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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후임 결정’→맨유 출신 우승 명장 온다 “친정팀 거절”

에릭 텐 하흐(네덜란드)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레버쿠젠(독일)일 거로 보인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이 레버쿠젠의 신임 사령탑이 될 거로 보인다. 이는 과거 자신이 지휘한 아약스(네덜란드)를 외면한 결정”이라고 전했다.텐 하흐 감독은 2024~25시즌 맨유를 이끌다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경질되기 전까지 맨유에서 공식전 128경기 70승 23무 35패를 올렸다. 이 기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에 성공하기도 했다.텐 하흐 감독은 경질 뒤 도르트문트(독일) 아약스·페예노르트(네덜란드) 부임설에 이름을 올렸으나, 모두 ‘루머’에 그쳤다. 현지 매체에선 텐 하흐 감독이 시즌이 끝나는 7월까지 현장에 복귀하지 않을 거라 전망하기도 했다. 시즌 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마침 레버쿠젠을 이끈 사비 알론소 감독이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조기에 마쳤다. 애초 알론소 감독은 2026년까지 구단과 계약된 상태였으나, 위약금 없이 결별에 합의한 거로 알려졌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창단 첫 번째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사령탑이다. 특히 무패 우승까지 이뤄내 이목을 끌었다. 올 시즌에는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부임이 유력하다.한편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의 부임을 두고 “그는 친정팀 아약스의 관심을 일종의 미끼로 사용해, 레버쿠젠으로부터의 접근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약스는 그를 다시 영입할 준비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놀라운 방향 전환으로 독일행을 택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레버쿠젠과 텐 하흐 감독이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아약스에서 리그 3회 우승, KNVB컵 2회 우승, 요한 크루이프 실드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아약스는 2022년 텐 하흐 감독과 결별한 이후 세 명의 정식 감독과 세 명의 임시 감독을 거쳤으나,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김우중 기자 2025.05.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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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낭만 레전드' 된 손흥민, 남을까 떠날까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마침내 유럽 무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제 관심사는 그의 다음 시즌 행보다. 시즌 내내 이적설에 시달렸던 손흥민이 이번 우승을 계기로 토트넘에 잔류할 것인지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24~25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1-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뛰었다. 우승 세리머니에서는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축구 1군 커리어를 시작한 손흥민에게 생애 첫 우승이었다. 그는 우승 후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 채 팬들에게 전할 말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자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토트넘의 서포터라면 손흥민이 우승 트로피를 드는 장면을 보고 울컥하지 않을 수 없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7위로 간신히 강등을 면하는 굴욕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몇 시즌간 토트넘이 리그 상위권에 머물 수 있었던 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 덕분이었는데, 이들은 줄줄이 이적했다. ‘우승하기 위해’ 나가는 선수들을 팬들도 원망하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손흥민만이 토트넘을 10년간 꾸준히 지켰다. 그리고 토트넘이 17년 만에 공식 대회에서 우승하게 이끌었다. 토트넘은 지난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첫 우승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10년 동안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을 쏟아내 역대 토트넘 최다득점 5위에 랭크됐다. 역대 최다 출전 순위 7위로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시즌 팀 내 득점 순위에서는 4위로 밀리며 자존심에 살짝 상처가 났다.무엇보다 오는 7월 만 33세가 되는 손흥민은 최고 장점이던 스피드와 활동량이 떨어지며 '에이징 커브'를 실감하고 있다. '파워 스프린터'의 위력이 줄면서 결정력도 함께 줄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토트넘도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애초 올해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다가 결국 장기 재계약 대신 '1년 계약 연장 옵션'만 가동하며 결별의 실마리를 남겨놨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비록 유로파리그 우승의 성과를 냈지만, 경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고, 토트넘도 젊은 선수들로 팀 개편에 나선 터라 손흥민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유럽 언론들은 이번 시즌 내내 손흥민의 이적설을 전하며 토트넘과 아름다운 결별을 예상해왔고, 최근에는 다시 '사우디아라비아 러브콜'이 급부상하고 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면 손흥민이 새 감독에게 핵심 자원으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큰 변수가 생겼다. 토트넘은 UEL 우승팀 자격으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간다. UCL 본선 진출은 33세 손흥민에게 매력적인 동기부여인 동시에 이를 계기로 팀에 더 굵직한 자원을 영입할 동력도 생긴다. UEL 우승에 이어 또 하나의 우승컵에 도전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손흥민은 UEL 우승 직후 이전에 볼 수 없던 흥분한 표정으로 “오늘 하루만 내가 토트넘 레전드라고 불러도 될 거 같다”고 했다. 우승의 흥분이 가시면, 손흥민은 냉정하게 자신의 행선지를 정해야 할 선택의 시간을 맞아야 한다. 이은경 기자 2025.05.2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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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위 강등’의 후임은 16G 1승 사령탑?…“점유율 기반, 마레스카 감독과 유사”

일찌감치 강등을 확정한 레스터 시티(잉글랜드)가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과 결별하고 러셀 마틴 전 사우샘프턴 감독과 손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레스터가 판 니스텔로이의 후임을 결정했다. 과거 사우샘프턴의 감독이자, 현재 레인저스(스코틀랜드) 공석을 노리는 마틴 감독이 레스터의 1순위 후보”라고 주장했다.올 시즌 레스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위에 그치며 강등을 확정한 상태다. 이미 지난달 21일 33라운드서 강등권(18~20위)을 확정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정상에 오르며 EPL로 복귀했지만, 1년 만에 다시 강등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최근 3시즌 간 2차례나 강등을 겪게 된 셈이다.레스터는 시즌 중 판 니스텔로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반전을 꿈꿨다. 개막을 함께한 스티브 쿠퍼 감독이 12경기 2승에 그치자, 빠르게 감독 교체를 단행한 것이다. 하지만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레스터 부임 후 공식전 26경기 5승 3무 18패에 그쳤다. EPL로 범위를 좁히면 24경기 4승 3무 17패. 최근 3경기서 2승 1무를 기록하기 전까지 리그 11경기 1무 10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냈다. 강등을 확정한 리버풀과의 33라운드 당시엔 9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라는 EPL 역대 최악의 기록을 쓰기도 했다. 당시 BBC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위대한 선수였지만, 그의 지휘 아래 레스터는 더욱 나빠졌다는 지적이 이어진다”라고 혹평하기도 했다.관심사 중 하나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거취였다.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레스터와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지만, 현지에선 그와의 결별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기브미스포츠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는 믿음은 무너졌다”며 “지난해 12월 사우샘프턴에서 경질된 마틴 감독의 복귀 길이 열릴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마틴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 EFL 챔피언십 소속인 사우샘프턴을 이끌고 승격 플레이오프에 올라 리즈 유나이티드를 꺾고 승격을 이룬 인물이다. 하지만 EPL에선 리그 16경기서 단 1승에 그치며 팀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매체는 “마틴 감독은 레스터가 과거 도입했던 ‘점유율 기반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며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이 마틴 감독과 유사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했었다. 이 축구 스타일은 팬들 사이에서 열렬히 환영받지는 못했지만, 챔피언십에선 큰 성과로 이어졌었다”라고 돌아봤다. 마레스카 감독은 첼시를 맡기 전 레스터를 이끌고 EFL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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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2G 연속 선발 출전...실책성 수비·타석 침묵 만회할까

실책성 수비와 타석 침묵으로 패전 빌미를 제공했던 김혜성(26·LA 다저스)이 만회할 기회를 얻었다.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혜성은 전날(20일) 애리조나전에서는 9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1회 초 1사 1·2루에서 에우제니오 수아레스가 친 뜬공 타구를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해 놓쳤다. 다저스는 이후 2실점 했다. 이날 김혜성은 타석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다저스는 26인 로스터에 큰 변화를 줬다. 백업 포수였던 찰리 반스에 이어, 2016시즌부터 동행했던 유틸리티 플레이어 크리스 테일러도 지명양도 선수 처리했다. 부상 재활 치료를 소화하고 있었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며 김혜성과 비슷한 시기 콜업됐던 제임스 아웃맨이 다시 산하 트리플A 팀(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내려갔다. 김혜성은 생존했다. 하지만 좌완 투수가 선발로 등판한 18·19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19일 경기는 아예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20일 애리조나전은 세 경기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였다. 다저스가 테일러와 결별한 건 어디까지나 김혜성이 그 자리를 대신해 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가 나왔다. 21일 애리조나 선발 투수는 우완 라인 넬슨이다. 여기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토미 에드먼이 모두 빠지며 김혜성이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다. 중견수가 아닌 주 포지션 2루수로 나서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날 다저스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김혜성은 자신의 다저스 적응에 큰 힘을 주고 있는 야마모토가 선발 등판했던 1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데뷔 첫 홈런 포함 2안타를 쳤다. 좋은 기운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리조나 선발 넬슨은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에게 홈런을 맞은 투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21 07:29
해외축구

UEL 결승전 앞둔 SON, 뜬금 사우디행 재점화…“내년에도 잔류할 듯”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한 현지 매체는 그의 잔류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과 관련해 새로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비록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은 하락세였지만, 그는 여전히 팀 내 핵심 인물로 남아 있다. 사우디 클럽들과 접촉이 있었음에도 다음 시즌도 토트넘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중 토트넘과의 연장 계약 옵션을 통해 2026년까지 동행을 약속했다. 애초 그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기 전에 계약을 연장했다.하지만 계약을 연장하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이적료를 받고 판매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구체적인 행선지로 언급된 게 사우디다. 매체는 같은 날 더부트룸의 보도를 조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사우디 이적설과 계속 엮여 있다. 사우디 프로 리그는 그의 측근과 이적을 위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도, 남을 가능성도 있다. 몇몇 토트넘 팬은 그가 떠날 거라 생각하는 것 같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동시에 차기 사령탑의 결정에 따라 손흥민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027년까지 구단과 계약된 상태지만, EPL에서의 부진한 성적으로 시즌 뒤 결별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토트넘 뉴스’는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최근 오른발등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의 선발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매체는 “손흥민은 대회 결승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에서의 승리는 충성스러운 선수에게 어울리는 보상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지난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이적 후 공식전 453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각종 부상으로 고전했음에도 공식전 45경기 나서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토트넘 커리어 세 번째 우승 기회를 잡은 손흥민은 최근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 중 “내가 토트넘에 남은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이들이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루기 싶기 때문”이라며 “아마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퍼즐을 완성하려면 모든 조각이 필요하다. 나는 그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각을 모아왔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그 한 조각이 없었다. 지난 10년 동안 그걸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마침내 그 퍼즐을 완성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5.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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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 0.519' 포수 퇴출, 베테랑 동지 잃은 '레전드' 커쇼는 아쉽다 "정말 슬픈 일"

LA 다저스가 또 한 명의 베테랑과 결별했다. 사실상 홀로 남은 원 클럽맨 클레이턴 커쇼(37)도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다저스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베테랑 포수 오스틴 반스(36)를 DFA(양도지명) 처리했다. 사실상의 방출 절차다. 반스를 방출하기로 한 건 백업 포수로 그가 아닌 팀내 최고 유망주 달튼 러싱을 콜업하기 위해서다.반스는 다저스에서 드래프트되진 않았지만, 빅리그 데뷔 후 줄곧 다저스에서만 뛴 선수다. 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에 지명된 반스는 2014년 12월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201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내야수를 병행하며 팀의 주목을 받았고, 2017년 102경기를 소화하면서 본격적으로 빅리그에 안착했다. 반스는 이후 꾸준히 다저스에 기여했다. 반스는 데뷔 당시엔 야스마니 그랜달이, 2019년부턴 윌 스미스가 주전 포수가 되면서 항상 백업 포수로 뛰었다. 그래도 견실한 수비와 안정적인 리드로 투수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커쇼의 경우 공격형 포수인 스미스의 커리어 초반 반스와 손발을 맞추는 일이 많았다.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 때는 스미스의 블로킹이 흔들리자 반스가 나섰고, 월드시리즈 마지막 경기 공을 잡은 것도 반스였다.하지만 세월을 이길 순 없었다. 지난해 타율 0.264를 기록한 반스는 올해 타율 0.214로 성적이 더 떨어졌다. OPS(출루율+장타율)가 0.518로 낙제점에 가깝다. 수비 역시 전성기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나왔다. 주전 포수 스미스의 출전 시간 관리를 위해서라도 백업 포수의 역할이 중요했고, 다저스는 두 달 가까이 기다린 끝에 결국 반스의 방출을 결정했다.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 하더라도, 커쇼로서는 아쉬움을 숨길 수 없는 일이었다.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커쇼는 2013년부터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다저스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에이스다. 하지만 커쇼와 함께 했던 선수들 대부분이 팀을 떠났다. 커쇼를 제외하면 2015년 데뷔한 반스가 가장 오래 뛴 선수였다. 저스틴 터너, 코리 시거, 코디 벨린저 등은 모두 이적했다. 현재 팀 중심을 지키는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오타니 쇼헤이 등은 모두 2020년 이후 이적해 온 스타 선수다. 16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커쇼는 "선수들 모두 놀랐을 것이다. 정말 슬픈 일"이라며 "반스는 경기장 안팎에서 나와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었다. 그보다 경쟁심이 강한 선수는 찾을 수 없을 거다. 누구보다 이기고 싶어했다. 항상 방법을 찾았고,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팀의 중요한 순간 때 함께 해줬다"고 추억했다.커쇼는 최근 부진한 성적에도 반스의 공헌도를 잊지 않길 바랐다. 커쇼는 "많은 이들이 그가 플레이오프에서 여러 차례 선발로 출전, 큰 부상 없이 많은 승리를 거뒀다는 걸 잊고 있는 것 같다"며 "그렇게 오랫동안 우리 팀에 있던 선수가 떠난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다. 우리 모두 그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리를 밀어낸) 러싱을 탓하는 건 아니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고, 훌륭한 선수가 될 거란 걸 알고 있다"면서도 "개인적으로도, 또 다른 선수들에게도 반스가 떠나는 건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한편 커쇼는 오는 18일 LA 에인절스와 경기 때 선발로 등판한다. 지난해 무릎과 발가락 수술을 받은 그는 재활에 전념하다가 최근 재활 등판 절차를 모두 마쳤다. 60일 부상자 명단 기간을 채우는 대로 바로 빅리그에 등록될 예정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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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네’ 레버쿠젠, 우승 안긴 알론소 감독과 위약금 없이 결별…“강한 상호 존중”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팀에 사상 첫 우승을 안긴 사비 알론소 감독과 별다른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한 거로 알려졌다. 이는 감독과 구단 사이의 강한 상호 존중으로 이뤄진 결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트리뷰나는 15일(한국시간) 텔레그레프의 보도를 인용,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을 계약 만료 1년 전에 자유롭게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알론소는 별도의 금액 없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합류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결정은 레버쿠젠과 알론소 사이의 강한 유대관계를 잘 보여준다. 알론소는 최근 레버쿠젠의 성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라고 조명했다.앞서 레버쿠젠 구단은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론소 감독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22~23시즌 중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은 알론소 감독은 1차례 재계약을 통해 2026년까지 동행을 약속한 상태였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시즌 내내 타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레버쿠젠이 계약을 조기에 마치기로 합의하면서 결별을 확정했다. 알론소 감독의 유력 행선지는 레알이다. 최근 브라질 축구협회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의 계약 소식을 발표하면서, 자연스럽게 알론소 감독이 뒤를 이을 거란 전망이 이어진다.대개 계약이 남았을 경우 별도의 위약금이 발생하곤 한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과 별다른 잡음 없이 동행을 마친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를 두고 “알론소의 계약서에는 공식적인 조항이 존재하진 않지만, 레버쿠젠의 최고경영자(CEO)는 상호 존중을 강조했다”라고 조명했다.같은 날 레알 소식을 다루는 마드리드 유니버설 역시 “앞서 보도에서는, 레알이 알론소 감독과 계약하기 위해 최대 1000만 유로(약 155억원)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해졌었다”라면서 “하지만 레버쿠젠은 그를 아무런 금전적 요구 없이 떠나보내기로 했으며, 이로써 알론소는 완전히 자유롭게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알론소는 레알 유소년 코치로 활약하다 레알 소시에다드 B팀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후 2022~23시즌 중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으며 사실상 커리어 처음으로 1부리그 무대를 누볐다.알론소 감독은 선수 시절 리버풀(잉글랜드) 레알,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명문에서 뛴 바 있다. 축구화를 벗은 뒤엔 레알의 유소년 코치로 활약하다 레알 소시에다드 B팀 지휘봉을 잡고 사령탑이 됐다. 이후 레버쿠젠에서는 공식전 139경기 89승 31무 19패를 기록했다. 특히 부임 2년 차였던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에 성공하며 새 역사를 썼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이자, 구단 역사상 최초의 리그 우승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분데스리가 1회·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회·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 1회 우승에 성공했다. 한편 알론소 감독의 레알 합류 시점에 대해선 아직 전해진 바 없다. 애초 레알 구단에서 공식적인 계약 발표도 하지 않았다. 앞서 ESPN은 산티아고 솔라리, 알바로 아르벨로아 등이 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기간 임시 감독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점쳤다.김우중 기자 2025.05.15 16:06
해외축구

‘황당 퇴장’→계약 만료 8년 남은 ST…구단은 매각 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공격수 니콜라 잭슨(24)과의 결별을 고려 중인 거로 알려졌다. 잭슨은 올 시즌 구단과 재계약을 맺고 2033년까지 동행을 약속한 상태여서 눈길을 끈다.영국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첼시 공격수 잭슨은 가장 최근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으며 팀을 곤경에 빠뜨렸다. 이제 팀은 잭슨을 떠나보낼 의향이 있는 거로 보인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보도를 인용, “여러 유럽 클럽들이 잭슨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이미 잠재적 이적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첼시와 접촉한 상태다. 첼시는 매각 가능성에 열려 있으나,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에 한해서만 매각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올 시즌 첼시는 EPL 5위(승점 65)에 오른 상태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6위 애스턴 빌라(승점 63) 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62)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어 잔여 2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올 시즌 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UECL)에선 결승에 올라 우승을 노리고 있다.리그 여정에 먹구름이 낀 건 지난 11일 뉴캐슬과의 원정 경기부터다. 첼시는 해당 경기 전까지 리그 3연승을 질주 중이었는데, 경쟁 팀인 뉴캐슬에 0-2로 졌다. 특히 팀이 0-1로 뒤진 전반 33분 잭슨이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고 빠진 것이 뼈아팠다. 잭슨은 이른 퇴장 이후 팀원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은 거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같은 매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다뤘다. 잭슨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EPL 잔여 경기를 뛸 순 없다. 오는 29일 열리는 레알 베티스(스페인)와의 UECL 결승전은 뛸 수 있다. 그는 올 시즌 첼시와 2033년까지 재계약하며 장기 동행을 약속한 상태다. 하지만 일찌감치 이적 가능성이 언급되며 차기 행선지에 대한 이목이 모이고 있다.잭슨은 올 시즌 공식전 33경기 12골 5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선 30경기 10골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팀의 해결사 노릇을 했지만, 시즌 막바지 상위권 경쟁에서는 힘을 보태지 못하게 됐다. 그는 무려 8장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첼시는 오는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EPL 37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5.15 15:06
스타

[왓IS] “산수할 줄 알아?” 비아냥 논란 속…‘데블스 플랜2’ 정현규, 결국 사과

‘데블스 플랜: 데스룸’ 출연자 정현규가 쏟아지는 악플에 고개를 숙였다.14일 정현규는 자신의 SNS 프로필란에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전 소개란에는 ‘데블스 플랜2’ 에피소드에서 언급됐던 “박현규 아님”이라고 적었던 바 최신화 공개 후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전날 공개된 ‘데블스 플랜: 데스룸’(이하 ‘데블스 플랜2’) 8회에서 정현규는 몇몇 장면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인 그는 극중 냉철한 플레이로 활약을 펼쳐 지지를 받았으나 다른 참가자인 카이스트 재학 중인 모델 최현준에게 “너 산수할 줄 알아?” “뭐가 더 이득이겠어?” 등 비꼬는 어투를 보여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을 불렀다.정현규의 입장에선 연합을 맺은 최현준이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을 따라오지 않는 것을 두고 날선 반응을 보인 것이나 시청자 일각에선 정현규의 SNS에 “카이스트 수학과한테 산수할 줄 아냐고 묻네” “가스라이팅 불편하다” 등 비난조 악플을 남겼다. 이에 정현규는 “죄송합니다”라는 문구로 간접적인 피드백을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2’은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이다. 오는 20일 우승자가 가려지는 최종화가 공개된다.정현규는 과거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에 메기남으로 출연했으며 성해은과 현실 커플까지 성사됐었다. 최근 성해은과 결별설에 휩싸인 가운데 ‘데블스 플랜2’에 출연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4 23:50
해외연예

“실질적 동거 중” 티모시 샬라메, ♥카일리 제너와 열애ing [왓IS]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최연소 억만장자 카일리 제너와 이미 동거 중인 것으로 전해져 화제다.12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US위클리는 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티모시 샬라메는 일하지 않을 때 종종 카일리 제너의 집에 머문다. 그들은 실질적으로 함께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두 사람은 지난 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70회 데이비드 디 도나텔로 시상식 레드카펫에 섰다. 열애 2년 만에 두 사람이 함께 동행한 레드카펫으로 주목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레드카펫을 계기로 진전이 있다기보단 그 전부터 두 사람은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해당 소식통은 “카일리 제너는 마침내 레드카펫 데뷔를 하게 되어 정말 행복하고 안도하고 있다”면서 “카일리는 그의 곁에 서게 된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그들의 관계에 있어 이를 공유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티모시는 카일리가 침착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카일리가 과거에 가졌던 관계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한때 결별설에도 휩싸였으나 지난 3월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현장에서도 애정을 과시했으며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마지막 홈 경기 관중석에서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한편 카일리 제너는 가수 트래비스 스콧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스토미, 아들 에어를 키우고 있다. 스콧과 헤어진 카일리 제너는 2023년 4월부터 티모시 샬라메와 열애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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