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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U-17 축구대표팀, 이탈리아에 0-3 완패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이탈리아에 완패했다.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크로아티아 FA 4개국 친선대회’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0-3으로 졌다.한국은 전반 40분 소리노에게 첫 골을 헌납한 뒤 전반 44분 엘리모게일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전반전을 0-2로 마쳤다. 후반 9분에는 엘리모게일에게 다시 한번 실점했다.이번 대회에는 한국,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폴란드가 참가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우크라이나와 2차전을 치른다.한편 U-17 대표팀은 11월 3일부터 11월 27일까지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스위스와 F조에 묶였다. 48팀이 참가하는 U-17 월드컵은 4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를 기록한 24팀과 3위 중 상위 8팀을 더해 32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투는 방식이다.김희웅 기자 2025.09.04 14:19
메이저리그

11피안타로 시즌 9패째 벌렌더, 역대 10번째 3500K 대업…이정후 3타수 무안타 침묵

이정후(27)의 팀 동료인 저스틴 벌렌더(42·이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통산 3500탈삼진 대업을 달성했다.벌렌더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5실점 하며 시즌 9패(1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4.29에서 4.53으로 소폭 상승. 지난달 2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지긋지긋한 개막 8연패 사슬을 끊어낸 벌렌더는 이후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수확이 없는 건 아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3497탈삼진을 마크한 벌렌더는 1회 초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탈삼진으로 잡아내 35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MLB)에서 3500탈삼진은 놀란 라이언(5714개) 랜디 존슨(4875개) 로저 클레멘스(4672개) 스티브 칼튼(4136개) 버트 블라이레븐(3701개) 톰 시버(3640개) 돈 서튼(3574개) 게일로드 페리(3534개) 월터 존슨(3509개)에 이어 벌렌더가 역대 10번째. 벌렌더는 현역 탈삼진 1위(2위 맥스 슈어저 3456개)이다. 벌렌더는 2011년과 2019년, 2022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한 명투수이다. 통산 성적은 263승 156패 평균자책점 3.33. 올 시즌 큰 기대 속에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했는데 개인 기록은 기대를 밑돈다.한편 이날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부진했다. 3안타 빈타에 허덕인 샌프란시스코는 0-8로 완패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1 09:21
메이저리그

'991억 투자→7블론 방화' 마무리 불안 다저스, 목표는 100마일 마무리? "5개 관심 팀 중 하나"

뒷문 고민에 빠진 LA 다저스가 결국 월드시리즈 2연패를 위해 출혈을 선택하게 될까.미국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3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의 구원 투수 조안 듀란과 그리핀 잭스 영입을 노리는 팀들이 있다고 보도했다.가장 많이 거론되는 팀은 역시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필라델피아는 전반기를 55승 41패(승률 0.573)로 마무리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시즌 초 1위를 질주했던 2위 뉴욕 메츠와 승차가 반 경기에 불과하다. 잭 휠러, 크리스토퍼 산체스 등 정상급 선발진을 갖춘 필라델피아는 불펜이 예년에 비해 상당히 불안하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14일 기준 4.38로 리그 23위에 불과하다.그런 필라델피아에 필요한 조각이 듀란과 잭스다. 듀란은 올해 5승 4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1.66을 기록 중이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00.3마일(161.4㎞)에 달하는 강속구 투수다. 스플리터도 평균 시속 97.5마일(156.9㎞)에 달하는 '초고속' 변화구다. 잭스는 올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3.92로 듀란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지난해 5승 5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2.03으로 활약했고, 올해도 41과 3분의 1이닝 66탈삼진으로 구위가 여전히 빼어나다. 필승조가 부족한 팀들은 두 선수가 탐날 법 하다.실제로 필라델피아 외에도 트레이드를 고민하는 팀들이 많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미네소타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눈에 띄는 이름이 다저스다. 다저스는 전반기를 58승 39패(승률 0.598)로 마쳤지만, 고민이 깊다. 전반기 마지막 2경기를 2연승으로 마치기 전까지 무려 7연패를 당했다. 타선이 잠시 식은 사이 불펜이 흔들렸다. 특히 거액(4년 7200만 달러·약 991억원)을 주고 영입한 마무리 태너 스캇이 매번 말썽이다. 스캇은 45경기 동안 1승 2패 7홀드 19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이 4.09에 달한다. 26차례 세이브 기회 중 7차례 승리를 날렸다. 스캇 외에도 다저스는 불펜 필승조들이 대부분 흔들렸다. 역시 1년 1300만 달러에 영입한 커비 예이츠는 평균자책점이 3.9까지 치솟았고, 지난해 마무리 투수였던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팔뚝 근육 긴장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후반기에나 복귀할 거로 보인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출혈을 줄이겠다며 자유계약선수(FA)로 불펜 보강을 선택했으나 대부분 실패한 모양새다. 다저스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필라델피아보다 조금 높은 4.38(24위)이다.나이팅게일 기자 보도 전에도 미네소타는 다저스에 맞는 트레이드 상대라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ESPN의 저명 기자 제프 파산은 다저스의 약점을 투수진 선수층이라고 지적하면서 "트레이드 대가가 비쌀 거다. 듀란은 이번 시즌 후에도 2년 더 팀이 쓸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 전성기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 다저스가 듀란을 영입하면 팀 불펜을 강력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4 14:39
메이저리그

'215홈런 거포 외면' 조용한 큰 손 다저스...타선 말고 'CY 에이스'로 선발 강화? "알칸타라 주시 중"

라이벌 팀이 블록버스터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정작 전통의 '큰 손' LA 다저스는 조용하다. 혹시 다른 목표가 있는 건 아닐까.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6일(한국시간) 라이벌 다저스와 원정 경기 직전 초대형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 레드삭스에 당일 선발 예정이었던 왼손 카일 해리슨을 중심으로 외야 유망주 제임스 팁스, 투수 유망주 호세 벨로 그리고 고액 계약자인 투수 조던 힉스를 내줬다. 대신 반대 급부로 거포가 돌아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선수 4명에 대한 대가로 보스턴의 중심 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받았다. 데버스는 올해 타율 0.272 15홈런 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5를 기록한 거포 3루수다. 2017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타율 0.279 215홈런 696타점 OPS 0.859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했다.샌프란시스코로서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찰떡' 영입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 기준 팀 득점 14위(309점)으로 득점력 개선에 고민이 깊었던 팀이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 중인데, 강한 투수력에 비해 타선이 약해 14~16일 다저스와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다. 데버스의 잔여 계약(8년 2억 5000만 달러) 규모가 크긴 해도 빅마켓 구단인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데버스를 얻는다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은 돈.그런데 데버스 영입 과정에서 다저스는 전혀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주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의 션 아담스에 따르면 데버스 트레이드를 문의한 팀은 총 4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였다. '궁합'만 따지고 보면 데버스는 다저스와 잘 어울렸다. 스타 군단이긴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3루수가 약점으로 꼽힌다. 현재 주전 맥스 먼시는 35살. 내년 팀 옵션이 남아있지만 수비와 타격 모두 하향세가 뚜렷하다. 안경을 쓰고 시력을 개선, 최근 상승세를 탔다곤 해도 장기간 주전으로 뛰긴 어려운 나이다.만약 20대의 데버스가 영입됐다면 다저스는 장기간 파괴력이 유지되는 상위 타선을 구축할 수도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데버스-테오스카 에르난데스-윌 스미스로 이어지는 강타자들이 연달아 포진된다. 오타니, 프리먼, 데버스는 좌타자라 우타자인 베츠, 에르난데스, 스미스와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었다. 오타니 영입 이후 다저스의 재정은 압도적으로 풍부한 상황. 트레이드 대가 또한 저렴했는데, 다저스는 대화조차 진행하지 않았던 셈이다. 그렇다면 다저스의 제1목표는 타선 강화가 아닐 수 있다. 영입 후보는 투수, 특히 선발진일 수 있다. 지난해 선발 3명 만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다저스는 비시즌 동안 마운드 강화에 열을 올렸다. 블레이크 스넬을 5년 1억 82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유망주 최대어 사사키 로키도 영입전 끝에 차지했다. 1년 전 영입한 타일러 글래스나우,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오타니까지 선발 자원이 풍부해 보였다.하지만 올해 다저스의 선발진은 중하위권에 머무른다. 16일 기준 다저스 선발 평균자책점은 4.28로 22위에 머무른다. 스넬, 글래스노우, 토니 곤솔린, 사사키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늦어진 탓이다. 최근 스넬이 라이브 피칭을 시작했고, 글래스노우도 복귀했다. 오타니도 17일 투수로 돌아온다. 그렇다해도 변수가 많다. 스넬과 글래스노우의 복귀가 늦어지거나 다시 다치면 포스트시즌에선 돌이킬 수 없다.실제로 다저스가 선발 투수 영입을 고려 중인 건 사실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의 짐 보든은 다저스가 부상당한 투수들의 건강 회복에 전념하지만,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 상황에 따라 트레이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봤다. 그런 가운데 흘려 듣기 어려운 트레이드 루머가 등장했다. 미국 USA투데이 스포츠의 중견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최근 트레이드 시장 현황을 전하면서 "마이애미 말린스 에이스 샌디 알칸타라가 토미존 서저리를 받고 돌아와 직구 평균 시속 97.6마일(157㎞), 제구력 등 본모습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한 알칸타라는 앞서 11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평균자책점 8.47을 남겼다. 그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최고 매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로 서른 살을 맞은 알칸타라는 지난 2022년 14승 9패 평균자책점2.28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투수다. 당시 6번의 완투(1완봉)로 32경기 22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해 주목 받았다. 그러나 2023년 막판 토미존 서저리를 받았고, 올해는 복귀 후 주춤했다. 구속은 나왔으나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과 장타를 내줬다. 다만 나이팅게일의 말처럼 최근 2경기 6이닝 2실점, 6이닝 무실점 활약했다. 최근 모습이라면 가을야구를 노리는 팀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나이팅게일이 주목한 구매 후보자는 다저스다. 나이팅게일은 "유망주가 많은 다저스는 숨어 있는 후보 중 하나"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달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발표한 전미 유망주 랭킹 100위 안에 선수를 8명이나 포함시킨 곳이다. MLB닷컴도 "다저스는 리그에서 가장 풍부한 유망주 풀을 보유했다. MLB닷컴 기준 리그 4위로 랭킹 100위 안에 5명을 보유했다"고 트레이드 가능성을 예측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6 20:02
메이저리그

"기분이 좋지 않았다" 캐치볼 이후 셧 다운…'어깨 염증' 스넬, 부상 장기화 모드

사이영상 투수 블레이크 스넬(33·LA 다저스)의 복귀까지 시간이 좀 필요할 전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스넬의 다음 불펜 등판 계획을 당분간 취소한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스넬은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한 뒤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캐치볼을 소화하며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일단 모든 게 중단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넬은 캐치볼 이후 불편함을 느낀 탓인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로버츠 감독은 "더 이상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지만, 민감한 어깨 부위 문제라 만만하게 볼 수 없다. MLB닷컴은 '(원정 일정을 소화 중인) 팀이 LA로 돌아오면 다시 검진받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부연했다. 스넬은 IL로 이동한 직후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의 후계자로 2015년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의 어깨 수술 등을 담당한 업계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스넬은 지난해 11월 다저스와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598억원)에 계약했다. 2018년과 2023년 각각 탬파베이 레이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명투수. MLB 역대 양대 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모두 품은 건 게일로드 페리·페드로 마르티네스·랜디 존슨·로저 클레멘스·로이 할러데이·맥스 슈어저에 이어 스넬이 역대 7번째이다. 통산 성적은 77승 58패 평균자책점 3.18. 올 시즌에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한 뒤 '셧 다운'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4 11:01
메이저리그

'김혜성 경쟁자' 내주고 '90홈런' 중견수? '슈퍼팀' 다저스 또 전력 보강 루머 나왔다

LA 다저스가 정말로 마지막 한 자리까지 스타 선수들로 채우려 하는 걸까. 사실상 유일한 빈자리인 중견수를 두고 또 한번 트레이드 루머가 흘러 나왔다.미국 USA투데이의 야구 담당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다저스 팬 매체인 다저네이션의 방송에 출연했다.다저네이션이 나이팅게일을 부른 건 최근 그가 보도한 트레이드 루머 때문이다. 나이팅게일은 지난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다저스와 중견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28)를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28) 및 최고 유망주와 트레이드하는 걸 고려 중"이라며 "다만 대화는 아직 오가는 정도"라고 전했다. 나이팅게일은 20일 다저네이션과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나이팅게일은 "화이트삭스가 아웃맨에게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며 그가 트레이드 핵심 매물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바라봤다.아웃맨의 최근 성적을 보면 다소 놀라운 평가다. 지난 2022시즌 데뷔한 아웃맨은 통산 타율 0.231 28홈런 84타점을 기록한 외야수다. 중견수로서 수비는 준수한 편이고, 2023년 23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도 있다.문제는 콘택트다. 그나마 2023년엔 타율 0.248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타율이 0.147까지 추락했다. 부진 탓에 신인왕 투표에서 3위까지 올랐던 그가 올해는 메이저리그(MLB)에 돌아오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만 머무는 중이다. MLB에서 주로 중견수로 뛰었기에 스프링캠프 때부터 앤디 파헤스와 함께 김혜성의 경쟁자로 거론된 선수기도 하다.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아웃맨이 '슈퍼팀' 다저스라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면 개선될 수 있을 거로 보고 있다. 그는 "화이트삭스는 아웃맨에게 아마 환경의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고 본다. 그가 매일 경기에 뛸 수만 있다면, 화이트삭스 등 다른 팀에서 뭔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낙관적으로 평가한다고 트레이드를 수락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웃맨의 반대 급부로 거론되는 로버트 주니어는 2020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타율 0.265 89홈런 24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4를 기록한 바 있다. 나이는 아웃맨과 동갑이지만, 커리어에서 비교도 되지 않는다. 로버트 주니어는 지난 2020년 골드글러브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위를 차지했고, 2023년 38홈런 80타점 20도루 OPS 0.857로 커리어하이를 썼다. 그해 올스타와 실버슬러거도 수상했다. 화려한 커리어에도 화이트삭스가 로버트 주니어를 파는 이유는 두 가지다. 우선 화이트삭스엔 현재 전력 대신 미래 전력이 필요하다. 지난해 41승 121패를 기록한 화이트삭스는 현대 MLB 최다패 기록을 썼다. 포스트시즌과 거리가 멀어진 2023년부터 적극적으로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내보내고, 유망주들을 수급 중이다. 딜런 시즈, 개럿 크로셰, 랜스 린 등이 모두 팀을 떠났다. 로버트 주니어가 있는 동안 우승 도전이 불가능한 화이트삭스는 그를 남겨둬봐야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둘째, 로버트 주니어 개인의 성적도 나쁘다. 그는 지난해 타율 0.224 14홈런 35타점 23도루에 그쳤는데, 올해도 타율 0.154 2홈런 6타점 7도루로 성적이 악화됐다. 더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처분하는 게 화이트삭스로서도 낫다. 문제는 '가격'이다. 팔더라도 성적이 조금이라도 개선된 후 비싸게 파는 것이 낫다. 나이팅게일은 "화이트삭스는 다저스를 포함해 어떤 구단이 상대든 더 많은 대가를 원할 것이다. 원하는 대가를 받을 때까지 계소 요구할 것"이라며 "결국 중요한 건 로버트 주니어가 건강을 유지하고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로버트 주니어가 만약 한 달 정도만 제대로 활약해준다면 훨씬 쉽게 트레이드할 수 있다는 걸 구단도 안다"고 덧붙였다.대형 트레이드 때마다 다소 파격적인 대가를 받았다가 여러 차례 실패한 화이트삭스가 이번엔 트레이드 '대박'을 성공할 수 있을지도 주목할 지점이다. 화이트삭스는 지난해에도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화이트삭스는 마무리 투수 마이클 코펙, 활약 중이던 '전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와 외야수 토미 팸을 각각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에 넘겼다. 그리고 그 대가 중 1명으로 다저스로부터 내야수 미겔 바르가스를 받았다.결과는 '참패'였다. 다저스는 코펙, 그리고 세인트루이스로부터 온 토미 에드먼의 활약으로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뤘다. 반면 화이트삭스로 간 바르가스는 이적 후 타율 0.119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과연 이번엔 화이트삭스가 '제 값'을 받고 '진짜 미래'를 확보할 수 있을까.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1 20:07
메이저리그

다저스 스넬, MRI 결과 어깨 염증…류현진 어깨 수술 집도의 만난다

LA 다저스 구단이 한숨 돌렸다.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켓은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블레이크 스넬(33)이 어제 어깨 통증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했다. 염증은 확인됐는데 구조적인 손상은 없다고 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공백이) 단기간에 그치길 바란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스넬은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한 뒤 어깨 통증 문제로 지난 7일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상태다. 어깨 상태에 관심이 쏠렸는데 단순 염증 문제라면 공백이 길지 않을 전망. 다만 플런켓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스넬을 검사할 거'라며 '치료에는 주사가 포함될 수 있다고 로버츠 감독이 말했다'라고 부연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의 후계자로 2015년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의 어깨 수술 등을 담당한 업계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명이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스넬의 통산(10년) 성적은 77승 58패 평균자책점 3.18이다. 2018년과 2023년 각각 탬파베이 레이스(아메리칸리그)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내셔널리그) 소속으로 각각 사이영상을 받았다. MLB 역대 양대 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모두 품은 건 게일로드 페리·페드로 마르티네스·랜디 존슨·로저 클레멘스·로이 할러데이·맥스 슈어저에 이어 스넬이 역대 7번째. 지난해 3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계약한 스넬은 시즌 뒤 옵트아웃 조항을 활용,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한 뒤 다저스로 향했다. 조건은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705억원)였다. 올 시즌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00(9이닝 10피안타 7실점 2자책점).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넬이 IL에 오른 뒤 '최소 두 번의 선발 등판을 놓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한 바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9 07:22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2회, 그런데 규정이닝도 2회…다저스 2666억 '부상 리스크' 터지나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33·LA 다저스)이 전열에서 이탈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다저스가 사이영상을 두 번 수상한 스넬을 왼 어깨 염증 문제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라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스넬은 지난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 등판한 뒤 개점휴업 상태였다. 시즌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00(9이닝 10피안타 7실점 2자책점).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넬이 최소 두 번의 선발 등판을 놓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스넬의 통산(10년) 성적은 77승 58패 평균자책점 3.18이다. 2018년과 2023년 각각 탬파베이 레이스(아메리칸리그)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내셔널리그) 소속으로 각각 사이영상을 받았다. MLB 역대 양대 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모두 품은 건 게일로드 페리·페드로 마르티네스·랜디 존슨·로저 클레멘스·로이 할러데이·맥스 슈어저에 이어 스넬이 역대 7번째였다. 지난해 3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계약한 스넬은 시즌 뒤 옵트아웃 조항을 활용,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한 뒤 다저스로 향했다. 조건은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666억원)였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스넬은 MLB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지만 '내구성'이 물음표였다. 데뷔 후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운 시즌이 딱 두 번, 사이영상을 받은 2018년과 2023년뿐이었다. 다저스는 이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베팅했으나 시즌 초반부터 IL을 피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오른손 투수 맷 사우어를 콜업, 스넬의 빈자리를 채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7 20:04
메이저리그

언제나 최고였는데 2→3→12→39위까지 추락...자극받은 트라웃 "불타오르네요"

부상에 신음하던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이 2025년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미국 ESPN은 18일(한국시간) "트라웃이 스프링 캠프에 합류한 후, LA 코치진는 회의를 통해 그의 포지션을 우익수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그의 몸을 보호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트라웃은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다"며 "나는 그냥 경기장에 있고 싶을 뿐"이라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데뷔 후 줄곧 중견수로만 뛰었던 트라웃이 우익수로 자리를 바꾼 건 건강 때문이다. 2011년 데뷔한 트라웃은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2014년을 시작으로 2016년, 2019년까지 총 세 차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따냈다. 이 기간 MVP 투표에 2위만 4회에 오르는 등 9년 동안 모두 5위 이내에 들었다.하지만 2021년 이후 영광의 자리에서 내려오고 있다. 2021년 36경기 출장에 그친 그는 2022년 119경기, 2023년 82경기만 뛰었고 지난해에도 29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100경기를 넘긴 2022년까진 그래도 리그 정상급 선수였지만, 최근 2년은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뛰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트라웃에 대한 주위의 기대도 점차 낮아졌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매해 초 발표하는 MLB 톱100 순위에서 트라웃은 2013~2014년, 2016~2021년까지 총 8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출전 경기가 줄어들면서 더 이상 최고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그가 없는 사이 전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가 4년 중 3차례나 1위에 올랐다. 그사이 트라웃은 2위(2022년)에서 3위(2023년)로, 다시 12위(2024년)로 떨어졌다. 부상이 길어지자 결국 올해 랭킹에서 그는 무려 39위까지 떨어졌다. 전미 30개 팀 중 39위라는 건 여전히 높은 숫자지만, 트라웃이기에 '굴욕'과도 같은 순위기도 하다.결국 트라웃 스스로 자존심 회복을 선언하고 나서는 모양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8일 "트라웃은 그가 MLB네트워크 순위에서 겨우 39위에 올랐다는 데 대해 '불타올랐다'면서 동기 부여가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익수로 이동은 그를 위한 과정일 거로 보인다. 부상이 잦아진 그에게 수비 반경이 넓은 중견수 소화는 독이 될 수밖에 없지만, 우익수라면 부상 우려를 덜고 정상급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29경기 10홈런을 때릴 정도로 타격 실력은 여전하다. 건강만 하다면, 트라웃은 여전히 오타니와 1위를 두고 다툴 '거인'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8 08:52
메이저리그

'서류 탈락 이어 면접 탈락' 사사키 영입전, 3팀만 남았다 "SD·LAD·TOR 최종 후보, 마감 직전 결정"

스토브리그 최대어 사사키 로키(23·지바 롯데)가 행선지 결정을 눈앞에 뒀다. 20개에 달했던 영입 희망 팀 중 남은 건 이제 딱 3팀이다.미국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14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인 오른손 투수 사사키를 두고 최종 후보는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불루제이스"라고 전했다.사사키는 이번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에서 후안 소토(뉴욕 메츠)에 비견되는 최대어다. 야수 최대어인 소토는 2018년 10대 나이에 MLB 데뷔 후 꾸준히 활약, 어린 나이에 FA가 돼 역대 최고액인 15년 7억 6500만 달러로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사사키는 소토와 달리 MLB 커리어가 전무하다. 하지만 국제 유망주 신분이라 낮은 금액으로 어느 팀이든 영입이 가능했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규정이닝을 던져본 적 없는 건강이 흠결이지만, 최고 165㎞/h의 광속구와 '역대급' 스플리터를 보유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그를 이미 전미 유망주 랭킹 1위 선수로 보고, 신인왕도 최유력 후보라고 전망했다. 사사키가 지난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이적 절차에 들어가자 20개 구단이 영입 의사를 밝힌 걸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들 중 사사키를 직접 만난 건 일부에 불과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카고 컵스, 다저스, 샌디에이고,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서류 전형'에서 통과해 사사키를 만났다.'1차 면접'으로 끝은 아니었다. 사사키는 대부분의 미팅을 지난해 마친 후 연말 일본으로 돌아갔고, 해가 바뀌고 미국에 재입국했다. MLB 네트워크 등이 '미스터리 팀'도 있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토론토도 사사키를 만난 게 알려졌고, 14일 토론토를 포함해 3팀만 최종 후보에 든 것이 확인됐다. 양키스, 메츠, 샌프란시스코 등 각 구단은 담당 기자들을 통해 사사키가 계약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는 게 확인됐다.토론토가 다크호스가 될 수 있지만, 아직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싸움이라는 시각이 유력하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뛰는 다저스,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가 뛰는 샌디에이고는 사사키 영입전 유력 후보로 일찌감치 거론됐다. MLB닷컴이 각 구단 임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다저스가 44.4%, 샌디에이고가 35.6%를 득표하기도 했다.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지난 1년 동안 사사키 영입전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아무것도 달라진 건 없다. 여전히 그들은 가장, 가장 유력한 후보들"이라고 짚었다.후보는 좁혔지만, 최종 계약 자체는 늦어질 거로 보인다. 사사키의 포스팅 마감 시한은 24일 오전 7시다. 파산은 "사사키는 그의 팀을 마감일인 24일에 근접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년 국제 유망주 계약금은 16일부터 쓸 수 있지만, 약 일주일 가량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한다는 뜻이다.계약금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벤 베들러는 사사키 영입을 두고 각 구단이 보유한 그해 국제 유망주 계약금 풀 전부는 물론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할 수 있는 추가분까지 최대한 모아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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