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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기] 코로나19 우려… 주말 외식땐 ‘프라이빗 다이닝 룸’

코로나19 여파로 타인과의 접촉을 피할 수 있는 프라이빗 다이닝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별실에서 보양식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17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따르면 최근 레스토랑 프라이빗룸에 대한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층에는 13개 별실을 보유하고 있는 정통 일식 레스토랑 ‘하코네’가 있다. 별실이 아닌 홀 좌석도 모두 칸막이로 분리돼 있어 프라이빗한 식사가 가능하다. 하코네의 대표 보양 메뉴는 정통 일식 스타일의 민물장어구이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인 전라도 선운산에서 자란 장어를 사용한다. 식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장어를 손질해 3일간 냉장 숙성한 뒤, 1차 초벌구이하고 기름기를 빼기 위해 찐다. 찐 장어에 소스를 바르고 2차로 한 번 더 구워 완성한다. 이때 사용하는 소스는 간장과 구운 야채, 구운 장어 뼈를 넣고 졸여 만든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홍연’에도 다양한 크기의 별실을 10개를 보유하고 있다. 별실과 홀로 들어가는 입구 부분도 분리하고 있으며, 총 122석 중 절반이 넘는 수인 74석이 별실일 정도로 그 비중이 높다. 홀도 테이블 간에 칸막이를 두어 다른 모임으로 방해받지 않도록 배려했다. 홍연에서는 중국 3대 식재료 중 ‘바다의 인삼’이라고 불리는 해삼과 전복 요리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건해삼, 건전복 등 말린 것으로 사용하는데, 정수주 주방장은 햇빛에 말리는 과정에서 영양이 더 풍부해지고 향기 깊어져 중국에서는 말린 것을 더 상품으로 친다고 한다. 홍연에서 사용하는 건전복은 국내 완도산과 일본산을 사용하는데 신선한 전복을 잡아 자연 해풍에 3개월간 말리는 작업을 거친다. 말린 식재료는 조리 전 물에 불리는데, 불리는 기간만 이틀이 소요된다. 메이필드호텔의 한식당 ‘낙원’은 갈비 명가의 명성을 이어 오가고 있는 곳이다. 역대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외 귀빈이 즐겨 찾는 한식당으로도 유명하다. 낙원은 프라이빗한 10개의 룸과 비즈니스 모임에 적합한 1개의 홀로 구성됐다. 프라이빗한 공간이지만 유리창을 통해 개방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메이필드호텔의 벨타워 가든과 본관, 초례청 등의 전경도 감상할 수 있다. 낙원의 대표 메뉴로는 고품질의 육류만을 사용한 ‘한우 특선 대갈비’와 ‘한우 양념 대갈비’, ‘한우 꽃등심’ 등이 있으며, 소규모 모임 고객을 위한 ‘다다익선 신년 한정 메뉴’도 프로모션으로 선보이고 있다. 양념 갈비와 손 만둣국, 단호박 식혜 등으로 구성돼 면역력 및 체력 증강을 위한 보양식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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