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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모란미술관, ‘불가분不可分, 안형남의 서사’ 개인전 9월 12일 개막

9월 12일부터 12월 28일까지 모란미술관에서 열리는 안형남 초대 개인전 《불가분不可分, 안형남의 서사》은 단순한 개인전이 아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에는 뉴욕 워터폴 아트재단의 케이트 신 이사장이 있다. 세계 각국을 오가며 동시대 미술을 기획해 온 그는 3년 전부터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며 작가의 삶과 작품을 세밀히 연구했다. 이 뿐 아니라 설치와 연출까지 직접 지휘했다. 케이트 신은 “기술과 예술을 잇는 안형남의 궤적은 곧 디아스포라의 역사”라며 이번 전시를 “세계 미술 네트워크가 한국 땅에서 피워낸 공동 예술 실험”으로 정의했다.1982년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전에서 백남준과 함께 한국을 대표한 재미 조각가 안형남은 뉴욕·시애틀을 중심으로 빛과 소리,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키네틱 조각을 선보이며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2012년 백남준 탄생 80주년 기념 소마미술관 초대전에서 발표한 〈핏줄〉 이후 이번 전시는 11년 만에 고국에서 다시 열리는 대규모 회고전이자 그의 가족사와 디아스포라적 정체성이 집약된 장이다.이번 전시는 모란미술관 본관을 넘어 백련사 영역과 야외 테라스까지 확장된다. 특히 과거 산신각이었던 전각의 양벽에 안형남이 직접 먹으로 그린 대작 〈선녀와 나무꾼〉은 신지호 교수의 미디어아트와 이수현 교수의 사운드 설치와 어우러져 ‘영원히 붙잡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철학적 울림을 전한다.미국에서 제작된 대형 조각과 베니스에서 직송된 〈이브와 아담〉, 부친의 시와 작가의 드로잉은 고국을 떠난 예술가의 정체성과 가족사를 시각적으로 증언한다. 네온과 오브제, 수작업의 절묘한 조화는 ‘기술과 서정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미학을 제시한다. 워터폴 아트재단의 케이트 신 이사장은 이번 전시의 기획·설치·운영 전 과정을 주도하며 “작가와 미술관이 함께 성장한다”는 모란미술관 이연수 관장의 철학과 호흡을 맞췄다. 뉴욕과 서울을 잇는 그녀의 국제 네트워크는 해외 거주 한인 작가의 귀환을 지원하며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적 담론으로 확산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케이트 신 감독은 미국 맨해튼의 워터폴 맨션 & 갤러리와 워터폴 아트재단의 창립자로서, 뉴욕에서 다양한 산업 분야를 넘나드는 창의적 협업을 주도해왔다. 지난 13년 동안 직접 투자해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옆 워터폴 맨션 갤러리에서 400명 이상의 전시를 기획하고 후원했다. 워터폴 아트재단 창립 이후에는 100명 이상의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을 뉴욕에서 데뷔시켰다.신 감독은 “창의성은 커뮤니티 안에서 조성되어야 한다. 고립되어서는 안 된다. 나는 연결고리가 되고자 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뉴욕대학교 스턴 비즈니스 스쿨에서 금융과 마케팅을 전공했으며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부동산 개발학 석사를 받았다. 또한 안젤로 고든 앤 코에서 아시아 투자담당 이사로 활동하며 도시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케이트 신 감독은 지난 10년 이상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미국 현대미술 시장 글로벌화에 가장 영향력 있게 기여했다. 2019년 아트넷 뉴스의 조사에서 미국 내 현대미술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인 중 유일한 아시아 여성으로 선정되었다. 2025.09.12 13:39
산업

"나만의 갤러리 만들어보세요", AI 기술과 예술 결합의 장

책 모양의 키링을 스마트폰에 갖다 대니 ‘프라이빗 갤러리’가 열렸다. 갤러리 안으로 들어가면 ‘나만의 작품’으로 전시된 공간이 나와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바로 인공지능(AI) 기술과 예술적인 큐레이션의 결합으로 탄생한 공간이다. 11일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마곡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한 도보(DOVO) 업체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였다. 도보의 AI 기반 에듀테크 플랫폼은 기술과 예술적 감성의 일상화 가능성을 제시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보는 예술과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AI 기술로 나만의 갤러리를 구현하고 직접 그린 미술 작품을 통해 하우스 디자인까지 하는 방식이다. 큐레이터 출신의 베테랑 아트딜러인 백선경 도보 대표는 “요즘 자서전을 제작하는 게 유행인데 도보는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프라이빗 갤러리를 구현하면서 진입장벽이 높은 예술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해외는 개인이 자수를 두거나 그림을 그린 작품을 인테리어로 활용하는 게 일상이다. 한국도 점점 이런 개인 맞춤형으로 변할 텐데 아트가 일상이 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의 연간 누적 미술 갤러리의 관람 인구가 영화관의 관램객을 앞지르는 등 예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예술의 대중화를 겨냥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다. 도보의 경우 개인이 집에 걸어두고 싶은 그림을 직접 선택해 색칠까지 할 수 있도록 ‘아트키트’도 준비했다. 이 키트에는 스마트 키링, 캔버스(도안 포함), 붓, 물감(12색)이 포함된다. 키트에 넘버링을 새겨 한정판 느낌을 줬다. 커스템은 ‘기술과 감성의 연결’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라이프스타일 가전 브랜드인 커스템은 고객의 공간 창의성에 영감을 주고, 그 실현의 시작점을 지향하고 있다. ‘테크테리어(테크놀리지+인테리어)’를 상표권으로 출원했을 정도로 기술과 감성의 결합에 진심이다.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출신의 김재한 커스템 대표는 “TV를 어떻게 하면 질리지 않으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끝에 취향에 맞게 디자인 선택이 가능하고, 언제든지 자유롭게 디자인 변경이 가능한 모듈러 TV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동형과 스탠드형, 기본형 3가지 유형이 있고 색깔은 개인 맞춤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나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신혼부부와 1인 가구가 주요 고객층이다. AI 기술이 접목된 부라더미싱도 시선을 끌었다. 스트랩에 자신이 원하는 이니셜을 새기는 자수 작업이 3분이면 끝났다. 3D 프린트처럼 ‘3D 미싱기’로 볼 수 있다. 컴퓨터자수 교육전문 업체인 퐁당자수의 관계자는 “‘아트스피라’라는 앱을 통해 나만의 자수 드로잉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다. 여성분들의 1인 창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마곡리빙디자인페어는 14일까지 열린다. 김두용 기자 2025.09.12 06:30
골프일반

문도엽-옥태훈 3승 경쟁, 아시아 강자들도 모인다...신한동해오픈 11일 개막

올해 총상금이 15억원으로 증액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41회 신한동해오픈이 11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총상금 14억원이던 이번 대회는 올해 총상금 15억원으로 1억원 늘렸다. 올해로 41회를 맞이하는 신한동해오픈은 국내서 개최되는 단일 스폰서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회다. 또한 KPGA 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투어까지 아시아 3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 골프 교류의 장이다. 올해 대회에는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우승자 사돔 깨우깐자나(태국)와 지난달 아시안투어 만디리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우승한 수티팟 프라팁티엔차이(태국), 지난주 일본투어 후지산케이 클래식에서 우승한 나가노 타이가(일본), 일본의 골프 영웅 이시카와 료 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KPGA 투어에서는 나란히 시즌 2승을 올리며 3승 선착을 다투고 있는 문도엽(DB손해보험)과 옥태훈(금강주택)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옥태훈은 시즌 3승으로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굳히겠다는 복안이고, 상금과 대상 포인트 3위 문도엽은 역전을 노린다. 문도엽은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하루 하루 플레이 과정에 집중하려 한다”며 “매 대회 해오던 대로 잘 준비하여 일단은 컷통과를 목표로 하겠다. 그 다음에 TOP10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우승까지’라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 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옥태훈이나 문도엽은 시즌 3승 고지에 오르려면 KPGA 투어뿐 아니라 아시안 투어와 일본프로골프 투어의 강자들을 제쳐야 한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신한동해오픈에서 2번이나 우승한 일본프로골프 투어 선수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밖에 박상현(박상현), 이태훈, 김백준(team속초아이), 김홍택(DB손해보험), 배용준(CJ), 엄재웅(우성종합건설) 등 올해 KPGA 투어에서 우승을 신고한 강호들도 모두 출격한다.이 가운데 2017년 우승자 이태훈과 2018년 챔피언 박상현은 신한동해오픈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2013년과 2014년 신한동해오픈 2연패를 이뤘던 배상문은 추천 선수로 출전해 대회 사상 첫 3회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지난 2008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신한동해오픈 희망나눔캠페인’도 계속된다. 주최사인 신한금융그룹을 포함해 컷통과한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상금의 3%의 금액을 기부한다. 그리고 갤러리 플라자에서 발행되는 100% 당첨 ‘희망나눔쿠폰’ 판매 수익금 전액이 본 사업에 활용되고 있어 갤러리들은 각종 이벤트를 즐기고 동시에 뜻깊은 나눔에도 동참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약 23억원의 기부금이 심장병 어린이 치료비 등 20여개 기관에 전달됐다.이은경 기자 2025.09.10 15:10
IT

[가보니] 예명 쭈니, 불혹에 데뷔했습니다! 'T팩토리 성수'에서

“쭈니님의 데뷔를 축하합니다!”불혹이 넘은 나이에 20대 크루들에 둘러싸여 데뷔 축사 인사를 받았다. K팝 아이돌이 정말 된 것도 아닌데 괜히 민망해 손사래를 치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간다. 회사의 스트레스, 아내의 잔소리, 친구들의 하소연이 아닌 Z세대의 응원 메시지라니! SK텔레콤이 ‘핫플’ 성수동에 세운 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 성수'는 AI 놀이터를 넘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힐링 스폿이었다.성지 성수동서 아이돌 데뷔의 꿈지난 3일 SK텔레콤이 젊은이들의 성지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세운 T팩토리 성수를 찾았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 5번 출구를 나와 10분 정도 걷다 보면 나오는 이 건물은 업계 1위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1층 메인 전시존의 자동문을 통과하자 에너지 넘치는 젊은 크루들이 반갑게 인사한다. SK텔레콤은 젊은 세대와 트렌드로 소통하기 위해 이 공간의 콘텐츠를 3개월에 한 번씩 변경할 예정이란다. T팩토리 성수의 첫 번째 전시 소재는 넷플릭스 히트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에 맞춰 ‘K엔터테인먼트’로 잡았다.해맑은 크루의 손에 이끌려 안내데스크에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상케 하는 연습생 배번호표를 받았다. 주책맞아 보일까 봐 대충 고른 예명(쭈니)을 서둘러 적고 데뷔를 향한 여정을 떠났다. 노래·무대 장악·댄스·트렌드 상식·연기 등 5개의 미션 중 3개를 통과하면 데뷔에 성공할 수 있다. 처음 도전한 시험은 ‘노래’다. 정말 노래를 불러야 하나 노심초사했지만 다행히 그건 아니었다. 무작위로 고른 번호 뒤에 숨은 단어로 절대음감 테스트를 했다. 유튜브에서나 접했던 게임을 직접 해보자니 긴장되면서도 묘하게 신이 났다. 입으로 하는 게임인데도 눈을 부릅떴다. 제시 단어인 ‘나는솔로’, ‘티팩토리 성수’, ‘티엔터테인먼트’를 또박또박 읊어 통과 기준인 3회를 충족해 첫 도장을 찍었다. 욕심을 더 내봤지만 ‘제로베이스원’의 벽에 막혀 고개를 떨궜다.다음은 ‘연기’ 시험이다. SK텔레콤은 이 테스트에 깨알같이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다. 화면에 나오는 이모티콘 표정을 따라 하는 게임인데, 카메라가 표정을 인식해 통과 여부를 결정했다. 고맙게도 크루가 자리를 비워준 덕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온갖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 두 번째 합격 도장을 받았다.마지막으로 응시한 시험은 ‘트렌드’다. 크루가 건네준 시험지에는 K팝, 상식, 밈, 난센스 4개 항목의 문제가 3개씩 있었다. ‘저메추’(저녁 메뉴 추천) 정도의 유행어는 인지하고 있었는데도 밈 영역에서 낙제했다. 그래도 턱걸이로 통과해 데뷔를 위한 준비를 끝냈다. 끝까지 책임지는 계약서 작성모든 과정을 마치면 SK텔레콤의 티엔터테인먼트와 계약서를 작성한다. 그전에 아이돌, 모델, 배우 등 데뷔 유형을 선택해야 하는데 ‘양심상’ 밴드 멤버가 되기로 했다. 계약서에는 SK텔레콤의 진심이 담겨있다. 올 상반기 해킹 사태로 하락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끝까지 책임지고 보호할 것을 약속한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한류 트렌드와 부담 없는 놀이 요소, AI 기술을 접목한 이번 K엔터 체험 콘텐츠 덕에 30분이 ‘순삭’(순간 삭제)됐다.꿈을 꾼 것 같은 1층을 지나 2층에 오르면 AI와 힐링이 어우러진 공간이 펼쳐진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핸즈프리 타로’ 팝업스토어다. 타로 전문가가 방문객의 미래를 점치는데, SK텔레콤의 AI 에이전트 ‘에이닷’의 음성 노트 기능을 활용한다. 사주를 볼 때 일일이 메모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폴드7’으로 에이닷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구독 상품 ‘T 우주패스 올리브영&스타벅스&이마트24’ 할인 혜택을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타이쿤’(시뮬레이션 게임) 형식의 체험 전시로 소개했다.지하 1층에는 뮤지션, 아티스트 등을 섭외해 Z세대와 소통하는 공간을 조성했다. 매월 1회 ‘덕콘’과 ‘덕톡’을 정기 운영한다. 9월에는 재쓰비의 콘서트와 인기 크리에이터 아옳이의 토크쇼가 열릴 예정이다.김보미 SK텔레콤 T팩토리팀 팀장은 “T팩토리를 체험하고 나서 2030세대가 SK텔레콤과의 감성적인 연결감과 호감을 느끼는 것이 목표였다”며 “성수동의 헤리티지를 존중해 철물 셔터와 철근 등을 인테리어에 적극 활용했다”고 말했다.그의 말처럼 이곳은 4년 6개월 동안 운영하다 올 초 문을 닫은 T팩토리 홍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기존에는 플래그십 스토어의 느낌이 강했다면, T팩토리 성수는 눈에 확 띄지 않는 차분한 갤러리의 외관이다. T팩토리 홍대보다 약 2.6배 넓은 650평 규모다.SK텔레콤 측은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방문객 개개인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문화 놀이터로 자리 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10 08:00
연예일반

연회비만 500만원…아이브 장원영, 추성훈 블랙카드에 “갤러리아 가자”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그룹 아이브 장원영 앞에서 재력을 과시했다.4일 유튜브 채널 ‘추성훈’에는 ‘전역하자마자 브이로그 찍고 놀러 온 럭키비키 원영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해당 영상에서 추성훈은 “장원영을 만나려고 40시간 금식했다. 아무것도 안 먹었다. 어제는 병원(피부과)에 가서 리쥬란도 맞았다. 관리받았다”고 밝혔다.이어 장원영을 향해 “좋아하는 게 뭐냐. 돈 같은 건 걱정 안 해도 된다. 내가 무조건 낸다. 요즘 열심히 하고 있다. 이거 사달라고 하면 바로 사주겠다”고 말했고, 제작진은 추성훈의 블랙카드를 언급했다.이에 장원영은 “그러면 오늘 좀 루트를 바꿔야겠다. 갤러리아로 가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추성훈은 앞서 한 예능에 출연, 상위 0.1%만 발급받을 수 있는 블랙카드를 공개하며 “1년 연회비가 500만원이다. 매니저 같은 전담 상담자도 생긴다. 근데 난 무조건 현금이 있어야 든든하다. 옛날부터 1000만원은 들고 다닌다”고 밝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4 20:16
스타

[단독] 차우민, 학교 최고 인기남→아이돌 출신 CEO…‘최애의 사원’ 합류

배우 차우민이 새 드라마 ‘최애의 사원’에 출연한다. 3일 방송계에 따르면 차우민은 ‘최애의 사원’에 합류한다. ‘최애의 사원’은 아이돌 출신 CEO인 이찬이 이끄는 회사에 입사한 남다름과 그곳에서 마주친 사장 강하기의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다. 웹툰 ‘우리 오빠는 아이돌’이 원작으로, 로맨스 코미디 장르다. 극중 차우민은 아이돌 출신 CEO 이찬 역을 맡았다. 이찬은 슈퍼스타이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은 인물로, 남다름에게 점차 빠져드는 동시에 남다름을 놓고 절친인 강하기와 긴장감을 형성하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나갈 예정이다. 앞서 극중 강하기는 배우 강훈, 남다름은 배우 김혜준이 캐스팅됐다. 차우민의 합류와 함께 이들이 어떤 청춘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차우민은 지난 2021년 웹드라마 ‘플로리다 반점’으로 데뷔해 ‘약한영웅 Class 1’, ‘밤이 되었습니다’, ‘스터디그룹’, ‘보물섬’ 등에 출연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에서는 학교 최고의 인기남 역할을 맡아 활약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3 10:07
영화

‘애마’ 이하늬 “딸둘맘,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을 것” [IS인터뷰]

“성애 영화처럼 보이지만, 막상 보면 질문과 고민을 던질 수 있는 작품이 될 거예요.” 배우 이하늬가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하늬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애마’는 2025년을 살아가는 여자로서, 배우로서 너무 반가운 작품이었다”고 말했다.지난달 22일 공개된 ‘애마’는1980년대 한국을 강타한 에로영화의 탄생 과정 속,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가려진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서는 톱스타와 신인 배우의 이야기를 그린다.“굉장히 화려한 1980년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 안에는 투쟁의 역사가 담겼죠. 이제 이런 이야기를 무해하고 건강하게,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점이 반가웠어요. 동시에 과거보다 좋아졌지만, 여전히 우리 곳곳에 불합리한 것들이 있고 투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감도 갔고요.”극중 이하늬는 당대 최고의 배우 정희란을 연기했다. 사회와 시대의 부당함을 묵묵히 견디며 정상까지 올라간 인물로, 후배 신주애(방효린) 만큼은 그 길을 겪지 않도록 용기를 낸다.“희란은 어찌 보면 ‘가진 자’예요. 그걸 지키기 위해 침묵했고요. 하지만 주애를 만난 후 그 침묵을 깨죠. 투쟁을 선언하고 변모해요. 일제 시대 독립투사처럼, 침묵하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부당함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산다는 것, 그 지점에서 희란에게 완전히 매료됐죠.” ‘애마’의 중심이자 전환점이 되는 사건은 영화 ‘애마부인’ 제작으로, 실제 정인엽 감독의 동명 영화(1982년)를 모티브로 삼았다. 이하늬는 “내가 1980년대생이라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처음 ‘애마부인’을 봤다”고 말했다.“주로 연기톤을 많이 참고했어요. 특히 박정자(원작 에리카 목소리 연기) 선생님 톤을 많이 따라 했죠. 동시에 서울 사투리도 연습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저 역시 서울 사투리를 듣고 자랐지만, 기억나는 세대는 아니니까요. 약간 과장된, 비음을 쓰는 말투인데, 전체 대사에 잘 버무리고자 했어요.”1980년대 톱배우 정희란 말고, 지금 이하늬가 대한민국에서 여배우로 살아가는 건 어떠냐고 물었다. 삶의 무게, 고충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하늬는 “대한민국에서 여배우만 사는 게 고달프겠냐”며 시원하게 웃었다.“사회 요소마다 부당함은 있고 저 역시 여배우가 아닌, 지금을 사는 사람으로 어려움이 있죠. 물론 배우란 직업 자체가 파도가 많아요. 피할 수도 없죠. 다만 그걸 얼마나 의연하게 타고 갈 것인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요. 한동안 잠식돼야 하는 파도도 있지만, 서핑하듯 최대한 즐겨보자는 주의죠.”부당함과 마주했을 때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내 이야기가 다 관철되지 않더라도 할 때는 하는 편”이라며 “역사는 누군가의 투쟁과 도전으로 만들어진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혹 ‘엄마’가 된 후 이런 생각이 더 견고해졌냐고 묻자, “그렇다”는 답이 돌아왔다.“자식을 낳아 보니 30~50년 후도 생각하게 돼요. 세상이 어떤 부분에서는 살기 좋아졌지만, 또 어떤 부분에서는 더 어려워 지기도 했잖아요. 전 세대가 일궈놓은 투쟁 덕에 지금 제가 있듯, 우리 세대가 당면한 부당함을 침묵하지 않아야 한다는 일종의 책무감이 있죠.”이날 인터뷰는 이하늬의 둘째 출산 예정일이 채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화상으로 진행됐다. 시종 웃음을 잃지 않던 이하늬는 “사실 지금도 짐볼 위에 있다. 내 타임라인에 소중한 뱃속 아기와 함께 뵙게 돼 감사하다”며 “순탄하게 낳고 ‘천천히 강렬하게’와 ‘윗집 사람들’로 금방 돌아오겠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3 06:00
연예일반

‘괴물 신인’ 아홉, 필리핀도 접수… 다양한 현지 프로모션 제공

그룹 아홉이 필리핀을 완벽하게 접수했다.아홉(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은 지난 8월 31일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로빈슨 갤러리아 메인 아트리움에서 '아홉 팬사인 이벤트'를 열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앞서 8월 30일 열린 첫 필리핀 팬콘서트에서 약 1만 관객과 호흡하며 놀라운 글로벌 저력을 발휘한 아홉이다. 이날 역시 현장은 이벤트 시작 전부터 티켓을 구매한 팬들 외에도 아홉을 보기 위한 구름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아홉은 다양한 코너를 통해 현지 팬들과 또 한 번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먼저, 이들은 첫 번째 미니앨범 ‘후 위 아’의 타이틀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로 이벤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서는 수록곡 ‘파랑 학교, 초록 잔디, 빨간 운동화’ 무대까지 선보이며 팬들에게 경쾌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멤버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현장 분위기를 더욱 후끈하게 했다.본격적인 팬사인회가 시작된 후에는 남다른 팬 사랑이 빛났다. 멤버 전원은 팬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며 특급 팬 소통에 나섰다. 보다 가까이에서 교감하려 노력하는 모습에서 팬들을 향한 아홉의 진심 어린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아홉은 양일간 다양한 현지 프로모션을 통해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현지 도착 후 멤버들이 이동하는 현장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고, 멤버들을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거리 곳곳을 수놓기도 했다. 이처럼 이번 팬콘서트와 팬사인 이벤트는 아홉이 앞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펼칠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 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01 16:03
골프일반

KLPGA, 정규투어 안전관리 진단 평가 최고 등급 판정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정규투어 대회의 안전 수준 강화를 위해 두 차례에 걸친 안전관리 진단 평가를 실시했으며, 최고 등급인 ‘허용가능 안전단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스포츠 현장에서의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KLPGA는 선수와 갤러리, 대회 관계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규투어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진단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과정은 2024년 3월 15일 개정·시행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1000명 이상이 모이는 체육행사에서 안전관리 조치를 의무화한 법적 배경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안전관리 진단 평가는 체육 분야 안전 정책과 현장 진단을 전문적으로 수행해 온 정부 산하 기관인 스포츠안전재단이 주관했으며,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1차)과 제15회 롯데 오픈(2차)에서 각각 진행됐다. 1차 진단 결과를 반영해 2차 진단에서 최종 90.71점을 기록해, 83.33점 이상에만 부여되는 최고 등급 ‘허용가능 안전단계’ 판정을 받았다.진단 평가는 △안전관리계획(Plan) △인력(People) △장소(Place) △물자(Product) 등 4P 항목을 기준으로 ▲계획서 검토 ▲현장 실태 점검 및 분석 ▲안전관리자 인터뷰 순으로 진행됐다. 2차 진단 평가에서는 대부분 ‘보통’ 이상의 평가를 받았고, 응급·보안 인력, 접근불가구역 관리, 대회 관련 물자 등 다수 항목은 ‘우수’ 판정을 받았다.KLPGA는 이번 안전관리 진단 평가 결과를 스폰서 및 대행사, 골프장 등 대회 관계자에 공유하고, 대회 전·중·후 단계별 안전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한편, KLPGA는 정규투어의 안전관리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대회 운영 실무자 전원이 6시간 이상 안전관리 교육을 이수하여 ‘체육행사 안전관리책임자 및 안전관리자’ 자격을 취득했으며, 이달 말에는 스포츠안전재단 강사를 초빙하여 대회 대행사와 실행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역량 강화와 법적 대응 능력 확보를 위한 안전관리교육을 개최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9.01 10:15
영화

비윤리적 배우의 윤리적 복귀…‘사생활 논란’ 엄태웅의 자충수[IS포커스]

성매매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엄태웅이 다시 배우 복귀를 알렸다. 시간을 약으로, 아내를 방패로 삼았는데 대중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선택에 여론은 냉담하기만 하다.엄태웅은 오는 3일 새 영화 ‘마지막 숙제’를 선보인다. ‘마지막 숙제’는 임시 담임이 된 선생님(엄태웅)과 마지막 숙제를 이뤄 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드라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조연으로 합류한 영화 ‘아이 킬 유’로 관객을 만났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은 이 영화는 현재 시리즈로 재편집돼 웨이브에서 공개 중이다.엄태웅이 신작을 내놓은 건 영화 ‘포크레인’(2017) 이후 8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6년 11월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A씨가 무고죄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이 과정에서 성매매 혐의가 드러났다. 당시 엄태웅은 벌금 100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고, ‘성매매 배우’라는 불명예 타이틀을 얻었다. 직전까지 가족 예능을 통해 사랑꾼 남편, 다정한 아빠로 이미지 메이킹을 했던 만큼, 타격은 상당했다.그러나 엄태웅은 모른 척 활동을 재개했다. 이듬해 2월 ‘포크레인’을 촬영했고, 영화는 그해 7월 극장에 걸렸다. 그의 성급한 복귀에 여론은 최악으로 치달았다. 사전 약속, 영화제 출품 등은 대중이 납득할 만한 이유가 되지 못했다. 엄태웅 역시 이런 반응을 의식, 기자간담회를 비롯한 모든 홍보 일정에 불참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포크레인’의 누적관객수는 170명, 독립예술 영화란 점을 고려해도 참혹한 성적이었다. 이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대중과 거리를 뒀던 엄태웅은 올 초 다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출발은 배우가 아닌 사진작가였다. 언론 앞에 나서진 않았으나, 서울 신당동 한 갤러리에서 개인 사진전 ‘시간의 공기’를 열고 직접 손님을 맞이했다.이어 엄태웅은 자숙 기간 촬영한 ‘아이 킬 유’, ‘마지막 숙제’를 차례로 개봉하며 본격적인 새출발을 알렸다. 주연작인 ‘마지막 숙제’의 경우, 개봉 전 가족 시사회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엄태웅은 무대에 올라 “모든 배우, 스태프의 진심이 구석구석 담긴 영화다. 그 진심에 공감해 달라”는 당부까지 남겼다.엄태웅이 공백기를 갖는 동안 인플루언서로 팬덤을 구축한 아내 윤혜진 역시 힘을 실었다. 윤혜진은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꾸준히 엄태웅 복귀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혜진의 팬을 중심으로 지원군도 등장했다.하지만 여론은 사뭇 다른 분위기다. 특히 누리꾼은 엄태웅이 복귀작(‘마지막 숙제’) 캐릭터로 초등학교 교사를 선택했다는 점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SNS, 커뮤니티에는 “와이프와 대중이 용서하는 건 다른 건데 왜 대중 앞에 나서는 직업을 또 하려는지 모르겠다”(wish****), “성매매 전과를 감수하면서까지 캐스팅해야 하나”(baka****), “성매매는 형사 범죄다. 아이들이 오는 공간에 성범죄 이력이 있는 사람은 아예 근무할 수가 없다. 영화계는 아동 보호를 어떻게 하고 있는 거냐”(spac****) 등 쓴소리가 잇따르고 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범법자라고) 언제까지 생계 활동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복귀작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했다. 특히 성매매는 우리 사회에서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굉장히 예민한 이슈인데, 가장 윤리적인 직업으로 돌아왔다. 리스크가 큰 선택으로, 무신경했거나 용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는 지켜봐야겠지만, 확실히 국민 정서와는 배치된 선택”이라고 꼬집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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