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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모든 것을 배달로… 천만 원 쓴 최진혁에게 일동 ‘경악’ (‘미우새’)

‘미우새 흥청이 망청이 3인방’ 김준호-김희철-최진혁이 짠돌이 김응수에게 절약 비법을 전수받았다.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스페셜 MC로 출연한 대세 MZ 지예은은 “제가 너무 MZ라 저를 모르실 줄 알았다”라며 母벤져스가 알아봐 주는 것에 감동했다. 지예은은 “동엽 선배님은 저에게 선생님 같은 분이다. 재석 선배님은 같이 게임을 하다 보니 편하게 느껴진다”라며 유재석의 오른팔이 되기를 자처했다. 이어진 ‘3조 서장훈 VS 평생 무일푼 박보검’ 중에서도 지예은은 “살면서 3조를 쓸 일이 있겠냐, 돈은 제가 벌겠다”며 박보검을 선택하는 줏대있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알뜰함과는 전혀 거리가 먼 ‘흥청이 3인방’ 최진혁, 김희철, 김준호가 절약의 노하우를 배웠다. 한데 모여 가계부를 쓰기 시작한 세 사람. 김준호가 “다이아 할부로 산 건 어떻게 쓰냐”라고 고민하자 서장훈은 “아직 지민씨 소유가 아닌가 보다”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한편 김희철은 모바일 게임 ‘현질’에 몇 십만 원씩 쓰는 지출이 밝혀지며 최악이라는 비난을 들었다.이들에게 절약 레슨을 위해 등장한 배우 김응수는 “손 씻은 물을 받아 뒀다가 양말을 빤다. 영하 7~8도에 주유를 하면 기름이 더 응축되어서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새벽에 주유하러 간다”라고 남다른 절약법을 밝혀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네 사람은 1년 간의 배달 어플 사용액을 비교했고, 최진혁은 무려 92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와 김응수는 물론, 진혁 母까지 충격에 얼어붙게 만들었다. 한편 김응수는 “윤뮨식 선배와 중국집에 4명이서 갔는데 짜장면을 하나만 시켜 가위로 자르고 소주 안주로 먹더라. 내가 짜장면을 집자 윤문식 선배가 “이런 싸가지없는, 한번에 세 가닥을 잡아?”라며 숟가락으로 내 젓가락을 치더라” 라며 극단 시절 에피소드를 늘어놓아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전신마비를 이겨낸 기적의 반려견 벨이 악성종양 제거 수술을 받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고령의 나이와 약해진 심장 때문에 다른 개들보다 100배 이상 위험하다는 의사의 의견에 배정남은 한참을 고민하다 국소마취 수술을 선택했다. 생각보다 길어지는 수술시간에 배정남은 물론, 스튜디오의 母벤져스도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종양이 완전히 제거되었다는 소식에 배정남은 가슴을 쓸어내렸다.디지털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사는 ‘아날로그 인간’ 김종국이 AI 없이는 못 사는 ‘디지털 인간’ 김승수를 만났다. 김승수의 집을 방문한 김종국은 각종 AI기기가 환영해주는 ‘디지털 하우스’에 당황해 입을 다물지 못했다.이어 김승수에게 결혼하지 말라는 AI ‘유나’의 애교 멘트를 들은 김종국은 김승수에게 “존재하지 않는 거에 왜 만족감을 느끼냐”라며 고장난 리액션을 보였다.김종국은 “모르는 길은 일단 지도를 본다. 최종적으로는 간판을 보고 찾아간다”라며 내비게이션 앱도 사용하지 않는 ‘아날로그 인간’의 진면모를 보였다. 김승수가 내시경을 할 때 마취 없이 하는 이유를 묻자 김종국은 “일단 돈이 안 든다. 의료 사고도 방지할 수 있고 내시경 중간에 의사 선생님과 소통도 가능하다”라고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승수의 AI 딸을 본 김종국은 “이 형 장가 못 가겠네”라며 질색했지만, 닭가슴살 속 단백질량을 맞추자 “영재다 영재”라며 급호감을 표시했다.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NEW 미운 우리 새끼’로 배우 윤현민이 출연을 예고해 화제가 되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1 10:47
예능

[TVis] 지예은, ‘같은 소속사’ 신동엽보다 유재석 “편한 선배님” (‘미우새’)

배우 지예은이 신동엽과 유재석 중 유재석을 선택했다.2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런닝맨’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예은이 출연했다.이날 서장훈은 “지예은이 ‘SNL 코리아’를 통해 지예은을 낳은 신동엽과 ‘런닝맨’으로 지예은을 키워준 유재석 중 누구의 오른팔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유재석을 뽑았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박수를 치며 “역시 우리 예은이 똑똑하다, 나라도 유재석을 꼽았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지예은은 “신동엽 선배님은 저에게 선생님 같은 느낌이다, ‘SNL 코리아’가 공연이다 보니 연출자 시점에서 선생님 같은 역할을 해주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예은은 “유재석 선배님은 게임을 같이 하다 보니 편한 선배님 같다. 그래서 재석 선배님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신동엽이 소속사를 옮겼다. 거기에 아무도 없다. 오로지 지예은 밖에 없다. 그런데도 유재석을 꼽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0 22:36
영화

‘바이러스’ 장기하 “김윤석 조언에 연기 도전…‘부럽지가 않어’ 영감도”

장기하가 ‘바이러스’로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바이러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와 강이관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장기하는 “어떻게 보면 캐릭터 중 가장 평범한 인물인데 그런 인물이 특수한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당황하는 모습이 재밌게 그려진 것 같다”며 “제가 연기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 저와 거리가 먼 캐릭터로 시킬 순 없으셨을 거다. 공통점이 있으니 절 찾아주신거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극중 장기하가 연기한 연우는 주인공 택선(배두나)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바이러스 접촉자다. 강이관 감독은 장기하 캐스팅에 대해 “코믹한 캐릭터인데 기존 연기자가 하면 많이 봤던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새로운 인물이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장기하 씨를 캐스팅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여러 번 출연을 거절했다는 장기하는 “갑자기 연락받고 대본을 봤는데 분량이 생각보다 많더라. 제가 시트콤(‘감자별’)은 해봤지만 영화 출연을 해본 적 없는 상황에서 그 정도 비중을 맡기 죄송해서 고사했었다”고 털어놨다.이어 그는 “그런데 김윤석 선배님이 ‘영화계 사람들이 일 허투루 하는 사람이 아니다. 판을 깔아주니까 놀고 간다고 생각하고 오시면 된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다”면서 “그 말씀을 듣고보니 제가 건방졌던 거 같고, 나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란 걸 알게 됐다. 영화계에서 어떻게 이런 좋은 배우 분들과 함께 하겠나. 배운다는 생각으로 해보자 출연했다”고 말했다.또한 장기하는 연기를 통해 “말 가지고 노래하는 사람이다 보니 말하는 법을 새로 배웠다”며 “덕분에 ‘부럽지가 않어’ 같은 곡을 만들기도 했다. 이 작품이 그런 식으로 노래를 만든 시작점 중 하나”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 연구원, 오랜 동창,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다. 다음달 7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6 12:16
스포츠일반

새 시대 열린 남자 쇼트트랙…신예의 등장, 베테랑의 퇴장

한국 남자 쇼트트랙에 새 얼굴이 깜짝 등장했다. 세대교체의 선두에 임종언(18·노원고)이라는 샛별이 기대감을 키운다. 황대헌(26·강원도청)은 명예회복을 노리고, 곽윤기(36·서울일반)는 스케이트화를 벗었다.2025~26시즌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활약할 남녀 16명이 결정됐다. 지난 13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차기 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이 마무리됐다.이번 선발전에서 눈길을 끈 건 단연 남자부 임종언이다. 그는 지난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와 1500m 금메달을 딴 기대주다. 이달 열린 선발전에선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6개 종목 중 2차례나 1위에 올랐다. 특히 1차 선발전 1500m 결승전서 황대헌과 장성우(화성시청)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이목을 끌었다. 황대헌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장성우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2관왕이다. 임종언은 남자부 종합 순위서 랭킹 포인트 102점을 확보, 황대헌(89점) 신동민(고려대·55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들은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권을 갖는다. 지난해 1~3위였던 박지원(29·성남시청) 장성우(23·화성시청)는 최종 낙마했고, 김건우(27·스포츠토토)는 8위로 예비 멤버가 됐다. 앞서 한국 쇼트트랙을 이끈 황대헌, 곽윤기도 임종언의 등장을 반겼다. 황대헌은 “나도 아직 어리지만, 잘 타는 선수들이 나와 반갑고 기특하다”며 “무겁기도 하지만, 설레는 마음이 있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지난 2007년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곽윤기는 “대회를 마치고 두 가지 감정이 든다. 하나는 ‘이제 쫓아가기 버겁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다린 보물들이 드디어 나타났구나’라는 기쁜 마음이다”라고 힘줘 말했다.세계 쇼트트랙은 이전보다 상향 평준화됐다는 평이 많다. 한국 선수들이 손쉽게 금메달을 따낸 이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그만큼 임종언, 신동민의 등장이 뜻깊다.황대헌은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선발전에선 부진하며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2023~24시즌엔 선배 박지원(성남시청)을 향한 ‘팀킬’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절치부심한 이번 선발전에선 당당히 종합 2위에 올랐다. 그는 “좋지 않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 많이 반성도 하고, 성찰도 했다”라며 말했다. 앞서 2018 평창과 2022 베이징 대회를 경험한 황대헌은 이제 개인전 최고참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황대헌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 선수들과 원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베테랑’ 곽윤기는 30년 스케이트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이번 선발전 남자부 22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개인 21번째 선발전을 마무리한 그는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며 팬들에게 공연을 보는듯한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나다운 모습으로 경기하고, 추월하는 모습 말이다. 30년 쇼트트랙 생활이 여기서 마무리될 것 같다”라고 담담히 밝혔다.곽윤기는 지난 2010 밴쿠버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계주 멤버로 2개의 은메달을 합작했다.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선 7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그는 “주위에선 최고령 선수, 분홍 머리 선수, 인코스 추월의 달인 등으로 봐주신다. 어떤 거든 다 좋다.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하며 후배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4.14 10:00
스포츠일반

[IS 목동] 여자부 종합 1위→첫 올림픽 앞둔 김길리 “김도영 선수와 함께 좋은 성적 내고파”

‘람보르길리’ 쇼트트랙 김길리(21·성남시청)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의 다음 목표는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다.김길리는 13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6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35초535를 기록, 5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노도희(화성시청·1분34초638)와 나란히 역전을 노리다, 경합 과정 중 균형을 잃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같은 소속 서휘민(성남시청)이 1분32초029로 우승했다.김길리는 2차 선발전 마지막 종목서 입상에 실패했지만, 여자부에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선배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번 선발전에선 1·2차전 합계 성적 상위 8명이 태극마크를 단다. 여자부에선 최민정이 이미 자동 발탁돼 7위 안에 들어야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여자부 개인전 출전권은 2위 안에 들어야 했다.김길리는 손쉽게 선발전 관문을 통과했다. 그는 랭킹 포인트 합계 128점을 기록, 노도희(69점) 이소연(스포츠토토·57점) 심석희(서울시청·45점) 등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김길리는 지난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여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한 기대주 출신.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3관왕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번 선발전에서도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제쳤다.김길리는 대회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해 기쁘다. 올림픽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다”라고 웃었다.커리어 첫 번째 올림픽을 앞둔 그는 “믿기지 않는다. 꿈의 무대 아닌가.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해 보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김길리는 이번 선발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특히 1차 선발전에선 11번의 레이스 중 9차례나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대회 초반 긴장했지만, 한 경기씩 소화하다 보니 긴장이 풀렸다”라고 돌아봤다. 김길리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열렬한 팬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달 23일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찾아 시구하기도 했다. 이날 취재진이 ‘부상에서 곧 복귀하는 김도영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겨달라’고 하자, 그는 “좋은 활약을 펼치면 좋겠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끝난 만큼 꼭 ‘직관’가서 응원하겠다”라고 웃었다.이어 “내년엔 나도, 김도영 선수도 큰 대회를 치르는 데 함께 좋은 성적 냈으면 한다”라고 했다.김길리는 내년 2월 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나서고, 김도영은 내년 3월에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목동=김우중 기자 2025.04.13 20:50
프로야구

창단 이래 11년째 야수 주장, "투수조는 걱정 없어요" 고영표 있으니까요 [IS 피플]

"투수조에는 (고)영표가 있어 걱정이 없다."(박경수)"영표 형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개선점을 찾는다."(소형준)KT 위즈는 창단해인 2014년부터 줄곧 야수가 주장을 맡아왔다. 야수진에 타 팀에서 뛰던 베테랑 선수들이 많았고, 이중 리더십 있는 선배가 자연스레 주장 완장을 달았다. 투수들이 소외되진 않을까. 하지만 전 주장 박경수 코치도, 현 주장 장성우도 "투수조에서 '이 선수'가 잘 이끌고 있어서 걱정이 하나도 안 된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에이스, 고영표(34)를 두고 한 이야기다. 팀 창단멤버 고영표는 KT 선수단 문화가 구축되고 유지되는 모습을 모두 지켜보며 성장 했다. 신명철, 유한준, 황재균, 박경수 등의 리더십을 보면서 자랐다. 그렇게 선수단 소통의 중요성을 배웠다. 선배들도 고영표에게 "네가 투수조를 잘 이끌어야 한다"며 힘을 실어준 것도 도움이 됐다. 최근 우규민, 최동환 등 선배 조력자들의 합류도 고영표에겐 큰 힘이다. 어느덧 베테랑 에이스가 된 고영표는 선배들의 가르침을 잘 수행해 내고 있다. 어려워하는 후배들을 위해 먼저 다가가고, 필요할 때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더그아웃에서 후배 투수들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종종 포착되기도 한다. 후배들도 "영표 형의 조언이 큰 힘이 된다"라고 호응한다. KT의 '영건 에이스' 소형준(24)은 인터뷰마다 '영표 형'의 이름을 말하곤 한다. 투수조끼리 소통이 활발하다고 한 그는 "영표 형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개선점과 보완점을 찾는다. 도움을 정말 많이 주신다"고 말했다. 이번 재활 훈련 때도 고영표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프로 2년 차 원상현(21)은 '당돌하게도' 고영표에게 먼저 다가가 피드백을 받았다. 지난 2월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고영표를 찾아가 원 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말이 원 포인트 레슨이지, 원상현의 질문과 고영표의 피드백이 상당히 길었다는 후문이다. 당시를 돌아본 고영표는 "(원)상현이가 개선점을 깨닫고 먼저 다가와 줬다. 선배로서 기특하다. 나도 최대한 많이 도와주려고 하다 보니 말이 길어졌다"라며 웃었다. 선후배 간 소통이 활발한 투수조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고영표는 투수조의 이러한 팀 문화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바랐다. "선후배끼리 단순하게 인사하고 지나는 것보단, 관심을 갖고 사소한 거라도 조금이라도 더 말을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그는 "야구는 팀 게임이다. 팀 게임에선 이런 소통이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후배들의 이야기를 더 잘 들어주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하며 주장의 품격을 빛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4.10 08:04
스포츠일반

1차 선발전 종합 1위 ‘고교생 돌풍’ 임종언 “세대교체 자신 있어요” [IS 목동]

쇼트트랙 임종언(18·노원고)이 다가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그는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종합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임종언은 지난 9일 서울 양천구의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끝난 2025~26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그는 남자부 랭킹 포인트 55점을 기록, 2위권에 13점이나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임종언은 지난 2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1500m에서 우승한 기대주다.임종언은 이번 대회에서 박지원(서울시청) 황대헌(강원도청) 등 아시안게임(AG)·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과 경쟁했다. 그는 첫날 1500m에서 1위를 차지하더니, 마지막 날 1000m 결승전에서도 2위에 올랐다. 500m에선 17위를 기록했다. 1차 선발전 11번의 레이스 중 단 2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1위를 차지하며 ‘고교 돌풍’을 이끌었다. 임종언은 1차 선발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긴장을 많이 했지만,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레이스가 끝난 뒤 선배들께서 ‘축하한다’라고 다독여주셔서 큰 힘이 됐다”라고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메달리스트들과 경쟁했음에도 주눅이 들지 않고 과감한 아웃코스 추월이 돋보였다. 이에 대해 임종언은 “전략에 따라 택한 경기 방식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스스로를 “체력과 스피드가 강점”이라고 소개한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난다. 2차 때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임종언은 초등학생 시절 인라인 스케이트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당시 선수들의 레이스를 보고 감명받고 올림픽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가 꼽은 우상 중 하나는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다. 빅토르 안은 소치 대회 당시 러시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한 바 있다. 한편 임종언은 쇼트트랙 세대교체의 중심이 될 거란 기대를 받는다. 취재진이 이에 대해 묻자, 그는 “자신 있다”라고 웃어 보였다.끝으로 임종언은 “내 신념은 멋진 레이스보단, 완벽한 경기를 하는 것”이라며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게 꿈이다. 그 꿈에 더 가까워진 것 같다”라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임종언을 포함해 1차 선발전 성적 상위 24명은 오는 12일과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 선발전을 벌인다. 이후 1·2차 선발전 성적을 합산, 상위 8명(여자부 7명)이 대표팀에 승선한다. 오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권은 상위 3명에게만 주어진다.목동=김우중 기자 2025.04.09 19:05
스포츠일반

'고등학생' 임종언, '국대 출신' 황대헌·장성우 제쳤다…'충돌' 박지원은 준결승 탈락

쇼트트랙 유망주 임종언(17·노원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첫날 남자부 1,500m에서 1위에 올랐다. 임종언은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25초599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 있어 중요하다. 박지원(서울시청)과 장성우(화성시청) 황대헌(강원도청) 등 굵직한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고등학생 임종언이 파란을 일으켰다. 임종언은 레이스 중반까지 후미에서 기회를 엿보다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단숨에 선두를 꿰찬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과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2관왕 장성우 등 국가대표 선배들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임종언은 지난 2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1,500m에서 우승한 한국 쇼트트랙의 샛별이다. 그는 국가대표 선발전 첫 종목에서 랭킹 포인트 34점을 획득하며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힘찬 첫걸음을 뗐다.황대헌은 2분26초141의 기록으로 2위, 장성우는 2분26초258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2022~23시즌과 2023~24시즌 ISU 세계랭킹 종합 1위에 올랐던 박지원은 준결승 6조에서 페널티를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앞서 열린 여자부 1,500m에서는 노도희(2분34초486·화성시청)가 2023~24시즌 '세계 챔피언' 김길리(2분34초516·성남시청)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노도희는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인코스를 노려 김길리를 제쳤다. 김혜빈(2분34초699·화성시청)과 심석희(2분34초777·서울시청)가 뒤를 이었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9일까지 열리는 1차 선발전, 12일과 13일 열리는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선수들은 500m와 1,000m, 1,500m 3개 종목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고 1차 대회에서 상위 24위 안에 들면 2차 대회에 진출한다.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대회 점수를 계산해 정하며 남자부 상위 8명, 여자부 상위 7명이 승선한다. 여자부 최민정(성남시청)이 지난 3월에 열린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1,500m)을 획득해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자동으로 획득하면서 선발 인원이 한 명 적다.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남녀 상위 3명에게 주어진다. 이번 선발전에선 남자부 종합 3위, 여자부 종합 2위 안에 들어야 내년 동계 올림픽 개인 종목 메달을 노릴 수 있다.윤승재 기자 2025.04.07 18:04
스포츠일반

신유빈, WTT 챔피언스 여자 단식 16강 진출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인천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2025 여자 단식 16강에 올랐다.신유빈은 2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인천 2025' 여자 단식 32강에서 미국의 릴리 장을 3-0(11-3 11-9 11-4)으로 제압했다. 신유빈은 세계 랭킹 10위, 릴리 장은 23위다.신유빈은 1세트를 11-3으로 가볍게 따낸 뒤, 이어진 세트에서도 11-9로 앞섰다.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선 신유빈은 마지막 세트에서도 손쉽게 릴리 장을 제압했다.8강에 오른 신유빈은 루마니아의 사마라 엘리자베타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엘리자베타는 팀 선배 이은혜(대한항공)를 3-2로 꺾었다.앞서 열린 경기에서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이 28세의 베테랑 두호이켐(홍콩)에게 3-2(3-11 11-9 11-2 12-14 11-5)로 이겼다. 16강에 오른 김나영은 콰이만(중국·7위)-스리자 아쿨라(인도·32위)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김나영은 지난주 열린 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에서 상위 랭커들을 꺾고 4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선 두호이켐과 난타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이어갔다.김우중 기자 2025.04.02 20:35
영화

“오컬트 장르 첫 도전” 마동석·서현·이다윗,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출격

마동석, 서현, 이다윗이 뭉쳐 악마도 울고 갈 ‘거룩한 밤’ 팀워크를 빛낸다.31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의 신선하고 조화로운 시너지로 악마를 때려잡는 ‘거룩한 밤’ 팀의 마동석, 서현, 이다윗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작품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물이다.‘부산행’으로 천만,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범죄도시’ 시리즈로 트리플 천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주역이자 대체 불가한 주먹 액션의 아이콘 마동석이 이번에는 악마를 때려잡는다. 마동석은 극중 바위 같은 힘과 주먹으로 악마를 사냥하는 바우 역을 맡았다. 태어날 때부터 인간을 뛰어 넘는 특별한 능력을 부여 받은 ‘바우’는 그간 마동석의 세계관(MCU)에서 만날 수 없던 역대 가장 강력한 파워를 가진 인물이다. 첫 오컬트 장르 도전으로 주목 받고 있는 그는 “숭배자들을 제압하고 악의 세력을 처단하는 통쾌한 모습이 중요했다. 이런 모습들이 너무 판타지스럽게만 그려지면 안 돼서 ‘조금 더 현실에 발을 딛고 있으면서도 ‘바우’가 가진 특별한 힘을 어떻게 보여줄까’ 고민 끝에 전과 다른 액션들을 디자인하고 연기했다”라고 전해 마동석표 오컬트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또한 “‘거룩한 밤’ 팀의 사장으로서 ‘샤론’, ‘김군’과의 앙상블을 잘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도 배우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라는 말로 팀으로 돌아와 더 강력해진 그의 활약을 궁금하게 했다. ‘도적: 칼의 소리’, ‘징크스의 연인’, ‘모럴센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서현이 어떤 악마라도 퇴마할 수 있는 강력한 퇴마사 샤론 역으로 강렬한 변신에 나섰다. 샤론은 악마의 존재를 느끼고, 찾아내, 퇴마하며 ‘거룩한 밤’ 팀의 중심을 이끄는 인물이다. 퇴마를 할 때 하얗게 돌변하는 눈, 악의 기운을 느끼는 손길, 고대어로 외우는 주문까지 샤론이 등장할 때면 스크린은 긴장으로 가득 찬다. 서현은 동서양의 요소가 공존하는 세계관 속에서 자신만의 매력과 분위기로 샤론 캐릭터에 색을 덧입혔다. 화려한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고대어로 구성된 퇴마 주문을 외우기 위해 “ 평소에도 (대사를) 이어폰으로 많이 듣고, 자기 전에도 항상 들으며” 캐릭터와 하나가 되어 갔다. 또한 “(퇴마 주문) 대사를 단순히 외워서 연기한다기보다 내재된 뜻을 완전히 파악하고 연기로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오징어게임’ 시즌 2로 글로벌한 활약을 보여준 이다윗이 악마와 악의 숭배자들의 정보를 캐내고 퇴마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김군 역을 맡았다. 김군은 발 빠른 정보력으로 의뢰받은 사건의 초반 세팅은 물론 캠코더로 현장을 기록하고 바우와 사무소를 위해 무슨 일이든 전담하는 멀티 플레이어다. 엉뚱하지만 붙임성 좋은 성격으로 ‘거룩한 밤’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만큼 이다윗은 마동석과의 유쾌한 티키타카 합을 만들어가는 데 신경을 기울였다.이다윗은 “마동석 선배님은 아이디어가 넘쳐난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벌어지는 상황과 아이디어들을 빨리 수용하고 받아칠 수 있도록 항상 열린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마동석과의 유쾌한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는 4월 3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3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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