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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카→할로→찰스 연달아 KO’ 토푸리아 “난 무적 아냐, 올리베이라전 쉬운 승리? 그럴 줄 알았다”

‘엘 마타도르’ 일리아 토푸리아(28·스페인/조지아)가 찰스 올리베이라(35·브라질)와 타이틀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일(한국시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된 뒤 토푸리아와 진행한 인터뷰를 전했다.토푸리아는 “다행히도 부상이 없어서 기분이 좋다. 경기 때문에 스페인에 두고 온 딸을 보기 위해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정말 흥분된다”고 말했다.UFC 페더급 챔피언을 지낸 토푸리아는 지난달 29일 라이트급 전 챔피언인 올리베이라를 1라운드 2분 27초 만에 잠재우고 왕좌에 올랐다. 그는 UFC 역사상 10번째로 ‘더블 챔피언’ 타이틀을 얻게 됐다. 그는 앞서 페더급 챔피언이었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 맥스 할로웨이(미국)와 싸울 때도 의심을 받았지만, 모두 KO 시켰다. 토푸리아는 “승리가 당신을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정의하는 것은 당신의 전문성, 훈련, 결단력, 일관성이다. 팬들도 내게서 그런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종합격투기(MMA) 전적 17승 무패를 달리는 토푸리아는 현재 경량급에서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토푸리아는 올리베이라전을 마친 뒤 “나는 무적이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그는 “물론 아니다. 내가 무적이라면,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매일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우연에 맡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토푸리아는 올리베이라를 이기는 게 생각보다 쉬웠냐는 물음에 “그럴 줄 알았다. 경기가 확정된 순간부터 찰스의 경기를 봤는데, 그럴 줄 알았다”며 “찰스의 경기를 보면서 ‘찰스에게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이어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내가 1라운드에 승리할 수 있다고 봤다”며 “항상 상대를 쓰러뜨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거리를 좁히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상대가 앞으로 걸어가면, 내 일은 훨씬 쉬워진다. 가운데에 서서 펀치를 주고받으면 되니깐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올리베이라전을 본 뒤 기자회견장에 나와 “이 친구(토푸리아)는 대단하다”고 말했다.토푸리아는 “마침내 그가 그렇게 말하게 돼서 기쁘다”며 “누구도 자신이 진짜로 생각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말할 수는 없다. 사람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김희웅 기자 2025.07.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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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슈퍼스타 탄생!’ 토푸리아, 페더급 이어 라이트급 챔피언 등극…올리베이라에 1R KO 승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 또 다른 슈퍼스타가 탄생했다. 일리아 토푸리아(스페인/조지아)가 UFC 두 체급 석권에 성공했다.토푸리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찰스 올리베이라(브라질)와 UFC 317 메인 이벤트 라이트급(70.3kg) 타이틀전에서 1라운드 2분 27초 만에 KO 승리를 따냈다.승자 토푸리아는 MMA 전적을 17승(무패)으로 늘렸다. UFC에서는 9연승을 질주했다. 올리베이라는 MMA 통산 전적 35승 11패를 기록 중이다.지난해 2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를 꺾고 페더급(65.8kg) 챔피언에 오른 토푸리아는 같은 해 10월 맥스 할로웨이(미국)까지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후 페더급 타이틀을 반납하고 라이트급 정복을 선언했다.애초 토푸리아의 타깃은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였다. 하지만 마카체프가 웰터급(77.1kg) 도전을 위해 라이트급 벨트를 내려놨고, 타이틀 주인은 공석이 됐다. 라이트급의 ‘왕’이 되길 원했던 토푸리아와 3년 만에 왕좌 탈환을 노렸던 올리베이라가 기회를 받았다.지금껏 UFC 페더급에서만 활약한 토푸리아는 한 체급 높은 라이트급에서도 강력한 타격을 앞세워 올리베이라를 잠재웠다. 두 선수 모두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옥타곤 중앙을 점유하려 했다. 토푸리아는 주먹을 뻗었고, 올리베이라는 킥으로 토푸리아를 밀어냈다. 1라운드 30초가 지났을 때, 올리베이라가 클린치 싸움을 걸었다.둘이 싸잡고 있다가 옥타곤에 넘어지면서 토푸리아가 올리베이라 위로 올라갔다. 그러나 그라운드 싸움에 능한 올리베이라가 토푸리아의 다리를 잡고 늘어졌다.그라운드 공방은 길지 않았다. 1라운드 2분 35초를 남기고 토푸리아의 날카로운 잽이 올리베이라의 가드를 뚫고 안면에 꽂혔다. 직후 토푸리아의 뒷손과 연이어 나온 왼손 훅이 터지며 올리베이라가 옥타곤에 쓰러졌다.페더급에 이어 라이트급까지 석권한 토푸리아는 챔피언 벨트 두 개를 양어깨에 둘러메고 여유롭게 인터뷰에 임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플라이급(56.7kg) 챔피언인 알레샨드리 판토자(브라질)가 4위 카이 카라-프랑스(뉴질랜드)를 상대로 1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따내며 4차 방어에 성공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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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주니어’ 유주상, 충격적인 UFC 데뷔전…맥그리거 떠올리게 한 ‘28초 KO 승’

여러모로 강렬했다. 유주상(31)이 미국 종합격투기(MMA) 대회 UFC 데뷔전에서 화려하게 승리를 따냈다.유주상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린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 언더카드 페더급(65.8kg) 매치에서 제카 사라기(30·인도네시아)를 상대로 1라운드 28초 KO 승리를 거뒀다.UFC에서 첫 승을 거둔 유주상은 MMA 전적 9승 무패를 이어갔다. 로드 투 UFC 시즌1 라이트급(70.3kg) 준우승자인 사라기는 2연패에 빠지며 퇴출 위기에 놓였다.이날 유주상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등장곡인 아일랜드 밴드 크랜베리스의 ‘좀비’를 틀고 등장했다. UFC 간판스타인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롤모델이지만, 유주상은 ‘좀비 주니어’라는 별명까지 달고 옥타곤에 올랐다. 정찬성의 도움을 받고 UFC에 입성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옥타곤을 밟은 유주상은 자신감이 넘쳤다. 화려한 뒤돌려차기로 1라운드 시작을 알린 유주상은 사라기의 펀치 세례를 백스텝으로 가볍게 피함과 동시에 레프트 체크훅으로 잠재웠다. 유주상의 카운터 펀치를 맞은 사라기는 얼굴부터 떨어졌다. 유주상은 데뷔전을 펀치 한 방으로 단 28초 만에 끝냈다.유주상의 KO 장면은 2015년 12월 맥그리거가 UFC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13초 만에 조제 알도(브라질)를 눕힌 카운터 펀치를 연상케 했다. 완벽한 타이밍에 나온 강력한 펀치에 관중들은 환호했고, 유주상은 옥타곤에 뛰어 올라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UFC 전설’이자 해설가인 다니엘 코미어(미국)도 적잖이 놀란 모양이었다.경기 후 유주상은 KO 장면을 묻는 조 로건의 말에 “(체크훅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아닌가”라며 여유를 보였다.UFC는 공식 채널을 통해 이례적으로 신인 선수인 유주상의 KO 장면을 소개했다. 정찬성은 이 게시물에 “그(유주상)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후배를 응원했다. 유주상은 지난해 12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스카우트 프로그램인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UFC와 계약했다. 정찬성이 운영하는 MMA 대회 ZFN에서 UFC 진출 기회를 얻었고, 화이트 회장의 눈에 띄어 옥타곤에 올랐다.감각적인 펀치가 돋보이는 유주상은 맥그리거처럼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경기로 3년 안에 타이틀전을 치른다는 포부를 안고 UFC에 입성했다.김희웅 기자 2025.06.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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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무패’ 韓 대형 기대주 박현성, 에르난데스 꺾고 UFC 2연승+눈물…“랭커였던 선수들과 싸우고파”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서 활약 중인 박현성(30)이 옥타곤 2연승을 질주했다.박현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번즈 vs 모랄레스’ 플라이급(56.7kg) 매치에서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미국)를 1라운드 2분 26초 만에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로드 투 UFC 시즌1 우승자인 박현성은 2023년 12월 섀넌 로스(호주)를 꺾은 뒤 1년 5개월 만의 복귀전에서도 완벽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MMA 전적 10승 무패를 질주한 박현성은 9피니시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쌓았다.그동안 무릎 부상, 상대 계체 불가 통보 등 옥타곤에 설 수 없었던 박현성은 매우 여유 있게 에르난데스를 잡았다. 1라운드 초반부터 옥타곤 중앙을 점유한 박현성은 계속해서 에르난데스를 압박하며 구석으로 몰았다. 박현성은 1라운드 1분 35초가 지나가는 시점에 카프킥을 낸 이후 펀치, 니킥 콤비네이션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원투를 상대 안면에 찌른 뒤 보디에 날린 니킥 연타가 적중했다. 상대를 뒤에서 싸잡은 박현성은 곧장 그라운드로 데려갔고, 백 포지션에서 파운딩을 몇 대 치다가 순간적인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상대 항복을 받아냈다.소위 땀도 나지 않고 경기를 끝낸 박현성은 옥타곤 인터뷰에서 “이제 계속 싸워야 한다. 다음 경기를 바로 준비할 것”이라며 “UFC에서 피니시로 2승을 따냈는데, 랭커였던 선수들과 싸우고 싶다. 그다음 랭커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지난 3월 결혼한 박현성은 아내에게 “당신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외쳤다. 박현성은 신혼여행을 연말에 떠나기로 했고, 결혼식 직후부터 UFC 2승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옥타곤 위에서는 담담히 자기 생각을 밝혔지만, 박현성은 백스테이지에서 “이겨서 너무 좋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훔쳤다.이번 경기를 통해 박현성을 향한 세간의 기대는 더 커진 형세다. 타격과 그라운드에 두루 능한 그는 침착한 경기 운영 능력이 인상적이란 평가도 받는다. 국내 MMA 팬들은 모처럼 한국인 UFC 랭커가 탄생하리란 기대감에 가득 찬 분위기다.김희웅 기자 2025.05.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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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UFC 2연패 늪…이정영, ‘긴급 투입’ 산토스 레슬링에 당했다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이 또 한 번 고개를 떨궜다.이정영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벨센터에서 열린 UFC 315 언더카드 페더급(65.8kg) 매치에서 다니엘 산토스(브라질)에게 만장일치 판정패(27-30 27-30 27-30)했다.로드 투 UFC 시즌1 우승자인 이정영은 UFC 입성 후 1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7월 하이더 아밀전에 이은 2연패 늪에 빠졌다.약 2년 만에 옥타곤에 선 산토스는 UFC 3연승을 질주했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2승 2패다. 재기를 노렸던 이정영은 이번 경기 전부터 연이은 악재를 마주했다. 애초 이정영의 상대는 트레버 피크(미국)가 줄넘기를 하다가 다리가 부러졌다. 지난달 18일 개빈 터커(캐나다)로 상대가 바뀌었다.그러나 터커도 미공개 사유로 대회에서 빠졌고, 산토스가 대회 2주를 앞두고 긴급 투입됐다. 이정영으로서는 준비한 전략 등 경기 운영 계획을 거듭 수정해야 했다. 물론 갑작스레 경기를 수락한 산토스도 부담이 컸을 만했다.1라운드는 이정영이 잘 풀어갔다. 옥타곤 중앙을 장악하고 킥과 주먹을 섞어 상대를 몰아붙였다. 순간적으로 뒷손이 산토스 안면에 꽂히기도 했다. 이정영이 찌른 주먹이 산토스의 안면과 몸통에 여러 차례 들어갔다. 하지만 산토스도 계속해서 공세를 퍼부었다. 2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산토스의 테이크다운이 나왔다. 이정영은 산토스와 레슬링 공방에서 밀렸다. 테이크다운을 막지 못했고, 이후 지친 탓인지 타격에서도 산토스가 우위를 점했다.승기를 쥔 산토스는 3라운드 초반부터 그래플링 싸움을 걸었다. 산토스가 상위 포지션을 점유하는 시간이 길었다. 이정영은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승리를 예감한 산토스는 이정영의 공세를 피해 도망 다녔다.산토스는 15분 내내 테이크다운 18회를 시도해 6회 성공했다. 이정영의 테이크다운 시도는 없었다. 산토스는 중요 타격 184회 중 90회, 이정영은 150회 중 68회 적중했다.김희웅 기자 2025.05.12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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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민 “UFC 가서 ‘선배’ 김동현 뒤를 잇고 싶다…내가 진다고? 언더독 반란 일으키겠다” [IS 인터뷰]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등용문인 로드 투 UFC 시즌4에 나서는 윤창민(31·하바스MMA)이 당당히 ‘UFC 파이터’ 타이틀을 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MMA 전적 7승 1무 2패를 기록 중인 윤창민은 국내 페더급(65.8kg) 강자 중 하나로 꼽힌다. 그는 싱가포르 단체인 원챔피언십에서 7승 2패를 쌓았다. 원챔피언십은 해외 강자가 모이는 대회사로 평가된다.최근 본지와 인터뷰에 임한 윤창민은 “원챔피언십이라 모든 경기가 소중했고, (지난해 12월) ZFN에서는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보고 있어서 소중했다”며 “매 경기 목숨을 걸고 한다. 이번 경기도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창민이 출전하는 로드 투 UFC는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UFC와 계약할 수 있는 특권을 준다. 윤창민은 22일과 23일 양일간 진행되는 로드 투 UFC 시즌4에서 일본 강자 아오이 진(14승 1무 5패)과 페더급 8강전을 치른다. 그는 “내가 져보기 전까지는 절대 안 지는 사람인 줄 알고 기세 좋게 싸웠다. 탕카이(중국) 등 랭킹 높은 선수들에게 패하면서 이기는 게임을 선호한다. 아오이 진 선수와 싸우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MMA 팬들은 아오이 진의 강세를 점친다. 윤창민은 가장 최근 경기였던 박찬수와 ZFN 02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무승부를 거뒀고, 팬들의 기대감이 조금은 떨어진 실정이다. 하지만 그는 “내가 (기량을) 보여주면 기대감으로 바뀐다고 생각한다”며 담담히 받아들였다.윤창민은 “나는 이번에 (아오이 진과) 상성이 좋다고 본다. 나를 어렵게 할 수 있는 선수지만, 박찬수 선수처럼 클린치로 달라붙어서 내 게임을 못 하게 하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 선수도, 나도 수싸움을 좋아한다. 누가 고양이처럼 똑똑하게 싸우느냐의 대결이다. 나는 그래플링이라는 활이 하나 더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UFC’라는 타이틀 자체가 동기부여지만, ‘스승’인 김동현과 팀 동료 고석현의 존재는 윤창민의 마음에 더욱 불을 지핀다. 옥타곤에서 13승(4패 1무효)을 따낸 김동현은 UFC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레전드다. 고석현은 지난해 UFC와 계약한 뒤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윤창민은 “(고석현의 UFC 입성을) 옆에서 지켜본 터라 부러우면서도 UFC에 가야 했을 만큼 열심히 하던 선수라고 생각했다.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동기부여를 얻었다”며 “동현이 형은 매일 오전 운동에 참여해 주셔서 파이팅을 넣어 주신다. 최선을 다해 UFC에 가서 선배의 뒤를 잇고 싶다”고 다짐했다.“20세 때부터 (MMA에) 인생을 바쳤다”고 표현한 윤창민은 UFC 입성을 평생 꾼 꿈이라고 했다. 그만큼 간절하다. 첫 관문에 나서는 그는 “많은 분이 내가 질 거라고 기대조차 안 해주시는 느낌이 강하지만, 나는 해외에서 아무도 모르게 경기하고 잘 해왔다. 잡초 근성으로 끝까지 버티면서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5.0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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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전 전승’ 유주상, 6월 UFC 데뷔전 치른다…“전 세계 격투 팬들에게 나를 알리고 싶다”

종합격투기 페더급 파이터 유주상(31)이 세계 최고의 격투기 무대 UFC에서 첫발을 내디딘다.유주상은 오는 6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UFC 316: 드발리쉬빌리 vs 오말리 2’에 출전해 제카 사라기(30·인도네시아)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UFC 316은 밴텀급 타이틀전 등 굵직한 메인 카드들이 포함된 대회로, UFC 상반기 최대 이벤트 중 하나다. 유주상은 이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되면서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유주상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주최한 Z-Fight Night(ZFN) 페더급 매치에서 2연승을 거두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미국에서 생중계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가 직접 스카우트를 결정하며 세계 무대 진출을 확정했다. 2021년 5월 프로 데뷔 이후 8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유주상은 빠른 스텝과 유연한 타격, 틀에 박히지 않은 경기 운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데뷔전에서 맞불게 될 상대는 로드 투 UFC 시즌1의 준우승자로, 최근 라이트급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낮추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파이터다. 총전적 14승 4패, UFC 전적 1승 2패를 기록 중이며, 이번 경기에서 반등의 계기를 노리고 있어 양 선수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유주상은 “세계 챔피언이 되기까지 치를 많은 무대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진심을 다해 훈련 중이며, 혹독하게 준비한 만큼 얼른 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매 경기를 임팩트 있게 치러 전 세계 격투기 팬들에게 내가 누군지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김희웅 기자 2025.04.29 05:33
스포츠일반

4주 전 UFC 오퍼 받았는데 ‘완벽’…마샤두 개리, 프라치스 꺾고 2주 뒤 챔피언전 백업 파이터 자처

‘퓨처’ 이안 마샤두 개리(27∙아일랜드)가 ‘나이트메어’ 카를로스 프라치스(31∙브라질)의 도전을 물리치고 2주 뒤 열리는 UFC 웰터급 타이틀전의 백업 파이터가 됐다. UFC 웰터급(77.1kg) 랭킹 7위 마샤두 개리(16승 1패)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티모바일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마샤두 개리 vs 프라치스’ 메인 이벤트에서 13위 프라치스(21승 7패)에게 만장일치 판정승(48-47, 48-47, 49-46)을 거뒀다. 리스크를 기회로 바꿨다. 마샤두 개리는 4주 전 대체 오퍼를 받아 경기를 수락했다. 프라치스의 원래 상대였던 제프 닐이 부상을 당하자 UFC는 프라치스와 마샤두 개리에게 캔자스시티 대회 메인 이벤트 자리를 제안했다. 마샤두 개리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10연속 KO승을 달리던 기세 좋은 프라치스를 제압했다. 마샤두 개리는 원거리에서 활발한 스텝을 밟으며 강력한 왼손 펀치를 자랑하는 프라치스를 공략했다. 잽과 오블릭킥, 레그킥을 차며 프라치스의 전진을 막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이킥으로 프라치스의 왼팔에 대미지를 줬다. 또한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프라치스의 머리를 복잡하게 했다. 프라치스는 4라운드 중반까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4라운드 후반 프라치스가 급격히 흐름을 반전시켰다. 준비 시간이 부족해서인지 마샤두 개리는 점점 체력이 떨어졌다. 프라치스는 보다 적극적으로 잽을 활용하며 마샤두 개리를 압박했다. 펀치가 들어가기 시작했고 마샤두 개리는 케이지 쪽으로 뒷걸음질 쳤다. 끝내 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프라치스는 5라운드에 찾아온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프라치스는 마샤두 개리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뒤집어서 역으로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프라치스는 강력한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날리며 피니시를 노렸다. 하지만 마샤두 개리는 기어서 도망가는 굴욕적 장면까지 연출하며 살아남아 판정승을 쟁취했다. 마샤두 개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완벽하게 경기를 통제했다”며 “이러한 경기에서 멍청한 짓을 하면 대가를 치르기에 영리하고 안전하게 싸우려 했다”고 경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프라치스는 엄청난 기세를 자랑했지만 내가 모두에게 공언했듯이 그에게 한 수 가르쳐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샤두 개리는 UFC 웰터급 타이틀전 백업을 자원했다. 오는 5월 11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UFC 315에서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36∙미국)가 잭 델라 마달레나(28∙호주)를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전에 나선다. 마샤두 개리는 “난 21일 전 오퍼를 받아 랭킹 2위 샤브캇 라흐모노프와 싸웠고, 25일 전 오퍼를 받아 짐승 프라치스와 싸웠다”며 “2주 후에 캐나다로 가서 세계 타이틀전의 공식 백업 파이터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수용했다. 화이트 회장은 “두 경기 연속으로 단기 대체 오퍼를 수락한 건 대단한 일”이라며 “그는 오늘 좋아 보였고, 누구하고든 싸울 수 있다”고 칭찬했다. 11연승(10KO)을 달리던 프라치스는 이로써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그래도 완전한 패배는 아니었다. 그는 뛰어난 테이크다운 방어 실력과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주며 정상급 선수와 경쟁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프라치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행히도 상대를 피니시하지 못했고, 그걸론 충분하지 않았다”며 “미안하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는 패배 성명을 남겼다. ‘마운틴 타이거’ 장밍양(26∙중국)은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킹 진입이 유력해졌다. 장밍양은 이날 코메인 이벤트에서 은퇴전에 나선 랭킹 15위 ‘라이언 하트’ 앤서니 스미스(36∙미국)에게 1라운드 4분 3초에 그라운드 엘보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상위 랭커를 이길 경우 상대의 랭킹을 차지하는 관례상 이번 주 랭킹 15위 진입 가능성이 높다. 장밍양은 타격전 상황에서 팔꿈치 공격으로 스미스에게 열상을 냈다. 스미스의 얼굴은 피로 뒤덮혔다. 타격전에서 밀리던 스미스는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장밍양은 이를 방어하고 그라운드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장밍양은 강력한 펀치와 팔꿈치 공격으로 스미스를 공격했고, 더 이상 스미스가 저항할 수 없다고 판단한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장밍양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외국 선수인 자신에게 야유한 관중들을 향해 “또 야유해 봐라, 어디 한번 들어보자”고 도발했다. 이어 “아직 여러분이 내가 누군지 모른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몰랐더라도 이제는 알게 됐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그는 다음 상대로 누구를 원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화이트 회장을 향해 “당신이 내 다음 상대를 정해달라”고 말했다. 언론 인터뷰에서는 전 챔피언인 랭킹 2위 유리 프로하스카(32∙체코)를 원한다고 밝혔다. UFC에서 세 번째 승리를 기록한 장밍양은 12연속 피니시승을 기록하며 100% 피니시율을 이어갔다. 통산 전적은 19승 6패가 됐다. 장밍양이 랭킹에 진입하면 아시아 등용문 ROAD TO UFC를 통해 UFC와 계약한 선수 중 첫 랭커가 된다. 스미스는 17년간의 커리어를 마무리 지었다. 통산 전적은 37승 22패다. UFC는 옥타곤에서 12년간 25전을 치른 베테랑 스미스에게 성대한 은퇴식을 치러줬다. UFC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스미스의 활약상이 담긴 헌정 영상을 상영했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2019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의 타이틀전에서 반칙 그라운드 니킥을 맞은 장면이었다. 더 이상 경기를 속행할 수 없다고 포기하면 챔피언이 될 수 있었지만 그는 이렇게 챔피언이 되고 싶지 않다며 경기 속행을 선택하고 패했다. 스미스는 “뭐라고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 내가 저 모든 일들을 해냈다”고 감격에 젖었다. 그는 “내가 처음 종합격투기(MMA)를 시작했을 때 나는 집도 없었고, 아무것도 되는 일이 없었다. 그런데 UFC는 내가 가족을 부양할 수 있게 해줬다”며 “마음속 깊숙히 감사한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4.28 13:14
스포츠일반

‘UFC 전 챔프’ 할로웨이 韓 온다…정찬성 부름에 OK, 한국 오는 이유는?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전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미국)가 방한한다.국내 MMA 대회사 ZFN은 8일 “할로웨이의 이번 방한은 그의 첫 공식 한국 방문이다. 팬들과 다양한 만남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앞서 정찬성 ZFN 대표는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할로웨이 방한 소식을 전했다. 정 대표는 “할로웨이가 4월 말에 한국으로 온다. 1년 전에 한국에 오겠단 약속을 했고, 진짜 그 약속을 지키러 온다”며 “팬 미팅, 세미나, 촬영 등 많은 일을 계획했다. 부족할 수 있지만, 잘 만들어보겠다”고 했다.아직 정확한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할로웨이는 4월 말에 방한해 정찬성 대표가 이끄는 ZFN ‘파이터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ZFN은 “지난 8일 ZFN 파이터 오디션 콘텐츠 참가자 모집 공고를 통해 차세대 파이터 발굴에 나섰다”면서 “이 오디션에는 스타성이 높고 전적이 적은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정찬성과 할로웨이가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신예 선수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2012년부터 옥타곤에서 싸운 할로웨이는 UFC 통산 22승 8패를 기록 중인 살아있는 전설이다. 지난해 10월 현 페더급 챔피언인 일리아 토푸리아(스페인/조지아)에게 패하기 전까지 UFC 3연승을 달렸다. 할로웨이와 정찬성 대표는 2023년 8월 옥타곤에서 주먹을 맞댔다. 당시 할로웨이가 3라운드 TKO 승리를 따냈고, 정 대표는 이 경기가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다. 둘은 이후 지속해서 교류하는 등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4.09 00:11
스포츠일반

‘韓 하빕’ 이창호, UFC 데뷔전 악재에도 ‘완승’…“코리안 하빕? ‘머신’ 되겠다”

‘개미지옥’ 이창호(31)가 화려하게 UFC에 데뷔했다.이창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머피’ 메인카드 제4경기 밴텀급(61.2kg) 매치에서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31·미국)에게 2라운드 3분 48초 TKO 승리를 거뒀다.이창호는 UFC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 11승 1패를 쌓았다. 지난해 11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쓴잔을 든 로미어스(9승 4패)는 2연패 늪에 빠졌다.경기 전 이창호는 상대 로미어스가 계체에 실패하면서 악재를 맞았다. 이창호는 밴텀급 일반 경기 허용 체중인 61.7kg을 맞췄지만, 로미어스는 63.3kg으로 허용 체중을 1.6kg이나 넘겼다. 이창호는 불리한 상황에도 경기를 받아들였다.환경은 이창호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압도적 승리로 UFC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강인한 체력, 그래플링 수싸움 등 옥타곤에서 제 능력을 완전히 발휘했다. 1라운드가 시작된 뒤 이창호는 펀치를 쏟아내면서 돌진했다. 이내 장기인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긴 시간 두 다리를 잡고 있다가 다리로 걸어 넘어뜨린 뒤 풀마운트까지 가져갔다.이후 레슬링 공방이 이어졌고, 이창호가 백 포지션을 점유한 뒤 보디 트라이앵글을 채우고 로미어스의 안면을 두드렸다. 그라운드 ‘지옥’을 보여준 이창호다.2라운드 초반 이창호의 니킥이 로미어스 낭심으로 향했다. 1분간 휴식한 로미어스가 레슬링 공방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이창호가 이내 유리한 포지션을 점했다.로미어스는 다소 힘을 앞세워 이창호에게 암바를 걸려고 했다. 이창호는 침착하게 상대 기술을 빠져나온 뒤 톱포지션에서 펀치와 엘보우를 쏟아냈다. 로미어스는 대처하지 못했고, 가까이서 지켜보던 심판이 결국 이창호를 말렸다. 경기 후 이창호는 “내가 그래플링, 스크램블 싸움을 좋아한다. 우리 팀 관장님, 감독님이 전략을 잘 짜주셨다. 선수부 형들, 동생들이 많이 괴롭혀줘서 이렇게 성장했다”고 공을 돌렸다.이창호는 ‘코리안 하빕’이라는 별명에 관해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내가 코리안 머신이 되겠다”며 웃었다.‘더 머신’은 이창호가 활동하는 밴텀급 챔피언인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미국)의 별명이다. 김희웅 기자 2025.04.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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