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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비행기 타고 왔는데 몰랐다” 영국 매체, ‘PAIK-SON’ 관계에 주목

한 영국 매체가 최근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백승호(28·버밍엄 시티)와 손흥민(33·토트넘)의 행동을 주목했다.버밍엄 소식을 다루는 ‘버밍엄 라이브’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대표팀 소집을 위해 도착한 백승호를 따뜻하게 맞이했다”며 “백승호는 28번째 생일(3월 18일)을 맞은 당일 대표팀 캠프에 합류했다. 도착하자마자 손흥민의 포옹을 받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백승호의 생일을 깜빡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했다”라고 조명했다.실제로 대한축구협회 공식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3월 A매치를 위해 한국으로 모인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손흥민은 “같은 비행기 타고 왔는데 미안하다”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백승호의 생일을 축하했다. 대표팀은 이후 백승호에게 케이크를 전달하고, 축하 노래를 불렀다. 백승호 역시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한편 매체는 백승호에 대해 “그는 올 시즌 버잉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이 강등된 이후에도 재계약을 체결하며 동행을 이어갔다. 비록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1(3부리그)에서 뒤고 있지만, 그의 경기력이 인정받아 대표팀에 소집됐다”고 조명했다. 백승호는 올 시즌 공식전 40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팀 역시 리그1에서 A대표팀으로는 20경기 나서 3골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벌인다.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서 B조 1위(4승2무·승점 14)다. 20일 오만(4위 승점 6),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3위 승점 9)을 모두 잡으면 잔여 9·10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해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김우중 기자 2025.03.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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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최대 관문은 ‘몸 상태’…철기둥 잃은 홍명보 감독 “뮌헨 관리 아쉬워” [IS 고양]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철기둥’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없이 A매치를 소화하게 된 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뮌헨의 선수 관리가 아쉽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처음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벌인다. 25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만난다.한국은 B조 1위(4승2무·승점 14)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을 가시권에 뒀다. 3차 예선에선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구조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다툰다. 한국은 이번 안방 2연전 전승으로 월드컵 진출 확정을 노린다.이번 대표팀의 화두는 ‘컨디션’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달 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면서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구성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선수들의 항공편으로 인해 완전체 결성도 늦춰지고 있다. 이날 오후 열린 훈련에선 소집 명단 28명 중 17명만 첫 훈련을 소화했다. 이재성·손흥민·황희찬 등은 이날 저녁에야 합류해 18일 훈련을 소화한다. 설영우·황인범·이강인은 18일 귀국 예정이다.홍명보 감독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11월 이후 첫 소집이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선수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편안하게 2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홍 감독의 말대로 이 시기는 해외파 입장에선 시즌 후반기, 국내파 입장에선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어 정상적인 컨디션이라 보기 어렵다. 사령탑은 차례로 입국하는 선수단의 컨디션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 예고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이날 부상으로 낙마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대신 김주성(FC서울)을 대체 발탁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말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을 안고 경기를 소화하다, 최근 아예 전열에서 이탈했다. 홍 감독은 “김민재 선수는 아시다시피 뮌헨에서도,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아쉬웠던 점이 있다. 뮌헨에서 선수를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의 중요한 스케줄에서 핵심 선수 없이 경기를 나가게 됐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어 “김민재 선수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이전에도 있었다.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중요한 경기라는 이유로 그를 팀에 넣는 건 옳지 않다고 봤다. 과감하게 휴식을 줬다”라고 설명했다.대체 자원으로 김주성을 발탁한 것에 대해선 “김주성 선수는 이전에도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했다. 수비는 조직력이 중요하다. 다른 후보들보다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경기 모델에 대해 경험이 있어 선택하게 됐다”라고 배경을 전했다. 또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대해 호평하기도 했다.김민재는 빠졌지만, 비슷한 시기 부상을 겪은 황인범은 정상적으로 주말 경기를 소화한 뒤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내일 들어와서 체크해 봐야 한다. 전반전 끝나고 교체되지 않았나. 발등 타박 소견이 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복귀한 터라 100%는 아니었다고 본다. 그래도 우리 팀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활용 방안은 황인범 선수 입국 후에 미팅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 입장에선 20일 오만전까지 완전체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것이 대표팀의 어려움”이라면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문제다. 대표팀 운영에 있어서 선수 변화가 많이 있으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번에 주축 선수도 빠졌고, 새 선수도 들어왔다. 어쨌든 오늘 처음 소집했다. 지금 입장에선 완벽하게 어떤 선수가 나갈 수 있다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신중하게 답했다.한편 이날 취재진 사이에선 옌스 카스트로프(뉘른베르크)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카스트로프는 최근 독일 21세 이하(U-21)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인 어머니를 둔 선수로 알려져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달 초 A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코치진이 선수의 어머니와 접촉을 했으나, 발탁을 위해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도 홍 감독은 “그가 독일 A대표팀에 뽑힌 건 아니”라며 “우리가 그를 발탁하려면 너무 복잡한 부분이 많다. 하루이틀 훈련해서 월드컵 예선을 소화해야 하는데, 전반적인 팀의 분위기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가 판단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당장 중요한 경기를 앞둔 시점이다. 카스트로프 귀화 및 발탁에 대해선 미뤄놔야 할 거라는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3.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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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배준호·엄지성·양현준’ 젊은 2선에 기대감 전한 홍명보 감독 [IS 현장]

영연방 프로 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축구 기대주들이 모두 태극마크를 달았다. 양민혁(19·퀸즈파크 레인저스) 배준호(22·스토크 시티) 엄지성(23·스완지 시티) 양현준(23·셀틱)이 그 주인공이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 대비 소집 명단 28명을 발표했다. B조 1위 한국(승점 14)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4위 오만(승점 6)과,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3위 요르단(승점 9)을 차례로 만난다. 3차 예선에선 10경기를 소화한 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하는 구조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출전권을 노린다. 한국은 이번 홈 2연전 결과에 따라 조기에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눈앞에 뒀다.이번 대표팀에서 기대를 모으는 건 ‘2선’이다. 기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영연방에서 활약 중인 양민혁·배준호·엄지성·양현준이 모두 부름을 받았다. 이들의 A매치 경험은 적다. 양민혁은 이번이 생애 두 번째 A대표팀 승선이다. 배준호는 6경기(2골), 엄지성은 3경기(1득점) 출전했다. 13개월 만에 부름을 받은 양현준도 3경기(0골) 출전에 그친다.홍명보 감독은 많은 미드필더 자원을 두고 “지난 1월 몇몇은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은 경기력이 올라온 상태다. 양민혁, 양현준 등 어린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반겼다. 기록이 증명한다. 특히 양현준은 팀 내 교체 자원으로 여겨지나, 지난달에만 9개의 공격 포인트(4골 5도움)를 몰아치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엄지성도 공식전 30경기 만에 득점포를 신고했다. 양민혁은 토트넘을 떠나 QPR로 임대된 뒤 꾸준히 경기를 소화 중이다. 배준호 역시 스토크 부동의 주전이다.한편 홍명보 감독은 양민혁 발탁에 대해 “1월 유럽 출장 당시엔 토트넘에서 훈련은 하지만, 출전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또 QPR 임대 협상으로 인해 만나진 못했다. 이후 뛰는 걸 봤는데, 순간적인 움직임이나 경기 중 보인 모습이 나쁘지 않았다. 향후 한국의 주축으로 활약할 선수다. 이런 선수가 계속 대표팀에 들어온다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했다.다양한 2선 자원에 대해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취재진이 ‘홈 2연전서 감독으로서 기대하는 모습은 무엇일지’라 묻자, 홍 감독은 “2선 자원에 젊은 선수가 많다”며 “공격적이고, 능동적으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젊은 선수들은 실수하기도, 조금 부족할 수도 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젊은 선수답게 경기했으면 좋겠다. 팀에는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등 경험 있는 선수가 있다. 패기와 경험 사이 밸런스를 잡아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들이니, 자신감 갖고 대표팀에 왔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요르단전 명단(28명)GK=조현우(울산 HD) 김동헌(김천상무)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 DF=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이상 아랍에미리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황재원(대구FC) 박승욱(김천상무) 조현택(김천상무) 이태석(포항스틸러스)MF=박용우(알 아인) 원두재(코르파칸·이상 아랍에미리트) 황인범(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재성(마인츠·독일) 백승호(버밍엄 시티)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지성(스완지시티) 손흥민(토트넘·이상 잉글랜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양현준(셀틱·스코틀랜드) 이동경(김천상무) FW=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일본) 오현규(헹크·벨기에)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3.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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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고심했다”→최정예 꺼내든 홍명보 감독,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도전 [IS 현장]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 대비 소집 명단 28명을 발표했다. B조 1위(4승2무·승점 14) 한국은 오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4위 오만(2승4패·승점 6),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3위 요르단(2승3무1패·승점 9)을 차례로 만난다. 오만은 FIFA 랭킹 80위, 요르단 64위로 한국(23위)과 격차가 크다. 3차 예선에선 10경기를 소화한 뒤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하는 구조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출전권을 노린다. 한국은 이번 홈 2연전 결과에 따라 조기에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눈앞에 뒀다.홍명보 감독은 이번 소집 명단 소집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지난 1월엔 유럽으로 향해 해외파를 점검했고, 이후론 K리그 현장을 찾았다. 대표팀 주축 멤버인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28명이 발탁됐다. 홍명보 감독은 "다시 축구의 시간이 왔다. 선수 선발은 지난해보다 어려웠다. 최근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줄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많은 시간을 할애해 선수단을 꾸렸다"라고 말했다. 현재 경고 누적 상태인 선수가 6명이나 있어, 이를 대비하기 위해 2명을 추가로 발탁했다.최근 부상으로 고전 중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페예노르트)도 부름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 선수는 주말 경기에 복귀할 것이라 전달받았다. 훈련량은 충분히 소화한 상태"라며 "황희찬도 지난 경기에서 어느 정도 뛰었다. 이들은 젊은 선수가 많은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이라며 발탁 배경을 전했다. 김민재에 대해선 "아킬레스 문제로 어려움이 있지만, 대체할 수 없는 자원"이라고 설명했다.2선에는 영연방 무대를 누비는 자원이 다수 발탁됐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은 물론, 지난달 4골 5어시스트를 몰아친 양현준(셀틱)도 부름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2선에 젊은 선수가 많다.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선수단의 패기와 경험 사이에 밸런스를 잡겠다. 자신감을 갖고 대표팀에 왔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골키퍼 김동헌, 수비수 조현택(이상 김천상무)은 처음으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홍 감독은 올 시즌 K리그에서 보여준 그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홍명보호는 오는 17일 고양에서 소집될 예정이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일문일답.Q. 선발 배경"지난해보다 선수 선발을 하기 어려웠다. 한 달간 유럽에 가서 선수들 경기도 보고, 만나서 이야기도 하는 시간을 잘 보냈지만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이야기하면서 고민과 걱정을 들어서 반영하는 게 좋았지만, 그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적어 한편으로 고심했다. 유럽 시즌이 막바지에 오다 보니 선수들의 부상 이슈도 많이 있었다. 감독 교체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도 있었다. 다만 2월에 K리그 시작과 양쪽을 비교하다 보니, 선수들이 나름 좋은 경기력을 조금씩 유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유럽에서 그 시간을 보내지 않았으면 기사를 보고 선택하고 알 수 있었는데, 그 시간이 있었기에 선수들이 얼마큼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지 파악했다. 나름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K리그가 시작되면서 추운 날씨에 막 경기 오픈이 되다 보니 자기가 가진 100% 컨디션이라고 볼 수 없다. 그런 것들도 지난해와 비교해서 어느 선수가 그만큼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계속 관찰했다. 결과적으로 이 선수들을 발탁했다. 다른 때보다 많은 선수를 선발했다. 전체적인 경쟁에 있어서도 좋은 상황이고, 우리 팀에는 이번에 2경기가 있는데 6명의 중요한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고 있다. 그 선수들이 만약 첫 게임에 옐로카드를 받으면 두 번째 경기에 나갈 수 없다. 대체할 선수를 전체적으로 보면서 선수를 선발했다. 골키퍼 김동헌은 시즌 개막 후 3경기를 봤는데, 내 머릿속에 시즌 개막하면서 골키퍼들의 경기력 중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많은 세이브를 했고, 어려운 상황을 많이 막아냈다고 생각해서 발탁했다. 조현우는 부상으로 지난 경기에 출전했지만 그전에 계속 소통하면서 점검했다. 최대한 선수를 보호하면서 선발한다는 원칙을 말씀드렸지만, 본인도 전혀 이상이 없었고 뛰면서도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이창근은 대전이 가장 좋은 순위에 있는데, 거기에 있어 많은 역할을 했다.""김민재 선수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발목 후유증이 있다. 지금 상황에서 뮌헨도 그를 벤치에 앉혀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출전하고 있다. 본인도 어려움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출전하고 있다. 조금 몸이 어려운 점이 있지만 잘 이겨내면서 경기를 하고 있다."양쪽 풀백에 어려운 점이 있다. 지난해 9~11월을 담당했던 풀백 선수들이 다 빠져버려서 이번에 어떤 선수를 넣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황재원은 예전에 한 번 들어왔는데, 조현택은 첫 발탁이다. 울산에 있을 때도 같이 해봤는데, 그때는 조금 부족했으나 지금은 많이 성장했다. 지난 경기에 크로스를 해서 어시스트하는 장면 등이 왼쪽 포지션 선수들보다 좋은 평가를 코치들에게 받았다. 이태석은 포항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양현준 선수는 팀 내 3번 역할인데, 경기 후 얘기했을 때는 팀 내 어려움이 있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떠난 뒤인 2월부터 좋은 퍼포먼스를 보인다. 물론 출장 시간이 지금보다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짧은 시간에 임팩트있게 보여준 것은 우리 팀에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황희찬, 황인범은 부상이 있다. 황인범은 이번 주 출장이 예상됐으나 감독과 미팅을 통해 주말 경기에 출장할 것으로 소식을 들었다. 훈련은 100% 소화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겨울에 부상당했지만, 지난 경기에 출전했다. 팀 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포진된 2선에서 많은 경험으로 중심을 잘 잡아줄 선수라고 생각한다.""포워드는 3명이다. 주민규는 득점 1위고, 지난해 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현규도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나왔지만 지난 경기에서 득점했다. 오세훈은 득점이 없지만, 지난주에 경기 봤을 때 공중볼은 100% 승리했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상대 전략에 맞춰 어떤 선수가 나갈지는 소집해서 회의 통해서 선수 선발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 이번 선수 선발은 대체로 어려웠다." Q. 양민혁 발탁 배경은"1월에는 만나지 못했다. 당시 토트넘과 훈련은 하지만, 출전하지 못한 시기였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양민혁이 계속 뛰는 걸 봤다. 순간적인 움직임이나, 경기 중 보인 모습이 나쁘지 않았다. 이 선수는 앞으로 한국의 주축이 돼야 할 선수들 중 한 명이다. 이런 선수가 계속 대표팀에 와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Q. K리그 소속이 선수가 적은데, 어떤 활약을 펼쳐야 대표팀에 승선할까"해외파 선수들이 100% 낫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시차, 컨디션을 고려해 K리그 선수를 발탁하려고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런데 작년과 달라진 모습이 보이더라. 예를 들어 불필요한 액션이나, 볼 터치가 있었다. 빠른 타이밍이 필요한 상황에서 말이다. 대표팀에 들어와서 자신감이 생겼는지 모르겠는데, 작년과 비교하면 그런 아쉬운 점이 있었다. 몇몇 선수는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본인들이 가진 모습을 더 정확하게 보여줬으면 좋겠다. 어필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불필요한 어필이 있었다. 개선한다면, 언제든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다."Q. 조규성 선수의 부상 상태는 어떤지"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조규성 선수는 현재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Q. 귀화 선수로 언급된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와 관련한 상황은"내가 직접 본 건 아니지만, 코치진이 카스트로프 선수의 어머니와 얘기를 나눴다. 경기적인 측면을 생각하면서 귀화를 추진하기엔, 복잡한 일이 너무 많다. 그 선수를 위해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는 의미다. 지금 2~3일 훈련해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귀화와 관련해선 더 장기적인 측면으로 준비하고 있다. 당장 귀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진 않다."Q. 홈 2연전에서 이기면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는데, 구체적인 목표는"모든 것이 계획대로 갈 순 없다. 그 안에서 가지고 있는 걸 활용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생각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우리 선수들에겐 부담이 있겠지만,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Q. 2연승 외 감독으로서 보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2선에 젊은 선수가 많다. 공격적이고, 능동적인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젊은 선수들이 실수하기도, 또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젊은 선수답게 경기하면 좋겠다. 팀에는 손흥민, 이재성 등 경험 있는 선수가 있다. 패기와 경험의 밸런스를 잡아 경기하겠다.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자신감을 갖고 대표팀에 왔으면 좋겠다. Q. K리그 잔디 문제가 화제다. 감독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팀의 경기력을 가장 잘 나타내는 것 중 하나는 어떤 잔디에서 경기하느냐다. 최근 축구의 기술, 전술이 굉장히 높다. 가장 중요한 잔디가 받쳐주지 못하면, 큰 문제다. 지난해에도 잔디로 인해 비슷한 경험을 했고, 이번에는 경기장을 옮겼다. 대부분의 사람이 축구 경기에 대해 중요하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선수, 팀, 축구 팬이 많이 있다. 좋은 잔디에서 경기한다면,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거라 100% 확신한다. 잔디와 관련된 분들에게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더 책임감을 가져주셔서, 좋은 잔디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Q. 소속팀에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관리되는 상황인데, 대표팀에선 어떨지"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두고 출전 시간이 적고, 득점이 적어졌다는 얘기를 할 순 있다. 하지만 그 선수가 지금까지 해온 걸 잊으면 안 된다. 대표팀도,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이 한국에 들어오면 그의 역할에 대해 소통할 것이다.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Q.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 같은데, 대표팀에 영향은 없을지"경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잘 해낼 거라 본다. 클럽과 대표팀은 선을 그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연결하고 싶진 않다. 토트넘의 우승도 나하고는 큰 연관이 없다. 우리 선수가, 클럽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다."Q.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에 성공했는데, 나눈 대화가 있는지"그 부분에 대해 얘기한 적은 없다. 얼굴도 뵙지 못했다. 다만 협회와 장기적인 플랜에 대해선 준비하는 게 있다. 지난해 11월 협회에 전달된 상태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3.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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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0골’ 공격수 향한 사령탑의 조용한 격려…조영욱 “부담감 없이, 역할에 최선”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공격수 조영욱(26)은 득점 부담감에 사로잡히지 않으려 한다. 대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조영욱은 올 시즌 서울의 첫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3경기 기록은 슈팅 1개, 득점은 하나도 없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3라운드에선 오른쪽 공격수로 나섰다가 전반만 뛰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팀은 해결사 부재 속에 0-0으로 비겼다.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문선민·정승원·이한도·김진수 등을 영입하며 선수단 전력을 크게 강화했다. 하지만 뚜렷한 최전방 공격수가 여전히 없다. 외국인 공격수 둑스(크로아티아)는 이달에야 팀에 합류해 적응기가 필요하다. 기존 자원인 조영욱의 어깨가 무겁다.서울이 조영욱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가 있다. 조영욱은 연령별 대표팀에서만 85경기 38골을 기록한 유망주다. 3년 전엔 A대표팀에서 4경기 1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등과 합을 맞췄다.일찌감치 프로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조영욱은 2021년 8골 1어시스트, 2022년에는 6골 7어시스트를 올렸다. 군 복무 시절인 2023년에는 K리그2에서 13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4골 4어시스트로 다소 정체를 겪었다. 올해 초반에도 아쉬움은 더해진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조영욱에게 따뜻한 격려가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김 감독은 김천전을 앞두고 “지금은 여러 조언보다는 손을 잡아주며 ‘영욱아’라고 한마디 하는 게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또 그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더 나아졌다며 격려 메시지를 덧붙였다.사령탑의 격려를 받은 조영욱 역시 득점 부담감에 사로잡히지 않으려 한다. 그는 김천전을 마친 뒤 “(득점 부담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부담을 가지다 보면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이 미칠 수 있다. 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친구들의 활약은 그에게 있어 자극이지만, 스스로는 다음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영욱은 “모든 경기, 혹은 매해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오는 8일 수원FC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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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기적 반전, 축구 아시안컵 내분 악몽 [2024 스포츠]

2024년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7월 말~8월 초, 우리 태극 전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약체'라는 우려를 뒤로 하고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KBO리그는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최고 인기 스포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 신드롬' 속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한국 스포츠의 어두운 민낯도 드러났다. 아시안컵에서 선수단 내분 사태가 터졌고,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도 불거졌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체육계 반대에도 각각 3선, 4선 도전을 선언했다.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체육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① 金 13개, 파리의 기적대한민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구성된 한국 선수단은 금 13개, 은 9개, 동 10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기록한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과 타이.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 금메달 목표치도 5개에 불과했지만, 이를 훨씬 뛰어넘고 기적을 연출했다. 오상욱(펜싱) 김예지(사격) 등이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고, 안세영(배드민턴) 신유빈(탁구) 박혜정(역도) 반효진(사격) 박태준 김유진(이상 태권도) 등 10대 후반~20대 초반 '젊은 피'의 에너지가 넘쳤다. ② 아시안컵 악몽, 선수단 내분에 클린스만 경질한국 축구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역대 최강으로 평가된 스쿼드를 이끌고도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아시안컵 64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특히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주장 손흥민과 후배 이강인이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해외 언론에도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고, 이강인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재택근무 논란'에 성적 부진까지 겹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1년 만에 경질했다. ③ 안세영 폭탄 발언, 체육 개혁 요구 분출"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세영이 8월 5일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직후 공식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라 체육계에 몰고 온 파장은 더욱 컸다. 이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와 부당한 관행의 개혁 요구로 이어졌다. 비 국가대표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폐지,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에 대한 선수 결정권 존중 등의 시정명령 조처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10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체육계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④ 프로야구 꿈의 1000만 관중 돌파2024 KBO리그는 정규시즌 총 720경기에 총 1088만7705명이 입장했다. 전체 일정의 79.5%를 소화한 8월 18일에 종전 최다였던 2017시즌 840만688명을 돌파했다. LG 트윈스는 139만7499명이 입장, 2009년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역대 한 시즌 단일구단 최다 홈 관중(138만18명)을 경신했다. 류현진의 국내 복귀와 함께 한화 이글스는 역대 최다 47회 홈 구장 매진을 달성했다. 특히 20~30대 여성 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숏폼'(짧은 영상) 영상 게재를 허용한 것도 야구 인기 증가의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11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이 회장을 비롯해 8명을 수사 의뢰했다. 문체부는 이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고, 경찰과 검찰은 대한체육회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을 압수수색했다. 체육회를 '사유화'한다는 비판 속에 퇴진 요구가 빗발쳤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 후보 등록까지 마쳤다. 그는 여론이 자신을 악마화한다면서 "이건 너무 지나치지 않나. 제가 여기서 그냥 물러나면 모든 것을 인정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열린다. ⑥ 홍명보 선임, 정몽규 4선 도전 논란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월 홍명보 당시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자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현직 K리그 감독을 국가대표팀으로 불러낸 것도 문제인데, 박주호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은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2013년부터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4선 도전 의사를 밝힌 정 회장은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3파전으로 경선을 치른다. 정 회장은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 남녀 대표팀 FIFA 랭킹 10위권 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⑦ KIA 타이거즈 포효, 김도영 신드롬 KIA가 7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김종국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중도에 하차했지만, 이범호 타격 코치가 지휘봉을 물려받아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수습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를 수상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 등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구름 관중을 몰고 왔다. '도영아 니땀시 살어야(도영아 너 때문에 산다)'라는 응원구호는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유행어였다. ⑧ 54세 최경주, KPGA 투어 최고령 챔피언최경주가 지난 5월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 1970년 5월생인 최경주는 종전 최상호(당시 50세 4개월)가 갖고 있던 KPGA 최고령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최경주는 7월에는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 시니어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한편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윤이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 미국 무대 진출을 알렸다. ⑨ 한국 축구, 40년 만의 올림픽 출전 불발황선홍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지난 4월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끝에 10-11로 져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황선홍 감독은 2년 6개월의 준비 시간을 갖고도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황 감독은 이후 강등 위기에 처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사령탑으로 현장에 복귀했다. 신태용 감독은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격파했지만, 끝내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 뜻은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인도네시아 A대표팀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⑩ K리그 양민혁, EPL 손흥민과 한솥밥 2006년생 양민혁이 한국 선수로는 이영표와 손흥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됐다.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주장 손흥민이 양민혁의 훈련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도 공개됐다. 시즌 전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낸 양민혁은 다시 한 달 만인 지난 7월 EPL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다.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12골 6도움을 올렸고, 압도적인 지지로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데뷔를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4.12.3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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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3연패 위업→ACLE 최하위…김판곤 감독 “물러설 곳 없어”

K리그1 3연패를 확정한 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시선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로 향했다. 올 시즌 ACLE에서 모두 진 울산은 4번째 경기에서 승점 3을 노린다.김판곰 감독의 울산은 오는 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술탄 이브라힘 스타디움에서 조호르FC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을 벌인다. 울산은 첫 3경기서 모두 패하며 ACLE 동부 지역 리그스테이즈 최하위(12위). 대회 토너먼트에 진입하기 위해선 최소 8위 안에 들어야 한다.울산은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요코하마 F.마리노스·비셀 고베를 차례로 만나 모두 무득점 패배를 맛봤다. 조호르전에서 만회가 필요한 시점이다. 울산은 지난 1일 강원FC를 꺾고 K리그1 3연패를 확정했다.4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김판곤 감독은 조호르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3경기에서 너무 아쉬운 결과가 있었다. 이번이 더 중요한 경기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반등해야 하고, 최대한 잘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호르는 동남아시아에서 최고의 팀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조호르는 쉬운 팀이 아니기에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우리 또한 물러설 곳이 없다. 조호르 원정인 만큼 최선을 다해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김판곤 감독이 올해까지 A대표팀을 지내는 등 친숙한 무대다. 김 감독은 조호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조호르의 홈에서 잘하는 팀들은 많지 않고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조호르와의 원정 맞대결 전적에서 우리 또한 결과가 좋지 않아 긴장도 된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내가 100일이 지나 말레이시아로 돌아왔다. 내가 사랑했던 선수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또한 우리가 말레이시아에 온 만큼 좋은 경기력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함께 자리한 김민준은 “여기까지 오는데 정말 힘들었다. 우리가 계속 매년 조호르 원정에 올 때마다 지고 있다. 그때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축구 색깔도 바뀌었다. 이번 경기는 상대가 우리를 굉장히 어려워할 거라고 생각한다. 멀리서 온 만큼 꼭 이기고 가고 싶다. 아직 내가 ACLE 승리를 맛본 적이 없어 승리해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올 시즌부터 개편된 ACLE에선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이 없다. 김판곤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있어 데려오지 못한 건 아쉬움이 크다. ACLE 무대에서 조호르라는 팀은 이런 시스템에 최적화된 팀이다. 그렇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일 거로 생각한다. 조호르라는 팀 자체가 상당히 공격적이고 경기를 지배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선수 수준 또한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가 최근에 치른 마지막 세 경기의 경기력은 좋았다. 따라서 내일 경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 나선 김민준은 “내가 경기를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우리 팀이 그만큼 강팀이라는 이야기다. 게다가 한국에서 K리그1 우승을 확정 짓고 왔기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도 좋다. 기회와 상관없이 내일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어필보다는 팀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또 “아직도 (우승에) 취해있지 않다. 리그도 남아 있고 코리아컵과 ACLE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패배한 것도 감독님이 빨리 털어버리자고 했다. 더 이상 K리그1 우승에 취하지 말고 내일 경기만 생각하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1.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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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생 한국희 발탁’ U-17 女 대표팀, 월드컵 최종 명단 공개

17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할 여자 청소년 대표팀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2024 FIFA 여자 U-17 월드컵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3일 발표했다.21명 참가 엔트리에는 미국 프로리그 소속으로 여자 A대표팀에서도 활약하는 케이시 유진 페어가 지난 U-17 아시안컵에 이어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팀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였던 원주은(울산현대고)은 최종 훈련을 앞두고 부상으로 제외됐다.21명 선수 중 11명이 2007년생, 8명이 2008년생이며, 한국희(울산현대청운중)를 비롯해 2009년생 중학 선수도 2명 발탁됐다.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U-17 아시안컵에서 3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김은정 감독은 “월드컵에 쉬운 팀은 없지만 6년 만에 U-17 월드컵 본선에 복귀하는 만큼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철저히 준비했다. 우리가 준비한 게임 플랜을 명확히 펼칠 수 있다면 좋은 결과 이상으로 우리 선수들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FIFA U-17 월드컵에는 16개 팀이 참가해 4팀씩 4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17일 콜롬비아전을 시작으로, 20일 스페인, 23일 미국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1, 2차전은 수도 산토도밍고, 3차전은 산티아고에서 치른다.대표팀은 지난달 23일부터 1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실시한 마지막 국내 소집 훈련을 마치고, 4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한다.한국은 8회째를 맞는 여자 U-17 월드컵에 지금까지 세 차례 진출했다. 2008년 뉴질랜드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8강에 올랐고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렸던 2010년 대회에서 여민지, 이금민, 장슬기 등의 활약으로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FIFA 주관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가장 최근 본선에 나섰던 2018년 우루과이 대회에서는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24 FIFA 여자 U-17 월드컵 참가 최종 명단(21명)골키퍼: 우수민(포항여전고), 정유정(울산현대고), 정해림(충주예성여고)수비수: 김한아, 신윤아(이상 광양여고), 노시은, 신다인, 신성희(이상 울산현대고), 박지유(충주예성여고), 정하윤(경남로봇고)미드필더: 김예은, 남사랑, 류지해, 백지은(이상 울산현대고), 범예주(광양여고), 서민정(경남로봇고), 양지민, 임예지(이상 포항여전고), 김민서(인천가정여중)공격수: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한국희(울산현대청운중)김희웅 기자 2024.10.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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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분도 못 뛴 양민혁 등 K리그 신성들…"10년 전과 다르다"던 홍명보의 외면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신성' 양민혁(18·강원FC)이 끝내 A매치 데뷔 기회를 얻지 못했다. 처음 발탁된 최우진(20·인천 유나이티드)도, 광주FC 중원의 핵심 정호연(24)도 마찬가지다. 10년 전과 달리 폭넓은 선수 기용을 자신하던 홍명보(55) 축구대표팀 감독이 정작 이들을 실전에선 외면했기 때문이다.이들은 홍명보호 첫 명단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주인공들이다. 특히 2006년생 양민혁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준프로 계약을 통해 올해 데뷔한 ‘고교생’ 양민혁은 8골·5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최고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토트넘과 계약을 마치고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도 확정됐다. A대표팀 첫 발탁 시기는 손흥민(토트넘)보다 더 빨랐다. 자연스레 양민혁이 A대표팀에서는 어떠한 경기력을 선보일 것인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쏠렸다.뿐만 아니다. 고민이 컸던 풀백 자리엔 최우진이 생애 처음 A대표팀에 승선했다. K리그 대표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한 정호연도 6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명보 감독은 “예전부터 봐왔던 선수들”이라며 울산 HD 감독 시절을 포함해 K리그 현장을 다니며 직접 보고 선발한 자원들임을 강조했다. 홍 감독의 과제 중 하나가 세대교체였던 만큼 K리그를 대표하는 신예들이 언제, 어떻게 시험대에 오를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그러나 정작 홍명보 감독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전과 10일 오만전에서 이들을 모두 외면했다. 양민혁은 오만전, 정호연은 팔레스타인전 교체 명단에 각각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 기회가 돌아가진 않았다. 최우진은 2경기 모두 출전 엔트리(23명)에서 제외돼 벤치조차 앉지 못한 채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뒤 시험대에 오른 건 1996년생 황문기(28·강원)가 유일했다. 사령탑 부임 당시만 해도 ‘달라진 선수 기용’을 자신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다. 앞서 홍 감독은 “당시엔(10년 전) 아는 선수만 뽑는다는 인맥축구라는 얘기를 들었다. 팀에서 헌신할 수 있는 선수는 몰랐다”면서도 “이제는 K리그에서 3년 반 동안 생활했다. 팀에 헌신할 선수, 경기의 흐름을 바꿀 선수들의 리스트가 머릿속에 있다는 게 매우 큰 차이”라고 했다. 양민혁·최우진 등의 선발도 이 일환으로 해석됐다.그러나 정작 팔레스타인전과 오만전 모두 홍명보호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보니, 자연스레 홍명보 감독의 선수 기용도 보수적이 됐다. 실제 홍 감독은 2연전 모두 기존 대표팀 주축이나 자신이 잘 아는 베테랑 선수들을 기용하는 데 더 급급했다. 오만전은 팔레스타인전과 비교해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포함해 5명이나 새롭게 선발 기회를 얻었는데, 이중 4명(이명재·정승현·박용우·오세훈)은 홍 감독과 인연이 있는 옛 제자들이었다. 심지어 이 가운데 오세훈을 제외한 3명은 30대 선수들이었다.이 과정에서 정작 최근 K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과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은 홍 감독으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홍명보호의 이번 첫 2연전이 경기력과 결과를 놓친 것뿐만 아니라, 세대교체의 시작조차 알리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김명석 기자 2024.09.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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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개막전 제외’ 정우영, 슈투트가르트 떠나 베를린 1년 임대 “이번 결정에 확신”

국가대표 출신 윙어 정우영(25)이 독일 분데스리가 우니온 베를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우니온 베를린은 27일 오후(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및 공식 채널 등을 통해 “구단은 공격형 미드필더 정우영을 임대 영입했다. 한국 출신인 그는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베를린에 합류했다”라고 밝혔다.정우영은 A대표팀으로도 활약한 윙어. 지난 시즌에는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슈투트가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팀은 리그 준우승을 거머쥐는 등 화려한 성적을 거뒀는데, 정우영은 공식전 29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정우영은 과거 바이에른 뮌헨 시절 한솥밥을 먹은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의 부름을 받아 슈투트가르트에 합류했는데,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제한된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출전 시간은 단 715분. 후반기 선발 출전은 단 1차례에 불과했다.2024~25시즌 다시 도전에 나선 정우영이었으나, 근육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에서 결장했다. 이어 독일 현지 매체 키커는 그의 베를린행을 점치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1년 임대 계약이라는 결론이 나온 모양새다.베를린은 정우영에 대해 “정우영은 지난 2010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했고, 유소년 리그인 K리그 주니어에서 입지를 다졌다. 2017년엔 전반기 7골을 넣은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이듬해 1월 뮌헨으로 이적했다”며 “정우영은 19세 이하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에서 경험을 쌓았고 뮌헨의 아마추어 팀으로 승격해 13골을 넣었다. 팀이 승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소개했다.이어 “2018년 11월엔 니코 코바치 감독의 지휘 아래 벤피카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토마스 뮐러와 교체돼 1군 무대에 데뷔했다”며 “그는 이후 2019~20시즌을 앞두고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긴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한 그는 다시 뮌헨의 B팀에 합류했고, 15경기 출전해 1골과 수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라고 치켜세웠다. 정우영은 입단 뒤 베를린 구단을 통해 “베를린에서의 도전이 정말 기대된다. 이 클럽은 최근 몇 년 동안 매우 잘 발전했다. 나와 잘 맞는 헌신적인 축구를 펼친다”며 “분데스리가에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팬들의 열정과 경기장 분위기는 항상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결정은 나에게 맞는 결정이라고 확신하며, 팀 성공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호르스트 홀트 베를린 단장 역시 “정우영의 다재다능함과 선수로서의 자질이 이번 계약의 결정적인 요인”이라며 “그의 기술적 능력뿐만 아니라 올바른 태도, 그리고 어떤 시스템에도 적응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호평했다.정우영은 분데스리가에서만 리그 111경기 12골 7도움을 올렸다. 김우중 기자 2024.08.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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