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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절박하게 해라" 감독의 강한 메시지, 2군 다녀온 고명준은 달라졌다 [IS 피플]

퓨처스(2군)리그를 다녀온 내야수 고명준(23·SSG 랜더스)이 전환점을 마련했다.고명준은 지난 31일 열린 NC 다이노스전 '숨은 승리 주역'이었다. 6회 말 무사 1루에서 결승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낸 박성한, SSG 이적 후 통산 100홀드를 챙긴 노경은 등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렸는데 고명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고명준은 4-8로 뒤진 5회 말 2사 1·3루에서 스리런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알렸다. 포털 사이트 기준 SSG의 승리 확률은 스리런 홈런 직후 14.2%에서 37.4%로 껑충 뛰었다.올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고명준은 주전 1루수로 탄탄한 입지를 자랑했다. 전반기 83경기 타율이 0.288(302타수 87안타)로 준수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꺾였다. 후반기 첫 16경기 타율이 0.151(53타수 8안타)에 머물렀다. 결국 지난달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한동안 2군에 머물렀다. 고명준을 12일 만에 불러올린 이숭용 SSG 감독은 "체력이 바닥을 치게 되면 공은 보이는데 방망이가 안 나간다. 이겨내길 바라서 밀어붙였던 것도 있다"며 "나중에는 본인이 지친 게 보이더라. 그래서 불러서 얘기했다. 더 절박하게 하라고 했다. 그리고 내려간 다음 계속 체크를 했고 올라올 시점을 봤다"라고 말했다.고명준은 지난달 21일 1군에 복귀한 뒤 조금씩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콜업해 치른 첫 10경기 중 8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달 26일 인천 KIA전에서 개인 시즌 첫 100안타, 이틀 뒤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1일 기준으로 고명준의 성적은 109경기 타율 0.268(392타수 105안타) 11홈런 51타점. 팀 내 최다안타와 타점 3위, 홈런 공동 3위 등 공격 대부분의 지표가 상위권이다. 고명준은 31일 NC전을 마친 뒤 "(2군에) 내려갔다가 왔으니까 (그만큼) 팀에 도움이 되려고 했다.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했나'라는 그런 생각도 하게 되더라. 잘 쳐서 이기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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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형들에 혼나, 한화에 꼭 반격을"...키움에 울고 웃는 1~2위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주 1~2위 LG 트윈스-한화 이글스와 나란히 3연전씩 치렀다. 키움은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5-5로 맞선 9회 초 상대 실책으로 얻은 결승점을 끝까지 지켜 6-5로 이겼다. 키움은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LG의 KBO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13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 도전을 저지했다. 키움은 지난 29일 LG에 선취점을 내줬으나 3-2 역전승을 거뒀다. 30일에는 5-6 한 점 차로 졌지만, 7회 1점·8회 3점·9회 1점을 뽑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31일 경기에선 5-1로 앞서다가 7회 1점, 8회 3점을 내줘 분위기를 잃었지만 결국 9회 결승점을 뽑아 마지막에 웃었다. 키움은 지난해 LG에 10승 6패로 상대전적에서 우위였다. 올 시즌에는 6승 9패로 열세를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나쁜 중간 성적표가 아니다. 키움은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이상 승률 0.462)에 이어 LG를 상대로 세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이 "키움을 만나면 뭔가 안 풀린다"라고 아쉬워하는 이유다. 반면 키움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1승 12패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지난 26~28일 라울 알칸타라-C.C 메르세데스-하영민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을 모두 투입하고서도 한화에 주중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유일한 승리는 4월 12일 맞대결이 유일하다. 이후 11차례 연속 졌다. 이처럼 키움을 상대로 LG와 한화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키움 주장 송성문은 "LG 소속 형들에게 많이 혼났다"라고 웃으며 "야구가 참 신기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LG는 선발, 불펜, 타선, 수비까지 완벽에 가까운 팀"이라면서 "묘하게 우리 수비 때 위기에서 상대의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향했고, 오늘 9회 초에는 주루 과정에서 상대 실책을 유발하는 등 우리한테 운이 따라오는 거 같다. 공이 정말 둥글기는 한가 보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한화를 상대로 마지막 분발을 다짐하고 있다. 송성문은 "한화랑 세 경기가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연패가 이어져선 안 된다. 우리도 한 번을 반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9월 12~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와 주말 3전을 치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9.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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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최대한 앞으로" 3타수 무안타에 실책까지…아쉬움 날린 박성한의 역전 결승 투런 '포효' [IS 스타]

왼손 타자 박성한(27·SSG 랜더스)이 단 한 번의 스윙으로 앞선 타석의 아쉬움과 수비 실책을 만회했다.박성한은 31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맹타로 10-8 승리에 힘을 보냈다. 7-8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 때려낸 결승 역전 투런 홈런이 '하이라이트'였다.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이날 박성한은 1회 첫 타석 2루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 중견수 플라이, 4회 세 번째 타석 1루 땅볼로 침묵했다. 4회까지 팀이 4-1 리드를 잡았는데 공격에서 역할이 거의 없었다. 오히려 4회 초 수비에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유격수 방면 땅볼에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SSG는 4-1로 앞선 5회 초 김주원의 동점 스리런 피홈런, 데이비슨과 김형준의 연속 타자 피홈런 등으로 대거 7실점 하며 4-8로 끌려갔다. 5회 말 고명준의 스리런 홈런으로 7-8까지 따라붙은 뒤 해결사를 자처한 게 바로 박성한이다. 6회 말 선두타자 김성욱의 몸에 맞는 공 이후 타석에 들어선 박성한은 NC 왼손 불펜 김영규의 2구째 144㎞/h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평상시 조용한 성격과 달리 타격 직후 세리머니를 크게 할 정도로 임팩트가 강렬했다. 비거리는 120m. 박성한의 홈런으로 리드를 되찾은 SSG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류효승의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박성한은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경기 뒤 박성한은 "이번 주 6연전이 전체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버텨준 덕분에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고, 오늘 이렇게 승리까지 가져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상대 투수의 구위가 워낙 좋아서 포인트를 최대한 앞에다 두려고 했다. 운 좋게도 실투가 들어왔고, 그 공을 놓치지 않았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타격감이 완전히 안정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들쑥날쑥한 부분도 있다. 그래도 어떻게든 이 좋은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준비하고, 타격 코치님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운 좋게 안타가 꾸준히 나오면서 자신감이 계속 쌓이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SSG는 이날 승리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박성한은 "올 시즌 중위권 싸움이 정말 치열한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매 경기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며 "모두가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3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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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클러치 실책 유도한 송성문 "의도한 플레이 아니다" [IS 피플]

결승 득점을 올린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9)이 "의도한 플레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9회 초 1사 후 상대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아 6-5로 이겼다. 키움은 이날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 속에 5-1로 앞서다가 7회 1점, 8회 3점을 뺏겨 동점을 허용했다. 키움 '간판 타자' 송성문은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유영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후속 임지열의 삼진 아웃 때 2루 도루에 성공, 1사 2루를 만들었다. 3번 타자 이주형은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1사 1, 2루 4번 타자 주성원의 타석에서 대타 김태진을 내보냈다. 김태진이 친 타구는 유격수 오지환 앞을 향했는데, 2루 주자 송성문이 오지환 바로 앞에서 주춤했다. 시야를 가렸던 오지환은 이 타구를 뒤로 빠트렸고, 송성문을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아쉬운 표정으로 '송성문의 주루 탓에 시야가 가렸다'는 손동작을 취했다. 경기 뒤 송성문은 "의도하지 않은 플레이였다"라며 "3루로 뛰는 과정에서 타구가 절묘하게 와서 공에 맞지 않으려고 살짝 주춤했다. 상대의 수비를 방해했다면 운이 좋았던 거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느린 타구였다면 어떻게 할 수 있는데 강습 땅볼 타구여서 내가 맞으면 안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웃었다. 송성문은 이날 9회 초 2루 도루 성공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23도루를 기록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성공으로 인정받게 됐다. 그는 "(유영찬이) 워낙 결정구가 좋은 투수이고, 3볼-2스트라이크여서 과감하게 스타트를 걸었다"라고 말했다. 송성문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고, 키움은 LG의 13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 도전을 저지했다. 그는 "LG 형들한테 많이 혼나는데 그래서 야구가 참 신기하다"라며 "마운드, 타격, 수비 모두 LG가 더 강하다. 공이 둥글기는 한가 보다"라고 웃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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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안 풀리네' LG 13연속 위닝 시리즈 도전 실패, 키움에 막혔다...한화와 5.5경기 차 유지 [IS 잠실]

LG 트윈스의 13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 도전이 가로막혔다. LG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상대 선발 라울 알칸타라(6이닝 2실점)의 호투에 막혀 5-6으로 졌다.LG는 전반기 마지막 키움과의 3연전(7월 8~10일)을 시작으로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8월 26~28일)까지 KBO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인 12연속 우세 시리즈를 기록했다. 그러나 키움과의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쳐 대기록을 이어나가는데 실패했다. LG는 올 시즌 승률 0.325를 기록 중인 키움과의 상대 전적에서 9승 6패(승률 0.400)로 부진하다. 염경엽 LG 감독이 "키움을 만나면 뭔가 안 풀린다"라고 말한 우려 대로였다.선두 LG는 이날 패배에도 8월 18승 6패 1무, 승률 0.750로 마쳤다. 2위 한화 이글스가 같은날 삼성 라이온즈에 3-5로 져 여전히 5.5경기 앞선 선두를 유지했다. 키움은 1회 초 선두 타자 송성문과 후속 임지열이 LG 선발 손주영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쳐 찬스를 잡았다. 이어 1사 1, 3루에서 주성원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송성문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2회 말 선두 타자 문보경의 2루타에 이은 1사 3루에서 오지환의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4회 초 1사 후 어준서가 안타, 오선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2사 후에 송성문의 1타점 결승 2루타와 임지열의 2타점 2루타로 4-1을 만들었다. 7회에는 선두 이주형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3루에서 폭투로 한 점을 더 만회했다. 알칸타라의 호투에 막혀있던 LG는 7회 말 반격했다. 선두 오스틴 딘을 시작으로 문보경-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2-5로 추격해 알칸타라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좌완 윤석원의 투구에 막혀 무사 1·2루에서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8회 말 선두 박해민의 2루타에 이은 신민재의 기습 번트 안타, 이어 문성주의 2타점 2루타에 힙입어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오스틴의 내야 안타로 무사 1, 3가 이어졌고 문보경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9회 초 마운드에 마무리 유영찬을 올렸다. 키움 선두 타자 송성문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임지열의 삼진 아웃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1사 1, 2루에서 4번 대타 김태진이 유격수 방면으로 내야 땅볼에 그쳤는데, 송성문의 주루에 시야가 가렸던 오지환이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 그 사이 송성문이 6-5로 앞서는 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10개 팀 중 가장 늦게 시즌 40승(83패 4무)을 달성했다. 송성문이 4타수 2안타 3득점을 올렸고, 임지열도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어준서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8.31 21:01
메이저리그

ML 진출 첫 끝내기 안타 터졌다...이정후, 9회 공수 지배하며 팀 5연승 이끌어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끝내기 안타를 쳤다.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이날 두 번째 안타가 9회말에 나온 결승타였다.3-3으로 맞선 9회말 1사 후 샌프란시스코는 케이시 슈미트, 윌머 플로레스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얻었다.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컵스 오른손 불펜 다니엘 팔렌시아의 시속 146㎞ 슬라이더를 받아쳐 시속 164㎞로 우익수 앞으로 향한 안타를 쳤다.대주자 크리스천 코스가 홈을 밟기에 충분한 안타였다.이정후의 MLB 첫 끝내기 안타로 샌프란시스코는 4-3,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샌프란시스코 동료들은 이정후에게 달려 나와 승리 세리머니를 펼쳤다.이날 이정후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도 안타를 쳤다.2회 첫 타석에서 이마나가의 스위퍼를 건드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에는 이마나가의 시속 128㎞ 스위퍼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날렸다. 이정후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순간이다.이정후는 7회에는 이마나가의 직구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정후와 이마나가의 MLB 정규시즌 첫 맞대결 결과는 3타수 1안타였다.이정후는 9회 공수에서 모두 빛났다. 9회초 1사 1루에서 피트 크로-암스트롱의 시속 169㎞ 빠른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9회말 1사 1, 2루에서는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1(479타수 125안타)로 올랐다.이은경 기자 2025.08.29 09:27
프로야구

LG 새 역사 썼다, 최초 12연속 위닝 시리즈+월간 최다승 타이...NC에 짜릿한 역전승 [IS 창원]

LG 트윈스가 한 점 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KBO 역대 최초 단일 시즌 12연속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달성했다. LG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지난 26일 7-9 역전패를 당한 LG는 28~29일 이틀 연속 승리로 NC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이로써 전반기 마지막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12번 연속 우세 시리즈를 달성, KBO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연속 신기록을 썼다. 또한 LG는 이날 승리로 이달에만 17승(4패 1무)째를 올려, 1994년 5월에 작성한 구단 역대 월간 최다승(17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선두 LG는 시즌 75승(44패 3무)째를 기록,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한 발 전진했다. 후반기 성적은 27승 6패 1무(승률 0.818)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김형준이 0-0이던 3회 말 LG 선발 송승기의 시속 130㎞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16호)로 연결했다. NC는 김형준의 홈런으로 올 시즌 송승기를 상대로 14이닝 무득점 침묵에서 벗어났다. 후속 타자 김휘집도 송승기에게 솔로 홈런(시즌 15호·비거리 105m)을 뽑아 2-0으로 앞서갔다. NC는 김주원과 최원준의 내야 안타에 이은 도루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박민우의 중견수 뜬공 때 김주원이 홈으로 쇄도하다가 아웃됐다. LG는 4회 초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시즌 25호)으로 추격을 알렸다. NC는 4회 말 1사 후 박건우의 2루타에 이은 이우성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두 점 차(3-1)를 만들었다. LG는 5회 2사 1, 2루에서 문성주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이주헌이 홈을 파고들다 태그 아웃됐다. 그러나 7회 초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과 신민재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오스틴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3루타를 터뜨렸다. NC 이우성이 펜스 앞에서 점프했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왔다. LG는 8회 초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오지환의 안타에 이은 구본혁의 희생 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고, 박동원이 2사 2루에서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NC 천적' 송승기가 이날 5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LG는 장현식-김영우-김진성-유영찬 등 불펜진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또한 리드오프 신민재가 5타수 3안타로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8 21:34
프로야구

"3번-5번 바꿔볼까 엄청 고민했는데..." 오스틴이 터졌다 [IS 창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미니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타순 변화 고민에서 벗어났다. LG는 지난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10-1로 크게 이겼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1회 결승 투런포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덕분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순 변화를 엄청나게 고민했다. 오스틴이 앞선 4경기에서 14타수 1안타로 부진해서다. 이 기간 득점권에서 6타수 1안타로, 찬스를 몇 차례 날렸다. 염 감독은 "오스틴의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야수 정면으로 향하더니 갑자기 꼬였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염 감독은 "3번(오스틴)과 5번(김현수)을 바꿔볼지 고민했다. 1~2번 신민재·문성주의 타격감이 괜찮고, 4번 타자 문보경이 타점 찬스에서 제 역할을 한다. 그래서 3번이 잘 돌아가면 타선의 무게감이 극대화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다만 타순 변화는 특별히 없었다. 염 감독은 "만일 현수가 잘 맞았으면 바꿨을 텐데 현수도 (타격감이) 비슷했다"라며 "어쨌든 최근 (고정) 타순에서 경기별 5점 이상씩 득점했고, 계속 이겨서 타순을 변동하지 않고 가만히 뒀다"고 설명했다. 27일 경기에는 김현수도 전날 다리 경련 증세로 인한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3번 타자 오스틴은 27일 NC전 1회 초 1사 2루 득점 찬스에서 2점 홈런을 기록했고, 4회 1사 1루에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6-0으로 앞선 6회 1사 2루에서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경기 초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라며 "오늘을 계기로 오스틴의 타격 페이스가 조금 더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5.08.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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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았다" 힘 빼느냐 힘 내느냐, 기로에선 ‘한화 4번’

4번 노시환. 팬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름이다. 타율 0.234. 4번 타자에겐 적합하지 않은 기록이다. 한화 이글스 라인업에서 4번 타자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눈길이 가는 타순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노시환이 4번 타순을 지키는 게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장면이 지난 24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나왔다.노시환은 2-2이던 2회 말 2사 1루에서 SSG 투수 전영준의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발사각이 39.6이나 되는 타구가 한참 동안 비행하더니 가운데 펜스를 넘어갔다. 그의 파워를 실감하게 한 장면이었다.시즌 24호 홈런을 때린 노시환은 문보경(LG 트윈스)과 함께 국내 선수 1위를 기록했다. KBO리그 전체로는 르윈 디아즈(40홈런, 삼성 라이온즈) 패트릭 위즈덤(30홈런, KIA 타이거즈)에 이어 공동 3위다.한화는 노시환의 결승포로 5-2 역전승을 거뒀다. 6연패 뒤 2연승을 만든 홈런을 쳤는데도 그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노시환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사실 시즌 내내 (타격)감을 못 찾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다가 (내 스윙을 하지 못한 채) 배트를 갖다 대 병살을 친 적도 많다”며 “그럴수록 내 스윙을 하려 했다”고 밝혔다.한화는 25일 기준으로 118경기를 치렀다. 정규시즌 26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노시환은 지난해와 같은 홈런 수를 기록했다. 타점(76개, 7위)도 적지 않다. 홈런과 타점만 보면 2관왕(31홈런, 101타점)에 올랐던 2023년 버금가는 페이스라고 볼 수 있다.타격의 안정성 측면에서 보면 다르다. 노시환이 언급한 것처럼 병살타가 16개(리그 2위)에 달한다. 타율(0.234, 43위)도 낮다. 그의 타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타순 조정이라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그러나 김경문 한화 감독은 ‘4번 노시환’을 밀어붙이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부진했던 ‘4번 이승엽’을 끝까지 고집한 끝에 준결승·결승전 홈런으로 보답받은 것처럼, 김 감독은 일단 믿으면 끝까지 간다. 25세 노시환이 한화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까지 이끌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지난 1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노시환이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한 다음 날 김경문 감독은 취재진에게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노시환이 간결하게 때려서 (담장 밖으로) 넘겼다. 1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2홈런) 타구와 달랐다”며 “본인도 느끼는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욕심 또는 부담감 때문에 몸에 힘이 들어간다면 슬럼프에 빠진다는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어 “어린 나이에 커리어하이를 찍으면 그다음이 쉽지 않다. 그 이상을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도영이(KIA 타이거즈 김도영)도 작년에 너무 잘했다. 올해 더 잘하려고 하니 몸에 무리가 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타격 전문가들은 “힘을 빼야 힘을 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젊은 슬러거에게는 그게 가장 어렵다. 김도영은 만 21세였던 지난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 세 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끝에 시즌아웃됐다. 장타력을 더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벌크업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노시환도 23세 나이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젊은 선수는 이럴 때 가속페달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욕심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의 해석이다. 기복을 줄이며 꾸준히 우상향하는 추세, 그것이 감독과 팬들이 바라는 ‘한화 4번 노시환’의 성장곡선이다.김식 기자 2025.08.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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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경기 7홈런→17경기 6홈런, 오지환까지 대폭발...더 무서워진 LG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35)의 장타력이 드디어 폭발하고 있다. 선두 LG의 상승세에 불을 붙인다. 오지환은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0-0이던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KIA 좌완 이의리의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뽑았다. 시즌 12호. 이어 1-1로 맞선 4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이번에는 이의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만들었다. 오지환의 개인 통산 6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한 경기에서 2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건 2022년 7월 26일 SSG 랜더스전 이후 3년 1개월 만이었다. 오지환은 팀이 12-1로 크게 앞선 6회에도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가 이틀 연속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오지환은 시즌 중반 극심한 부진으로 6월 초 2군에 내려갔다. 당시 그의 성적은 61경기에서 타율 0.218 6홈런 26타점이었다. 오지환은 1군 복귀 후에도 성적이 크게 좋아지진 않았다. LG가 6월 한창 부진할 때 염경엽 감독은 "문보경, 박동원, 오지환이 살아나야 한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기도 했다. 오지환은 8월 결정적인 한방을 때려내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2회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19일)에는 4회 말 2사 1루에서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에게 결승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는 6회 대타 동점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수원 KT 위즈전 팀이 4-0으로 앞선 8회 초 1타점 적시타로 11-2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1-1로 맞선 연장 10회에는 1사 2루에서 2루타를 뽑았다. 당시 2루 대주자 손용준의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결승타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팀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장타를 뽑았다. 오지환은 '결승타의 주인공을 놓쳐 아쉽지 않나'라는 말에 "팀이 이겼으면 됐다"라고 말했다. 오지환의 8월 장타율은 0.672로 굉장히 높다. 안타 18개 중 장타(10개)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최근 들어 6경기 연속 안타(9타점)로 타격감도 점차 회복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어느덧 0.239(8월 타율 0.295)까지 올랐다. 8월 OPS(출루율+장타율)는 1.058로 팀 내에서 가장 높다. LG는 후반기 팀 타율(0.300)과 OPS(0.836) 모두 1위를 질주한다. 그동안 부진하던 오지환까지 완전히 타격감을 찾으면서 더 무서워졌다. 이제 박동원의 부활만 남았다. 이형석 기자 2025.08.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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