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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토스, ‘머니북’ 수익금 3억원 금융소외층에 기부

토스가 지난 5월 출간한 '더 머니북(THE MONEY BOOK): 잘 살아갈 우리를 위한 금융생활 안내서'의 수익금 3억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머니북은 지난 5월 토스가 앱 내 콘텐츠 서비스인 ‘오늘의 머니 팁'과 브랜드 미디어 ‘토스피드’의 글을 엮어 펴낸 책으로,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등에 오르며 출간 6개월여 만에 20쇄를 돌파했다. 토스는 출간 당시 판매 이후 생기는 수익금을 모두 금융소외층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계획에 따라 1차 수익금 3억원을 경계선지능인, 시니어, 시각장애인 등에 전달했다.먼저 전문적 지원이 필요한 청년 경계선 지능인들을 위해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밈센터)에 7000만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상담지원 사업 공간 마련과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한 교육 장비 구매에 사용됐다. 더불어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에도 3000만원을 전달했다. 해당 금액은 청년문간밥상 정릉점과 이화여대점을 청년 경계선 지능인의 사회참여를 돕는 상생일터로 바꾸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시니어금융교육협의회에는 현금 1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전국 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은퇴 금융교육과 금융사기 예방 교육에 활용된다. 토스는 시니어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마지막으로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이 기금은 시각장애인들에게 필요한 디지털 금융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머니북 오디오북 및 점자도서 제작·배포에 사용된다. 이와 같은 접근성 강화 노력은 시각장애인들이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더 큰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수익금 기부 외에 도서 기부도 병행했다. 판매에 앞서서는 고용노동부의 구직단념청년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 청년과 토스씨엑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금융취약계층 교육 대상자들에게 총 7백 권의 책을 전달했다. 이후 재정적 독립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청년재단에 머니북 5000권을 기부하고, ‘청년의날’ 행사 현장에서 배포했다. 토스 관계자는 “현명한 금융생활을 위한 안내서로 출발한 머니북이 수익금 기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게 되어 기쁘다”라며 “맞춤형 지원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한 이번 기부가 더 큰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7 14:38
예능

#미국 진출 #역대급 컬래버…’2024 마마 어워즈’, 화려한 막 내려

글로벌 대표 K팝 시상식 ‘2024 마마 어워즈’(이하 ‘2024 MAMA AWARDS’)가 화려한 막을 내렸다.K팝 시상식 최초로 미국에서 개최되며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한 ‘2024 마마 어워즈’는 시공간, 진짜와 가짜,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전무후무한 시상식으로 그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LA 돌비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22일과 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로 이어지는 3일 간의 릴레이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어 200여개 국가 및 지역의 관객이 현장을 지켜봤다. 오프라인 티켓은 전석 솔드아웃되어 총 9만 3천여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X(구 트위터) 트렌드 역시 총 42개 국가 및 지역에서 475개에 진입하는 등 화제성을 지닌 K팝 시상식임을 입증했다.특히 ‘BIG BLUR : What is Real? (빅블러 : 왓 이즈 리얼?)’ 콘셉트 아래, 취향과 문화, 지역 등 경계가 모호해지고 융합되는 빅블러 시대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느 것이 진짜인지에 대한 화두와 함께 그 물음에 대한 답을 무대로 보여줬다. 1년을 손꼽아 기다려온 전 세계 음악 팬들을 위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제대로 된 진짜 무대’, ‘세상에 없던 New Thing’을 선보였다. 아티스트들의 빛나는 퍼포먼스로 촘촘하게 채워진 무대, 획기적인 기술력이 응집된 인터렉티브한 무대는 K-POP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글로벌 팬덤의 통합을 이끌어냈다.‘마마 어워즈’의 최초의 시간을 함께 하고 있는 대체 불가 스토리텔러 박보검은 미국의 호스트로 나서며 의미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했다. 올해 첫 호스트로 나선 김태리 역시 23일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마마 어워즈’의 챕터2에서 긍정 에너지 가득 넘치는 안정적인 진행으로 대미를 장식했다.‘2024 마마 어워즈’에서만 볼 수 있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무대는 올해도 역시 전 세계 K-POP 팬들을 열광케 하기 충분했다. 호스트 박보검의 진행으로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포문을 연 ‘2024 마마 어워즈’는 수많은 그래미 수상 경력을 지닌 미국의 아티스트 앤더슨 팩(Anderson .Paak)과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한국의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 박진영(J.Y.Park)이 최초의 컬래버 공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글로벌 KATSEYE(캣츠아이)는 미국프로풋볼(NFL)팀 LA램스 치어리더와의 컬래버로 파워풀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올 한해 눈부신 활약을 이어온 아일릿(ILLIT), 라이즈(RIIZE), 투어스(TWS), 영파씨(YOUNG POSSE)는 글로벌 루키답게 신선한 무대 퍼포먼스로 박수를 이끌었다.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펼쳐진 ‘마마 어워즈’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돔구장을 함성으로 메웠다. 22일 챕터1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과 로봇독의 ‘테마(THEME)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에스파 ‘카리나’, 아이브 ‘레이’, 트레저 ‘요시’,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등장해 의미있는 오프닝을 완성했다. MZ 대통령 이영지와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그리고 배우 이지아는 빅블러 시대에 걸맞는 스테이지의 전율을 선사했고,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아이브, ME:I, 트레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다채로운 컨셉의 퍼포먼스도 강렬하게 이어졌다. 그리고 이번 시상식을 통해 데뷔 최초 무대를 가진 이즈나도 패기 가득한 모습으로 글로벌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제로베이스원은 컬래버 밴드 ‘자체발광 TOENZE(투엔제)’를 결성해 숨겨둔 악기 실력을 제대로 발산했으며, 최초로 선보인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로제의 ‘APT.’(아파트) 퍼포먼스가 열기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가수별/장르별 부문의 시상이 이루어진 챕터2(23일)에도 다채로운 구성의 무대들이 이어졌다. 최초로 시상식 호스트 도전에 나선 김태리와 아티스트들이 함께 꾸민 ‘테마 스테이지’에서는 챕터1 오프닝의 화두에 답을 던지는 연출로 전율을 일으켰다. 또한 ‘소나기 신드롬’을 일으킨 변우석의 최초 시상식 무대로 주목 받은 ‘익스클루시브(EXCLUSIVE) 스테이지’에서는 오랜만에 ‘류선재’로 변신한 변우석의 완벽한 무대가 객석을 뒤흔들었다. 제로베이스원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모티브로 9명의 로미오로 변신, 비극적 스토리를 재해석하며 종합예술과도 같은 고퀄리티의 ‘시네마틱 스테이지’를 완성했다. (여자)아이들은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메가(MEGA) 스테이지’를 꾸미며 또 한 번 레전드를 경신했다. 또 다른 우주의 에스파들과 만난 에스파의 무대 역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으며, 비비(BIBI)의 밤양갱 무대에서는 배우 안재현이 깜짝 등장해 현장을 순식 간에 달달하게 만들었다. INI, MEOVV의 무대들도 좌중을 압도했다. 세븐틴은 ‘2024 MAMA AWARDS’에서 로봇과 함께하는 ‘마에스트로’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환호하는 K팝 시대를 이끈 컬처 아이콘 지드래곤의 첫 솔로 컴백 무대와 함께 태양, 대성이 무대에 오르자 현장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감으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시간을 초월하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매년 드라마틱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총망라한 연출로 새로운 도전을 해온 ‘MAMA AWARDS’는 올해 센터 스테이지에서 360도 무대를 선보였으며, LED를 활용한 스테이지 구성을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이 밖에도 LA 돌비씨어터와 연이 깊은 오스카 수상 경력을 지닌 할리우드 배우 더스틴 호프만과 정이삭 감독 외에 배우 데이바인 조이 랜돌프, 가수 랜스 베이스가 깜짝 미국 시상자로 등장했으며, 영화배우 미미 로저스, 안드레아 라이즈보로를 비롯해 박찬호가 시상식을 관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는 공명, 곽동연, 김민하, 김혜준, 나가노 메이, 나영석, 덱스, 마동석, 문상민, 박서준, 변우석, 서인국, 설인아, 안재현, 오상욱, 이주빈, 이준호, 이지아, 임시완, 정호연, 조유리, 최현욱, 홍진경 등 월드클래스급 시상자 유니버스를 완성하며 글로벌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2024 마마 어워즈’에는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K-POP 컬처 플랫폼 Mnet Plus(엠넷플러스)와 X(구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팬들이 선택한 ‘팬스 초이스(FANS' CHOICE)’ 부문 시상이 이뤄졌으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와 음원/음반 성적 등 글로벌 지표를 기반으로 심사가 진행되었다. 4개 부문으로 이뤄진 대상 외에 가수별/장르별 부문, 특별상 등 글로벌 팬심과 전문성을 균형 있게 반영한 ‘올라운드 시상식’으로 확고히 했다. 또한 예년과 마찬가지로 투표집계 및 결과 산출 과정은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인 삼일PwC의 검증을 받았다.‘올해의 가수’는 세븐틴(SEVENTEEN)이 수상하며 ‘2024 마마 어워즈’의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다른 대상인 ‘올해의 노래’는 에스파(aespa)의 Supernova가 수상했으며, 세븐틴(SEVENTEEN) ‘SEVENTEENTH HEAVEN’이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올해의 팬스 초이스’는 지민(Jimin)이 수상했다. 또한 ‘남자 신인상’에 투어스(TWS), ‘여자 신인상’ 아일릿(ILLIT), ‘남자 그룹상’ 세븐틴(SEVENTEEN), ‘여자 그룹상’ 에스파(aespa), ‘남자 가수상’ 정국(Jung Kook), ‘여자 가수상’은 아이유(IU)가 수상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신설된 ‘베스트 코레오그래피’는 에스파(aespa)의 Supernova가, ‘월드 와이드 케이코너스 초이스’에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트로피에 이름을 새겼다. 또한 내년에 30주년을 맞이하는 CJ ENM의 ‘2025 비저너리’ 문을 여는 첫 시상인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에 지드래곤(G-DRAGON)이 첫 주인공이 되었다.K팝 시상식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한 ‘2024 마마 어워즈’는 세대와 국경의 경계를 넘어서 음악으로 하나되는 연말 최대의 축제로서 글로벌 음악 팬들과 함께 소통하고, 아티스트들이 한껏 무대를 즐기는 시상식으로서 다시 한번 그 위상을 입증했다.한편, ‘마마 어워즈’는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2009년 대한민국 최초의 아시아 음악 시상식을 선언하며 ‘Mnet ASIAN MUSIC AWARDS’로 변경했다. 2022년 ‘마마 어워즈’로 리브랜딩을 단행했으며, 전 세계에 희망과 공감의 에너지를 선사하고 음악이 전하는 ‘선한 영향력’을 지속하여 보여주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4 09:17
뮤직

[X why Z] 글로벌 뮤직 어워즈 버금가는 KGMA!

지난 주말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있었던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 다녀왔다. 시상식은 이틀 동안 열렸고 첫날은 ‘아티스트 데이’, 둘째 날은 ‘송 데이’로 진행됐다. X와 Z는 ‘송 데이’에 다녀왔는데 K팝 시상식답게 외국인 팬들도 꽤 많았고 트롯 덕분인지 나이 드신 팬들도 눈에 띄게 많았다. 요즘 K팝 시상식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더 많아져서 좋고 다양한 상으로 아티스트들을 격려해주고 우리 스스로 K팝의 위상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된다는 장점도 있다. 많은 팬들의 기대 속에 진행된 KGMA! Z는 어떻게 봤을까?X재국 : 2024 KGMA 전체적으로 어땠어?Z연우 : KGMA는 이틀 동안 진행될 정도로 규모가 큰 시상식이었고 시상식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이 공개되자마자 K팝 팬들에게 바로 소문이 날 정도로 핫한 뮤직 어워즈였어요. 뉴진스나 제로베이스원, (여자)아이들, 피원하모니를 좋아하는 팬들은 아티스트 데이에 가길 원했고 에스파, 라이즈, 트레저, 에이티즈, 데이식스를 좋아하는 팬들은 송 데이를 선호했던 것 같아요. 무대 연출이 특이했는데 스탠딩 관객들이 있는 객석 중앙을 무대로 활용한 것을 비롯해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아티스트들이 모두 무대 위에서 대기하면서 다른 가수들 공연에 호응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X재국 : 오늘 공연 중 베스트를 꼽는다면?Z연우 : 좋은 공연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베스트는 트레저와 에스파를 꼽고 싶어요. 트레저는 첫 곡 ‘아이 원트 유어 러브’부터 강렬한 음악에 맞춰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다른 아티스트들이 있는 수상하는 무대를 가로질러 반대편 무대에서 두번째 퍼포먼스를 보여줬어요. 그리고 마지막쯤에는 스탠딩 객석 중간에 있는 무대에서 댄서들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죠. 트레저의 팬들은 물론 다른 팬들이 보기에도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였고 객석에서 많은 박수가 나왔던 것 같아요. 이 콘서트장의 세팅을 제일 잘 이해하고 잘 활용한 그룹이라고 생각했어요. 에스파는 올 한해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시’로 많은 인기를 끌었으니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무대였을 거예요. 에스파의 첫곡 ‘위플래시’는 요즘 워낙 인기가 많은 곡이기도 했고 팬들이나 대기석에 앉아있던 다른 아티스트들까지 모두가 집중해서 봤던 무대였어요. 다음곡 ‘아마겟돈’과 ‘슈퍼노바’까지 멤버들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무대였어요. X재국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Z연우 : 윈터의 오프닝 무대가 인상적이었어요. 그동안 다른 무대에서 선보인 적이 없었고 오직 에스파 콘서트에서만 보여줬던 솔로곡 ‘스파크’로 ‘송 데이’의 문을 열었는데요. ‘스파크’는 윈터의 솔로 무대를 볼 수 있는 곡인데 윈터의 천을 이용해 실루엣을 보여준 퍼포먼스와 카메라를 바라보며 당당하게 무대 중앙으로 걸어가는 카리스마가 기억에 남아요. 두번째로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면 송가인의 무대였어요. 송가인이 ‘엄마 아리랑’을 부르는 동안 한국무용을 하는 무용수들과 함께 사물놀이 하는 분들이 등장해서 상모 돌리는 퍼포먼스를 할 때 외국인들도 그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봤고 송가인의 가창력 덕분인지 관객들 모두가 박수를 치며 좋아했어요. 그래서 더더욱 기억에 남아요. 2024 KGMA는 K팝 아이돌들은 물론 성인 가요 가수들 그리고 밴드와 일본 아이돌 그룹 니쥬와 JO1까지 참여한 글로벌 뮤직 어워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의미에서 KGMA는 많은 K팝 시상식 중 하나가 아니라, K팝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팬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음악 축제로 성장할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KGMA 둘째날 시상자로 나온 배우 이동휘는 이런 말을 남겼다. “이제는 K팝과 팝의 경계가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K팝은 그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나도 그 말에 공감한다. 그런 의미에서 가까운 시일에 KGMA에서 브루노 마스의 축하공연을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11.19 05:36
뮤직

윤계상, 이문세 신곡 ‘이별에도 사랑이’ MV 주연

배우 윤계상이 가수 이문세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이문세의 소속사 케이문에프엔디는 11일 “이문세가 13일 발표하는 신곡 ‘이별에도 사랑이’ 뮤직비디오 촬영을 최근 마쳤으며, 윤계상의 섬세한 연기로 높은 완성도의 뮤직비디오가 완성됐다”고 밝혔다.‘이별에도 사랑이’는 이문세 정규 17집에 수록되는 곡으로 연인과의 이별을 넘어,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들과의 다양한 이별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다. ‘이별에도 사랑이 가득할 줄 몰랐네’라는 가사가 이 곡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문세의 섬세하고 담담한 가창이 돋보이는 곡이다.뮤직비디오는 많은 뮤지션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아킬레스 필름의 홍민호 감독이 연출했다. 윤계상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텅 빈 공연장에서 자신의 이야기와 닮은 공연을 보며, 자신의 감정을 알게 되는 남자 주인공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열연을 펼쳤다.‘이별에도 사랑이’ 뮤직비디오는 물리적인 거리감을 통해 대상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인 공연장을 배경으로, 자신의 이야기와 닮은 공연을 보는 남자를 클로즈업하며 시작한다. 마지막에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상상과 현실의경계를 넘나들면서 주인공이 자신의 이별을 다시 경험하고, 슬픔에 가려졌던 남아 있는 사랑을 깨닫게 되는 스토리가 펼쳐진다.윤계상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평소 너무나도 좋아하는 이문세 선배님”이라며 흔쾌히 출연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문세도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직접 찾아 윤계상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전언이다.한편 이문세는 13일 오후 6시 전 음원 사이트를 통해 내년 완성을 목표로 작업 중인 정규 17집의 수록곡 ‘이별에도 사랑이’와 ‘마이 블루스' 두 곡을 발표한다. 윤계상이 출연한 ‘이별에도 사랑이’ 뮤직비디오도 당일 같은 시각 함께 공개된다. 이 외에 ‘마이 블루스’는 이문세가 작사·작곡한 곡으로 가수로 긴 시간을 살아오며 느낀 감정과 상황들을 솔직하게 담아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1 13:34
프로축구

‘3G 연속골’ 아사니 앞세운 광주, J리그 챔피언 고베 상대로 ‘4연승’ 도전

광주FC가 비셀 고베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연승 도전에 나선다.광주는 오는 5일(화) 저녁 7시 미사키공원 경기장에서 비셀 고베를 상대로 ACLE 리그스테이지 4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광주는 현재 ACLE에서 놀라운 경기력으로 3전 전승을 만들어내며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매 경기 화끈한 공격력과 탄탄한 빌드업으로 아시아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광주는 모두가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아사니의 활약이 눈부시다. ACLE에서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단독 득점 선두(6골)에 오른 아사니는 알고도 막지 못하는 왼발 슈팅으로 폭발적인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한 원더골 제조기 베카까지 가세한다. 베카는 지난 ACLE 2경기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요코하마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에이스 아사니와 돌아온 베카의 콤비 플레이로 상대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할 전망이다.또한, 지난 ACLE 3차전 조호르 전에서 엄청난 슈퍼세이브로 광주의 골문을 든든히 지킨 김경민의 활약도 기대요소다. 특히 김경민은 4일(월) 발표된 11월 A매치 국가대표에 생애 최초로 발탁되는 영광을 안으며 국가대표라는 이름에 걸맞은 뛰어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인 비셀 고베는 2023년 J리그 우승 팀이자 올 시즌에도 1위를 달리는 일본 최강팀이다. J리그를 넘어 아시아 무대까지 제패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는 ACLE에서도 2승 1무(승점 7)로 광주를 2점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고베는 울산 HD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K리그 팀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울산전 2골을 몰아넣은 미야시로 타이세이와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오사코 유야는 광주 수비진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피지컬이 뛰어난 베테랑 공격수 무토 요시노리 역시 광주에게 부담스러운 존재다.광주 이정효 감독은 "전력 분석팀과 함께 비셀 고베의 주요 선수들을 면밀히 파악해 대비책을 마련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이어 J리그의 강팀들을 격파하며 일본에 이름을 널리 떨친 광주는 ACLE 3연승을 기록하며 동아시아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광주가 J리그 1위 팀 비셀 고베까지 꺾고 ACLE 4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일본팀을 모두 격파하는 기염을 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희웅 기자 2024.11.05 09:53
스포츠일반

H리그 인천도시공사 이끄는 김진영·진유성 "팀 우승은 물론, 베스트 7 들어가고 싶어"

인천도시공사 차세대 에이스 김진영(24·라이트백)과 진유성(24·피봇)이 2024~25 핸드볼 H리그에서 "팀의 우승은 물론 개인 타이틀도 노리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김진영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경희대학교를 졸업한 뒤 스페인으로 건너가 아데마르 레온에서 활약한 그는 2023-25시즌 국내에 복귀, 인천도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큰 기대를 받았으나 왼 발목 때문에 9경기만 뛰고 시즌 아웃됐다. 한때 선두를 질주한 인천도시공사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 속에 최종 4위로 시즌을 마쳤다. 김진영의 마음은 착잡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지난 시즌 1위를 하다가 좀 안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꼭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베스트 7도 받아보고 싶고, MVP(최우수상)도 받아보고 싶다"라고 말했다.동갑내기 진유성은 한국체육대학교 졸업 후 2022~23시즌 인천도시공사에 입단해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빠진 동료들 몫까지 뛰었다. 팀은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지만, 진유성은 67득점에 슈팅 성공률을 70%대까지 끌어 올리며 실업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이었다.진유성은 "피봇이라 몸싸움을 많이 하고 또 중앙 수비를 책임지다 보니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자잘한 부상도 나오고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연차가 쌓이면서 골 결정력도 높아지고 마음도 편해지면서 3라운드 MVP도 수상해 봤다"며 "이번 시즌에는 훈련도 잘했고 몸 상태도 좋아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최종 목표는 우승이고, 개인적으로 라운드 MVP는 물론 베스트 7에 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인천도시공사는 이창우 골키퍼를 비롯해 윤시열·정수영·정진호 등 베테랑이 많다. 실업 2년 차인 김진영과 진유성은 선배들과 경쟁 아닌 경쟁하면서 노하우를 물려받아야 하는 상황이다.김진영은 대한민국 최고의 어시스트 정수영과 함께 라이트백을 책임지고 있는데 "수영이 형은 제 포지션만 하는 게 아니라 센터도 하는데 경기 운영 측면이나 패스 등 전체적으로 많이 보고 배운다"고 말했다. 진유성은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피봇 위치에서 밀리지 않는 정진호에 대해 "진호 형은 나보다 키도 크고 공격과 수비를 다하는 하이브리드 선수라 운동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공격과 수비 스타일 모두 배울 게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들이 몸 관리를 너무 잘한다. 다시 태어나도 따라 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열심히 하니까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우는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인천도시공사의 이번 시즌 경계 대상 1호는 부상이다. 부상 없이 마무리한다면 우승도 바라볼 전력이다. 김진영과 진유성 역시 이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성적을 떠나 부상 없이 그동안 준비했던 걸 보여주고 시즌을 마무리하자고 동료들에게 당부했다.진유성은 "H리그 시작하면서 팬들이 찾아와 주시는데 아직은 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잘생긴 선수들도 많고 멋진 플레이도 많이 보여드릴 테니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 같이 사진도 찍고 사인도 해드리고 또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며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31 10:41
프로농구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3점슛 1위 벨란겔, 선전 비결은 자신감 올라간 덕분" [IS안양]

2024~25 프로농구 초반 3경기에서 2승 1패로 선전하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순항 비결 중 하나는 샘조세프 벨란겔의 공격 맹활약이다. 벨란겔은 3경기 3점슛 평균 3.33개로 29일 기준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평균 19득점 4.67어시스트로 공격적인 가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3점슛 성공률 부문에서도 55.56%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30일 안양에서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벨란겔의 활약 비결을 '자신감'이라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벨란겔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며 "성격이 정말 착하다. 선수들과 잘 어울리면서 분위기를 잘 만들고 있다"고 최근 한껏 올라온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4일에 우승후보로 꼽혔던 원주 DB를 92-62로 크게 이겼다. 강혁 감독은 이날 승리 이후 선수단의 자신감이 더 올라왔다고 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 벨란겔과 김낙현의 투맨 게임을 앞세운 강력한 앞선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선두에 올라있는 고양 소노에는 이재도-이정현 두 명의 가드가 투맨 게임에 능하다. 한국가스공사는 벨란겔과 김낙현이 경계 대상이다"라고 설명하면서 "단순히 두 명의 좋은 가드가 있는 게 아니라 투맨 게임에서 파생되는 각종 공격을 메이드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안양=이은경 기자 2024.10.30 18:50
프로야구

"앉아서 입만 안 열었으면 한다" 강민호의 경계와 최형우의 유쾌한 대응 [KS1]

"다른 건 모르겠다. 앉아서 입만 안 열었으면 한다.(웃음)"베테랑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상대 안방마님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를 두고 한 말이다.최형우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을 앞두고 "삼성이랑 하니까 다른 KS보다 좀 더 색다른 기분인 거 같다"며 "솔직히 (플레이오프에서) 아무나 올라와도 상관없었다. 어느 팀이라고 특정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2위 삼성은 플레이오프(PO)에서 3위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고 KS 무대에 안착했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최형우의 친정팀이다.최형우는 삼성의 경계 대상 1호 타자이다. 통산 KS 출전만 38경기.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올 시즌, 116경기에서 타율 0.280(425타수 119안타) 22홈런 109타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김도영과 함께 타선을 이끈 주역이다. 삼성 포수 강민호는 20일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KIA에는 워낙 좋은 선수가 많아서 다 못했으면 한다. 감각이 안 좋아서 투수 공을 못 쳤으면 하는데 경계해야 할 타자는 최형우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 아무래도 경험이 많고 중요한 찬스에 강한 타자"라며 "어떻게 해서든 형우 형은 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시즌 삼성전 타율이 0.381(42타수 16안타), 홈런 4개를 때려내 장타율도 0.738로 수준급이다. 최형우는 강민호가 경계 대상 1호로 꼽은 거에 대해 "(타석에 들어서면 포수로) 시즌 때보다 말을 더 많이 할 거 같은데, 거기에 말린다"며 "시즌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여기선 집중해야 하니까 말을 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떤 말을 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는 "별의별 얘길 다 한다"며 껄껄 웃었다.정규시즌을 우승한 KIA는 20일 정도 KS 대비 자체 훈련을 거쳤다. 최형우는 "(타격감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날씨 때문에 너무 좋게 운동을 잘했던 거 같다"라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삼성은 젊은 선수가 많아서 한 번 기세를 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최대한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보다 타격에서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IA의 KS 1차전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소크라테스(좌익수) 김도영(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김선빈(2루수) 최원준(중견수) 김태군(포수) 서건창(1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 네일은 지난 8월 타구에 얼굴 부위를 맞은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KS 1차전이 부상 이후 공식전 첫 등판이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1 17:40
프로농구

"팀워크에 강점" 사령탑들이 꼽은 우승 후보는 삼성생명 [IS 현장]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우승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선수·팬·미디어가 각기 다른 우승 후보를 꼽았다. 한편 사령탑들의 시선은 용인 삼성생명에 향했다.21일 오후 서울 중구의 더 플라자 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6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 12명이 행사장을 찾아 온 팬, 미디어와 마주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이날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이색적인 빅데이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6개 구단 선수103명, 팬, 미디어 관계자 4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였다.올해의 우승팀을 묻는 질문에는 모두 다른 결과가 나왔다. 516명의 팬이 참가한 투표에선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159표(30.8%)를 받아 우승 후보 1위를 차지했다. 부산 BNK가 153표(29.7%)를 받아 뒤를 이었다. 반면 선수들은 용인 삼성생명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103명 중 25명(24.3%)으로, BNK(22.3%) 부천 하나은행(17.5%)보다 높았다.미디어의 전망은 또 달랐다. BNK가 20표를 받아 43.5%라는 압도적인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30.4%) 삼성생명(19.6%)이 뒤를 이었다. 공교롭게도 하나은행은 미디어로부터 단 한 표도 받지 못했다. 이에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그럴 수도 있다”라고 웃으며 “경기를 많이 못 보셨을 수도 있다. 뚜껑을 열어보면 아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사령탑들의 시선은 선수들의 답과 같았다. 6개 구단 중 4개 구단이 삼성생명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이들이 경계한 건 상대적으로 선수단 변화가 적은 삼성생명의 팀워크였다. 박정은 BNK 감독은 “선수들에게 어느 팀을 꼽았는지 물었다. 나는 삼성생명이 우승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변화가 가장 적다. 선수들이 호흡을 맞춘 시간이 길었다. 팀워크가 장점으로 꼽힌다”라고 경계했다.구나단 인천 신한은행 감독 역시 “모두 싸워봐야 알 것 같다. 변화가 덜한 삼성생명이 유리할 것이란 생각도 있다”라고 의견을 더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같은 의견이었다.한편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BNK가 우승 후보라 생각한다. 김소니아와 박혜진이라는 든든한 베테랑을 영입했다. 지난해엔 백업이 약해 보였는데, 올해는 탄탄하다”라고 경계했다.김완수 KB 감독은 “우승 후보를 꼽긴 어렵다. 개막 초반 분위기가 중요할 것 같다. 나는 우리 팀을 더 경계하고 있다. 설문 조사에서 우리를 우승 후보로 꼽은 비율이 적다. 더 동기 부여됐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KB는 우승 후보를 꼽는 질문에서 팬·선수·미디어로부터 모두 저조한 지지율을 받았다.한편 하나은행 2024~25 WKBL의 공식 개막전은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과 KB의 경기다. 김우중 기자 2024.10.21 16:15
프로야구

양현종도 강민호도, '경험'을 경계했다 "민호 형 조심" "형우 형 조심" [KS 미디어데이]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 형이 꼭 긴장했으면 좋겠다.""개인적으로 경계하는 선수는 최형우(41·KIA 타이거즈) 형이다. 경험이 많고, 중요한 찬스 때 강하다."31년 만에 호랑이와 사자가 만난다. 두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 강민호와 양현종(36·KIA)은 모두 양 팀의 맏형을 경계했다.KIA와 삼성은 오는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을 통해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이 KS에서 만나는 건 1993년 이후 무려 31년 만이다. 통산 11차례 우승을 이룬 KIA는 창단 이래 KS 패배가 없는 KBO리그 역대 최다 챔피언이고, 삼성은 지난 2011~2014년 역대 유일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뤘던 팀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양대 명문팀인 셈이다. 다만 KIA와 삼성의 사정이 다른 게 하나 있다. 두 팀 모두 신구조화가 충분하지만, KIA는 우승을 경험해본 선수들이 좀 더 많다. 에이스 양현종을 비롯해 맏형 최형우, 주장 나성범 모두 KS 우승 경험이 있다. 특히 과거 삼성 왕조를 이끌었던 최형우는 이적 후에도 2017년 우승을 이끌어 반지만 5개를 보유한 바 있다.반면 삼성은 최근 포스트시즌 진출이 드물었고, 어린 선수들 비중도 컸다. 김재윤, 임창민, 류지혁 등 외부 영입된 일부 베테랑 선수들만 우승 경험이 있다. 특히 팀 주장인 구자욱, 원태인, 강민호 등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특히 강민호는 프로 21년 차에야 처음으로 KS 무대를 밟게 된 진기록의 보유자다. 구자욱은 신인 시절 나가 패한 게 KS 경험의 전부다. 삼성이 경계하는 건 그 중에서도 가장 경험 많은 최형우다. 강민호는 20일 광주광역시 동구 라마다플라자 바이 윈덤 충장 호텔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경계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 "KIA엔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다. 그들이 다 못했으면 좋겠다. 경기 감각이 떨어져 우리 투수들의 공을 못 쳤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개인적으로는 형우 형을 경계한다. 형우 형은 경험도 많고, 중요한 찬스 때 강한 타자다. 어떻게든 형우 형은 잡아야 할 것 같다"고 경계했다.20여년간 함께 프로 무대를 누빈 선후배다운 '저격'이기도 했다. 강민호는 "플레이오프 승리 후 형우 형이 'KIA는 KS에 올라가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어'라고 하시더라. 저도 형우 형에게 '그런 기록은 원래 깨지라고 있는 거에요'라고 받아쳤다"고 웃으면서 "어쨌든 지금 우리 팀이 좋은 분위기로 KS에 올라왔고, 지키는 게 아니라 도전자 입장으로서 후회 없이 멋지게 싸워보겠다"고 다짐했다. 역시 KS 미디어데이에 나온 양현종은 옆에 앉은 강민호를 경계대상으로 지목했다. 양현종은 "어제(19일) 우리 선수단도 다 같이 운동하면서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를 봤다. (승리 후 민호 형이) 너무 행복해 보이셔서 나도 기분 좋았다"며 "경기가 끝난 후 형에게 문자를 보냈다. '축하 드린다. 빨리 광주로 오시라'고 했다"고 떠올렸다.양현종은 "야구장에서도, 밖에서도 민호형은 정말 좋은 형이다. 항상 좋은 말을 많이 해주신다"면서도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민호 형이 가장 인상 깊었다. 민호 형 성격을 내가 안다. KS에 올라와서도 더 텐션을 올려서 좋은 플레이를 하지 않을까 한다. 개인적으로도 가장 경계되는 선수이기도 하다"고 지목했다.강민호와 2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양현종이지만, KS에서의 강민호가 어떤 모습인진 알 수 없다. 프로 21년 차인 그가 올해 처음으로 KS에 올라봤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민호 형은 포수이니 투수와 야수 모두 이끌게 된다. 민호 형의 텐션에 KIA의 KS 승패가 달려있지 않을까 한다"며 "민호 형이 KS는 처음이다. 형이 엄청 긴장할지, 혹은 엄청 즐기게 될지 도 아니면 모라고 생각한다. 민호 형이 꼭 긴장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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