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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도, 선수들도 울었다…아픈 사령탑 위해 ‘더 간절하게’ 뛴 신한은행 [IS 현장]

“이렇게 많이 울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울었죠. 선수들도 마찬가지고요.”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이시준 감독대행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 프로농구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다. 이날 오전 신한은행 구단은 구나단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이시준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한다고 발표한 날이기도 하다. 구단에 따르면 구나단 감독은 시즌 전부터 이미 건강이 좋지 않았다. 당초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는데, 박신자컵과 시즌 개막 이후 증세가 안 좋아지면서 결국 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당초 1라운드까지는 팀을 이끌 계획이었던 구나단 감독은 선수들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기간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 1라운드가 채 지나기도 전에 구단에 대행 체제를 요청했다.이시준 대행은 “저도 이틀 전에(5일) 들었다. 운동이랑 시합 준비의 문제가 아니라, 분위기를 추스르는 게 너무 힘들었다. 마음 잡는 것도 힘들었다”고 했다. 충격이 컸던 건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김진영은 “선수들이 다 놀랐다. 팀 상황이 좋지 않을 때 그런 이야기를 듣게 돼 죄송한 마음이 컸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이시준 코치님도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였다”고 했다.쉽진 않았으나 신한은행 코치진과 선수들은 마음을 다잡았다. 이시준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겐 ‘감독님이 편안하게 경기 보시면서 스트레스 안 받으시면서 웃을 수 있게, 당장 이기라는 게 아니라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했다. 선수들도 의지를 다졌다. 구나단 감독을 위해서라도 더 최선을 다하자며 의기투합했다.그 의지는 코트 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개막 3연패 중이던 신한은행은 경기 내내 투지가 넘쳤다. 부지런한 압박으로 상대를 괴롭혔고, 거친 몸싸움도 불사했다. 넘어진 상황에서도 기어코 공을 살리려 애썼다. 경기를 중계를 통해 지켜보고 있을 구나단 감독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결과를 따내겠다는 의지였다. 간절함은 경기력에서도 나왔다. 이날 신한은행은 2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3쿼터 이후에는 리드를 잡고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히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는 격차를 더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어느 한 선수가 빛난 경기라기보다 모든 선수가 고르게 활약한 끝에 이뤄낸 승리였다는 데 의미가 컸다. 경기를 마친 뒤 이시준 감독대행과 이휘걸 코치 등 코치진과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구나단 감독과 영상 통화를 통해 승전보를 전했다. 이시준 대행은 “너무 기뻐해 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저도, 우리도 울컥했다”며 “사실 무기력하게 질까봐 걱정이 많았다. 울다가 지친 시간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감독님을 웃게 해 드려 다행이다. 감독님의 상황이 선수들의 응집력을 이끌어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다만 귀중한 첫 승에도 선수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신이슬은 “이겨서 좋지만, 감독님 생각이 나서 완전히 좋지는 않은 거 같다”며 애써 감정을 추스르는 모습이었다. 김진영은 “감독님이 제일 많이 생각이 난다. 감독님이 계실 때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감독님이 아프신 게 마음이 아팠다”며 “감독님을 위해서는 결국 잘하는 수밖에 없다고 선수들과 다 같이 생각했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치르면, 감독님도 보시면서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구나단 감독은 경기 당일에도 병원 진료를 받았고, 조만간 수술 일정을 잡고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구단 차원에서도 구나단 감독이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11.0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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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단 감독 위해 뛰었다’ 신한은행, 감격의 첫 승…삼성생명에 66-58 승리 [IS 인천]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구나단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이시준 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날 이뤄낸 감격의 첫 승이기도 했다.이시준 대행이 이끈 신한은행은 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6-58로 승리했다.개막 3연패 늪에 빠졌던 신한은행은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3패로 단독 5위가 됐다. 삼성생명은 개막 4연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구나단 감독이 지휘봉을 잠시 내려놓고, 이시준 감독대행 체제를 알린 첫날 이뤄낸 승리였다.이날 오전 신한은행 구단은 “최근 건강검진 이후 건강상 문제를 확인한 구나단 감독이 신속한 치료를 위해 대행체제를 요청했고, 구단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이시준 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선수단도 전날에야 구나단 감독의 상태를 접할 정도의 깜짝 소식이었다. 구단에 따르면 구나단 감독은 이미 시즌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못했고, 이번 시즌이 끝나는 대로 수술대에 오를 계획이었으나 최근 증세가 좋지 않아 결국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기로 했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시준 대행은 “처음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많이 울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울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며 “운동이나 시합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 마음 잡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선수들은 프로니까, 마음 다잡고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에게는 ‘감독님이 편하게 경기를 보시면서 스트레스 안 받고 웃을 수 있게 하자, 당장 이기라는 게 아니라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했다”며 “감독과도 통화했는데, ‘너무 걱정하지 마라, 시합에만 집중하라’고 해주셨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김진영과 신이슬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어 1쿼터 중반엔 신지현과 신이슬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는 등 1쿼터를 17-9로 앞섰다. 신이슬이 1쿼터에만 7점을 책임졌다.2쿼터 초반 신한은행은 김진영의 자유투와 이경은의 외곽포로 21-11, 10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삼성생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키아나 스미스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더니, 조수아가 3점슛 2개 포함 홀로 8점을 책임지면서 빠르게 격차를 좁혔다. 여기에 김아름의 역전 외곽포에 키아나까지 득점을 보태면서 삼성생명이 승부를 뒤집었다.그러나 신한은행도 곧바로 반격을 펼쳤다. 김진영과 김지영이 중심에 섰다. 점프슛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뒤, 삼성생명 공격이 무위로 돌아간 사이 역전 외곽포까지 꽂아 넣었다. 여기에 김지영의 2연속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격차를 다시 벌렸다. 전반은 34-26, 신한은행의 리드.3쿼터는 불꽃이 튀었다. 승기를 굳히려는 신한은행과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는 삼성생명이 치열하게 맞섰다. 삼성생명이 먼저 추격에 나섰다. 키아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격차를 좁혔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 3분이 지난 시점에야 타니무라의 골밑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삼성생명이 조수아의 외곽포로 4점 차까지 추격하자, 신한은행도 강계리의 레이업으로 응수했다. 이후 키아나와 타니무라가 점수를 주고받았고, 이해란의 외곽포에 삼성생명은 이경은의 뱅크샷으로 맞섰다. 3쿼터 종료 직전 강계리의 득점이 인정되면서 3쿼터는 45-38로 신한은행이 앞섰다. 마지막 운명의 4쿼터. 두 팀은 초반부터 김지영과 이해란이 득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섰다. 여기에 이두나가 대각에서 던진 외곽포가 터지면서 50-40, 신한은행이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앞서 3개의 3점슛이 모두 무위로 돌아갔던 이두나는 결정적인 순간 마침내 성공시켰고, 결정적인 외곽포에 이시준 감독대행도 주먹을 불끈 쥐었다.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갔다. 신지현과 이경은이 잇따라 공격 제한시간을 거의 다 쓴 시점에 던진 슛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삼성생명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으나,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신이슬이 외곽포까지 터뜨리면서 신한은행이 59-46까지 격차를 벌렸다.신한은행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추격의 불씨를 지필 때마다 번번이 그 의지를 꺾었다. 치열한 경합 상황에선 몸을 내던지는 투지로 맞섰다. 반전은 없었다. 종료 37.9초를 남기고 강계리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켰다.결국 경기는 신한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전 이시준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했던 주문처럼, 건강상 이유로 팀을 잠시 떠난 구나단 감독이 웃으며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만한 경기로 남았다.신한은행은 신이슬이 3점슛 2개 포함 12점, 김지영이 1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김진영도 1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타니무라 리카가 9점, 이경은이 7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계리도 7점, 신지현, 이두나(이상 5점)도 중요할 때 힘을 보탰다.삼성생명은 조수아가 3점슛 4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16점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고, 키아나 스미스가 15점, 이해란이 14점을 각각 기록했다. 배혜윤은 4점 9리바운드 8어시트를 쌓았다. 그러나 집중력 싸움에서 아쉬움을 삼키며 개막 4연패 늪에 빠졌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1.0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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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준 대행 “이렇게 많이 울었나 싶을 정도…선수들도 마음 다잡고 나갈 것” [IS 인천]

건강상 이유로 지휘봉을 잠시 내려놓은 구나단 감독을 대신해 인천 신한은행 감독대행 역할을 맡은 이시준 대행이 “처음 (감독님)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많이 울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울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이시준 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용인 삼성생명과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구나단 감독님께서) 시즌 끝나면 다시 검사해 본다고 하셔서 그런 줄 알고 있었다. 다만 증상만 없었지 의료진은 당장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시준 대행은 “아마 박신자컵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던 거 같다. 또 시즌이 시작된 뒤 간헐적으로 나타나던 증상이 잦아졌다. 본인도 ‘더 이상 숨기면 안 되겠다’ 싶으셨던 거 같다”며 “저도 많이 울고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운동이나 시합 준비가 아니라 분위기 추스르는 것, 마음 잡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선수들은 프로니까, 관중들이 보고 있으니까 마음 다잡고 나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구나단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건강상 문제가 발견돼 당초 이번 시즌을 마치고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러 증세가 나타나면서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고 치료에 전념하기로 했고, 구단과 협의 끝에 지휘봉을 잠시 내려놨다. 대신 이시준 대행이 지휘봉을 넘겨받아 팀을 이끈다. 이시준 대행은 “오전 운동 끝나고 감독님과 통화했다. 진료받고 수술 날짜를 잡으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 시합에 집중하라고 하셨다”며 “오늘 경기까지는 감독님과 같이 준비했다. 주전 라인업이나 디펜스 방향 등도 원래 했던 대로 했다”고 했다.이어 “선수들에게는 ‘감독님이 편안하게 경기를 보시면서 스트레스 안 받고 웃을 수 있게 하자, 당장 이기라는 게 아니라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했다”며 “실점이 너무 많다. 작년 초반에 연패할 때랑 올해랑 기록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다. 한 쿼터에 2점씩만 줄이자고 했다. 한 번씩만 집중해서 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신한은행전을 앞두고 리바운드를 가장 강조했다. 다른 것보다 정신적인 부분을 상기시켜 주는 게 더 나을 것 같았다”며 “쿼터가 진행될수록 득점이 떨어지는 건 결국 체력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진단했다.이어 하상윤 감독은 “(이)주연이는 그래도 기본 득점이 괜찮다. 두 자릿수 이상은 나온다”면서 “대신 (강)유림이나 (이)해란이 득점이 많이 안 나온다. 해란이 득점이 줄었고, 유림이도 마찬가지다. 유림이가 슈터인데 3점슛을 하나도 못 넣었다. 본인도 굉장히 힘들 건데 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하 감독은 “해란이도 비시즌 때 주문한 게 몇 가지가 있다. 벅찰 수도 있다. 해란이는 결국 신이 나야 하는 친구다. 아직까진 신이 안 나는 거 같은데, 조금만 더 신이 나면 좋겠다. 자신감도 심어주고 있다”며 “선수들이 살아나 득점이 골고루 나오다 보면 조금 더 게임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11.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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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빨리 슬퍼하고, 팀 안정화될 수 있게…" 잠시 떠나는 구나단 감독, 선수들 위해 시기 더 앞당겼다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구나단(42) 감독이 잠시 팀을 떠난다. 건강상 이유에서다. 당초 시즌이 끝난 뒤에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결국 그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첫 라운드까지는 지휘하려던 계획 역시 조금 더 앞당겼다. 팀과 선수들을 위해서다.신한은행 구단은 7일 “구나단 감독이 건강상의 문제를 확인하고 신속한 치료를 위해 감독 대행체제를 요청했고, 구단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이시준(41)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개막 후 3연패에 빠진 상황이라 자칫 성적 부진에 따른 교체로 보일 수도 있지만, 구단 측은 성적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 구나단 감독은 건강상 문제로 시즌이 끝난 뒤 수술 일정까지 잡아놨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증세가 나타나면서 결국 그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구나단 감독은 “어떻게든 버티려고 했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의사를 구단 측에 전했다. 구단 역시도 당연히 빠른 치료와 수술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고 구나단 감독의 제안을 받아들였다.사실 구나단 감독은 첫 1라운드까지는 팀을 지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7일 용인 삼성생명, 9일 부산 BNK 썸전(이상 1라운드)에 이어 오는 14일 삼성생명, 16일 BNK 썸 등 만만치 않은 일정을 고려해 빠르게 지휘봉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해 들어야 하는 선수단의 마음과 팀 분위기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구단 관계자는 “구나단 감독이 ‘다가오는 4경기가 다 쉽지 않은 만큼, 빨리 지휘봉을 넘기는 게 좋을 거 같다. 선수들도 슬퍼하고 분위기가 안 좋으면 경기력이 안 날 수도 있으니, 차라리 1라운드에 빨리 다 슬퍼하고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이시준 대행 체제로 가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셨다. 그래서 내부 회의를 거친 뒤 어제(6일) 선수들에게 먼저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실제 이러한 소식을 처음 전해 들은 선수단은 눈물바다가 됐다. 구나단 감독은 어차피 이러한 팀 분위기를 막을 수 없다면 차라리 조금이라도 더 빨리 공유해 선수들이 마음을 추스를 시간을 주고, 남은 시즌을 이어나가기를 바란 것이다.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은 구나단 감독은 7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조만간 수술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이다. 신한은행 구단도 구나단 감독의 건강 회복을 위해 계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구나단 감독은 지난 2019년 신한은행 코치로 부임한 뒤 2021년 감독대행 역할을 맡아 팀의 정규리그 3위‧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이듬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뒤에도 첫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는 등 세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구나단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감독대행 역할을 맡게 될 이시준 대행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생명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김명석 기자 2024.11.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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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당분간 이시준 대행 체제로…'건강 문제' 구나단 감독 치료 전념 [공식발표]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당분간 이시준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한다. 구나단 감독은 건강 문제로 치료에 전념한다.신한은행 구단은 7일 "구나단 감독이 최근 건강검진 이후 건강상 문제를 확인하고 신속한 치료를 위해 감독 대행체제를 요청했고, 구단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이시준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나단 감독은 지난 2019년 신한은행 코치로 부임한 뒤 2021년 감독대행 시기 팀을 정규리그 3위와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끌었다. 2022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첫 해에도 플레이오프 진출 등 세 시즌 동안 팀을 지휘했다.이시준 감독대행은 2006년 서울 삼성 썬더스에 입단해 2017년까지 선수생활을 한 뒤 삼일중, 안양고, 부천 하나은행 코치직을 거쳐 지난해부터 신한은행 코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구단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감독대행 체제 운영으로 인한 부재를 최소화하고, 이시준 감독대행 체제 운영을 통해서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구나단 감독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고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힘든 시기지만 선수단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4.11.07 11:26
스타

“엄마 가지마”…하늘의 별 된 ‘국민 배우’ 김수미 [종합]

배우 김수미가 영면에 들었다.‘일용엄마’ 김수미의 발인식이 27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김수미의 남편 정창규 씨와 아들 정명호 나팔꽃 F&B 대표,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을 비롯해 가족과 연예계 동료, 후배, 지인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운구는 정준하와 장동민, 윤정수 등 생전 고인이 아꼈던 후배들이 맡았다.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고인과 각별한 고부 관계를 보여줬던 서효림은 운구가 시작되자 손수건으로 입을 틀어막고 오열했다. 그는 “엄마 미안해”, “엄마 가지마”라며 통곡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고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80년부터 22년간 방영한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이후에 ‘수사반장’,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으며, ‘수미네 반찬’, ‘수미산장’ 등 이름을 딴 요리 예능도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최근까지도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과 뮤지컬 ‘친정엄다’ 무대에 오르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 5월과 7월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 입원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해 주위의 걱정을 샀다. 한편 김수미는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휘말리면서 김수미는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했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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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미겔 감독 V리그 정식 데뷔 전에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 마틴 대행체제

KB손해보험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KB손해보험은 "미겔 감독이 건강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구단은 감독의 뜻을 존중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라고 21일 밝혔다.2024년 5월 KB손해보험 감독으로 부임한 미겔 감독은 V리그 정규시즌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채 6개월만에 팀을 떠난다. 미겔 감독은 지난달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이후 건강 문제로 휴식 기간을 가졌다. 구단은 "미겔 감독이 시즌 전까지 안정을 취하며 복귀하길 기대했으나, 미겔 감독은 건강이 회복되지 않자 팀을 위해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미겔 감독은 "감독 개인의 건강 때문에 시즌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정말 아쉽고 선수들과 구단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라며 "항상 KB스타즈 배구단의 선전을 기원하고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 구단은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시켰다"라고 밝혔다. 마틴 감독대행은 아르헨티나 출신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으로, 명장 카밀로 플라시(Camillo Placi) 감독과 함께 수석코치로 이탈리아-러시아-불가리아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았다. 지난 5월 팀 합류 이후 줄곧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팀의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며 체질개선에 앞장섰다. 구단은 "그동안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팀을 발전시킨 미겔 감독에게 감사하고, 빠른 쾌유를 빈다"라며 "현재 팀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고 유럽 선진 배구 경험이 풍부한 마틴 감독대행이 앞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B손해보험은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개막 첫 경기를 갖는다. 이형석 기자 2024.10.21 18:01
금융·보험·재테크

5대 은행장 모두 올해 '임기 끝'… 조병규·이석용·이재근 물러날까

5대 시중은행 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된다. 하지만 연임을 두고 희비가 갈릴 전망이라 각 금융지주의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의 결정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책임론' 압박 조병규·이석용, '3연임' 도전 이재근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7일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정기 이사회를 갖고 1차 자추위를 열었다. 자추위에서는 올해 말 임기 만료되는 우리은행장 등 계열사 CEO 선임에 대한 향후 일정과 절차 등이 논의됐다.가장 주목받고 있는 CEO는 조병규 우리은행장이다. 조 행장은 연이은 금융사고로 올 한 해 홍역을 치르면서 5대 은행장 가운데 가장 연임이 불투명한 인물로 떠올랐다지난 2023년 7월 은행장에 취임한 그는 올해 말이면 재임기간이 1년 6개월에 불과하다. 하지만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과 직원 횡령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금융당국의 질책이 끊이지 않았다. 우리은행에서 터진 금융사고는 지난 6월 직원의 180억원대 횡령사고와 최근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의 350억원대 부당대출 사건 등이다.여기에 지난해 말 금융사고를 인지하고도 '늑장 보고'를 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인력 30~40명을 투입해 다음 달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돌입, 문제를 들여다볼 계획이다.특히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지난달 "조사나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당국의 조사에 따라 조 행장이 '책임론'을 피해가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은 (은행장 연임 관련)이사회의 몫이라고 말하지만, 책임을 연일 강조하는 압박 분위기가 아무래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날 차기 CEO 선임 절차가 열린 KB금융 역시 이재근 국민은행장의 연임 여부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때 판매 규모가 8조원으로 가장 컸다. 은행 지점의 과다 대출(총 3건·487억원)로 금감원이 조사에 나섰다는 점 등도 이 행장의 연임 여부를 가르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금융감독원의 '5대 은행 금융사고 적발 및 처분 결과'에 따르면 약 491억원의 국민은행이 지난 8개월간 금융사고 규모가 가장 컸던 곳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행원이 허위서류를 이용해 부당대출을 취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행장은 2022년부터 행장을 맡아 '2년+1년'의 임기를 이미 채워 3연임에 도전한다. 허인 전 국민은행장도 3연임(2+1+1)에 성공했기 때문에 재연임 가능성이 없진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연임이 불투명한 곳은 NH농협은행도 마찬가지다. 농협은행은 지난 3월 109억원, 지난 8월 121억원대 업무상 배임·횡령 등이 이어졌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고 건수는 농협은행이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10억원이 넘어 수시공시가 이뤄진 금융사고도 4건이나 됐다.이석용 농협은행장 역시 '책임론'에서 피할 수 없는 이유다. 더군다나 농협은행장의 연임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은행장 교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승열·정상혁 무난한 연임 가능성신한은행과 하나은행에서는 앞선 세 은행과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25일 자추위를 열고 은행장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연임이 점쳐진다. 이 행장은 첫 외환은행 은행장 출신으로 자산관리와 글로벌, 기업금융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따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한 뒤 올해까지 양호한 실적을 이끌고있다.신한금융도 지난 10일 자추위를 소집했고, 내달까지 내외부 후보군에 대한 승계후보군(롱리스트)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통상 12월 중순쯤 최종 후보 발표와 함께 자회사별 이사회를 통해 취임이 결정된다. 직전 행장이 건강상 이유로 갑작스레 물러나며 바통을 이어 받은 정상혁 행장은 어수선해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기 동안 실적 개선은 물론 금융사고 이슈도 없어 내부통제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내부통제 이슈에 시선이 집중돼 있는 만큼, 이슈가 없는 은행에서는 연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귀띔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09.30 07:10
해외축구

‘토트넘→감옥행?’ 캡틴 SON도 ‘충격’받을 만한 기행…비수마, C급 마약 흡입 ‘범죄’

2024~25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토트넘이 악재를 맞았다.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불과 개막을 며칠 앞둔 시점에 대형 사고를 쳤기 때문이다.영국 매체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비수마가 개막을 앞두고 ‘히피 크랙’을 흡입하는 모습을 촬영했다”면서 “‘웃음 가스’를 소지하는 것은 지난해 불법화됐다”고 전했다.비수마는 지난 11일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친선전이 끝난 뒤 파티에 참가했고, 이때 ‘웃음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파악된다.웃음 가스는 풍선에 이산화질소를 넣어 만든 것이다. 이산화질소 흡입은 안면 마비와 뇌 장애, 우울증, 기억 상실 등을 유발할 수 있다.영국 정부는 웃음 가스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해 11월부터 ‘C급 마약’으로 분류하고 있다. 불법으로 소지한 이는 최대 2년의 징역형 혹은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현지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사안인데, 비수마는 버젓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더 선은 “비수마는 풍선을 흡인한 뒤 미친 듯이 웃어 수백만 명의 팬을 당황케 했다”고 전했다. 비수마는 결국 자신의 ‘판단력 부족’에 관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 동영상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심각한 판단력 부족이었다”면서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이와 관련된 건강상의 위험을 이해하고 있다. 축구선수이자 롤 모델로서의 책임 또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과했다.하지만 논란은 쉬이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한 목격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타가 공개적으로 마약을 복용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이는 범죄 행위이며 이브는 이제 심각한 클럽 제재는 물론, 경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음 주말에 새 시즌이 시작되는데, 그는 모든 토트넘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얼굴을 붉힐 것이다. 영상을 직접 공유한 것은 완전히 무모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개막을 앞둔 토트넘은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팀을 이끌어야 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주장’ 손흥민에게는 비수마의 웃음 가스 흡입 소식이 달가울 리 없다.김희웅 기자 2024.08.13 09:56
스타

[왓IS] 김새론, 복귀 간보기?… 촬영장 사진도 ‘빛삭’

‘음주 운전’으로 자숙 중인 김새론이 과거 사진을 올리며 또 한번 대중 ‘간 보기’에 나섰다.김새론은 7일 자신의 SNS 계정에 과거 출연한 넷플릭스 ‘사냥개들’, 디즈니플러스 ‘키스 식스 센스’ 현장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그의 복귀에 관심이 쏠리자 김새론은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달에도 자신의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가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르자 관련 게시물을 내렸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사고를 일으킨 뒤 미조치 상태에서 도주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로 나타났다.사고 후 자숙 기간에도 거짓말 논란, 위생 논란 등에 휩싸였던 김새론은 1심 선고에서 벌금형을 받은 후 4개월 만에 아이브라더스 ‘비터스위터’ 뮤직비디오에 출연했고, 사전 촬영을 마친 ‘사냥개들’을 통해 얼굴을 내비쳤다. 올 4월에는 연극 ‘동치미’를 통해 공식적인 복귀를 알렸지만, 첫 무대를 앞두고 돌연 하차를 결정했다. ‘동치미’ 측에서 밝힌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였으나 계속되는 논란으로 부정적 여론이 이어지며 하차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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