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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느그 동재’부터 ‘우리 동재’까지…’좋거나 나쁜 동재’, 미공개‧비하인드컷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배우 이준혁이 ‘변화무쌍’ 동재적 모먼트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좋거나 나쁜 동재’ 제작진은29일 서동재(이준혁 분)의 활약상이 담긴 미공개 및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기획주의 본능이 발동한 ‘느그 동재’부터 짠내 폭발 ‘우리 동재’, 그리고 본업 천재 ‘검사 동재’까지 여러 선택의 기로에서 ‘좋거나 나쁜’ 서동재를 오가는 심적 변화가 스핀오프의 묘미를 선사하고 있다.지난 5, 6회에서는 서동재에게 모범검사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총기 살인 사건의 진범과 신종 마약사범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것. 과연 서동재는 그토록 바라던 터닝포인트를 맞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이수연 작가는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는 서동재에게 좋고 나쁜 일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반복되는 상승과 하강 속에서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그동안 어찌 살아왔는가의 후폭풍이 동재에게 몰아친다”라고 ‘비밀의 숲’과 달라진 포인트를 짚은 바 있다. 서동재의 심적 변화와 내적 갈등, 서동재가 후폭풍을 어떻게 뚫고 나오는지가 핵심인 만큼 변화무쌍한 ‘동재적 사고’가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다시 한번 애증의 ‘서동재’에 완벽 빙의한 이준혁의 열연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서동재의 ‘좋거나 나쁜’ 모먼트가 눈길을 끈다. 먼저 변함없이 ‘짠내’ 나는 서동재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승진 심사에서 또 떨어진 그는 만년 부부장 신세. 가족을 볼 염치가 없어 홀로 컵라면을 먹는 초라한 일상은 공감 200% ‘웃픔’ 그 자체다. 그럼에도 서동재는 굴하지 않는다. 창의적 아부로 충성을 표해 기회를 노리는가 하면, 점수를 따기 위해 수사 본능을 불태우기도 한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서동재를 기다린다. 교통사고로 위장한 단순 사기인줄 알았던 사건은 과거 악연으로 얽힌 남완성(박성웅 분)이 배후로 있는 재개발 투기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교통사고 가해자가 연쇄살인마라는 상상초월의 반전을 맞는다. 뿐만 아니라 절체절명의 인질 소동극까지 벌인 서동재.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대비되는 화려한 말발이 너무도 ‘동재스러워’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서동재의 수사 본능도 빛을 발했다. 남다른 촉으로 누구보다 한 발 빠르게 움직이며 사건의 숨겨진 이면까지 캐치하는 추리력은 ‘본업 천재’ 검사 서동재의 진면목. 능청스러운 처세술, 심리전의 달인 답게 남겨레(김수겸 분)를 집요하게 추궁해 마약 거래를 토로하게 만든 노련함 역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임유리(최주은 분) 사망 사건과 마약 카르텔, 유통책 강수민(박승완 분)의 죽음까지 연결된 실마리를 집요하게 쫓으며 모든 것의 시작점에 도달한 서동재의 거침없는 행보는 쾌감을 더했다.‘느그 동재’적 기회주의 본능을 발동시키는 서동재의 모먼트도 빼놓을 수 없다. 기억에도 없는 ‘땅’이 졸지에 어마어마한 ‘뇌물’이 되어 돌아온 상황. 과거에 발목이 잡혀 전전긍긍하면서도 곧 재개발이 될 땅을 두고 온갖 수를 따지는 서동재다. 건물주가 되는 상상을 하다가도, 남완성의 밑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그의 내적갈등이 재미를 더했다. 유통책 강수민의 사망 현장에서 발견된 산탄총이 임유리 살해 도구와 동일하다는 사실에 서동재는 쾌재를 불렀다. 임유리 사망 사건이 마약 사건과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퍼플’의 유통책과 제조업자가 따로 있다는 조병건의 말을 떠올린 서동재. 사라진 제조업자를 잡는다면 두 사건을 동시에 해결하는 셈이었고, 유력 용의자 남겨레 역시 서동재가 자연스럽게 풀어줄 수 있는 노림수가 머리를 스쳤다. 공도 세우고 남완성의 제안은 절로 해결되는 일타쌍피. 풀려난 남겨레를 데리고 남완성을 찾아가 땅을 되파는 기회주의 ‘느그 동재’적 모먼트가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좋거나 나쁜 동재’ 7, 8회는 오는 31일 낮 12시 티빙에서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9 11:55
OTT

이준혁VS박성웅…끝장 대결 펼친다 (‘좋거나 나쁜 동재’)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 이준혁, 박성웅이 매섭게 맞붙는다.오는 10월 10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측이 25일 서동재(이준혁)와 남완성(박성웅)의 끝장 대결을 알리는 ‘대치’ 포스터를 공개했다. 위험한 줄타기를 다시 시작한 서동재에게 남완성은 어떤 변수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장르물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비밀의 숲’의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는 스폰 검사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로 인정받고 싶은 검사 서동재의 화끈한 생존기를 그린다.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서동재, 잊고 싶은 과오를 들춰내는 이홍건설 대표 남완성의 물러섬 없는 진흙탕 싸움이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비밀의 숲’ 1, 2를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비밀의 숲’ 시리즈를 함께했던 황하정, 김상원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연출은 박건호 감독이 맡았다.앞선 메인 예고편이 서동재 검사 인생에 찾아온 격변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면, 이날 공개된 ‘대치’ 포스터는 서동재와 그의 라이벌 남완성의 대립을 예고하며 시선을 강탈한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서동재의 눈빛에서 결렬한 내적 갈등이 느껴진다. 그런 서동재를 차갑게 응시하는 남완성은 여유로운 얼굴이다. ‘스폰서 검사’에서 ‘모범검사’로의 도약을 노리던 서동재 앞에 나타난 남완성은 감추고 싶은 과거를 상기시킨다고. 숨 막히는 대치 속 ‘감추고 싶은 과거, 적은 너인가 나인가’라는 문구는 두 사람의 관계, 그리고 서동재 인생에 닥쳐올 거센 파란을 궁금케 한다. 결정적 터닝포인트에 선 서동재가 기회를 잡을 것인지, 맞서 싸울지 이들의 대립이 더욱 기다려진다.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서동재’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의 제작 소식은 공개전부터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이준혁은 여전히 멋있고, 변함없이 짠내 나는 ‘서동재’로 돌아온다. 스폰 검사라는 과거가 낙인처럼 찍힌 탓에 앞날이 불안하던 서동재는 기회주의자 본능이 살아나며 또 다시 위험한 줄타기를 시작한다. 서동재와 팽팽하게 대립각을 세울 ‘남완성’은 믿고 보는 배우 박성웅이 열연한다. 여유로운 미소 속에 칼을 숨긴 남완성은 교묘한 수법으로 상대를 낚는 인물. 서동재의 감추고 싶은 과거이자 끈질긴 악역인 남완성. 과연 두사람의 끝장 대결이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지 이목을 집중시킨다.이준혁, 박성웅 배우의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는 박건호 감독은 “이준혁 배우는 ‘서동재’ 그 자체다. 뛰어난 연기력과 몰입감도 좋지만, ‘동재’라는 인물에 대한 애정과 노력이 대단하다. 누구보다 ‘동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배우이기에 연출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박성웅 배우 역시 연기를 정말 철저하게 준비한다. 현장에서 상황에 맞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기도 하면서 ‘남완성’이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축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동재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회, 그 사회에서 보여지는 인간 군상에 초점을 맞춰 보신다면 ‘좋거나 나쁜 동재’를 더 진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는 오는 10월 10일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5 15:17
드라마

장나라vs지승현, 절정으로 치닫는 이혼 싸움 (‘굿파트너’)

‘굿파트너’ 장나라와 지승현의 대립이 절정으로 치닫는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측은 29일 차은경(장나라)과 김지상(지승현)의 살벌한 대치 현장을 포착했다.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들의 팽팽한 이혼 공방이 어떻게 끝이 날지 궁금증을 모은다.지난 방송에서는 차은경의 혼란과 분노가 그려졌다. 최사라(한재이)의 만행을 알게 된 차은경은 들끓는 감정에 폭주했고, 상간녀 소송을 맡게 된 그가 전에 없이 의뢰인에 감정 이입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기에 관계가 무너져 내린 김지상(지승현)과 최사라의 위기는 격변의 후반부를 예고하며 향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폭발하는 감정을 품고 서로를 바라보는 차은경과 김지상의 날 선 대치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남은 건 증오와 분노뿐인 듯한 두 사람.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비수를 쏟아내듯 불꽃이 튀는 싸늘한 눈맞춤이 의미심장하다.한유리와 김지상의 만남도 포착됐다. 앞선 10회 예고편 속 김지상에게 “재희가 사건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해요”라고 말하는 한유리의 모습도 공개된 바,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이들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 갔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굿파트너’ 제작진은 “치열하게 이혼 공방을 펼치고 있는 차은경, 김지상에게 결정적 터닝포인트,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다. 인물들의 감정 변화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10회는 오는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29 09:10
드라마

“남지현 당장 잘라버려요” 이진희, 장나라‧남지현과 삼자대면 (‘굿파트너’)

‘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에게 예기치 못한 손님이 찾아온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측은 17일 차은경(장나라), 한유리(남지현), 그리고 한유리 아버지의 내연녀 김희라(이진희)의 아슬아슬한 삼자대면을 포착했다. 차은경과 은밀한 만남을 가지는 한유리 엄마 김경숙(서정연)의 모습 역시 궁금증을 자아낸다.지난 방송에서는 딸 김재희(유나)의 양육권을 두고 김지상(지승현)과 이혼 소송에 돌입한 차은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또 다른 양육권 분쟁을 시작한 의뢰인의 사건을 통해 부모의 자격에 대해 돌아보는 한유리의 모습은 뭉클함을 더했다.이날 공개된 사진 속, 과거 한유리 아버지 내연녀 김희라의 ‘대정’ 방문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희라는 한유리 모녀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남긴 장본인.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김희라가 차은경에게 “의뢰인이었던 사람”이라며 “제안 하나 할게요. 한유리 당장 잘라버려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 궁금증을 고조시킨바, 그가 다시 한유리 앞에 나타난 이유가 무엇일지 긴장감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차은경과 김경숙의 대면도 눈길을 끈다. 무슨 일인지 차은경에게 의문의 서류 봉투를 건네는 김경숙의 눈빛이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과연 김희라의 재등장으로 한유리 가족에게 또 어떤 위기와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 궁금증이 모인다.17일 방송되는 7회에서 차은경과 한유리가 얽혀있는 숨겨진 이야기가 밝혀진다. ‘굿파트너’ 제작진은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결정적 터닝포인트가 찾아올 것”이라며 “드러난 뜻밖의 사실이 차은경과 한유리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굿파트너’ 7회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7 13:08
연예일반

장나라 “한유리 ‘부부는 뭘까요’ 대사, 실제로도 많은 생각 하게 해” (‘굿파트너’)

‘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이 세상 화끈한 이혼쇼를 예고했다.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가 뜨거운 호평 속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극히 현실적인 에피소드, 사건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속 생각의 여지를 남기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가장 큰 인기 비결은 달라서 더 끌리는 상극 변호사 차은경(장나라), 한유리(남지현)의 ‘단짠’ 워맨스다. 다름을 인정하고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의 팀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시청자들의 호응도 거세지고 있다. ‘굿파트너’는 차은경이 남편 김지상(지승현)을 향해 이혼 전쟁을 선포하면서 새국면을 맞았다. 결정적 터닝포인트 6회를 앞두고 장나라, 남지현이 앞선 명장면을 돌아보며 향후 관전포인트를 전했다.장나라는 ‘굿파트너’를 향한 뜨거운 반응에 대해 “다양한 에피소드와 그 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하다는 것이 매력인 것 같다”고 밝혔다. 남지현은 “현실감 넘치는 대본과 감독님의 섬세하고 따뜻한 연출, 그리고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스태프분들, 누구보다 진심으로 연기하고 있는 배우들의 총합이 시청자분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지현은 이어 “아직도 많은 이야기가 남아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장나라는 이어 괴로운 결혼생활인데도 이혼할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부는 도대체 뭘까요?”라고 묻는 한유리의 대사를 명대사로 꼽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회차로 ‘2회’를 꼽은 남지현은 “에피소드를 보면서 작가님이 이혼전문변호사가 아니면 못 나왔을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의뢰인을 위한 해결책이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한 사람만이 제시할 수 있는 내용 같아서 대본을 처음 읽을 때부터 새로운 시야가 탁 트이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5회를 기점으로 차은경, 한유리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장나라는 “유리는 은경의 부족한 부분을 일깨워주고 초심으로 다시 한번 돌아가게 하는 또 다른 은경이라고 느껴졌다”고 짚었다. 남지현은 “5회 이후로도 은경과 유리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완전히 대척점에 서 있다고 생각한 인물들이 서로에게 점점 스며들어 결국 자신들에게 가장 결핍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며 더욱 뜨거워질 워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끝으로 장나라, 남지현이 짚은 관전포인트는 사이다 워맨스를 필두로 한 ‘성장’과 ‘공감’이다. 장나라는 “은경과 지상이 딸 재희(유나 분)를 중심으로 많은 갈등과 깨달음을 느낄 것”이라며 “때로는 통쾌하고, 때로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또, 앞으로도 차은경과 한유리가 함께 헤쳐나가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남지현 역시 “아직도 남은 이야기가 많다. 각 캐릭터가 성장하며 나아가는 모습들이 더 많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직 미숙하고 서툴지만, 진심으로 상대에게 공감하는 유리가 은경에게 어떤 자양강장제 같은 존재가 되는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6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로 휴방, 오는 16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6 14:47
연예일반

‘닥터 차정숙’ 민우혁, 김병철 앞에서 엄정화 껴안았다! 시청률 12.9%

‘닥터 차정숙’ 엄정화, 김병철, 명세빈, 민우혁이 예측불가의 아찔한 변화를 맞았다.지난 6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 7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 서인호(김병철), 최승희(명세빈), 로이킴(민우혁)에게 흥미진진한 변화가 찾아왔다.아내 차정숙을 향한 몰랐던 감정을 깨닫는 서인호의 심경변화, 더는 이중생활을 숨기지도 멈출 생각도 없는 최승희의 도발과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기 시작한 로이킴까지 복잡미묘하게 얽히기 시작한 것. 여기에 눈앞에서 펼쳐진 아내 차정숙과 로이킴의 포옹에 동공지진을 일으키는 서인호의 엔딩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7회 시청률은 전국 12.9%(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타깃 시청률은 4.6%로 비지상파 1위에 오르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갔다.이날 차정숙은 다시 한번 레지던트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남편 서인호 몰래 준비하던 딸 서이랑(이서연)의 미대 입시가 들통난 것. 서인호는 자신을 속인 차정숙을 몰아붙이며 병원 생활과 딸의 입시를 맞바꿀 것을 요구했다. 입시에 필요한 비용을 가장인 자신에게서 얻기 위해서는 딸이 미대를 포기하든, 차정숙이 레지던트 도전을 멈추든 하라는 말도 안 되는 논리에 차정숙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동안 나 밥 먹여줘서 고맙다”라면서 딸의 입시를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차정숙은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며 딸의 꿈을 응원했다.서인호와 최승희의 위험한 만남에도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로이킴에게 비밀을 들킨 이후 불안감은 치솟았고, 곳곳에서 감지된 위험신호는 서인호의 신경을 자극했다. 최승희를 찾아가 딸들이 친구 사이라는 걸 왜 미리 알리지 않았냐고 문제 삼은 것은 물론, 로이킴이 늦은 밤 자신의 집 앞에 찾아온 것을 두고서는 아내에게 이중생활을 폭로했는지 확인하려다 되려 “제가 차선생에게 할 말이 그거밖에 없다고 생각하냐. 너무 안일하다”는 말만 듣고 말았다. 한편 이중생활이 들통날까 전전긍긍하는 서인호와 달리, 비밀 관계를 로이킴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최승희는 오히려 당당했다. 최승희는 로이킴을 찾아가 “서인호 교수와 헤어질 마음이 없으니 말 하고 싶으면 하라”고 도발했다. 하지만 최승희가 자신을 이용하려는 의도를 파악한 로이킴은 “지금 저한테 남의 가정 대신 깨달라는 거냐?”라고 물으며 통쾌한 일침을 날렸다. 아무것도 모르고 환히 웃는 차정숙을 보자 로이킴은 마음이 복잡해졌다.서인호에게도 낯선 심경의 변화가 찾아왔다. 그동안 몰랐던 ‘닥터’ 차정숙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것. 뿐만 아니라 로이킴을 향한 견제도 시작했다. 오십견으로 인해 방송 출연이 불발된 서인호. 자신 대신 주인공이 된 로이킴의 활약을 보자 질투심이 불타올랐고, 급기야 차정숙과 로이킴의 다정한 모습에 질투하는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경악했다.그런 가운데 차정숙, 서인호, 로이킴의 관계가 결정적 터닝포인트를 맞는 초대형 사건이 터졌다. 환자의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해 차정숙이 옥상에 오른 것. 차정숙의 위험천만한 상황에 서인호와 로이킴은 단숨에 옥상으로 달려갔다. 차정숙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리는가 싶었지만 환자가 순식간에 난간 아래로 떨어졌고, 이를 붙잡으려던 차정숙도 함께 추락했다. 다행히 에어매트로 떨어진 두 사람은 무사했고, 병원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은 그렇게 일단락됐다. 한숨 돌리는 것도 잠시, 모두를 놀라게 한 뜻밖의 광경이 펼쳐졌다. 다름 아닌 로이킴의 돌발 행동이었다. 차정숙이 무사한 걸 확인한 로이킴이 차정숙을 와락 끌어안았고, 이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한 서인호와 아들 서정민(송지호)을 비롯한 병원 사람들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어리둥절한 차정숙과 서인호의 눈맞춤 엔딩은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JTBC 주말드라마 ‘닥터 차정숙’ 8회는 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5.0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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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40년 베스트11] ⑨최강희-'찰거머리 수비'로 늦깎이 성공시대 드라마

최강희(64) 전 전북 현대 감독은 요즘 축구팬 대부분에게 ‘봉동 이장’ ‘강희대제’ 같은 수식어를 달고 다닌 K리그 명지도자로 각인돼 있다. 그 이전에 그는 대기만성의 아이콘이자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수비수였다. 선수 시절 최강희는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세워 성실하고 단단한 플레이를 하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였다. 그의 수비는 강인했고, 찰거머리처럼 상대 공격수에게 달라붙어 지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우악스러운 수비가 아니었다. 플레이는 영리했다. 최강희는 동시대 스타 플레이어들과 비교하면 커리어가 좀 독특했다. 선수 시절 그의 축구 인생 이야기만으로도 어떤 명승부 못지않은 재미를 줄 정도다. 최강희는 경기도 양평 출신으로,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축구하는 걸 좋아하고 만화를 잘 그리는 재주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두 형의 학업 성적이 워낙 좋아 집에서는 공부 못하는 말썽꾸러기 셋째 아들 취급을 받기도 했다. 그의 가족은 최강희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로 이사했다. 이때 최강희의 본격적인 축구 인생이 시작됐다. 용두초등학교 축구부에서 선수를 시작했지만, 이어 진학한 대광중학교에는 축구부가 없었다. 사실상 중학교 시절 3년은 공백이었다. 가족은 축구 선수의 길을 크게 반대했지만, 최강희는 결국 자신의 고집대로 축구부가 있는 한양공고로 진학했다보통 성공한 축구 선수들은 고등학교 시절 성장의 계기를 거쳐 큰 무대로 도약하거나 하는 스토리가 있지만, 최강희는 반대였다. 그는 고교 시절에도 굴곡을 겪었다.최강희는 한양공고 축구부에서 주전 자리를 잡기가 힘들게 되자 우신고 창단 멤버로 옮겼다. 하지만 주전이 되고도 그는 성실한 축구 선수가 아니라 불량 학생 쪽에 가까운 생활을 했다. 과거 인터뷰에서 최강희는 “고등학교 때 학교보다 당구장에서 더 많이 머물렀다.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웠다. 싸움도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여기에 불운까지 겹쳐 학교가 부정선수 문제에 휘말리면서 최강희는 대학 진학에 실패했다. 그리고 1979년 실업팀 한일은행에 입단하게 된다. 최강희는 입단 1년 만에 군 복무를 선택했다. 제대 후 한일은행에 돌아온 그는 축구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인생 지도자’ 김호 감독을 만났다. 김호 감독은 최강희의 포지션을 바꿔 수비수로 만들었다. 이전까지 미드필더 혹은 공격수로도 뛰었던 최강희의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해서 측면 수비수를 맡긴 것이다. 그리고 이후 최강희는 1983년 팀을 실업 최강 자리에 올려놓고 드디어 프로팀인 현대로 이적한다. 최강희는 실업팀과 프로팀이 분위기부터 완전히 달랐다고 회상했다. 당시 실업팀 선수들은 짧은 선수 생활을 하고 해당 회사에 일반 사원으로 입사해 다른 인생을 시작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팀 분위기는 축구 선수로서 자신을 단련하기보다 선수 생활을 즐기자며 잦은 회식과 술자리가 이어지는 쪽이었다. 그러나 현대 입단 후 팀 성적과 개인 기량 향상을 우선하는 분위기 속에서 최강희도 달라졌다. 그의 축구인생 또 한번의 결정적인 ‘각성’ 계기는 결혼, 그리고 아이가 생기면서였다. 최강희는 1986년 결혼했다. 이듬해 딸이 태어난 후 담배를 완전히 끊었다. 그는 2007년 대한축구협회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처음 프로에 갔을 때는 열심히 하긴 했지만 절실하지는 않았다. 친구들과 놀러 다니기도 하고, 담배도 피웠다. 하지만 결혼하고, 또 딸이 태어난 후 완전히 바뀌었다. 매일 운동했다. 훈련이 즐겁고 경기가 즐거웠다. 휴가를 받아도 이틀 이상 쉬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스물여덟 살 이전의 나를 알던 사람과 그 이후에 나를 알게 된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후 최강희는 프로축구의 초기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꼼꼼하게 남겼다. 1986년 현대가 프로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최강희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985년, 86년, 88년까지 세 차례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1985년과 88년에는 모범상을 수상했다. 그는 1987년 28세의 나이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서른살 즈음이면 대부분 은퇴를 고민했던 시절에 늦깎이 성공시대를 열었다. 최강희는 다른 선수들이 은퇴할 나이에 기량을 꽃피워 대표 선수로 자리를 잡아 올림픽, 월드컵에 출전했다. 자기관리를 잘하면 몸이 달라지고, 오래 선수로 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는 걸 직접 체험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자신감에 가득 차있을 때 나이 많은 선수는 전력 외 취급하는 팀 분위기에 밀려 1992년 은퇴했다. 최강희의 이러한 독특한 선수 이력은 그가 감독이 된 후 제자가 뒤늦게 다시 꽃을 피우는데 기여한 원인일지 모른다. 그는 전북 현대 감독 시절 이동국, 최태욱, 조재진, 김상식 등 한때 스타 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지만 잦은 부상 등으로 기량이 떨어진 선수들을 영입해 전성기 기량을 다시 보여주게 만드는 ‘재활 공장장’이었다. 그 비결에 대해 최강희는 “선수를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했다. 그 자신이 선수 시절 누구보다 굴곡이 많은 커리어를 걸었고, 모두가 기대하지 않았지만 늦게 꽃을 피웠다. 그가 “팀에서는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주전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스포트라이트에서 비껴가 있던 선수들을 부활시키는 능력을 보여줬다. 명감독 최강희의 비밀은 선수 최강희가 걸어왔던 입지전적인 과정을 보면 좀 더 이해할 수 있다. 이은경 기자 2023.04.03 07:24
연예일반

‘약한영웅’ 박지훈, 꿈을 향한 간절함과 노력이 맞물렸을 때 [일문일답]

배우 박지훈이 독기를 가득 품고 돌아왔다. 스스로 “터닝포인트인 작품”이라고 외치며 무섭게 준비했다던 ‘약한영웅’에서 박지훈은 그동안 ‘윙크남’에게서 볼 수 없었던 기대 이상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지난 18일 웨이브에서 전회차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클래스 1’(‘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작품은 공개 직후 웨이브 유료가입자 수 1위를 기록,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며 화제몰이 중이다. 그 중심에는 작은 체구의 소유자로 공부 외에는 관심 없는 자발적 아웃사이더이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시은으로 열연한 박지훈이 있다. 대중에 ‘꽃미남 이미지’와 ‘내 마음속에 저장’으로 강하게 각인되어 있던 박지훈은 ‘약한영웅’을 통해 “배우 박지훈이 보인다”는 평가를 듣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의 소망은 현실이 됐다. -작품은 어떻게 만나게 됐나. “유수민 감독이 나를 추천했다고 들었다.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 눈빛 연기가 인상 깊었고 시은이와 비슷한 눈빛을 느꼈다고 하더라. 이 말에 힘입어 도전했다.” -감정 연기에 어려움은 없었나. “상황에 몰입하다 보니 어려움은 없었다. 눈빛으로 이야기하는 장면이 많았는데 이 부분에서 체력적인 소모가 컸다. 몸 쓰는 것보다 눈빛으로 상대 배우들과 이야기를 하고 힘을 전달해야 하는 게 어려웠다. 실제로 촬영 끝나고 집에 와 기절한 적도 있었다.” -시은을 표현하는 데 참고한 캐릭터가 있다면. “8회 복도 신에서 ‘말죽거리 잔혹사’ 권상우 선배를 오마주했다. 시은이가 냉철한 표정을 유지하며 싸우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서운 사람으로 대놓고 보이는 것보다 더 무서움을 안길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시은을 이해할 수 없었던 순간도 있었나. “시은이 왜 이렇게까지 할까 대본을 처음 볼 때 의문이 든 건 사실이었다. 시은은 백점을 받고 상을 받는 게 일상인데 자기 계획이 나쁜 친구에 의해 흐트러지다 보니 일상이 깨진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됐다. 사람 박지훈도 계획적인 인간은 아니지만 해야 할 것과 해내고 싶은 것에 있어 계획이 흐트러지면 짜증이 난다.” -가장 만족스러운 장면과 가장 어려운 장면을 꼽는다면. “쉬웠던 신은 단 한 장면도 없었다. 대사가 이렇게 없는 작품은 처음이었고 시은은 눈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친구다. 보는 이들이 눈으로 시은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끔 연구를 많이 했다. 8회에서 범석이에게 ‘우리 다 친했잖아’라고 말하며 결국은 때리지 못하고 일그러지는 얼굴이 나오는 장면이 가장 만족스럽다. 분노, 처절함, 슬픔, 좌절이 다 담겼다.” -박지훈은 어떤 학생이었나. “시은이처럼 친구가 많이 없었다. 연습생을 너무 일찍 시작해서 학교에서 조퇴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우정을 쌓을 시간이 없었다.” -이 작품으로 ‘눈빛이 좋은 배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카메라가 돌아가면 일차원적으로 상황에 집중한다. 어떻게 찍었는지 사실 기억이 안 난다. 모니터링하면서 ‘내가 이런 연기를 했었나’ 의문도 들었다. ” -극 중 뺨 때리는 수를 세보니 14번가량 되던데 후폭풍은 없었나. “실제로 뺨을 때렸다. 그 장면을 찍고 얼굴이 많이 부었다. 원테이크로 쭉 가는 장면이라 엔지가 있으면 안 돼서 포커스 감독도 긴장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다음 날 바로 촬영이 있었는데 부은 상태로 찍었다. 시은이의 독기를 보여주는 첫 장면이라 중요했다. 자기 계획에 있어서 차질이 생기면 이 정도로 변하는 친구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대본 리딩 때도 직접 뺨을 때렸다. 한준희 크리에이터가 대본 리딩할 때 이렇게 놀라게 하는 애들이 있다고 말하더라.” -볼펜 액션이 시은의 트레이드 마크인데 준비하며 어려움은 없었나. “오히려 한 번에 찍은 장면이다. 시은이는 주변에 있는 사물을 이용해서 상대방을 제압하는 캐릭터다. 책가방과 그 안에 도구가 최선의 무기다. 원래 대본보다 액션이 많이 줄어들었다. 조금 더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여야겠다 싶어 빼고 빼서 시은의 액션이 완성됐다. 원작 웹툰에는 사기적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게 많다.” -홍경, 최현욱과의 합은 어땠나. “초반에는 안 친했다. 어색하고 낯선 모습이 묻어나서 오히려 좋았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친해졌다.” -감정적인 무게감이 깊은 캐릭터라 촬영 후 심리적으로 힘들진 않았나. “전 작품이 안 힘든 건 아니었지만 ‘약한영웅’ 이후에는 심적으로 더 힘들었다. 감사한 일이지만 아이돌을 하면서 배우도 하고 있다. 그만큼 남들보다 쉴 수 있는 시간이 없다. ‘약한영웅’ 이후에도 바로 해외를 가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아직 작품 생각이 많이 난다. 시은에서 빠져나오고자 노력 중이다.” -그동안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갈증이 많았나. “인정받고 싶었다. ‘약한영웅’은 나에게 인생 터닝포인트인 작품이다. 무섭게 준비했고 시은이처럼 독기 있게 임했다. 단지 무겁지만은 않은 친구로 진중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엔터테이너로서 이미 성공한 위치였는데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인정받고 싶었나. “알려진 이미지가 비단 귀여운 이미지 뿐이었다. 이번 작품의 감상평을 많이 봤는데 ‘박지훈한테 이런 눈빛이 있었냐’는 글을 많이 봤다. 진중한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이런 면도 소화할 수 있다는 인정이 고팠다.” -아이돌 출신 꼬리표가 부담으로 다가온 적도 있었을 것 같은데.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오히려 계단이 되었다. 그래서 더 인정받고 싶었다. 아이돌 이미지보다는 배우 이미지를 갖고 싶은 것도 맞다. 아이돌로서의 면모는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하지만 ‘배우 박지훈이 보인다’는 평가를 듣고 싶었다. 어렸을 때 꿈도 뮤지컬 배우였다. 궁극적 목표는 늘 배우였다. 중학교 때 춤이 좋아서 아이돌로 전향한 것일 뿐이다. 여전히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배우다. 어려우면서도 재미있다. 사람을 알아가고 캐릭터를 알아가는 게 신선하다.” -원동력은 어디서 오나. “팬, 가족 덕분이다. 멘탈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결정적 이유다. 독기 있게 연습생 때부터 잠 안 자가며 열심히 나아갔다. 부모님도 이번 작품을 보고 뿌듯해했다. 전 작품에서는 안 그랬는데 ‘네가 아들이어서 자랑스럽다’고 해주더라.” -번아웃 우려는 없나. “요즘 들어서는 쉬고 싶다고도 한다. 팬들도 쉬어도 된다고 하더라. 팬들이 나를 ‘말랑카우’라고 부른다. 열심히 일하는 말랑한 소라는 의미다. 듣고 울컥했다.” -사람 박지훈이 생각하는 영웅은 어떤 존재고 의미인가. “나에게 영웅은 아버지다. 어렸을 적부터 항상 ‘아빠 같은 사람이 돼야지’ 많이 말하고 다녔다. 정말 존경하는 사람이다.” -어떤 배우로 성장하고 싶나. “다른 배우들의 연기 접근방식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아직 배울 게 많다. 성장하는 단계다. 다음에는 ‘약한영웅’에 나오는 길수같은 역할도 하고 싶다. 뼛속까지 악역인 인물을 해보고 싶다.” -시즌2에 관한 이야기도 오고 가나.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좋아해 주는 사랑에 힘입으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30 08:30
프로야구

종잡을 수 없는 한현희, FA 최대어 가치도 흔들?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사이드암스로 한현희(29·키움 히어로즈)의 기복이 심각하다. 올 시즌 15경기(선발 9경기)에 등판한 한현희의 성적은 7일 기준으로 4승 3패 평균자책점 5.33이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세 번에 불과할 정도로 선발 투수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 지난 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7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1회에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 포함, 사사구 3개로 4실점 하는 등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한현희는 5월 말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평균자책점까지 '0'이었다. 18과 3분의 2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6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9피안타 5실점)부터 페이스가 급격하게 꺾였다. 최근 등판한 6경기 평균자책점 6.66, 후반기 첫 선발 등판이던 지난달 26일 KT 위즈전(4이닝 7피안타 4실점)에서 부진했고 한 차례 불펜 등판 후 나선 LG전에서도 반등하지 못해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10.24까지 치솟았다. 한현희는 지난 시즌 방역 지침 위반 징계로 홍역을 앓았다. 시즌 말 1군에 복귀했지만 1군 등록일수를 채우지 못해 FA 자격 취득이 한 시즌 미뤄졌다. 지난 1월에는 개인 훈련 중 공을 잘못 밟아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까지 당했다. 그 영향으로 4월 말에야 시즌 첫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출전 기회를 잡고 있지만, 안정감이 떨어진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제구 난조와 집중타에 무너진다.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편차가 심하다. '투수 FA'는 인기가 높다. 수요보다 공급이 적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현희는 선발과 중간, 마무리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자원. 개인 통산 105홀드에 2015년과 2018년에는 각각 11승을 기록한 선발 이력까지 갖췄다. 20대 후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도 강점. "올겨울 FA 시장의 최대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원하는 계약 조건을 따내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지난해 방역 지침 징계를 받으면서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한현희에게 좋은 소식은 아니다. 지금의 성적보다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여전히 좋은 선수지만 전성기 때보다 시장 가치가 떨어진 건 사실"이라고 했다. 키움은 현재 LG와 치열하게 2·3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선두 SSG 랜더스를 추격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국내 선발진에 여유가 있어 구위가 떨어진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를 잠시 불펜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심각한 부진에 빠진 한현희를 언제까지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할지 장담하기 어렵다. 그를 제외하고 선발진을 재편할 가능성도 있다. 한현희로선 최대한 이른 시일 내 터닝포인트를 만드는 게 중요해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07 12:24
연예일반

‘작은 아씨들’ 김고은X남지현X박지후 뒤흔든 의문의 700억

‘작은 아씨들’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가 구겨진 삶을 펼 결정적 기회를 만난다. 다음 달 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거금 700억과 만난 세 자매의 아찔한 터닝포인트를 담은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포스터에는 가장 낮고 어두운 곳에서 가장 높고 밝은 곳으로 향하려는 세 자매의 의미심장한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에서는 이들이 어떻게 위로 향할 것인지, 그 짜릿한 비밀을 엿볼 수 있어 흥미를 더한다. 먼저 제 몸집만 한 가방을 짊어진 채 허공에 매달린 첫째 오인주(김고은 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예리한 ‘본투비’ 기자 둘째 오인경(남지현 분), 기민한 기질의 예고생 셋째 오인혜(박지후 분)까지. 평범과 비범 사이, 세 자매의 인생이 오인주의 가방 속에 든 거액의 현금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상상을 초월하는 의문의 700억에 오인주는 갈등에 빠진다. 그러나 이를 훔친 돈이라고 칭하는 오인경의 말을 받은 돈으로 정정해주는 모습은 그가 이미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듯하다. 문제적 700억이 불러올 파장은 무엇일까. 대단한 야망보다도 ‘남들만큼만 살고 싶었던’ 작은 아씨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음 달 3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 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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