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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산학연, ‘K게임 위기’에 머리 맞댔다

게임산업 산학연 단체들이 한국 게임산업이 직면한 위기의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게임정책학회는 지난 9일 '제3회 게임산업정책 연합 워크숍'을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게임산업정책 연합 워크숍'은 한국게임정책학회와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게임문화재단,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 게임이용자보호센터,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등이 함께 행사를 주관했다. 이들은 게임업계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산학연이 함께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올해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진행했다. 1주제 발제로 나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김남걸 본부장은 '콘솔게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주제로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의 한국의 현 위치와 비전, 이를 위한 지원안에 대해 얘기했다. 김남걸 본부장은 모바일 게임에 편중된 국내 시장 환경과 글로벌 경쟁사의 국내 진출에 따른 경쟁 심화, 글로벌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 및 이용자 감소 등 국내 기업들의 수익률 악화가 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다음으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콘솔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022년 기준 아직 1.5%에 불과해 '위기는 곧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김남걸 본부장은 “현재는 각 기업의 콘솔 시장에 대한 정보와 인력, 플랫폼사와 협업 경험 등 전반적인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기획, 제작, 완성에 이르는 과정을 보다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 기존 게임 개발보다 큰 제작비 등을 고려한 다변화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여기에 “우리 게임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콘솔게임을 집중 육성하는 2024년~2028년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이 발표되며, 특히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콘솔게임' 지원이 집중될 것”이라는 비전도 제시했다. 2주제 발제자로 나선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김범수 본부장은 '확률정보 표시제도 시행과 대응'을 주제로 세미나를 이어갔다.김범수 본부장은 확률정보 표시제도 시행 법령 개정의 배경으로, 확률 표기 준수 여부 모니터링 전문 조직 신설과 관련 협단체 협업을 통해 기존 민간 자율규제의 실효성과 한계점을 보완, 보다 강화된 모니터링을 추진해 이용자 권익을 적극 보호해 공정한 시장환경을 조성하려는 방향성에 대해 얘기했다. 김범수 본부장은 현재 국내 확률형 아이템 관련 민원 동향을 전하기도 했다. 확률 미표시(60%), 확률 조작(30%), 기타(해설서, 광고 10%) 순으로, 이와 맞물려 게임사의 민원 동향 역시 확률형 아이템별 표시 방법에 대한 문의(50%), 게임사 또는 게임별 확률형 아이템 표시 대상에 대한 문의(30%), 해설서 기준, 설명회, 게임광고 표시 등에 대한 문의(20%)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범수 본부장은 “산업의 발전과 건전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실무적으로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태도로 임할 것”이며, “제도, 이용자, 산업, 관리적 측면 전방위로 노력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3주제 발제자로 나선 한국게임산업협회의 김상희 대외팀장은 '게임이용장애 진행 경과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사인분류(ICD-11)를 채택하기까지 경과를 설명했다.올해 1월 WHO가 120여 개국에서 ICD-11을 도입함을 발표하고, 이어 3월에는 ‘정신·행동·신경발달 장애 진단가이드(CDDR)’를 발표한 동향도 함께 전했다.국내 동향과 관련해서는 업계는 물론 국회와 한국 게임이용자도 게임질병코드 국내 도입을 적극 반대하고 있으며 관련 법률 개정안이 21대 국회에서 추진되었음을 공유했다. 김상희 대외팀장은 “제9차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개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과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합리적인 검토와 논의의 장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상희 대외팀장은 “WHO가 업계와의 대화는 단절한 채 일방적인 입장만을 내세우고 있으나 ICD-11 반영은 어디까지나 의무가 아닌 '권고'의 개념임을 인지하고 국내 도입 반대에 대한 과학적인 반박 자료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세미나 발제와 함께 토론회가 이어졌다. 토론회에서는 이승훈 안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정신동 한국외국어대 교수, 하성화 변호사(법무법인 화현)가 토론자로 참여했다.한국게임정책학회 이재홍 회장(숭실대 교수)은 "이번 워크숍은 게임관련 유관 기관 및 협단체가 위기에 빠진 게임산업의 핵심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한국게임정책학회는 앞으로도 이 행사를 게임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모든 게임인들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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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국악, K문화 확산 맞손

한국게임산업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과 게임 및 국악 문화 확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3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게임과 국악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긴밀히 상호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양 기관은 게임과 국악을 접목해 국내와 해외에서 ‘K-컬쳐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협회 측은 “게임 내 테마곡, BGM 등 관련 콘텐츠는 독립적으로도 이미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며 “오케스트라나 콘서트, 뮤지컬과 같은 공연예술로도 이미 여러 차례 무대에 오른 바 있으며, 최근에는 더욱 다양한 시도도 이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강신철 협회장은 “게임 음악이 국악과의 만남을 통해 한층 색다른 모습으로 이용자 분들과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국립국악원은 유명 게임음악을 담은 ‘국립국악원 게임 사운드 시리즈’를 9일부터 24일까지 13장의 싱글음반으로 발매할 예정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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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회장“제2 도약 든든한 파트너될 것”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한국게임산업협회가 26일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드래곤시티 3층 그랜드볼룸 한라에서 진행된 기념행사는 20년간의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향후 국내 게임산업 진흥 및 발전을 목표로 업계 소통과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날 기념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제1차관,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 게임물관리위원회 김규철 위원장, 김영만 전임회장 등 초청 인사들과 네오위즈 배태근 대표, 넥슨코리아 김정욱 대표, 스마일게이트 성준호 대표, NHN 정우진 대표,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 등 회원사 관계자를 포함해 250여 명이 참석해 K-GAMES의 창립 20주년을 축하했다.행사는 ‘함께 한 스무걸음, 함께 할 다음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념영상 및 기념사를 시작으로 축사 및 축전영상, 감사패 수여, 비전선포 퍼포먼스, 기념강연, 축하공연 및 정찬 순으로 진행됐다.협회는 지난 2004년 4월 28일 출범해 20년간 정부 및 국회와 업계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산업 진흥 정책 개발, 규제 대응, 회원사의 해외 진출 기반 조성 등의 노력을 해왔다. 또 지스타 및 게임대상 개최 등을 통해 선순환 생태계 조성과 창작 활성화를 지원했다.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지난 20년 동안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모든 게임인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과감한 혁신과 도전 중인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성공적인 제2의 도약을 위해 든든한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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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4’, 4일부터 참가사 조기신청 접수

지스타조직위원회는 4일부터 5월 2일까지 ‘지스타 2024’의 참가사 조기신청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조기신청 참가사에는 부스비의 10% 할인이 주어지며, 약 4주간 진행 후 5월 7일부터는 일반신청(5월 7~7월 12일)이 진행된다. 지난해 ‘지스타 2023’ BTC 1전시장 대형 부스의 경우, 접수 시작 하루 만에 마감됐다. 참가신청은 4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접수 마감 이전이라도 배정된 부스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지스타 2024’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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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협회, 게임산업 종사자 저작권·근무 안내서 발간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게임산업 현직·미래 종사자를 위한 ‘K-GAMES 게임 안내서’ 2종을 발간했다.이번 안내서는 작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던 게임업계 저작권 보호 및 직원 비위 행위 방지를 위해 기획됐다. 협회 측은 “각각 관련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돼 실무 현장에서 즉각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게임 저작권 보호 길라잡이’는 게임 저작물의 개념부터 시작해 보호 대상, 이용 허락, 캐릭터·프로그래밍·음악 디자인 시 주의 사항, 침해 판단, 대응 방법 등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AI를 활용한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 여부, 게임 개발자가 알아야 하는 영업비밀 등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게임사 직원 근무지침’의 경우 직원 개인이 본인의 권한을 이용해 비위를 저지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사 징계조치 사항과 처벌 사례를 정리했다. 이를 통해 게임업계 종사자로서 책임과 의무를 강조했다.강신철 협회장은 “현직과 미래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업무 현장에서 꼭 알아둬야 할 ‘지침’을 담은 안내서를 발간했다”며 “게임인들이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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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OK, 8년여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모니터링 중단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미공개 게임물 모니터링을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는 2023년 12월 기준으로 총 13종(온라인 2종, 모바일 11종)의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물을 22일 공개했다.자율기구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자율규제 강령’에 따라 미준수 게임물을 발표해왔다. 개정 강령은 기존 강령에서 규정하고 있던 ‘캐릭터 뽑기’, ‘장비 뽑기’와 같은 ‘캡슐형 콘텐츠’의 결과물 개별 확률을 공개하는 것을 포함, ‘장비 강화’ ‘캐릭터 강화’ 등 ‘강화형 콘텐츠’와 ‘장비 합성’, ‘펫 합성’ 등 ‘합성형 콘텐츠’에도 성공 확률 등을 공개하도록 했다. 자율기구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온라인 및 모바일 상위 100위권 게임을 대상으로 확률형 콘텐츠 확률을 공개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했다. 모니터링 결과에서 미준수 사항을 발견할 시 1차적으로 해당 게임물 및 사업자에 대한 준수 권고를 한다. 만약 해당 게임물 및 사업자가 2회 연속으로 미준수 사항을 수정하지 않는 경우 경고 조치를 취하고, 3회 연속일 경우 미준수 사항의 공표 및 자율규제 인증 취소의 조치를 취했다. 자율기구는 이같은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 미준수 게임물 모니터링을 올해 1월 1일부터 중단했다. 이는 올해 3월 22일부터 시행될 법적규제에 따른 것이다. 황성기 자율규제평가위원회 위원장은 “확률형 아이템의 자율규제 시스템은 지난 8년 6개월간 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모범적인 사례로 작동해왔다”며 “이용자의 알 권리 보호를 위해 끝까지 자율규제를 수행하려 노력하였으나, 법적규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이용자와 사업자에게 혼란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자율규제 모니터링을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율기구는 향후 확률형 아이템 법적 규제 준수 지원, 게임 내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자율규제 마련, 게임정책 관련 연구 사업 등을 통해 게임계의 자율규제를 이어갈 예정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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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6개국 게임 규제 한눈에

서유럽 6개국의 게임 규제 법령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보고서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게임산업협회와 함께 ‘2023 글로벌 게임 정책·법제 연구’ 보고서를 지난해 12월 29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네덜란드·벨기에 등 서유럽 6개 국가를 대상으로 국내 게임 수출 시 검토가 필요한 현지 법률과 국가별 문화·역사에 따른 표현에 대한 주의사항을 다루고 있다. 조사 항목으로는 표준약관·등급분류·미성년자 보호·개인정보 보호·결제 및 환불·소비자 보호 등이 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허가의 경우, 조사 국가 중에서는 해외사업자가 게임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중국의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에 해당하는 허가를 받아야 하는 나라는 없었다. 게임 수출을 위해 현지 대리인을 지정하거나 해당 국가 서버를 설치할 의무도 없었다. 보고서는 다만 게임이 도박성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시 별도 허가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등급분류의 경우 영국, 독일, 프랑스는 디스크와 같은 실물이 제공되는 게임에 대해 등급분류를 받을 의무가 있으며, 그 외 온라인 및 모바일로 유통되는 게임에 대해서는 등급분류를 받을 법적 의무가 없었다. 다만 조사 국가 대부분은 유럽 게임 등급위원회 PEGI(Pan European Game Information)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고, 독일의 경우는 자율기구(USK: Unterhaltungssoftware Selbstkontrolle) 분류체계를 따르고 있었다.게임 콘텐츠 내 주의사항으로 독일은 나치 기호 및 나치 치하에서 자행된 행위를 미화하거나 정당화하는 콘텐츠가 금지됐으며, 그 외 국가들도 개인 또는 집단에 대한 혐오, 명예훼손, 아동 성적학대 등과 관련된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다.보고서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는 국가마다 차이가 있었다고 했다. 영국,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법적 규제가 없으나, 영국과 네덜란드는 이용자가 확률형 아이템을 얻거나 개봉하기 전에 확률을 공개할 것을 권고했다. 벨기에는 도박법을 적용해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금지하고 있다.P2E 게임은 6개국 모두 도박에 해당하지 않는 한 별도 규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게임 아이템을 NFT화하는 것도 금융상품으로 간주되지 않는 한 별도 규제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1.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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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재영입 2호 이재성 “다대포, e스포츠 성지로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영입 인재 2호인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가 부산 다대포를 e스포츠 성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영입 이후 공개적으로 밝힌 첫 공약이다. 이재성 전 엔씨 전무는 최근 인재 영입 이후 처음으로 가진 게임·e스포츠 전문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이 전 전무는 “e스포츠에 대해 애정이 크다”면서 주도권이 해외로 넘어가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온라인게임 산업발전에 비해 한국 e스포츠의 산업적 발전이 더딘 것은 안타깝다”며 “특히 우리나라 e스포츠가 경기 실력은 최상위지만 산업의 주도권은 후발주자인 북미와 중국 등에 넘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e스포츠의 단기적 발전뿐 아니라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서는 세밀한 법적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했다.이 전 전무는 다대포를 e스포츠 성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프로리그 결승전과 같은 e스포츠 야외 축제에 10만명에 가까운 관객이 모였던 벅찬 장면을 못 본 지도 벌써 15년이 넘었다"며 "부산 다대포를 e스포츠로 한번 디비지게(뒤집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전 전무는 부산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를 유치하게 된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이었던 본인이 1회부터 4회까지 열린 킨텍스에서 개선 요구도 들어주지 않는 등 배짱 영업을 해 2008년 지스타가 끝난 직후 차기년도 개최지 제안서를 킨텍스와 벡스코 등에 내도록 적극 요청하고 회원사들을 설득해 지스타의 부산행이 최종적으로 성사됐다는 것이다. 현재 지스타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게임전시회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11월 19일 폐막한 '지스타 2023'은 역대 최대인 42개국 3328개 사가 참여했다. 나흘간 현장 방문객은 약 19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3000명 이상 늘었다. 이 전 전무는 국내 대표적인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의 임원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 인재 2호가 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더구나 험지인 고향 부산에 출마할 계획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본인이 설립 총괄한 부산 소년의집학원 알로이시오기지1968과 인접하고 다대포 해수욕장이 있는 서부산의 사하을 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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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K게임은 네오위즈의 ‘P의 거짓’…게임대상 6관왕

네오위즈의 소울라이크 게임인 ‘P의 거짓’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휩쓸었다. 15일 오후 5시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한 ‘P의 거짓’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 정식 출시된 P의 거짓은 국내 첫 소울라이크 장르의 게임으로 글로벌 콘솔 시장에 도전해 한 달 만에 100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토종 콘솔 게임이 보여주지 못했던 성과를 거뒀다. 최지원 ‘P의 거짓’ 총괄PD는 “무겁고 뜨거운 상을 받았다”며 “오직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P의 거짓은 대상 말고도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부문과 함께 우수개발자상(최지원 총괄 디렉터), 인기게임상까지 거머쥐며 6관왕을 차지했다. 역대 최다 수상이다. 최우수상은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개발한 해양 어드벤처 및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가 차지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P의 거짓과 치열한 대상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우수상은 매드엔진의 '나이트 크로우',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의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세 작품이 공동 수상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사회공헌우수상을 받았으며, 인디게임상은 뉴코어게임즈의 '데블위딘: 삿갓', 굿 게임상은 올드 아이스의 '플로리스 다크니스'에 각각 돌아갔다.이날 시상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지스타 조직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회장,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 게임물관리위원회 김규철 위원장 등을 비롯해 게임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부산=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15 18:35
생활문화

에버랜드와 게임이 만났더니 "완전 내 스타일이야"

"완전 내 스타일이야" "난 얘로 할래" "이 캐릭터는 네 취향인데?"지난 3일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입구를 지나자마자 어린 학생들의 웃음소리 덕에 덩달아 신이 났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오는 12일까지 개최하는 '2023 게임문화축제'는 이제 2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벌써 에버랜드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게임사 부스에 들어서자 국내 빅5 게임사 중 하나인 카카오게임즈의 전략 기반 서바이벌 '이터널 리턴' 부스에서는 여학생들이 게임을 즐기기도 전에 어떤 캐릭터가 더 매력적인지 지목하느라 정신이 없었다.옆에는 스마일게이트가 '아우터플레인' '테일즈런너' '에픽세븐' 등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였다. 게임문화축제를 기획한 콘진원은 장미원에서만 진행했던 작년과 달리 방문객 동선 곳곳에 체험형 공간을 마련해 남녀노소 관계없이 게임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에버랜드 팝업존에서는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레트로 게임을 비롯해 '브롤스타즈' '리그 오브 레전드' '철권' 등을 친구와 플레이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 '마비노기' 팬들을 위한 포토존도 구축했다.행사의 메인은 야외 방탈출 게임이다. 탐험가 호랑이인 '호탐이'가 주인공인 웹툰을 모바일로 보면서 미션을 파악하고 현장에서 증거를 찾아 정답을 입력하면 된다.자녀를 돕기 위해 나선 부모들조차도 한참을 머리를 싸매야 할 정도로 만만치 않은 난이도다.미션을 완료하면 즉석에서 탐험가 배지를 주며, 3곳의 배지를 모두 모은 탐험대원에게는 스페셜 굿즈를 선물한다. 키즈빌리지 옆에서는 콘진원 게임인재원 졸업생과 올해 게임잼이 선보인 17종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게임잼은 문체부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게임 개발 행사다.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게임인재원 3기 졸업 작품인 '어반 에이전트' '듀오: L'을 살펴봤는데, 당연히 게임사의 퀄리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가볍게 시간을 때우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다.이처럼 콘진원은 7개의 공간을 조성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카카오게임즈 '가디언 테일즈' 등 인기 게임의 OST 오케스트라 콘서트도 준비했다.콘진원 관계자는 "게임문화를 모든 세대에 소개하고 일상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소년과 부모 등 게임산업의 주요 이용자들이 오는 에버랜드가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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