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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셀럽' 오타니 부부 방문...NFL 이어 NBA도 들썩

오타니 쇼헤이(30)와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농구장에 뜨자, 미국프로농구(NBA)와 메이저리그(MLB)가 모두 주목했다. 오타니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 방문해 시구자로 나선 뒤 아내와 함께 관전했다. NBA 슈퍼스타이자 레이커스 기둥 르브론 제임스는 이날 결장했지만, 일본 대표팀 하치무라 루이가 제임스의 자리를 메우며 23득점으로 활약, 소속팀의 107-98 승리를 이끌었다. NBA X(구 트위터)는 오타니 부부가 다정하게 경기를 보는 영상을 게재했다. 레이커스도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두 사람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받아 입고 있는 모습을 올렸다. NBA 인스타그램과 MLB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슈퍼스타 오타니의 행보는 오프시즌에도 뜨거운 관심사다.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계약한 직후에는 LA 연고 미국풋볼리그(NFL) 팀 램스의 홈(소파이 스타디움) 경기 관람에 나선 오타니의 모습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경기에서도 구단(램스)은 오타니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했다. 오타니 아내 다나카는 2019년부터 일본 W리그 후지쯔 레드웨이브에서 센터로 활약했다. 대학(와세다) 시절에는 일본 대표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다나카는 다저스 간판선수 무키 베츠가 연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 홈파티에서 농구를 즐기는 모습도 보여줬다. 오타니의 이날 농구장 나들이가 더 주목받은 이유다. 오타니 부부의 좋은 기운을 받고 승리까지 한 하치무라는 경기 뒤 "오타니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팀(레이커스)이 승리하고 나도 활약해 기쁘다. 오타니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한 것처럼 나도 NBA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가 와줘서 기뻤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0 07:57
스포츠일반

대화 없이 서로 입장만...안세영도 협회도 일방통행

안세영(22·삼성생명)과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는 각자 방식을 고수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양측의 평행선이 길어질 전망이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협회의 선수 관리와 육성 시스템을 비판했던 안세영이 지난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 선수의 부상 정도와 처한 상황이 다른데, 협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을 하지 않은 점에 실망했다고 덧붙였다. 안세영은 부상을 당한 뒤 소속팀 삼성생명에서 관리받길 바랐지만, 김학균 총감독 등 대표팀 지도자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마음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선배들의 빨래와 방 청소를 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세영은 "협회 관계자분들이 변화의 키를 쥐고 계신 만큼 더는 외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주셨으면 한다"라며 규정·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나섰다"라고 덧붙였다.배드민턴 대표팀이 발전하길 바라는 안세영의 마음은 여러 차례에 걸쳐 전해졌다. 하지만 다른 쟁점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점도 있다.안세영은 외압에 의해 6일 열릴 예정이었던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했다고 전한 바 있다. 협회가 관련 내용을 부인하며 진실게임으로 번진 상황이다. 안세영이 개인 후원 계약 규정 완화 등 선수 처우·보상 문제를 언급하며 이번 논란에 '돈 문제'도 끼어 있다는 것이 잘 알려진 상황이다. 안세영은 이 점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협회와 시시비비를 가리는 공방전 대신 진솔한 대화를 원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발언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기에 이에 대한 진실게임을 피하긴 어렵다.메시지 전달 방식에도 의견이 갈린다. SNS 입장문보다,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는 게 '의혹 해소'에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안세영은 7일 귀국 인터뷰에서 쏟아지는 질문을 받으며 심적으로 압박을 느꼈고, 이에 기자회견을 여는 대신 입장문을 게재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의 대처 방식도 매끄럽진 않다. 김택규 협회장은 15일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치지 않고 협회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무관청의 감독 권한(민법 제37조)을 활용해 절차 위반에 대해 지적하고 시정 조처를 권고했지만, 협회는 16일 오후 1차 회의를 비공개로 강행했다. 협회 진상조사위 1차 회의에 참석한 김학균 감독은 안세영과 불화설에 대해 묻는 취재진에 "그거는 모르겠다.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일축했다. 김택규 협회장도 올림픽 현장에서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난 7일 "갈등은 없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불화·갈등조차 인정하지 않는 건 안세영과의 주장과 간극이 너무 크다. 협회 관계자들은 안세영이 금메달을 딴 뒤 축하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왜 '작심 발언'을 했는지, 안세영에게 직접 물은 이도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7일 안세영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안세영 측 관계자는 "마치 이 상황을 대비를 하고 있었던 것처럼 움직이는 것 같다"라고 탄식했다. 안희수 기자 2024.08.19 06:55
스포츠일반

'갈등 봉합' 의지 드러낸 안세영, 스폰서 규정·기자회견 참석 외압 입장은 없었다 [IS 이슈]

배드민턴계 발전을 위한 진심은 다시 한번 드러났다. 하지만 주요 쟁점에 대해선 속 시원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입장을 밝힌 안세영(22·삼성생명) 얘기다. 안세영은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림픽 폐막 전후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안세영은 지난 5일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해냈지만, 바로 이어진 인터뷰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협회)의 선수 관리와 육성 시스템을 강도 높게 비판했고, 대표팀 생활도 함께 하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후 안세영의 발언 배경에 관심이 모였다. 안세영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한 이유가 외압이었다는 취지로 말을 해 논란은 더 커졌다. 안세영은 7일 귀국 인터뷰에서 "협회와 싸우려는 의도는 없다"라고 했고, 이튿날 SNS를 통해 "올림픽이 끝나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안세영은 자신의 생각을 담은 글을 6페이지로 나눠 게재했다. 1페이지에서는 '작심 발언' 후폭풍 탓에 하지 못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족과 동료, 선수촌 지원팀, 훈련 파트너, 소속팀 인원 그리고 응원을 아끼지 않은 국민을 차례로 언급했다. 2페이지에서는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금메달 획득 직후 부상에 대한 질문을 들은 뒤 지난 7년 동안 대표팀을 겪으며 가슴에 쌓인 실망감이 자신도 모르게 표출돼 축하를 받아야 할 대표팀 동료,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됐다는 얘기였다. 그는 "지혜롭게 인생을 헤쳐나가는 방법이 한참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배웠다"라고 했다. 3페이지부터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 했던 말들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4페이지에서 안세영은 "협회와 싸우고, 시시비비를 가리려는 게 아니"라고 강조하며 귀국 인터뷰와 같은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선수의 부상을 관리하는 대표팀의 현재 운영 체제를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이라고 표현하며 "조금씩 더 유연하게 바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얘기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대한체육회와 협회는 그에게 개인 트레이너까지 지원했다고 해명했지만, 안세영은 이에 대해 "'넌 특혜를 받고 있잖아'라는 말로 문제를 회피하기 보다, '한 번 해보자'라는 말 한 마디로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분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라고 했다. 안세영은 지난 1월 아버지 안정현씨와 대표팀 운영 개선을 요구하며 협회와 대회를 시도했지만, 달라진 게 아무 것도 없어 실망감이 쌓였다. 안세영은 4페이지에서 협회를 향해 "시시비비를 말고 조금 더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시스템, 소통, 케어 부분에 대한 서로의 생각 차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5페이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조사위원회가 발족해 조사에 착수한 점을 언급 "선수와 협회가 원활하게 소통이 되고 있는지 선수들의 목소리에 꼭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라는 뼈 있는 말을 남겼다.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말도 5페이지에 담았다. 안세영은 "지금부터는 협회 관계자 분들이 변화의 키를 쥐고 계신만큼 더 이상 외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주셨으면 합니다. 합리적인 시스템 아래에서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며 좋은 경기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라고 했다. 안세영은 6페이지에서 글을 마치며 "누구도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기에 두렵지만 나서게 됐다. 자칫하면 배드민턴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무섭게 밀려듭니다. 그동안 국민분들의 응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됐다"라고 했다. 안세영 측 관계자는 "대표팀에서 7년 동안 버텼던 안세영 입장에서 개인만 생각 했으면, 금메달을 딴 순간에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 배드민턴을 하는 후배들이 자신과 달랐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라고 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논란의 인터뷰를 한 뒤 김학균 감독에게 "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고.배드민턴 대표팀 운영이 악습과 구태를 벗어야 한다는 안세영의 주장은 한결 같다. 하지만 이날 입장문은 주요 쟁점에 대한 그의 생각이나 입장이 없었다. 안세영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가 개인 후원 계약 규정 완화 등 선수 처우 문제도 포함된 게 알려진 상황이다. 무엇보다 누가 그를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장에 가지 못하게 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진실 공방으로 사태가 더 악화되는 걸 피하고 싶은 안세영의 바람도 이해할 수 있지만, 협회 또는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어떤 기류 속에 운영됐는지 국민이 알아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날 안세영의 SNS 입장문은 귀국 인터뷰에서 한 말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했을 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6 16:59
스포츠일반

안세영 금메달 사진이 배드민턴협회 SNS에 없다 왜? [2024 파리]

대한배드민턴협회 공식 페이스북에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금메달을 딴 모습을 담은 사진이 아직 올라오지 않고 있다. 최근 안세영이 협회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것 아니냐'며 빈축을 사고 있다. 배드민턴협회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안세영이 결승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딴 소식을 그래픽으로 전달했다. 다만 결승전 관련 사진은 전혀 올라오지 않고 있다. 배드민턴협회는 올림픽 기간 우리 선수들의 주요 경기 결과를 그래픽과 사진 등을 SNS에 게재하고 있다. 혼합복식 은메달을 딴 김원호와 정나은의 시상식 사진 등을 올렸다. 협회는 앞서 8강전과 준결승전을 통과했을 때는 경기 결과 그래픽뿐만 아니라 안세영이 승리 후 포효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나 안세영의 결승전 장면이나 시상식, 금메달 세리머니 등과 관련된 사진은 전혀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다. 안세영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따고 현지 공동취재구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협회와의 갈등을 드러냈다. 일각에선 협회가 결승전 관련 사진을 올리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는다. 한편 안세영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나는 정말 싸우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라 그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나를 이해해 달라는 마음으로 말씀드린 것이다"라며 "이제 막 (한국에) 도착을 했다. 아직 협회와 이야기한 게 없고 팀이랑도 아직 상의된 게 없다. 더 자세한 건 상의한 후에 말씀드릴 것"이라는 입장을 전하고 공항을 빠져나갔다.한편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당초 귀국 일정을 앞당겨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먼저 도착했는데 "보도자료를 오늘 중으로 배포하기 위해서였다. (선수단과 함께 오면) 도착시간이 오후 4시인데, 그때 만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8.07 17:16
스포츠일반

안세영 폭로, '올림픽 사격 영웅' 진종오도 지원 사격 "묵과하지 않겠다" [2024 파리]

"간단히 묵과하지 않겠습니다."배드민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용기 있는 폭로에 '올림픽 사격 영웅'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도 반응했다. 진종오 의원은 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안세영 선수의 용기있는 폭로, 절대 유야무야 되지 않게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어제(5일) 프랑스에서 혼신의 분투로 금메달을 쟁취하고도 아픈 이야기를 용기 있게 꺼내주신 안세영 선수의 이야기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운을 띄운 진 의원은 "(사격과) 종목은 다르나 선배 체육인이자 체육계를 담당하는 국회 문체위 위원으로서 이번 일을 간단히 묵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 의원은 "배드민턴협회 정관 제2조 제1항은 '운동선수와 생활체육 및 그 단체를 지원·육성하고 우수한 선수를 양성해 국위선양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 협회의 존재 이유는 선수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데 있다는 뜻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불합리한 일들이 개선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진종오 의원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2020 도쿄 대회까지 다섯 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낸 사격 전설이다. 안세영은 지난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를 게임 스코어 2-0(21-13, 21-16)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은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이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경기 직후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충격 발언을 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AG) 결승전에서 입은 심각한 무릎 부상을 협회가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내용이었다. 안세영은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고 낫기 힘들었다. 대표팀이 이를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 조금 많이 실망했다"고 전했다. 선수 육성 및 훈련 방식, 협회의 의사결정 체계, 대회 출전 등에 관한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다. 안세영의 발언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6일 "파리 올림픽이 진행 중인 만큼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개선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다른 종목들도 선수 관리를 위해 개선할 점이 있는지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2024.08.06 17:10
스포츠일반

3400만 뷰 터진 '월드스타' 김예지...여고생 사수 시절도 여전사 포스 [2024 파리]

사격 대표팀 김예지(32·임실군청)는 2024 파리 올림픽 대표 라이징 스타다. 지난 28일(한국시간)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팀 후배 오예진과 마지막까지 사대에 남아 이인자로 승부를 빛냈던 그는 갑자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의 사격 숏츠가 세계적 관심을 받게 되며 스타덤에 올랐다. 영상은 김예지가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바쿠 월드컵 권총 25m에서 사격을 하는 모습이다. 당시 그는 42점을 기록, 팀 후배 양지인을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세계 신기록까지 세웠다. 이 상황에서 미소조차 없이 시니컬한 모습을 유지했다. 영화에서 스크린 밖으로 나온 진짜 여전사 같은 모습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스포츠팬에게 화제가 됐고, X의 소유주이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까지 "액션 영화에 캐스팅돼야 한다. (그녀는) 연기할 필요조차 없다"라고 감탄해 더 큰 관심을 모았다. 1일 오전 기준으로 X에 게재된 최초 영상은 3400만 뷰를 넘어섰다. 김예지는 올림픽 개막 전부터 자신감이 넘쳤다. "금메달 획득을 의심하지 않는다. 더 보완할 건 없다"라고 했다. 화제가 된 사격 속 여전사처럼 카리스마가 전해졌다. 김예지는 SNS로 '월드스타'가 되기 전까지 '엄마 사수'로 더 유명했다. 여섯 살 딸을 둔 그는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현재 김예지는 엄마가 아닌 여전사로 더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십수 년 전 그의 사격 모습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여고생 사수' 시절 앳된 얼굴을 조금 차이가 있지만, SNS에서 화제를 모았던 강렬한 눈빛과 자신감 넘치는 표정은 그때도 여전했다. 사격 자세와 각도가 비슷해 마치 영화 프리퀄 시리즈 다른 주인공 버전처럼 보인다. 김예지는 주 종목이 아닌 공기권총 10m에서 메달을 땄고, 오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던 2일 권총 25m에 나선다. 그가 사격 대표팀에 세 번째 금메달, 자신의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인공 에너지' 발산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1 14:08
스포츠일반

브라질 수영 선수 비에이라, 선수촌 무단 이탈→남친과 데이트...연맹은 퇴촌 조처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 브라질 수영 국가대표 커플이 데이트를 위해 선수촌을 무단 이탈해 징계를 받았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수영 선수 카롤리나 비에이라를 퇴촌 처분했다고 알렸다. 그가 대표팀 동료이자 남자친구 가브리엘 산토스와 선수가 허가 없이 선수촌을 이탈했고, 연맹의 징계 절차에 비협조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비에이라에겐 퇴단, 산토스에겐 경고 처분을 내렸다. 비에이라와 산토스는 26일 선수촌을 떠나 파리 시내에서 관광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게재했다. 브라질수영연맹이 이를 확인한 뒤 징계 절차를 밟았다. 연맹 관계자는 수영 전문 매체 스윔스왬을 토해 "비에이라는 여자 혼계영 400m 출전 순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거칠게 항의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지난해 브라질 대표팀 동료인 제이커 콘세이상과 다툼을 벌어 구설에 오른 전력이 있다. 한편 비에이라는 브라질 매체 글로보와의 인터뷰에서 "누구에게도 말을 걸 수 없는 상황이었고 팀 내 괴롭힘을 당했다. 변호사를 통해 정식으로 향의하고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0 07:46
스포츠일반

브라질 수영 선수 올림픽 퇴출 왜? 남자친구와 선수촌 이탈해 파리 시내관광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 브라질 수영 여자 국가대표 아나 카롤리나 비에이라(22)가 퇴출당했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비에이라는 수영 남자 국가대표 가브리에우 산투스(28)와 허가 없이 올림픽 선수촌을 이탈했다"며 "비에이라를 퇴단 처분하고 산투스에겐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비에이라는 연인인 산투스와 26일 선수촌을 떠나 파리 시내를 관광했다. 이 사진을 버젓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게재해 논란을 낳았다.브라질수영연맹은 이 사실을 확인한 뒤 징계 절차를 밟았다.그런데 선수촌을 무단으로 떠난 연인 사이인 비에이라와 산투스의 징계 수위가 다르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비에이라는 브라질수영연맹의 징계 움직임에 무례하고 공격적으로 대응했다"고 전했다. 연맹 관계자는 수영전문 매체 스윔스왬을 통해 "비에이라는 여자 혼계영 400m 출전 순서 결정 과정에서도 험악하게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비에이라는 2023년에도 자국 동료와 말다툼한 것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브라질 수영 대표팀의 구스타보 오츠카 감독은 "우리는 휴가를 온 것이 아니다. 우리를 위해 일하는 2억명의 납세자와 브라질을 위해 일하고 있다"면서 "비에이라는 계영 순서 구성에 대해 자신의 의견만 주장했다"고 전했다.비에이라는 글로보와 인터뷰에서 "누구에게도 말을 걸 수 없는 상황이었고, 팀 내 괴롭힘을 당했다"라며 "변호사를 통해 정식으로 항의하고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7.29 21:28
메이저리그

세레나, 미아 햄, 클라크···애처가 오타니는 "내 아내 마미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애처가'의 면모를 보였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엑스(X·옛 트위터)에 '가장 좋아하는 여성 스포츠 스타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영상을 게재했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는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였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제이슨 헤이워드, 미겔 로하스, 앤디 파헤스 등이 세레나 윌리엄스를 꼽았다. 클레이튼 커쇼는 전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 출신인 미아 햄을 추천했다. 전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 노마 가르시아파라의 아내인 햄은 두 번째 많은 표를 얻었다. 또한 미국 여자농구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와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도 추천됐다. 오타니의 답이 흥미로웠다. 오타니는 빙긋이 미소를 지으며 "내 아내"라고 짧게 답했다.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는 1996년생으로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신장 1m80㎝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여자농구 후지쯔 레드웨이브에서 센터로 활약했다. 2021년에는 일본 여자농구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일본 최고의 명문사학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했다. 오타니는 자신의 알고 있는 스포츠 선수 중 농구 선수 출신인 아내를 최고로 꼽으며 애처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오타니는 지난 3월 열린 '서울 시리즈'에 아내 마미코와 동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타니는 과거에 밝힌 이상형으로 "키가 크고 운동을 좋아하며 밝고 정직한 성격을 좋아한다. 지적이면서도 겸손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 있다.이형석 기자 2024.07.24 18:42
해외축구

의리 택한 손흥민…‘놀라운 경기력’ 스페인 대신 케인의 잉글랜드 유로 우승 기원

손흥민(토트넘)이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을 앞두고 잉글랜드의 우승을 기원했다. 경기력은 스페인이 더 뛰어나지만,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속한 잉글랜드에 한 표를 던진 것이다.12일(현지시간) 토트넘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SNS)에 게재된 영상 속 손흥민은 ‘(유로 2024 결승전에서) 누가 우승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어려운 질문”이라며 한숨을 내쉰 뒤 “잉글랜드가 이기길 바란다”고 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잉글랜드가 5위, 스페인이 8위로 잉글랜드가 앞서지만, 적어도 이번 유로 2024에서 보여준 경기력에서는 스페인의 강세가 뚜렷하다. 잉글랜드는 우승 후보로 지목받고도 매 경기 부진한 경기력에 그치며 비판을 받아 온 반면,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과 4강에선 각각 개최국 독일과 프랑스를 제압하면서 결승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손흥민도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뽐냈다”고 했다.그런데도 잉글랜드를 택한 건, 옛 동료였던 케인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2022~23시즌까지 무려 8시즌 동안 ‘영혼의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합작한 47골은 여전히 EPL 합작 최다골 기록이다. 이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동행에도 마침표가 찍혔으나, 손흥민은 경기력이 더 좋은 스페인 대신 케인과의 의리를 택해 잉글랜드의 우승을 바랐다. 손흥민은 “케인이 이겼으면 좋겠다. 그는 역사상 최고의 잉글랜드 선수”라고 응원했다. 만약 케인과 잉글랜드가 손흥민의 바람대로 유로 2024 정상에 오르면, 케인은 선수 커리어 역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게 된다. 토트넘 시절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맹활약하고도 유독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케인은 결국 커리어에 우승 타이틀을 새기기 위해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그러나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하는 등 독일 무대에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품어왔던 바이에른 뮌헨이 하필이면 케인 이적과 동시에 ‘무관’에 그쳤고, 케인 역시 우승 타이틀을 품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케인의 저주’가 바이에른 뮌헨의 무관으로 이어졌다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케인과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0에서도 우승에 도전했으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져 우승에 실패했다.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유로 2024 결승전은 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펼쳐진다.김명석 기자 2024.07.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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