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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미스터트롯3’ 레이스 끝낸 임찬, 강자와 맞대결로 또 성장했다

트롯 가수 임찬이 ‘미스터트롯3’에서 값진 도전을 마무리했다.27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트롯3’에서는 최정예 트롯맨 14인의 준결승전이 펼쳐지며 한층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레전드 한 곡 대결’로 진행된 대망의 준결승전 1라운드에서 참가자들은 한 곡을 나눠 부르며 실력을 겨뤘다.임찬은 강자들과의 대결을 거듭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준결승 1차전에서 춘길을 직접 지목하며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이에 대해 영탁은 “임찬 상남자네!”라며 그의 도전 정신을 칭찬했고, 마스터들도 “왜 이렇게 힘든 길을 선택하는지…”라며 안타까워하면서도 그의 용기와 실력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임찬과 춘길은 故 현철의 ‘사랑은 나비인가봐’를 선곡, 마치 쌍둥이처럼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관객과 마스터들의 극찬을 받았다. 임찬은 안정적인 가창력과 맛깔난 꺾기를 선보이며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냈다.이 무대는 역대 ‘미스&미스터트롯’ 시리즈 가운데 가장 심사하기 어려운 무대로 평가되며, 마스터들은 “와, 나 진짜 모르겠어!”, “이렇게 숨 막히는 심사는 처음”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붐은 “이건 안 된다. 더블링 한 것 같았다”라고 평했고, 장민호는 “이렇게 똑같을 거면 한 명이 부르지 그랬나”라며 장난스러운 농담을 던졌다. 또한 이경규는 “춘길 씨가 한 골을 넣으면 임찬 씨가 한 골을 넣었다. 계속 하다가 승부차기까지 갔다”라고 비유하는가 하면 고 현철의 절친이자 레전드 작곡가인 박현진은 “임찬은 담백한 백김치 트롯, 춘길은 맛깔난 묵은지 트롯이었다. 둘 다 백점 만점의 무대였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레전드 한 곡 대결에 이어진 준결승 개인전에서 임찬은 오승근의 ‘인생이란 꿈이라오’를 선곡하며 감성 짙은 무대를 선보였다. 원곡과는 또 다른 해석으로 야심차게 경연에 나섰지만, 경연이후 원곡자인 오승근에게 아쉬운 평가를 받기도 했다. 임찬은 ‘미스터트롯3’에서 강자들에게 도전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1대1 데스매치에서는 천록담(이정), 준결승 한 곡 대결에서는 춘길(모세)을 직접 지목하며 도합 43년차 노래경력의 강자들과 당당히 맞서며 진정한 도전자의 모습을 뽐냈다.임찬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선배님들과 한 무대를 준비하면서 가장 가까이에서 배우고 깨닫는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승패가 중요한 서바이벌에서 에이스 강자들만 지목하며 마스터님들께 혼나기도 했지만, 그 누구도 얻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두 번씩이나 했습니다”라고 지난 여정을 돌아보며 소회를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8 09:36
예능

전유진 “1대 ‘현역가왕’ 등극에 도움 줘...” 일등 공신 공개 (한일톱텐쇼)

“‘현역가왕’ 1대 가왕 전유진을 탄생시킨 레전드 무대의 장본인이 온다!”MBN ‘한일톱텐쇼’ 전유진이 ‘현역가왕’ 1대 가왕에 등극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준 ‘일등공신 은인’을 전격 공개한다.24일 방송되는 ‘한일톱텐쇼’ 38회에서는 멤버들이 무한 감사를 전하는 짝꿍들과 함께 듀엣으로 나서는 ‘2025 톱텐 감사제’가 열린다.이와 관련 전유진이 운명처럼 꼭 닮은, 특별한 인연의 은인과 무대에 등장한다. 전유진은 ‘현역가왕’ 경연 당시 레전드 결승전 무대로 꼽히며 1대 가왕 등극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노래 ‘숨어 우는 바람 소리’의 원곡자 이정옥을 소개한 뒤 “제가 부른 그 곡의 무대 영상이 지금 조회 수가 1100만회가 넘었다”라는 말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 특히 MC 대'성은 “이 노래가 MBN 뮤직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 수 1위라고 한다”라며 막강한 파급력의 무대임을 강조한다.예능에 처음으로 출연한 데뷔 35년차 가수 이정옥은 1993년 제7회 MBC 신인가요제에서 ‘숨어 우는바람소리’로 대상을 받아 주목받은 인물로 “이 노래를 할 때 직접 디자인한 원피스를 입었는데 전유진도 비슷한 분위기의 옷을 입었다”라고 전유진과 각별한 운명으로 연결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는다.이어 이정옥은 “전유진의 노래가 끝나고 울었다”라며 원곡자마저도 눈물을 흘리게 만든 전유진의 무대에 대해 극찬을 터트린다. 이정옥이 “전유진 덕분에 통장이 두둑해졌다”라는 말을 전한 가운데 두 사람의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그런가 하면 MC 대성이 극찬 세례를 터트린, 폭발적인 실력의 인물이 등판해 현장을 들썩이게 한다. MC 대성과 강남은 ‘한일톱텐쇼’ 멤버들이 너도나도 감사함을 전하는 미스터리 인물의 이력에 대해 듣고 난 후 입을 다물지 못한다.MC 강남은 “도대체 이 사람 얼마나 잘하는 거예요?”라며 관심을 드러낸다. 급기야 MC 대성이 “이 무대하면 오늘부터 대한민국 4대 보컬 ‘김나박이’ 지워요”라며 대한민국 5대 보컬에 등극할 만한 보컬 실력에 대해 감탄을 쏟아내면서 미스터리 인물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높인다.제작진은 “전유진과 이정옥의 특별한 인연과 만남을 통해 세대와 나이를 뛰어넘는 감동적인 무대가 그려진다”라며 “‘한일톱텐쇼’에서만 가능한 진정성 있는 공감의 무대를 즐기면서 지치고 힘든 월요일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24 12:39
예능

성대결절+수액까지... ‘현역가왕2’ 기권자 등장했다

“비상이다!”‘현역가왕2’ 준결승전 진출을 앞두고 필살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현역들이 심각한 컨디션 난조를 드러낸다.28일 방송될 MBN ‘현역가왕’ 9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본선 3차전 2라운드 ‘뒤집기 한 판’이 펼쳐진다. 1라운드 총점보다 2배 높은 600점이 걸린 라운드로, 1라운드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던 현역들이 2라운드 뒤집기로 극렬한 순위 변동이 나타나면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결과를 예고하고 있다.이와 관련 2라운드를 끝으로 본선 3차전 1, 2라운드 합산 결과와 함께 상위 11명의 준결승전 직행 현역과 9명의 방출 후보가 발표되는 상황. 준결승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건 무대를 준비하던 현역들이 극도의 부담감에 휩싸인 채 절체절명 위기에 봉착하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자아낸다.한 현역은 빡빡한 연습을 이어가다 성대에 무리가 갔다는 판정을 받자 “내 탓이다”라고 자책하며 망연자실하는가 하면, 또 다른 현역은 목소리가 아예 나오지 않자 병원에서 수액을 맞다 수액 링거를 꽂은 채 녹화 현장으로 복귀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드리운다.급기야 한 현역이 피해를 줄 수 없다며 경연 도중 기권 의사를 전한다. 이는 ‘현역가왕2’ 사상 초유의 사태다. 준결승 진출을 위해 현역들이 피땀 흘리는 혈투를 이어가는 가운데 과연 준결승에 안착할 현역들은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을 끈다.그런가 하면 강문경과 박구윤 등 관록의 형님들이 ‘현역가왕2’ 경연이 이어지면서 더해지는 예상치 못했던 마음고생과 힘듦을 토로해 보는 이들을 짠하게 한다. 항상 의연한 모습으로 ‘뽕신’이라 불리던 강문경이 “이거 하면서 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라고 괴로움을 토로하는 것. 현역들에게 늘 웃음을 주던 박구윤도 “아직 무대 공포증이 있다”라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고백을 터트려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에 마스터 김다현은 “‘현역가왕1’ 때보다 살벌하다”라며 현역들의 더욱 독해진 상황에 탄식을 금치 못한다.‘현역가왕2’ 제작진은 “준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 서 있는 현역들이 무대에 대한 열정과 심적 부담으로 인해 컨디션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며 “결연한 의지로 이를 극복하고 무대를 선보일 현역들의 간절함을 응원해 달라”라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8 16:16
뮤직

‘현역가왕2’ 결승 스포일러 논란…신유 스태프 사과

트로트 가수 신유 측이 MBN ‘현역가왕2’ 스포일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1일 신유의 팬카페 스태프 A씨는 “‘현역가왕’ 방청과 관련해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A씨는 ‘현역가왕2’ 결승전 방청권 명단을 공지하는 과정에서 신유의 결승 진출 사실을 스포일러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A씨는 “결승전에는 투표권 없이 가족 및 지인 초대가 가능하다고 해서 고마운 분들을 모시고 싶은 마음에 팬들을 생각하게 됐다. 가수 본인 및 소속사 식구들 모두 이런 경연을 처음 하다 보니 투표권이 없는 조건이라면 팬들을 모셔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 큰 불찰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어 “방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청 관련 게시글로 인한 녹화 스포의 가능성과 ‘현역가왕2’ 방청 신청이 높은 경쟁률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제작진과 소통 없이 마음이 앞섰던 점,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2 23:07
예능

‘프로젝트7’‧‘스타라이트 보이즈’, 결승전 코앞…양보 없는 전쟁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과 ‘스타라이트 보이즈’의 결승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7일 JTBC 오디션 프로그램 ‘PROJECT 7’(‘프로젝트7’)의 최종회가 방영되는 가운데, 오는 28일에는 아이치이(iQIYI)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라이트 보이즈’ 마지막 결승전이 그려진다. 곧 공개되는 ‘프로젝트7’ 마지막회에서는 최종 데뷔조를 선발하는 ‘파이널 매치’가 방송된다. 지난 24일 공개된 4차 글로벌 투표 중간 순위 현황에서 4위 사쿠라다 켄신, 7위 김성민, 8위 장여준, 9위 송승호 등 데뷔조로 예상했던 톱7 순위가 요동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또 28일 방송되는 ‘스타라이트 보이즈’에서는 파이널 경연에 진출한 BAE173 한결과 유준, 도하, 빛(민재), 판타지 보이즈 홍성민, 링치 등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진다. 이들이 치열한 과정을 거쳐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앞서 ‘프로젝트7’과 ‘스타라이트 보이즈’ 참가자들은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 무대에 오른 바 있다. 현장에서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 모았던 바, 최종회에서의 활약 역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프로젝트 7’은 27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며, ‘스타라이트 보이즈’는 28일 오후 8시 아이치이에서 생중계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7 11:16
생활문화

제12회 대한요가회장배 전국요가대회 성료

제12회 대한요가회장배 전국요가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3일, 부여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400여명의 참가자가 모여 요가 동작을 경연하는 요가아사나 1인전과 음악에 맞춰 요가 동작 시퀀스를 진행하는 2인전과 단체전 등 다양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경기 결과, 종합순위에서는 경기도요가회가 1위를 차지하며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고, 경상남도요가회와 대구광역시요가회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1인전 일반부문에서는 유년부 남자 김세헌, 유년부 여자 안소윤, 청소년부 여자 백시은, 청년부 남자 이정황, 청년부 여자 백진아 선수가 부문별 우승자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중년부 남자 김상철과 중년부 여자 홍선희, 장년부 여자 한경애, 실버부 남자 고수익 등이 안정된 실력과 열정으로 감동을 선사했다.2인전에서는 홍선희·홍희선 팀이, 단체전에서는 얼라이브(양지우, 김가현, 강민지, 백시은, 안소윤, 임예원)가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에는 스텔라와 샤트바 팀이, 공동 3위에는 워리워즈와 청춘을 돌려다오 팀이 이름을 올렸다.전문부에서는 청년부 남자 유현성과 여자 김예진, 중년부 남자 이재호와 여자 최선경, 장년부 여자 김도연, 실버부 여자 김진화 등이 각각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에서는 마나스(김도연, 옥지윤, 이승연, 조지은) 팀이 1위를 차지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대한요가회 이승환 사무처장은 매년 요가인들의 교류와 발전을 도모하며, 요가를 통한 건강한 사회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요가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특별히, 이번 대회에서는 1인전 일반부 유년부문 결승전을 시범 종목으로 선정하여 배틀 형식으로 진행하였다. 이는 참가자들과 관객의 큰 흥미를 불러일으켰으며, 새로운 방식의 시도는 대회의 재미와 긴장감을 더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천준필 대한요가회장은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요가인들의 열정과 화합을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요가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2024.12.11 11:00
영화

‘흑백요리사’ 모두가 ‘윈윈’…최현석 끌고 흑수저 미는 ‘스타셰프’ 영광기 도래할까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우승자가 가려졌지만, 사실상 패배자도 없다. 제작진도 출연진도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넷플릭스는 최종 에피소드 11~12회를 공개한 다음 날인 9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3주 연속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톱10 1위 등극 소식을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400만 시청수를 기록했으며 대한민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4개국 1위를 포함해 총 18개국에서 10위권에 올랐다.이는 한국 넷플릭스 첫 요리 서바이벌이라는 의미를 지닌 작품이, 한국 넷플릭스 전체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정상에 오른 기념비적 기록이다.출연자들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과거 2010년대 ‘마스터 셰프 코리아’, ‘냉장고를 부탁해’ 등 셰프 출연 요리 예능 전성기를 방불케 한다. 실제로 당시 ‘스타셰프’로 이름을 날린 최현석이나 ‘마스터 셰프 코리아’ 시즌2 우승자인 최강록 등이 백수저로 참가했으나 ‘흑백요리사’의 근본적인 콘셉트가 거둔 성과로 풀이된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100인 셰프에 들어 출연한 것 자체가 실력을 공인받은 셈이며, 특히 상위권은 ‘최고 중의 최고’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라며 “블록버스터 같은 대결에서 흑과 백을 계층으로 치환했기에, 흑수저가 백수저를 꺾을 때 대리만족과 응원하는 마음도 든다”고 짚었다. 이어 “흑수저의 닉네임이 캐릭터를 만들어 호기심을 자아내고, 개인사도 다루며 인간적인 몰입 지점도 생겼다. 이는 팬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제를 모은 참가자 가운데서도 최현석은 실험적인 요리로 심사를 맡은 셰프 안성재와 백종원의 토론을 이끌어 중심에 섰다. 팀전에서는 결단력 있는 리더십과 요식 경영 경험에 기반한 전략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른 안성재와 ‘앙숙’ 케미스트리는 일종의 밈(meme)처럼 각종 커뮤니티를 타고 프로그램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준우승자 백수저 에드워드 리는 ‘진 주인공 서사’라는 평을 받고 있다. 미국계 한국인으로 과거 미국 서바이벌 요리 예능 ‘아이언 셰프’에서 우승한 그는 글로벌 시청자와의 가교역할을 해냈다. 묵은지나 한국의 장, 두부 등 한국 식재료를 다양한 문화권의 음식과 접목해 창의적으로 풀어냈다. 결승전에서는 자필 편지와 함께 “제 한국 이름은 이균입니다”라고 고백하며 한국 향수가 담긴 떡볶이를 디저트로 재해석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그에 맞선 ‘언더독’ 흑수저 역전 주인공은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다. 권성준은 탈락 위기에서 편의점 재료로 호텔 메뉴 못지않은 밤 티라미수를 만들어 존재감을 확고히 하며 생존했다. 승패를 가르는 순간 자신의 유년 시절과 이탈리아 유학 경험을 담은 퀄리티 높은 요리를 선보여 만장일치 심사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바이벌의 중요한 성패 여부 중 하나는 ‘스타의 탄생’이다. 화제가 된 셰프가 많다는 것은 이 프로그램이 스토리를 다양하게 풀어냈다는 것”이라며 “에드워드 리 등 자신의 삶이 요리에 반영된 스토리텔링이 높은 몰입감을 만들었다. 또한 기존 음악 서바이벌의 경연자를 보려면 콘서트장을 찾아가야 하는 것과 달리 요리는 음식점을 찾으면 되니 대중 접근성도 훨씬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흑수저 셰프들에게 다양한 방송과 CF 출연 제의도 쏟아지고 있다. 나폴리 맛피아는 에드워드 리와 tvN ‘유퀴즈 온더 블록’ 촬영을 마쳤으며 요리하는 돌아이(윤남노)와 철가방 요리사(임태훈)는 ENA 새 요리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 합류했다. 새 스타셰프의 탄생을 계기로 요리 예능의 전성기가 도래할 것인지 기대가 모인다. 하 평론가는 “이번에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이뤄냈다. 요리예능 재부흥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하지만, 후발 다른 프로그램에는 충분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번이 이례적인 성과라는 시각도 있다. 정 평론가는 “제작진의 전작 ‘싱어게인’의 경험치가 집약된 구성력과 여러 조건이 맞아떨어진 웰메이드 케이스로, 후속 요리 경연의 성공까지 보장할 수는 없다”며 “오히려 이번 ‘흑백요리사’를 통해 시청자의 눈높이가 하나 더 올라간 셈”이라고 평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1 05:46
스타

[왓IS] 에드워드 리 “‘흑백요리사’ 조작 없어→이길 자격 有” 소감 눈길

‘흑백요리사’ 준우승을 거머쥔 셰프 에드워드 리의 소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에드워드 리는 지난 8일 게시된 유튜브 팟캐스트 ‘데이브 장 쇼’(The Dave Chang Show)에 출연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에 관한 비하인드를 들려줬다.에드워드 리는 ‘아이언 셰프’를 비롯한 경연 프로그램을 거치고도 또다시 서바이벌 예능 출연 결심한 계기에 대해 “처음엔 젊은 셰프들이 출연하는 거라고 생각해 고사했다”면서도 “내가 미국인인지 한국인인지 정체성을 찾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 또한 한국의 셰프들과도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에게도 100인 규모의 대형 스케일은 처음이었다면서 “조작은 없었다. 한국인들은 굉장히 정직하다”라고 말했다. 촬영장에는 휴대폰 반입이 엄격히 금지되었으며, 잠시 사용이 가능할 때도 보안 스티커를 카메라 렌즈에 붙여야 했다고도 덧붙였다.또한 미국으로부터 한국까지 20시간 비행을 수차례 했던 것과, 한국 체류 기간 중 호텔에서 머물렀기에 연습 환경이 열악했다고 돌아봤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메뉴는 절대 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라면서 “내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의 다양한 도전이 경연에 참여한 가장 큰 이유였다”라고 의의를 전했다. 흑백 팀전에서 재료를 고를 때 화제가 됐던 “물코기”는 통역사의 기지였다며, 실제 한국어 실력은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라고도 고백했다. 우승을 내어준 ‘흑수저’ 셰프 나폴리 맛피아와도 훈훈한 덕담을 주고 받았다. 최종 에피소드가 공개된 8일 나폴리 맛피아는 자신의 SNS에 “에드워드 셰프님께도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저의 첫 팀전 상대이자, 두 번째 팀전의 리더이자 결승전의 마지막 끝판왕 에드워드 셰프님. 결승전에서 저는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앞으로 다시는 이길 수 없을 것이다”라고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라는 방송 멘트에 대해 사과하며 존경을 표했다.이에 에드워드 리는 댓글로 “당신은 이길 자격이 있었다. 앞으로도 절대 자신감을 잃지 마라”라며 “우리는 모두 이기기 위해 경쟁했던 것이고, 사과할 필요 없다. 축하한다”라고 화답했다.한편 에드워드 리는 미국 요리 서바이벌 ‘2010 아이언 셰프’의 우승자로, 2023년 백악관 국빈 만찬 게스트 셰프로 이름을 알렸다. 에드워드 리와 나폴리 맛피아는 오는 16일 방송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함께 출연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09 16:27
OTT

‘흑백요리사’ 나폴리 맛피아, 우승 소감 “허세·경솔함 반성…에드워드 리에 감사” [전문]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권성준)가 최종 우승자에 등극한 소감과 함께 파이널 경쟁 상대 에드워드 리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나폴리 맛피아는 8일 자신의 SNS에 “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해당 글을 통해 나폴리 맛피아는 “7개월 동안 우승 소식을 어렵게 숨기다 막판에 저도 모르게 들떴던 거 같다”며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조금은 어리게 행동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자신을 돌아봤다.이어 에드워드 리, 트리플스타, 요리하는 돌아이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마지막에 이 세분이 남았을 때 솔직히 모두 제가 이기기 힘든 상대들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위축되거나 쫄지 않기 위해서 더욱 허세를 부렸다”며 “방송을 보니 건방지고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보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에드워드 리에게는 특별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나폴리 맛피아는 “거의 다 편집됐지만, 직접 본 에드워드는 미친 두부 경연과 창의력, 도전 정신에 소름이 끼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인터뷰했다. 그래서 미션 마지막에 잠깐 짬이 났을 때 내려가서 응원의 말과 위에서 만나자는 인사를 건넸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는 자신의 발언을 놓고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자는 자극제의 의도였다”면서도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같다”며 에드워드에게 재차 사과했다.아울러 나폴리 맛피아는 “결승전에서 저는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에드워드 리를)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아마 앞으로 다시는 이길 수 없을 거다. 언젠가 우리가 팀전에서 또다시 만난다면 그때도 저는 기꺼이 쉐프님 팀에 들어가고 싶다. 그땐 함께 1등을 해보고 싶다.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했다.끝으로 그는 “많은걸 배운 한 해였다. 수백 명의 고생한 제작진, 함께한 99명의 쉐프,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싶습니다”고 덧붙였다.한편 나폴리 맛피아는 이날 공개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최종회에서 에드워드 리를 꺾고 최종 우승자에 등극했다. 그는 최종 우승 후 “이렇게 우승하고 보니 나의 10년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도 요리사답게 집과 주방만 왕복하는 요리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이하 나폴리 맛피아 전문기쁨의 소감보다는 먼저 사과와 감사의 말을 올리고 싶습니다.7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우승 소식을 어렵게 어렵게 숨기다 막판에 저도모르게 들떴던거 같습니다. 제가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조금은 어리게 행동하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방송을 계기로 주변에서 겸손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고, 또한 결승 상대셨던 에드워드 쉐프님과 트리플스타 쉐프님, 요리하는 돌아이 쉐프님을 비롯해 저보다 대단하신 쉐프님들께서도 항상 겸손하고 잘난체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고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두부 지옥 마지막에 이 세분이 남았을때 솔직히 모두 제가 이기기 힘든 상대들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위축되거나 쫄지 않기 위해서 더욱 허세를 부렸습니다. 방송을 통해서 직접 제가 제 모습을 보니 건방지고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보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그리고 에드워드 쉐프님께도 감사와 사과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방송에서는 에드워드 쉐프님에 대한 저의 이야기가 거의다 편집이 되었지만 위에서 직접 본 에드워드 쉐프님의 미친 두부 경연과 창의력 그리고 도전 정신에 소름이 끼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실제로 그래서 두부 지옥 미션 마지막에 잠깐 짬이 났을 때 내려가서 응원의 말과 위에서 만나자라는 인사를 건넸었습니다. 그리고 "잘근잘근 밟아드리겠다." 발언은 모두가 지친 마지막 요리인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말고 힘을 내자는 자극제의 의도였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너무 거만하고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싶습니다.저의 첫 팀전 상대이자, 두번째 팀전의 리더이자 결승전의 마지막 끝판왕 에드워드 리. 결승전에서 저는 평생의 운을 다 끌어모아 우연히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앞으로 다시는 이길 수 없겠죠. 언젠가 우리가 팀전에서 또다시 만난다면 그때도 저는 기꺼이 쉐프님 팀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땐 함께 1등을 해보고 싶습니다. 감사하고 고생많으셨습니다, 쉐프.마지막으로 많은걸 배운 한 해 였습니다. 수백명의 고생하신 제작진분들, 함께한 99명의 쉐프님들 그리고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남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08 23:59
연예일반

‘걸스온파이어’ 톱5 “코첼라 무대서 라이브 찢을 것” [IS인터뷰]

“이대로라면 정말 코첼라에 갈 수 있겠다, 라이브 찢겠다는 생각이 들어요.”제2의 빅마마, 마마무를 뽑는 여성 보컬 서바이벌 ‘걸스온파이어’ 최종 톱5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25일 결승전을 거쳐 선출된 이나영, 황세영, 이수영, 강윤정, 양이레는 한목소리로 “출중한 보컬 실력을 가진 멤버들과 한 팀으로 그룹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감격했다.JTBC ‘걸스온파이어’는 5인조 여성 보컬그룹을 결성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무려 8개월 동안의 예선전을 거쳐 지난 4월부터 본선 진출자 50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데뷔조 톱5가 선발됐다.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가진 ‘걸스온파이어’ 톱5 인터뷰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한 이나영은 “사실 1위를 할 줄 몰랐다. 모든 걸 쏟아부었고 정말 마지막 오디션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이나영은 ‘걸스온파이어’ 참여 이전 여러 차례 오디션에 응했던 경험이 있다. ‘보이스 오브 코리아’, ‘새가수’, 하이브 ‘드림 아카데미’ 등에 참여하며 수년간 가수가 되기 위해 문을 두드렸지만 데뷔의 꿈은 이루지 못했었다. 이번 ‘걸스온파이어’를 통해 데뷔할 수 있게 된 이나영은 “우리 팀은 막힘이 없을 것 같다. 멤버들이 각기 다른 장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장르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와 내년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2위황세영은 톱5 활동을 통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로 코첼라 무대를 언급했다. 황세영은 “마지막 결승전 톱5 무대에서 이레가 ‘레이디스 앤 젠틀맨’이라고 외치는데 너무 코첼라 같더라”며 “이대로라면 정말 코첼라에 갈 수 있겠다, 라이브 찢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코첼라 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이어 상금 2억 원 사용 계획에 대해 황세영은 “5명이서 나눠야 하고, 세금도 떼어야하기 때문에 사실 남는 게 별로 없다”고 농담하며 “제가 자취생이라서 목돈은 든든한 지원군이다. 가만히 적금하고 싶다”고 말했다. 3위로 톱5에 들게 된 이수영은 심사위원 중 한 명인 가수 선우정아에게 특히 감사함을 표했다. 이수영은 “1라운드 때 선우정아 위원께서 ‘독기 있게 잘하는 모습은 좋은데 조금 즐겼으면 더 멋있을 거 같다’는 말을 해주셨다. 다음 라운드부터는 이런 부분을 좀 신경 쓰면서 했다”며 “내가 몰랐던 장점과 색깔을 찾아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전했다.이어 “우리는 뉴 K팝 걸그룹이다. 5명이 모두가 다 보컬이 되고, 퍼포먼스도 된다. 그래서 정말 다양한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거 같다”고 포부를 전했다.성악을 전공한 4위 강윤정은 성악 전공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 것 같다며 뜻깊어했다. 강윤정은 “저는 성악을 한 소프라노로서, (오디션 경연에서)‘어디까지 뚫을 수 있을까’라는 한계가 궁금했다. 아직 한계는 남은 듯 하지만 많은 도장을 깬 것 같다”며 “다른 성악하는 사람들에게도 길이 넓다고 말해줄 수 있는 시작점이 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강윤정은 이어 톱5만의 강점에 대해 “이미 검증된 가수와 프로듀서들 통해 뽑힌 케이스라서 대중이 더 좋아할 만한 셀링 포인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걸스온파이어’ 참가를 위해 프랑스에서 건너온 5위 양이레는 “엄마와 동생이 멀리 파리에 있는데 못 와서 아쉬워했지만 가장 기뻐했던 것 같다”며 “여기에 와서 확실한 내 색깔을 찾게 됐다. 앞으로 너무 기대되고 너무 잘하는 사람들이라서 우리는 잘될 수밖에 없다”고 웃었다.‘걸스온파이어’ 톱5는 앞으로 3년동안 한 팀으로 활동한다. 오는 9~10월 미니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또 ‘걸스온파이어’ 톱10은 오는 7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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