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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메타휴먼 한유아, '호프컵' 참가 결연 아동 찾아 응원 메시지

스마일게이트는 자사 메타휴먼(가상인간) 한유아가 '호프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팀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12일 밝혔다.호프컵은 전 세계 결연 아동들을 국내에 초청해 문화 체험과 후원 기업 방문, 한국 청소년과의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축구 대회다. 국제구호개발 NGO(비영리기구)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주최한다.다음 달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월드컵보조경기장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과테말라,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부르키나파소, 잠비아, 스리랑카, 미얀마, 베트남 등 10개국의 결연 아동 120여 명이 참가한다.한유아는 캠페인 엠버서더 자격으로 대한민국 대표팀 훈련장을 찾았다. 함께 운동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또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응원과 격려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한유아는 대회 기간 인스타그램에 달리는 댓글을 모아 현장에서 다시 한번 아이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한유아는 "다양한 문화와 환경에 있는 친구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며 "호프컵에 출전하는 전 세계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남기면 모아서 친구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2 10:45
배구

7박 8일 일정인데 연습경기만 7경기, GS칼텍스는 왜 강행군을 택했나

비시즌 GS칼텍스는 2017년부터 8년째 일본 이바라키 현 히타치나카 시를 찾는다. "항상 이곳에서 좋은 기를 받아갔다"는 게 구단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GS칼텍스는 2018~19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4시즌 연속 봄 배구를 경험했다. KOVO컵에서도 2017년 이후 4차례 우승했고, 최근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에는 KOVO컵 우승에 이어 2020~21시즌 V-리그 정규시즌 우승,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하며 V리그 여자부 최초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GS칼텍스는 올 시즌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8년간 팀을 이끌었던 차상현 감독과 결별했고 이영택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아웃사이드히터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최은지(흥국생명) 리베로 한다혜(페퍼저축은행) 등 주축 선수들도 FA(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났다.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한수지는 은퇴했다. 지난 시즌 공격을 이끌었던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재계약을 했지만, 새 판을 짜야 한다.무한 경쟁의 시간이다. GS칼텍스는 강원도 동해와 강릉 전지훈련부터 일본 이바라키 현 해외 전지훈련까지 숨 가쁜 옥석 고르기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무릎 수술 여파로 빠져 있는 세터 안혜진과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일본 전지훈련에서 빠진 주장 유서연을 제외하고 모두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6일부터 13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일본 전지훈련 기간 동안 GS칼텍스는 무려 7개의 연습경기를 잡았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7위에 올라 있는 배구 강국 일본의 S-V리그 팀들과 연습경기 강행군을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쌓고자 한다. 이영택 감독과 일본 여자배구의 연령별 대표팀을 담당했던 아보 기요시 코치의 복안이다.GS칼텍스는 그동안 자매결연을 한 히타치 아스테모 리바레와 주로 연습경기를 소화하면서 해당 구단의 연고지인 이바라키 현 히타치나카에서 주로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엔 이동이 잦다. 지난 6일 일본에 입국한 GS칼텍스는 2023~24시즌 1부리그 1위 팀인 NEC 레드 로켓츠와 가나가와 현 가와사키에서 2경기를 치른 뒤 히타치나카로 이동해 히타치 아스테모 리바레와 3경기, 구로베 아쿠아 페어리즈와 1경기, 2부리그에 속한 군마 그린윙즈와 1경기를 치른다. 이영택 감독은 “보통 2경기 하고 하루 쉬는 패턴으로 전지훈련을 했는데, 이번에는 훈련보다는 경기만 쭉 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훈련은 한국에서 할 만큼하고 왔다”라면서 “우리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 한 차원 높고 또 빠른 템포의 배구를 펼치는 일본 팀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경험하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행군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당근은 없다”라고 엄포를 놓았다고. 선수들은 수준 높은 일본 배구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보고 있다. 이 감독은 “지금 선수들에게 일단 맞붙으면서 경험을 해보라고 했다. 그다음 약속된 플레이를 주문하는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오는 29일 경남 통영에서 개막하는 KOVO컵을 앞둔 마지막 테스트 기간이다. GS칼텍스는 실전 압축 강행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4.09.11 08:57
드라마

’멜로킹’ 지진희, ‘코믹킹’으로 변신 [RE스타]

‘멜로킹’ 배우 지진희가 ‘코믹킹’으로 돌아왔다. ‘가족X멜로’에서 전 아내의 마음을 돌려 재결합을 노리는 능청스러운 남편으로 변신했다. 특유의 부드러운 이미지에 코믹함이 더해져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캐릭터가 탄생했다.10일 첫 방송한 JTBC 토일 드라마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 버린 아빠가 우리 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다. 지진희는 극 중 11년 만에 돌아온 아빠 변무진을 연기한다. 변무진은 손대는 사업마다 족족 말아먹어 가족들의 피를 말리다가 아내 금애연(김지수)에게 이혼당하고, 딸 변비래(손나은)에게는 손절까지 당한 철부지 같은 인물. 이후 변무진은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가족들은 그가 사망한 줄 알았으나, 11년 만에 집주인이 되어 돌아와 가족들을 까무라치게 만든다.지진희는 변무진의 이런 ‘철없는 남편’ 면모를 적재적소 표정 연기와 제스처로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1회 말미 변무진이 금애연과 가족들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장면이 하이라이트다. 변무진은 결연한 표정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고, 놀라 뒤로 넘어지려는 금애연의 허리를 잽싸게 잡아 올리는 허리꺾기 포옹을 선보이며 그야말로 시청자를 빵 터지게 했다. 동시에 이혼당했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금애연 밖에 모르는 ‘순정 마초’ 면모를 보여주며 여운도 남겼다. 향후 변무진이 사라진 시간 동안 그에게 벌어진 숨겨진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며 변무진의 더욱 다채로운 모습들이 하나하나 공개될 예정이다. 지진희는 변무진 캐릭터를 소화하는 데 시간의 흐름에 주안점을 두고 연기를 했다는 전언이다. 소속사 이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결혼 전 20대의 무진과 이혼하기 전인 11년 전의 무진, 11년이 지난 현재의 무진까지, 대본 속에 나오는 무진의 시간의 흐름에 맞는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 겉으로는 가볍지만 내면에는 금애연만을 바라보는 진중함을 가진 캐릭터이기도 해 이런 감정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의상과 머리 스타일도 과거-현재의 변화가 보일 수 있도록 신경 썼고, 목소리 톤이나 분위기의 변화도 보이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지진희는 그간 여러 작품에서 무게감 있는 캐릭터로 주목받았다. 특히 2019년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는 폭탄 테러로 의도치 않게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게 된 박무진을 연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캐릭터를 능숙하게 소화해 주목받았다. 또한 멜로 연기는 지진희의 강점 중 하나다. 드라마 ‘봄날’, ‘대장금’, ‘애인있어요’, ‘끝에서 두번째 사랑’ 등에서 진중하고 성숙한 멜로 연기로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에 ‘가족X멜로’에서의 코믹과 멜로를 겸비한 연기 도전은 지진희의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폭넓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진희는 지난 9일 제작발표회에서 “(캐릭터의)관계성이 신선하고 재미있는 작품”이라며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들이 많이 펼쳐질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번 작품은 지진희가 보여준 기존 작품과는 확실히 다르다. 정부 부처의 고위 관료 등 딱딱한 이미지의 역할을 많이 맡아온 지진희의 출연이 흥미를 이끌며 시청자 반응도 초반부터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지진희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배우로서의 위상도 더 높아질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3 06:05
드라마

종영 D-1 ‘감사합니다’ 신하균, JU건설에 숨은 ‘쥐새끼 왕’ 잡는다

신하균이 JU건설 내부에 숨은 ‘쥐새끼들의 왕’을 잡으러 나선다.10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 11회에서는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과 감사팀원 구한수(이정하), 윤서진(조아람), 염경석(홍인), 옥아정(이지현)이 JU건설에 숨겨진 비자금 감사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그간 신차일과 감사팀은 횡령과 사내 괴롭힘, 채용 청탁 등 JU건설 내부에 만연한 비리를 해결하고 믿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힘써왔다. 감사팀의 이러한 노력으로 JU건설은 기술 유출 시도를 막고 횡령금을 회수하는 등 위기 속에서 최악의 상황을 막으며 회사의 이미지 쇄신까지 성공했다.이렇게 JU건설 내부에 들어찬 비리범들을 깨끗하게 몰아내던 중 신차일은 정기 감사를 위한 협력업체 리스트에서 아치클 디자인이라는 생소한 업체의 이름을 발견하고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JU건설의 모든 비리에 연관되어 있는 서길표(김홍파)를 찾아가도 마땅한 증거를 찾을 순 없었지만 말을 아끼는 듯한 그의 태도는 의뭉스러운 호기심을 자극했다.이에 신차일과 감사팀은 JU건설을 오래도록 좀먹어 온 가장 큰 비리를 잡기 위해 은밀하고도 비밀스러운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송에 앞서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에는 각자의 위치에서 단서 수집에 나선 감사팀원 구한수, 윤서진, 염경석, 옥아정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인터뷰부터 문서 분석까지 할 일에 열중하는 팀원들의 표정에서는 비리범을 잡겠다는 결연함이 느껴진다.또한 이 모든 것을 총괄하는 신차일의 얼굴에는 그 어느 때보다 냉철하고도 신중한 빛이 감돌고 있어 이번 감사가 쉽지 않은 일임을 예감케 한다. 과연 신차일이 지목한 아치클 디자인의 정체는 무엇일지, JU건설을 갉아먹는 ‘쥐새끼들의 왕’은 누구일지는 10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하는 ‘감사합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0 14:02
스포츠일반

“애국가 들어보고 싶다” 금메달 목표로 잡은 우상혁, 컨디션도 트랙도 '최상' [2024 파리]

“애국가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높이뛰기 ‘금빛 도약’에 나선다. 예선을 마친 뒤 직접 시상대 제일 위에 오르겠다는 각오까지 내비칠 정도로 자신감도 넘친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종목의 새 역사를 파리에서 쓰겠다는 의지다.우상혁은 지난 7일(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높이뛰기 남자 예선을 공동 3위(2m27)로 통과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결선 진출이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 최초다. “모든 점프가 좋았다”고 자평할 만큼 쾌조의 컨디션이었다. 이날 우상혁은 2m10과 2m15, 2m24까지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가뿐하게 넘었다. 2m27에선 첫 시기가 실패로 돌아갔지만, 두 번째 시도 만에 넘었다. 이날 예선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2m27을 넘은 선수는 우상혁 포함 단 5명뿐이다. 이날 처음 밟아 본 트랙에 대한 느낌도 좋다고 한다. 우상혁은 “보라색 트랙을 밟자마자 (김도균) 감독님과 딱 눈이 맞았다. 감독님이 ‘오늘 무조건 좋을 거 같다. 너한테 딱 잘 맞는 트랙이니까 지금까지 준비한 거 의심하지 말고 후회 없이 뛰자. 잘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며 “수많은 트랙을 뛰어봤다. (이곳 트랙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진짜 좋은 느낌이었다. 점프도 좋았다”고 했다.경쟁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거나 이미 탈락한 선수도 있다는 점은 메달 도전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는 이날 2m27에 도전하다 종아리 근육에 경련이 왔다. 2차 시기에서 곧바로 성공하긴 했지만, 한참을 주저앉아 고통스러워할 만큼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었다. 역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저본 해리슨(미국)은 2m24를 넘지 못해 예선에서 탈락했다. 예선이긴 하지만 공동 3위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우상혁보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몇 안 된다.자연히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가 찾아왔다. 우상혁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4위로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우상혁은 “2m35로 메달을 못 딴 것은 (올림픽) 역대로 없었던 걸로 안다. 제가 불운의 4위였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에 대한 의지가 그래서 남다를 수밖에 없다. 단순히 입상에 만족하지 않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당당히 서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2회 연속 올림픽 결선 진출을 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의 새 역사를 써보겠다는 것이다. 우상혁은 “(도쿄 올림픽 이후) 3년 동안 준비한 거 후회 없이 마무리하고 싶다. 파이널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로서 더 자랑스럽게 뛰어볼 생각”이라며 “파이널에서 제대로 뛰어보고, 이왕 하는 거 (시상대) 꼭대기까지 올라가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한번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결전의 날은 오는 11일 오전 2시다.생드니(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10 07:03
스포츠일반

“손에 피가 나더라도…탈락한 두 오빠 몫까지” 클라이밍 새 역사 도전하는 서채현 [2024 파리]

“두 사람 몫까지 최선을 다해서 올라가야죠.”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유일하게 결선에 오른 서채현(21)에게는 더 높이 올라가야 할 이유가 더 생겼다. 이도현(22) 신은철(25) 등 함께 대회에 나선 남자부 선수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이제는 이들의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서채현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저도 봤으니까 충격이 더 컸다. (탈락 후) 연락을 못 하겠을 정도였다”며 “(결선에서는) 두 사람 몫까지 최선을 다해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도현과 신은철은 각각 콤바인(볼더링+리드)과 스피드 종목 준결선에서 탈락했다. 볼더링에서 13위에 머무른 뒤 주종목인 리드에서 대역전에 성공, 준결선 8위로 결선에 오른 서채현과는 희비가 엇갈렸다. 그동안 올림픽을 함께 준비해 왔지만, 정작 결선에 오른 선수는 서채현이 유일하다. 서채현 입장에선 오빠들에게 연락을 하지 못할 정도로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결국 서채현이 스포츠클라이밍 새 역사를 쓰는 것이 유일한 위로의 길이다. 서채현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5분(한국시간) 프랑스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결선에 오른다. 볼더링과 리드를 이날 함께 치른 뒤 메달색을 가린다. 준결선 8위로 나선 서채현은 가장 먼저 도약에 나선다. 서채현이 올림픽 결선에 무대에 서는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2회 연속이다. 한국 클라이밍 선수 최초의 역사이기도 한데, 아직 스포츠클라이밍에서 메달이 나온 적은 없다. 서채현이 그 역사에 도전한다. 결선에 오른 8명의 선수들 가운데 서채현의 볼더링 순위는 가장 낮은 13위였다. 대신 리드에서는 공동 4위에 오르며 볼더링과 리드 합산 점수에서 대역전에 성공했다. 결선에서도 결국은 리드에서 얼마나 많은 점수를 획득하느냐가 중요하다. 볼더링과 리드 모두 1위에 오른 안야 간브렛(슬로베니아) 등의 존재를 고려하면 금메달 경쟁까지는 쉽지 않을 수 있으나, 변수가 워낙 많은 종목인 만큼 입상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서채현은 우선 올림픽 결선 무대를 즐기겠다는 입장이지만, 동시에 결연한 각오도 다지고 있다. 그는 앞서 결선 진출 직후 “많은 관중 앞에서 호응을 받으면서 한다는 게 되게 즐겁다. 그 새로운 기회가 한 번 더 온 거 같아 무대를 정말 진심으로 즐기고 오고 싶다. 준결선에선 결선에 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는 반면, 결선에서는 그런 압박감도 없다. 무대를 온전히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서채현은 “결선 무대에 서게 되면 메달 욕심이 생길 수도 있을 거 같긴 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손에 피가 나도 열심히 계속 시도하고, 마지막인 만큼 자신 있게 계속 밀어붙여야 한다”고 했다. 손에 피가 나더라도 오르고, 또 오르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는 게 서채현의 믿음이다. 여기에 자신을 응원해 줄 탈락한 두 오빠를 위해서라도 더욱 최선을 다해 오르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9 20:02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독거 어르신들에게 '착한바람 키트' 선물

신한은행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협업해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에게 '착한바람 키트'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착한바람 키트는 여름용 이불, 보양식, 쌀, 생필품 등 무더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9개의 물품으로 구성했다.신한은행은 2011년 시작한 '사랑잇는전화' 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어르신들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가 지원하는 어르신 등 총 50명의 독거 어르신들에게 착한바람 키트를 선물했다.사랑잇는전화 활동은 신한은행 고객상담센터 상담사와 독거 어르신이 1대 1 결연을 맺고 어르신들에게 주 1회 이상 안부 전화를 하는 봉사활동이다.신한은행 고객상담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8 15:24
영화

출격 준비 완료 ‘행복의 나라’, 메인 포스터·파이널 예고편 공개

‘행복의 나라’가 영화의 뭉클한 감동을 예고했다. 배급사 NEW는 6일 영화 ‘행복의 나라’의 메인 포스터 2종과 파이널 예고편을 공개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고 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첫 번째 메인 포스터는 10.26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으로 얽힌 세 인물 정인후와 박태주, 전상두(유재명)의 각기 다른 표정을 담고 있다. 정인후의 결연하면서도 간절한 표정, 정인후의 진심에 움직이기 시작한 박태주의 표정, 욕망 가득한 합수단장 전상두의 표정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두 번째 포스터에는 흑백으로 처리된 법정을 배경으로 변론하는 정인후와 단호한 표정으로 서 있는 박태주의 모습이 담겼다. 밀실 권력자가 보내는 쪽지에 응하는 재판장을 상대로 공정한 재판을 요구하는 정인후, 그리고 불공정한 재판이지만 굳건한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박태주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개된 파이널 예고편은 10.26 대통령 암살 사건 전 박태주의 심경이 담긴 음성으로 시작한다. 재판과 사건을 집중적으로 보여줬던 기존 예고편과 사뭇 다른 분위기. 떨리는 박태주의 목소리와 함께 10.26 대통령 암살 사건 당시 모습, 박태주를 믿지 않는 변호사 정인후의 모습이 차례로 등장하며 재판의 방향에 궁금증을 자아낸다.파이널 예고편에서는 자신의 명성과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박태주의 재판 변론을 맡은 정인후의 변화도 확인 가능하다. 정인후는 전상두로 인해 불공정하게 돌아가는 재판과 군인으로서의 신념과 상관에 대한 신의를 지키기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거부하는 박태주를 보며 점차 심경의 변화를 겪게 된다. 예고편 말미에는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서가 아닌 박태주를 살리기 위한 정인후의 진심 어린 고군분투와 박태주의 의중을 존중하는 모습, “자네 진짜 변호사야”라는 박태주의 인간적인 모습 등이 이어지며 영화가 던질 묵직한 메시지를 기대하게 만든다.한편 ‘행복의 나라’는 오는 14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6 08:50
스포츠일반

ENFJ 임종훈과 ISFJ 신유빈, 호흡으로 만든 12년 만의 탁구 메달 [2024 파리]

한국 탁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따냈다. 2년 동안 합을 맞춘 신유빈(20·대한항공)과 임종훈(27·한국거래소)의 환상적 호흡이 있어 가능한 성과였다.신유빈과 임종훈 조는 지난 30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을 4-0으로 이겼다.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12년 만에 한국 탁구 대표팀이 올림픽 포디움에 올랐다.일찌감치 대한탁구협회는 올림픽 메달 전략 종목으로 혼합복식을 지정했다. 개인의 기량 차이를 팀워크와 전략으로 좁힐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혼합복식이 2021년 신설된 종목이라는 점도 세계 최강 중국과의 실력 차가 크지 않을 거라고 여겼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지난 2년 동안 여러 국제대회에서 호흡을 맞췄다. 그 결과 세계 랭킹 정상까지 노려는 팀이 됐다. 파리 올림픽 3번 시드를 받은 신유빈과 임종훈은 준결승 중국전을 제외한 3경기를 모두 4-0으로 완승했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웡추친-쑨잉사 조를 상대로도 비등한 경기력을 선보일 만큼 강력했다.올림픽 동메달에 이르기까지 순항만 했던 건 아니다. 신유빈은 지난 2021년 11월 세계탁구선수권에서 오른손목 피로골절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전후로 다시금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세계랭킹 3위로 올림픽에 나서 뜻깊은 수상까지 이뤘다.2년 동안 호흡을 맞추면서 두 선수의 '싱크로'는 최고조에 달했다. 황성훈 탁구 대표팀 코치는 "그동안 다른 경기와 비교하면 올림픽에서 보인 호흡이 가장 좋았다. 두 선수의 생각도 비슷해지고, 서로 잘 통하는 것 같다. 내가 이쪽을 생각하면 선수(파트너)가 저쪽을 맡아주는 과정이 더 빨리 진행되는 식"이라고 답했다. 두 선수는 성격도 잘 통할까. 인터뷰 스타일만 보면 반대에 가깝다. 임종훈은 매번 결연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목표와 다짐을 전했다. 반면 항상 쾌활한 표정으로 등장하는 신유빈은 적당히 장난 섞인 인터뷰를 즐긴다.'둘의 성격이 다르지 꽤 않느냐'는 질문에 신유빈은 깜짝 놀라는 표정으로 "우린 굉장히 비슷하다. 종훈 오빠가 실제 성격을 숨기는 편"이라며 웃었다. 그러자 임종훈도 "맞다. 맞다"고 맞춰주며 대답했다. 임종훈은 "원래 인터뷰는 진지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랬다"고 전했다. 요즘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성격유형검사(MBTI)에 따르면 임종훈은 ENFJ(외향·직관·감정·판단)라고 한다. ISFJ(내향·감각·감정·판단)인 신유빈에 비해 오히려 외향적인 성격으로 볼 수 있다. 동메달을 따낸 후 신유빈은 "그동안 종훈 오빠가 몸고생,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한국보다 외국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나이가 많아서 힘들 텐데 한 번도 내색한 적 없다. 오빠가 잘 견뎌줘서 감사하다. (덕분에) 내가 더 힘낼 수 있었다"라며 웃었다. 일곱 살 많은 임종훈에게 격의 없이 농담하면서도 깊은 감사를 전한 것이다.임종훈은 "나도, 유빈이도 2년 동안 부상이 없었던 게 아니다. (힘든 시기를 이겨낸 게) 그저 고맙다. 유빈이에게도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다른 듯 닮은 두 선수가 함께 만든 동메달이 반짝반짝 빛났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1 07:07
연예일반

‘로코’로 돌아온 진세연…힘 빼고 유머 장착했다

배우 진세연이 ‘나쁜 기억 지우개’를 통해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다. 그동안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이번에는 한층 힘을 뺀 원숙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진세연은 오는 2일 첫 방송하는 MBN 새 금토 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를 통해 연기활동을 재개한다. 특별출연을 제외하면 진세연의 안방극장 복귀는 2020년 ‘본어게인’ 이후 4년 만이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돼버린 여자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그린다. 진세연은 극중 뇌 전문 정신건강의학과 천재 의사 경주연 역을 맡았다.경주연은 이군(김재중)의 ‘기억 지우개’ 수술을 담당한 의사다. 그러나 그 수술이 잘못 되면서 경주연의 이군의 첫사랑으로 각인돼 뜻하지 않은 로맨스를 시작하게 된다. 진세연은 상대역인 가수 겸 배우 김재중과 환자-의사 관계의 아슬아슬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를 펼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진세연은 코믹 연기에도 도전한다. 공개된 스틸에는 진세연이 사랑꾼으로 거듭난 이군을 피하려고 결연한 표정과 함께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이 담겨 웃음을 안긴다. 그러나 경주연은 이런 다짐에도 이군의 불도저 같은 사랑에 매번 속수무책으로 빠져들게 된다. 진세연은 캐릭터의 복잡다단한 심경을 코믹 연기로 소화해 냈다는 후문이다.진세연 소속사 얼리버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31일 “기존엔 단정한 느낌의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다면 이번엔 술취한 연기도 보여주는 등 많이 망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진세연은 운동도 매우 열심히 하고 비주얼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런 부분들이 화면에도 잘 담겼다”고 말했다.진세연은 2010년 드라마 ‘괜찮아, 아빠딸’로 데뷔했다. 올해 14년 차 연기자로,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만났다. 드라마 ‘각시탈’, ‘다섯 손가락’, ‘닥터 이방인’, ‘옥중화’, ‘대군 - 사랑을 그리다’, ‘아이템’, ‘본어게인’을 비롯해 영화 ‘위험한 상견례2’, ‘인천상륙작정’ 등에도 출연했다. 지금까지는 주로 수사물이나 의학물, 사극 등 장르성 짙은 작품이 많았고, 로코는 2015년 방영한 중국 단편 드라마 ‘고품격 짝사랑’ 외에는 사실상 처음이다. 이에 ‘나쁜 기억 지우개’를 통해 새로움을 보여줄 진세연의 연기가 기대감을 자아낸다.‘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을 지운다는 판타지 설정인 만큼 힐링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진세연은 특유의 해맑은 이미지가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독특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전언이다. 제작진은 “진세연은 촬영 내내 온몸을 던지는 열연을 펼치며 현장에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진세연의 코믹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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