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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정몽규 vs 허정무’ 12년 만의 축구협회장 경선, 누가 더 유리할까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을 외쳤다. 그는 허정무(69)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을 두고 경쟁한다.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29일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아직 여러 절차가 있어서 추후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면서도 “후보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공언했다. 고심 끝 4선 연임에 도전하는 정 회장은 “여러 가지 마무리를 잘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돼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정몽규 회장은 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연임 관련 서류를 제출해 연임 심사를 요청하고, 대한축구협회(KFA)에도 현 회장직 사퇴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체육회 공정위에 연임을 허가받아야 선거에 나설 수 있다. 출마는 어렵지 않으리라 관측된다.만약 정몽규 회장이 출마하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2013년 이후 경선으로 치러진다. 정 회장은 2013년 제52대 회장 선거에서 투표를 거쳐 당선됐고, 제53대·54대 선거에는 단독 출마해 3선까지 성공했다.제55대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이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이뤄지는 만큼, 새로운 인물이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출마를 고민 중인 축구인도 있다. 현재로서는 정몽규 회장과 허정무 전 이사장의 경쟁이다. 2파전에서는 정 회장이 다소 유리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축구계 사정에 밝은 한 축구인은 “둘이 경쟁한다면 정 회장이 우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정몽규 회장은 팬들과 축구인들 사이의 여론이 최악이며 신뢰도도 바닥이다. 앞서 KFA 노조, 한국축구지도자협회 등 정 회장에게 사퇴를 종용했다. 축구인들 사이에서도 정 회장 체제가 끝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두 후보 모두 별로라는 반응이 나오지만, 인기 면에서는 허정무 전 이사장이 조금 더 낫다. 무엇보다 정몽규 회장에 대항하는 인물이 나왔다는 자체로 지지를 받는 분위기다.대내외적 민심은 최악이지만, 정몽규 회장에게는 ‘머니 파워’가 있다. HDC그룹 총수인 정 회장은 KFA가 여러 사업을 펼치는 데 자금력을 앞세울 수 있다. 반면 허정무 전 이사장은 KFA 운영과 사업에 필요한 부가적 자금을 외부에서 끌어와야 한다. 그가 “비즈니스맨이라도 되겠다”고 한 이유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국 축구 발전을 외쳤지만, 현실적인 방안을 내놓지는 못했다. 허 전 이사장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계의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차분히 생각하고 정리하는 중이며 이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정몽규 회장과 허정무 전 이사장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허 전 이사장은 정 회장이 4선 의지를 드러내자, 입장문을 내고 “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은 그 자체로 축구계의 큰 불행”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둘은 지난달 30일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킥오프 전 웃으며 악수한 뒤 나란히 경기를 지켜봤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12일 구성된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리고 새 회장 임기는 22일부터다. 선거인단은 KFA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등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김희웅 기자 2024.12.02 09:02
일본야구

'NPB 세기의 이적 종결' 명문 요미우리 244억원 거절한 '한신 낭만남'

"내년에도 타이거스에서 뛰기로 결정했습니다."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내야수 오야마 유스케(30)가 한신 타이거스에 잔류한다.스포니치아넥스를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는 29일 오야마의 FA 계약 소식을 전했다. 올 시즌 뒤 "다른 구단의 평가를 듣고 싶다"며 FA 시장에 뛰어든 오야마의 거취는 일본 프로야구(NPB)의 화두였다. 원소속팀 한신이 5년 총액 20억엔(186억원), 한신의 라이벌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6년 총액 24억엔(224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선택에 관심이 쏠렸다.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은 "가장 우려하는 게 한신에서 거인(요미우리)으로 가는 것 같다"며 "지금은 시대가 바뀌고 있고 난 괜찮다고 생각한다. 세기의 대형 FA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적이 활발해지면 야구계가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독려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구단 송년회(납회식)에 오야마가 불참, 이적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오야마는 "(한신에 잔류한) 여러 이유가 있지만 우선 감독, 코치, 스태프 그리고 팀원들과 함께 한 번 더 우승, 일본 제일을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잔류를 결정한 포인트 중 하나는 지난 23일 열린 '팬 감사데이' 행사. 오야마는 "관중석에서 많은 분들이 제 빨간 수건을 펼쳐주셔서 정말 기뻤다"며 "가장 잊을 수 없는 건 작년 일본시리즈, 땅이 울리는 거 같은 감동이 잊혀지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이 느끼고 싶다는 게 이유"라고 부연했다. 한신은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서 오릭스 버팔로스를 꺾고 38년 만이자 구단 역대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엔 센트럴리그 2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오야마는 한신과 5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는데 닛칸스포츠는 '5년 17억엔(158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오야마는 "정말 고민이 많았다. 스스로에서 자문자답하는 나날들이라고 해야 할까.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무엇이 내게 최선인지 항상 고민했다"며 "(한신에 잔류한 만큼) 감사한 마음을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2017년 NPB에 데뷔한 오야마의 8년 통산 성적은 977경기 타율 0.268(3407타수 914안타) 137홈런 551타점이다. 올 시즌에는 130경기에 출전, 타율 0.259 14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모리시타 쇼타, 사토 데루아키(이상 16홈런)에 이은 팀 내 홈런 3위. 지난 시즌엔 센트럴리그 출루왕(0.403)에 오르기도 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9 21:31
국가대표

허정무 이어 정몽규도 출마…축구협회장 선거 12년 만에 ‘경선’으로

반전은 없었다.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장이 거센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4선 연임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허정무(69) 전 축구대표팀 감독에 이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두 번째 후보다.축구협회 관계자는 28일 “정몽규 회장이 다음 달 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심사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축구협회에 현 회장직 사퇴서도 함께 제출할 것”이라고 전했다.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을 맡아온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차기 회장 임기 시작일 50일 전에 축구협회에 현 회장직 사퇴서 제출과 함께 후보자등록의사표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동시에 체육회 공정위원회에도 연임 심사서를 제출, 연임 심사를 통과해야 선거에 나설 수 있다.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국제스포츠 기구 임원 진출 시 임원 경력이 필요한 경우나 재정 기여,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평가 등 지표를 계량화해 평가한 결과 그 기여가 명확한 경우 공정위 심의를 거쳐야만 3선 이상 연임이 가능하다.정몽규 회장의 4선 도전 길이 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 심사에서 막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정 회장은 이미 지난 3선 출마 과정에서도 체육회 공정위 심사에서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보다 더 높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3선 연임을 심의했던 김병철 공정위원장과는 3선 승인 후 정 회장 소유의 오크밸리 골프장에서 함께 골프를 쳐 이른바 접대 골프 의혹이 제기된 바 있는데, 정 회장의 4선 연임 관련 심의 역시 김 위원장 체제의 공정위원회가 심사한다. 앞서 비위 혐의로 직무 정지 통보를 받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번째 임기 도전 신청 역시 승인된 바 있다. 정 회장의 4선 출마 길이 열리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2013년 이후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게 된다. 정 회장에 앞서 허정무 전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013년 제52대 회장 선거 당시엔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과 김석한 전 중등연맹 회장, 윤상현 당시 새누리당 의원 등 다른 3명과 경쟁을 펼쳤다. 1차 투표에선 허 회장에게 밀렸으나 결선(2차) 투표를 거쳐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제53대·54대 회장 선거엔 단독으로 출마해 재선과 3선에 잇따라 성공했다. 그러나 4선에 도전하는 이번 선거에선 12년 만에 다시 경선을 통해 당선 여부를 가리게 됐다.앞서 허정무 전 감독은 지난 25일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저는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며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몽규 회장도 공정위 심사가 통과되면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내달 12일 구성되고, 축구협회장 후보 등록 기간은 25일부터 사흘 간이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리고, 새 회장 임기는 22일부터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등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김명석 기자 2024.11.28 15:12
스타

‘상습 마약 혐의’ 유아인 “유튜버 도피 개입 NO, 경찰관 증인 불필요” 내달 24일 변론 종결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배우 유아인의 항소심 변론 절차가 다음 달 24일 종결된다. 28일 열린 항소심 3차 공판에서 유아인은 공범 유튜버의 해외 도피 개입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이날 오전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권순형 안승훈 심승우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그의 지인 최 모씨의 항소심 3차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유아인은 민머리와 동복 수의, 검은색 뿔테 안경을 착용한 채 법정에 출석했다. 다만 폭설로 인해 구속피고인들의 출정이 늦어지며 재판은 약 1시간가량 지체됐다.검찰은 전날 재판부에 제출한 공소장 변경 허가서에 대해 “최근 공범인 유튜버 양 모씨의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일부 수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유튜버 양 씨는 지난해 1~2월 유아인을 비롯한 지인들과 미국 여행을 하며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 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4월 프랑스로 출국한 후 체류하다가 지난달 28일 국내에 자진 귀국해 도피 1년 7개월 만에 체포, 지난 22일 구속기소됐다.검찰은 이날 “조사 과정에서 양 씨는 기소된 피고인과 함께 대마를 흡연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범인 도피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며 “양 씨가 수사 기피 목적이 아닌 개인 일정상 출국했다는 것을 검찰 측에서 입증할 방법은 당시 정황을 경험했던 경찰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경찰관 두 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이에 대해 유아인 측은 “양 씨의 진술이 명확하고 본인이 해외 도피를 인식했는지 여부, 수사를 피할 목적으로 장기 체류를 한 것이 아니었다는 내용이 상세히 기재돼 있다. 재판부가 충분히 판단할 수 있다”며 증인 신청이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검찰이 지목한 두 증인이 중복되는 측면이 있다며 경찰관 1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면서 “다음 기일에 증인신문을 진행한 후 공판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알렸다.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4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다.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혐의도 받는다.앞서 지난 9월 1심 재판부는 유아인의 대마흡연, 의료용 마약류 상습투약, 타인 명의 상습 매수 등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 등을 선고했다. 다만 대마 흡연교사 혐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증거 부족으로 무죄로 봤다. 이후 양형 부당 등을 주장하며 검찰과 유아인 측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다.지난 19일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유아인 측은 “미국 LA 대마 흡연은 여행 중 호기심에 이루어진 것이지 원정을 의도한 것은 아니”라며 “피고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다. 자신 때문에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는 죄책감으로 살아가야 한다. 이보다 더 큰 벌이 어딨냐”고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24일 진행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8 14:25
축구일반

[IS 시선] ‘韓 축구 개혁’ 내세운 허정무, 구체적·현실적 방안 마련이 과제

한국 축구와 대한축구협회(KFA)를 탈바꿈하겠다는 허정무(69)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의 쇄신 의지는 분명했다. 다만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공약을 실현할 구체적 계획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금보다 한국 축구가 국제무대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둘 발판을 마련하고, KFA에 공정한 시스템을 뿌리내리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개혁’이 이날 기자회견의 골자였다.특히 허정무 전 이사장은 현 KFA의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나는 권위적인 것보다 발로 뛰고,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 의견을 내세우고 고집을 세우기보다 듣는 데 중심을 두고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정몽규 회장의 독단적인 운영 등에 반하는 방식으로 환멸 난 축구 팬들의 마음을 달랜다는 심산이었다.정몽규 회장을 향한 대내외적 민심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허정무 전 이사장의 쇄신 의지는 팬들의 호응을 얻을 만하다. 실제 허 전 이사장이 출마를 알린 뒤 반응은 엇갈렸으나, 그를 지지하는 팬들도 더러 있었다. 내년부터 KFA를 이끌 한국 축구의 수장이 정 회장만 아니면 된다는 분위기가 짙게 깔린 것도 한몫했다.팬심을 동력 삼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인단은 KFA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 결국 축구계를 속속들이 아는 축구인들의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허정무 전 이사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의 마음을 얻었을지는 미지수다. 당선된 후 직접 책상에 앉아야 세태를 살피고 미래를 그릴 수 있겠지만, 구체적인 KFA 운영 방향과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등이 다소 모호했던 탓이다. 공약을 뒷받침하는 근거 등을 보면 축구인으로 구성되는 유권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는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특히 허정무 전 이사장은 정몽규 회장보다 나은 점을 묻는 말에 “나는 유소년 축구부터 프로팀까지 현실을 안다. 한국 축구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생각해 왔다”고 답했다. 경기인들이 가지는 강점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어떤 점에서 회장직을 더 잘 수행할 수 있고, 한국 축구의 진일보를 어떤 방식으로 이끌지를 어필하는 게 최선의 답변으로 보였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2012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끝으로 지도자 생활을 마치고, KFA 부회장, 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을 지냈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 축구의 문제를 지적하고 자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로드맵은 아직 완벽히 형성되지 않은 듯했다.KFA에서 사업을 펴기 위해서는 자금 조달이란 현실적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허정무 전 이사장은 과거 용인축구센터 건립을 떠올리며 “국회도 찾아다니고, 시에서 브리핑도 했다”고 전했다. 이 일이 한참 지난 현재는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 분명 와닿는 답변은 아니었다.허정무 전 이사장의 출마는 정몽규 회장에 대항하는 첫 입후보자가 나왔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크다. 그러나 허 전 이사장이 당선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복안이 필요해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11.27 06:02
스포츠일반

이기흥 회장 3선 도전 행보 본격 시동...회장 후보 의사 표명서 제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차기 선거 출마 의사를 나타내는 서류를 체육회에 낸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현재 대한체육회장 직무정지 중인 이기흥 회장은 아직 차기 체육회장 선거 출마 공식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출마 의사 서류 제출로 3선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26일 체육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대한체육회 회장선거준비TF팀에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다.대한체육회 회장 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나 회원단체 등(회원 종목단체, 시도체육회, 시군구체육회)의 회장 포함 비상임 임원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려면 회장 임기 만료 90일 전까지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해야 한다.아울러 대한체육회장 후보자가 되려는 대한체육회 또는 회원단체 등의 상임 임원과 직원은 같은 기한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이번 대한체육회장 임기 만료 90일 전은 이달 29일로, 이 회장은 시한을 사흘 남기고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냈다.이기흥 회장은 이달 10일 발표된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의 점검 결과 비위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됐다. 문체부는 국조실 점검단의 발표를 근거로 관련 법에 따라 11일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다.정부의 전방위 압박에 12일 법원에 직무 정지 통보에 대한 취소 소송과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적 대응에 나선 이 회장은 같은 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3선 도전을 승인받아 차기 선거 출마의 제도적 걸림돌은 없다.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선거인단 투표로 치러지며, 회장 후보자 등록 기간은 12월 24∼25일이다.한편 이번 선거에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표명했다.이은경 기자 2024.11.26 12:11
일본야구

182억원 거절하고 라이벌 이적일까, 구단 행사 불참한 FA…초비상 걸린 NPB 한신

이적의 신호일까.일본 데일리스포츠는 '한신 타이거스 구단 송년회(납회식)가 오사카 시내 호텔에서 열렸는데 국내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내야수 오야마 유스케(30)가 불참했다'고 25일 전했다. 오야마는 지난 13일 FA를 선언한 상황.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기본 5년에 1년 연장 옵션을 더해 최장 6년 장기 계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서 화제였다. 한신도 이에 뒤질세라 최장 5년, 총 20억엔(182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제시하며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야마의 올해 연봉은 2억8000만엔(26억원)이다.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오야마는 지난 23일 팬 감사 데이에는 참석, 잔류를 바라는 팬들로부터 '오야마 콜'이 터지자 "그건 물론"이라고 화답했다. 애초 구단 송년회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는데 불참하면서 그 의미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요미우리가 오야마에게 6년, 총 24억엔(218억원)이 넘는 대형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요미우리는 한신의 라이벌.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은 "본인이 가장 우려하는 게 한신에서 거인(요미우리)으로 가는 것 같다"며 "지금은 시대가 바뀌고 있고 난 괜찮다고 생각한다. 세기의 대형 FA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적이 활발해지면 야구계가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한다"며 오야마의 파격 이적을 독려하기도 했다. 2017년 일본 프로야구(NPB)에 데뷔한 오야마의 8년 통산 성적은 977경기 타율 0.268(3407타수 914안타) 137홈런 551타점이다. 올 시즌에는 130경기에 출전, 타율 0.259 14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모리시타 쇼타, 사토 데루아키(이상 16홈런)에 이은 팀 내 홈런 3위. 지난 시즌엔 NPB 센트럴리그 출루왕(0.403)에 오르기도 했다. 2022년부터 2년 연속 올스타 선정. 국가대표 이력은 거의 없는데 한신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요미우리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잔류와 요미우리 이적을 두고 고민 중'이라고 촌평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6 00:02
축구일반

허정무 “韓 축구, 미래 100년 준비해야…내 모든 걸 쏟아붓겠다”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선언 [IS 송파]

허정무(69)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모든 걸 쏟아부어 한국 축구의 발전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순간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해 왔다. 그래서 나는 이제 더 이상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고 속내를 밝혔다.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안타까워 한 허정무 전 이사장은 “대한민국 축구는 지금 이 순간만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나는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내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행 ▶공정 ▶균형 ▶투명 ▶육성 등 다섯 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1970년대부터 선수 생활을 한 허정무 전 이상은 1990년대 들어 지도자로 변신했다. 그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2015년부터 4년간 프로축구연맹 부총재로 일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대전 이사장으로 활동했다.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달 12일까지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이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꾸려진다.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 새 회장의 임기는 1월 22일부터 시작된다.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장은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다. 축구계에서는 정 회장이 4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보고 있다. ▲다음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의 변 전문 대한민국 축구 새로운 100년을 생각합니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며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바쁜 일정에도 관심을 갖고 참석해주신 언론인 여러분, 그리고 오늘도 대한민국 축구발전을 위해 수고하고 묵묵히 땀 흘리는 축구인 여러분! 저는 오늘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우리 대한민국 축구는 2002년 월드컵 유치와 4강 신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원정 첫 16강!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그리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 16강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축구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도 밟아보지 못한 채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깨끗하지도, 투명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합니다. 대한축구협회의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운영체계는 급기야 시스템의 붕괴라는 참혹한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축구 팬들의 질타와 각계각층의 염려, 무엇보다도 선후배 동료 축구인들의 갈등을 눈앞에서 지켜볼 때는 한없이 괴로웠습니다. 어쩌다 대한민국 축구가 이렇게까지 되었나 하는 한탄과 함께,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께 죄송할 뿐이었습니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지금 이 순간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해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더 이상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습니다.누군가는 이 추락을 멈추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우리 축구를 다시 살려내는데 작은 밀알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돌아보면, 그동안 대한축구협회는 오랜 기간 전임 회장님들의 헌신과 노력을 통해 많은 발전을 이룬 것도 사실입니다. 전임 회장님들께서 개인적인 헌신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대한민국 축구가 성장하고 결실을 이루었으며,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불투명하고 미숙한 행정의 연속, 그리고 잘못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으려는 부끄러운 행동으로 협회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고, 대한민국 축구는 퇴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위기와 실망을 극복하고, 희망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첫째, (동행) Open KFA, With All입니다. 열린 경영과 활발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모든 의사결정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수행하겠습니다. 그리고 팬들의 참여를 보장할 조직과 문화를 만들겠습니다.디지털, AI 시대 온/오프라인 다양한 뉴미디어를 통한 소통의 장을 확대하여 MZ세대와 여성팬을 포함한 모든 축구팬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항상 함께하겠습니다.둘째, (공정) 시스템에 의한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입니다. 국가대표 감독을 포함한 지도자 선발, 선수 선발, 각종 계약 체결 등은 해당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등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도록 하여 협회장이나 집행부의 입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국제경험이 풍부한 축구 관계자와 각 분야 전문가들을 새로운 축구 행정 리더로 양성하여 세대교체를 이루는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셋째, (균형) 지역협회의 창의성과 자율성 보장입니다. 이제는 중앙의 협회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17개 시도협회에 책임과 권한을 돌려줘 지역협회 스스로 창의성과 자율성을 발휘해 운영되도록 하고, 재정자립 방안 마련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투명)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마련하겠습니다. 축구 지도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선수 육성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절차와 시스템을 통해 장기적인 계획 아래 연령별 지도자를 육성하고 그 속에서 대표팀 감독 등 지도자를 능력에 따라 체계적으로 선임하겠습니다. 또한, 지도자와 심판들의 처우개선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정부 관련부처, 금융기관 등과 협의하여 축구인복지조합을 설립하고 축구인 연금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다섯째, (육성) 축구꿈나무 육성과 여자축구 경쟁력 향상입니다.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달렸습니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에 따라 선수 육성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유소년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해외거점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뜨거운 관심과 높아진 여자스포츠 인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여자축구리그를 활성화하고 여자축구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언론인 그리고 축구인 여러분! 대한민국 축구는 지금 이 순간만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고 합니다.그러나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결코 할 수 없습니다.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습니다. ‘줄’은 달걀이 부화하려 할 때 알 속에서 나는 소리이고, ‘탁’은 어미닭이 그 소리를 듣고 껍질을 쪼아 깨뜨리는 것을 말합니다. 즉, 새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알 속의 병아리와 바깥의 어미닭이 함께 몸부림치며,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축구인들이 단합하고 화합하여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대한민국 축구가 변할 수 있고, 다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려는 이 길은 분명 가시밭길입니다. 거대한 장벽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누군가는 가야 할 길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앞장서기로 했습니다.여러분들께서도 함께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주십시오.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축구협회를 개혁하고,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100년을 만드는 유쾌한 도전을 시작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김희웅 기자 2024.11.25 14:04
예능

윤여정 친동생=대기업 여성 최초 CEO... 차별도 당해 (거인의 어깨)

배우 윤여정 친동생 윤여순이 ‘L그룹 최초 여성 임원’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배경이 공개된다.24일 방송되는 TV조선 ‘거인의 어깨 – 인생을 빌려드립니다’ (이하 ‘거인의 어깨’)에서는 ‘개척의 거인’ 윤여순의 인생을 통해 여성의 사회 진출 여정을 조명한다.배우 윤여정의 친동생이자, L그룹 최초 여성 임원 타이틀의 주인공인 윤여순 거인은 1995년 입사 후 상무, 전무를 거쳐 '아트센터 CEO' 자리까지 올랐다. 여성 리더가 드물었던 시절, 유리천장을 부수고 기업 내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현재는 대기업 리더들을 이끌며 '코칭 전문가'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완벽한 리더십의 윤여순 거인도 회사에 사직서를 품고 다녔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당시에 보기 드문 여성 부장이라는 이유로 ‘외계인’ 취급받던 그는,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고 성과 압박에 시달렸다. 설상가상 그의 성과물이 모든 동료 앞에서 공개적으로 공격당하는 일까지 겪었다는데. 하지만 L그룹 구본무 회장은 그녀를 그룹 최초 여성 임원으로 발탁했다. 윤여순 거인은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워크숍을 진행하던 중 한 남성 임원에게 “여자가 아침부터 웬 목청이 그렇게 크고 높냐”라는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전한다. 워킹맘의 롤 모델이기도 한 윤여순 거인도 한때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한 적 있다고 고백한다. 초등학생 딸이 눈물을 흘리며 “엄마가 집에서 쿠키를 구워줬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던 날 깊은 갈등에 빠졌지만, 어머니가 보여줬던 교육 철학과 방식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힌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4 09:24
스포츠일반

'이기흥 회장 직무 정지' 체육회, 김오영 대행 체제 운영

이기흥 회장이 비리 혐의로 직무정지를 당한 대한체육회가 부회장인 김오영 경남도체육회장의 회장 직무대행 체제에 들어간다.체육회는 오는 25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2024 학교체육진흥포럼 개최 보도자료에 '회장 직무대행 김오영'을 명시했다. 김오영 직무대행은 지난 2020년부터 체육회 이사를 맡았고, 지난해 5월 체육회 이사회를 통해 부회장에 올랐다. 현행 체육회 정관어 따르면 회장 궐위 시 직무대행 결정을 '부회장 선임 때 정한 순서에 따라' 이뤄진다.직무 대행이 선임된 건 이기흥 회장의 직무가 정지된 탓이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 11일 대한체육회 주무 부서인 문체부로부터 직무 정지 조치를 받은 상태다. 이 회장은 앞서 10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으로부터 각종 비위 혐의로 수사 의뢰 조처됐다. 이에 11일 문체부 직무 정지 통보까지 받은 상태다.이기흥 회장도 잠자코 처분을 받지 않았다. 이 회장은 12일 곧바로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정지 취소 소송과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이 회장은 출근해 이전 같이 업무를 소화했다.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집무실에 출근해 업무를 본 이 그는 오후엔 충북 진천선수촌을 찾아 2025년 동계아시안게임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는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한편 거듭된 논란에도 이기흥 회장은 3선 도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2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거친 뒤 이기흥 회장의 3번째 임기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대한체육회는 내년 1월 15일 열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알리는 입후보예정자 안내문을 최근 공지했다. 제42대 회장 선거 출마자는 현 이기흥 회장 임기 만료일(2025년 2월 27일) 90일 전인 오는 29일까지 후보 등록 의사 표명서 또는 사직서를 체육회 내 대한체육회장선거준비TF팀에 내야 한다.체육회장 입후보 예정자는 지난 7월 31일부터 체육회장 입후보 예정자의 기부 행위가 금지됐다. 회장 후보자 등록 기간은 12월 24∼25일 이틀간이다. 등록 다음 날부터 선거일 하루 전까지 20일간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내년 1월 14일 열리는 체육회장 선거는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2만3300여명의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진행된다.제42대 회장 선거에는 이기흥 회장 출마 예상 속에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75) 서울시 체육회장, 김용주(63)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 의지를 밝힌 상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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