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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라이즈, 효자곡 탄생... ‘러브 원원나인’ 꾸준한 인기

그룹 라이즈의 ‘러브 원원나인’(Love 119)이 ‘롱런 히트곡’으로 자리 잡았다.‘러브 원원나인’은 멜론 월간 차트 기준 2024년 1월 15위로 첫 진입한 이후, 2월 5위로 10계단 급상승한 데 이어, 2025년 1월까지 1년째 월간 차트에 자리하고 있다.특히 디지털 싱글로 공개된 ‘러브 원원나인’은 당시 멜론 일간 차트 기준 피크 순위 4위를 기록, 음원 성적만으로 라이즈에 음악방송 첫 1위 트로피와 ‘음원 강자’ 수식어를 안겨줬다.겨울 시즌에 어울리는 분위기로 화제를 모은 ‘러브 원원나인’은 첫사랑의 감정을 응급 상황에 빗대어 표현한 곡으로, 1년이 지난 올겨울에도 음악 팬들의 플레이리스트 속에서 여전히 사랑받는 중이다.또한 라이즈는 멜론 1월 월간 차트에 첫 미니앨범 타이틀 곡 ‘붐 붐 베이스’와 SM 창립 30주년 기념 앨범 발매 전 동방신기 데뷔곡을 리메이크해 선보인 싱글 ‘허그’도 차트인시키며 기발표 곡부터 신곡까지 고른 인기를 얻고 있다.한편, 라이즈는 2월 8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공식 팬클럽 브리즈 멤버십 회원 대상의 특전 이벤트 ‘라브뜨 데이 - 포 뉴 이어’를 개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2 10:23
뮤직

‘홍진영 픽’ 찬울, 오는 23일 데뷔... “꿈꿔 왔던 순간”

가수 찬울이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최근 유튜브 채널 ‘UL 울’을 통해 다양한 커버송과 일상을 공개해 호응을 이끈 찬울은 소속사 아이엠포텐 관계자가 눈여겨 본 끝에 홍진영 대표의 최종 결정에 따라 전속 계약을 맺었다.소속사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장르와 세대를 뛰어넘는 노래 실력을 인정받으며 1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 향후 자신만의 음악적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앳돼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넓은 음역의 가창을 보여주는 실력자”라며 데뷔 이후 활동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는 23일 공개하는 데뷔곡은 조항조 원곡 ‘고맙소’를 리메이크했다. 커버 송을 통해 K-팝, J-팝, 발라드를 비롯해 여러 곡의 트로트까지 가창한 경험이 있는 찬울은 리메이크 작업 과정에서도 자신만의 보이스 컬러를 잘 살려냈다.찬울은 “누구에게나 고마운 사람이 꼭 있다고 생각한다. 저한테도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이 있는데 이러한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고맙소’라는 좋은 노래로 데뷔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특히 롤모델로 소속사 대표인 가수 홍진영을 꼽은 그는 “모든 부분에서 감탄만 나올 정도의 만능 엔터테이너이신 면모를 배우고 싶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시고, 주위의 사람들을 배려해 주시는 홍진영 대표님 같은 멋진 사람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데뷔 이후 꾸준하게 활동하기 위해 소속사와 합의 끝에 군입대 후 전역한 찬울은 “작년 겨울엔 군대에 있었고 올해 겨울엔 평생 꿈꿔 왔던 데뷔를 하게 되었다”며 “대중이 들으셨을 때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0 13:29
예능

‘놀뭐’ 2월에 캐럴송 들을 뻔…尹대통령 특보로 30분만 방송 재개 [왓IS]

‘놀면 뭐하니?’가 윤석열 대통령 구속 심사 관련 뉴스특보로 긴급 방송 중단 후 30분 만에 재개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윈터송 리메이크 음원 발매 프로젝트를 위해 ‘겨울 드림걸즈(이미주, 박진주, 에일리, 해원)’가 모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영분은 지난해 말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여파로 2주 연속 방송 불발됐다.방송 초반 유재석은 “잘 지냈어? 얼마 만이야?”라며 “12월 초에 녹화를 하고, (두 번째 모임으로) 연초에 뵙게 됐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결방 이슈로 해를 넘긴 두 번째 모임’이라고 자막으로 부연했다.그러나 이날 방송 또한 난항을 겪었다. 6시 50분께 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종료 속보 자막이 뜨기 시작한 것. 이후 ‘놀면 뭐하니?’ 방송은 뉴스특보로 변경됐고 앵커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가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5시간이 좀 안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놀면 뭐하니?’의 윈터송 프로젝트가 이미 캐롤 철이 지난 시점에서 또다시 방송이 미뤄질지 이목이 쏠린 가운데, 다행히 7시 38분께 방송이 재개됐다.한편 ‘12·3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가 적용된 윤 대통령은 4시간 40분 만에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19일 새벽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9 08:14
예능

유재석 “내가 이걸 해도 되나?”…‘최시훈♥’ 에일리, 브라이덜샤워 참석 (놀뭐)

에일리가 ‘놀면 뭐하니?’ 녹화 전날 받은 따끈따끈한 프러포즈 스토리를 공개한다.18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윈터송 프로젝트에서 결성된 유닛 ‘겨울 드림걸즈’ 박진주-에일리-미주-해원(NMIXX)의 첫 번째 리메이크곡 ‘여전히 아름다운지’의 녹음 과정이 그려진다. ‘여전히 아름다운지’ 음원은 같은 날 오후 6시 공개될 예정.유재석과 ‘겨울 드림걸즈’는 녹음 전 모인 김에 4월 결혼 예정인 에일리의 브라이덜샤워를 열고 축하를 해준다. 에일리는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한 최시훈과 결혼 발표를 해 화제를 모은 바. ‘놀면 뭐하니?’ 녹화 전날 예비 신랑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킨다.브라이덜샤워가 낯선 유재석은 “내가 이걸 해도 되나?”라며 주뼛거리다가 어느새 동생들의 텐션에 녹아들어 파티를 즐긴다. 에일리는 손가락을 쫙 펴고 반짝이는 프러포즈링을 자랑하는데, 박진주, 미주, 해원은 대리 설렘을 느끼면서 에일리보다 더 난리가 난 리액션을 펼쳐 웃음을 자아낸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브라이덜샤워 중 온몸이 오그라든 박진주와 해원의 반응이 어떤 깜짝 선물을 받았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다리를 치켜든 채 상상도 못한 리액션이 나온 해원과 오두방정을 떠는 박진주, 그리고 깜짝 놀라는 에일리의 모습이 도파민이 샘솟았던 현장을 궁금하게 한다. 그런 가운데 결혼 선배 유재석은 예비 부부의 달달한 이야기에 자극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여 그 이유에 관심이 모인다. 에일리의 따끈따끈한 프러포즈 스토리는 18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8 09:35
뮤직

[단독] 이무진, KGMA 2관왕으로 스스로 확인한 성장 [IS인터뷰]

“슬픈 멜로디가 나왔는데 도저히 가사가 안 써져서 소설책을 샀어요.”올겨울 최강 한파가 강타한 지난 9일 오후. ‘대세’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을 만났다. 매니저 없이 홀로 택시를 타고 사무실에 도착한 그의 손에 들려 있던 대형서점 쇼핑백이 심상치 않아 묻자 멋쩍게 돌아온 답변에선, 그의 음악만큼이나 유연하고 자유로운 영혼이 느껴졌다.경천동지할 여러 사건·사고로 인해 2024년 연말은 정신없이 지나갔지만, 그 와중에도 이무진은 한 해를 꽉 채워 보낸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16일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서 베스트 록 발라드상과 베스트 메모리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고, 12월 21일 진행된 ‘2024 KBS 연예대상’에선 인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저를 달려가게 하는 힘은 성취에서 비롯돼요. 어릴 때부터 실패를 거듭하면서가 아닌, 성취에 대한 긍정적 피드백을 받을 때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연말에 받는 상은 ‘한 해를 잘 살아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해 줘 긍정적인 순환이 되는 것 같아요.” KGMA 현장 인터뷰 당시 ‘트로피가 너무 예쁘다’며 진열대 중앙에 올려두겠다 밝혔던 그에게 트로피의 행방(?)을 묻자 이무진은 “그 때 말한 대로 KGMA 트로피 두 개 모두 진열대 좌측 중앙에 올려 뒀다. 사실 트로피 자리를 크게 신경 쓰진 않는 편인데 너무 예뻐서 중앙에 뒀다”며 웃었다. 트로피가 그가 꾸준히 달려온 시간의 ‘결과’라면, 그 시간들은 이무진에게 남다른 ‘의미’로 남아 있다.“개인적으로 작년 한 해의 저 자신을 평가하자면, 이전보다 훨씬 더 폼이 올라왔다고 생각해요. 붐 업의 시기를 지나 안정기에 접어든 느낌이랄까요. 매년 한국 대표 가수가 한 팀씩 출연하는 ‘ABU TV 송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된 것도 그렇고, KGMA에서 받은 상도 그렇고. 올 한 해도 잘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스스로 느낀 성장의 포인트는 K팝 신에서 그만이 가진 ‘날 것’의 포지션을 간직하면서도 대중과 한 발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저는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가수가 아니라 갑자기 오디션으로 잘 된 케이스라 K팝 신에서 조금은 유니크한 포지션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누가 뭐라든 상관 없이 내 세상을 만드는 게 중요하고, 그걸 대중이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다는 생각이었는데 2022년 말~2023년 초정도부터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지고, ‘음악 잘 들었다’는 말을 들을수록 내가 행복해지는 걸 느꼈어요. 그때부터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나의 노래를 더 좋아해줄까’ 생각하며 만들게 됐는데, 그렇게 만든 음악들도 사랑을 받게 된 점이 감사하죠.” 코로나 시국, 대학 재학 중 도전했던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서 파란을 일으킨 그가 ‘63호 가수’ 아닌 ‘이무진’으로 대중과 제대로 접점을 쌓게 된 프로그램은 KBS의 K팝 유튜브 ‘리무진서비스’였다. 애초의 기획안 속 프로그램명은 다소 평범했지만 이무진을 만나 지금의 범상치 않은 이름이 된 ‘리무진서비스’는, 지금은 그 아닌 MC가 전혀 떠오르지 않는 이무진의 시그니처이자 운명 같은 프로그램이 됐다.“격주에 한 번 출근한 지 어느덧 3년이 다 되어가네요. 1년쯤 됐을 땐 직장 같은 느낌이었는데, 2년 넘어서면서부터는 제가 당연하게 있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게 느껴져요. 제가 언제까지 이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 진 모르지만, 군대 가기 전까지는 꼭 하고 싶어요.” ‘싱어게인’ 이후 어느덧 4년. 그 사이 “초심도 많이 잃었고, 현실을 바라보고, 패기도 많이 잃었다”면서도 “반대로 사람들이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를 고민하게 됐다”는 그는 “예전엔 내 것만 하려는 욕심이 강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뭐를 좋아할지 아는 내가 됐고, 보다 유연해졌다”고 그간의 변화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여러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이무진 음악 특유의 맛을 잃지 않고 있는 그가 밝힌 포부는 다부졌다.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그 언젠가 반드시 시대가 기억하는 정규 앨범을 낼 거예요. ‘비와 당신’을 리메이크한 게 제가 세 번째인데, 요즘엔 제가 부른 게 원곡인 줄 아는 친구도 있더라고요. 진정한 명곡은 편곡이 어떻든, 감성이 어떻게 표현되든 악보는 그대로잖아요. 제가 중년이 되고, 노년이 되어도 기억될 수 있는 정규 앨범 하나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원대한 포부와 별개로, 2025년의 목표는 소박하고 담백했다. 작년에 중단했던 일본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를 실천하면서 음주도 많이 줄였다며 으쓱해 한 그는 “올해는 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슬픈 멜로디의 ‘그 노래’도 기대해달라”며 싱긋 웃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7 06:10
영화

진영·다현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2월 21일 개봉 확정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늦겨울 관객을 찾아온다.배급사 위지윅스튜디오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오는 2월 21일에 개봉한다고 16일 밝혔다.‘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동명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선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의 열여덟 첫사랑 이야기를 담는다.노는 게 제일 좋았던 10대 시절과 20대의 진우 역은 진영이 맡았으며, 수줍으면서도 강단 있는 선아는 트와이스 다현이 연기한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6 14:01
뮤직

‘캔디’·‘다만세’·‘슈퍼노바’…세대 초월한 ‘SM표’ 음악의 힘 [줌인]

‘K팝의 산 역사’ SM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월 14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SM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함께 역사를 써온 아티스트 20여팀이 참여하는 대형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을 개최한다.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H.O.T.와 S.E.S를 시작으로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라이즈 등 각 세대 대표주자들과 당대를 휩쓴 수많은 히트곡으로 K팝 시장을 선도해왔다. SM은 90년대 중반 이후 가요계의 판도를 바꾼 것은 물론, 아이돌 제작 시스템과 한류의 초석을 다지며 업계 선구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좋은 음악을 통해 일궈낸 성과다. ◇‘캔디’·‘드림스컴트루’·‘허그’…20년 초월한 리메이크도 통했다 1996년 발표된 H.O.T.의 ‘캔디’는 지난 2022년 12월 NCT 드림의 겨울 스페셜 앨범을 통해 26년 만에 부활했다. NCT 드림은 H.O.T.를 1세대 최고 아이돌로 거듭나게 했던 원곡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오되 자신만의 재기발랄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을 담아내 리메이크 버전 음원을 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세기를 뛰어넘는 히트곡으로 재탄생시켰다. 에스파도 S.E.S의 1998년작 ‘드림스 컴 트루’를 지난 2021년 리메이크해 호평 받았다. 이들은 원곡이 신비로운 아우라를 품고 있는 만큼 특유의 ‘쇠맛’을 뺀 채 감미롭게 소화했고 S.E.S의 명곡들을 재조명시키는 데 성공했다.이번 SM 30주년 기념 리메이크 프로젝트에서도 ‘선배님’들의 히트곡 다수가 후배 아티스트들을 통해 재탄생된다. 첫 주자는 라이즈로, 이들은 2004년 발표된 동방신기의 ‘허그’를 다시 불렀다. 5세대 대표 보이그룹으로 꼽히는 라이즈가 K팝신에서 여전히 건재한 동방신기의 데뷔곡을 다시 소환해 기존 팬들에겐 추억을, 신규 팬들에겐 신선함을 줬다. ◇광장 달군 소녀시대 ‘다.만.세’-스테디셀러 윈터송 엑소 ‘첫눈’ 자생적으로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SM표 명곡도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곡은 2007년 발매된 소녀시대의 데뷔 싱글 ‘다시 만난 세계’다. 소녀시대의 서막을 알린 이 곡은 슬픔과 상처의 시간을 지나 다시 마주할 희망을 이야기하는 비장하면서도 긍정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인데 발매 시점 기준 17년을 훌쩍 뛰어넘은 2024~25년 겨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현장을 연일 달구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불씨를 당긴 이화여대 집회에서 울려 퍼지며 재조명된 이 곡은 이번 탄핵 정국을 통해 ‘K팝 걸그룹 데뷔곡’을 뛰어넘어 세대를 통합시킨 ‘21세기 민중가요’로 거듭난 모습이다. 2013년 12월 발표된 엑소의 ‘첫눈’도 발매 10년 만에 대표적인 윈터송으로 거듭났다. 이 곡은 지난 2023년 겨울 숏폼 플랫폼에서 댄스 챌린지를 통해 화제가 되며 역주행,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는데 이번 겨울에도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며 반짝 화제곡이 아닌 명실상부 겨울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K팝 아이돌 댄스곡은 언어적으로 따지면 유행어 같은 성향을 띠기 쉽다. 발매 당시에는 굉장히 힙하고 재미있고 유행을 따르는 요소가 많은 반면, 오랫동안 생명력을 갖기는 태생적으로 힘든 곡들이 많은데 그 중에도 지금까지 리메이크되거나 회자되는 곡들은 음악적으로 힘이 있는 곡들이 대부분”이라 설명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무수히 많은 곡들이 발표됐지만 지금도 회자되는 곡들은 손에 꼽힐 정도”라면서 “선율적으로 드라마틱하거나 가사적으로 보편적 정서나 울림을 주는 곡들이 오래 사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대 초월’ 가수·곡 내놓는 SM, 비결은? 2020년대 데뷔한 5세대 그룹들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SM 음악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에스파는 데뷔 4년 만인 지난해 ‘슈퍼노바’와 ‘아마겟돈’, ‘위플래시’ 3연타에 성공하며 동세대 최고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슈퍼노바’로 쇠맛의 정점을 보여준 이들은 흙맛의 ‘아마겟돈’으로 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음악 퍼포먼스와 비주얼을 공고히 했으며 EDM과 결합한 ‘위플래시’까지 성공시키며 결코 넘어서기 힘든 ‘대세’ 파워를 보여줬다. 특히 ‘위플래시’는 소녀시대 ‘다시 만나 세계’와 더불어 탄핵 집회 현장의 단골 플레이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는 등 세대를 아우르는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3개월째 차트 상단을 꿰차고 있다. 라이즈도 데뷔곡 ‘겟 어 기타’로 남녀노소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는 데 성공하며 ‘대세’로 단숨에 솟아 올랐다. ‘겟 어 기타’는 레트로풍 신시사이저와 펑키한 기타 리프를 주요 리듬으로 삼아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 곡은 최근 5세대 보이그룹 곡 중 최초로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남다른 글로벌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이른바 1세대로 분류되며 90년대를 풍미한 이들을 시작으로 다수의 인기 그룹을 배출하며 현재 5세대로 구분되는 에스파, 라이즈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계속 사랑받을 수 있는 저력의 배경은 시스템이다. SM이 업계 최초로 선보이고 구축한 인터내셔널 A&R 시스템은 ‘좋은 음악’의 토대가 되고 있다. 임 평론가는 “SM은 이러한 시스템을 국내에서 선구적으로 구축하고 고도화시켰다. 지금은 대부분의 아이돌 기획사에 보편화된 시스템인데 SM은 그 중에서도 이 시스템을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SM 자체적으로 지닌 잠재력과 제작 철학, 높은 눈높이가 작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임 평론가는 “SM에선 일반적인 히트곡 공식에 충실한 뻔한 곡뿐 아니라 기존 K팝 공식을 깨는 형태의 타이틀곡도 종종 나오는데 대표작이 에스파 ‘슈퍼노바’와 라이즈 ‘겟 어 기타’다. 모두 독특한 가사와 모험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곡인데 높은 품질과 흡입력 있는 작품으로 완성해 냈다는 점은 SM의 강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9 05:50
스포츠일반

[경마] 2024년 한국 경마 10대 뉴스

올해 한국 경마는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 인프라 확장, 말 복지 사업 정착 등 저변 확대를 위한 한국마사회의 행보도 활발했다. 2024년 주요 뉴스를 소개한다. 넘버원 경주마로 올라선 글로벌히트글로벌히트는 올해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만 5개(헤럴드경제·YTN배·KRA컵 클래식·대통령배·그랑프리) 거머쥐었다. 방동석 조교사, 김준현 마주가 함께 만들어 낸 2024년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지난해 5월부터 김혜선 기수와 호흡을 맞춘 뒤 급성장했다는 평가다. 글로벌히트는 내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월드컵 예선전인 두바이레이싱카니발(DRC)에 참가하며 세계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김영관 조교사, 역대 최초 1500승김영관 조교사는 지난 8월, 자신이 돌보는 원더드래곤이 1위에 오르며 개인 통산 1500승을 기록했다. 한국 경마 최초 기록이었다. 김영관 조교사는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보는 안목, 기량 좋은 경주마로 키워내는 육성 능력이 탁월한 조교사다. 영화 챔프의 실제 모델인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를 포함해 감동의바다·트리플나인·퀸즈블레이드·블루치퍼·즐거운여정 등이 그의 손길을 거쳐 최고의 경주마로 올라섰다. 가족과 함께 걷는 렛츠런파크 서울한국마사회는 올해 벚꽃 축제 시즌, 처음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야간 경마를 시행해 30만명이 넘는 상춘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블루밍 워터페스티벌·제주마 축제·밤마(馬)실 페스티벌·수제 맥주 투어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선보이며 경마의 축제화를 도모했다. 온라인 마권 발매 시행지난 6월, 정식 개시한 온라인 마권 발매 서비스가 이용자 수 8만 명을 돌파하는 등 경마팬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앱(더비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건전한 발매 수단으로 정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면 인증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등 엄격한 관리 속에 운영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영남 더비온 고객지원센터가 개소해 고객들의 대면 등록 편의성을 높였다. 디지털 기술 도입한국 경마는 온라인 마권 발매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AI 경마 심의 시스템을 도입, 경주 정보를 모바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e오늘의경주'를 개설했다. 카이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불법 경마 사이트 탐지 시스템, 스마트 조교 시스템 구축하는 등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예 경주마 운영 활성화 지난해 1호 '명예 경주마' 청담도끼에 이어 올봄 '기부천사' 경주마 백광이 두 번째 명예 경주마로 선정됐다. 이후 이스트제트·당대불패·클린업조이가 명예 경주마로서 제2의 마생을 시작했다. 한국마사회는 많은 은퇴 경주마가 따뜻한 사랑과 환대 속에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명예 경주마 휴양 사업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전 세계가 즐기는 한국 경마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 시범 송출로 시작된 경주 수출 사업이 올해 남미와 아프리카로 확대됐다. 현재 24개국에서 한국 경마를 즐길 수 있다. 사업 개시 12년 만에 이뤄낸 쾌거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업 존폐 위기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판로를 확보해 정기 수출국을 추가했다. 한국 경마는 공정성·신뢰성·안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개척자' 문세영·서승운 기수올해 초, 문세영·서승운 기수가 동반으로 두바이 월드컵 예선에 출전했다. 2019년 돌콩이 본선에 진출하는 등 경주마는 꾸준히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기수가 두바이 무대에서 레이스를 펼친 건 역대 최초였다. 두 기수 모두 본선 진출엔 실패했다. 그래도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리즈 최우수마 선정한국 경마 대상경주는 성별‧거리‧연령 등에 따라 7개 시리즈로 나눠 운영 중이다. 쥬버나일 시리즈(국산 2세)는 아쿠아라인, 트리플티아라(국산 3세 암말)는 이클립스베리, 트리플크라운(국산 3세)은 석세스백파, 스테이어(3세 이상 장거리)는 글로벌히트, 스프린터(3세 이상 단거리)는 어마어마, 퀸즈투어 봄여름(3세 이상 암말)은 즐거운여정, 퀸즈투어 가을겨울(3세 이상 암말)은 원더풀슬루가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일본 경주마에 내준 브리더스컵 출전권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서 각각 일본 경주마 크라운프라이드와 리메이크가 우승했다. 두 경주마 모두 대회 2연패를 해내며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브리더스컵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국산 경주마 중에선 코리아컵 3위에 오른 글로벌히트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안희수 기자 2024.12.27 11:00
뮤직

[박세연의 감성돋송] 짙은 ‘디셈버’, 추운 계절이면 생각나는 따스한 위로

싱어송라이터 짙은은 MBC 드라마 트리플 OST ‘필 올라잇’을 비롯해 ‘곁에’, ‘백야’, ‘고래’, ‘잘 지내자 우리’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김필이 리메이크한 ‘백야’, 로이킴과 최유리 등이 리메이크한 ‘잘 지내자 우리’ 등의 원곡자로 리메이크곡들이 큰 사랑을 받았고, ‘선재 업고 튀어’의 배우 변우석이 ‘필 올라잇’을 팬들에게 추천하며 깜짝 재조명받기도 했지만 그 모든 외부의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짙은의 음악들은 명불허전 그 자체다. 사계절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 투성이지만 유독 바람이 차가워지면 더 듣고 싶어지는 짙은의 곡이 있다. 2010년 발매된 ‘원더랜드’ 앨범의 3번 트랙 ‘디셈버’다. 차가운 겨울 바람을 떠올리게 하는 도입부를 지나 다정다감한 기타 선율을 타고 흐르는 짙은의 담담한 보컬이 이어질수록 이 곡은 실연으로 차갑게 식은 화자의 마음을 궁극의 따스함으로 감싸 안는다. ‘세월은 끊임없이 너를 밀어내는데 계절은 어김없이 너를 데리고 오네 / 한없이 맑은 물은 더욱 슬퍼보이고 들을 이 없는 노래들은 물가를 맴도네’ ‘어두운 밤 흰눈처럼 소리없이 흩어져 갈 따뜻했던 사랑이여 / 돌아선 뒷 모습에 낯설음을 느낄 때 내가 아닌 누군가 그대 곁에 머무르겠지’가사는 이별에 대한 보편적 감성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지만 단어 하나하나, 표현 하나하나가 전달하는 감성의 진수에 무릎을 탁 치게 된다. 마치 눈 앞에 그려지는 듯한 섬세한 표현은 짙은 음악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데, 이 곡을 통해서도 그 특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2005년 EP ‘록 도브스’로 데뷔한 짙은은 2008년 정규 1집 ‘짙은’을 시작으로 꾸준히 음악을 발표해왔다. 데뷔 초창기부터 ‘인디신’ 대표주자로 활약한 짙은은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는 순간에도, 그렇지 않은 순간에도 우직하게 음악 여정을 이어왔고, 지금도 그만의 음악 세계를 통해 깊이 있는 성찰과 철학을 만들어가고 있다.지난달 21일엔 새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최근 수년 사이 주로 디지털 싱글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가 무려 7년 만에 선보인 정규 콘텐츠다. 정규 3집 ‘곶’은 ‘시간 속에 미분되는 삶’의 모습들을 9개의 노래로 옮겨 담은 앨범으로 더블 타이틀곡 ‘엉터리’와 ‘섬광’을 비롯해 ‘고성’, ‘당부’, ‘빈 배’, ‘연’, ‘홀로 있는 사람’, ‘소년의 여름’, ‘좋단 말야’가 수록됐다. 초창기 짙은 활동을 함께 했던 윤형로가 프로듀서 작업에 함께 나서 한층 깊어진 감성을 완성한 만큼, 짙은 음악의 보다 깊고 진한 맛을 느끼고 싶은 리스너에게 필청을 추천한다. 그는 오는 2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신곡 무대를 선보인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6 06:18
뮤직

유다빈밴드, 오늘(3일) 겨울송 ‘오늘은 잠에 들 거예요’ 공개

청춘의 아이콘 밴드 유다빈밴드가 겨울을 겨냥한 새 싱글로 돌아온다.유다빈밴드는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오늘은 잠에 들 거예요’를 공개한다. 지난 10월 첫 EP 앨범 ‘이그나이트’ 발매 이후 두 달 만에 공개하는 곡으로 다가오는 연말과 어울리는 겨울 시즌송이다.‘오늘은 잠에 들 거예요’는 유다빈밴드의 키보드 유명종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지나온 상처들을 흰 눈으로 덮어버리자는 메시지와 함께 유다빈밴드의 처연한 감성이 어우러지는 곡이다. 스트링 편곡이 어우러져 겨울의 계절감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유다빈밴드는 작년 단독 콘서트 ‘우리의 밤’ 무대를 통해 곡을 선공개했으며 1년 만에 SNS를 통해 발매 소식을 전했다. 팬들의 기대가 뜨거워지자 유다빈밴드는 멤버 개별 라이브 소통을 통해 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유다빈밴드는 2024년 EP 발매와 3곡의 디지털 싱글, 그리고 2곡의 리메이크곡 발매를 더불어, 연말 단독 콘서트 ‘우리의 밤’을 포함해 세 번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쉼 없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해만 총 24개 대학 축제 무대에 오르며 ‘대세’ 청춘 밴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이들은 오는 30, 31일 양일간 명화 라이브 홀에서 겨울 단독 콘서트 ‘우리의 밤 - 오늘은 잠에 들 거예요’를 열고 팬들과 연말을 함께 보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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