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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달까지 가자’ 이선빈·홍승희, 옥상 위 위태로운 대치

‘달까지 가자’ 이선빈과 홍승희의 긴장감 넘치는 옥상 대치가 벌어진다.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기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11회 예고편에는 ‘무난이들’ 맏언니 강은상(라미란)이 징계위에 서는 장면과 함께, 폭풍 같은 전개가 암시돼 긴장감을 높였다.그동안 정다해(이선빈)는 마론제과 사내 게시판에 ID ‘호빵한입’이 퍼뜨리는 소문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호빵한입은 다해와 ‘함박사’ 함지우(김영대)의 데이트 사진을 유포해 비밀 연애를 위태롭게 만들고, 강은상(라미란)이 코인으로 10억을 벌었다는 루머까지 퍼뜨리며 무난이들의 관계를 흔들었다.25일 방송되는 11회에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키웠던 호빵한입의 정체가 드디어 밝혀진다. 11회 예고편에는 정다희(홍승희)가 스스로 호빵한입이라고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의문을 증폭시켰다. 다희의 고백이 진심일지, 혹은 거짓말로 또다시 무난이들을 곤란하게 하려는 것인지, 그 의도를 궁금하게 했다.11회 본방송을 단 하루 앞두고, 다해와 다희의 옥상 대치 스틸이 공개돼 긴장감을 더한다. 공개된 사진 속 다해는 굳은 표정으로 다희를 바라보고, 난간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은 다희는 오히려 미소를 짓고 있다. 마주 선 두 사람 사이로 팽팽한 공기가 흐르며,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를 위태로운 분위기가 감돈다. 과연 두 사람은 어떤 이유로 이처럼 극한의 상황에 놓이게 된 걸까.다희가 호빵한입이 맞다면 왜 다해와 무난이들을 곤란에 빠뜨렸는지 의문이 커진다. 다해가 ‘어중이떠중이’ 취급받던 비공채 출신이라면, 다희는 공채 출신에 ‘마론의 공주님’이라 불릴 만큼 동료들의 선망을 받는 존재였다. 겉보기엔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다희가 왜 다해를 흔들려 했던 것일까. 호빵한입의 정체는 정말 다희가 맞을까. 남은 2회에서 밝혀질 진실에 관심이 집중된다.‘달까지 가자’는 24일 금요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중계로 인해 결방하며, 25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11회가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3 14:35
프로야구

4점 차 지고 있는데 "괜찮아 즐겨", 영웅의 빅이닝 뒤엔 박진만 '더 미팅' 있었다 [PO4]

5회까지 0-4. 타선은 신인 정우주에게 꽁꽁 묶였고, 에이스 투수 원태인이 직전 이닝에 홈런을 맞으며 패배의 기운이 몰려왔다. 삼성 라이온즈의 분위기는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았다. 그때, 감독이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6회 시작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여기까지 잘해왔다. 긴장하지 말고, 재밌게 즐기면서 타석에 임하자"라고 당부했다. 그렇게 시작한 6회 말, 삼성 타선은 거짓말같이 폭발했다. 김지찬의 3루타를 시작으로 구자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더니, 삼성의 '영웅' 김영웅이 동점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분위기를 만회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분위기가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삼성은 7회 다시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여기서 재등장한 김영웅이 또 한번 3점포를 때려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연타석 3점포였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7-4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리즈를 2승2패 원점으로 맞추면서 5차전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김영웅이 가져온 결정적인 승리, 그 뒤엔 박진만 감독의 미팅이 있었다. 박 감독은 정규시즌 때도 선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타자들의 능력을 끌어 올린 바 있다. 시즌 초반 부진하며 퇴출 위기에 몰렸던 르윈 디아즈도, 헤매던 김영웅도 박진만 감독의 면담으로 살아났다. 박진만 감독의 '면담'은 정규시즌 막판 '미팅'으로 진화해 빛을 봤다. 팀이 후반기에 부진했을 때, 박 감독이 선수들에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즐겁게 하자'라고 강조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그리고 이 박 감독의 '미팅'은 가을야구에서 제대로 빛났다.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끌어 올리며 대역전승을 일궜다. 경기 후 만난 김영웅은 "솔직히 4점 차까지 끌려 가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감독님이 좋은 말을 해주신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아무래도 팀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계신 분이 그렇게 말씀을 해주시면, 선수들도 더 편하게 경기에 임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선수,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오늘 같은 짜릿함은 처음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에 김영웅은 "원래 말수가 적으신 분인데, 오늘 함박웃음을 지어주시더라. 기분이 좋았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23 00:01
일본야구

재팬시리즈 사흘 전 '퇴출'이라니…11G ERA '0' 파격의 투수 정리, 팬들도 놀랐다 "거짓말이라고 해줘"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구단이 '파격적으로' 선수단을 정리했다.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한신 투수 우루시하라 타이세이(29)가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며 '우루시하라는 이번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0(11과 3분의 2이닝)이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팬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라고 21일 전했다.재계약 불가를 통보한 시점도 흥미롭다.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를 꺾은 한신은 오는 25일부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대망의 재팬시리즈를 치른다. 우승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선수단 2차 전력 외 통보를 진행했고, 명단에 우루시하라가 포함된 것이다. 풀카운트는 '우루시하라는 지난해 개인 최다인 38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5홀드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11경기 나섰으나 1군 등판은 6월 14일 라쿠텐전 이후 기회가 없었다'라고 조명했다. 우루시하라의 2군 성적은 31경기 1승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2.17이다. 갑작스럽게 짐을 싸게 된 우루시하라는 "투수진이 엄청나게 강력한 팀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건 내 야구 인생에서 정말 좋았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 몸이 건강하다. 필요로 해주는 구단이 있으면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며 현역 연장 의지를 밝혔다. 2020년 NPB에 데뷔한 우루시하라의 통산 성적은 3승 6패 17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3.06이다.우루시하라의 퇴단에 팬들도 적지 않게 충격받은 모양새다. 풀카운트는 ''진짜? 프로는 정말 힘든 세상이네' '우루시하라 진짜야? 거짓말이라고 해줘' '우루시하라는 어딘가 데려가겠지'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2 00:02
영화

‘세계의 주인’, 주인들의 세계에게 건네는 쪽지 [IS리뷰]

여기 한 여학생이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목소리도 크고 행동도 거침없으니 요즘 말로 ‘인싸’다. 선생님을 상대로도 너스레를 잘 떠는 이 친구는 어쩐지 사과만 보면 속이 거북해지지만, 장난스러운 반응으로 넘긴다.주변 친구들은 저마다 그 이유를 갖다대 보며 그를 아는 체해보지만 사실 뭐하나 맞는 말은 없다.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은 열여덟 청소년 주인(서수빈)을 둘러싼 세계를 통해 그 선의 혹은 다정함 이면의 타인을 향한 무심한 판단을 이야기 삼는다.‘세계의 주인’은 전작 ‘우리들’과 ‘우리집’을 통해 틀에 갇히지 않은 아이들의 눈높이로 세상을 탐구했던 윤 감독의 6년 만의 신작. 전작들에 비해 연령대를 고등학생으로 높여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애써 눈을 돌리고 싶어질 수 있는 화두를 꺼내왔다.극중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주인공 주인이 반 친구 수호(김정식)가 주도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출발한다. 주인이 서명을 거부하는 이유는 명확했지만 쉬이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집요한 추궁이 이어지자, 주인은 홧김에 그 이유를 고백해 버리고 더욱 이상한 눈총을 받게 된다. 언제나처럼 농담이었다고 넘겼지만 주인에게 익명으로 쪽지가 오기 시작한다. 관종이냐, 거짓말쟁이냐, 무엇이 너의 ‘진짜’냐고. 그렇게 주인이 과거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진실에 다가가는 구성으로 영화는 흘러간다. 교실에서의 고백을 기점으로 그간의 모든 장면이 단서가 되고 주인을 바라보던 관객의 시선도 바뀌는데, 등장인물의 반응을 통해 마치 거울처럼 돌려주는 점이 이 영화의 놀라운 지점이다. 윤 감독은 선입견은 물론 “괜찮냐”는 걱정조차 때론 ‘피해자다움’의 자기 증명을 요구하는 것 만큼이나 아프다고 주제를 확장한다. 그러면서도 상처를 끌어안고도 당당히 살아가고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내는 사람들의 세계를 따스하게 보여준다. 그렇다고 가르치거나 위로하려는 톤은 아니다. 자극적이고 호기심도 부르는 남 이야기 같겠지만 실은 우리 모두가 각자 세계의 ‘주인’들이라고 툭 건넨 쪽지처럼 조곤조곤 말을 걸 뿐이다.어느 삶의 풍경을 들여다본 듯한 자연스러운 화면과 배우들의 호연도 리얼리티를 뒷받침한다. 이 영화로 데뷔하는 신예 서수빈은 있을 법한 친근한 얼굴로 사춘기 감수성과 어른스러움을 오간다. 윤 감독의 페르소나인 장혜진은 이번엔 주인의 엄마 태선 역으로 무너질 듯 보이지만 단단한 모성을 그려낸다. 주인과 공감대를 형성한 선배 미도 역으로 출연한 고민시의 새로운 얼굴도 눈길을 끈다.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려는 열여덟 청소년의 이야기는 지켜보는 관객의 세계까지 넓힌다. 민감하고 내밀한 주제지만 사전 정보나 편견 없이 바라볼수록 그 울림은 크게 다가온다. 지아장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연상호 등 세계 감독이 사랑하고 한국 영화 최초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세계를 놀라게 한 이유 있는 수작이다. 12세 이상 관람가. 119분. 오는 22일 개봉.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0 09:49
연예일반

한가인, 다이어트 근황… “3kg 쪘다가 운동으로 1.5kg 감량” (자유부인)

배우 한가인이 딸과 함께한 캠핑 데이트에서 다이어트 근황을 전했다.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의 새 영상 ‘ 학교 끝난 10살 딸에게 학원에 가지 말고 놀자 했더니...(충격반응)’에서는 한가인이 딸 제이 양과 둘만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한가인은 학교를 마친 제이에게 “카라반 캠핑을 가기 위해 준비를 다 해왔다”고 깜짝 제안을 했지만, 제이는 “엄마 거짓말하지 마. 예고 없는 건 싫다”며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였다. 한가인은 “극J(계획형)인 우리 딸이 계획 없는 여행은 너무 싫다며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고 웃음을 터뜨렸다.결국 딸의 기분이 풀린 뒤 두 사람은 캠핑장에 도착해 본격적인 ‘모녀 여행’을 즐겼다. 한가인은 “우리 제이가 유일하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저뿐”이라며 “역시 우리 딸밖에 없다”고 흐뭇해했다. 이에 제이는 “우최미! 우주 최강 미녀!”라며 엄마를 향해 애정 어린 칭찬을 보냈다.한편 한가인은 최근 유튜브 활동을 시작하며 체중 변화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유부인 시작하고 3kg 정도 쪘었는데, 운동하면서 1.5kg 정도 빠졌다”며 “너무 빠지면 얼굴이 불쌍해져서 식사는 조절 안 하고 그냥 뛰고 움직인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은 운동하면서 건강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전해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7 07:03
드라마

이주명과 매운맛 밀당…서지훈, ‘마이 유스’ 서브 로맨스 설렌다 [줌인]

수려한 외모,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심을 녹인다. 배우 서지훈이 ‘마이 유스’에서 서브 로맨스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채웠다.오는 17일 종영하는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는 과거 아역 출신 배우였으나 현재는 플로리스트로 평범한 삶을 사는 선우해(송중기)와 그의 첫사랑인 배우 매니저 성제연(천우희)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다. 서지훈은 극중 선우해의 의붓형제 세무사 김석주를 연기했다.서지훈은 송중기와는 브로맨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극중 천우희가 담당하는 배우 모태린 역을 맡은 이주명과 서브 커플로 등장하며 극에 다채로움을 더했다. 김석주는 엄마인 필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필두(진경) 밑에서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엄마의 바람에 맞춘 삶을 살아온 탓에 일찍부터 외로움과 반항심도 가진 인물. 그래서 엄마보다, 새아버지 선우찬(조한철)의 아들인 선우해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그를 은근히 따른다. 서지훈은 송중기에게 키우던 식물이 죽어가니 집에 와서 봐달라고 치대거나, 툴툴대면서도 술 취한 송중기를 업어 집으로 데리고 오는 등 훈훈한 장면들로 브로맨스를 그렸다.서지훈은 소속사 매니지먼트 구를 통해 “선우해 형의 인생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안쓰러운 마음과 내 인생을 돌아보며 외로움에서 공통점을 찾은 것 같다”며 “의붓형제지만 기댈 곳 없는 석주의 무너지지 않는 버팀목 같은 사람이라 좋아하게 된 것 같고 그런 마음을 연기적으로 표현하려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한편 서지훈이 이주명과 펼치는 ‘매운맛 로맨스’는 ‘마이 유스’의 큰 재미를 담당한다. 김석주와 모태린은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하며 혐관(혐오관계) 케미를 드러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한 마디도 지지 않는 서지훈의 연기는 썸타는 남녀의 미묘한 긴장감을 리얼하게 표현해냈다. 그러면서도 모태린이 난처한 상황 속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땐 “사람들 신경 안 쓰고 울 만한 데를 알아요”라고 심쿵하게 하는 대사를 덤덤하게 날리며 은은한 감동을 안겼다.서지훈은 “감독님, 이주명과 촬영 전 굉장히 얘기를 많이 나눴다. 서로의 감정이 부딪히는 장면이 많았는데 오히려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느낌 그대로 연기했다. 그 부분이 캐릭터와도 잘 맞아 좋은 케미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2016년 드라마 ‘시그널’로 데뷔한 서지훈은 ‘솔로몬의 위증’, ‘학교 2017’, ‘3인칭 복수’, ‘청춘 블라썸’ 등에서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으로 출연, 어리숙한 청춘의 얼굴을 그려왔다. 이후 ‘소용없어 거짓말’, 영화 ‘타로: 일곱 장의 이야기’ 등 장르물에도 도전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번 ‘마이 유스’를 통해서는 어엿한 ‘어른 멜로’까지 소화하며 한층 물오른 연기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지훈은 좋은 목소리와 비주얼을 타고났다. 이번 작품에서 그런 자신이 가진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서브 서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이주명과의 자연스러운 케미가 더욱 살아나면서 작품의 재미를 더했다”고 호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4 06:05
드라마

‘폭군의 셰프’ 이채민 “차세대 스타 평가, 영광+부담…시즌2? 이헌은 사극으로 끝” [IS인터뷰]

“영광이지만 부담도 커요. 다음 작품에서는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만 가득해요.”배우 이채민이 지난달 30일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종영 후 서울 강남구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배우 변우석·추영우에 이어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소감을 밝혔다.‘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조선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 달 28일 방송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7.1%를 기록하며, 1회 시청률 4.9%로 출발한 드라마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이채민은 극중 조선 최고의 미식가이자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냉혹한 군주 이헌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차갑고 서슬 퍼런 폭군이지만, 내면에는 상처와 불안을 안고 있는 이헌의 양가적 성격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그는 2021년 데뷔해 넷플릭스 시리즈 ‘하이라키’, 웹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등에서 청춘물의 싱그러운 매력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리고 이번 작품으로 본격 주연 배우로 도약했다.이채민이 ‘폭군의 셰프’를 맡게 된 것은 기회이자 도전이었다. 배우 박성훈이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대체 투입된 것. 불과 한 달 남짓한 준비 기간 속에서도 승마와 서예 학원에 다니며 캐릭터에 몰입했다.“장태유 감독님의 팬이라 미팅 연락만으로도 영광이었어요. 대본도 너무 재밌었죠. 부담감과 설렘을 동시에 안고 시작했어요. 현장에서 수없이 질문을 던지고 직접 부딪히며 캐릭터를 완성한 점이 컸죠. 대역도 있었지만 웬만하면 직접 했어요. 승마도 마지막에는 잘 달리게 돼서 ‘왜 이제야’ 싶었죠.(웃음) 워낙 성격이 일단 해보는 편이라 도전 정신도 길러진 것 같아요.”극중 이헌은 실제 연산군을 모티브로 한 인물을 연기해야 했던 만큼 고민도 많았다. 그는 “역사적으로 많이 언급된 인물이라 부담이 컸어요. 선배님들 연기도 많이 찾아봤지만, 다행히 대본이 잘 써져 있어 충실히 따르려 했습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폭군의 셰프’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그래픽 효과로 유쾌한 분위기를 살렸다. 특히 이채민의 먹방 장면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살이 무척 쪘다”며 웃었다.“작품 자체가 만화적인 톤이라 애니메이션과 먹방 콘텐츠를 많이 봤어요. 거울 보면서 연습도 했죠. 실제로는 맛있긴 했지만 애니메이션처럼 날아갈 정도는 아니었어요. 과하지만 사랑스럽게 보이도록 연습했는데, 시청자들이 잘 봐주셔서 만족스러워요.”이채민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임윤아의 뒤를 이어 화제성에서도 2위를 5주 연속 차지했다. 그는 “부담 속에서도 결과적으로 ‘이헌 그 자체’라는 반응이 가장 뿌듯했다”며 “배우는 결국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직업인데, 그렇게 봐주셔서 기뻤다”고 말했다.또 캐릭터 완성에는 임윤아의 도움도 컸다고 전했다. “어릴 때 소녀시대 팬이었던 분을 직접 뵙고 같은 작품에서 연기하게 된 것이 영광이었고, 신기했어요. 처음에는 캐릭터를 잡는 데 시간이 촉박해 불안했지만, 선배님이 용기를 많이 불어넣어줬어요. ‘충분히 이헌처럼 잘하고 있다’는 말이 큰 힘이 됐죠. 10살 차이가 났지만, 연기할 때는 그 차이를 느끼지 못했어요. 나이보다 배울 점이 많았어요. 선배로서, 인간으로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시즌2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다. 그는 “출연자들끼리 ‘만약 시즌2가 있으면 이헌이 현대에 적응하는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농담도 했다”며 “이헌은 사극으로 끝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짧은 시간 안에 최선을 다했고, 그 노력을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직 차기작은 결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3 08:54
예능

대통령 내외 ‘냉부해’ 출연 놓고 팽팽 격돌…“대통령 일정은 국가기밀” (강적들)

‘강적들’에 전현희-김민전-이주영 등 3당 3색 여의도 원더우먼들이 출연, 이재명 대통령 예능 논란에 대한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전을 벌였다.지난 11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는 MC 진중권 교수, 임윤선 변호사의 진행 아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김규완 전 CBS 논설실장이 ‘추석 민심’, ‘이재명 대통령 예능 출연 논란’, ‘이진숙 체포’, ‘김현지 실장 논란’, ‘조희대 청문회 공방’, ‘트럼프 3500억 달러 발언’까지 뜨거운 현안을 두고 맞붙었다.먼저 전현희 의원은 “이번 추석 민심은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한 비판과 내란 종식, 그리고 민생 회복에 대한 국민의 명령이었다”라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민전 의원은 “이번 추석은 관세 협상이 이루어지지 못해 기업들은 간과 쓸개 다 내놔도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한다”라고 맞받아 스튜디오 분위기를 단숨에 팽팽하게 했다. 반면 이주영 의원은 “양쪽 다 별로 안 좋아하신다. 추석 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그만 좀 싸워라’, ‘쟤랑 놀지 마라’, ‘합당 안 하는 거지?’였다”라고 꼬집었다.가장 뜨거웠던 논쟁은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논란이었다. 김민전 의원은 “세월호 때 이재명 시장이 ‘7시간 동안 뭐했느냐’며 검찰 고발까지 했던 장본인”이라며 “화재 약 48시간 만에 중대본 회의 열렸다. 예능에 나가서 웃는다 이게 가능한 일이냐”라고 직격했다. 전현희 의원은 “48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는 건 완전한 허위”라며 녹화 당일 28일 오전 비상대책회의까지 주재했다고 강하게 반박한 후 대통령의 행적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비판에 대해 “대통령의 일정은 국가기밀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전 의원은 “경호 문제로 인해 앞으로 일어날 예정 일정은 기밀이다. 하지만 녹화가 끝난 시점의 일정은 ‘국가기밀’일 수 없다”라며 “또한 K푸드 수출과 홍보를 원한다면, 관세 협정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이에 진중권은 “K푸드, K팝은 정부, 정치인이 나서서 될 일이 아니다. 대통령 개입은 찬물만 끼얹을 수 있다”라고 냉소했고, 이주영 의원은 “이건 예능의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의 문제다. 처음부터 명확히 밝히지 않아 불필요한 공방이 커졌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더해 이주영 의원은 “국민에게 친근한 건 좋다. 하지만 대통령의 행동에는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목적이 보이지 않았던 출연이었다”라고 꼬집었다.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를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김민전 의원은 “이건 경찰 공안국가로 가는 징조인 거 같다. 민주당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라며 “78년 된 검찰청을 없앤 정당이 경찰까지 움직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의원은 “저와 이진숙을 비교하는 건 불쾌하다”라며 “나는 없는 죄를 조작당했지만, 이진숙은 있는 죄를 수사받은 적법한 공권력 대상”이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진중권은 “차이가 뭔지 모르겠다”라며 “쫓아내기 위해 법을 마음대로 바꾼 민주당의 사안이 더 악독하다”라고 꼬집었고, 전현희 의원은 “방통위 폐지는 정부 조직개편의 일환이었을 뿐”이라고 맞받았다.대통령실과 여당의 계속되는 엇박자에 대해서도 설전이 벌어졌다. 우상호 정무수석의 “당정 온도차” 발언에 대해 김규완은 “우상호 수석이 ‘대통령이 조희대 청문회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라며 강경파가 이끄는 법사위에 대한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전현희 의원은 “실제로 매일 소통하고 있다. 불협화음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대통령실이 법사위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주영 의원은 “밖에서 보면 이미 엇박자가 아니라 불협화음 수준”이라며 “너무 급하다보니 레임덕이 아니라 ‘취임덕’ 수준”이라 반박했다.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역시 불꽃 토론으로 번졌다. 김민전 의원은 “대법원장을 의회에 불러들이는 건 민주주의 국가 어디에도 없다”라며 “3권분립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고, 전현희 의원은 “국회법 121조에 ‘국회는 대법원장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라며 “대법원은 정치에 개입했고,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하려 했다”라고 맞섰다. 이주영 의원은 “화려해야 내란이 아니다. 시스템 바꾸고, 헌정 질서 무너뜨리고, 삼권 분립 위협이 내란이다”라며 “모든 사법부에 동일한 협박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현희 의원은 “민주당은 법원을 존중한다. 다만 사상 초유의 사법 쿠데타에 대한 제도적 질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임윤선은 “1심을 6개월 내에 끝내라는 법을 위반한, 재판 지연에 대한 책임이 있는 1심도 국정 감사 예정이냐”라는 돌발 질문을 던졌고, 전현희 의원은 “길어졌던 것은 사실이지만, 법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우가 다른 문제라고 맞받았다.이날 ‘강적들’은 추석 뒷이야기를 나누는 훈훈한 예능 분위기로 시작해 여야 패널의 격한 발언에 완전한 시사 전쟁터로 변해 눈길을 끌었다. 김규완 전 논설실장이 “무섭다, 다시는 이런 조합 안 하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뜨거운 공방이 펼쳐졌던 것. 서로의 논리가 부딪히고 신념이 맞선 현장을 통해 정치의 민낯과 민심의 온도가 그대로 드러나며 ‘강적들’다운 한밤의 토론을 완성했다.‘강적들’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2 08:56
뮤직

투바투 휴닝카이, 열애설 부인 “오랜만에 본 지인…피할 이유 없어” [전문]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휴닝카이가 온라인 발 열애설을 해명했다.휴닝카이는 10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모아(팬덤명)한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왜 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얘기하겠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 최근 불거진 열애설을 직접 언급했다.앞서 각종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휴닝카이가 한 여성과 술집에서 나와 함께 차를 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휴닝카이는 만취 상태인 여성을 부축했고,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근거로 두 사람의 열애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휴닝카이는 “아는 지인이랑 있었던 거고 그 상황에서 두고 갈 수 없었던 상황인지라 데려다주고 바로 숙소에 왔다. 연휴가 다 닫혀 있었고 남은 곳 간 거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신경 쓰이게 하고 걱정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데뷔 때부터 멤버들에게 피해주는 게 너무 싫고, 집돌이라서 아예 안 나가다가 오랜만에 보는 지인이라 보게 된 것”이라며 “나도 그런 상황이 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생각했다. 그래도 두고 갈 수는 없으니까 빠르게 데려다주고 숙소에 도착했다”고 부연했다.휴닝카이는 “거짓말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었다”며 “상황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은데 걱정할 일 전혀 없다. 일에, 모아한테 더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앞으로 걱정 안 하게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모아랑 멤버들, 회사에 상처 준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다. 이 글이 어떻게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전달이 안 됐으면 진짜 미안하다. 신뢰 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신뢰 못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했다.끝으로 그는 “나보다는 멤버들 모아들 가족들이 먼저다. 난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데 모아 힘들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진짜 미안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이며 “말하는 거 부족한 거 있으면 다 얘기해달라. 진짜 다 고치겠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열애설 관련 휴닝카이 입장 전문모아한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왜 피해야 하는지 모르겠어 가지고 그냥 얘기할게. 아는 지인이랑 있었던 거고 그 상황에서 두고 갈 수 없었던 상황인지라 데려다주고 바로 숙소 왔었어. 연휴가 다 닫혀 있었고 남은 곳 간 거였어.데뷔 때부터 멤버들한테 피해주는 게 너무 싫기도 했고 완전 집돌이여서 아예 안 나가다가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지인이라 보게 된 건데 나도 그런 상황이 되니까 어떻게 해야 할 지 계속 생각했는데... 그래도 두고 갈 수는 없으니까 빠르게 데려다주고 숙소에 도착했어.이런 상황이었는데 일단 신경 쓰이게 하고 걱정하게 해서 미안해.거짓말 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기도 하고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었어. 상황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은데 모아들 걱정할 일 전혀 없어. 일에 더 집중하고 싶고 모아한테 더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니까 앞으로 모아가 걱정 안 하게 더 열심히 해볼게. 모아랑 멤버들 그리고 회사 사람들한테 상처 준 거 같아서 너무 미안하고 이 글이 어떻게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전달이 안됐으면 진짜 미안해. 신뢰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는데 신뢰 못 준 것 같아서 미안해.나 진짜 나보다는 멤버들 모아들 가족들이 먼저여서 나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데 모아 힘들게 만들어서 미안해 진짜 미안해.나 말하는 거 부족한 거 있으면 다 얘기해줘. 진짜 다 고칠게. 미숙한 점이 워낙 많아가지고... 아마 고칠 게 많을 거야.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0 11:24
예능

‘우리들의 발라드’ 추석 연휴 세대 대통합… 6%로 자체 최고

‘우리들의 발라드’가 시대별 발라드로 추석 연휴 세대 대통합을 이뤘다.지난 7일 방송된 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연출 정익승, 안정현, 한예슬, 고지연) 3회가 전국 시청률 6.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방송에서는 실력과 매력을 겸비한 참가자들의 무대가 폭풍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탑백귀들의 선택을 받은 정지웅, 이서영, 이하윤, 김지원, 조수아, 박서정, 김규민, 김윤이가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특히 정지웅이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친구에게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선곡, 진심이 담긴 무대로 137표를 받아 합격했다. 정승환은 “‘우리들의 발라드’ 참여하면서 최고였다”며 칭찬했다. 크러쉬는 “친구가 정말 잘 들었다고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지웅 군의 진심이랑 진정성이 느껴져서 마지막에는 저도 울컥했다”며 1라운드 합격 시 약속했던 자신의 콘서트에 초대하기로 해 훈훈함을 더했다.그런가 하면 김윤아의 ‘꿈’으로 탑백귀들을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든 이서영은 134표로 다음 라운드에 직행했다. 정재형은 이서영의 깊이 있는 음색을 호른에 빗대며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 뚝심 있는 뮤지션 한 분을 만난 것 같다”는 극찬을 보내는가 하면 차태현은 “젊었을 때의 양희은 선배님을 보는 듯하다”는 감상평을 밝혔다.최연소 참가자인 10살 이하윤은 감기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양파 ‘애송이의 사랑’을 부르며 1절이 끝나기도 전에 합격 불이 켜진 주인공에 등극,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서정은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들려주셨던 노래 중 하나인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청아한 목소리로 새롭게 해석해 불렀다. 박경림은 중학교 2학년이었던 아이유를 만났을 때를 회상했다.음악을 하고 싶은 미대생 김지원은 넬 ‘기억을 걷는 시간’을 통해 브릿팝과 어울리는 보컬을 뽐냈다. 박선주의 ‘귀로’를 열창한 조수아는 타고난 리듬감과 목소리로 정재형을 사로잡아 “묵직한 대형 가수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다.뿐만 아니라 김윤이는 5년의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정리하고 집으로 가는 기차에서 듣던 윤상 ‘이별의 그늘’로 극적인 합격을 맛봤다. 김규민은 홀로 자신을 키워주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곽진언의 ‘후회’를 열창, 노래로 감정을 쏟아냈다. 반면, 안율은 포지션의 ‘아이 러브 유’를 선보였으나 아쉽게 탈락했다.이로써 각양각색 스타일의 참가자들을 만난 1라운드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 ‘너를 위해’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한 146표 최다 득표자 이예지와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순수한 소녀의 감성으로 전한 송지우, ‘네버 엔딩 스토리’로 보는 이들을 울린 최은빈, ‘제자리’ 원곡자 정승환을 놀라게 한 천범석, 자신과 같은 입시생들에게 ‘고잉 홈’으로 위로를 건넨 강지연 등 쟁쟁한 이들이 나온 만큼 남아있는 1라운드 무대와 새롭게 시작될 2라운드에 기대가 모인다.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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