월화극 '굿캐스팅'으로 활약할 배우 최강희, 이상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강희는 '지구뿌셔'라는 이상엽과의 커플 수식어에 대해 좋다고 미소를 지으면서 "오랜만에 한껏 드라마 홍보한다고 나왔다. 보이는 라디오라고 해서 새벽 4시 45분에 미용실에 갔다가 지금 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상엽은 "라디오 이후 드라마 촬영을 가야 해서 메이크업을 하고 왔다"고 했다. 드라마 소개와 관련, 최강희는 "요즘에 답답한 일 많지 않나. 언니들이 지구와 나라 지키며 다 부수어주는 얘기다"라면서 "촬영은 지난 2월 초에 끝이 났다. 작년 여름부터 해서 7개월 정도는 찍은 것 같다. 퀄리티가 영화 같을 것이다. 영화 찍고 홍보하는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배우들과의 단체 SNS 방이 지난주에 만들어졌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굿캐스팅'에서 최강희는 욱하는 성격과 돌아이 면모를 가진 백찬미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성격은 어떠냐고 묻자 "욱하지는 않는다. 차분한 편"이라면서도 독특한 면에 대해선 '인정'했다. 집에 머무는 것을 좋아해 평소 '집콕'을 즐긴다고 덧붙였다. 이상엽은 개인기를 선보였다. 펭수의 성대모사부터 이경영, 정우성까지 톡톡 튀는 예능감을 자랑했다. 갈고닦은 성대모사 실력에 박수가 쏟아졌다. 최강희는 "웃느라 연기가 쉽지 않았다. 부모님 산소 앞에서 (이상엽이) 감정신을 촬영해야 하는데도 개인기를 쉬지 않았다"고 전해 유쾌한 현장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최강희는 "1996년도에 청소년 드라마 '나'로 데뷔했다. 이후 5년 동안 교복을 입으며 연기했다"고 운을 뗐다. 이상엽은 2007년 '행복한 여자'로 데뷔했던 터. 최강희, 이상엽의 공통점에 대해 살펴봤다. 첫 번째 나란히 드라마에서 노래를 부른 것. 최강희는 드라마 '단팥빵'에서 '숫자송'을 부른 바 있다. "드라마에서 술 마시면서 불렀던 노래다. 그 드라마가 유난히 순수하고 맑았다. 이후에도 OST에 여러 번 참여했는데 노래를 부르는 걸 좋아하는 것보다 어쩌다 보니 그런 것"이라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송은이와 평소 절친한 최강희. DJ 김영철이 "셀럽파이브 객원보컬 러브콜이 온다면 어떨 것 같냐"고 묻자 "춤 때문에 안 된다. 기본적으로 느려서 안 된다"라고 발을 빼더니 "이 드라마가 잘 되면 잠깐 객원보컬은 괜찮을 것 같다. 상엽이랑 같이 한다면?"이라고 깜짝 제안을 해 눈길을 끌었다. 여름옷이 좀 더 잘 어울리고 싸서 여름이 좋다는 두 사람. 탕수육 같은 경우 '찍먹'을 나란히 외쳤고 유일하게 다른 점은 커피 취향이었다. 각각 여름에도 따뜻한 커피, 겨울에도 아이스커피를 즐긴다는 최강희와 이상엽. 커피 취향은 달랐지만 친근함과 유쾌함이 묻어나는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굿캐스팅'은 국정원 현직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들이 어쩌다 현장 요원으로 차출된 후, 초유의 위장 잠입 작전을 펼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이다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27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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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파엠' 최강희 "셀럽파이브 객원보컬 러브콜? '굿캐스팅' 잘된다면"

최강희를 셀럽파이브 객원보컬로 만나볼 수 있을까.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SBS 새 월화극 '굿캐스팅'으로 활약할 배우 최강희, 이상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데뷔 시절을 회상했다. 최강희는 "1996년도에 청소년 드라마 '나'로 데뷔했다. 이후 5년 동안 교복을 입으며 연기했다"고 운을 뗐다. 이상엽은 2007년 '행복한 여자'로 데뷔했던 터. 최강희, 이상엽의 공통점에 대해 살펴봤다. 첫 번째 나란히 드라마에서 노래를 부른 것. 최강희는 드라마 '단팥빵'에서 '숫자송'을 부른 바 있다. "드라마에서 술 마시면서 불렀던 노래다. 그 드라마가 유난히 순수하고 맑았다. 이후에도 OST에 여러 번 참여했는데 노래를 부르는 걸 좋아하는 것보다 어쩌다 보니 그런 것"이라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송은이와 평소 절친한 최강희. DJ 김영철이 "셀럽파이브 객원보컬 러브콜이 온다면 어떨 것 같냐"고 묻자 "춤 때문에 안 된다. 기본적으로 느려서 안 된다"라고 발을 빼더니 "이 드라마가 잘 되면 잠깐 객원보컬은 괜찮을 것 같다. 상엽이랑 같이 한다면?"이라고 깜짝 제안을 해 눈길을 끌었다. '굿캐스팅'은 국정원 현직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들이 어쩌다 현장 요원으로 차출된 후, 초유의 위장 잠입 작전을 펼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이다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27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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